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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 자연과 함께 살기 | 기본 카테고리 2020-11-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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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베아트리스 로드리게즈 글/정수민 역
봄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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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 자연과 함께 살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편안한 그림체와 자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이 책은 생각하는 그림책 2번째 이야기로 첫번째 책과 같은 제목이지만, [자연과 함께 살기] 란 부제로 구분을 짓고 있다.

첫번째 책에서도 나왔던 코알라와 새, 카멜레온. 생각의 나무에서 살던 주인공들이 ‘땅’으로 내려와 보내는 하루를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평범한 이야기를 다룬 책. 그 들에게는 평범하지만 책을 보는 도시의 독자들에게는 평범하지 않을 이야기이다.

현대 도시인들은 자연을 '체험'한다. 평소 자연을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계절에 맞춰 '딸기 따기' '사과 따기' 체험을 다니고, '숲체험'을 하고 도시 근교에라도 나가 텃밭을 가꾼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자연이 주는 정서적인 편안함 때문에 자꾸 찾게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러한 자연 속 모습 속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생각을 나누게 해주는 그림책.

상상을 키워 주는 철학 그림책이라 하는 것에 끌려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베아트리스 로드리게즈는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고 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터치로 많은 삽화를 작업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책의 그림도 편안해서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임서영영재교육연구소> 임서영 소장이 추천한 추천 도서로 가장 앞 장에는 추천하는 글이 적혀있다.
"삶의 속도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도 서로 다른 친구들이 만나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 가는 과정은 소박하지만 감동적입니다.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두고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의 마음이 커 가는 것을 느껴보세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아이가 부모의 거울이 돼 줄 것입니다."
(임서영 소장의 추천 글 중)

 

간단한 차례와 함께 시작하는 이야기.

'꿈을 꾸었지 뭐야'

편안하게 자고 있는 코알라. 너무 좋은 꿈을 꾸고 있어 새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신나게 꿈을 꾸고 일어나봤는데 자신이 늙었다.

평생을 꿈꾸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나이가 들어서야 일어난 코알라.  

다행인지 그마저도 꿈이었다.

꿈 속의 꿈.

평생을 꿈으로 꾸고 나이가 들어서 잠에서 깼는데, 그건 악몽이었다고 표현한다.

"이제 꿈은 그만 꿀래!"

"그래, 진짜 삶을 살아야지!"

"뭐 하고 싶어?"

"일단 걸으면서 생각해 보자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고, 좀 깊게 생각해보면 무섭기도 한 이야기였다.

우리의 인생과 그대로 닮아있는 이야기이다.

평생을 꿈만 꾸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노력도 안 하다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그것 자체를 꿈으로 꾼 것이니 코알라는 다행일 것이다.

나름 제2의 인생을 선물로 받아 사는 느낌이지 않을까.

꿈만 꾸는 것은 그만하고 이제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코알라.

무엇을 할지 생각한다고 고민만 하고 있기 보다는 일단 걸어가면서, 즉 살아보면서 찾아보겠다는 코알라의 모습이 우리의 인생같다.

처음부터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이야기였다.

그 다음 '선택'도 인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렇게 길을 떠나는 코알라 앞에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이전에 다른 책에서도 봤던 인생의 길 이야기.

선택할 때는 고민이 많이 된다. 어디로 가야 최선의 선택일까.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쩌지.

하지만 결국 그 길을 가야지만 어떤 길인지 알 수 있고 그 길이 어떤 길이든 선택할 때의 나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것이므로 후회는 없어야 하겠다.

"잘못된 선택은 이 두 갈래의 길에서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거야!"

새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

잘못된 선택을 해서 길을 잘못 고를까봐 고민만 했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한다.

카멜레온까지 등장해서 코알라의 선택을 도와준다.

결국은 막다른 길이지만 이것마저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끌어 주는 길'이라는 코알라와 친구들.

이것이 인생의 모습이다.  

이렇게 코알라와 새, 카멜레온이 정말 소소하게 자연속의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이어진다.

파스텔 톤의 색감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따스한 그림이 계속 되면서 짧은 그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내용은 가볍고 일상 속의 흔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는 인생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지는 않은게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에 재치와 익살스러움이 담겨 있어 중간 중간 웃게 되기도 한다.

'다르다는 거야'에서는 다른 새의 모습을 보고 놀리는 새가 나온다.  

마침 코알라가 놀린 새가 친구인 새의 아빠였다.

갑자기 기분 상한 새. 하지만 새도 다른 새들을 놀렸다는 것을 깨닫자, 나쁜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을 놀리는 건 상처를 준다. 그럼 똑같으면 그럴 일이 없을까?

하지만 모두가 똑같다면 엄청 지루할 것이다.

"아름다움이라는 건 다르다는 거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아름답다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17가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미소짓기도 하고, 심각해지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면서 읽어보았다.

아이와 함께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먼저 읽어보았는데 그림도 아기자기 예쁘고, 내용도 쉬운 일상의 소재들이라 아이와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 속의 동물들의 모습도 보고, 함께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나누어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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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수영 숙제 -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 기본 카테고리 2020-11-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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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 글그림/서유현 역
상상의집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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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수영 숙제 -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지난번에 상상의집 <숙제> 시리즈 중 가장 신간인 <달리기 숙제>를 만나보았습니다.

달리기를 잘 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들어가 있어서 아이에게 달리기 이론책으로 보여줘도 될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이 잘 못하는 분야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고 노력해서 결국은 목표를 이루어낸 주인공 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계속 읽으면 우리 아이도 좋은 영향을 받아 잘 하지 못해도 도전하고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책은 같은 <숙제> 시리즈 중 <수영 숙제> 입니다.

상상의집 <숙제>시리즈는 이 두 책 이외에도 뜀틀 넘기 숙제, 단체 줄넘기 숙제, 거꾸로 오르기 숙제가 더 있기 때문에 어떤 책을 먼저 볼까 고민이 되었어요.

그런 중에도 <수영 숙제>를 고르게 된 것은 아이가 수영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제 생각이 담겨있었답니다. 

요즘은 생존수영을 필수로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으며 수영을 하는 법에 대해서도 나오면 이론도 배우고 수영에 대해 아이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쇼타는 물에 빠진 적이 있어 물을 두려워했다고 해요.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가 수영을 배우는 것도 어려울텐데,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 대회에 나간다니 궁금하더라구요.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쇼타가 두려움을 극복한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해서 어렵고 두려운 일이 생길 때 극복할 방법이 생길 것 같아서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답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물을 보고 두려워하는 쇼타. 표정만 봐도 물을 너무 무서워하는게 느껴져요.

이렇게 물을 무서워하는데 수영을 할 수 있을까요?

쇼타와 카오루는 매우 친한 친구입니다.

쇼타는 곧 이사를 가게 되어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속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카오루가 제안을 해요.

"쇼타, 올해 수영 대회에 나가자."

쇼타처럼 저도 놀랐어요. 수영도 못하는 쇼타가 어떻게 수영대회에 나가겠어요.

자신없어하는 쇼타에게 카오루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답을 줍니다

"연습하면 되잖아." "익숙해지면 무섭지 않아." "내가 가르쳐 줄게."

단순한 진리입니다.

못 하면 배워서 연습하면 되지요. 그리고 친한 카오루가 가르쳐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쇼타는 카오루, 미야노, 기무라와 계영 경기에 나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물을 무서워하는 쇼타는 어떻게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가장 친한 친구 카오루의 요청도 있었지만 이제 곧 이사를 해서 친구들과 헤어질 예정인 쇼타.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쇼타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수영 대회에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카오루를 코치로 하여 수영 연습이 시작됩니다. 먼저 얼굴을 물에 담가 보면서 두려움을 떨쳐봅니다.

"가장 먼저 물에 떠야 해. 다음은 킥이야. 그리고 물 잡기와 호흡. 이게 다 되면 자유형은 끝이야"

카오루가 자유형을 배우는 순서를 알려주었어요.

수영의 기본인 물에 뜨는 연습부터 친구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해 나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쇼타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에 빠질 뻔해서 수영장을 무서워했는데 이렇게 용기를 내고 물에 들어가고, 수영을 배워가다니요.

처음에는 많이 무서워하고 배우는 것이 더디기는 했지만 하나씩 해내면서 쇼타는 무척 기뻐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나갑니다.  

카오루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배우는 쇼타.

카오루는 더디게 배우는 쇼타에게 화도 안 내고 친절하고 쉽게 잘 가르쳐 줍니다.

카오루가 쇼타를 가르치는 과정을 보면서 자유형 방법도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든 연습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지요.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어느 정도 배우고 나니 호흡과 킥과 물잡기가 타이밍이 어긋나 힘든 시기가 찾아와요.

이 어려움은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대로 포기하고 수영 대회에 나가지 못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카오루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지요.

하루 놀자고 제안하며 '수달 수영'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렇게 이틀정도 하고나니 쇼타는 자유형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죠.

카오루가 정말 지혜롭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해서 쇼타는 진짜로 수영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계영 경기의 마지막 주자가 되는데요. 정말 대단했어요.

짧은 시간동안 친구와 열심히 훈련을 해서 대회에 나간 것만 해도 쇼타가 기특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쇼타의 기록이 어땠는지는 따로 적지 않으려고해요.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쇼타가 이렇게 대회에 나와 수영을 한 것에 감격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진심이 느껴졌어요.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카오루의 표정,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친구들.

쇼타 옆에는 이런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수영경기를 할 수 있었다 생각이 되었어요. 

이후로 쇼타는 이사를 가지만 카오루와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이사오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참여한 수영 경기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야기 속의 쇼타의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었어요.

쇼타 옆에는 쇼타의 두려움을 이해해 주면서도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카오루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좋아하는 친구인 카오루의 제안과 도움이 없었다면 쇼타는 이렇게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쇼타도 친구들과 헤어지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즉, 쇼타와 카오루,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이 쇼타의 물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준 것이지요.

그리고 쇼타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중간에 언제라도 하기 싫다고 핑계를 대고 포기할 수 있었지만, 쇼타가 포기하는 모습은 책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요. 물론 친구들의 응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지만 쇼타 자신의 의지도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쇼타는 하나하나 배워서 해내면서 점점 기쁨을 느껴요.

배우면서 재미와 기쁨을 느끼는 것은 두려움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되어줍니다.

<수영 숙제>를 읽고 주인공 쇼타의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을 이기고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고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도움도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도 책에서 나온 쇼타처럼 친구들과 좋은 우정을 쌓고 어려움이 와도 두려움을 이기고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상상맘 15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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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이 읽기 좋은 추리 수사 동화 | 기본 카테고리 2020-11-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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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2

이승민 글/하민석 그림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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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이 읽기 좋은 추리 수사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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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가 돌아왔다.

지난 7월. 탐정이 되고 싶고, 추리 동화를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서 신청해 읽어봤던 1권.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지만 처음 나오는 시리즈라 반신반의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 취향저격.

읽으면서 아이도 엄청 좋아해서 크게 웃고, 함께 읽는 나도 즐거웠다.

그래서 2권이 기다려졌던 시리즈.

안그래도 며칠전 갑자기 아이가 이 책을 다시 찾더니 읽어보기에 2권은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고있던 참이었다.

그러다 2권 출간 소식이 들려 바로 신청해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1권은 약간의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다면, 2권은 많은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

역시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였다.

이번 이야기는 '두더지 가족의 수상한 외출' 이야기이다. 과연 어떤 사건이 펼쳐지고, 그걸 또 어떻게 해결을 해나갈까 궁금해 진다.  

이 책의 주인공 개코 형사와 나비 형사.

그리고 두더지 가족이 나온다.  

평소에는 평범한 개와 고양이의 모습인 개코와 나비.

마침 주인아저씨가 새벽에 지친 모습으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주인아저씨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개코와 나비.  

대반전. 두 발로 서서 옷을 차려입고 자신들의 비밀 장소로 내려간다.

1권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고 좋아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개냥이 수사대로 주인아저씨가 잠을 자거나 자리를 비울때만 활동을 한다.

이때까지 499개의 사건을 수사했고, 498개를 해결한 뛰어난 능력의 수사대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다람쥐 람보'씨의 의뢰를 받아서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두더지가족이 요즘 기운이 없고 이상하다고 조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두더지가족은 얼마전 '이달의 가족사진' 대상을 받은 가족으로 매우 행복했는데 이상하다.

개냥이 수사대는 바로 조사에 들어간다. 두더지가족을 조사하는데 여기에 '개냥이 수사대 원칙'이 나온다.

이 원칙들이 진짜 수사때도 필요할 만큼 예리한 내용들이 많다.

두더지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미로찾기 놀이도 있어서 책을 읽으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개냥이 수사대.

이 책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인데, 단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도구와 기계를 이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2권에서는 편지지를 조사하면서 특수 기계 장치에 넣어 분석을 한다.

다양한 글씨체가 붙여진 편지였는데 분석을 하니 어떤 책에서 오려낸 것인지 나왔다.

그리고 편지봉투도 조사했는데, 봉투 안쪽에 특수 용액을 뿌리고 돋보기로 보니 빨간색과 초록색의 섬유를 찾게 되었다.

이 장면을 보면 한 때 자주 보았던 미국드라마 CSI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렇게 조사해서 찾은 증거들과 그 동안의 개냥이 수사대가 보고 들었던 수사내용을 종합하여 추리를 한다.

그리고 범인을 밝혀낸다.  

범인을 찾아내서 검거하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수사하고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도 그걸 도움을 받아 극복해 내기도 한다.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아내는 개냥이 수사대이다.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주인아저씨가 일어났다는 알람이 울렸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 개냥이 수사대.

피곤한 듯 쿨쿨 잠이 든다.

집에서만 있는데 왜 맨날 피곤해하냐는 주인아저씨의 모습이 비밀을 알고 있는 우리들의 눈에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역시나 책이 도착해서 책장에 꽂아놓자 마자 알아서 꺼내 읽는 아들.

집중해서 다 보더니 며칠을 읽는다.

개와 고양이가 주인아저씨가 안 볼 때만 수사대로 변신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소재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나비와 개코의 모습도 귀엽고 재미있다. 거기에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진짜 수사를 하듯이 제대로 조사를 하고 또 최신 기계까지 이용해서 단서를 찾아낸다.

그걸 종합해서 추리하여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잘 전개가 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탄탄하고 재미있다.

글이 있는 책이지만 만화인 부분도 있고 그림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글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이제 한글을 뗀 유아나 초등 저학년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2권도 재미있게 진행된 사건. 앞으로의 개냥이 수사대의 활약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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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 수리력을 높여주는 8종의 보드게임이 한 권으로 즐기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1-2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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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탐정 게임 빅북

아리안나 벨루치 그림/한성희 역
상상의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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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 수리력을 높여주는 8종의 보드게임이 한 권으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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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상의집 신간소식을 듣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기대가 되었는데요.
정말 저희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들이 한 권에 몰아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그리고 저도 좋아하기도 하구요.

정말 책소개를 보자마자 '이거다. 이건 꼭 있어야 돼' 라는 마음이 저절로 들면서 너무너무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감사하게도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고, 직접 만나본 소감은 역시 "대만족" 입니다.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요.

1. 아이가 좋아하는 보드게임 책이라는 점.

그것도 보드게임이 무려 8종이나 수록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8개의 보드게임을 돌아가면서 하다보면 정말 하루가 금방 지나갈 것 같은데요.

요즘 같이 집콕이 생활화된 시기에 매일마다 집에서 어떻게 놀아야 할까 고민이 되고, 그렇다고 마냥 TV나 컴퓨터 게임만 하게 할 수는 없는데요.

이럴 때 유아, 초등, 중고등, 성인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완소템이 보드게임이지요.

그런 보드게임을 책 한권으로 8가지나 만나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2. 탐정 게임이라는 점.

저희 아이는 한동안 장래희망이 탐정일만큼 탐정을 좋아하는 초등 남아인데요.

탐정이 나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게임이라니 이렇게 취향 저격에 반가운 게임이 어디있겠나요.

3.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는 점. (공간, 비용 절약)

보드게임 8개 있으려면 집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요. 그리고 그 정도 구매하는데 비용도 꽤 많이 들텐데요.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으니 책장에 꽂아놓으면 되고, 책 한 권 금액이면 되네요.

무엇보다도 여행을 가거나 이동시에도 가지고 다니기 간편합니다.

요즘은 여행을 가도 사람들 없는 곳만 산책하고 거의 숙소에 머무는 편인데요.

그래서 책이랑 장난감 같은 걸 더 챙겨갔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이 책 한 권 가져가면 되겠더라구요.

4. 논리력, 수리력 훈련이 된다는 점

이 부분은 사실 책을 직접 접해보고 더 느꼈던 점인데요.

수록된 보드 게임의 방법이 길을 잘 찾아야 한다거나, 수의 계산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저절로 사고력, 논리력, 수리력 훈련이 될 것 같았어요.  

자, 그럼 아이와 함께 게임 빅북을 열어볼까요.

"이 책에 보드게임이 8개나 들어있대~" 하며 아이를 일단 불렀습니다.

게임은 역시 과자도 먹으며 편안하게 해야하지요.

첫 장에 주의사항과 함께 8개의 게임들의 간략한 소개가 있어요.

어떤 게임을 해 볼지 함께 보면서 정해보려고 했는데요.

아이가 못 정하겠다네요. 다 재미있어보인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말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책의 마지막 장을 펼치면 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8개의 게임이 2~4명의 플레이어가 필요하기에 말은 4개가 있었어요.

말과 토큰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과 마지막 페이지에 끼워져있는데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 처음에 말을 떼기가 꽤 힘들더라구요.

제가 요령이 없는건지 뒤쪽에서 밀어내서 떼는데 손이 좀 아펐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다 떼려다가 생각을 바꾸어서 일단 하려는 게임을 정하고, 그에 맞는 말과 토큰만 먼저 떼어내기로 했지요.

설명에 각 게임에서 필요한 말과 토큰이 나오기 때문에 게임을 먼저 정하면 필요한 말과 토큰만 준비하면 됩니다. 

 

종이판에서 4개의 숫자 카드를 뜯어 조립해서 만들 수 있어요.

사용법은 일반 주사위처럼 던져서 위에 보이는 숫자를 읽으면 됩니다.

저희는 아래처럼 떨어지면 살짝 톡 쳐서 세워서 나오는 숫자를 읽기로 했어요.  

아이와의 첫번째 게임은 [박물관 추격전] 입니다.  

플레이어 수는 2~4명이 필요한데요.

저희는 2명이 할 거라 말은 2개만 필요했어요.

주사위와 말과 토큰들을 먼저 떼어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물 토큰들과 함정 토큰들을 큰 원에 배치하고 각자 말을 골라 노란색 출발점에 올리면 준비는 끝이예요.

이 게임의 특징이 출발점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노란색 출발점 중 한 군데를 플레이어가 선택하면 되고, 도착이 따로 없이 다시 출발점으로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단, 주사위를 던져 돌아다니면서 보물 토큰을 3개 모은 후 출발점으로 빨리 돌아와야해요.

가장 큰 특징은 길의 방향이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사위를 던지고 길을 보며 어느쪽으로 가야 보물 토큰을 잘 모을 수 있는지, 함정 토큰을 피할 수 있는지, 출발점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아들은 도둑을 고르고, 전 탐정을 골랐는데요.

결국 도둑의 승리로 끝났답니다.

마지막에 주사위 수가 출발점에 딱 맞게 나와야지 돌아갈 수 있는데, 아들이 주사위를 잘 던지더라구요.  

두번째 함께 해본 게임은 <똑딱똑딱, 위험한 카운트다운!>

제목만큼이나 보드게임판 그림도 긴박해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게임이었어요.

플레이어 수는 2명, 준비물은 범인말 1개, 탐정말 1개, 타이머.

타이머는 핸드폰의 시계기능을 이용했어요.  

게임의 목표는 먼저 심지 끝 불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탐정이 먼저 도착한다면 불을 끄겠고, 범인이 먼저 도착하면 폭탄을 터뜨리겠지요.

주사위를 던져서 말을 이동하는데, 색깔 칸에 도착하면 대결이 펼쳐집니다.

번갈아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의 합이 20점 이상이 되는 사람이 이기는데요.

색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니 잘 숙지해야합니다.

주사위를 던지면 내 점수가 올라가는 경우, 상대방의 점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주사위를 뒤돌아서 던져야하는 경우가 있어요. 

 

간단한 규칙 같은데 이렇게 각각 다르니 대결 칸에 계속 걸려도 반복되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적고 특히 뒤돌아서 던지는걸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너무 세게 던져서 주사위 찾으러 다니기도하다보니 오래 걸렸어요.

결국 이것도 아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게임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다른 게임들은 다음 시간을 기약했어요.

아이도 재미있다고 또 하자하고, 게임판들만 훑어보았는데 모두 재미있어보여서 다음에 모두 해보기로 했네요.  

게임을 마친 후 말과 토큰은 마지막 장에 다시 끼워놔도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지퍼백 하나에 모두 모아놓기로 했어요.

이동시에는 마지막 장에 끼워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도 아이와 탐정 게임 빅북으로 재미있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겠습니다.


 

* 상상맘 15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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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여운이 남는 청소년 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20-11-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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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팀 보울러 저/김은경 역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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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여운이 남는 청소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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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를 제치고 카네기메달을 거머쥔 성장 소설의 대가 팀 보울러가 10년간 집필한 역작!

이라는 홍보 문구가 너무 눈에 띄어서, 그래서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선택해서 읽어보게 된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처음 눈에 띄게 된 이유는 이 문구 때문이 맞지만, 그래도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보자 싶어 살펴보는데 주인공 미짓이 키가 자라지 않는 난쟁이에 뒤틀린 근육과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발작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년이라는 설정이 보였다.

이러한 소년이 일으키는 기적이라니, 과연 어떤 기적을 일으킬까.

또 이 아이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가 궁금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2009년 놀 청소년 문학 6번째 책 [꼬마 난장이 미짓]이라는 책으로 이미 번역서가 나왔고 8쇄까지 발행이 되었다. 그것이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발행이 되면서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라는 제목으로 바뀐 것이다.

사실 영어 원제목은 <MIDGET> 으로 사전을 찾아보면 '난쟁이, 난쟁이 같이 작은 사람'을 의미한다.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 소년의 별명이라고 나와있다.

서평을 쓰며 찾아보니 원작인 소설은 1994년에 출판되었다니 벌써 25년도 더 된 책인데 오래되었다는 느낌 없이 정말 재미있게 읽어나간 소설이다.

일하고 육아하면서 짬내서 읽다보니 며칠이 걸리긴 했는데, 아마 시간이 더 많았다면 정말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었을 만큼 몰입감 있고 풍경이나 상황, 주인공의 내면 묘사가 좋았던 작품이었다.

반짝반짝 표지마저 예쁘다.  

이 책의 작가 '팀 보울러'는 1953년에 태어난 영국 사람이다. 그는 습작생 신분으로 10년간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작가가 되리라는 열망과 진심을 모두 쏟아부었는데 그 책이 이 책 <Midget> 이다. 이 책으로 벨기에 청소년 문학상과 뉴욕도서관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1997년 『리버보이』가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경쟁작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수상작이 되었다.

10년 동안을 쓴 첫 작품에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순간도 묘사되어 있고, 자신이 자란 마을의 풍경들도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것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서문에 적혀있다. 자신의 슬픔과 아픔, 기쁨과 환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명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밤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새벽에 이를 수 없다고 했듯이, 새벽에 써서 건져 올린 이야기이고 인생의 이야기라고 한다.  

처음에 요트경기 이야기와 요트 용어가 갑자기 나와서 순간 무엇인가 했더니 이야기 전반적으로 요트와 경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가 하고 표지를 보니 그제서야 보이는 강 위에 요트들.

요트 경기 부분 묘사가 많은데, 난 요트도 모르고 요트경기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부담이 되었다. 난 이런 거 모르는데 이해도 안 되고 재미가 없지 않을까?

전혀 아니었다. 요트경기에 대한 묘사가 흥미진진하게 되어 있어서 용어를 몰라도 느낌으로 어떻게 경기가 진행되는지 알 것 같았고 머리속에 그려졌다.

솔직히 어떻게 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그 묘사만으로 흥미진진해서 그 부분을 보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미짓은 이미 이야기했듯이 주인공의 별명이다. 나이는 15살인데 키는 작고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하반신만 보고 다니게 된다.

거기에다가 경련과 발작까지 일어난다. 말도 더듬고 글도 못 읽는다.

사람들은 자신을 불쌍하게만 바라보고 피한다.

엄마도 그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형은 미짓과 단 둘이 있을 때는 적대감을 드러내고 심지어는 죽이려 하는데 남들 앞에서는 잘 돌보고 챙기는 척을 한다.

그래서 아빠도 형이 미짓을 사랑하고 잘 돌본다 생각하고 미짓을 도와주지 못한다.

미짓은 밤마다 형의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면서 고통 속에 있다.

어쩌면 우리 현실 속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그런 미짓에게 꿈이 있는데 조선소에서 만들고 있는 요트.

그 요트를 자신이 갖고 항해를 나가는 꿈이다. 그리고 요트경기에 나가는 꿈이다.

모두가 그건 안된다고 할 때 '미러클 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셉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요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미러클 맨'이라는 이름의 요트.

그러면서 미짓의 기적이 시작된다.

 

완전하게 그려보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그런 다음 네 기적의 요트를 진수대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이 네 삶 속으로 들어올거다.

p.92

미짓은 점점 머릿속으로 기적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기적이 현실이 되었다.

미짓이 그림을 그린대로 실제로 일어난다.

이 부분에서 이게 판타지인지 미짓의 상상인지 좀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이었다.  

미짓이 요트경기를 나가고 그에게 기적이 일어나자 그에 대한 대가인지 형의 학대는 심해졌다.

그리고 미짓도 형을 미워한다.

나중에 보면 형도 나름 상처가 있고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청소년이었는데, 또 그런 심한 학대를 당한 미짓의 입장에서는 형을 미워하고 복수하고 싶어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변 친구가, 그리고 아버지가 좀 더 빨리 미짓의 상황을 알았다면 다른 결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 중간 미짓이 미러클 맨(요트)에게 계속 이야기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혼잣 생각하는 것 같은 이 부분이 상황을 더 자세하게 묘사해 주고, 미짓의 심리까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걸 이렇게 미러클 맨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내니 더 박진감 넘치고 몰입이 잘 되었다.  


결국 진짜 선한 기적을 이룬 미짓. 솔직히 그의 이름이 무척 궁금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에 살짝 나온듯도 한데 좀 헷갈린다.

만약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면 마지막까지도 '난쟁이'로 불린 미짓이 좀 안타깝기도 했다.

처음에는 요트경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며 읽다가, 중반에서는 흥미진진한데다가 살짝 판타지 같은 내용도 들어가 정말 손을 뗄 수 없게 만들다가, 후반부 마지막 즈음에는 뭔가 눈물도 날 것 같고 잔잔한 여운을 준 소설이었다.

현재 혼란스럽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듯하고,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런 청소년들을 보호해야하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데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 있지.

그들은 원한다면 곧바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p.154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건 쉽다고 하셨어.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 내 안에 있는 싫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하셨어. 싫어했던 것을 좋아하게 될 때까지.

그 싫은 점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말이야.

p.239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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