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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범죄 대책실 하권 | - Police Procedurals 2022-12-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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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SCS スト-カ-犯罪對策室(下)

五十嵐 貴久 저
光文社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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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상권 (스토커 범죄 대책실 상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권도 바로 잡았다. 개별적인 스토커 사건을 다루던 형사 시라이 유리가 자신의 스토커의 공격에 맞서면서 (꼭 이럴땐 휴대폰 전원을 꺼놓지) 큰 충격을 준 엔딩이었지만, 아직 그녀의 사건은 미결으로 생각된다. 키시가와 히로키 경부보가 카노우 형사의 선배로 이 사건을 더 수사하기 위해 본청에서 일반관할서로 오게된다.  

여섯번쨰, 오오타카 에마 사건

띠지에도 나와있는데 '스토커에게 상식은 통하지않는다'는 말처럼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과를 얻게되는 스토커의 이야기이다. 각기 스토커를 어떻게 저지하는가 등의 이야기에서 이제는 공격을 예고한 스토커를 체포하기 위해 잠복근무에 들어가는 형사들을 본다. 기발한 루트로 습격해온 스토커지만, 밑밥을 놓기위한 저자의 시도가 너무 뻔해서..


 

여하간, 아무나 만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일곱번째, 오오하라 마사요 사건 

상권의 세번째 사건때 자작극을 꾸미기 위해 자신의 팬을 이용했던 신인여배우 시노자키 미카가 초점을 돌리기 위해 거짓으로 스토킹을 했던 여자 정치인 오오하라 마사요에게 협박장이 날아온다. 그녀는 전총리의 딸로 유망한 여성총리후보로 점춰지는데. 남편이 뉴스프로그램 프로듀서라는 것이 이해충돌관계가 있어 보이는데... 여하간 왜 여자의 적은 여자가 되는 걸까. 언제나처럼 범죄사건에서 범인은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사람인데, 이익을 얻기위해 왜 상관없는 여자 정치인을 공격한건지..

 

* 등장인물

시라이 유리, 29, 생활안전과 출신

오카 마유, 순사, 빅마마, 175cm 7개월 선배. 유리의 예전 남자친구의 배다른 형

오오사키 켄야, 실장, 아침엔 저혈압, 경시청 지역부 출신

카노우 마사히코, 37, 순사장, 경시청 수사1과 강행범죄과 출신,

와타라이 노리유키, 32, 순사장, 조직범죄 대책부 출신

타무라 아키히코, 순사, 사이버범죄대책과 출신

니시노 마사유키, 부서장

기노시타 쿠미, 30, 테라피스트, 카운셀러. 마르고 긴머리, 은테안경, 도서관 사서 스타일 

키시가와 히로키, 카노우의 대학 유도부 선배, 본청 수사과 출신 

 

 

 

 

 

 

 

p.s: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リバ?ス(2016)리카의 과거와 재탄생 (리카 #3)
リハ?サル(2019)
リメンバ?(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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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범죄 대책실 상권 | - Police Procedurals 2022-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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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SCS スト-カ-犯罪對策室(上)

五十嵐 貴久 저
光文社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마존에서 평이 좋아서 선택했다. 그리고 작가의 리카시리즈도 엄청 재미있게 읽어서. 제목인 SCS는 stalker crime special team, 스토커 범죄대책실이다. 상권에는 5개의 사건이 나온다. 

 

여기는 시나가와, 고토, 메구로구를 관할로 하는 경찰서중 가장 큰규모의 신시나가와서. 지하2층, 지상5층으로 경찰서보다는 회사같은 분위기. 1년반전 4층에 SCS 스토커 범죄대책실이 신설되어 각팀으로부터 차출된 인원으로 갖춰져 있다. 스토킹 범죄는 2년전부터 심각하게 취급되어 신설된 것이다. 

 

이야기는 시라이 유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첫번째, 토오미네 요시코 사건

유부녀로서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가 상대방에게 헤어짐을 고한 그녀는 계속되는 무언통화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 결국 우체함에 고양이의 잘라진 발이 들어있는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데. 스토커 대책과 형사들이 수사를 했더니 상대방은 전화를 좀 하다가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고 고백한다. 그러다가 본가로 내려갔던 요시코상이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되는데...

 

자신은 상대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상대는 이름조차 기억을 못한다면 정말 억울할듯. 스토킹은 아주 작은 착오에서 시작되어 집착이 된다.

 

두번째, 마츠노 기미오 사건

일본에서 제일가는 상사에 근무하는 엘리트 사원 마츠노는 자신이 비운 사이에 책상에 놓여진 메모, 자신을 비난하며 무엇을 했는지를 다 알고있다는 메일, 그리고 결국 환청까지 들리는 상태로 발견된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지만, 마츠노의 이야기와 달리 증거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유리는 무언가 있을거라는 위화감을 느끼는데. 최근들어 엘리트 과장이 온뒤로 이유를 대지않고 그만두는 사원들이 있다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나올듯하다. 조직적인 이지메가 의심되는데..

 

세번째, 시노자키 미카 사건

시노자키 미카는 20살로 최근에 아침드라마 주연 오디션으로 배역을 딴 뒤에 엄청난 히트를 친 여배우, 그녀에 대한 일의뢰는 계속들어오고 계속 인기는 상승세이다. 그런데 그녀에게 계속 보내지는 협박장과 또 스태프외에 출입이 불가능한 대기실에서 발견된 총알. 

스토킹을 하는 이들은 현실과 환타지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해주는 미카. 이 이야기도 결국은 어리석은 이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받아들것인가.

 

 

네번쨰, 코야마 준코 사건

과연 어디까지는 스토킹으로 봐야하는가는 문제가 생긴다. 도쿄의 고급실버타운에서 한 신사를 두고 다툼이 이어진다. 신사와 친해진 여자에 대한 비방서가 뿌려지고... 언제든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섯번째, 하야카와 사키 사건

전형적인 스토킹범죄사건이다. 전여친을 잊지못해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다가 경찰이 심문을 하자, 너 죽고 나 죽자로 가는 패턴.

 

 

 

이런 각각의 사건외에도 크게 흐르는 이야기 하나는 형사 유리에게 계속 보내지는 메일(한국의 문자와 같은 것.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화번호를 알면 문자를 보낼 수 있으나, 일본에서는 메일어드레스를 알아야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낼 수가 있다)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듯한 내용인데...

무엇이든 알고있다면 한군데 도청을 한게 아니라 매일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을 의심해야하는게 아닌가? 답답하네. 아무리 이야기를 길게 뽑으려고 하는거지만. 

 

여하간, 스토킹사건을 다루는 이 작품을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꽤 흥미진진하다. 스토킹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가..는 물론 리카를 통해 미리 봤지만서도. 좋아하다고 상대도 좋아해줄리는 만무하다. 자신의 시각으로만 인간을 보니까 이런 한쪽의 집착이 생기는듯. 계속되는 사건들은 또 어떨런지.. (이건 상권이다) 

 

바로 하권을 잡게 만드는 것을 보면 작가가 이야기하나는 끝내주게 잘한다. 

 

* 등장인물

시라이 유리, 29, 생활안전과 출신

오카 마유, 순사, 빅마마, 175cm 7개월 선배. 유리의 예전 남자친구의 배다른 형

오오사키 켄야, 실장, 아침엔 저혈압, 경시청 지역부 출신

카노우 마사히코, 37, 순사장, 경시청 수사1과 강행범죄과 출신,

와타라이 노리유키, 32, 순사장, 조직범죄 대책부 출신

타무라 아키히코, 순사, 사이버범죄대책과 출신

니시노 마사유키, 부서장

기노시타 쿠미, 30, 테라피스트, 카운셀러. 마르고 긴머리, 은테안경, 도서관 사서 스타일 

 

 

 

 

 

 

 

 

p.s: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リバ?ス(2016)리카의 과거와 재탄생 (리카 #3)
リハ?サル(2019)
リメンバ?(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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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미스터리의 성공적인 만남 | - Horror 2022-12-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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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오시마 기요아키 저/김은모 역
현대문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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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쓰다 신조풍의 호러와 미스터리가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좋아했는데, 이 작품도 그러하다. 미쓰다 신조 팬과 밀실살인 덕후들께 추천!

 

원제 影踏亭の怪談는 이 단편집의 4개의 에피소드중 첫번째이며, 화자들이 다 괴담작가 겸 탐정역의 우메키 교코의 관련자이므로 전체적으로 이어져있다. 원래 대학원에서 괴담에 관한 민속학을 더 연구하려던 우메키 교코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만 다르게 (괴담 작가에 어울리게 이름에는 쓰지않을 한자를 쓴다) 발음은 똑같게 해 해서 취재한 괴담을 단행본 등으로 발행한다. 그녀는 대개의 괴담작가들이 누구가 그러더라하는 식으로 쓰는 것과 달리 목격자 등을 다 하나하나씩 만나서 경험담을 하나하나 다 듣고 이를 쓰는 터라 르포라이터 괴담작가에 가까웠다. 

 

첫번째, 그림자 밟기 여관의 괴담

나레이터는 우메키 교코의 남동생이다. 새해에 도쿄에 있는 누나를 만나러 갔더니 그녀는 열쇠로 잠긴 방안에 의자에 테이프로 묶여 눈꺼풀이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꿰매진채 의식불명으로 발견된다. 바로 직전 그녀가 취재하던 건은 한 온천마을의 료칸에서의 괴담이었다. ㅁ바로 생긴 료칸의 정가운데에는 별관이 있고, 이 료칸에 머물거나 일한 사람들은 이 별관에서 새벽에 특정시간에 발신자 제한으로 걸려오는 전화와 그뭄달방이나 식당에서 목격되는 아이를 목격했다고 한다. 취재차 방문했던 우메키 교코는 별관에서 벌어진 밀실살인사건과 함께, 그 전화도 받았는데...

 

두번째, 오보로터널의 괴담

남자대학생 3명과 여자대학생 2명이 친한가운데, 여자대학생중 하나가 자신의 본가 근처에 있는 터널괴담을 들려준다. 이젠 거의 사용하지않는, 차 한대 지날 정도의 폭을 가진 그 터널에선 목없는 사람들이 목격된다고. 한사람은 아르바이트를 해야해서 남2여2로 그 터널을 새벽에 지나가기로 한 그들은 터널앞에서 기다리던 친구의 실종을 마주대한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터널안에서 목없는 시체로 발견되고....

 

세번째, 도로도로 언덕의 괴담

우메키 교코는 절친의 전화를 받는다. 그녀의 아들이 실종되었다는 것. 그녀의 집근처 언덕길은 한때 천재지변으로 몰살된 마을이 존재했다고 하고 또 거기 우물이 있어 인적사항이 없는 사체를 던져 넣기도 했다는 괴담이 존재한다. 그녀가 여기를 방문했던 동안 괴담을 취재하러 온 사람과 사진을 찍는 여자가 방문을 하는데. 그 여자가 밀실의 방에서 발견된다. 

 

네번째, 냉동메론의 괴담

우메키 교코에게는 경찰 친구가 있고 그녀를 통해 냉동멜론사건이 29건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첫번째 사건은 너무나 잘맞추기로 유명한 점술가의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죽은 시각근처에는 눈이 내려 자연스러운 밀실이 만들어졌단 것이다. 그런데, 방송국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우메키 쿄코 또한 냉동멜론을 머리에 맞아 의식불명이 되는데...  

 

괴담의 근거가 될만한 것들은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벌어지는 살인에선 인위적인 것들이 발견되고 그건 결국 사람들의 소행으로 밝혀진다. 실제 작가가 겪은 실화도 가미했다는 이 에피소드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담의 미스테리한 면은 그대로 남아, 밤에 홀로 읽으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단순히 오컬트적인 현상으로 다가가지 않고 탐정적 시각을 갖고있는 우메키 쿄코에 의해서 이 에피소드 들은 정말로 조화롭게 추리소설과 호러의 만남을 이뤄낸다. 

 

추리소설이 가미되었다고 해서 밤에 그냥 잡지 마시길. 진짜 느낌이 서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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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카즈무후-질투는 자기파괴적이다 | Fiction 2022-11-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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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 카즈무후

마샤두 지 아시스 저/임소라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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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동 카즈무후는 포르투갈어로 '무뚝뚝 경', '퉁명 공'이라는 뜻이다. 말년에 이 동 카즈무후의 화자, 벤투 (벤치뉴)는 예전과 똑같은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자신의 회고록을 쓴다. 

 

...나의 옛집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복제품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이렇게 복제품을 만든 목적은 인생의 양끝을 연결하고자 함이었다....p.172

 

벤투는 존경받고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도, 객식구들이 도와 엄마 글로리아와 풍족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학교갈 나이가 된 그에게 닥치는 강요 하나는, 엄마 글로리아가 첫째를 낳은 후 죽자 두번째 아이는 신부로 하나님에게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벤투는 이웃의 카피투와 이제 조금씩 첫사랑을 쌓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러한 10대의 이야기는 이 책의 3분의 2짜기 차지한다. 서사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지만, 앞부분에서는 이런 벤투의 성격과 심리를 알 수가 있다. 귀가 얇고 조울증 비슷하게 감정적으로 굴곡지며, 쉽게 싫증내도 죄책감을 느끼기에 또 감언이설에 귀를 기울이고, 나르시스트에 집착과 지투, 의심증이 있는 벤투. 도대체 그의 심리 외에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됭 것인가 하는 즈음에서,

...제19장 친구여, 그러지 말길 바란다....휴식을 취하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친 나의 친구이자 독자는 우리가 절망의 나락을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는 서둘러 책을 덮고 깊을 것이다....친구여, 그러지 말길 바란다. 내가 방향을 바꾸겠다.....p.309

 

제101장 천국에서...독자가 기다림으로 지칠대로 지쳐 한눈팔기전에 행복해지도록 하자....p.263

 

이렇게 저자가 첨언을 하니 참 책을 놓을 수도 없고..마치 저자, 아니 벤투가 바로 앞에서 듣는이의 눈치를 보고 자기 이야기를 멈추고 독자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는 게 보인다. 그게 바로 벤투의 성격이겠지. 자신의 이야기를 3분의 2이상 쏟아놓고서는 자기가 한 잔인한 행동에 대해서는 금방 해치우고 넘어가면서 그러면서도 청자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합리화를 하는.

 

신학학교에서 에제키우에우 지소자 에스코바르를 알게되었고 그와의 우정은 그전에 없던 공평한 관계를 만들어준다. (그전까지는 객식구인 주제 지아스에게 부탁하여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썼다면). 그리고 그는 어쩌면 그 이후를 어슴푸레 예견하였을지 모른다. 연극 [오델로]의 이야기가 나오기 떄문이다. 

 

과연 그가 저버린 아들이 불륜의 결과인지 자신의 아들인지는 이 자아가 강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저자에 의해 이미 판결이 나있었다. 독자인 우리는 막연히 오델로를 생각하고, 의심을 품을 뿐이다. 이렇게 자신의 불신으로 괴로움을 겪었던 이들의 이야기는 단 몇페이지 몇줄로 줄어들고 그는 자신의 고통만을 호소할 뿐이다. 

 

질투는 누구나 한다. 심지어 강아지들도 하나만 편애하면 이에 대해 화를 내며 자기분에 상당하는 관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귀엽다. 하지만 이 질투라는 것은 적절한 곳에서 머물지않는다면 굉장히 파괴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말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던 이 화자는 끝내 사랑을 주고 받고를 하지 못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의 집을 똑같이 짓고 거기에 머뭄으로서 다시 행복을 찾아다고 자신을 속인다. 그 사이에 사랑하는 아내는 사망했고 아들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잃어버린채 커버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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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트레이 귀공자- 심리드라마, 유머풍자극, 호러스릴러, 모험담까지 다 담은 재미있는 작품 | - Suspense/Thriller 2022-11-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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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밸런트레이 귀공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이미애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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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의 여정을 나타내는 것이라 Henry Fielding의 Tom Jones 같을까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재미있는 페이지터너였다.

 

친구인 변호사에게 들렸을떄 그는 100년이 지나서야 공개할 수 있다는 회고록을 보여준다. 쓴 이는 에프라임 매켈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를 따라서 빈곳은 또 다른 이의 회고록을 추가하여, 작가가 아닌 편집자로서 이 작품을 우리에게 제시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야기는 17세기중엽 스코틀랜드 남서부에는 듀리스디어가문이라는 유명하고 유력한 가문이 있었다. 마침 자코바이트 혁명이 일어나서 이 가문은 잉글랜드 쪽에 기댈지 혁명에 가담할지 걱정하다가 동전을 던저 아들중 하나는 스튜어트왕가를 나머지 하나는 조지왕조를 택하기로 했다. 동전의 결과에 따르면 떠나는 것은 큰아들 제임스, 일칭 밸런트레이 귀공자이고, 저택에 아버지 듀리디어스경과 제임스의 약혼녀 앨리슨 그래임양, 그리고 다른 아들 헨리가 결정되었다.

 

그런데, 어릴적부터 온갖 나쁜 짓을 다하고 다니지만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이를 호감으로 바꾸던 이 제임스. 아니 밸런트레이 귀공자는 전잰터에서 지고 힘든일을 겪으며 이 모든 것이 동생의 탓이라 생각하고 만다. 그는 전쟁터, 해적, 밀수꾼, 식민지전쟁과 인디언, 군인연금을 받다가 들켜서 바스티유감옥에 갇히는 등 파란 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듀리스디어 가문으로 복귀한다. 큰 아들을 좋게만 생각하는 듀리스디어경, 형의 본질을 안채 자신의 미덕은 경멸되고 형의 악덕은 잘도 포장이 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것을 꾹 참아온 헨리, 그리고 제임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순저히 동정심으로 헨리와 결혼한 앨리슨이 있는 곳에. 여기엔 바로 이 수기의 작성자인 에프라임 매켈러가 에딘버러대학을 졸업한뒤 관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바로 밸런트레이 귀공자가 얼마나 불한당인지 알게된다. 비겁, 거짓, 이중성, 배반, 지조없음, 탐욕, 악의, 교활, 뻔뻔함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덕을 갖춘 그가 아름다운 외모와 그럴듯한 처세와 뛰어난 매너와 화술로 헨리가 받아야할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에 캐멜러는 분노한다. 그러면서 밸런트레이 귀공자와 대치 헨리 듀리스디어경을 돕는데.

 

이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모험도 흥미진진하지만, 그 와중에 영어 못하는 척 하는 부분 (p.232~237)은 어찌나 웃기던지. 결국을 보물을 찾아나서는 것까지 보면서 모험소설로서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형제의 대치는 심리드라마 (밸런트레이 귀공자가 언제까지 좇아다닐런지. 갑자기 나타났을때 헨리 뿐만 아니라 읽고있는 나까지 깜짝놀라면 긴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유머, 풍자극, 그리고 호러스릴러 (결투에서 지고 분명 심장이 뛰지않았는데 사체는 없어지고 나중에 찾아오다니. 엔딩에서 처럼 나도 헨리처럼 확실하게 목격하기를 주장할 것 같다)와 같은 면모를 보이면서 복수극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왜 사람들이나 아버지는 밸런트레이공작의 진면모를 꺠닫지못하는 걸까. 왜 조용하고 표나지않지만 미덕을 갖춘 헨리의 자리가 계속 위협받는 걸까. 마치 남자아이라면 어딘가 좀 다치고 좀 거짓말을 해서라도 좀 큰 생각을 하고 모험을 해야 되는 거지!하고 주입된거 마냥. 이 입체적인 두 형제와 달리, 다른 배경의 인물들은 다 평면적이다. 루머가 돌면 이를 옮기고 루머의 주인공을 욕하고, 또 돈한푼 던져주면 입다물고 칭송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역사로, 글로 남기는 승자는 이 모든 진실을 파악한 매켈러였다. 그는 유력가문에 전해지는 전설같은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진실을 나중에서라도 밝히고 싶었던 것이였다. 복수는 시간에 걸쳐 차가운 접시에 담겨져 나온는 것. 

 

꽤 재미있었다. 영어를 못하는 척하면서 다 정보를 캐고 다니고 야밤도주하는 등 막장드라마같은 이야기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이렇게 글을 잘 썼나 하고 감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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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술사 | - Horror 2022-1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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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묘한 괴담하우스

사와무라 이치 저/남소현 역
북플라자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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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怖ガラセ屋サン, 직역을 하면 '무섭게만드는일을 하는 가게, 이 책에 따르면 공포술사의 이야기이다.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맨마지막편은 앞의 여섯 이야기으 신빙성을 높혀 '괴담'에서 '도시전설 공포술사'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는듯하다.

 

1.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사람

나, 무라베는 괴담을 좋아하는 회사후배 시바토와 그의 약혼녀 안도 이쿠를 초대한다. 괴담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만난 이들은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내 아내의 말에, 자신들은 안전할거라 믿기 때문에 인간이 제일 무섭다면서 스스로를 내세우는 인간의 정체성을 믿지않고 믿어버린다고 한다. 그리고 공포술사는 복수를 도와준다

 

2. 구원과 공포

마나 리가야라는 힐링그룹에 들어간 엄마 때문에 오히려 이전의 가난한 생활보다 더 타락한 가정이 되었다. 그리고 이 마나 리가야를 움직히는 자는 힐러 외에 따로 있다. 가장 겁이 없는 자는 빼앗길 것을 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던가.

 

3. 아이들의 세계

노부를 괴롭힌 세 소년, 코스케, 슌, 코타로는 노부의 죽음 뒤에 죄책감에 시달리고.

 

4.기묘한 괴담하우스

공포괴담 라이브쇼. 일종의 액자소설로 에피소드의 주관적 해석을 정형화된 괴담의 객관적 시각으로 보고 죄를 고발한다.

 

5.파파라치

1편처럼 00라고 자처하면 믿어버리는 어리석음.

 

6.모르는 사람

같은 병실의 노인 토구나가씨에게 매일 오후 5시면 찾아와 즐거운듯 수다를 떠는 여자.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모르는데. 이 단편선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장 무서웠던 작품.

 

7. 공포술사 

누군가를 무섭게 만들어 주세요. 두려움에 덜덜 떨게 해주세요. 공포와 전율로 숨통을 끊어 놓아 주세요.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등에 바뀌벌레가 붙어있어'하면 미친듯이 무서워하죠. 실제로 바퀴벌레가 등에 붙어있지 않더라도요. 공포는 사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가상의 이야기나 캐릭터가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거죠. 호러도 그렇고 괴담도 그렇고....p.207

 

...내일은 어쩌면이란 말이요.그런식으로 상상하는 행위는 공포, 그러니까 무섭다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요. 공포한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이에요....공포란 안좋은 예상을 할때 생겨나는 감정이다....p.209

 

...잘 모르기 떄문에 무서운 것이다....p.211

 

...세상에는 정반대의 무서움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즉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생겨나는 공포가요...p.223

 

이 엮어진 목걸이 같은 단편선은 다양한 공포를 보여주고 신빙성, 현실성을 높혀 괴담을 도시전설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tephen King도 3가지의 terror를 말했다.

 

인체단절이나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역겨운 공포, 언내츄럴한 호러, 가장 큰 공포는 모든 것을 잃거나, 뒤에 무언가 실재하여 소리 같은 것을 듣지만 뒤돌아보려하지않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런면에서 이 괴담술사는 마지막 세번째를 노린 것 같다. 죄의식과 karma에 대한 의식이 있기 때문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

 

만약 당신은 원한을 갚아줄 이가 있다면 공포술사를 찾으시렵니까? 

 

 

p.s: fear : 일반적인 두려움, 공포심을 느낄떄

horror: 충격적, 잔인함

terror: 극도의 공포심, 실재하는 위협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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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장난감- 배신과 배신, 그리고 해방 | Fiction 2022-1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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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친 장난감

로베르토 아를트 저/엄지영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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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드로드만 아스티에르는 말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나중 이야기에서 그는 정비사를 하기엔 뛰어난 머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치이다. 그가 멋진 괴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재에서 해방되고자 할때 그의 어머니는 주름가득한 작은 몸을 움직이며 그에게 '이젠 돈을 벌어오라'고 말한다.

일찌기부터 도둑문학에 탐닉한 그는 루시오, 엔이케 이르수베타 (일칭 위조꾼) 등과 같이 자잘한 물건을 훔치기 시작하다가 도서관을 가게된다. 최근 작은 도서관들을 독서실로 바꾸는 구가 있어 사람들이 분노하고, 도서관이야말로 돈이 없이도 가서 혜택과 복지를 누리는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실비오 같은 이에겐 도서관은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며 그에게 책은 두껍냐, 비싸냐로 평가할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러가지 잡지식을 쌓으며 정당한 직업인 항공학교 정비사가 되려고 한다. 누구보다도 그의 실력을 잘 아는 상관으로부터 낙하산에 밀려 내쳐질때 그는 배신을 당한다. 그는 기술을 더 배울 것도 없이 헤진 옷과 신발을 갖고 나갈뿐이다. 

그다음의 일은 중고서점, 그는 침대라고는 부를 수 없는 곳에서 잠을 자며 수시로 그의 몸수색을 해 뭔가 훔치지않았는지 확인하는, 사이나쁜 주인부부에게 의식주가 달려있었다. 하지만 그마저의 둘 중 누구하나의 변덕으로 싸움이 나면 저녁마저 날아가는 위태한 상태. 그는 이제 불을 내어 이 주인장을 배신한다.

 

... 이 세상에서 우리를 가엾게 여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처럼 불행한 사람들에게는 그 일에 엎드릴 신도, 우리의 비참한 삶을 안타깝게 여겨 눈물짓는 하느님도 있다. 도대체 누구 앞에 엎드려 하소연한단 말인가.....오! 하느님이 어느날 저녁에 나타나 우리의 관자놀이에 손손을 댄채 조용히 우리를 품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p.232

 

이제 종이외판원으로서 자리를 잡나하지만, 그가 상대하는 작은 부루조아치들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한다. 그는 쓴맛을 맛보다 '절름발이'란 사내와 절도를 논의하지만, 그마저도 배신을 한다. 그는 대답없는 하느님을 향해 가롯 유다가 된 것이다. 

 

...활짝 웃으면서 거리고 나가 장난삼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툭툭 치고 싶어진다구요....p.266

 

그에겐 이젠 모든 것들이 장난감이다. 그는 이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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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무엇이었을까 | - Suspense/Thriller 2022-11-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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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러티

콜린 후버 저/민지현 역
미래지향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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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은 이제 벼랑끝까지 간 작가이다. 그렇게 오랜 작가생활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 사이가 좋지않았던 어머니의 암투병을 돕느라 저금을 모두 써버린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출판 에이전트이자 전애인인 코리가 연락을 해온다. 회의에 가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바로 눈앞에서 사고와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투명인간마냥 피를 뒤집어쓰고도 어찌할바를 모르고 혼자 서있는 그녀에게 제레미라는 남자가 다가와 도와준다. 그때부터 느껴지는 특별함. 

회의에 가서 보니 유명작가가 사고를 당했고 그녀 대신 계약된 나머지 3권을 써줄 작가를 찾는다는 것이었다. 악당의 시점으로 진행되어 매우 신선하여 인기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가로 유명한 베러티 대신에. 그녀의 남편이 제레미였고 자신도 모르게 계약에 동의하고 베러티의 자료를 찾기위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자료대신 그녀가 찾은 것은 베러티의 자서전 초고와 제레미에 대한 사랑. 자서전에는 엄청난 일들에 대한 베러티의 고백이 담겨있었고.

 

자신의 영혼과 작품 사이에 켜켜이 들어서 있는 보호막을 철저하게 걷어낼 생각이 아니라면 자기 이야기를 쓰겠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p.74

 

과연 그 자서전의 말들은 다 사실이었을까. 그리고 로웬은....

 

지금부터 당신이 읽게 될 내용은 사악하다.. 그렇지만 나의 간곡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읽어 갈 것이다 왜일까 당신은 인간이고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니까.그러니 그렇게 살밖에....p.75

 

그렇다. 호기심에 페이지가 확확 넘어간다. 과연 어느만큼이 진실이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하지만, 작가는 거짓말장이이다. 자그마한 에피소드로 장편소설을 만들 수도 있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꿀 수도 있다.  베러티는 진실이란는 뜻인데, 자신의 진실을 갖고노는 것의 대가란. 맨마지막에 두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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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 이 세상에는 없는 사랑과 복수 | Fiction 2022-11-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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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저/황유원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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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801년, 록우드는 혼자 있기만을 바라여서, 요크셔의 황량한 들판에 있는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란 저택을 빌린다. 한떄 이 지역의 치안판사 가문이 차지했던 저택이라 이 동네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이곳. 하지만 그는 최근의 주인이라는 히스클리프라는 사람에게 이끌린다. 그가 사람들과 멀리지내며 자신에게 예의바르려 하는 것을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라 착각하여, 언덕위의 히스클리프의 집 워더링 하이츠를 방문하는데. 마침 그날 심한 폭풍우에 그는 집으로 귀가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한밤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바깥에 손을 내밀자 만져진 차가운 손. 그는 달려온 히스클리프에게 이를 알리자 그는 미친듯이 캐서린을 찾는다.

 

이야기는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에서 일하는 넬리라는 가정부가 진행한다 (이 넬리라는 캐릭터는 자신을 크게 들어내지않으면서 상식적이고 다소 객관적이어서 독자들이 공감하여 넬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코멘트 달게 해준다). 워더링 하이츠의 문 위에는 1950 헤어톤 어언쇼라고 적혀있었다. 이 워더링 하이츠는 어언쇼 부부와 아들 힌들리, 딸 캐서린이 사는 화목한 가정이었다. 어느날 리버풀로 일보러 가게된 어언쇼씨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부서진채로 단지 까만 한 아이를 둘둘싸서 조심하여 귀가하게 되고, 아이들의 실망어린 울음이후 이 새로운 소년 히드클리프는 집안의 돌풍이 되어버린다. 어인쇼부부가 사망하고 힌들리는 히드클리프의 공부를 끊고 하인으로 부리면서 계속적인 폭력과 경멸, 무관심을 행사한다. 하지만,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하나의 영혼으로 지내었다. 어느날 캐서린이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저에 아파 머물게 되기까지. 그녀의 고백을 끝까지 듣지못한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대단한 부를 축적하여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에 대한 집착과 힌들리에 대한 복수, 캐서린을 차지한 에드거 린튼에 대한 무례과 복수심으로 가득차있었다.

 

..,,나는 천국에 있으면 안될 사람이듯 에드거 린턴과 결혼해서도 안되는 사람이야. 저기 저 사악한 인간이 히스클리프를 그렇게 천하게 만들지 만았어도 나는 이 결혼은 생각지 않았겠지. 지금으로서는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면 내 품위가 떨어지고 말거야. 그러니까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애가 알아서는 안돼. ..그 애가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아. 그리고 린턴,,,,우리와 달라....p.139~140

 

여기서 난 위대한 개츠비 생각이 났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돈을 벌고 다시 나타나 그녀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사랑. 하지만 개츠비의 사랑은 낭비되었고,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폭력같이 휘몰아쳐 캐서린을 기진맥진하게 만들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무덤을 파헤치고도 같이 묻히길 희망하는 히스클리프는 죽음 이후의 캐서린과의 결합을 바라며, 현재의 인생을 그저 낭비하며, 캐서린의 딸이자 자신의 며느리 캐시 린튼와 힌들리의 아들 헤어턴 어언쇼의 운명을 방치해놓는다.

 

여기서 이 황무지와 황량한 바람이 부는 언덕위의 워더링 하이츠는 배경으로서 모든 인물과 이야기와 결말을 제시한다. 어릴적부터 같이 자라나 모든 것을 공유하였지만, 오빠의 심술로 모든 것이 박탈된 히스클리프. 하지만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것은 캐서린의 우정과 사랑. 이 황량한 무어에서 고립된 이 둘은 서로를 운명적으로 느끼지만, 캐서린은 조금 더 현실적이었다. 

 

그런데, 히스클리프의 이렇게 거칠고 과격한, 자기파괴적인 사람이 정말 사랑일까. 중간에 캐서린이 아프자 에드가가 히스클리프를 못만나게 하자 그는 넬에게 호소한다. 나라면 아내가 딴 남자를 만나서 다시 평온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글쎄, 그는 정말 그랬을까. 자신과 같은 영혼을 가졌다며 캐서린에게 죽음이후까지 집착하는 그 사랑이 그렇게 관대할 수 있었을까. 히스클리프가 나타나지않았다면 캐서린의 삶은 어떠했을까. 하지만 히스클리프는 자신과 캐서린을 구분지었던 사회적인 계급과 사회적인 관습과 통념을 뛰어넘어 결혼을 한 캐서린을 품에 안고 자신의 영원한 사랑을 고백한다. 

 

예전에 한번 읽었지만, 이제 각잡고 책을 읽으면서 히스클리프의 사랑과 캐서린의 사랑에서 가장 많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세상에는 더 없을 사랑. 사랑하면 모든 것을 구원하고 다정하게 다듬어 힐링시키고...가 아닌 너무나도 격졍적이고 생명을 걸고 죽음 이후까지도 하나임을 맹세하는, 아니 그렇게 뼈속까지 느끼고 있는 사랑은 이제껏 본 적이 없을 것 같다. 그 사랑이 어떠했던 내가 이렇쿵 저러쿵 말할 수준이 아닐 것도 같다. 그래도 허무하게 잊혀지는 개츠비와 달리 캐시와 헤어톤의 모습을 보며,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행복했던 나날을 생각하며 끝을 맺아서 기쁘다. 

 

문장이 꽤 시적인데, 에밀리 브론테가 자매들과 같이 쓴 시집이 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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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그냥 날것으로 보여주며 충격을 안겨준다 | - Hard-Boiled 2022-11-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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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보리스 비앙 저/이재형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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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J'irai cracher sur vos tombes, 즉 I'll spit on your graves이다. 얼마나 크고 깊고 강한 증오와 복수심이 느껴지지 않는가. 성경에는 죽음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춘다라는 말이 있던데 (고린도전서), 그보다 더 강렬하다.

 

1946년 미국인 버넌 설리반 (Vernon Sullivan)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프랑스의 느와르 범죄문학의 하나이다. 시기상 마침 미국에서 펄프픽션, 하드보일드, 느와르 (더쉴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 등)이 유행하고 있었으며, 프랑스는 마침 영국에서 넘어온 고딕소설 이후와 맞물린데다가, 세계2차대전 직후 베트남의 독립운동,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문화, 사회계가 혼동스러웠다. 게다가 하드 보일드와 느와르란 장르는 완숙으로 단단하게 삶은 계란이나 검은색을 의미하면서,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여 폭력을 묘사, 서술하는 장르이다. 

그러기에 이 소설은 무척이나 성적, 언어적으로 폭력적이다. 화자인 '나'는.

...중요한 건 오직 한 가지, 복수하는 것, 그것도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것이다...p.83 

이 중요할뿐, 성적인 것도 에로틱한 것이 아니라 인종간 접촉을 터부하는 사회에서의 복수의 수단일 뿐이다. 

 

이야기는 '나'란 화자의 나레이션으로 이뤄진다. 그의 말, 행동은 그대로 묘사, 서술될뿐 그 어떤 비판, 비평이 없다 (예를 들면, 그는 그녀를 취했다. 그건 폭력적이고 야비한 행동이였다...이렇게 써진게 아니라, 그는 그녀를 손을 이용해 어쩌고 저쩌고를 했고 그녀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등으로 쓰는 것). 마치 영화를 지켜보는 느낌이다 (마침, 그당시 중남미에선 독재및 인권탄압 등에 대한 대항으로 검열을 피하기 위해 느아르 장르의 문학이 흐름을 이었다). 

 

나는 동생이 살해된 뒤에 톰 형의 친구 클렘의 도움으로 미국 남무 가상의 도시 벅턴으로 이주, 서점관리인이 된다. 그의 목표는 여자애들과 자는 것으로만 보인다. 그렇다고 그가 호색한이거나 에로틱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의 정체는 조금씩 드러난다. 클렘이 다른 사람과 달리 톰 형에 친절했다는 것, 백인 보다 흑인에 대한 목소리를 지닌 것이 들통날까봐 조심하고 있다는 것 등. 그는 겉으로는 백인이지만 속은 뼈속같이 흑인인 남자였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대게가 조상과의 인연을 끊고 백인처럼 살겠지만, '나'는 인종간 교류로도 사람이 목숨을 잃고 또 그에 대한 벌칙이 없는 것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분노와 복수심에 크게 미달되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에 대한 복수심으로 백인인척 하며 흑인의 욕망을 감추지않는다. 백인인척 하는 것은 대게 인종차별없이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보수라는 목표를 위한 수단일 뿐인 것이다. 상류사회에 사는, 흑인을 노동자로 쓰나 그 접촉도 싫고 경멸하는 두 부유한 젊은 여자들을 목표로 하게된다. 죽기전에 그들이 그렇게도 구분을 짓고 손대기도 싫은 흑인과 가장 깊은 신체적 접촉 (성적관계에서의 삽입과 임신)을 가졌다는 충격을 안겨주며,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범죄를 기획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 어떤 교훈을 주려고 하지않는다. 인종간 차별은 나쁜 것이며 그러지 말라.는 류가 아니라, 현재의 인종차별이 얼마나 큰 복수심을 일으키는지, 목소리가 적은 흑인을 대신해 그대로 눈 앞에 보여주는 것이다. 충격을 안겨줌으로서 독자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그러기에 그는 해석을 요구하는 영화화를 기피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영화 시사회장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여하간, 현대에도 차별은 그대로 존재한다. 아이티에서 태풍으로 집을 잃은 그 모습과 1947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선 9천만 프랑을 프랑스에 지불해야만 했던 그 모습은, 현재 코로나 이후가 되니 1주 35시간의 노동시간마저 힘겹다는 프랑스 중류 노동자의 여유와 아무도 모르게 닿아있다. 그들은 난민을 거부하고 그들의 구제와 복지는 신경안쓰고 범죄율에만 신경쓰면서 또 누군가의 복수심을 얼마나 키워나가고 있는지 모르는 걸까. 우리사회는 그렇다고 다를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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