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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려면 제대로 하자 | 인문 2007-06-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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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저
김영사 | 2006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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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엄마들은 뱃속 아기에게 영어를 시킨다. 엄마 뱃속에서 이미 공부하는 아이로 태어나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기 위하여 태어난다. 영어, 논술, 수학, 피아노, 바이올린 이런 것은 이제 옛날 공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자 그럼 맨 날 비판만 하지 말고, 진짜 공부를 해보자.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제목에서 '경영'이라는 말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읽으면서 그래 공부는 이렇게 하는거다. 하는 생각을 했다. 그저 선생이 던저주는 지식 나부랭이, 기계적인 습득만 난무하는 이 시대 우리 학교와 학원, 학생, 학부모, 관료, 언론들이 정말 마음잡고 읽어야 할 책이다.


 


다산은 분명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우물을 파고, 통전적인 사고와 지식의 확대를 강조한다. 지식나부랭에, 단어 하나에 매몰되어 달달외워 아무것도 남지 않고, 오직 대학에 들어갈 방법만 갈구하는 이 시대 인간군상들은 도저히 범잡할 수 없는 지독한 공부쟁이였다.


 


답을 선생이 찾아주지 않는다,. 자기가 찾아야 한다. 공부의 원리를 안다면 할 수 있다. 체계적인 공부를 강조한다. "주견을 세워라 생각을 붙들어 세워라, 부지런히 초록하고 쉴새 없이 기록하라."


그렇다. 기록하고 기록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는 작업이다. 고단한 작업이다. 이 과정 없이 지식의 열매를 얻을 수 없다. 선생이 다해준 것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이 시대는 남이 만들어진 단물만 가지고 지식장사를 하는 교수 나부랭이, 학자나부랭이, 학생나부램이, 관료나부랭이들 천지다.


 


교수들 치고 치열한 논쟁 가운데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고 다른 이를 설득하는 이들을 별로 보지 못했다. 말만 잘한다. 난설일 뿐이다. 공부는 갈래를 지어 단순명료하게 하는 작업이라 했다. 그런데 난설만 하니 듣고 나면 더 헷갈리고,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속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묻고, 생각하고 답하고, 다산은 이렇게 했다. 이 시대 공부하는 이들이 반드시 새겨야 할 가르침이다.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뽑게 다고 난리다. 수능점수 잘 받은 학생들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한다. 이는 망하는 길이다. 통전적 사고, 끊임없는 질문과 생각을 통하여 얻어진 지식이 아니라 잘 외우고, 잘 받아먹은 것을 가지고 우수하다 말하는 것은 그만큼 교육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산은 말한다. 제발 공부다운 공부를 하라고. 그리고 지식의 결과는 현실이 필요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인상깊은 구절 "학문이 학문을 위한 학문이요 논리를 위한 논리일 뿐, 현실의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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