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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7) |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2009-06-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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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7주일


72문: 세례의 물로 씻음이

      곧 죄 씻음 자체입니까?

 

  답: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성신만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합니다.


73문: 그러면 왜 성신께서는 세례를

      “중생의 씻음”과 “죄를 씻음”이라 하셨습니까?


  답: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몸의 더러운 것이 물로 씻겨지듯이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의 피와 성신으로 없어짐을

         우리에게 가르치려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의 죄가 영적으로 씻겨지는 것이

         우리의 몸이 물로 씻겨지는 것처럼

         매우 실제적임을

         이러한 신적(神的) 약속과 표로써

         우리에게 확신시키려 하셨습니다.


74문: 유아들도 세례를 받아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것은 유아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언약과 교회에 속하였고,

      또한 어른들 못지않게 유아들에게도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속죄와

         믿음을 일으키시는 성신이

         약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아들도

         언약의 표인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회에 연합되고

         불신자의 자녀와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런 일이

         구약에서는

         할례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나

         신약에서는 그 대신

         세례가 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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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뻥튀기 한 번 먹는다고 '서민' 되나 | 耽讀 쓴 기사 2009-06-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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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일어난 화재였다면 더 주목을 받았을 화재가 26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시 남포동 한 여인숙에서 일어났다. 5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이 여인숙은 1평반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방 17개가 오밀조밀하게 박혀있었다. 이른바 쪽방이다.

 

숨진 이들은 그 방에서 모두 잠든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지은 지 오래된 목조건물이 순식간 타올랐으니 어디 피할 시간이 있었겠는가. 이들이 한 달 몸을 맞기면서 들어간 돈은 월 10여 만 원짜리였다. 월세 10여 만 원 짜리 방에서 사는 인생이라면 그 삶이 얼마나 팍팍해겠는가. 자기 돈 내고 사는 곳일 뿐 감옥과 별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5명이 고단하게 살아왔던 몸을 영원히 놓았던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는 사측 노동자와 경찰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그곳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조가 3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었다.

 

공권력은 몰라도, 사측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는 10년, 16년, 20년을 함께 일했으며, 한 달 전까지만해도 그들은 어깨동무를 했던 동료였다. 하지만 이제는 쇠파이프를 서로에게 겨누어야 하는 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도장공장'안에 갇혀 있고, 둘러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행보'를 자주한다. 재래시장에 가서 크림빵과 뻥튀기, 어묵을 먹었다. 이뿐 아니다. 탁구도 쳤다. 지난해 겨울에는 배추도 날랐고, 목도리도 선물했다. 12년만에 모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민행보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재래시장 상인들이 대형마트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대형마트를 못 들어서게 한다는 건 법률적으로 안 된다"고 했다. 서민행보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뻥튀기와 어묵, 크림빵 하나 사 먹는 대통령이 아니라 재래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찾는 대통령이 되어주기를 바랐다. 어묵 하나 먹고 나도 서민을 생각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고 하면 누가 믿어주겠는가. 국회에서는 대형마트를 허가제로 법률을 개정하려는 주장이 있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은 국회와 함께 해당 부처가 법률 개정을 노력해보겠다고 해야 서민 행보 아닌가.

 

쌍용자동차에 어디 관심 한 번 가져본 일이 있는가. 대통령이라 나서지 못하면 노동부 장관에게라도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일이 있는가. 용산철거민 참사에 애통한 마음을 가져 본 일이 있는가.

 

이 대통령의 서민 행보에 대한 야당은 비판했다. 야당 비판은 제쳐두자. 하지만 보수에게도 이 대통령 서민 행보는 비판받고 있다. 김용갑 한나라당 전 의원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국민이 얼마나 영악한데, 재래시장에 가고 서민을 위하겠다는 말 몇마디에 마음을 돌리겠느냐"며 "국민이 정말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하지 못하면 이 대통령도 결국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에게도 외면 받는 것이다.

 

월세 10만 원 짜리 쪽방에서 잠자는 사람들, 대형마트를 규제해달라는 재래시장 상인, 10년 16년 지기와 함께 다시 일하게 해달라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비정규직법을 개정하지 말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최저임금을 올려달라는 목소리는 듣지 않으면서 어묵과 뻥튀기 먹는다고 서민행보 운운하는 것은 가식이요, 껍데기일뿐이다. 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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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가 '4대강 살리기' 홍보부처? | 耽讀 쓴 기사 2009-06-26 20:25
http://blog.yes24.com/document/14492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명박 정권은 죽은 것을 다시 살리는 능력이 대단하다. 검찰이 죽었던 전기통신기본법을 미네르바로 부활시키더니, 문화관광체육부는 질세라 4대강 살리기로 '대한늬우스'를 부활시켰다. 문제는 부활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변화는 것인데 이명박 정권이 부활시킨 것은 모두가 죽음을 다시 죽음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로 부활한 대한늬우스는 "군부독재의 부활" 과 "보기싫은 광고를 왜 봐야 하느냐"는 시민들과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김대기 문화부 차관은 "(어쨌거나) 이슈화되지 않았느냐"며 "광고를 잘한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으며 대한늬우스에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왜 넣었는지 궁금하다. 대화가 필요하다면 시민들 말을 들어야 하지 않는가?
 
지난 24일 국가보훈처에서 이메일 하나를 받았다. 몇 해 전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했던 한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이후 국가보훈처 소식을 이메일로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가보훈처가 보낸 이메일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이메일 제목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 안내 메일'이었고, 내용은 4대강 살리에 대한 궁금증 3가지였다.
 
 
 
국가보훈처와 4대강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국가보훈처도 정부 기관이니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와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도 국가보훈처와 4대강 살리기는 전혀 업무 범위가 달랐다. 궁금해서 국가보훈처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살펴보았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는 주요업무를 ▲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에 대한 예우, 보상 ▲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에 대한 예우 ▲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 ▲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지원, 조사, 연구 ▲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확산 ▲ 기타 법령이 정하는 보훈에 관한 사무로 명시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보훈처 주요업무와 4대강 살리기는 연관성이 없었다. 4대강 살리기와 국가보훈처 업무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면 좋겠다. 억지로 끼워넣는다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확산'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백 번, 천 번 양보해도 4대강 살리기와 나라사랑 정신은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통부재를 홍보부족으로 착각하는 말을 자주했다. 자신은 듣지 않으면서 홍보를 잘 하지 않으니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귀는 닫고 하고 싶은 말을 무조건 해버리면서 소통부재를 부르짖고 있다. 그러니 대한늬우스를 부활했을 것이다.
 
문화부야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부처이기에 욕은 하늘만큼, 땅만큼 받아 먹겠지만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을 했다는 비판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4대강 홍보 이메일을 보낸 것은 업무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했으니 비판받아야 한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던가? 그럼 부탁 하나 하겠다. 자기 업무와 상관 없는 이메일 홍보하지 말고, 귀 먼저 열어라. 4대강 살리기 대한늬우스도 화나고, 싫지만 국가보훈처가 보내는 4대강 살리기 이메일은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국가보훈처, 자기 업무나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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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촛불에 귀 열어라 그러면 달라진다 | 耽讀 쓴 기사 2009-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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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풀이하면 이름은 같은데 사람은 다르다쯤 될까. 대학 1학년(1986) 때 처음으로 신문을 구독했다. <조선일보>였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조선일보>에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쓴 글을 읽었 때였다. 경상도 골수분자로 살았던 나는 아직까지 전두환 일당이 광주민중항쟁을 '광주사태'로 왜곡시킨 세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었다. 광주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데 어떻게 <조선일보>에 글을 쓸 수 있을까였다. 정치인 김대중과 언론인 김대중을 같은 사람으로 오해한 것이다.

 

이후 동명이인 오해도 풀렸고, 광주사태가 아니라 광주민중항쟁이라는 의식전환도 이루어졌다. 의식전환 후 내 돈 주고는 <조선일보>는 손에 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1995년 1월 1일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문 4개를 구입했는데 <조선일보>만 사지 않았다. 그 때 왜 <조선일보>를 사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신문만 산다고 했었다.

 

22일 김대중 고문은 <김대중 칼럼>에서 "누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모두가 귀 막고 타협 없이 자기 말이 옳다고 막무가내"인 대한민국을 향항 일갈이다. 모두가 귀를 막아버린 세상, 자기 말만 하는 세상은 한 마디로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다.

 

김 고문은 "대통령부터 그렇다 자기만이 옳다며 자기를 따라주지 않는 세상에 혀를 찬다. "며 이 대통령을 엄중히 꾸짖었다. 김대중 고문까지 대통령이 귀를 닫았다고 꾸짖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내 갈길은 내가 간다고 하니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여당도 지리멸렬이라"면서 "다수당이라면서 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죽을 쑤고 있다"고 했다. '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라는 말에 무슨 냄새가 난다.

 

이어지는 글에서 냄새가 무엇을 뜻하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데 "야당 역시 가관이다. 법치(法治)를 무시하고 거리에서 방황하며 죽은 전직 대통령에 기숙(寄宿)하는 수준이다. 교수사회, 시민단체, 이익단체들도 오로지 자기 주장에만 매달린다. 언론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들어와서 법안을 처리하라는 말인데 그 법안이 무엇일까? <조선일보> 그토록 처리하기를 바라는 법안이 무엇일까? '언론'에 <조선일보>과 김대중 고문도 포함될까? 궁금하다.

 

김 고문은 "만인이 만인의 적이다. 모두가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야단이고 조그만큼의 차이에도 체면불구하고 으르렁댄다. 여기저기서 '적개심'이 난무하고 '촛불'이 횡행하며 서로의 '생명줄'을 끊으려고 '광적'으로 돌진한다"고 했다.

 

조그만큼 차이도 용납하지 않고, 생명을 줄을 끊으려고 광적으로 돌진한 신문이 어느 신문인지 모르고 이런 글을 썼을까? 적개심을 불러 일으킨 신문이 어떤 신문인지 김대중 고문은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알고 있다.

 

그는 "정치권, 운동권들은 아랑곳조차 하지 않는다. 자신과 다른 견해에는 칼질을 해대고 자기들의 폐부를 찌른 주장에는 욕설과 저주로 대응한다"면서 "이제는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쓰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충고 같은 비판인데도 들은 척하지 않다가 강도를 높인 비난에는 악착같이 달려들어 인격적 살인을 해대고 있다"고 했다. '인격살인'이라 했는가. 그럼 이 글은 인격살인이 아니고 무엇인가?

 

'노무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전직의 명예'가 무너진 마당에 사법절차에나 매달리겠다니 인간이 불쌍하다는 생각뿐이다. 노씨가 배운 '그 잘난 법(法)'은 이제 독(毒)이 되어 그나마 남은 자존심마저 마비시키고 있는 꼴이다. 노무현 게이트에 얽힌 돈의 성격과 액수를 보면, 그야말로 잡범(雜犯)수준이다. 정치자금도 아니고 그저 노후자금인 것 같고 가족의 '생계형' 뇌물수수 수준이다.(조선일보 <김대중칼럼 -노무현씨를 버리자> 2009.04.27)

 

글 마다 '노씨'라고 표현하고, 전직 대통령을 잡범으로 말하는 것은 고귀한 충고인가. <조선만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모습을 보시라. 인격모독이요, 인격살인이지 만평인가. 누구를 탓하지 말고 <조선일보> 자신을 탓할 일이 많아 헤아릴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는 "우리는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양보하며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원칙을 지킬 것은 칼처럼 지키는, 그런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는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대한민국 모든 시민은 귀를 열기를 바라고, 듣기를 원한다. 타협과 양보를 바란다. 하지만 타협과 양보를 가로막는 세력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 <조선일보>가 촛불에 귀를 열어라 그러면 대한민국은 달라진다.  

 

"데모 공포증 없이, 마이크의 소음 없이, 욕설·저주 섞인 댓글 없이 매일의 안정된 생활에 매진하는 화목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했는가? 데모는 공포가 아니다. 데모는 그 사회가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데모가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용솟음 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외치는 마이크는 소음이 아니다. 소음은 자기 생각만 일방적으로 말하는 어떤 분의 라디오 연설이 진짜 소음이다.

 

데모도 없고, 광장에서 외치는 소리와 자기와 생각이 다른 글에 대한 격한 말을 다는 댓글 없는 세상이 화목한 세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르면 데모를 하는 것이며, 광장에서 소리를 외쳐야 한다. 아무 말 없는 세상은 화목한 세상이 아니라 죽은 세상이다.

 

김대중 고문은 자기 칼럼에 댓글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누구도 누구의 말을 듣지 않는다 "라는 칼럼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 욕설에 가까운 댓글 때문에 진심이 담긴 비판까지 막아버린 것이다. 이는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민주주의를 바라지 않는 자세이다. 누가 귀를 막았는가.

 

김대중 고문과 같은 이름을 쓰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라 하셨다. 민주주의는 아무 말 없이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양심이 명하는 대로 행동할 때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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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신미래는 노무현이 아니다" | 耽讀 쓴 기사 2009-06-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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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신미래는 노무현이 아니라"고 했다. '신미래'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설명한다. 신미래(김선아분)는 <SBS>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고졸 학력, 10급공무원 출신으로 '인주시' 시장에 오른 사람이다.  

 

10급 공무원 신미래씨가 인주시장이 되는 과정이 묘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고, 노 전 대통령과 신미래 시장이 자라온 환경이 비슷하여 신미래=노무현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여기에 전여옥 의원이 딴지를 걸었다.

 

전여옥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oktalktalk.com)에서 "정치는 드라마"라는 글을 통해 머리가 복잡할 때 자신은 책을 보지만 "마음이 복잡할 때는? 저는 TV를 봅니다"면서 시티홀을 즐겨보고 있는데 "정치에 뜻을 둔 분들에게 '시티홀'"을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티홀이 "돈과 세몰이, 비정한 책략이 오가는 정치판에서 단골메뉴로 나오는" 정치인이 아니라 "어리버리형 시장"이라고 신미래를 평했다. 전 의원의 신미래 사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다른 시청자들도 별 다르지 않다. 자기와 기득권보다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펴나가는 모습은 현 정치권에 배신감을 가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미래 시장의 이런 평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것을 두고 전 의원은 "어떤 분들은 노무현=신미래라고는 한다지만 제가 보기엔 엄청 다른 것 같구요"라고 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은 신미래와 많이 다르다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의 단정해버렸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묘하게 시간이 겹쳐 그런지 몰라도 시청자들은 노무현=신미래로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가졌다. 전 의원이 왜 다른지 설명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전 의원은 시티홀은 "중요한 것은 매우 좋은 드라마"로 시티홀은"'결코 지루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는 말에 방점을 찍은 이유가 있다. 시티홀을 보면 극이 빠르게 진행된다. '빠르게' 말이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어떤가? 시티홀은 빠르지만 우리 여의도는 "국회도 못 열고 용어는 19세기. 사고는 18세기에 있는데 누가 '여의도 드라마'를 보겠습니까?"라면서 "느려터진 '여의도의 정치협상의 속도' 엿가락처럼 늘이고 늘이는 '3류드라마'가 여의도 정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했다.

 

6월 국회가 열려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으니 할 일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하고 있다. 빠르게 전개되는 시티홀과 느려터진 대한민국 국회는 도저히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시티홀이 시청자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주시가 개최한 '밴댕이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도 상금을 주지 않고 시청이 상금을 착복했을 때 신미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권리를 찾았다.

 

시장에 출마했을 때는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공약만을 내세웠다. 시장이 된 후 환경 오염이 심한 공장을 짓기보다는 시립병원과 아동병원을 짓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신미래 시장에게 주목했다.

 

시티홀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빠른 전개가 아니라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니다. 시장이 된 후에도 자기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시민 권익을 위해 먼저 힘쓰는 신미래 시장을 보여준다.

 

시티홀을 통해 정치권력이 본 받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자기가 가진 권력을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이다. 전여옥 의원이 시티홀을 많이 보았다면 시민 권리를 위해 힘쓰는 신미래 시장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권리를 위해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노무현=신미래와 이명박=신미래 중 어느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지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게 질문이라고 하느냐는 핀잔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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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26) |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2009-06-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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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거룩한 세례에 관하여

제26주일


69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단번의 제사가

      당신에게 유익이 됨을

      거룩한 세례에서 어떻게 깨닫고 확신합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물로 씻는 이 외적(外的) 의식을 제정하시고,

      그의 피와 성신으로

         나의 영혼의 더러운 것,

         곧 나의 모든 죄가 씻겨짐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물로 씻어 몸의 더러운 것을 없애는 것처럼

         확실합니다.


70문: 그리스도의 피와 성신으로 씻겨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답: 그리스도의 피로 씻겨짐은

         십자가의 제사에서 우리를 위해 흘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은혜로 우리가

         하나님께 죄 사함 받았음을 뜻합니다.

      성신으로 씻겨짐은

         우리가 성신으로 새롭게 되고

         그리스도의 지체(肢體)로 거룩하게 되어,

         점점 더 죄에 대하여 죽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71문: 세례의 물로 씻는 것처럼 확실히,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와 성신으로

      우리를 씻으신다는 약속을

      어디에서 하셨습니까?


  답: 세례를 제정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

      이 약속은 성경이 세례를

         “중생의 씻음”

         혹은 “죄를 씻음”이라고 부른 데서도

         거듭 나타납니다(딛 3:5; 행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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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5) |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2009-06-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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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말씀과 성례에 관하여

제25주일


65문: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은덕(恩德)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믿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답: 성신에게서 옵니다.

      그분은 거룩한 복음의 강설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며,

      성례의 시행(施行)으로                                    

         믿음을 굳세게 하십니다.


66문: 성례가 무엇입니까?


  답: 성례는

         복음 약속의

         눈에 보이는 거룩한 표(標)와 인(印)으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

      성례가 시행될 때,

      하나님께서는

         복음 약속을 우리에게

         훨씬 더 충만하게 선언하고 확증하십니다.

      이 약속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단번의 제사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은혜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67문: 그러면 말씀과 성례 이 둘은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구원의 유일한 근거가 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제사로

      향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까?


  답: 참으로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든 구원이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단번의 제사에 있다는 것을

      성신께서는

         복음으로 가르치고

         성례로 확증하십니다.


68문: 그리스도께서 신약에서 제정하신 성례는 몇 가지입니까?


  답: 거룩한 세례와 성찬,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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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편한 세상' 때문에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 | 耽讀 쓴 기사 2009-06-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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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큰 사명은 '李-편한 세상'을 만들기다. 서울경찰청장이 '차벽'은 답답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아늑함을 느끼는 분"이 있다고 말했듯이 검찰도 오직 그분이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바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촛불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 그가 촛불이 타오를 때마다 던진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촛불을 끈 것이 아니라 더 타오르게 했다. "싼값에 맛있는 쇠고기를 먹을 수 있다"에서 시작된 말은 "촛불시위에 사용된 초를 누구 돈으로 구입했는지 조사하라"는 상상력 빈곤과 "나도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을 불렀다"는 말은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시민들 앞에 존재증명을 해버렸다.

 

이후 촛불의 'ㅊ' 소리만 듣고, 글자만 보아도 알러지 반응이다. 그러니 촛불을 타오르게 한 '원흉' <PD수첩>을 그냥 둘 수 없었고, 그의 충실한 일꾼 검찰은 '李-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주의와 법치, 사생활 침해도 스스럼없이 저질렀다.

 

검찰은 용산철서민참사 이메일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PD수첩> 이메일은 공개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법과 원칙을 위해서? 아니다. 물론 그들은 법과 원칙을 강조한다. 하지만 '李-편한 세상'을 위한 법치일 뿐이다.

 

그러니 문제가 터진다. 여기 저기서 대통령을 욕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李-편한 세상'이 아니라 불편한 세상이 된다. '李-편한 세상'을 검찰이 노력하면 할 수록는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 시민들은 힘들고, 죽음에 이르고 있다.

 

왕조 시대에도 황제와 왕이 그릇된 길을 가면 생명을 내놓고 직언하여 황제와 왕을 바로잡았는데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길을 가고 있는데도 직언은 커녕 법과 원칙을 생명으로 지켜야 할 검찰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아부쟁이가 되어 버렸다.

 

나라를 이끌고 다스리는 자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직언보다는 아부와 그릇된 조언을 하면 그는 간신이다. 

 

<모략>을 편역하고, <지전>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국내에 중국 처세서를 펴낸 김영수 전 영산 원불교대학교 교수는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간신에게는 공사의 분별이 없다는 것이다. 권력은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이며, 백성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 또한 자기 주머닛돈으로 생각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관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악한 자들만 곁에 두고 사리사욕을 채운다"고 했다.

 

두렵지 않은가? 자기가 잘났다고 말한다. 국민이 자기 진심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사람을 뽑지 않고, 자기에게 아부 잘하는 사람만 뽑았다. 뽑힌 이들도 눈치만 본다. 행여 잘못 보일까봐 노심초사이다. 나라와 시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심기를 더 걱정하는 대한민국 검찰과 권력 기관이 되었다.

 

나같은 무식한 사람도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서도 누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지 모르겠는가. 대통령 편한 세상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을 왜 희생시키는가. 시민들 희생시켜 '李-편한 세상' 만들지 말라. 그럼 검간(檢奸)이 된다. 검간뿐인가? 정치꾼들 정간(政奸), 정론인양 자랑하는 언간(言奸), 사상과 이념, 양심은 물론 자기 영혼마저 팔어버리는 학간(學奸) 따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

 

제발 '李-편한 세상'이 아니라 시민이 편한 세상 좀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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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중수부 검사들 사찰 출입금지" | 耽讀 쓴 기사 2009-06-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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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아고라> '나무리' 화면 갈무리

 

봉은사가 지난 12일부터 내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안내 현수막에 "대한민국 검찰 중수부 소속 검사들은 봉은사 출입을 삼가주십시오"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 문구가 알려진 것은 다음 <아고라> 아고리언 '나누리'가 "봉은사에 중수부 검사들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네요" 라는 글을 올리면서부터이다.  

 

아고리언 '나누리'는 봉은사 현수막을 보고 "저 살자고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저들을 ○○○라 부르겠"다면서 "저들에게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고 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그리고 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벼슬하고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나누리는 "중수부 검사님들이 봉은사에 들어가실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혹시라도 들어가시려면 명찰은 떼고 들어가셔야 할 것 같다"고 중수부를 비판했다. 과연 중수부 검사들이 명찰을 떼고 봉은사에 들어갈지 아니면 양심상 들어가지 못할지 궁금하다.

 

봉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년 넘게 다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현수막 문구에 대해 <세계일보>는 봉은사 관계자 말을 빌려 "고인을 두번 죽이는 듯한 검찰의 박연차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침묵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의 생각을 담자는 제안이 나와 49재 안내 현수막에 이같은 문구를 넣게 됐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잘구르마'는 "말로는 애도한다면서 수사기록은 영구봉인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혐의가 있다? 한심한 중수부 검사들… 증거 없어서 언론플레이로 시간끌며 쩔쩔매다가 노 대통령 서거로 공소권 없음 결정내리면서 한시름 덜었다고 좋아했을 것이란 거 세상이 다 안다"면서 검찰 수사 발표를 비판했다.

 

'산토리니'는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는 불교가 움직이고 있고, 천주교도 이제 움직이니. 개신교만 나서면 되겠군요"라고 하여 종교계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향기나는남자'는 "기독교인이라는게 왜 이리 창피합니까? 우리 교회 목사님이 촟불 좌빠들이라는 말에 너무나 큰 상처가 돼서 다른 교회로 옮길려는데 개독이라는말 듣지 않는 좋은교회로 옮기고 싶습니다"고 하여 자신이 기독교인을 안타까워했다.

 

'사람을 사랑하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그게 불변의 진리라면, 그래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 한다면 어찌 이런 일들이 있을수 있겠는가. 모태신앙으로 쉰이 넘게 살아온 내가 이 나이에"라고 답답해했다. 공의와 정의를 잃어버린 이명박 정권을 향한 기독교인의 울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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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손에 든 핵우산부터 없애야 월드컵은 축제다 | 耽讀 쓴 기사 2009-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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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해방 64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에 나간다. 북한과 축구에서 이기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이 기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09년 6월 18일 새벽 사우디에서 들려온 월드컵에 남북한이 함께 나간다는 뉴스로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다.

 

정대세 선수와 북한 선수들이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다. 같은 민족이지만 우리 선수들과 경기하면 키는 한뼘 정도 작고, 몸집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저학년처럼 보여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 우리 언론들도 44년만에 월드컵에 나가는 북한을 축하하고 있다. 월드컵만 보면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다.

 

하지만 하루 전 17일 새벽에 미국에서 들려온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한반도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둠이요, 언제 어떤 일이 날지 모르는 불안감이 한반도 하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60년 전 한국을 침범했고, 이후 수많은 위협을 했지만, 강력한 한·미 공조에 의해 전쟁을 억제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은 전쟁에 대한 미련이 있지만 실행에 못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두렵고 섬뜩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쟁'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가? 대통령 말 한마디가 파국으로 갈 수 있음을 정말 모르고 하는 말인가. 오바마는 북한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를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오바마는 한반도에 국지전이 발발해도 미국 본토만 공격당하지 않으면 된다. 자기 국민이 다치거나 죽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반도는 전혀 다르다. 전면전과 국지전은 물론 가장 충돌이 우려되는 서해 5도에서도 어떤 작은 충돌도 일어나면 안 된다. 우리 국민 단 한 명의 생명도 북한과 충돌로 인해 희생당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살얼음을 걷는다는 생각으로 북한을 향하여 말을 해야 한다.

 

이뿐 아니다. 마지막 남은 남북관계 고리라고 할 수 있는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그는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요구가 무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전락적 판단을 전혀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판단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에는 남북 당국 사이 개성공단 관련 협상을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미국에서 이런 발언을 해버리면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유아무개씨가 억류되어 있다. 개성공단을 살려 어떻게해서든 파국으로 가는 남북관계를 되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외국에 나가 기자회견에서 아무렇게 해버리면 외교감각도 없을 뿐더러, 정치감각도 없다는 반증이다. 대통령이 이렇게 발언해버렸는데 실무진이 가서 무슨 내용으로 협상을 할 수 있는가.

 

  
18일자 경형신문

'핵우산' 명문화가 방미성과라고 말하지만 과연 그것이 방미 성과인가. 핵우산이 북한의 핵보유 의지를 무너뜨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까. 경향신문 18일자 <김용민 그림마당>은 명쾌한 답을 주었다. 오바마가 준 핵우산은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선물이 아니라 한반도가  파멸로 이끌 수 있음을 모르는가.

 

어쩌면 저 핵우산 속에 "북한은 전쟁에 미련이 있다"와 '개성공단'에 대한 모든 발언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오바마가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 선택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조국 해방 64년만에 남북한이 월드컵에 함께 간다. 언론들은 "월드컵이 태동했던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70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한민족의 우수성을 축구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핵우산을 손에 들고 돌아오는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월드컵 동반 진출을 마냥 좋아할 수 없다. 1년 후 남북한 남아공월드컵에서 축제를 즐기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든 저 핵우산부터 없애야 한다. 이 대통령이 없애지 않으면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대한민국 인민들이 뺏어서라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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