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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 전 '연암'이 후손을 위해 남긴 이용후생의 길 | 역사 2010-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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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하일기 세트

박지원 저/김혈조 역
돌베개 | 200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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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조선시대 최고 문장가이자, '문체반정' 주역인 연암 박지원 선생이 44세 때인 1780년(정조 5)에 삼종형 명원(明源)이 청나라 고종 건륭제의 칠순 잔치 진하사로 베이징에 가게 되자 자제군관의 자격으로 수행하면서 열하(熱河)의 문인들과 사귀고, 연경(燕京)의 명사들과 교유하면서 본 것들을 기록한 일기이자, 기행문이다.

 

연암 선생은 <열하일기>에서 중국의 역사와 풍속, 지리, 토목, 건축, 천문, 선박, 문화와 정치를 경험하고 겪은 충격을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는 조선 지배층인 사대부와 조선 사회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결국 이 신랄한 비판때문에 지금은 <열하일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고, 한 번쯤은 다 읽었고, 연암 선생 최고 역작으로 평가하지만 조선말 사대부들은 1901년 한학자 김택영이 <연암집>을 엮으면서 펴내기까지 약 1세기 동안은 '불온서적'으로 만들어버렸다.

 

김택영 이후 <열하일기>는 1948년에 시작된 최초의 전문 번역인 김성칠 선생본, 북한 국립출판사의 리상호 선생본, 윤재영 선생의 박영문고본, 가장 최근에 출간된 고미숙 선생을 통하여 번역과 편역을 통하여 쏟아져나왔다.

 

그런데 또 <열하일기>가 나왔다. 도서출판 '돌베개'가 한국한문학의 산문 문학에 주로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연암 박지원의 산문 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면서 <박지원의 산문문학> 따위를 쓴 한문학자 김혈조 교수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새 번역으로 완역 펴냈다.

 

<열하일기>는 '압록강을 건너며'(도강록)으로 시작하는데 연암 선생은 처음부터 명나라가 망한지 130년이 지났는데도 명을 중국의 주인으로 숭상하는 조선을 향한 신랄한 비판하고 있다. 변화를 읽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는 사대부를 향한 연암의 비판은 어쩌면 새로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자신을 향햔 채찍일지도 모른다.

 

"청나라 사람이 중국에 들어가 그 주인이 되니 훌륭한 전통 문화 제도가 변하여 오랑캐 문화로 바뀌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수천 리의 우리나라는 압록강을 경계로 나라를 다스리며 홀로 과거의 문화 제도를 지키고 있다."(1권 27쪽)

 

그리고 중원의 주인인 청나라가 아니라 망한 명나라를 아직도 숭상할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아직도 한반도에 제한시키는 역사와 영토의식까지 부재한 것을 비판하는 연암을 보면서 읽는 이들은 연암이 단순히 우리는 못났고, 중국은 잘났다는 사대주의에 빠져 있다는 생각을 일순간에 지워버리는 자주의식이 매우 강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아! 후세에 땅의 경계를 상세히 알지 못하고서 한사군의 땅을 모두 함부로 압록강 안으로 한정해 사실을 억지로 끌어다 합치시키고 구구하게 배분하고는, 그 안에서 패수(浿水)가 어디인지 찾으려 하였다. 압록강을 패수라 말하기도 하고, 청천강을 패수라 말하기도 하며, 대동강을 가리켜 패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조선의 옛 영토를 전쟁도 하지 않고 줄어들게 만든 격이다."(1권 84쪽)

 

연암은 우리나라 굴뚝이 틈이 생기면 실낱같은 바람이라도 아궁이 불을 꺼 버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구들은 불을 밖으로 내뿜어 골고루 따뜻해지지 않지만 청나라 굴뚝은 큰 항아라만 하게 뚫어서 벽돌을 부도탑 모양으로 쌓아 올려 집의 높이와 같게 하여 연기가 항아리 속으로 떨어져 마치 숨을 들이쉬듯 빨아 당기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을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집안이 가난해도 글 읽기를 좋아하지만, 수많은 형제들의 코 끝에는 오뉴월에도  항시 고드름을 달고 있으니 원컨대 이 법을 겨울의 괴로움이나 면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1권117쪽)

 

추위에 떠는 가난한 인민들을 향한 선비의 애틋한 마음과 함께 추우면 생각을 고쳐 굴뚝을 새로 만들어여 하는데도, 책상머리에 앉아 글만 읽으면 된다는 사대부를 향한 비판은 230년 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주는 교훈이 매우 크다. 

 

책상머리에서 글이나 읽으면서 변하는 시대를 읽지 못하는 사대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던 연암은 북경에서 동북쪽으로 420리 이며, 만리장성 밖 200여리 지점에는 있는 열하로 떠나면서 소현세자를 떠올리며 가슴을 치는 장면은 영락없이 조선 사대부다.

 

"아아, 마음 아프다! 소현세자가 심양의 사저에 계실 때 당시 신하들이 떠나고 머무르거나, 사신기 가고 올 즈음에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임금이 욕을 당하면 신하된 자는 마땅히 죽어야 된다는 말쯤은 오히려 느긋한 표현에 속할 것이다. 어떻게 머물 수 있었겠으며, 어떻게 떠날 수 있었으랴? 어떻게 참고 보냈으며 어떻게 참고 놓아주었는가? 이야말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통곡했을 때이다. 서캐처럼 작은 나 같은 미천한 신하가 백년이 지난 뒤인 오늘 생각해 보아도 오히려 혼이 싸늘하게 연기처럼 사그러지고 뼈가 시리어 부서질 듯한데, 하물며 당시 그 자리에서 이별의 절을 하고 하직하는 말을 하는 즈음에야 어떠했겠는가"(1권 467쪽)

 

100년 전 세자가 청나라에 끌려간 것을 떠올리면서 뼈가 시리는 고통을 겪는 연암은 또 다시 지배층을 보면 통탄할 일이다.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100년이 지났는데도 조선 지배층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나라 관원들이 말을 직접 관리보고 이런 일을 천하다고 하지 않으려는 우리나라 사대부를 향한 비판은 일하지 않고 살려는 우리에게도 귀중한 가르침이다.

 

"우리나라 사대부들은 모든 일들을 직접 하지 않는다. 옛날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때이 한 양반이 자신의 비복을 시켜 말에게 콩을 더 주라고 주의를 주었다가 좀스럽다는 이유로 그만 전랑의 벼슬자리가 막힌 일이 있다. 말을 관리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큰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서 모든 것을 아래 비복들의 손에 맡긴다. 비록 직책은 목장을 감독하는 일이고, 사람은 정식 벼슬을 하는 사람이건마는 도대체 말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이 목축을 맡은 관원들이 무식하다는 말이다."(2권 87쪽)

 

일하지 않는 사대부, 말을 돌보는 일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조선 관원들. 말을 기르는 것이 진정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인데도 조선지배층은 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조선이 부강해질 수 있겠는가. 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말을 기르는 방법도 모르는 조선 사대부는 외교도 문외한이라고 통탄하고 있다. 내치도 못하면서 외치도 못하는 조선. 그것을 본 연암의 고통은 뼈져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교적 언사에 익숙하지 못해, 혹 어려운 것을 묻는데 급급하거나 당대의 일을 섣불리 이야기하기도 하고, 혹 우리의 의복과 갓을 과시하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의복과 관을 부끄러워하는지 살피기도 하며, 혹은 바로 대놓고 한족을 어찌 생각하느냐고 다그쳐 물어봄으로써 그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든다. 이따위 행동은 비단 그들이 꺼려하고 싫어하는 행동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어설픈 실수이고 역시 셈세하지 못한 것이다.(2권 282쪽)

 

외교를 어설프게 하는 것에 대해 연암은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을 청해야 마음 놓고 이야기를 터놓도록 유도하고, 겉으로는 잘 모르는 것처럼 가장해서 그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면, 그들의 눈썹 한 번 움직이는 데서도 참과 거짓을 볼 수 있을 것이요, 웃고 이야기 하는 동안에도 실정을 능히 탐지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를 배려하면서 상대 마음을 읽고, 국익을 위해 일하는 것은 이 시대 외교 상식인데 230년 전 연암은 벌써 알고 있었다.

 

<열하일기>는 이처럼 변하는 시대를 읽지 못하고, 우물 안에 갇혀 있으면서 망한 명나라가 숭상하는 조선 사대부를 향한 일갈이 곳곳에 묻어있다. 이는 230년 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찬가지다. 배우고, 배워야 한다. 변하는 세상을 읽고 나의 고집에만 갇혀 있으면 우리에게 진보는 없다. 만약이지만 조선말 사대부들이 <열하일기>를 읽고 탐독했다면 100년 후 조선은 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연암의 후학인 유득공은 <열하일기>의 서문에서 이렇게 적었다.

 

"중국의 노래나 가요에 관한 것, 풍습에 관한 기록도 사실은 나라의 치란(治亂)에 관련된 것들이고, 성곽과 궁실에 대한 묘사라든지, 농사짓고 목축하며 도자기 굽고 쇠를 다루는 것들에 대한 내용은 그 일체가 기구를 과학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하여 민생을 두텁게 하자는 이용후생(利用厚生) 의 길이 되는 내용이  모두 <열하일기>에 들어있다."(1권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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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 당신은 역사가 될 준비와 행동을 하는가? | 정치 2010-01-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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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보의 미래

노무현 저
동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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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직도 호흡하고 있는 남은 자들에게 남긴 말로 새기고 새겨야 할 말이다. 권력 정점에 섰던 권력자들 중 '시민'을 향하여 깨어있으라고 촉구한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없었기에 이 말은 아직도 우리 가슴을 울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생각하는 '시민'은 누구일까?

 

노 전 대통령이 사람들 생각을 바꾸고, 우리 사회 공론 수준을 높이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남기기 위해 구상하고, 준비했지만 그만 유작이 된 <진보의 미래>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시민이란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어도 자기의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자기 몫을 넘어서 내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295쪽)

 

시민이란 결국 '나'만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꿈꾸는 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지금 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바라지 않고 있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은 더욱 더 경쟁을 부추기고, 이겨야 산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노무현은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다"면서 "시민운동, 촛불,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즉,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탓하고 비판하기 전에 '시민'인 바로 당신 자신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깨어있어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시민이 머물면 역사와 민주주의도 머물고, 후퇴하면 역사와 민주주의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깨어 각성하는 시민이 되면 역사와 민주주의는 진보한다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이다. 그럼 노 전 대통령이 바라는 역사의 진보는 무엇인가?

 

"우리는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만, 그 막강한 돈의 지배력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짜내고 이를 지혜롭게 조직해야 할 것입니다".(21쪽)

 

깨어있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진보란 시민이란 결국 '돈'의 노예가 아니라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다르다. 2010년 권력 정점에 있는 분은 강을 파헤치고, 거대한 보를 쌓으면 '잘 살 수 있다'고 밀어붙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돈'만 벌면 좋다고 밀어붙인다. 당연히 돈이 아니라 사람 편에 서라는 그의 외침이 그립고, 그립지만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결코 적지 않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그럼 시민은 어떻게 그 진보를 이루어야 하는가. 사람이 돈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노무현은 말한다. "권력은 시민에게 있다"면서 "시민은 권리를 찾아야 한다. 시민이 주권자로 권리를 찾고, 올바르게 행사 해야 한다. 권리이자 의무이다.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 자신이 권력 주체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야바위 같은 논리와 선전이 난무한다"고 노무현은 말한다. 그러면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길을 찾을 수 있는 시민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학습하고 생각하는 시민"이 돼라고 촉구한다. 학습하고 생각해야 할 시민이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다시 한 번 시민의 생각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시민은 물러서 있다. 민주공화국 시민이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는데도 깨어있거나 행동하는 양심으로 서 있지 못하다. 이런 현실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면서 시민에게 공부하라고 촉구하면서 '시민의 생각이 역사가 된다'고 부르짖는다.

 

"보수는 강자의 철학, 진보는 약자의 철학이에요. 그런데 왜 약자가 강자의 정책에 표를 던질까? 정치는 왜 강자인 소수의 편을 드는가? 왜 다수 서민에 의해 선출된 정권이 소수 부자의 논리를 수용하는가? 정책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역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결국 시민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의 생각이 역사가 된다."(149쪽)

 

  
<노무현과 함께 하는 2010년>
ⓒ 노무현재단

강자가 약자를 위해 해주는 일이 없는데도 약자는 끊임없이 강자에게 표를 주었다. 왜 그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민'이 생각하지 않고, 깨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시민은 공부하고, 학습해야 한다.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민인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정권'을 바꾸는 것, 물론 맞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없으면 안 된다. 그럼 어떤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가? 바로 "부모와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경쟁, 성공할 수 있는 교육, 패자에게도 가혹하지 않는 사회, 승자와 패자가 더불어 사는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이다. 그리고 진보주의는 경쟁력과 일자리, 빈부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비전을 내놔야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향은 '교육'이다. "우리들 전략은 무엇이냐, 아주 무식한 수준의 질문인데, 결국 사람들한테 마지막으로 하게 되는 메시지는 무엇이냐? 결국 교육이다. 교육의 균등, 그것을 위한 공공적인 투자, 인간에 대한 투자, 교육…사람에게 향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진보는 버스가 비좁아도 '같이 타자'는 것이고, 보수는 '야 비좁다 태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간명하게 정리한다. 결국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진보이다. 진보의 가치는 이처럼 사람을 생각하는 것에 있다.

 

"그럼 이제 진보의 가치는 뭐냐? 연대, 함께 살자. 이거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느님의 교리하고도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 같이 하느님의 자식들로 평등하게 태어나서 서로를 존중해라,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 이게 고스란히 진보의 가치 속에 있는 것이거든요."(213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진보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간명하다. 진보는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에 돈이 아니라 복지, 분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보에게 희망을 거는 것이다. 진보가 바로 이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야말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역사의 주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의 이상과 목표를 분명하게 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운영해 갈 수 있는 시민 세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답은 민주주의밖에 없어요. 지배 수단이라는 것을 놓고 정치와 권력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똑똑히 제 몫을 다하자, 그것 말고 달리 있겠어요?"(309쪽)

 

그러므로 진보는 말이 아니라 이것을 만들어갈 시민은 육성해야 한다. 그러고 이는 어떤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도 나 자신이 시민이 될 준비를 하고, 깨어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렇게 되면 역사가 된다. 시민인 당신은 역사가 될 준비를, 그리고 역사로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노무현은 지금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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