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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의 도전'은 유감, 하지만 데뷔작으로서는 놀라울만큼 치밀한 구성 | - 本格推理 2003-06-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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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저/강영길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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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의 도전'은 일종의 엘러리퀸 표 추리소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독자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독자에의 도전'의 취지처럼 탐정과 두뇌싸움을 벌여 범인찾기를 즐기는) 내 생각으로는 별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만 보더라도 가장 결정적인 무대스케쥴이나 배우들의 관행, 피해자의 침실묘사 (한번 아주 자세히 읽어보시라...)는 독자가 추리를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않다. 하지만 결국 엘러리의 뒤를 따라가면서 알아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모자의 비밀'은 엘러리퀸(프레드릭 다네이와 맨프리니 리)의 첫작품으로는 정말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작품으로 이만큼 누가 쓸 수 있겠는가?) 많은 등장인물 (앞페이지의 등장인물을 가끔씩 보면서 다시 상기해야 한다)과 각각의 혐의점과 인물들의 교차점 등...구조가 치밀하다. '독자의 도전'이라는 것만 없었다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좋은 탐정은 본디 타고나는 것이지 훈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다른 모든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탐정은 신중하게 훈련된 경찰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민중속에서 나타난다. 일찍이 내가 알고 있었던 탐정 가운데 가장 경탄할만한 인물은 밀림속에서 한발자욱도 밖으로 나간일 없었던 못생긴 주술사였다. 그는 냉철한 논리의 법칙으로 세가지 촉매 - 즉 사건에 대해 이상할만큼 뛰어난 관찰력과 인간정신에 대한 지식과 인간심리에 대한 통찰력 - 를 적용할 줄 알았다. 이것은 참으로 위대한 탐정만이 지니는 특이한 천부적 재능이다. - 제임스 레딕스 2세 <탐정입문> ...p.270


 


 


p.s: 아래는 2017년 1월 7일에 덧붙인 글.


이 리뷰는 알고 보니 2003년도에 썼다. 원래는 알라딘에 썼던 리뷰를, 이곳과 교보문고 싸이트에 올렸으니. 최근에 여기 통계에 관한 트윗을 하면서, 알라딘 블로그를 2005년부터 시작했다고 썼는데 아마도 그 이전이었나보다. 여하간, 그때 처음 읽었고 내린 판단, 즉 위의 밑줄친 두 문장은, 다시 읽은 리뷰 (

과연 fair game이었는가 (국명시리즈 #1))에서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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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 범인과의 퍼즐게임이라고? I don't think so (국명시리즈 #8) | - 本格推理 2003-06-1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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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이나 오렌지의 비밀

엘러리 퀸 저/김우종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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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할말이 좀 많다. 우선 덜 중요한 것부터...


 


첫째, 동서미스터리 시리즈를 여러권 읽어봤는데 1977년 초판이후 1993년 중판이 나오면서 교정이나 수정 (현대 용어로)을 했는지 의문스럽다. 다른 책에도 틀린 글자가 구용어가 무지 많이 나오는데 이책은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다. p57에 '돈좌증', p108 '전성기', p135 '극의 육체적인 부분이 시작되기 전에 물어볼 것이 있네..'등. 출판사의 성의가 아쉽다.


 


둘째, 번역자는 '천재적 범인과의 퍼즐게임'이라고 했지만...글쎄...엘러리퀸 모든 것의 거꾸로의 의미때문에 혼돈스러워 했다. 하지만 범인을 간파한 뒤 그의 행동을 역추했다고 밝히고 있다. 나같은 사람이 봐도 범인은 한사람이다. 단지 주변의 혼란스러운 사건들과 모든 것이 꺼꾸로인 의미, 피해자의 정체 등이 극을 미스테리하게 만들 뿐이다.


 


세째, 출판 당시의 명성이 세월이 지나도 오래 가는 작품이 있다. 하지만, 그 작품의 명성을 인정하되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재평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은 출판당시 밀실사건으로 극찬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내가 읽기에는 좀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 범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사람이 하나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맨 뒤 엘러리 퀸의 설명을 읽으면 이해 간다)이고 이 사람이 꾸민 트릭은 텍스트만 읽어서는 실현 가능한지 알 수 없다. 단지 엘러리가 이렇다니까 그렇게 이해될 뿐이다.


 


엘러리 퀸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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