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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잡으면 놓칠 수 없다? | Mystery + (정리중) 2003-11-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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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랑이 이빨

모리스 르블랑 저/성귀수 역
까치(까치글방)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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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비밀통로가 아니면, 아무리 신출귀몰한 아르센 뤼팽이라도 죽음을 맞이했을 텐데....시종일관 좌충우돌하는 뤼팽을 보면서 그의 신기나 지혜보다는 그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게다가 한 여인에 대한 사랑과 연적에 대한 질투로 바글바글 끓는 모습이라니, 이제까지의 쿨한 모습에 비해 너무 인간적이지 않은가? 모리타니 황제가 되기까지의 5년간 행적은 너무 스케일이 커서 입을 못 다물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뤼팽의 책을 한 번 잡으면,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계속 깨어 읽게 되니, 정말 모리스 르블랑의 이야기 솜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야 겠다.

주된 내용인즉, 석연치 않은 죽음을 당한 한 거부의 재산 상속자가 차례로 살해된다. 이 와중에 돈 루이스 페레나 ([서른 개의 관]에서 잠수함을 타고 구세주처럼 나타난 바 있다)는 이들이 없을 경우 재산 전체를 상속받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눈길 아래 (아르센 뤼팽이 도둑질은 해도 사람을 죽인 것이 있던가? 하긴 있다. 하지만 마음 느긋하게 아르센 뤼팽의 활약상을 읽어내려 가기만 하면 된다) 살인범을 쫓는다. 살인현장 밖에 던져진 사과의 이빨자국, 이를 보고 뤼팽은 범인의 자취라 생각해 *호랑이 이빨* 이라 말한다 (톰 클랜시의 작품에도 호랑이 이빨이란 게 있던데.....). 하지만 500페이지나 되는 것을 읽고 나서야 밝혀진 범인은 죽은 제비목을 비트는 것은 예사로 사람들을 죽인 맹수, 호랑이로 내내 비춰졌지만, 너무나도 나약한 의외의 인물이다.

트릭의 폭로까지 제대로 마무리 지어졌다면 좀 더 괜찮은 추리소설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모리스 르블랑은 후반에 뤼팽의 액션씬을 가미해 모험, 액션물로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사건의 해설에 있어 주어, 즉 인물이 바뀌면서 뭔가 좀 석연치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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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스테리 로맨스 전쟁물 | Mystery + (정리중) 2003-11-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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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탄 파편

모리스 르블랑 저/성귀수 역
까치(까치글방) | 200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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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주인공 폴 들루즈가 1900년대 초 독일 국경지역을 여행하던 중 목격한 아버지의 살인과 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엘리자벳 당드빌과의 결혼이 긴밀하게 엮이고, 그 와중에 독일의 침략 계획과 한 슈퍼 악녀의 만행 - 그녀의 범죄에 대한 논고 부분이 마지막에 있는데, 그대로임을 믿는다면 마치 전쟁의 신이 인간으로 화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며, 좀 억지스러운 점이 없지 않나 생각된다 - 이 걸쳐져 있는 스케일 큰 미스테리 전쟁물이다. 원래는 계획되지 않았지만,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 걸맞다는 권유에 따라 작가는 아르센 뤼팽을 단 한 장면 등장하게 만든다. 굳이 아르센 뤼팽이 등장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 장면 때문에 시리즈물에 삽입된 것이다. 아르센 뤼팽의 활약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실망스러우나, 그 대신 주인공 폴 들루즈가 혹시 아르센 뤼팽 (물론 그의 어머니에 얽힌 에피소드로 유년시절은 알 수 있어, 폴 들루즈의 유년시절과 맞지 않아 그 두 인물이 동일인물은 아니라고는 생각되지만) 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용맹과 지혜, 신출귀몰을 자랑하는 무용담을 보이고 있다. 전쟁씬의 박진감 넘치는 묘사와 전투의 양상은 정말 흥미진진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이야기의 전개 외에 시리즈물 내내 모리스 르블랑은 독일의 전쟁 범죄에 대한 강한 혐오와 멸시를 드러내고 있다. 번역자 성귀수씨는 해설에서 아르센 뤼팽의 다면적인 성격 속에 있는 국수주의를 집어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7편부터는 모리스 르블랑이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아니 1800년대 후반의 프로이센 전쟁을 거치면서 고착화된, 독일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증오가 거침없이 표출되고 있다. 이 작품들을 과연 독일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너무나 궁금하여 Amazon.com의 독일 싸이트에 가보았다. 역시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초기 작품들만이 소개되어 판매되고 있을 뿐이다. 하긴 그들로서는 다른 나라 사람이 쓴, 자기 조상들의 만행을 소설의 이름 하에서라도 읽기가 껄끄러웠을 터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로써도 그다지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모리스 르블랑, 그가 집어내고자 하는 것은 전쟁의 비극일 터이지만, 독일 이외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프랑스 또한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식민지화를 위한 전쟁을 일으켰으며 군인들은 그 승리의 대가로 국가적인 영웅 대접과 훈장을 받아 위인화되지 않았던가. 차라리 구체화된 독일에 대한 증오 보다는 전쟁 그 자체와 무구한 국민을 전쟁으로 내몬 국가 최고위층을 고발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 전쟁의 비참함과 악한 욕망이 초래한 비극 속에서도 순수한 애정은 빛을 발해, 이 작품은 로맨스물로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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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마음에 들어요. | Gift 2003-11-1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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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한룩스 HA-23 테이블램프 N16

조명
한룩스 | 200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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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이거 비슷한 제품을 보고 가격을 물어봤더니 이거보다 3배 비싸더라구요. 그러다 이 제품을 보고 가격을 확인하자 마자 샀는데, 정말 예뻐요.


 


맨처음 침실 협탁 위에 놓았는데, 은은한 불빛 (그렇다고 아주 어두운 건 아니예요)이 정말 예쁜데 위의 사진과 정말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여서 (좀 눈이 피곤하더라구요) 침실 입구에 켜놓았는데, 집에 식구가 다 안들어왔을때 켜두니까 아주 좋더라구요.


 


오래 켜두면 좀 과열이 되는 건 있는데, 아주 뜨거운 것도 아니고 (솔직히 이런 불 밤새 켜놓지는 않으니까) 먼지가 쌓였을때 물걸레로 닦고 손걸레로 닦으면 되고, 실용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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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과 실현 | Mystery + (정리중) 2003-1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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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른 개의 관

모리스 르블랑 저/성귀수 역
까치(까치글방)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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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지방의 켈트족의 이동과 드루이드교, 그리고 흡사 노스트라다무스를 연상시키는 15세기 토마 수사의 예언이 배경이 된 사레크섬, 일명 '서른 개의 관'. 그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프랑수아를 되찾기 위한 베로니카의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으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사람들을, 그것도 도움을 요청하는 가엾은 사람들을 게임하듯 죽여버리는 슈퍼 악당과 프랑수와가 순수하게 고대하던 히어로, 돈 루이스 페레나 - 누구라도 어떤 아름답고 순수한 소년이 자신이 나타나 구해주기를 기다린다면 그 기분을 어떨까? - 가 대결한다. 신비주의와 악당, 영웅은 어쩌면 예전부터 우리의 선조, 우리의 부모들이 그 윗대로부터 입에서 전해 듣고 피 속에 흐르는, 즉 우리의 내재적 본능을 자극시키는 이야기가 아닐까? 게다가 뤼팽의 분장과 연기는 정말 그러한 개성이 아니고서는 정말 불가능할 것이다. 읽는 내내 정말 흥겨웠으며 (물론, 이미 다 사람들을 구해낸 이후라 마음을 놓았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은 소설이다.

읽다 보니 일본 드라마 <<트릭>>이 생각났다. 매 에피소드마다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거나 공포로 몰아넣는 예언이 결국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그리고 무의식 중에 믿어버리고 복종해버린 무기력한 인간들의 작품으로 들어난다.

모리스 르블랑은 이 소설을 구상함에 있어, 다른 시리즈물 - <<황금삼각형>>과 <<코끼리 이빨>> - 과의 연결도 생각해 놓았으니, 매번 마치 살아있는 한 인물의 활약상을 영웅담 격으로 듣는 셈이다. 그래서 결국 그의 자른 연작을 손에 들게 되니, 아마도 그는 일찍이 마케팅 능력을 가진 작가가 아니면, 매번 다른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아르센 뤼팽의 분신이 아니었을까....

[인상깊은구절]
사레크 섬, 14하고도 3년/조난과 애도와 살인이 있으리라/화살과 독, 공포와 신음이 판을 치리니/서른 명의 희생자에게 서른 개의 관이 주어리지//제 어미 앞에서 아벨은 카인을 죽이리라/그떄 알라마니아 태생의 아비가 나타나리니/운명이 점지한 잔인한 왕자/숱한 죽음과 서서히 깊어가는 고통으로 6월의 어느 밤 제 아내를 처단하리라/불꽃과 파편이 땅에서 솟구치면/엄청난 보물이 있는 은밀한 장소가 드러나리니/드디더 인간이 돌을 발견하히하/그 엤날 북방 야만족이 잃어버린 독/삶아니면 죽음을 부여하는 신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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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매력이 100% 녹아있는 단편집, 강추! | Mystery + (정리중) 2003-11-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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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르네트 탐정사무소

모리스 르블랑 저/성귀수 역
까치(까치글방) | 200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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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하면 "배짱", "유들유들한 매너", "위기 속에 빛나는 유머와 비꼼", "여자에 대한 기사도" 등이다. 여기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8개의 값진 단편들 속에서는 재미있는 사건들 - 행실이 나쁜 백작부인의 진주목걸이 절도 사건 ('진주알들의 행방'), 책수집하는 무슈 모슈렐의 살인사건 ('조지왕의 연애편지'), 도박게임에 얽힌 살인 ('바카라 게임'), 신부가 목격한 절도사건 ('금이빨을 한 사나이'), 주식절도사건과 두여인과의 연애 ('베슈의 아프리카 탄광주식'), 과거의 금전관계에 얽힌 죽음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침실이 통째로 없어지다 ('흰 장갑...하얀 각반'), 과거의 연애사건에 이은 비극 ('베슈, 짐 바르네트를 체포하다*) - 과 함께 그의 매력이 녹아들어 있다. 모리스 르블랑은 맨 처음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썼다지만, 읽다 보면 안팎으로 실속을 차리는 명탐정 겸 귀여운 도둑인 뤼팽 이외에 이 이상 잘 어울릴 인물을 만들어 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시종일관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는 베슈와 그를 잘 달래가면서 유들유들하게 범인을 몰아대는 바르네트 (뤼팽) 때문에 정말 즐겁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책 또한 표지 내에 편집 교정자의 이름을 걸고 깔끔하게 편집되었으며, 로제 브로데의 삽화 또한 발표 당시의 것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으며 이 시리즈 물은 정말 소장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책 뒷부분의 해설 또한 정말 좋다).

p.s : 뒷부분에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포스터 사진이 있던데, 정말 보고싶다.

[인상깊은구절]
베슈는 가까스로 냉정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말했다. "파리 근교의 어느 선량한 교구 신부 일이오" "오, 자네의 그 선량한 신부님이 무슨 못 할 짓이라도 하셨나? 온순한 양떼 중 하나를 요절내기라도 하신 거야?" "아니, 그 정반대지." "뭐? 그럼 양이 목자를 해쳤어? 그래, 내가 뭘 어떻게 도우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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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 아슬 줄타기 | - 本格推理 2003-11-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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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나리아 살인사건

반 다인 저/안동민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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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인의 작품, "비숍살인사건"에서는 역사상 가장 지적이면서 잘난척하는 탐정인 파이로 번스가 범죄를 일종의 예술작품처럼 인간 개성이 표현되는 것으로서 보아 조작될 수 있는 물질 증거보다는 심리적 측면에 강조를 둔다는 주장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었으나 쉽게 공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180페이지에서186페이지에 걸치는 파이로 번스의 예술론, 그리고 살인과 절도에 대한 범죄론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를 실질적으로 이용해 포커를 통해 3명의 용의자의 심리 및 성격을 살펴본 점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잠깐, 파이로 번스가 아닌 작가 반 다인의 시점으로 작품을 보았다. 중간에 삽입된 히스 형사의 가설이나 파이로 번스의 중간 바람잡기 등의 내용을 보면 작가가 어떻게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범인이 A도 될 수 있고 B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의 중심부를 일관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심리적 측면을 살펴 볼 때는 반다인의 범인 만이 살인범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많이 점수를 따고 있는 파이로 번스 (이건 순전히 한 명의 독자, 나의 측면에서 본 주관적인 평가다 ^^;), 단 한번만의 잘난 척 - 매컴더러 서두르지 말라며 대여섯개의 인용을 해대는데 - 으로 다시 점수 하락. 피해자 카나리아의 또다른, 즉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면서 나타난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깨는 것이 살인사건의 해결점이다. 파이로 번스는 "Certumest est qui impossible est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하다)"란 말을 했지만, 나중에 들어나는 범인의 허점, "안단테" 레코드는 읽는 사람 정말 김빠지게 만든다. 또한 맨 마지막 해결 또한 그의 다음 작품, "비숍살인사건"과 유사해 다소 실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낮게 준다는 것은 아니다. 파이로 번스의 활약을 연이어 읽으면서, 그에게 적응이 되었다고나 할까? 조금씩 새로운 모습 - 이번 작품에서는 비꼼보다는 심심치 않게 농담 주고 받기는 하는데 - 에 재미를 느꼈으며, 트릭이나 알리바이 깨기 등은 재미있어 뒷부분에서는 숨죽이고 열심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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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명작...솔직히 이에 대한 추리가 더 재밌다. | - Historical 2003-1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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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1

찰스 디킨즈
찬섬 | 200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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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보면 그가 미스테리를 매우 잘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위대한 유산>을 보아도 주인공 핍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의 정체가 나중에 밝혀지는데 그동안 주인공의 기대나 독자의 궁금증이 증폭된다.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선과 악을 내재해 겉으로는 선하나 근본적으로 악한인 인물 등도 많다.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이란 미완의 작품 제목에서부터 미스테리가 존재한다. 희생자와 살인범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의 살인사건>이나 <...의 실종>이란 이름 대신 <...의 mystery>란 이름을 써서 후대의 독자나 학자들로 하여금 아마 에드윈 드루드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생존설을 만들어 냈다.


 


이는 책 앞부분의 룩 파일즈의 삽화 (디킨스의 의지에 따라 소설의 줄거리를 묘사했다는)에 대한 추측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고이케 시게루 교수의 해설 부분은 정말 흥미롭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뒤에 등장한 대처리 또한 사건의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묘사에서부터 머리부분이 커서 모자를 쓸 수 없는 등, 마치 우리가 아는 인물 중 누군가가 사건 추적을 위해 분장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 보다는 그에 대한 구구한 억측과 줄거리, 인물 등에 대한 추리가 더 재미있다. 이번 책은 읽으면서 직역 등으로 인해 뭐가 뭔소린지 모르고 그냥 읽은 부분도 상당부분 있었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은 영어로 읽어도 좀 까다롭긴 하다). 다음번에 이 책을 출판할 출판사는 좀 더 이에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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