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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의원 공판 참관기 | 耽讀 쓴 기사 2008-12-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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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1시 20분이었지만 바람이 차웠다. 오후 2시 선고공판이 40분이나 남았지만 사람들은 벌써 200명이 넘었다.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궁금했다. 보니 다들 자기 돈 주고 온 사람들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한 푼 받지 않고, 자기 돈 내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사람이 누구였을까? '강달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다. 나 역시 강기갑 의원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 고향 지역구 의원이고, 우리 동네에서 선고공판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 아닌 취재에 나섰다.

 

한 젊은 무리를 만났다.

 

"어디서 왔습니까?"
"부산에서 왔습니다."


"학생들입니까?"
"예 '부경대련'입니다."

"강기갑 의원을 왜 존경하고 지지합니까?"
"국민을 사랑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부경대련(부산과 경남지역대학생연합) 학생들이 강기갑 의원 선고공판을 참관하기 위하여 모였다.
ⓒ 김동수
강기갑

 

그저 강기갑 의원이 가는 길이 좋고, 그가 탄압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부산에서 왔다고 했다.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의원이므로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부산에서 버스 두 대에 100명 정도 왔다고 했다.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MBC와 KBS,  KNN, 연합뉴스 등 많은 언론사들의 취재열기를 보면서 강기갑 의원이 주는 상징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강기갑 의원 선고공판을 취재 열기가 뜨겁다.
ⓒ 김동수
강기갑

 

선고공판을 10여분 앞두고 강기갑 의원이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들어섰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지만 선고공판인지라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격려하였고, 본회의장 밤샘 농성을 한 사람 답지 않게 당당했다. 지지자들은 강기갑 의원을 보자 '강기갑'을 연호했다. 연호를 들으면서 강기갑 의원은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강기갑 의원이 1심 선고공판을 받기 위해서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 김동수
강기갑

 

수백명이 모였기 때문에 법정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선고공판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다. 법정 앞에 응달이라 더 춥게 느껴졌다.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판결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긴장한 가운데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2시 30분 경 법정 안에서 '이겼다'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법정 바깥에서 추위에 떨었던 지지자들이 '강기갑'을 환호했다. 갑자기 취재진들이 바빠졌다. 나도 그만 '강기갑'하고 외쳤다.

 

  
강기갑 의원 선고공판을 보기위하여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였고,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 김동수
강기갑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박효관, 진주지원장)는 강기갑 민주노당 의원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강 의원에 대해 벌금 80만원, 조수현 선거사무장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 선거법상 의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 선거사무장이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1심 형량이 상급심에도 확정되면 강기갑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7일 열린 결심 공판 때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 조 선거사무장에 대해 징역 10월을 각각 구형했던 것과는 형량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강기갑 의원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었다. 어젯밤 추위에서 강기갑을 지키기 위하여 밤샘을 하였던 강기갑을 지키는 '반쥐원정대'도 기쁨을 함께 했다.

 
  
강기갑을 지키는 반쥐원정대
ⓒ 김동수
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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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씨 | 耽讀 쓴 기사 2008-12-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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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을 받은 배우 문소리씨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소리씨는 “오다보니 MBC 노조에서 파업 때문에 촛불시위를 하던데 저도 그쪽으로 가는 것이 더 마음편하다”며 “하지만 매니저가 여기에 꼭 와야 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문소리씨는 자기의 사상과 철학을 연기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배우'다. 배우인 그가 자신이 펼쳤던 연기력에 대한 수상 자리보다 MBC 노조  파업 때문에 열리는 촛불시위 자리가 더 편하다고 했다면 어색하다. 아니 우리 사회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말이다.

 

배우가 무대와 화면, 스크린을 통하여 사람을 만나야지 언론노조 파업과 먹을거리 촛불시위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다면 사회가 제대로 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고, 그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문소리씨는 겨울바람이 부는 언론노조 파업 현장에 가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지닌 배우다. 언론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촛불시위 현장에 가지 않아도 어느 누구도 비난할 사람이 없다. 그런데도 그는 여자 연기 우수상 자리보다 겨울 바람 부는 언론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촛불시위 현장이 더 편하다고 했다.

 

그가 이 말을 한 이유는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관련 7대법' 아니 '언론 7대 악법'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배우 이기 전에 대한민국 민주 시민이다. 민주시민이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면 배우라는 이차적인 삶도 불행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가 생각할 것은 문소리씨는 혁명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주시민, 상식을 가진 사람이다. 언론이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에게 지배받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구성원들 모두가 권력을 비판하는 사회공기로서 제 역할을 담당하는 그런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할 뿐이다.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은 2008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과거 왕조시대 호조판서를 포함해 역대 재무책임자로서 가장 돈을 많이 써 본 사람에 속할 것이다. 원 없이 돈을 써본 한해였다."고 한다.

 

나라 곡간을 맡은 장관이 원 없이 돈을 썼다면 나라 경제도 가장 나아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주가 3000은 고사하고 반토막이다. 돈을 원 없이 썼는데도 나라 경제가 이렇게 되었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당장 내쳐야 한다. 공기업장들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는 '능력이 없으면 물러 나라고' 하셨는데 강만수 장관부터 적용함이 어떤가? 미국발 경제위기 핑계대지 마시기를.

 

나랏돈은 장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자기 주머니에 든 돈도 액수가 커지면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외국 나가 일정액수가 넘으면 얼마 썼다고 신고해야 한다. 돈은 자기 원 없이 쓰고 나라 경제는 살리지 못했다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지 자랑이라고 그런 말을 하는가. 돈을 원 없이 썼는데도 경제를 살리지 못했으니 물러나겠다고 해야 하지 않는가.

 

내년 이맘때 문소리씨가 '00파업 현장에 촛불시위를 하는데 그곳이 더 편하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 민주주의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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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 사업'부터 법을 지키자 | 耽讀 쓴 기사 2008-12-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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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법무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2009 업무보고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실은 밝혔다.

 

“도덕적으로 어떤 약점도 없이 출범한 정권인 만큼 공직자들이 법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셨고 그와 함께 “국민의 법질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면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대전환이 있어야 되는데, 그 선결 과제가 힘 있는 사람, 가진 사람, 공직자들이 먼저 법을 지키고 공정하게 한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한다.”(<청와대 대대변인 브리핑>)

 

도덕성에 어떤 흠결도 없다는 정부이기에 공직자들이 '법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 말씀을 할 때 한승수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안동시에서 4대강 정비 사업 ‘낙동강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을 했다. 

 

4대강 정비 사업이 대운하 1단계이다, 아니다는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4대강 정비 사업은 14조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은 정부가 하고 싶다고 착공과 사업 진행을 할 수 없다.

 

국책사업은 ‘기본 구상→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 →사업시행’ 절차를 통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하지만 4대강 정비사업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한 일은 지난 1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25억원 규모의 4대강 정비사업 관련 용역을 맡긴 것 뿐이다. 대통령이 법질서를 강조하는 날 정부는 법을 무시했다.

 

국책사업 절차뿐만 아니라 '사전환경성' 검토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기공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을 친환경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친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핵심 목표에 맞도록 국토해양부와 문화관광부, 환경부, 지식경제부가 합심해 제대로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4대강 정비 사업이 친환경과 녹색성장을 목표로 삼았다면 '사전환경성' 검토가 끝난 후 진행해야 한다. 친환경 사업을 '사전환경성' 검토도 없이 진행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다. 만약 '사전환경성' 검토 없이 사업을 진행하면 처벌 받아야 한다.

 

제27조제3항에 따른 관계 행정기관의 장의 공사중지 또는 원상복구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환경정책기본법>-제42조>

 

그럼 제27조 3항은 무엇일까?

 

협의기관의 장은 협의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시행한 개발사업에 대하여는 관계행정기관의 장에게 공사중지, 원상복구, 개발사업의 허가등의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관계행정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환경정책기본법>-제27조 3항>

 

하지만 국토부는 '기공식'을 밀어붙였다. 국토부도 '사전환경성' 검토 없이 기공식을 했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기공식을 치렀지만 실제 착공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말도 안 된다. 경제 살린다는 명분을 내세워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는 미디어관련법은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서 국책사업은 기공식은 했지만 사업은 진행하지 않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해명을 누가 믿겠는가? 국책사업을 기공식까지 하고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시간과 돈 낭비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29일 기공식을 한 경북 안동의 낙동강 안동2지구(4.1㎞ 구간, 사업비 386억원)와 전남 나주 영산지구(6.7㎞ 구간, 사업비 364억원) 사업 구간이다. 왜 정부는 사업 구간을 잘게 쪼갰을까?

 

<경향신문>이 답을 주고 있다. <경향신문>은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이 하천 중심 길이가 10㎞ 이상일 경우에만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하는 점을 이용해 이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린 것이다. 도덕적으로 어떤 약점도 없다고 했던가? 이런 꼼수는 정직한 것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보아야 한다. 4대강 정비 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데 떳떳하다면 이런 꼼수는 부리지 않으리라.

 

국토부는 이런 비판도 예상했는지 국토부 관계자가 “내년은 사업 첫해이기 때문에 구간이 짧고 예산도 적게 드는 사업이 대부분”이라며 “본격화되면 10㎞ 이상의 긴 구간도 있을 것이므로 이런 대상은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받겠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4대강 정비사업을 그토록 하고 싶다면 <환경정책기본법> 제정 목적을 읽어보라. 모든 법은 제1조가 핵심이다.

 

이 법은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 권리·의무와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환경정책의 기본이 되는 사항을 정하여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을 예방하고 환경을 적정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보전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환경정책기본법> '제1조 목적)

 

국가는 환경을 보전하여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의 책무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4대강 정비 사업이 이 목적에 부합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자신이 없으니 기공식을 끝내고서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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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 제 1조 목적을 보면 답이 보인다 | 耽讀 쓴 기사 2008-12-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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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28일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법안들은 "이념 법안이 어디 있느냐. 모두가 국정운영에 필요한 법안"이라면서 "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MB악법' 운운하는 것을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언론관련 7대 법안'은 미디서 산업 육성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방송과 신문 통합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한다. 경제 살리는 법안인데 발목 잡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MB법안을 'MB악법'으로 규정하여 26일부터 국회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 중이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언론관련 7대법'을 '언론 7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나섰다. 누구 말이 맞는지 쟁점이 되고 있는 몇 가지 법안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미디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냐, 언론 7대 악법이냐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언론관련 7대 법'을 보면 알 수 있다. 소유제한 등 세부 내용이 아니라 먼저 방송법 제정 목적만 살펴보아도 방송법은 경제살리기 등 민생법안이 아님을 알 수 있다.방송법 제1조 목적은 다음과같다.

 

제1조 (목적) 이 법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민주적 여론형성 및 국민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방송법' 제1조 목적)

 

방송법 제 1조 목적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기 위함이며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명히 규정했다. '민주적 여론 형성'도 눈에 띈다. 방송이 특정 이념이나, 특정 세력을 위한 존재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방송법이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법이 되려면 방송법 목적부터 개정해야 한다. 방송법 목적은 경제와는 전혀 무관한 언론 자유와 독립, 시민들 권익 보호, 민주주의 여론 형성을 위함이라고 했다.

 

재벌과 특정 신문사가 방송을 소유할 때 과연 방송법 목적을 실현할 수 있을까? 재벌 방송은 재벌의 목적인 이유추구보다 공공성과 공익, 경제 정의를 위한 방송이 될 수 있을까? 지금도 재벌 회장들의 전횡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방송인데 재벌방송이 과연 파헤치고 비판할 수 있을까?

 

지금도 특정 신문들은 획일화된 특정 이념만 보도하고 있다. 이들 신문사들이 방송을 소유하면 다양한 이념을 대변하거나 민주적인 여론을 형성하기는 불가능하다. 여론 독과점과 이념 독과점이 형성되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아무리 청와대와 한나라당, 조중동이 '언론관련법'은 이념법안이 아니라 민생법안과 경제살리기 법안이라고 우겨도 방송법 따위는 우리들 가치관과 철학, 세계관을 형성하는 뼈대가 되는 법안이다.

 

방송법을 개정하려면 제 1조 목적 "이 법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민주적 여론형성 및 국민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에서 다음과 같이 개정해야지 않을까?

 

"이 법은 특수관계자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특수관계자의 사적 이익을 높임을써 특수관계자들의 권익보호와 보수적 여론 형성 및 보수문화 향상을 도모하고 경제 발전과 특수관계자의 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아니라면 방송법 개정은 그만 두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방송법 제1조 목적이나 제대로 읽어보았는지 궁금하다. 읽었다면 이런 법안 발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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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 |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2008-12-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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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1주일


1문: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답: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죗값을 완전히 치르고

        나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시며,

        참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그러하므로 그의 성신으로

        그분은 나에게 영생을 확신시켜 주시고,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하여

        즐거이 그리고 신속히

        그를 위해 살도록 하십니다.


2문: 이러한 위로 가운데

     복된 인생으로 살고 죽기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답: 다음의 세 부분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나의 죄와 비참함이 얼마나 큰가,

     둘째, 나의 모든 죄와 비참함으로부터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셋째, 그러한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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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테크? 자기 집 없이도 행복한 사람 많다 | 耽讀 쓴 기사 2008-1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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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제윤경 기자가 쓴 '집에 투기한 사람은 당해봐야 한다?'에 대한 논쟁이 진행중이다. 어떤 분은 이런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실릴 수 있는지 반문하지만 언론과 편집방향과 일치하는 내용만 기사화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른 생각을 가진 기자도 글을 쓸 때 <오마이뉴스>는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이런 논쟁이 일어난 것만으로도 <오마이뉴스>가 한쪽 이념만 보도하는 일부 신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성을 지닌 언론임을 보여준다.

 

나의 눈길을 가장 끈 대목은 첫 문장이었다.

 

"20대에는 20평, 30대에는 30평, 40대에는 40평으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집 크기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인 자산 증식 방법이라고들 했다."

 

솔직히 나는 처음 듣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 말에 따르면 내 나이가 마흔셋이니 40평(132.23m²) 아파트에 기거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 집 평수는 148.76m²(45평)이지만 교회와 함께 쓰고, 전세이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2500만원이니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다.

 

솔직히 말해서 부동산과 집값이 폭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많지만 25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사는 나에게는 아직 먼나라 이야기이다. '집에 투기한 사람은 당해봐야 한다?' 기사에 나오는 학원 강사 이씨의 절박함이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제윤경 기자도 집을 '주테크' 개념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제윤경 기자도 집을 주테크 개념으로 보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집을 '주테크'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 나는 '담보' 대출을 갚기 위하여 카드로 돌려막기 한다는 학원 강사 이씨의 행동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자산 3천만원으로 1억 8천만원짜리 아파트를 산다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럴까? 내가 생각하는 자본주의는 일한 만큼 소득과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한 번 투자에 6배를 남기는 것이 정말 자본주의 경제원리일까?

 

이씨는 빚이 1억 6천만원이 있었지만 또 다시 집을 팔고 더 넓은 아파트에 도전했다. 1억 6천만원 부채가 그만 4억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방 한칸 씩 주기 위해서 늘린 아파트가 빚만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제윤경 기자는 "소득도 불안정한 학원강사가 이렇게 엄청난 빚을 져서 주테크를 한 것을 두고 손가락질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은 많은 사람들을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된 기분에 젖게 만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소득도 불안정한 사람이-월수입 400만원이 소득이 불안정한 사람(?)- 빚을 4억이나 지면서 주테크를 한 것을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분위기였지만 그 바보가 되는 길을 택한 사람도 많다. 이씨가 1억 8천만원짜리 아파트에서만 머물렀다면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은 겪지 않았을 것이다.

 

3천만원 가지고 이씨는 빚이지만 4억에 투자했다. 이는 '주테크'가 아니다. 투기다. 좋은 말로 '주테크'이지 '투기'다. 한 번 투자에 6~10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주테크인가?

 

덜 먹고, 덜 쓰고 10년 이상을 저축하여 집을 샀는데 갑자가 떨어진 이자 갚는 데 어려워하면 국가가 저리로 지원해줄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자산도 없이, 부동산 바람에 휩쓸려 20-30-40-50 늘려가는 주테크(?)를 한 사람에게까지 국가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

 

제윤경 기자는 "펀드나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사람들조차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허탈함과 소외의식을 경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 누구도 부자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런 일반화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부자 열풍에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지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 열풍에 빠지지 않았다.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면서 착실하게 저축하고 집 한 채 구입하는 것에 만족한 사람 많다. 한 채 집으로 온 세상을 다 가진 기쁨을 누린 사람들도 많다.

 

아니 부동산 강풍이 언젠가는 폭락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 자산의 6~10배 빚을 지고 주테크에 올인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2500만원 전셋집도 행복하다. 내 집이 없지만 우리 가정은 어떤 가정보다 건강한 정신과 몸을 가졌다. 마흔셋에 집 한 채 가지지 못한 무능력한 가장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20-30-40-50 주테크가 내가 살아가는 삶의 철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동산 값이 폭락해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깨달아야 한다. 집을 가지고 부자되려는 욕망을 접어야 한다. 집은 안식처이지 돈 벌어주는 도구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아직도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살린다고 각종 규제를 풀고 있다. 부동산 광풍 망령을 다시 부추기고 있다.

 

온 나라를 토목공사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한다. 집값 폭등이 폭락을 만들었듯이 몇 년 동안 땅 값이 폭등하다가 폭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냉정해져야 한다. '주테크'에서 '땅테크'로 옮겨가면 안 된다.

 

집을 안식처로, 땅을 생명으로 여기지 않고 돈 벌어주는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면 집과 땅은 반드시 우리에게 헤어나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집값 폭락은 땅과 집이 마지막으로 주는 작은 선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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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병국 의원 '말' 바꾸기 | 耽讀 쓴 기사 2008-12-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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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은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언론관련법을 '7대 언론악법'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방송사 노조의 경우 1999년 통합 방송법 제정을 앞두고 실시한 총파업 이후 9년 만이며 언론노조 차원으로는 첫 파업이다.

 

언론노조가 처음으로 파업을 할 만큼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언론 구성원들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에 무너진다면 정론직필은 고사하고,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초라한 자신들 모습은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굴욕인 것이다.

 

정론직필이 아니라 권력에 굴종하라는 것은 제대로 된 기자와 언론이라면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지금 언론종사자들에게 이 굴종을 강요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 겸업은 세계적인 추세다, 일자리 창출,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논리, 언론 장악 시도가 아니라는 온갖 감언이설로 여론을 왜곡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변명이 설득력이 없는 이유가 있다. 이번 언론관련법안을 주도한 한나라당 미디어특위 위원장 정병국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그 동안 했던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다.

 

언론 7대 악법에 대하여 가장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MBC는 지난 25일 <뉴스데스크>에서 정병국 의원과 나경원 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 바꾸기를 보도했다.

 

한나라당 미디어특위 위원장 정병국 의원은 지난 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26일 평화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2007년 12월 26일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언론 독과점은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 MBC <뉴스데스크> 켑쳐화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언론이 독과점으로 가서는 저는 안된다고 보거든요. 지상파 자체도 지금 독과점이라고 해서 많은 규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에서 신문과 같이 겸업을 한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007년 12월 26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일주일만이다. 일년만에 지상파가 독과점에서 벗어났는지 묻고 싶다. 재벌이 방송을 소유하면 경제를 모르는 사람도 독과점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불과 1년 전에는 '신문과 방송은 겸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1년 동안 촛불과 경제위기 때문에 방송 환경이 변해 신문도 방송을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말인가? 변한 것이 분명 있다. 여론 통제가 더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언론관련법을 대표 발의한 나경원 의원도 마찬가지다. <뉴스데스크>는 나경원 의원이 지난 지난 9월 11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신문에 케이블의 종합편성 채널을 허용하는 것이지 지상파 방송 참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 의원이 지난 9월 11일 MBC 100분토론에서 신문과 방송 겸업을 지상파까지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 MBC <뉴스데스크> 켑쳐화면
 

"신문도 방송에 진입하게 함으로서, 뭐 방송에 진입한다고 해서 지상파까지 열겠다, 우리가 그런 입장은 아니지만..."(나경원)

 

케이블 방송을 종합편성할 뿐 지상파까지 신문이 진입한다는 말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나경원 의원은 지난 12월 3일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및 종합편성·보도채널 진출이 가능하도록, 신문사가 지상파 방송이나 통신사를 겸영할 수 없도록 한 신문법 조항을 폐지하는 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방송법 개정안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은 20%,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은 49%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방송' '현대방송' '조중동방송'을 볼 날도 멀지 않았다.

 

조중동 방송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 신문 점유율를 보면 알 수 있다. 신문이 방송까지 겸업할 수 있다고 할 때 방송을 소유할 수 있는 신문사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방송을 소유할 수 있을까? 소유할 수 없음을 조중동과 이명박 정권이 더 잘 알 것이다.

 

아무리 정치인들 말 바꾸기가 '조변석개'라지만 대한민국 언론 미래를 결정하는 언론관련법안을 대표 발의한 사람이 두 달만에 전혀 다른 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 바꾸기를 해도 정도껏 해야 하지 않는가?

 

언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 MBC 등 방송사의 파업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특정 방송사의 사적 이익을 위해 사유화하는 것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윤리적 행위"라고 했다.

 

언로노조 파업이 불법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라면 1년과 두 달만에 말 바꾸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윤리적인 사람들이 아닌가? 민주국가 언론 미래를 말 바꾸기와 제대로된 공청회 한 번 하지 않고, '속도전' '전광석화' 같은 독재 국가나 쓸 수 있는 말을 하면서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이며, 윤리적인 행위인가?

 

언론장악 시도 그만 두고 언론에게 정론직필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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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논리' 뒤에 숨은 '정치논리' | 耽讀 쓴 기사 2008-12-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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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중소기업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방송·통신 분야는 새로운 기술융합의 선도 부서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분야"라며 "이런 점에서 방송·통신 분야는 정치논리가 아닌 실질적 경제논리로써 적극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한나라당이 발의한 '언론관련 7대 법안'은 미디어 산업 육성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 일뿐 야당과 언론노조 등이 주장하는 정권 연장이니, 보수이념 독과점과는 전혀 무관한다는 말이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자 '불법파업'으로 규정하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언론 노조 파업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특정 방송사의 사적 이익을 위해 사유화하는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윤리적 행위”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신재민 문화부 2차관 말만 들어면 야당과 언론노조는 경제 살리기에 전혀 관심이 없고, 정치적인 이득과 밥그릇만 챙기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언론'이 무엇인지 안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다. 언론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권력을 감시하고,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는데 있다. 경제논리로만 언론을 바라본다면 권력 감시와 공의와 정의 실현이라는 언론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도외시 될 수밖에 없다.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은 MBC 노조 파업을 '사유화'라고 했는데 오히려 '언론 7대 악법'이 더 '사유화'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2월 3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 17인이 발의한 '언론관련7대 법' 중 방송법은 지상파와 종합편성/보도 PP에 대한 1인 소유제한을 완화(30%→49%)하고 대기업과 신문 뉴스 통신의 지상파 지분 소유 허용(20%), 종합편성/보도 PP 지분 소유 허용(49%)이 뼈대다." (<오마이뉴스> - '한나라당 미디어 관련 7개 법률 개정안, 뭐가 문젠가?')

 

쉽게 말하면 MBC가 아니라 '삼성방송'과 '현대방송' '엘지방송'이 등장할 수 있다. 언론노조 파업은 노조원들 사적 이익을 위한 사유화이고, 재벌들이 지상파를 소유하는 것은 사유화가 아닌가? 사실 '민영화'라는 의미 속에 이미 '사유화'라는 의미가 있다.

 

재벌과 대기업이 방송과 보도 채널을 소유하면 자본권력만 대변할 뿐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실보다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재벌 소유가 아닌 현재 방송 구조에서도 우리 언론들은 재벌들 비판은 찾아보기 힘들다.

 

선진국가에서는 이런 병폐를 알기 때문에 방송 지분 소유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재벌·신문 방송 소유법, '세계적 추세'(?)' 기사에서 "독일에서는 전체 여론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지 않아야만 방송 경영이 가능하고, 영국에는 머독 조항이 있습니다. 전국 독자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신문사는 전국 방송사의 지분을 20% 이상 소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자본권력만 대변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과 재벌이 지상파를 소유하면 새로운 방송환경을 육성하여 경제살리기게 도움이 된다고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방송. 통신 규제 완화를 통해 일자리 21만개 새로 생길 것이라고 했지만 방송은 9천명 수준이고, 나머지 20만개는 통신분야라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다. 미국이 뉴스 분야를 선도하는 이유는 아직도 미국 중심으로 전 세계가 움직이는 것이고, 영국 BBC 다큐멘터리는 경제논리로만 접근하면 나올 수 없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다.  

 

뉴스로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수 없고, 다큐멘터리는 제작진들의 정신과 함께 경영인들이 한 순간 이익에 매몰되지 않는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때 만들어진다. 경제논리로 접근한다고 했는데 방송을 경제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논리'가 아니라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정치논리로 접근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올해 9월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의 질의와 답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민영(방송)이 오히려 정부가 조종하기는 더 쉽지 않습니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 "어떻게 보면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한선교 의원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질의와 답변이 '언론 7대 악법' 핵심이 아닐까? 지금 한나라당은 중앙 정치 권력을 독점했다. 지방권력까지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다. 자본권력도 한나라당 지지뿌리이다. 이제 마지막 남은 지상파까지 자본권력에 넘겨줌으로써 대한민국 전체를 한나라당 독점체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경제논리 뒤에 숨은 정치논리를 이토록 분명한데 민주주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언론종사자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만큼 굴종은 없다. 당연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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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MBC 파업에 환호, 행동 않는 KBS에 분노' | 耽讀 쓴 기사 2008-12-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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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한나라당의 방송법 등 일곱 가지 언론 관련법 강행처리 움직임에 맞서 26일 새벽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26일 아침 국회의장 '직권상정'에 대비하기 위하여 본회의를 점거했다. 한 마디로 '폭풍전야'다.

 

폭풍은 '여의도'와 '언론노조' 파업 현장뿐만 아니다. 누리꾼들이 들썩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MBC와 KBS 뉴스게시판과 포털, 다음 아고라 같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에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 7대 악법'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온 나라가 '언론 7대 악법'으로 2008년 마지막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파업에 가장 적극적인 MBC를 향한 누리꾼들의 사랑은 가히 폭발적이다. MBC 뉴스게시판에 올라온 누리꾼들 댓글을 보면 파업 지지 글이 쏟아지고 있다.

 

  
MBC 노조 파업 지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 MBC
MBC

 

파업에 나선 MBC 노조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형국이다.

 

엠비씨 힘내세요~~!! 국민들은 엠비씨를 지지합니다. 엠비씨를 지지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판단할 수 있습니다. - ID BABS3

 

어떤 누리꾼은 드디어 좋아할 만한 방송사가 생겼다면서 그 방송사가 MBC라고 칭찬하면서 자신은 MBC 편이라고 했다.

 

드디어 좋아할 만한 방송사 생겼군요. MBC 힘내세요!! 여론은 여러분 편에 서있습니다. 용기있는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상징성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용기를 내고 나선 아나운서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을 진정한 언론인으로 만들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ID CHAM96

 

'당신은 진정한 언론인'이라는 말보다 더 큰 칭찬과 위로가 어디 있겠는가? 한 누리꾼은 어제(25일)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박혜진 앵커가 파업 때문에 뉴스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가리키면서 멋지다는 말을 했다. 또 언론장악 저지를 위하여 힘쓸 것을 부탁했다.

 

정말 자랑스런 언론입니다 mbc~힘내세요. 어제 9시뉴스 클로징 멘트 너무 멋지셨습니다.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동참하신다고... 정말 멋지십니다. 지지합니다!! - ID KKULAMI

 

많은 누리꾼들은 MBC 노조 총파업이 참된 언론 투쟁이며, 시민들도 동참한다고 했다. 수구 세력과 재벌 기업의 독점으로 가는 방송법 개정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언론 7대 악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참된 언론투쟁의 길에 국민들도 동참합니다!!! 방송법개정의 취지가 수구꼴통 세력들과 재벌기업의 독점으로 가는 행태는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뜻입니다. 기득권의 세력확대와 국민을 어리석은 종으로 만들려는 이 정권의 행태는 독재정권과 다를바 없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입을 막는 방송법개정안을 적극 반대합니다!! - ID POSHLOVE

 

조상님께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MBC에게 힘을 주실 것을 기도한 누리꾼도 있었다.

 

조상님!! 이나라를 위해 MBC에게 힘을 주소서.. 친일파/뉴또라이/딴나라패거리/BBQ MB와 그 졸개(dog)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음냐....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만쉐~~~- ID CMFGI9

 

이와는 대조적으로 KBS 게시판은 파업에 미적거리는 KBS 노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어떤 누리꾼들은 KBS 노조가 '시청료' 때문에 파업에 미온적이라고 KBS 노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KBS 뉴스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파업에 미온적인 노조를 향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KBS
KBS

KBS 부끄러운 줄은 아시죠? 등따시고 배불러서 행복하기만 하신가요? 신뢰도 1위였던 KBS 뉴스 이제 옛날일인가요. - ID winkfish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자기가 생산한 기사가 불신받는 것만큼 비극이 어디 있을까? '국민의 방송'이라는 게 정말이냐고 반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국민의 방송? 스스로 우습다고 생각 안하십니까?- ID kcomp

 

한 누리꾼은 KBS는 이미 '조선중앙방송 2중대'라고 비판하면서 정론직필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정론직필? 푸하하하... 앞으로 행여 기자정신 운운 입바른 시늉은 생각도 하지 마라. KBS는 이미 조선중앙방송 2중대. 할 말 있니? - ID tibuhoon

 

수신료와 연관시켜 KBS를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다. 수신료에 목을 매 국민의 방송인 KBS가 권력에 순응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제 국민은 MBC와 YTN를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비겁한 kbs! 수신료만 올릴 생각밖에 없나보네 80년대 땡전뉴스를 다시 상기시켜주신 국민의 방송 꼬박꼬박 수신료 챙겨가는 국민의 방송 권력앞에 순응하고 몸 낮추는 아주 멋있는 복지부동의 언론 부끄럽지 않은가 우리집에서 kbs 뉴스는 이제 언론도 아니니까..국민들이 꼭 mbc ytn을 지켜낼꺼니까..- ID onefeet

 

물론 이번 파업을 색깔론으로 모는 이들도 있었다.

 

"국민여러분, 좌빨들이 또다시 준동을 시작했습니다." - ID kimhg50

 

KBS와 MBC 과연 누가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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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늦둥이 '응아'를 하다 | My Favorites 2008-12-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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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늦둥이가 살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예설' 나이는 17개월입니다. 요즘 늦둥이을 두는 가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재미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1, 3, 4학년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우리 부부가 심심한 일들이 많았는데 늦둥이가 우리 집에 '온'(?) 후부터는 시간이 빨리 갑니다. 아니 '온'이라니 조금 이상하지요. 예 그렇습니다. 우리 집 늦둥이는 우리 부부 사이 사랑을 통해서 난 아이가 아니라 동생 부부 아이입니다.

 

  
늦둥이 예설입니다. 머리를 묶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낮 동안 우리 집에서 지내지요. 제수씨는 직장 생활을 하고 어머니가 여섯달 정도 돌보다가 몸이 편찮아 우리가 낮에만 돌보기로 했지요. 제수씨 마음보다 못하지만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녀석만 보면 난리가 아닙니다. 자기 엄마와 새벽같이 일어나 우리 집에 오면 아침 7시 40분 쯤 됩니다. 거의 잠든 상태입니다. 잠이 든 예설이를 막둥이는 어떻게 하면 깨워 볼까 만지고, 소리를 지릅니다. 꾸중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지요.

 

"엄마. 예설이 일어났어요."
"너가 깨웠잖아. 울면 네가 책임져 알겠어?"
"아니예요. 예설이가 스스로 일어났어요. 지금 학교 가야 해요."

 

이렇게 하고 학교 가버립니다. 선 잠을 잤으니 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는 아이들 학교 챙기랴, 설거지 하랴, 우는 아이 달래랴 바삐 움직입니다. 아침 7시 40분부터 8시10까지 30분 동안이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번 늦둥이가 우리에게 기쁜 선물을 했습니다. 기저귀가 아니라 스스로 '응아'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기저귀를 늦게까지 찼습니다. 기억하기로는 큰 아이는 26개월까지 기저귀를 찼습니다. 딸 아이는 조금 빨랐고, 막둥이는 더 오래 찼습니다.

 

17개월이 되었으니 '응아' 하는 법을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니들어 썼던 아이들 용 변기통을 집어 가져왔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아내가 연습을 시켰지만 처음에는 하지 않겠다고 울었습니다. 엉덩이가 차가운 플라스틱에 직접 닿게 되니 이상했을 것입니다.

 

"예설이 '응' '응' '응'"

"…앙앙앙앙"

"예설이 다음에는 응아 해야돼 알겠어!"

 

아내가 '응'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응아를 시도했지만 우는 바람에 실팼습니다. 옷을 입힌 순간 응아가 나와 버렸습니다.

 

  
큰 엄마가 '응' '응'을 외쳤지만 우는 바람에 첫 응아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낮동안 우리 집에서 응아를 1~2번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 모습만 봐도 응아를 할 것인지 알게됩니다. 예설이는 엉덩이를 들고, 얼굴에 힘을 줍니다. 조금 있으면 한 덩어리 누지요.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예설이 '응' '응' '응'"

"으응응응"

"야 드디어 우리 예설이 응아 했다."

"엄마 응 엄마 응"

"그래 예설이 예쁘다. 응아 했어."

 

  
큰 엄마와 첫번째 응아를 했습니다. 앞으로 응아를 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큰' 자를 말할지 모르니 아내를 '엄마'라 부릅니다. 자기가 눈 응아를 보면서 자기도 대견한 모양입니다. 처음으로 기저귀가 아닌 응아통에 응아를 했으니 다음에는 오줌도 기저귀에 하지 않겠지요.

 

낮에만 지내지만 거의 1년을 함께 하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입양을 한 분들이 기른 정도 나은 정 못지 않다는 말을 할 때는 그럴까 생각했지만  예설이를 돌보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늦둥이 잠자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집이 추워 두꺼운 옷을 입고 자야 합니다.
 

 

예설아!

큰 아빠야. 예설이 큰 아빠 집에 처음 왔을 때는 시간만 나면 잠을 잤는데 요즘은 시간만 나면 장난치고, 온갖 물건들 만진다. 그리고 응아도 하고. 우리 예설이가 건강한 몸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며, 나누는 사람으로.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미워할 시간이 있으면 안 되겠지.

 

왜 그런지 알겠니. 예설이를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예설이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시는 분임을 믿고 그 명령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면서.

 

예설아! 사랑한다.

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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