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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바보들아, 문제는 박근혜야" | 정치기사 2016-04-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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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의는 일하지 않는 양당체제를 3당체제로 만들어준 것"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언론사 국장들과 만남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 분은 참... 농담이 아니라, 이 쯤 되면 정말 병적 수준이라고 해야 할 듯"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배신 운운하며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그 짓 하다가 선거 망쳐놓고, 여전히 그 짓을 하는 것을 보면.... 당을 사유화하려는 저 불굴의 의지가 이제는 섬뜩하게 느껴지네요"라고 직격했습니다. 

이 같은 박근혜 발언에 대해 특히 당선자 워크숍 과정에 새누리당 관계자가 "대통령이 차라리 탈당했으면 좋겠다"고 절규한 사실을 두고 "탈당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계속 남아서 당을 마저 초토화 해주셔야 합니다"라며 진중권 다운 촌철살인을 날렸습니다.


그는 4.13 총선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집권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죠. 언론기관은 물론이고, 정당들 자신과 심지어 전문적인 여론조사기관도 이 정도로 심판의 여론이 거센지 알지 못했습니다"라면서 "그 결과 야당이 둘로 갈라지고도 대승을 하는 이변이 발생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죠. 첫째, 보수정권 집권 10년이 다 되어가는 데에 따른 유권자들의 염증. 둘째, 박근혜 정권의 도를 넘어서는 실정에 대한 분노. 셋째, 당내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진 계파투쟁의 저질스러운 방식에 대한 실망"이라며 "첫 번째는 꼭 대통령의 잘못이라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두 번째, 세 번째의 책임은 명백히 대통령에게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분은 그 사실을 아예 인정을 안 합니다. 참패의 책임은 오로지 당에,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김무성, 유승민에게 있다는 거죠. 당내 갈등은 오로지 비박 책임이고, 실정은 오롯이 국회 책임이라는 거죠"라면서 "이 정도면 가히 인지부조화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의 복심인 이한구 말 들어보세요. 김무성이 상향식 공천 안 하고, 유승민이 출마를 안 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다고 하잖아요"라며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총선에 우르르 당선되어 새누리당 의원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청와대에선 이 '진실한' 좀비들에게 계속 지침을 내리고 있구요. 가령 '유승민 받지 마라...' 그러니 새누리가 정신 차리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라면서 "허리 굽혀 사과를 했으면 그 짓을 그만할 일이지. 계속 할 거면 사과는 왜 하는 건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청와대에 앉아서 당을 사유화하여 퇴임 후까지 당을 장악하겠다는 그녀의 부질없는 욕심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해법은 없습니다"라고 박근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바보들아, 문제는 박근혜야"라는 말로 글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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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전라도 신화가 깨진 것이다. | 정치기사 2016-04-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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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우리 민족의 민의가 순수하게 반영될 수 있는 제도로서의 선거가 우리에게 처음 다가왔다는 것. 이것이 이번 선거가 가장 소중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보는 것."


도올 김용옥이 <한겨레> 토요판과 인터뷰에서 4.13 총선결과 평가입니다. 그는 특히 더민주가 호남에서 단 3석밖에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서는  편파적이라 할 만큼 혹독했습니다. 도올은 '호남에선 국민의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다. 이런 결과는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는 기자 질문에


"내가 아주 분노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호남인들의 선택에 대해서다. 1980년의 위대한 광주항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로 나섰다"면서 "호남이 우리 역사에서 민주의 주체요, 정의의 대들보 노릇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인정했다'며 1980년 광주 저항은 우리 민주주의 뿌리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 그 호남인들이, 물론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같은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혹하게 질타하고 싶다"면서 "이제 전라도 없이는 민주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은 박살이 났다"고 했습니다. 호남없이 민주정부 집권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특히 그는 "호남의 지지 없이도 야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뭘 의미하냐. 전라도 신화가 깨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더 이상 전라도 신화에서 매몰되지 말라는 일갈입니다.


이런 분석은 너무 가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전라도 없이 민주정부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물론 단편적입니다. 도올이 쉽게 단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1980년 광주와 2016년 광주는 다릅니다. 지금은 가장 보수 동네인 대구가 해방정국에서는 가장 진보도시였습니다. 부산도 박정희 독재정권을 끝장낸 동네였습니다. 광주도 언제든지 수구 동네가 될 수 있습니다. 개혁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가혹한 비판없는 사람과 정치세력, 지역도 자신만 추구할 수 있습니다. 광주는 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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