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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의 취재 수첩 | 기본 카테고리 2021-08-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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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희소의 취재 수첩

문미영 글/원유미 그림/허은영 감수
북멘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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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아, 모여라! 기자에 관한 직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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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 직업가치동화로 재미와 정보를 둘다 만족시키는 훌륭한 책이었다. 글쓴이 문미영님은 신문사에서 취재 기자로 12년간 활동한 기자 출신의 동화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기자라는 직업의 하루가 너무나 생생하게 담겨져 있고, 에피소드도 현실과 가깝다 못해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여 아주 흥미로웠다. 희소는 기자의 꿈을 꾸며 블로그 <희소의 뉴스>를 운영하는데 또 다른 주인공인 박 기자와 좋지 않은 인연으로 만났다가 어머니 죽집에서 체인점의 횡포를 고발한 박 기자의 도움으로 언론에 크게 알려져 사건이 해결된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기자회견에서 갑인 편의 의견만 받아 적는 기자가 있는가 하면, 충분한 팩트 체크로 반론 기사를 쓰는 기자도 있다. 진실을 밝히려는 사명감으로 열심인 박기자를 보면서 희소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희소가 올린 기사에 등장하는 실내화 사진의 주인공이 비난을 받은 모습을 보면서 사진과 기사를 올리기 전에 충분한 팩트 체크를 하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 돈을 빌려준 후 과도한 이자를 받는 일을 제보 받아서 직접 취재에 나서는 모습도 실제로 학교에서 있음직한 사건이라 더욱 생생했다. 희소 어머니가 박기자에게 제보하고, 가맹점 회사로부터 받은 공문을 내밀며 증거를 제시한 사건도 팽팽한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박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자의 하루, 기자의 종류,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도록 한 점도 자연스러우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아서 좋았다. 요즘은 SNS가 활발하여 시민기자단 활동도 아주 많은데, 어른인 나에게도 기사 쓰는 방법에 대한 좋은 정보를 준 책이었다. 초등학생 중학년, 고학년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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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혁명이 궁금해! | 기본 카테고리 2021-08-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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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혁명이 궁금해!

박동석 글/우지현 그림
봄볕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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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교양, 학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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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교양, 학습 도서로 혁명의 의미 풀이로부터 시작하여 왕중심의 정치를 바꾼 혁명, 종교를 바탕으로 일어난 혁명, 외세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혁명, 독재 정권을 뭐뜨린 혁명을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이런 혁명, 저런 혁명 챕터에서는 신석기 혁명,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산업혁명, 녹색 혁명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우리가 '혁명'이라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풀이해놓았다고 볼 수 있다. 표지에는 촛불시위 장면을 담았다. 아래의 발췌 내용을 보면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왜 이 책을 집필하였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여러분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에요. 개인이 삶에도 혁명은 필요해요. 혁명이 없는 삶은 정체되어 결코 발전할 수 없답니다.(글쓴이의 말 중에서)

혁명을 알게 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혁명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는 사실이에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간들의 외침, 인간들의 고귀한 희생, 인간들의 위대한 힘이 혁명을 이끌었고, 우리 역사를 발전시켜 왔어요. 역사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역사 발전에 당당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답니다.

혁명을 여러분 개인에게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이른바 '자기 혁명' 말이에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모두 만족하지 못하나요? 좀 더 나은 자신을 만들고 싶은가요? 그런 사람들에게 자기 혁명은 꼭 필요하답니다.(제1장 혁명이 궁금해! 중에서)

중간에 한 컷 만화처럼 그림과 말주머니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고, 역사책에서 분명 봤던 각종 자료와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만화의 단점을 알면서도 과학이나 역사 등의 지식만화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듯이 좀더 재미있게 풀어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아랍, 중동, 이슬람 국가는 어떻게 다른가요?'와 같이 중간중간에 아주 적절하게 '궁금하면 물어봐!' 코너를 두어서 평소에 들을 때마다 매번 궁금하긴 했지만 딱히 정리된 곳이 없어서, 또는 집중해서 찾아볼 기회가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써준 점이 좋았다. 4.19혁명이 사회책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고 초6~중1 정도에 읽으면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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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 가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8-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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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또 이사 가요!

이규희 글/한수진 그림
꿈터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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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을 보지 말고 집안에 살고 있는 사람을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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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1층 빌라에서 바퀴벌레와 노린재 등등 각종 벌레들이 기어나오는 에피소드를 보고 아이들이 보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 치고 어둡고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서 황당했는데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가는 힘이 있었다. 표지에는 4개의 집이 나오는데, 읽다보니 그 동안 은영이네 가족이 옮겨 다니던 집을 그린 것이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은영이네 집은 끊임없이 이사를 다니는데, 은영이 동생 은비가 태어났을 때 살던 집에서는 은비가 조금만 울기만 하면 주인 할머니가 문지방을 탁탁 소리내어 치면서 "쯧쯧, 이래서 내가 아이 있는 집은 세 안 준다고 했거늘!"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표지를 보니 은영이가 태어났던 집, 동생이 태어났던 집, 옥상에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던 집, 바퀴벌레가 나오는 지금의 1층집이 차례대로 그려져 있었다.

은영이네 부모님의 생활고와 함께 태풍 루루로 인해 집에 물이 차고 곰팡이가 피어서 벽지를 새로 한 이야기를 보면 아동문학의 소재로 적합할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솜이네 새 아파트에 가서 부러웠던 이야기라든지 수업 시간에 우리집에 관한 시를 쓸 때 솔직하게 썼다가 다른 아이들이 수근거리는 이야기를 보고는 마음이 상한 모습을 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이로서의 이야기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건후라는 친구도 등장하는데, 건후는 부모님과 함께 부유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사업이 망해서 아빠와 엄마는 외국에 일하러 나가시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은영이와 건후가 쓴 시가 너무나 솔직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다솜이의 시를 보고 다솜이도 일하느라 바쁘셔서 아빠와 오래오래 떨어져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고 은영이라는 친구는 마음이 참 건강하고 강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은영이는 서울에서 부여로 이사를 가게 되고 할머니가 사시던 지은 지 100년이 넘은 한옥을 새로 고쳐서 마침내 자기들만의 집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은영이네 가족이 꿈꾸고 바라던 집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집에서 은영이네 가족은 더욱 행복해지겠지만 은영이가 살아온 모습 중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은 없어 보였다. 낮에는 각자의 일을 하느라 바쁘지만 밤에는 모여 서로를 위해주고 보듬어주는 따뜻한 대화로 가득차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처럼 어떤 집에 살든 집의 겉모습만 보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가족간의 사랑과 희망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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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가 끝나면 | 기본 카테고리 2021-08-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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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꿉놀이가 끝나면

황선미 글/김동성 그림
사계절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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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체와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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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인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라니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표지부터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마음을 끄는 그림이었는데, 뒤로 넘길 수록 여섯살의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모습이 마치 '소나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순수하고 맑아서 보기 드물게 빼어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지개가 뜬 날 무지개를 따라 끝도 없이 따라 달리다가 무지개를 놓치던 순간, 구름 뒤에서 막 나온 해가 그 아이 어깨에 걸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유라는 남자 아이가 나타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을 빼고는 날마다 날마다 만나서 잠깐씩이라도 지유라는 남자 아이를 만나서 놀았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여러 번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여자 아이는 가족들이 아무도 놀아주지 않아서 심심한 차에 늘 숲에 나가서 소꿉놀이를 하였는데, 그 때 상상의 친구로 지유라는 친구를 만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소꿉놀이를 할 때면 가상의 인물을 만들기도 하고 그 가상의 인물과 끝도 없이 대화하고, 어제까지 하던 놀이에서 이어서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여자 아이의 집에 있던 인형이 사람만큼 커져있고 집에서 키우던 개가 사람처럼 어우러진 그림을 보면서 여자 아이 상상 속의 이야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가 달라졌다고 더이상 나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이야기가 시작할 때 나오는데, 마지막에는 주인공 여자 아이가 딱 언니 나이만큼이 되면서 끝납니다. '언니는 내가 꾸며 낸 이야기라며 콧방귀를 뀌었지요. 어린애들은 꿈이 진짜인 줄 착각한다고'라고 끝나는데, 어른의 마음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있는 아이들의 동심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죽이는 것은 그 동심을 파괴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나 사건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을 떠나서 아름다운 그림체와 그에 어울리는 자연 속의 순수한 동심 이야기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이야기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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