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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최고위원 영장실질심사 받아야 | 耽讀 쓴 기사 2008-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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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30일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명백한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기로 했다.

 

검찰이 밝힌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혐의는 지난 대선 경선과 18대 총선을 준비하며 중소기업 2곳으로부터 4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을 지난 29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조원식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이유를 "김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야당탄압이자 민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라며 "영장 청구는 불구속 수사의 원칙에도 맞지 않고 무리한 검찰권 남용이므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과 표적 수사라고 했는데, 시민 한 사람으로써 왜 야당 탄압이며, 표적수사인지 받아 들이기 힘들다. 야당탄압과 표적수사란 뚜렷한 혐의도 없는데도 여당과 정권을 위하여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검찰이 만들어낸 혐의가 아니다. 그렇다면 야당 탄압과 표적수사 운운하면 안 된다. 당당히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법원 판단에 맞겨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 수 있는 작은 길이다.

 

나라 경제가 엉망이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져 있는데도 민주당은 한나라당 지지율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2중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명한 개혁성과 시민정당으로서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민주당은 한나라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중 도덕성에 흠결이 밝혀지면 야당탄압과 표적수사라고 하면서 피해가면 안 된다.

 

김민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민주당과 김 최고위원은 한라당 소속 최고위원이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야당탄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여권 실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혐의가 있으면 당당히 수사받아야 한다. 혐의가 없는데도 수사했으면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사실을 법원에서 밝혀 검찰이 다시는 무리하게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

 

민주당은 엄혹한 5년을 보내야 한다. 엄혹한 5년을 보내고 다시 시민들 선택을 받으려면 10년 여당 시절은 완전히 잊고, 완전히 탈바꿈을 해야 한다. 선명한 개혁성, 시민정당 정체성 회복, 도덕성을 갖추어 단순히 이명박 정권을 비판만 하는 정당에서 탈피하여 수권 정당 모습을 보여 줄 때만이 5년 후 시민들에게 다시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받을 수 있다.

 

혐의가 있는 사람을 야당 탄압과 표적수사라는 이름으로 영장실질심사까지 거부하는 일로 시민들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음을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 영장실질심사 당당히 받고, 혐의가 있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며, 혐의가 없으면 이명박 정권을 비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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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을 교체하지 않는 진짜 이유 | 耽讀 쓴 기사 2008-10-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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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에 대하여 한나라당 지도부가 '불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이 강만수 경제팀을 신뢰하지 않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한나라당 일부까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및 경제팀 교체를 요구했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교체 불가쪽으로 의견을 모은 이유로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의지를 분명히 밝혀 시중에 있는 갑론을박을 잠재웠으면 좋겠다라는 언급도 있었고 지금 위기상황을 극복할 때까지 현재(경제팀) 진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권자 결정을 존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오늘도 나타났듯이 코스피 지수는 'IMF說, 연쇄부도說 따위로 장중 150P 널뛰기를 했다. 환율은 7일 동안 오르다가 오늘 67.80원 폭락했다. 경제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저는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 하면서 “국민의 고통은 저에게도 뼈저린 아픔입니다.”라고 책임감을 인정했고, 시민이 겪는 고통도 자신의 고통이라 했지만 말 잔치일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은 강만수 장관을 '만수'라는 이름으로 풍자하고 있다.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시장주의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 강 장관 교체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의중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한나라당은 시장 분위기를 진지하게 전달해야 한다. 대통령 의중과 인사권은 경제 살리기보다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국민의 고통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는 감성이 아니라 냉철한 판단과 함께 자기 지지세력을 위한 경제정책이 아니라 서민 대중을 위한 과감한 정책 수립을 통하여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강 장관 교체 불가 방침을 정한 최고 중진 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이를 반증한다. 차명진 대변인은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지금 규제철폐가 관건인 데 경제수장을 교체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의견 나왔다고 밝혔다.

 

서민 고통 분담을 들어주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규제철폐가 더 중요한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규제철폐는 연일 보도 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상향조정과 재건축 규제 핵심인 초과이익환수제 강화를 전제로 완화될 방침이다.

 

또한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강남 3구만 빼고 모두 해제되거나 서울, 인천만 빼고 경기 지역을 모두 푸는 쪽으로 해제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소득세 2% 일괄 인하 방침은 서민과는 동떨어진 정책들이다.

 

신뢰 잃은 강만수 장관 교체 불가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경제가 위기이지만 자기들 기득권과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규제철폐를 강 장관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바꾸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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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YTN 이어 연합뉴스도 낙하산? | 耽讀 쓴 기사 2008-10-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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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진흥회) 이사장에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언론특보를 지낸 최규철(64)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겨레>가 29일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진흥회는 국내 최대 통신사인 연합뉴스 주식을 30.77% 가지고 있는데다 사장 추천권, 예·결산 승인 및 경영 감독권까지 지니고 있다.

 

이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진흥회 이사장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언론특보로 활동했던 사람이 내정된다면 국가 기간통신사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구독료 명목으로 연간 300억원을 지원받고 있는 <연합뉴스>가 언론 중립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사실 <연합뉴스> 지난 5~6월 촛불시위 때 축소보도와 함께 친정부 성향 논조를 견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힘 있는 여권 인사가 이사장으로 내정되기를 원하는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구독료 명목으로 지원받는 300억원은 2003년 5월 제정된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으로 6년 한시법으로 만료가 눈앞에 다가왔다. 법 만료를 앞두고 힘있는 친여 인사가 이사장이 되면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 쉽고, 국가 지원을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대다수 연합뉴스 기자들은 언론 자유와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친정부 성향 보도가 아니라 통신사로서 정부 정책이 잘못되었으면 비판하고,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려는 기자 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지원을 다시 받아야 하고, 사장 추천권과 예·결산 승인 및 경영 감독권까지 지닌 진흥회 이사장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언론특보가 내정이 확정된다면 일선 기자들이 아무리 언론자유와 중립, 비판 정신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친정부 보도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지금은 <YTN> 구본홍 사장이 낙하산 논란으로 100일 이상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YTN 노조가 100일 이상을 넘게 투쟁하고 있으며 많은 언론인들이 구본홍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언론학자들까지 나섰다.

 

특보 출신을 YTN 구본홍 사장을 퇴진 시키는 일이 당연한 데도 또 다시 언론특보 출신을 국가기관통신사인 연합뉴스 최대주주이고, 사장 추천권과 예·결산 승인 및 경영 감독권까지 지난 진흥회 이사장에 앉히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귀를 막아도 이렇게 막을 수 없는 일이며, 밀어붙이기도 이런 밀어붙이기는 없다. 방송 장악이 정권 최대 희망이고, 정권 홍보만 하는 앵무새 언론만 존재하기를 원한다면 빨리 포기해야 한다.

 

'땡이 뉴스'와 정권홍보 언론은 오래가지 못한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채널 선택권이 한 두개밖에 없어 앵무새 언론에 의하여 왜곡된 기사를 시민들이 보았지만 이제는 수많은 채널과 인터넷을 통하여 시민 스스로 채널과 언론을 선택할 수 있다.

 

채널 선택권이 한 두개밖에 되지 않았던 땡전뉴스 시대도 오래가지 못했다. 하물며 지금은 어떻겠는가? 언론이 할 말을 할 수있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일이 으뜸 가는 언론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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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칼빈 길', 칼빈사상 배운이로서 부끄럽다 | 耽讀 쓴 기사 2008-10-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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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오마이뉴스> 유영선 시민기자가 쓴 "강남에 장로교 창시자 '칼빈 길' 추진 논란" 기사를 보고 칼빈사상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고 참 할 일 없는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칼빈 사상을 공부했지만 내년이 태어난 지 500주년임을 처음 알았다. 이유는 칼빈사상을 공부했을 뿐 그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칼빈길'을 추진하는 주최 측은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였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한 칼빈의 탄생 500주년인 내년 '칼빈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기념대회 및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했다.

 

장로교 태동이 칼빈사상에서 나왔기 때문에 출생 500주년 기념 행사를 여는 것과 기념사업회 밝힌 계획인 ▲ 감사예배 및 기념음악회, ▲기념예배와 칼빈 공로상 수여, ▲학술심포지엄, ▲<기독교 강요>(현대 불어판) 기증식 따위를 비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5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로 "서울 강남구에 그의 이름을 딴 도로를 갖기로 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힌 것은 종교 편향 논란 뿐만 아니라 칼빈사상에도 합당하지 않다.

 

칼빈 사상을 추종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남긴 사상은 존중하고 따르지만 그 사람 자체를 기념하거나 따르지는 않는다. 물론 기독교가 뿌리를 내린 나라에서는 '칼빈' 이름을 딴 신학교가 있지만 칼빈 사상을 따른다는 이유 때문이지 칼빈 자체를 기념하는 것은 아니다.

 

칼빈 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이 사람 '칼빈'을 추종하지 않기 때문에 '칼빈주의'라 하지 않고 '개혁주의'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칼빈길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도 '세종로' '을지로'와 각 지역에도 사람 이름을 딴 거리가 있다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그 지역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 칼빈은 대한민국 서울 강남구를 위하여 어떤 업적을 남겼는가? 강남구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으므로 강남구 이름을 높였는가? 아니다. 칼빈사상은 장로교 신학에 업적을 남겼지만 강남구와는 상관 없다.

 

칼빈사상 추종자들이 사람 '칼빈' 이름을 기념하고, 길 이름을 짓겠다는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칼빈사상을 그릇되게 배웠음을 인정하는 꼴이다. 종교편향은 더 이상 언급도 하지 않겠다. 제발 칼빈 사상을 따른다면 강남구에 '칼빈길' 만들겠다는 계획을 취소하고, 생각 자체도 그만 두라. 정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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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장소까지 지정해주는 경찰 | 耽讀 쓴 기사 2008-10-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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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시위장소까지 지정해 주겠다고 나섰다.

 

28일 경찰청은 평화적 시위를 원하는 단체에 발언대와 플래카드 거치대, 화장실 등 시위에 필요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곳인 '평화시위구역'을 지정하여 발표했다.

 

평화시위구역은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여의도 문화마당,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대구 국채보상공원, 인천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둔치, 광주 광주공원 아랫광장, 대전 서대전 시민공원 8개 구역이다. 이들 구역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여섯 달 동안 시범 지역으로 운영된다.

 

언뜻 보면 지난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촛불집회를 강제 진압에 대하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촛불 시민들에 대한 과잉진압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을 '경고' 조치하라는 권고를 받아 들여 그동안 해왔던 강제 진압 방식을 바꾸고 정부 비판 집회까지 인정하는 대책으로 보이지만 아니다.

 

경찰청이 평화시위구역을 도입한 배경을 보면 알 수 있다. 평화시위구역은 지난달 발표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집회시위 선진화 방안'에서 나왔다. 집회 성격을 불문하고 집회를 인정해 주겠다는 발상이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선진화의 조건에 맞는 집회를 인정하겠다는 논리가 숨어 있다.

 

평화시위구역을 지정한 경찰 의도는 지정 목적을 보면 더 분명해진다. 경찰은 "평화시위구역은 주최자가 양해각서(MOU)체결 등 준법집회를 약속하면 집회시위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집회 개최에 불편이 없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장소"라고 했다.

 

지금도 허가받지 않는 집회는 불법이다. 하물며 MOU까지 체결하고 준법을 약속하면 평화시위구역에서 집회를 인정하겠다는 논리는 경찰이 집회 방법까지 결정하고 집회 성격까지 규정하려는 생각이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자들의) 요구사항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면담이나 서한문 전달을 주선해 주고 홍보를 위해 언론사에 취재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까지 했다. 집회 목적이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면 경찰이 언론사에 취재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국가경쟁력과 집회 선진화 방안을 위하여 평화시위구역을 지정 목적이 정부 비판 집회는 아무리 평화집회라 할지라도 집회를 허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평화시위구역 지정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집회 주최 측과 시민들을 분리시켜 집회를 무력화시키려는 목적이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야간집회를 불법을 규정한 집시법이 위헌 판단 여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집회 장소까지 경찰이 지정한 구역에서 가져야 한다는 발상은 어처구니가 없다. 집회와 시위는 어느 장소에서도 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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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4문 |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2008-10-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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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44주일


113문: 제10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계명 어느 하나에라도 어긋나는

          지극히 작은 욕망이나 생각을

          조금도 마음에 품지 않는 것이고,

       언제든지 우리 마음을 다하여

          모든 죄를 미워하고

          모든 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114문: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이

       이 계명들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답: 아닙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 살 동안에는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굳은 결심으로

          하나님의 일부 계명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합니다.


115문: 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십니까?

 

   답: 첫째,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더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님께 성신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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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나는 어떤 사람? | 사색의 향기 2008-10-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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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나는 어떤 사람?


나에게 그 여자는 마술과 신비에 싸인
하나의 꿈이었다.
그녀를 통해 내가 찾는 것은
꿈이었고, 들뜬 영상이었다.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면서도
동시에 치열함으로 내 눈길에 와서 매달리던
그 시선을 잊지 못한다.

- 르 클레지오, '매혹'에서 -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도 잊지 못하는
어떤 이에 대한 매력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내 기억에 매혹으로 다가오는 그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에게만 베풀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무엇을 주었거나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일 것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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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울타리와 쇠락해가는 집 | My Story 2008-10-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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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보기 힘든 시대이다. 시골도 울타리보다는 벽돌 담장이다. 이런 때 고향에 가면 뒷집에 울타리가 있다. 탱자나무 울타리이다. 올해 초 할머니께서 세상을 등진 이후 울타리도 점점 쇠락해져가고 있다.

 

  
탱자나무 울타리는 벽돌 담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겨움을 준다.

 

 

어릴 때 놀던 울타리 탱자나무는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는지 모른다. 한 번 찌리면 며칠을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재미있는 것은 탱자나무 가시에 찔려 가시가 박히면 탱자나무 가시로 뽑았다. 탱자나무 가시는 병주고 약주는 존재였다.

 

  
탱자니무 가시는 날카롭다

 

탱자나무 울타리는 어떤 것보다 정겹다. 벽돌로 쌓은 담장과 하늘높은 줄 모르는 담장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한 번 넘어가고 싶지만 결코 넘을 없는 담장이 탱자나무 울타리이다. 반드시 넘어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넘어보지 못했다.

 

  
탱자나무가시에 한 번 찔리면 아이들은 울음바다가 되어었다.

탱자를 오래만에 보았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다. 탱자열매 생각을 하니 입안에 침이 고인다. 신맛과 쓴맛이 함께 입안에 가득한 탱자맛은 온갖 화학조미료로 죽어가고 있는 입안에 생명을 불어넣기에 충분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할머니가 갑자기 그리웠다. 지난 겨울 아흔을 앞두고 세상을 등졌다. 주인 떠난 집은 왠지 스산했다. 주인의 온기를 느껴야 집도 집답다. 주인의 따뜻함을 잃어버린 집도 이제 그 생명을 다하고 있다.

 

주인 잃은 집은 스산하다

 

할머니가 세상을 등진 이후 정기('부엌' 경상도 사투리)에 들어가고는 문은 이미 닫혔다. 들어가고 싶지만 꽁꽁 묶은 줄은 어느 누구도 허락하지 않는다. 생명을 잃어버리면 나그네를 용납하지 않는 것인가? 한 번씩 찾으면 반갑게 맞아 주셨던 할머니의 따뜻함이 그립다.

 

  
정기(부엌의 경상도 사투리)문이 닫혔다. 올해 할머니께서 세상을 등진 이후 찾은 나그네도 들어갈 수 없다.

 

창살문과 창호지는 주인을 잃은 마음인지 나그네에게 맞아주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창호지가 창살과 하나가 되었을까? 창살은 해마다 창호지를 갈아입었다. 주인이 해마다 창호지를 갈아입혀 주었지만 올해는 갈아입혀 줄 사람도 없다. 다른 주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창살도, 창호지도 추위에 떨 수밖에 없다. 주인 없는 집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창호지와 창살은 정겨움을 주지만 자물쇠로 말미암아 나그네와 소통을 거부한다.

나무로 만든 대문이다. 옛날에는 자물쇠도 없었다. 닫히 공간이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든지 열려 있었다. 열쇠가 없어도, 방범창이 없어도, 비상벨이 없어도 그 때는 염려가 없었고, 걱정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모두가 꽁꽁묶었고, 겹겹이 닫아버렸다. 나그네를 맞아줄 따뜻함은 저 대문을 들락거린 수많은 사람들이 한 많은 세상을 놓았듯이 함께 사라져갔다.

 

  
쇠락해진 집 대문도 그 생명을 끝내고 있다. 저 대문을 들락거린 사람들도 세상을 등졌다.

 

탱자나무 울타리와 옛 추억이 남아 있는 할머니 집은 콘크리이트 문화에 찌든 나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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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사퇴'가 정답이다. | 耽讀 쓴 기사 2008-10-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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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정말 성질 뻗쳐서…"라는 막말을 하여 파문을 일어나고 있다.

 

파문이 일자 문화부는 유인촌 장관 막말은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유 장관을 이명박 졸개로 비유했기 때문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해명이 더 상황을 어렵게하고 있다.

 

유 장관의 문제성 있는 발언은 24일 국감장 발언이 처음이 아니다. 장관으로 임명된 때부터 있었다. 참여정부 시절 임명되었지만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단체장 퇴임 논란이 한창일 때 문화부 소속 기관장 퇴진을 요구했었다.

 

유 장관은 지난 3월 12일 광화문 문화포럼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반 기업도 대표가 바뀌는 시점에는 인사를 안 하는데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많은 인사가 이뤄진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와 함께 자기들과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사퇴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유 장관은 스스럼없이 했다. 나아가 "아직도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는 김대중 노무현 추종 세력들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색깔론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연예인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따위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미니홈피에 올리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대필해 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예인들은 자기 의사를 표현할 제대로 된 지적 능력이 없다는 것인가?

 

관광산업 주무 장관으로서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로 촛불집회를 지목할 때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지난 7월 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6월에 견줘 0.45% 줄었다”며 “두 달 동안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때문”이라면서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장관회의에 참석한 중국과 일본의 관리들이 한국에 가도 괜찮으냐고 묻더라”며 촛불집회가 한국 관광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 말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관광객 수가 0.45%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줄어든 이유는 촛불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였다. 유 장관 소속 문광부가 7월 7일 배포한 ‘2008 상반기 관광 출입국 및 수지 분석과 전망’ 자료를 보면, 한국 방문 여행객 감소의 원인을 두고 고유가로 인한 항공료 인상과 음식·숙박 등 한국내 여행비용 상승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공부 소속 공무원들은 관광객 감소 원인을 고유가에서 찾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촛불에서 찾는 어추구니 없는 일을 보면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관광객 감소 원인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는 작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장관으로 있는 문화부 자료와는 전혀 다른 판단을 내리는 유인촌 장관 발언은 문제였다.

 

공공기관장 퇴진과 관광객 감소 원인을 촛불에 돌렸던 발언은 이번 막말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이 아니다. 모든 일을 권력 중심으로 판단하고 권력자를 위한 충성, 권력을 쥔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발언이다.

 

정권이 바뀌었다. 즉 권력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 권력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권력자가 결정한 일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용납할 수 없었다. 물론 그 권력에는 자신도 포함된다.

 

기자가 국감장에 자리 잡은 이유는 장관 발언을 잘 포장하여 시민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 아니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고, 시민이 맡겨준 책임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으면 비판하기 위하여 기자는 국감장에 자리한다.

 

시민을 주인으로 생각한다면 시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할 수 없다. 이번 막말은 머리를 숙이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들어 말 함부로 쓰는 권력자들이 많다. '유감' '사과' 한다는 말 한 마디로 넘어간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입으로 하는 사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 행동은 '사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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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함과 스산함이 함께 하는 가을 | My Story 2008-10-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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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가을바람 /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가을> -백남석 노랫말 현제명 작곡

 

가을이라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고향은 벌써 가을을 지나고 있었다. 감은 홍시가 되어 빨갛게 익었고, 아내와 제수씨는  장대로 저 높이 달려 있는 홍시를 땄지만 떨어지는 홍시를 받지 못하여 그만 뭉게져버렸다. 뭉게진 홍시지만 단맛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내가 딴 감이다. 홍시가 다 된 감이 땅에 그냥 떨어지는 바람에 뭉게져버렸다.
 

막내 녀석이 엄마 따라 홍시를 따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자기 키에 비하여 서너배나 긴 장대를 이길 수 없다. 허탕이다. 허탕이지만 열심이다. 어디든 빠지지 않고 나서는 막내 녀석을 막을 수가 없다.

 

  
엄마가 감 따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따 보겠다고 나선 막내. 하지만 하나도 따지 못했다.
 

 

바람조차 쓸쓸한 가을이 고향 하늘 아래 펼쳐지고 있었다. 나무에 달린 몇개 되지 않는 단감이 가을 하늘과 만났지만 풍성함보다는 쓸쓸함을 준다. 지난 여름 내리쬐는 뙤약볕을 이겨냈지만 비가 오지 않아 씨알이 작다. 작은 씨알이지만 무농약이라 한 입에 넣었다. 아삭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입안에 단맛이 스며 들어왔다.

 

  
가을 하늘과 만난 단감 나무다. 거의 다 따버린 단감이다. 풍성함보다는 왠지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올해 고추 농사는 별로다. 비 때문이다. 여름가뭄이 가을까지 이어졌다. 다른 해같으면 서리가 내리면 고추를 뽑았지만 올해는 벌써 뽑았다. 한 놈씩 뽑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 잘못 만나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했는데 미안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이 놈들 때문에 내년 고춧가루와 고추장 걱정을 하지 않으리라. 가만히 생각하니 올해는 고추를 심기만 했지 딴 적이 없다. 다 어머니께서 하셨다.

 

 고추 나무를 뽑았다. 다른 해 같으면 고추를 더 딸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여름부터 가뭄이 들어 작황이 좋지 않아 빨리 뽑았다.

 

고추를 다 뽑고나서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검은콩을 말리고 계셨다. 검은콩을 심지 않았는데 궁금했다. 큰 형님이 조금 주셨다고 했다. 두 되 밖에 되지 않지만 나누어 먹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검은콩을 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콩은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환경 식품이다.

 

  
어머니께서 검은콩을 말리고 있다.

 

메주에 곰팡이가 피었다. 깔린 볏짚 위에 누워있는 메주는 생명 그 자체다. 간장과 된장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해님과 공기, 많은 미생물이 만나 사람에게 사람이 결코 줄 수 없는 선물을 메주는 준다. 자연은 이토록 귀한 생명을 선물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못생긴 얼굴을 메주같이 생겼다고 하지만 메주는 어느 누구보다 귀하다.

 

  
메주에 벌써 곰팡이가 피었다. 나쁜 곰팡이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곰팡이다.

 

가을걷이가 끝낸 논은 풍성함보다는 스산함 마저 들었다. 새싹이 보이지만 이 놈들은 아버지와 어머니 처럼 주인에게 나락을 선물할 수 없다. 겨울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서리가 내리면 파릇파릇한 싹은 한 순간 메말라 생명을 놓는다.

 

  
벼 베기가 끝난 논은 왠지 헹하다. 싹이 다시 나고 있지만 저들은 생명을 이어가지 못한다. 겨울을 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을은 풍성함이지만 풍성함을 다 준 가을은 스산하다.  스산한 가을이 고향을 찾아왔다. 스산한 가을은 겨울로 가는 길목이다. 풍성함과 스산함이 함께 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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