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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함께 할 시간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05-10-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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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

김미경 저
책세상 | 200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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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 자체가 힘든 모양이다. '남성'인 나 자신이 김미경의 [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를 읽어면서 느낀 감정이다.

남성으로서 여성의 글을 읽어면서 약간은 불편을 느꼈다. 약간은 '피해의식'이 아닌가 할정도로 말이다. 물론 순전히 내 생각일 수 있다. 남성중심주의 우리가 얼마나 매몰되었는지.

김미경은 18쪽에서 '생산적' 노동은 남성, '비생산적'노동은 여성으로 이해하면서 남성 우위 위계를 형성했다고 말한다. 같은 노동이지만 남성을 생산하지만 여성은 집안 일을 통하여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은 남성의 하위로 볼 수 있는 충분히 조건이 된다.

과연 여성은 생산적 노동을 할 수 있을까? 마누라가 있는 남성과 마누리가 없는 여성 정말 멋진 비유다. 전업주부의 노동은 과연 비생산적인가? 사회와 남성이 그럴지라도 여성자체가 전업주의 노동을 생산적 가치를 위한 노동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생산적이라는 말에는 무엇인가? '돈' 냄새가 나기도 한다. 돈을 만들지 못하는 모든 노동은 과연 비생산적일까? 김미경의 글을 읽어면서 느낀 솔직한 생각이다. 이 생각 역시 남성중심이라하면 나의 생각을 고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전문직에 도전하는 여성이 많은데, 교수보다는 교사가 많다는 식의 비판은 무리가 있다. 교수보다 교사가 못한 전문직일까? 의사보다 간호사가 못한 전문직일까? 나는 그렇게는 보지 않는다. 김미경의 의식속에는 세상과 사회가 맹신하고 있는 가치 있는 직업 선택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그 자신이 특정한 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 남자는 유학, 여자는 국내학위라는 지극히 작위적인 논리자체가 얼마나 맹점이 있는가?

물론 지극히 말꼬리 잡기 식 비판보다는 남성의 여성지배 구조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남성은 여성의 적인가? 이를 아내에게 물어보고 싶다. 남성이 자신의 아내가 자기보다 나은 직장, 높은 보수를 받게 될 때 느끼는 자괴감은 무엇을까? 이런 고통 역시 남성 중심 사회와 경제가 가져다 준 악몽이다.

'가부장' 정말 여성을 죽이는 일지만 남성을 죽이는 일이다. 나는 사실 '장'이 되기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를 '가장'이라 한다. 함께 해야 한다. 김미경은 '가부장'이라는 논리의 틀로 자기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가부장은 감정을 넘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지배하는 이념이다. 여성 스스로 이 이념에 갇혀 있음을 김미경은 지적하고 있다.

아내가 한달 정도 사회생활을 하였다. 8년 동안 집에 갇혀있었다. 아내가 자기 일을 발견하고 방향과 비젼을 이렇게까지 발견할 수 있을지 정말 몰랐다. 대단한 '여성'이었다. 나는 아내가 했던 모든 가정 일을 감다했다. 그런데 김미경은 이런 면에서 약간의 의구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남자 정말 많습니다.

이제 함께 할 시간이다. 나누고 섬기며 존경하며 서로의 성을 이해하고 용납해야 한다. 남성학이 필요하다. 여성학이 필요하다. 서로는 적이 아니다. 함께 가야 할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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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아침마다. | 기본 카테고리 2005-10-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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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이어트의 성정치

한서설아
책세상 | 200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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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아침마다 체중계에 오른다. 여보 500g 빠졌어요. 오늘은 500g 늘었네. 한다. 나는 아내의 뱃살보다 손에 잡히는 면적이 작다. 아내는 그것이 항상 불만이다. 아내는 저녁 6시 이후에는 거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 왜 살 때문에.

한서설아의 [다이어트의 성정치]를 읽어면서 아내 생각을 많이 했다. 한서설아는 남녀 공히 '몸'에 관심을 가지만 목적하는 바가 전혀 다름을 설파하고 있다. 같은 지방이지만 남성은 운동을 통하여 근육으로 만들어 '건강'에 관심을 두지만 여성은 '지방'을 빼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왜 사회가 요구하는 일이기에 자기 주체적인 몸가꾸기보다 남의 눈을 의식한 행동인 것이다.

여성은 자기 몸을 남성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이 관심으로 살아가는 모양이다.

한서설아의 재미있고, 나의 시각을 새롭게 한 말은 35쪽 "여성의 몸매에 대한 기준은 사회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끊임없이 변화해왔다."는 주장이다. 16세기 서구 사회는통통한 허리와 크고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성상이 부상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요즘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20세기을 접어들면서 날씬한 여성이 되어야 했다.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만이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여성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날씬한 여성이 아니라면 돈을 가치있게 버는 자격도 없는 것이다.

계량화된 기준에 맞아야 여성으로서 가치있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고, 건강한 여성이라는 사실 앞에 화가날 지경이다. 나도 남성으로서 여성을 그렇게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재미 있는 것은 여성의 다이어트는 돈을 벌게 해준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 상품이 나오고 있는가?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에도 살를 빼지 못한면 가치없는 여성, 건강한 여성, 주체적인 여성이 아니라 위협하고 있지 않는가? 이런 공세 앞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의 길을 갈 수 있는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나 이제 여성은 이런 정치화된 공세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미인대회를 비판한 것은 좋은 성과이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지 말고 자신의 건강과 몸과 정신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자신의 존귀함을 항상 인식하면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되면 좋겠다.

나는 아내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냥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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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야 깨끗한 물을 마셔. | 나의 리뷰 2005-10-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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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으로 간 올키

에르하르트 디에틀 글,그림/유혜자 역
주니어김영사 | 200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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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는 두명이다. 파란 올키와 초록 올키다. 파란 올키는 청소를 잘하지만 초록 올키는 청소를 잘하지 않는다. 왜 초록 올키는 파란 올키와 같이 청소를 잘하지 않을까? 초록 올키가 말을 할 줄 알면 물어 보고 싶다.
 
우리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매일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한다. 청소하라고 말을 하지 않지만 장난감 정리를 하지 않는다고 꾸중한다. 나는 싫다. 꾸중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초록 올키가 내 동무가 되면 우리 집은 정말 더러워 질 것이다.
 
파란 올키와 초록 올키가 사는 집은 정말 더럽다. 썩은 물을 마시기 때문이다.  엄마와 선생님이 썩은 물을 마시면 배가 아프다고 하다. 파란 올키와 초록 올키가 깨끗한 물을 마시면 좋겠다. 내가 파란 올키와 초록 올키에게 깨끗한 물을 가져다 줄 수 없을까? 엄마에게 물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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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야 좀 깨끗해져라 | 나의 리뷰 2005-10-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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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학교로 간 올키

에르하르트 디에틀 글,그림/유혜자 역
주니어김영사 | 200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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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는 썩은 냄새를 좋아한다. 그래서 올키는 가족과 함께 쓰레기 잡탕을 먹었다. 나는 이런 밥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올키는 어떻게 냄새나는 밥을 먹을 수 있을까? 물어 보고 싶다.
 
올키 아빠는 햇볕이 쨍쨍 내리는 날을 가장 싫어한다.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씨를 제일 좋아한다. 우리 아빠도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한다. 나는 비가 오면 싫다. 옷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올키 할아버지는 햇볕이 쨍쨍 내리는 날에 여행을 했다. 나도 봄이 아빠, 엄마, 동생들과 서울에 갔다. 정말 재미 있었다.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간다. 다시 서울에 가면 좋겠다.
 
올키는 정말 더럽다. 올키가 앞으로는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올키야 앞으로는 썩은 냄새를 좋아하지 말고 깨끗한 것을 좋아해라. 그럼 나도 네 동무가 되어줄게.
 
김인헌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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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는 주문 취소 후 결정하였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05-10-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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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카시오 전자사전 EW-D2700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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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한 번은 사고 말 것이라 다짐 다짐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까지는 번민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스24에서 카시오 전자 사전 보상 판매를 보면서 이제 사야 할 시간이 되었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드디어 결제 확인. 하지만 저는 두 번이는 취소를 하였습니다. 아마 예스24는 낙담하였을 것입니다. 2700을 두 번이나 주문 취소를 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스24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저는 전자사전이 처음입니다. 다른 회사 전자 사전을 구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타사제품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카시오 다른 제품과 비교평가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 중학교 일학년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 teach를 선생님이라 죽어라고 외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docter를 의사로 죽어라 외웠던 기억에 생생합니다. 하지만 2700은 달랐습니다. 대영영사전, 영어유의어를 통하여 얼마나 풍부한 의미가 있는지 알았습니다.

대영영사전, 유의어, collocations은 우리가 영어라는 언어를 얼마나 풍성하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지 그 길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일어와 중국어도 중요합니다. 다른 편의사항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간단한 것이 좋습니다. 간단함이란 복잡한 기능이 없다는 말이지요. 간단한 2700이지만 영어는 풍성합니다. 다양합니다.

저는 2700을 통하여 공부좀 하겠습니다.
공부가 좀 된다면 아들 놈에게 물려줄 것입니다.

영어에 목마른 이들에게 필요한 사전입니다. 영어에 목마른 분들, 쉴만한 물가를 찾는 분들에게 2700은 쉴만한 물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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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와 라우타 | 나의 리뷰 2005-10-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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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친구 휠체어 공주

마르티나 디어크스 저/클레오-페트라 쿠어체 그림/한희진 역
중앙출판사(JDM) | 200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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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와 라우타는 8살이다. 나도 8살이다. 나도 방학인데 키리와 라우타도 방학이다. 키티는 부모님이 이혼했지만 명락한 성격때문에 잘 극복해 낸다.
 라우타는 휠채어를 타고 다니는 소아마비 장애아이다.
 키티 동생 다니엘은 휠체어를 밀어주는 아주 착한 아이다. 오리와 비앙카는 라우라를 괴롭히는 버릇 없고 예의 없는 아이들이다.
 폭풍우 치는 날에 아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위험에 놓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라우라는 혼자 힘으로 언덕을 넘어 어른들을 불러왔다.
 '겁쟁이 라우라'가 '작은 영웅 라우라'가 된 것이다. 장애아인 라우라가 비장애아의 친구가 되었다.
 장애아와 비장애아는 서로를 도와주는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관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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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는 빨갱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05-10-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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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

김창수
책세상 | 200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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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폭군,' '부시는 불망나니.' 요즘 북한과 미국은 상대국의 지도자를 입에 담기 힘든 말로 비난하고 있다. 북핵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어떤 부류는 전쟁을 당연시 하고 있다.

2000년 6월 15일 직후에 김창수는 [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으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기대하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남북정상회담 직후라 약간의 흥분된 상태였을 것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은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물러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김창수는 통일을 단순히 정치적 통일로만 보지 말고 정신고 심리적인 통합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남북대결은 이데올로기보다는 '한국전쟁'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인한 지극히 감정적 대립, 심리적 상처가 더 큰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은 정복이 아니다. 상대를 짓누르고 승리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 설득과 존중, 서로의 이익을 위함으로서 진정 하나가 되는 것이다. 북한은 점령되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통일을 이룩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안고 가야할 상처과 비용은 엄청나리라.

김창수는 다양한 통일 운동론으로 조국은 하나다, 분단관리론, 북한 민주화론, 북한 승리론 따위를 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북한민주화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강하게 비판하는데, 남북관계가 '통일을 함께할 동반자' '정치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실'의 이중적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통일논의라 말하고 있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또한 주관적이고 자의적 이해라 말한다. 북한 적대적 국가로 '인식'할 지라도 그 대응 방안과 대책은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하여 우리는 시민단체와 국제연대를 통하여 평화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민족의 자주권, 반핵 운동 따위가 있을 수 있다.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 이 얼마나 가슴 황홀한 일인가?

평화운동은 통일 운동을 하는 준비과정이다. 훈련이다. 미국과 맺은 여러 종류의 불평등조약. 미군 주둔과 궁극적 철수.

정말 [멋진 통일운동과 신나는 평화운동]를 할 수 있을까? 5년 전보다 위기 상황인 조국이다. 민족의 공멸할 수 있는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평화운동을 펼치야 한다. 군축과 반핵, 미국과 맺은 조약. 정말 쉽게 풀 수 없는 매듭이다. 그냥 두고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매듭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 옷을 지어 입을 수 있고, 우리가 살 수 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권리가 있다. 그리고 후손에게 물려 줄 의무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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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들을 정말 모른다. | 기본 카테고리 2005-10-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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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시대의 북한철학

선우현
책세상 | 200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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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북한 철학]. 선우현은 이 책을 지필하면서 '국가보안법'이 겁나지 않았을까? 독자가 읽어면서 겁났다면 거짓말이라 할 수 있겟지만 아직 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살아있는 데. 대견하다.

선우현은 같은 민족, 통일의 당위성과 필연성이 집착하고 있지만 상대인 '북한'을 너무나 모르는 나에게 [우리 시대 북한 철학]을 통하여 알게하였다. 물론 그 앎이 전부는 아니지만.

선우현은 해방 이후 북한 체제를 지배하고 있는 근본인 '철학'이 어떤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해방 직후 북한은 마르크스 철학을 국가 지배이념으로 삼았지만 실익은 상태였음을 지적한다. 5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마르크스주의가 기반을 닦았다.

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황장엽'이라는 한 인물을 통하여 북한은 마르크스주의를 넘어 자기들만의 철학, 곧 '주체사상'을 정립한다. 이후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넘어야 할, 주체사상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강등하게 된다.

주체사상은 단순히 말하면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어쩌면 주체사상은 사대주의 함몰되어 있는, 민족의 자주성과 자존감을 쉽게 저버릴 수 있는 우리의 현실에 비하면 조금 점수를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주체사상은 우리가 주인이되는 단순 논리가 아니라, 지극히 수령 중심이다. 수령을 통하지 않고는 주체성과 자주성도 없다. '인민 대중은 주체적이지만, 당과 수령의 영도하에 하나의 사상, 하나의 조직으로 결속되어야 한다."

또 북한 철학의 중심은 황장엽을 통하여 '인간중심철학'이 등장한 것이다. 인간과 동떨어진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을 밝혀주는 철학을 대표하는 인간적 본질적 특징을 밝혀주는 철학적 원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반계급적이다. 이에 비하면 주체사상은 계급주의를 발판으로 하고 있다.

황장엽이 주체사상의 거두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가 인생의 말년에 북한이 아니라 남한을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의심해본다.

주체사상 말만 하면 잡혀가는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선우현은 잡혀가지 않았다. 그럼 나도 잡혀가지 않겠네. 독자 여러분 북한을 얼마나 아십니까? 모르신다고요 그럼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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