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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처음 구입하고 찍은 가족 사진 | My Story 2008-08-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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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다섯입니다. 나와 아내는 디지털 시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 사람입니다. 첨단 디지털 기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려는 마음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습니다. 얼마나 디지털 기기에 무관심하냐면, 휴대전화를 1998년 7월에 가입했는데 아직까지 그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다.
 
  
1998년 산 휴대전화입니다. 액정은 절반이 깨어졌고,배터리와 단말기 본체가 접촉이 잘 되지 않아 스카치데이프로 붙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첨단 기기들을 보면서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 때문에 아이들 큰놈이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컴퓨터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컴퓨터를 하는데 시간은 한 번에 20분씩입니다. 물론 아이들 컴퓨터가 아니라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입니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한 번씩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치는 일도 시대에 저항하는 한 방편이라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부부가 생각하는 교육 방식과 삶의 방식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름 방학 기간 아이들은 책을 100권 정도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 읽지 말기를 부탁해도 읽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후감은 왠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독후감을 강요했지만 자기가 하기 싫은 일 강요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쓰고 싶을 때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인헌이는 독후감 쓰고 싶은 마음 없어?"
"예, 별로 쓰고 싶지 않아요."
"책만 읽으면 되나. 읽은 내용을 글로 남기는 것도 좋은 일인데?"
"다음에 하고 싶을 때 하면 되잖아요."

"방학 때 읽은 책 중 인헌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만화 박정희>와 <만화 전두환>요."

"어떤 생각이 들었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통령이 그러면 안 되잖아요."

 

  
아이들이 이번 방학때 읽은 책들입니다

 

  
아이들이 방학 때 읽는 책들인데 눈에 띄는 것은 <만화 박정희1,2> <만화 전두환 1,2>가 있습니다.

 

이런 가족이 정말 마음 크게 먹었습니다. 생각과 고민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에 무관심 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제가 '기계치'에 가깝습니다.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제가 매뉴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봅니다.

 

매뉴얼이 워낙 복잡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읽어가기 힘듭니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이번 디지털 카메라도 아내에게 매뉴얼을 읽도록 했습니다. 매뉴얼을 읽은 아내가 조금 설명하면 조금 익히면서 알아가는 일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사용하다가 망치는 경우도 종종있었습니다.

 

"아빠 이게 무엇인데요?"
"디지털 카메라."
"아빠! 이거는 필름 없어도 되죠? 우리도 필름 없는 카메라 있었으면 했는데 이제 있어서 좋아요."

"그래 아빠가 디카를 잘 몰라서. 잘 찍을지 모르겠다."

"아빠 빨리 찍어요."
"막둥이 너 디카 만지면 안 돼!"

 

막둥이 손에만 가면 무엇이든지 남아 있지를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집 남자는 이상하게도 손만 가면 망가뜨리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첫째놈, 막둥이가 망친 가전제품이 꽤 많습니다. 할머니집 오디오, 삼촌 휴대전화, 생각하니 어머님과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고 카메라만 쳐다보았습니다. 얼마나 신기한지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빠가 찍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 얼굴이 금세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토록 좋아하는데 왜 빨리 구입하지 않았을까, 마음 한 켠이 아파옵니다.

 

"자 우리 가족 사진 한 번 찍어보자. 막둥이, 인헌이, 서헌이, 당신도 함께 찍어요."

"당신 찍을 때 눈감지 말아요!"

"막둥이 좀 조용히 하고, 사진을 입으로 찍나. 우리 예쁜 아이는 좀 웃고. 인헌이는 정말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는데."

 

  
맨 앞 안경 쓴 놈이 막둥이 체헌(초등1) 오른쪽 놈이 큰 아들 인헌(초등4), 딸 서헌(초등3) 디카를 처음 찍으니 얼굴이 굳었습니다.

 

막상 같이 찍으려고 하니 찍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시간모드를 정하면 같이 찍을 수 있는데 도저히 디카는 어떻게 하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에게 빨리 매뉴얼에서 10초 후에 찍는 방법을 찾아보라 했습니다.

 

"자 자리 정돈하시고, 찍습니다. 우리 가족 사진 한 번 확인합시다."

"엄마 또 눈 감았어요!"

"아니 당신 말이야, 그렇게 눈 감지 말라고 했는데 또 감았어요."
"아니 나는 분명히 눈을 감지 않았는데."

 

  
가족입니다. 아내가 사진만 찍으면 눈을 감습니다. 다시 찍었는데 얼굴이 굳었습니다. 웃는 얼굴이 없네요

우리 가족이 디카를 통하여 처음으로 찍었습니다. 오늘은 한 두 가지 찍는 방법만 알았지만 조금씩 배워가면서 동영상도 촬영하고, 저도 언젠가는 사진 잘 찍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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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청와대 가지 마세요 | 耽讀 쓴 기사 2008-08-30 17:25
http://blog.yes24.com/document/10731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종교편향 논란 때문에 불교계가 지난 27일 '범불교도대회'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등 4가지 사안을 요구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수용은 없었다. 10여만 명 이상 되는 불교 신자들이 한 마음으로 요구했다면 수용하는 척이라도 해야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다.

 

불교계의 진심어린 요구에는 수용하지 않으면서 지난 28일 저녁 김진홍 목사가 상임의장으로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 2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가도 너무 나갔다. 이러면 안 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여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게 당선되는 혁혁한 공헌을 했다. 혁혁한 공헌을 했던 단체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만찬이었음을 청와대도 숨기지 않았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김진홍 목사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로 보수기독교가 지향하는 이념과 신념에 가장 적합한 조직이다. 한국 기독교는 세계 어느 기독교보다 근본주의 신학, 반공주의, 친미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3년전 뉴라이트전국연합 탄생을 회상하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이 완전히 확립될 때까지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한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명박 대통령과 철학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지향하는 가치체계가 일치함을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지지했던 단체를 초청하여 대접하는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목사들이 초청에 응하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이 가장 목회자로서 온당한 일인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김진홍 목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좋은 밥 대접해 주시니까 고맙다"며 "지난 3년간의 묵은 체증이 싹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3년전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시작했을 때 2가지 목표를 정했었다"면서 "큰 목표는 선진한국건설이었고 작은 목표는 정권교체였는데 50%를 이뤘으니 이제 선진한국건설을 위해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목사는 원래 자기가 한 일을 가지고 대접받는 존재가 아니다. 자신이 목사라면 '당신이 나를 위하여 공헌을 했으니 청와대에 와서 저녁 한 번 먹읍시다'라고 초청해도 응하지 않는 것이 진짜 목사다.

 

목사 목표가 왜 '선진한국건설' 이고, '정권교체'인가. 목사는 하나님이 가난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하여 보냄을 받았을 뿐이지, 특정 정치세력 정권 창출을 위하여 보냄을 받은 자가 아니다.

 

목사가 선진한국건설, 정권교체가 목표라고 운운하려면 '목사'라는 직임을 먼저 떼어버려야 한다. 목사 직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선진한국 건설,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하나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다. 목사는 하나님과 진리를 위하여 '모가지'를 내 놓은 사람이지, 정치세력들의 정권교체를 위하여 '모가지'를 내 놓은 사람이 아니다.

 

목사는 '시드기야'가 되면 안 된다. 시드기야는 북이스라엘 왕 아합(B.C. 874-853 재위) 시절 예언자였다. '예언자'라는 이스라엘 왕과 백성이 하나님 말씀로대로 살지 못했을 때, 그들에게 공의로움과 의로움으로 살도록 경고했던 역할을 한 사람이다.

 

아합 왕은 북이스라엘 가장 악한 왕이었지만 시드기야는 항상 아합 왕에게 좋은 말만 했다. 거짓 예언자였다. 그는 진리와 공의보다는 가장 악한 아합에게 좋은 말만하여 아합이 파멸로 가도록 했으며, 자신도 결국 파멸로 갔다.

 

목사는 권력과 손을 잡으면 안 된다. 권력이 집권하는데 공헌을 했더라도 집권 순간부터 감시자가 되어야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항상 권력은 공의의보다는 불의한 일들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와 소외 된 이들을 돌보기 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판단과 결정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권력 감시가가 되는 것이 목사가 할 일이다. 여기서 감시자란 정당 가입과 정치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설교를 통하여 권력이 공의보다는 불의, 가난한 자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정책을 펼 때에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청와대가 가서 밥 먹지 말아햐 하는 이유다. 권력 집권에 공헌을 했다는 이유로 초청받아 밥 먹는 일은 정치인들이 할 일이지 목사가 할 일이 아니다. 종교편향 논란 이전에 목사가 할 일을 하지 말아야 일을 했으니 비판받아야 한다.

 

목사가 정권 출범에 보답받는 자리에서 초청해주셔서 고맙다고 한 것은 이미 자신이 권력 중심부에 섰음을 선언하는 발언이다. 그러면 타락한다. 권력 중심에 섰던 종교는 항상 타락했으며, 부패하였다. 그 타락과 부패는 세속 정치를 망하게 하였고, 결국 교회도 망하게 하였다.

 

목사가 청와대를 바라보는 목적은 권력 심장부를 향한 한 없는 사랑이 아니라 감시자로서 바라보아야 하며,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유는 권력 창출에 초청받아 밥 먹고, 서로 간에 노고를 치하하는 일이 되면 안 된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유는 청와대가 잘못된 정책을 폈을 때 채찍을 드는 일 외에는 들어가면 안 된다.

 

목사님들 제발 청와대 가서 밥 먹고, 권력 심장부와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에 가지 마세요. 예수님도 헤롯 왕이 있는 궁궐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권력자를 위하여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 말씀을 가르친다는 목사들이 왜 권력 심장부를 바라보고, 그들과 밥 먹습니까? 감시자와 채찍이 아니라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청와대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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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청와대 가지 마세요 | 耽讀 쓴 기사 2008-08-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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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논란 때문에 불교계가 지난 27일 '범불교도대회'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등 4가지 사안을 요구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수용은 없었다. 10여만 명 이상 되는 불교 신자들이 한 마음으로 요구했다면 수용하는 척이라도 해야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다.

 

불교계의 진심어린 요구에는 수용하지 않으면서 지난 28일 저녁 김진홍 목사가 상임의장으로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회원 2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가도 너무 나갔다. 이러면 안 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여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게 당선되는 혁혁한 공헌을 했다. 혁혁한 공헌을 했던 단체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만찬이었음을 청와대도 숨기지 않았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김진홍 목사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로 보수기독교가 지향하는 이념과 신념에 가장 적합한 조직이다. 한국 기독교는 세계 어느 기독교보다 근본주의 신학, 반공주의, 친미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3년전 뉴라이트전국연합 탄생을 회상하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이 완전히 확립될 때까지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한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명박 대통령과 철학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지향하는 가치체계가 일치함을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지지했던 단체를 초청하여 대접하는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목사들이 초청에 응하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이 가장 목회자로서 온당한 일인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김진홍 목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좋은 밥 대접해 주시니까 고맙다"며 "지난 3년간의 묵은 체증이 싹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3년전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시작했을 때 2가지 목표를 정했었다"면서 "큰 목표는 선진한국건설이었고 작은 목표는 정권교체였는데 50%를 이뤘으니 이제 선진한국건설을 위해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목사는 원래 자기가 한 일을 가지고 대접받는 존재가 아니다. 자신이 목사라면 '당신이 나를 위하여 공헌을 했으니 청와대에 와서 저녁 한 번 먹읍시다'라고 초청해도 응하지 않는 것이 진짜 목사다.

 

목사 목표가 왜 '선진한국건설' 이고, '정권교체'인가. 목사는 하나님이 가난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하여 보냄을 받았을 뿐이지, 특정 정치세력 정권 창출을 위하여 보냄을 받은 자가 아니다.

 

목사가 선진한국건설, 정권교체가 목표라고 운운하려면 '목사'라는 직임을 먼저 떼어버려야 한다. 목사 직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선진한국 건설,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하나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다. 목사는 하나님과 진리를 위하여 '모가지'를 내 놓은 사람이지, 정치세력들의 정권교체를 위하여 '모가지'를 내 놓은 사람이 아니다.

 

목사는 '시드기야'가 되면 안 된다. 시드기야는 북이스라엘 왕 아합(B.C. 874-853 재위) 시절 예언자였다. '예언자'라는 이스라엘 왕과 백성이 하나님 말씀로대로 살지 못했을 때, 그들에게 공의로움과 의로움으로 살도록 경고했던 역할을 한 사람이다.

 

아합 왕은 북이스라엘 가장 악한 왕이었지만 시드기야는 항상 아합 왕에게 좋은 말만 했다. 거짓 예언자였다. 그는 진리와 공의보다는 가장 악한 아합에게 좋은 말만하여 아합이 파멸로 가도록 했으며, 자신도 결국 파멸로 갔다.

 

목사는 권력과 손을 잡으면 안 된다. 권력이 집권하는데 공헌을 했더라도 집권 순간부터 감시자가 되어야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항상 권력은 공의의보다는 불의한 일들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와 소외 된 이들을 돌보기 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판단과 결정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권력 감시가가 되는 것이 목사가 할 일이다. 여기서 감시자란 정당 가입과 정치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설교를 통하여 권력이 공의보다는 불의, 가난한 자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정책을 펼 때에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청와대가 가서 밥 먹지 말아햐 하는 이유다. 권력 집권에 공헌을 했다는 이유로 초청받아 밥 먹는 일은 정치인들이 할 일이지 목사가 할 일이 아니다. 종교편향 논란 이전에 목사가 할 일을 하지 말아야 일을 했으니 비판받아야 한다.

 

목사가 정권 출범에 보답받는 자리에서 초청해주셔서 고맙다고 한 것은 이미 자신이 권력 중심부에 섰음을 선언하는 발언이다. 그러면 타락한다. 권력 중심에 섰던 종교는 항상 타락했으며, 부패하였다. 그 타락과 부패는 세속 정치를 망하게 하였고, 결국 교회도 망하게 하였다.

 

목사가 청와대를 바라보는 목적은 권력 심장부를 향한 한 없는 사랑이 아니라 감시자로서 바라보아야 하며,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유는 권력 창출에 초청받아 밥 먹고, 서로 간에 노고를 치하하는 일이 되면 안 된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이유는 청와대가 잘못된 정책을 폈을 때 채찍을 드는 일 외에는 들어가면 안 된다.

 

목사님들 제발 청와대 가서 밥 먹고, 권력 심장부와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에 가지 마세요. 예수님도 헤롯 왕이 있는 궁궐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권력자를 위하여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 말씀을 가르친다는 목사들이 왜 권력 심장부를 바라보고, 그들과 밥 먹습니까? 감시자와 채찍이 아니라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청와대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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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살리자 | 창비주간논평 2008-08-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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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살리자  

최원식
/ 인하대 교수, 국문학


대선 직전 어느 택시기사가 한 말이 새삼 실감난다. "이명박씨가 되는데 국민들이 고생 좀 할 거예요." 나는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다수의 유권자가 이후보를 밀었다면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이고, 실정(失政)을 했으면 정권을 내놓는 게 순리다. 요즘은 그런데 마음이 자꾸 외동친다. 이정권이 개혁정부의 연속집권에서 온 피로를 풀어내는 균형을 잡는 동안, 개혁세력은 엄정한 자기비판을 거쳐 나라의 청사진을 새로 구상하는 성찰의 귀한 시간을 갖는다면 그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긋하게 생각한 나의 어리석음이 우세스럽다. 이정권의 회심(回心)을 위해서도 근본인 국민이 총명해지는 수밖에 없다.
 
촛불대중의 출현은 약속의 징표다. "아! 신화같이/나타난 다비데군(群)들". 일찍이 신동문(辛東門) 시인은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월대중을 이렇게 호명한 터인데, 촛불대중은 새로운 상황에 즉해서 진화한 다비데군의 후신일 것이다. 이제 문제는 촛불 이후다. 토의과정에서 지방자치의 문제가 '이후' 의제의 하나로 추천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생활정치의 바로 그 마당인 지방자치를 온전히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난맥에 빠진 한국정치를 근저에서 구원할 중요 보루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도시 양극화로 지방은 빈사상태

현재 한국의 지방이 빈사상태에 처한 점은 주지하는 터다. 지방 명문대 입학생들도 휴학하고 다시 응시해 서울 소재 대학으로 옮기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라니 서울 집중의 우심함을 짐작할 만하다. 이제는 그 폐해가 수도권 도시만이 아니라 지방 대도시들에도 미쳐가고 있는 형편인바, 도시의 양극화도 사회양극화만큼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다양한 해결책이 추진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은 대표적인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떠한가? 선의에도 불구하고 균형발전의 이름 아래 온 지방이 난개발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난개발로 주민들의 오랜 삶의 장소는 파괴되고 그 신기루같이 솟아난 공간에서 땅부자들이 양산된다. 그 부자님들이 지방자치를 금방망이로 두드려 지방정치로 변신시킨다. 지방정치를 두 손에 쥔 그들은 '말 타면 견마(牽馬) 잡히고 싶다'고 슬슬 중앙정치를 넘본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마이다스와 손잡고 나아가는 이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지방은 청사와 의회만 으리으리해질 뿐 주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는 반어적 상황에 직면하고 마는 것이다. 설령 이를 시정하려는 용기를 가진 시장·군수가 나와도 그들의 교묘한 견제에 부득이 개혁에서 퇴각할 수밖에 없도록 토호연합의 힘은 점점 강화되는 형편이다.

개혁정부의 연속집권에도 불구하고 심화된 도시의 양극화는 사회양극화의 진전과도 평행을 이룬다. 그(녀)가 사는 곳이 그(녀)의 계급 또는 계층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데에서 보이듯, 사회양극화와 도시의 양극화는 쌍생아에 가깝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금융위기 사태를 화급히 챙기느라 분배에 소홀해 양극화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참여정부 역시 공언한 만큼 분배정의의 실현에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정권은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공격하지만 신자유주의가 개혁정부들의 힘을 빌려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고 볼 측면도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집권에 성공한 개혁세력은 왜 거꾸로 그 발판을 스스로 허물어, 다시 말하면, 손잡고 찾아온 두 양극화의 포위를 자초해 이정권의 출현을 돕는 결과를 초래했는가?

지방을 서울의 짝퉁으로 만드는 지방정책

문제의 핵심은 집권 이후에도 개혁세력이 여전히 소수였다는 점에 있다. 물론 선거에서 극적으로 표출된 민심이라는 강력한 뒷배가 있지만 그것은 또 얼마나 비정형적인 것인가? 소수자의 지위로부터 탈출하려는 시도는 당연한 것이고 그중 지방문제를 중요 정책으로 든 것 또한 옳았다. 그런데 이미 지적했듯이 정책의 선의는 실행과정에서 배신되었다. 왜? 정책 입안자도 알게 모르게 서울 또는 중앙의 시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지도를 놓고 배분하는 설계자의 자세에 이미 '문명화의 사명'을 의식하는 식민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한마디로 지방의 실정을 몰랐다. 지방의 보수파들은 중앙정부의 색깔 따라 의상을 갈아입으니, 개혁정부들이 이어져도 그들의 지방지배는 의구하다. 더러 지방의 개혁파가 이 판에 동참하는 데 성공하고, 개중에 집심(執心)이 강한 일부가 충성스런 반대자로서 그 안에 안착해도 기존 판을 강화하는 데 사역되기 십상이지 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패착이 또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이분법에 근거한 정책추진으로 수도권 주민들을 개혁정부로부터 이반시킨 점이다. 수도권 주민들이야말로, 떡고물도 없지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박탈감에 가장 크게 노출된 부류들인데 허울좋은 수도권이란 수사에 농락당하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서울도 그 내부를 잘 살펴야 하듯이 지방도 각기 사정이 다른 것인데 그저 하나로 밀어 보니 정책이 제대로 먹힐 리가 없는 것은 정한 이치다. 이런 켯속으로 온 나라가 서울의 짝퉁이 되는 위업이 달성된 것이다. "독일이 각 영방의 다양성을 잃고 베를린 일색으로 통일된다면 그런 통일에는 반대한다"고 괴테는 일찍이 지적했지만, 서울과 지방을 함께 죽이는 이 끔찍한 획일화를 넘어서 지방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혜적 또는 선도적 중앙 배분이 아니라 지방자치를 내실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종요롭다.

지방이 살아나야 나라정치도 발라진다

나라정치의 짝퉁으로서 아래로부터 자치를 차단해온 기존의 지방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 지방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배분된 광역과 기초의 장과 의회제도 가운데 조정할 것은 과감히 조정하고, 명목에 그치는 지방정부의 정치적 중립은 오히려 풀어 정치적 선택을 명확히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접근성이 대폭 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순환하는 생활정치의 마당으로서 지방자치가 재구축될 때 나라정치도 발라지고 서울과 지방이 함께 자유로운 사회로 상호진화할 것인데, 생활세계의 조리(條理)를 따라 지방을 밝히는 촛불이 방방곡곡에서 켜들어지기를!
   <창작과 비평> -최원식 인하대 교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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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그 별들을 바라보며 | 사색의 향기 2008-08-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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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그 별들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남긴 채 친구 내외는 떠났습니다.
친구가 머무는 동안 좀 더 잘해줄걸, 하는 마음도 드네요.

앞마당에 삶은 옥수수와 고구마를 곁들여 놓고
두 가족이 모였습니다.
서로가 다른 길을 걸어온 이야기를 비롯해서
젊은 날의 추억들을 도란도란 들추어내는 동안
밤은 점점 깊어갔습니다.
'별이 쏟아진다!'
누군가 말하기에 바라보니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별이 쏟아지는 옛날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쑥불 태우는 냄새를 맡으며
두루마리 멍석에 누워 바라본 별들은 해변의 금빛모래 같았지요.

지금껏 자연을 여유롭게 돌아보지 못한 채
허둥지둥 살아온 것이 안타깝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일까요.
비록 넉넉하지는 않아도
한번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줄 아는 여유를 가져본다면
삶의 여행길이 더욱 윤택하지 않을까요.

- 백야 님, '옛날의 그 별들을 바라보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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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검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耽讀 쓴 기사 2008-08-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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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시위에 대해 집단소송제를 한나라당이 정기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집단 시위로 피해를 본 집단 중 일부가 손해배상 판정을 받을 경우 직접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법원 절차에 따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촛불집회에 호되게 당한 집권세력이 공권력을 동원하여 강제진압을 할 경우 폭력진압이라는 비판을 피하면서 손쉽게 집회를 막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시위대는 집회 준비 단계부터 엄청난 배상액을 생각하면 시위에 적극 가담할 수 없게 된다. 집회에 대한 자기 검열을 시작된 것이다.  

 

사이버 모욕죄 신설도 마찬가지이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사이버 모욕죄는 친고죄인 형법상 모욕죄와 달리,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해 수사기관이 개입할 수 있는 길을 넓혀 경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수사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경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수사하면 대통령과 권력집단을 비판하는 글은 적극 수사하겠지만 과연 야당과 시민들을 비판하는 글에도 대통령과 권력집단을 비판하는 글처럼 적극 수사에 나서겠는가. 글에 대한 자기 검열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군사독재 시절 권력집단을 비판하면 국가원수모독죄, 국가보안법으로 체포, 구속 당하는 수많은 경험이 있었다. 방송과 신문은 사실을 보도할 수 없었다. 국가가 기사 내용을 사전에 검열했다. 글을 쓰는 사람들도 검열 받았다.

 

권력집단을 비판할 수 없었고, 진실을 보도할 수 없었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할 수 없었다. 정부비판 집회는 모두 불법이었다. 결국 시민, 기자들은 권력기관 검열 이전에 더 강도 높은 자기 검열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민주주의 20년 만에 다시 집권세력이 집회와 표현에 대해 집단소송제와 사이버 모욕죄 신설 따위를 추진함에 따라 권력 검열보다 더 강도 높은 자기 검열 시대가 활짝 열렸다.

 

권력집단의 검열보다 자기 검열이 사람을 더 모독한다. 권력집단 검열에 걸려 처벌을 받으면 진실을 위하여 저항했다는 자존감을 가지지만 자기 검열은 진실을 말하지 못한 자로 스스로를 자책하기 때문이다.

 

권력집단은 이를 노리고 있다. 공권력이 원천봉쇄와 강경진압,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고, 시민 스스로 자기 검열을 통하여 권력집단을 비판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원천봉쇄도 이렇게 좋은 원천봉쇄가 없다.

 

'나를 검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민주주의의 새로운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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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올림픽 선수들 그냥 내버려두라 | 耽讀 쓴 기사 2008-08-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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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했던 일이 일어났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일어날지는 몰랐다.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과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 선수와 이용대의 부모를 출연해 나눈 토크쇼를 방영했다.

 

생방송이 아니라 사전 녹화 방송이지만 약속까지 어겨가면서 같은 시간에 겹치기로 내보낸 일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그것도 선수단이 귀국한지 이틀 만이다.

 

이용대 선수뿐만 아니라 유도 최민호 선수, 역도 장미란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공중파 방송 연예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방송계와 연예계에서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운동에 전념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결국 방송계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을 방송사들은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유혹은 매우 크다.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앞다투어 방송에 출연시켜 훈련에 전념해할 선수들을 잠깐 동안 연예인으로 만들어 비판을 받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다.

 

방송계와 연예계 성격을 잘 모르는 선수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인기 앞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4년 동안 눈물과 땀을 흘릴 때 누구 하나 자신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딴 순간 모든 세상이 변했다는 현실은 적응하기 힘들다.

 

가장 중요한 책임은 선수 자신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운동만 한 선수와 가족들이 방송계와 연예계, 기업체 광고의 집요한 요구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이겨나가는 힘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결국 선수들을 보호해줄 책임은 시청률 경쟁을 하는 방송계와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체, 시민 모두에게 있다.

 

<한겨레> ‘박태환을 그냥 내버려두라’ 기사를 선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 방송계, 기업체는 새겨 들어야 한다.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 말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 15일 남자자유형 1500m 예선이 남아 있는데도 ‘잠깐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이 떠나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후원사인 스피도에서 광고를 다 준비해놓고 박태환이 한국에 잠깐 들어오면 이를 터뜨리려 했다는 것이다. 화들짝 놀란 체육회 쪽은 박태환의 한국행을 강력히 만류했다고 한다.”(<한겨레>-'박태환을 그냥 내버려두라' 8월 25일자>

 

1500m를 남겨둔 선수가 왜 한국을 다녀와야 하는가? 후원사 입장에서는 기업 홍보가 중요 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후원사라면 후원하는 선수를 감독만큼은 못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경기에만 몰두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올림픽에 금메달과 인기를 끌었던 선수들을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 이용대 선수는 지금 스물 살이다. 런던 올림픽뿐만 아니라 2016년 올림픽까지 나갈 수 있다. 박태환 선수도 지금이 절정기가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는 2004년 아테네 때는 6관왕이었다. 펠프스 나이가 24살이다. 24살이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박태환 선수는 21살이다. 2012년이면 25살이다. 런던 올림픽 때 400m, 200m에서 메달을 따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베이징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 그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켜주고 보호해주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선수들도 절제해야 한다. 방송 출연만으로 얻어진 인기는 아침안개에 불과하다. 선수생활을 앞으로도 계속하려면 아침 안개같은 방송출연은 절제해야 한다. 방송출연이 아니라 휴식, 자기 개발, 다음 대회를 위한 훈련에 전념해야 한다. 그리고 방송계는 올림픽 선수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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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종교간 신뢰회복에 나서라 | 耽讀 쓴 기사 2008-08-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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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27일 열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관리하는 지도에 사찰 정보가 누락되고, 일부 공직자들이 기독교 편향 발언,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의 과도한 검문 따위는 불교신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결국 불교계는 이명박 정부에 종교편향을 잠재우기 위하여 ▲대통령의 종교편향에 대한 공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관련자 문책 ▲정부의 종교차별금지 입법 조치 ▲조계사 내 수배자 면책 등 4대 안을 요구했다.

 

이런 불교계 요구에 이명박 정부는 다각도로 불교계와 접촉했다. 한승수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사찰을 방문했고,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지난달 30일 범어사주지 정여스님, 법연원 주지 조연스님을 만났고,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를 방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 각 부처에 종교 편향적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 관련 법령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자의 종교차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 등 몇 가지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납득할 변화가 없다"기 때문에 27일 범불교도대회 강행을 천명했다.

 

불교계를 달래기 위하여 사찰을 방문하고, 스님들을 만났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이유는 이명박 정부에게 진심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이명박 정부가 사과를 한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다종교 사회이다. 헌법도 종교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 상호간에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 서로가 믿는 믿음과 교리는 침해하지 말아야 하고, 침해받아서도 안 된다.

 

종교인이 자기 종교집회에서 타종교를 비하하거나, 공석에서 교리를 설파하는 일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대통령과 지역단체장이 자신이 믿는 종교를 정부 정책이나, 시정에 접목시키는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단체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신앙을 정책과 시정에 접목시키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종교계가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 때문에 대형 집회를 연 경우는 거의 없다. 보수기독교가 노무현 정부시절 ‘반미정권’ 명목으로 집회를 연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정부의 종교편향으로 집회를 열지 않았다. 다종교 사회 대한민국 종교편향 집회가 없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종교문화였다.

 

하지만 이제 그 문화가 깨어졌다. 이명박 정권은 전혀 종교편향정책을 펴지 않는데 장로 대통령에 대한 투정과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한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투정과 억울함이 아니라 종교간 ‘신뢰’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불교와 기독교는 신뢰 붕괴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불교가 기독교 교리 자체를 비판하지 않았고, 기독교 교리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기독교 편향 발언, 정부관리 지도에 사찰 정보 누락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런데 기독교 목사는 기독교 집회이지만 공석에서 스님도 예수를 믿어야 한다, 불교를 믿는 나라는 가난하다는 말을 아무 꺼리김없이 한다. 기독교진리가 배타성과 절대성을 지니고 있지만 타종교 지도자와 불교도를 믿는 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들이다.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 정부 정책 문제가 종교간 신뢰를 붕괴시키는 매우 심각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 일은 불교계 주장을 받아들이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 없다면 불교 지도자들과 대통령이 직접 만나 모든 앙금을 풀어야 한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다종교 사회에 살아가는 대한민국 시민임을 명심해야 한다. 타종교를 배려한다고 자기 믿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는 자체가 성경에 가르치는 진리에 반하는 행위다. 장로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대한민국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 기독교 신자가 있다면 성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고위공직자 발언과 사찰정보누락, 경찰청장 사진게재로 인하여 불거진 종교편향논란이 종교간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가 도래했다. 종교간 신뢰 붕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신뢰회복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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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올림픽 선수를 쓸쓸하게 하지 않았다 | 耽讀 쓴 기사 2008-08-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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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감동, 열정과 감격으로 뜨겁게 달구었던 올림픽 17일 잔치가 끝났다. 박태환에 환호했고, 이배영에 감동했다. 장미란이 세계를 들어 올리자 찬사를 보냈다. 야구는 국민타자 이승엽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감격 자체였다.

 

하지만 환희와 감동, 찬사와 감격은 특정 세력과 권력이 자신들을 위한 도구로 올림픽을 이용하는 순간 변질된다. 올림픽 자체로 감격해야 하며, 그 감격은 인종과 국가, 민족, 권력을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자랑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지금 우리는 올림픽 자체로 감격했던 것도 잠시, 권력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연택 대한 체육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면서 첫 음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촛불시위로 국민의 관심이 한곳에 매몰돼,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적막하고 쓸쓸하게 구슬땀 흘리며 운동을 했습니다. (중략)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오마이뉴스>-“촛불 때문에 선수들이 쓸쓸하게 운동?”)

 

촛불 시위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적막하게 하고, 쓸쓸하게 했다면 경기를 다 끝낸 선수를 일주일, 열흘 이상 베이징 선수촌에 머물게 한 후 해단식과 도보 페레이드를 하도록 하고, 목발을 짚은 선수를 도보 페레이드에 참가시킨 일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감격시킨 일이며,올림픽 정신인가?

 

미국, 일본, 쿠바를 연파하고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프로야구가 26일부터 재개되기 때문이다. 9 경기를 쉬지 않고 뛰어 적어도 하루는 쉬어야 소속팀에 들어가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프로 야구도 월요일 하루는 쉰다.

 

하지만 해단식과 도보 퍼레이드에 참석하기 위하여 25일 전 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것이 올림픽 정신이며, 스포츠 정신인가? 운동선수들 컨디션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면 이럴 수는 없다.

 

촛불시위는 생명권과 검역주권을 보장받기 위한 시위였다. 촛불을 거리로 나오게 한 원인 제공자는 이연택 체육회장이 성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한 이명박 대통령이었음을 이연택 회장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촛불은 금메달 하나 딸 때마다 지지율이 1~2% 올라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정치권과 달랐다. 촛불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자체에 감동했다. 바벨을 놓치지 않는 이배영 선수에게 감동했고, 마지막 1분을 언니들에게 맞긴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게 눈물로 찬사를 보냈다. 촛불은 이런 점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쓸쓸하게 하지 않았다.

 

올림픽을 정치도구로 전락시키면 올림픽에 감격과 환희를 경험했던 시민들을 짜증나게 할 뿐이다. 올림픽 메달은 국가와 권력에 충성을 바치는 수단이 아니다. 메달은 그 선수가 땀흘린 결과이며, 시민들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기뻐하고 감격할 뿐이다.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목에 멘 메달을 권력이나, 국가, 특정세력이 자신들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을 어떤 자격도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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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라톤 스피드와 지구력을 길러라 | 耽讀 쓴 기사 2008-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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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2시간 8분 04초)을 일구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준 이봉주 선수가 올림픽 폐막일인 24일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7분56초로 완주하며 28위에 올랐다.

 

1935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우승한 손기정,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 1950년 같은 대회에서 1위 함기용, 2위 송길윤, 3위 최윤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황영조를 이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마라톤 계보를 이어왔던 이봉주 선수다.

 

39번째 완주라는 위업을 남겼지만 그의 나이 39살. 앞으로 더 뛸 수 있는 힘과 능력, 열정은 있겠지만 위대한 우리 마라톤 영웅들과 함께 한국 마라톤 역사로 기억될 시간이 온 것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이 영웅에게 찬사를 보내야 하지만 이봉주를 이을 또 다른 영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기록을 보면 희망보다는 암울함이 앞선다. 이봉주 선수와 함께 뛰었던 이명승(29,삼성전자)은 2분14초37로 18위, 김이용(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2분23초57로 50위에 머물렀다.

 

이들 선수들과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인 케냐의 사무엘 카마우 완지루와 비교하면 한국 마라톤이 얼마나 암울한지 보여준다. 완지루가 세운 기록은 2시간06분32초로 올림픽기록(종전 2시간09분21초)이다.

 

원래 올림픽은 기록보다는 순위 경쟁 성격이 강한 대회이지만 완지루 선수는 처음부터 내달렸다. 5km 구간에서 14분 33초 정도로 2007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세계기록을 세울 때보다는 구간기록(14:31)이 늦었지만 올림픽 대회에서는 대단한 스피드로 2시간 5분대도 기대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

 

너무 빨리 달려 오버페이스로 평가받을 정도였지만 완지루는 5km~20km까지는 14분 33초대, 20km 이후부터 결승까지는 15분 15초대를 유지하여 선두에서 한 번도 뒤쳐지지 않고 결국 우승했다.

 

완지루 선수 기록을 100m로 환산하면 17.4~5초 정도다. 17.4~5초를 42.195km 내내 달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완자루 선수가 이런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2007년 3월에 세운 하프마라톤 세계기록(58분33초)에서 보듯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체력과 순발력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한국 마라톤은 그 동안 스피드보다는 지구력 중심 훈련을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5km 구간 랩타임을 15분 20초대로 예상했지만 완지루 선수와 함께 선두그룹은 14분 40초대를 오갔다. 스피드 경쟁에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 스피드는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마라톤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1만m 등 장거리에서 시작한다. 현재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 4분 26초)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5.에티오피아)는 1만m 1인자였다.

 

100m를 17대 초반에 달릴 수 있는 스피드와 함께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마라톤 우승은 바라볼 수 없다. 문제는 지구력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하여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스피드는 타고난다는 데 있다.

 

한국 마라톤이 올림픽과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을 바란다면 중장거리 선수 중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을 발굴하고, 어느 정도 기량이 오르면 마라톤으로 전향시켜야만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 올림픽 결과뿐만 아니라 한국기록을 세계기록과 비교하면 스피드에서 많이 뒤쳐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기록은 이봉주 선수가 2000년 2월 13일 도쿄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이다.

 

세계기록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세운 2시간 4분 26초이므로 한국기록과는 2분 54초 차이가 난다. 거리로 환산하면 약 1km다. 엄청난 차이다. 마라톤이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지만 1km 차이는 마라톤에서 따라 가기 힘든 거리이다.

 

이 거리를 좁히기 위하여 스피드를 갖춘 선수를 발굴해야 하지만 한국 1만m 기록은 1986년 김종윤 선수가 세운 28분 30초 54로 2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스피드 있는 선수가 발굴되지 않고 있다.

 

육상연맹은 스피드 있는 선수 발굴이 어렵지만 노력해야 한다. 국가는 전폭 지원하고, 시민들은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이봉주 다음은 누구인가? 김이용 선수인가? 하지만 김이용 선수도 1973년 생이다. 이명승(29, 삼성전자)은 2분14초37로 18위를 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하여 확인했듯이 스피드에서 따라잡지를 못했다. 스피드 없는 선수는 이제 마라톤에서 우승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단기 목표는 2011년이고, 장기 목표는 계속 있을 각종 대회,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두 선수에게 모든 기대를 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훈련과 교육을 통하여 한국 마라톤, 넓게는 한국 육상을 짊어지고 갈 선수들을 길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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