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ife is Kind to me
http://blog.yes24.com/kelpark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el
Everything in this world is relative, my dear Watson.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2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1,39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Read
Watch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 Others
Hear
See
one moment of my life
On Mysteries
Detectives
Yes24에는 없는 것들 리뷰
예스24 글
블로그 정리중~
나의 리뷰
Mystery + (정리중)
- Police Procedurals
- Historical
- Cozy/日常の謎
- 本格推理
-- Locked Room murders
- Hard-Boiled
- Suspense/Thriller
- Espionage
- Horror
- SF/Fantasy
- Reference
- Comics
- Films
Fiction
Nonfiction
Comics
Our spanish love song
あなたやっぱり
To know is to love
Commentary
웬디 수녀
Gift
Life goes on
한줄로 강력추천
I love You
미완성리뷰
나의 메모
info
quotes
태그
이책이나를살렸다 ReadingSlump 이노우에히사시 나쓰메소세키 나는강아지로소이다 동물소설 페이지터너 부탁하나만들어줘 외동딸 애거사크리스티완전공략
2004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파트너 (相棒)
Booksellers’ 100 Favorite Mysteries of the Twentieth Century.
Agatha Christie's Miss Marple ( TV series)
Agatha Christie's Poirot (TV series with David Suchet)
코난 미스테리 투어 (コナン ミステリーツア)
일본추리작가협회상 (日本推理作家協会賞)
Golden Age Mystery Authors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
100 mysteries & thrillers to read in a life time (from Goodreads & Amazon USA)
긴다이치 고스케 (金田一耕助, Kosuke Kindaichi)
순전히 주관적인, Kel의 미스테리 베스트 (작성중)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Sherlock Holmes' Cases by chronological order
검찰측 증인, Witness for the prosecution :original story, adapted play and a movie in 1957
Michael Connelly : reading references
Ten Crime Books You Have to Read Before You Die (by John Connolly and Declan Hughes)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셜록 홈스’ 외전의 세계 (한겨레신문)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Alfred Hitchcock's Filmography
First Detective in real, Vidocq
(100인의 추리작가가 선별한 100대) Thrillers (David Morrell, Hank Wagner 편집)
본격미스테리베스트 + 본격미스테리대상 (일본)
LOCI's Detective Goren : Modern time Sherlock Holmes
100 Best Characters in Fiction Since 1900
[마스터 앤 코맨더] 참조자료
Edgar Awards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十万分の一の偶然, 1981)
Jeremy Brett, forever Sherlock Holmes
My Agatha Christie Collection
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by Category (The MWA Mystery 100 List (1995))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The CWA Mystery 100 List (1990))
Malice Domestic Agatha Awards Nominees and winners

2004-02 의 전체보기
잊고있었던 매일의 사소한 상상을 자극한다 - 읽고 있는 내내 작품에 이어지는 나의 상상으로 | Fiction 2004-02-25 23:26
http://blog.yes24.com/document/3222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뫼비우스 그림/이세욱 역
열린책들 | 200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서두에 보면, 어린 시절 그는 자신에게 얘기를 해달라는 아이들에게 "그는 아무 생각없이 문을 열었다가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어.."란 말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마 그때부터 놀라운 상상력으로 듣는 이와 독자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 그의 의도는 놀랍도록 성공했다. 총 18개의 단편에 대한 인상을 고이 간직하고 싶어서 (예전에 영화를 두 편 연속으로 봤더니 나중에 줄거리가 헛갈렸다 ^^;) 매일밤 자기 전에 한 작품씩 읽고서 작품에 이은 상상을 하면서 잠을 청했다.

[내게 너무 좋은 세상]에서는 그러한 과학 기술을 이뤄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에도 있는 하나의 추가 버튼, 수동/자동 조작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바캉스]를 읽고 나서는 시간 여행에 대한 흥미와 시간 속 미아가 된다면하는 끔찍한 상상을 (인간의 놀라운 적응력으로 결국은 그 시대에 적응했을까? 하는..), [투명피부]에서는 한국인 독자에 대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부는 미에 대한 집착이라는 광풍을, [냄새]를 읽고서는 부쩍 우주에 대한 흥미와 흥분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화성에 대한 보고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행성, 그리고 블랙홀에 대한 기사가 쏙쏙 눈에 들어왔다)을, [황혼의 반란]을 읽고서는 현재에도 있는 나이듦과 노인에 대한 경시가 증가하는 흐름으로 보아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이야기란 생각에 오싹함을,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란 작품에서는 몇 달전 우연히 보았던 인간의 짝짓기에 대한 외계인 보고서 같은 B급 코메디 영화를, [조종]와 [완전한 은둔자], [취급주의:부서지기 쉬움]에서는 어디선가 읽었던 듯한 느낌을 주는, 보든 이들의 일반성을 꿰뚫는 작가의 세심함을, [가능성의 나무]에서는 의외의 진지한 비전을, [수의 신비]에서는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지식의 권력화를 무관심한듯 교묘히 비트는 그의 재치를, [사람을 찾습니다]는 우리가 종종하는 이상형에 대한 질문과 답변 "구하느니 아예 빚어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웃음을, [말없는 친구]는 최근들어 강하게 깨닫고 있는 식물의 인지와 의지를, [어린 신의 사회]는 한때 몰두했던 시드 마이어의 문명(Civilization)이란 오락과 매번 한 국가를 만들 때의 흥분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한 편씩 읽으리란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흥미로 인해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되었다. 이 책은 철학적이라거나 어떤 이슈를 던져주는 것은 아니다. 잊고있었던 상상력을 자극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읽은 뒤의 독자를 자극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

이 책으로 인해 읽는 기간 동안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어 내내 즐거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하드보일의 거장 해미트의 썩 괜찮은 데뷔작, 그리고 부록 이상의 조르쥬 심농의 단편 2개 | - Hard-Boiled 2004-02-25 23:2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3222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피의 수확

새뮤엘 더실 해미트 저/이가형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권총씬과 차량 추적이 많은 하드보일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딴 데 있었다. 조르쥬 심농의 [세 개의 렘브란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는 이미 읽은 작품이었으며, 미리 사 둔 해문출판사의 [13의 비밀]에도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조금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하드보일의 거장인 새뮤엘 더실 해미트이므로 다시 첫 장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콘티넨탈 탐정사의 샌프란시스코 지국 소속의 탐정인 나는 탄광촌인 퍼슨빌 시에 도착한다. 첫날 의뢰인인 신문사 사장의 죽음을 겪으면서, 그는 의뢰인의 아버지인 엘리휴 윌슨의 세력 다툼 끝에 갱들의 무법천지가 된 도시를 청소할 것을 내용으로 한 계약을 반강제적으로 맺는다. 그리고....


 


제목인 Red Harvest는 정의의 사도로 나타난 그의 말 (p.93. 포이즌빌의 악은 익었으니 지금 거둬들여야 하지 않겠소.)에서 나타나듯이, 그리고 일주일 만데 16명 이상의 살인이 자행된 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피의 수확이다. 하지만, 맨 처음의 재미와 달리, 갱들간의 결속을 와해시키는 각 계획들의 연결로 인해 기승전결이 반복되어 후반에 가서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또한, 간혹 유머와 재치 (p.168. 누넌은 폐 속의 공기를 모조리 뱉어내게 할 정도로 넋 빠진 늙은이의 등을 두드려줌으로써 장광설을 중지시켰다)가 빛이 나고 탐정의 매력 - 본인 스스로는 추리능력이나 머리 혹사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결국은 각각의 사건마다 범인을 가려낸다 - 또한 돋보이지만, 정의의 사도가 되어 도시의 악을 청소하려는 의도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개별 사건의 진짜 범인의 체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작가는 사건과 그 해결보다는 그런 와중 속의 인간성격의 부각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탐정인 나는 점점 더 살인에 집착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혹해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더실 해미트가 34살에 쓴 첫 장편 소설이므로, 데뷔작으로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참, 이 책에는 조르즈 심농의 메그레 경감이 등장하는 [살인자]란 작품도 실려있다. [13의 비밀]을 읽어보니 가장 손꼽을만한 작품 중 하나가 인간 사고의 허실을 교묘하게 이용한 [세 개의 렘브란트]였으며, [살인자] 또한 괜찮은 작품이었다.


 


p. s: p229에 다소 실수가 있는 것 같다. 휘슬러의 친구이자 부하인 테드 화이트가 나타나 "500달러를 주면 놈을 해치워주겠소?"란 발언을 하는데, 이상해서 계속 읽어보니 바로 뒤 페이지인 p231 "피트로부터 100달러, 피크 멀리로부터...150달러, 성공하면 두사람은 더 주겠다고 약속했소"란 발언이 나온다. "놈을 해치워준다면 500달러를 줄테요?"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원하신다면 강추! | Mystery + (정리중) 2004-02-25 23:25
http://blog.yes24.com/document/3222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도버 4 / 절단

조이스 포터 저/황종호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에는 서로 거의 비슷한 분량의 중편이 두개 실려있다. 조이스 포터의 도버4/절단과 라이오넬 화이트의 어느 사형수의 파일이다. 두 편 다 읽어볼만 하다.

원래 읽으면서 웃을 수 있고 책장을 덮을 때 기분이 좋은 밝은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조이스 포터의 이 작품은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조금 오버한 코믹성이 있는 듯하다 (암스트롱가에서의 일은 거의 슬랩스틱 코메디 수준이며 바바리맨까지 등장함 ^^;) . 여하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한 편이 아닌 시리즈물로도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도버경감이라는 주인공 탐정의 뚜렷한 성격 (p46. 남에게 인기를 떠넘기는 것이 그의 오랜 즐거움이었다, p.52. 점심시간이 되면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도버의 변덕스러운 성격...p.69. 여자들이란! 쇠귀에 경읽기야., p.72. 범죄 수사의 제 1원칙은 말이야...남편이 살해되었을 경우 범인은 아내야)과 작가의 유머감각 때문인 것 같다 (도버가 나서면 다들 알아서 불고 도버는 아는 척만 하는데, 그리고 여러시간 준비한 자료를 한번만에 읽어버리고, 자기 나름대로의 사건수사의 철학 등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사건에 쓰인 트릭은 평이하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해설과 본문의 내용에서 그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 - 비열, 게으름, 마초, 심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번 사건의 범인을 지목한 것은 매글레거가 아닌 도버이다 (물론 그를 이용했으므로 페어플레이는 아니지만...). 실력이 아예 없지는 않은듯....

조이스 포터의 작품을 읽고 바로 라이오넬 화이트의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다소 섭섭함과 함께 차라리 그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편집했더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맨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는 정말 기분이 짜릿했다. 그 뒷 얘기가 무척 궁금해지면서.... 해설에 그의 다른 작품[갱에게 관을]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는데 그 또한 무척 흥미로울 듯하다.

여하튼,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원하신다면 강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탐정인 피터 건즈 보다도 더 빛나는 (?) 악인의 수기 | - 本格推理 2004-02-13 08:46
http://blog.yes24.com/document/31974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빨강머리 레드메인즈

이든 필포츠 저/오정환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 또는 형사들은 아마추어이건 프로이건 간에, 아니 인간적이건 완벽하건 간에 사건추리에 있어서 만큼은 보통 범인보다는 우월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전반부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우리의 런던 경치청 민완 형사 브렌든 만큼 - 물론 피터 건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란 사실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 추리소설 독자들의 비난과 무시를 받았던 사람이 있었을까? 'Love is Blind'란 말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는, 그로 인해 '아무리 사랑에 빠진다 하여도 이렇게 뻔한 사실을 놓칠수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맨 마지막에 피터 건즈의 위로의 말 - 내가 브렌든이라면 절대 위로의 말로는 들리지 않았을 터이다 -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임무를 맡긴 내가 잘못이지', 에서는 더 이상의 치욕은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핵심은 범인이 어떠한 트릭으로 사건을 저지르고 탐정이 어떻게 증거를 잡아 추론을 하고 그를 잡느냐가 아니다.

(피터 건즈의 등장을 전후로 간편하게 전, 후반전으로 구분해 보자면) 전반전에서 감정에 휘둘리는 브렌든의 심리에 대한 자세한 서술과 후반전 맨 끝에 쓰여진 악인의 수기는 - 바로 직전 피터 건즈의 사건 설명을 들은 뒤라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 사랑으로 인해 자신 속에 감추어진 악을 발견하고는 하잖은 금전적 이득이 아닌 살의의 쾌감이 바로 연쇄살인을 이끌었다는, 뻔뻔스럽지만 어딘간 매력적인 심리고백 - 아무래도 후자의 고백은 압도적이지 않나 싶다 - 이 이든 필포츠가 높이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든 필포츠는 악인의 심리묘사에 있어 보다 뛰어나지 않나 싶다.

그동안 피터 건즈 이상의 유명 그리고 인기많은 탐정의 추론 실력을 봐서 그의 실력이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말만큼은 인상적이다.

[인상깊은구절]
(p. 226 진실이 너무 많아서 우리에게 예술이 주어졌다는 유명한 문구가 있지만, 나는 그것을 이렇게 바꾸어 말하고 싶소. 감각에 의한 증거가 너무 많아서 - 그것도 대개는 오류투성이지만 - 우리에게 이성이 주어졌다고 말이요.

p. 369. ...가 실수한 것은, 우리들 인간의 능력에 상처가 나고, 선인은 그 순백한 경력에 먹칠을 하게 되고, 생각이 깊은 두뇌라도 별안간 고갈하는 수가 있는 법이오. 그 이유는 새삼 말할 것도 없지만, 선과 악 그 어느것을 막론하고 완벽한 것은 거부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점 성자나 죄인이나 다 꼭같다고 볼 수 밖에 없단 말이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셜록홈즈에 비교되기에는 부족한 카리스마의 아노 탐정. 대신 범인이 눈빛을 희번득여준다. | - 本格推理 2004-02-06 16:18
http://blog.yes24.com/document/31863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독화살의 집

앨프레드 메이슨 저/김우종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해설에는 아노 탐정이 셜록 홈즈와 비교된다지만, 난 아무리 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에 대해서는 범인을 지목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분석한다는 것, 사건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감정에 대한 뛰어남 관찰력, 연극적인 태도 등이 특징으로 잡히지만, 카리스마적인 셜록 홈즈에 비하기에는 좀 많이 부족한 듯하다 (고작 한 작품 읽고서는 이런 판단이 미흡할 수가 있다는 점은 시인한다).

두 가지 범죄 사건이 있다. 하나는 책의 뚜렷한 줄거리인 상속녀의 독살혐의와 그 도시의 익명의 협박투서 사건. 탐정 아노는 겉으로는 후자의 사건 조사를 위해, 하지만 책의 대부분 전자의 사건에 매달리고 있다.

혐의자가 너무나 한정된 인원일 경우 범인을 추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대개 어떤 트릭을 썼으며, 그 동기가 무엇인가가 궁금해진다 (반 다인의 [카나리아 살인 사건]과 비교해 보시길....). 근데 이 작품에서는 범인의 동기도 뻔한데다가 혐의자 중에 한 인물이 시도 때도 없이 눈빛을 아끼지 않고 눈을 희번득여대니, '범인은 너지' 하고 지목하는데 손가락 들기만 귀찮을 뿐이다. 그러나, 건축적인 트릭은 그 존재 만으로도 흥미가 유발되기는 하나, (예전에 들은 추리소설에서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규칙, 예를 들면 쌍둥이, 중국인의 등장 금지 등 - 이 소설에서 사용된 금지 규칙은 스포일러라 생각되어 언급을 피한다) 그다지 공평하다는 느낌은 안든다 (아마도 작가는 범인의 눈빛 노출로 공정함을 꾀하려 했을지 모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네로 울프와 아치, 재미있는 콤비. 강추! - 반면 작가의 배려를 싹둑 잘라버린 번역서 | - 本格推理 2004-02-06 16:17
http://blog.yes24.com/document/3186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요리장이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저/김우탁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네로 울프 못지않은 존재감을 가진 아치의 비꼬는듯 유쾌하면서 재치있는 나레이션 때문에 시종일관 웃어댈 수 있었다 (p13. 내 재산이라고는 이 마음 뿐인데, 그 마음을 이토록 빼앗길 줄 알았더라면 아예 눈을 가려버릴걸* 등).


 


또한 맥주와 난을 좋아하는 미식가 탐정 렉스 스타우트의 매력 - 사람들을 다루는데 있어 그 천재적인듯 인간적인 모습이라니 - 과 레시피에 대한 집요한 열정 (그를 석방시켜준 것이 바로 다름아닌 나라는 것을 꼭 말해주시오.... 내가 원한 것은 레시피이고 그 외에는 받을 수 없소.... 만약 레세피를 안 주신다면 식탁에서 사람을 구해주고 아무것도 못받았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음미할 밖에요....) 이란 혀를 내두르게 한다.


 


5년마다 15명의 요리장 (3명의 사망과 2명의 부재로 실제 참석한 인원은 10명이었다) 중 가장 연령이 높은 사람의 홈그라운드에 모여 요리를 먹고 테스트를 하는 가운데 증오의 대상인 한 인물이 사망하고, 섬세한 테스트를 망쳐버린 또 한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사건 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 늪과도 같은 여인이나 생선 머리를 우적거리면서 씹는 여자나 돌을 던지는 탐정, 하버드에 다니는 흑인청년 등 - 또한 즐겁다.


 


꼭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역자는 해설에서 '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의 제조법도 역시 나와있는데, 일반 독자에게는 그다지 흥미가 없으리라고 생각되므로 소개하지 않는다'하고 했는데, 어찌 이리도 독단적인지... 외국에서 출판되는 추리소설 가운데 서브장르로 차지할만큼 음식 미스터리 (edible mystery)는 분야도 있어 그 위치와 인기가 확고하다. 트릭과 추리에는 큰 상관이 없더라도 요리가 작품의 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 맨 끝에 레시피를 꼭 써둔다. 물론 관심없는 사람이나 다른 음식문화의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아 없어도 되는 것이라 생각할지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수도 있을지언데, 어찌하여 원작에도 넣은 작가의 배려를 자기 마음대로 싹둑 잘라버리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 그리하여 원본 뿐만 아니라 해설에서도 음식재료며 이름들에 대해 자신이 읽어주고는 (몇몇 외래어 표기는 업데이트 안된 것들이 많아, 이 발음을 근거로 과연 어떤 음식이었는지 아는데 진짜 추리가 요구된다) 끝이다. 똑같은 방법으로 사고가 일어나고 해결이 되는데 있어 작가가 왜 굳이 머리를 써서 이 많은 요리며 재료를 나열했겠는가? 추리소설에는 죽음과 추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일반 평범한 추리 퀴즈와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사건과 범인을 지배하는 듯한, 눈덮힌 대 저택의 묘사는 압권 | - 本格推理 2004-02-06 16:17
http://blog.yes24.com/document/31863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그린살인사건

반 다인 저/안동림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반 다인 작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여 그의 작품 중 가장 맨 나중에 읽으려고 빼 놓았던 작품이다. 파이로 반스에 대해 정이 붙었다가 떨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했지만, 하나 남은 작품을 읽으려고 하니 아쉬웠는지 눈에 보다 힘이 들어갔다.

여하튼, 이 작품의 트릭은 다른 세 작품 - 너무나 간단할 수 있었던 걸 너무도 돌아갔던 벤슨 살인사건과 비숍 살인사건,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위해 당연한 조사 과정을 맨 뒤로 빼 둔 카나리아 살인사건 - 에 비해 보다 납득이 가기 쉬웠는지 몰라도, 파이로 반스의 매력도는 조금 덜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는 몰라도 사진과 그림을 비교하면서 밤새워 추리하는 파이로 반스에 비해 그의 특징적 연설은 너무 적었다.

그의 매력은 간단한 결론을 많은 인용구 대가면서 - 카나리아 살인사건에서가 가장 압도적이다. 한 페이지 이상을 넘어간다 - 말하는 것이나, 애정이 담겼다고는 하나 고양이 쥐 갖고 놀 듯 매컴과 플레이하는 태도나, 범인을 밝혀낸 뒤 독단적인 방치하는 것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갑자기 피끓는 액션을 보이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은 눈이 덮인 고요한 대저택과 그 안에 들어찬 악의다. 마치 사건과 범인을 지배하는 듯한, 무거운 안개가 가득 차 호흡하기 힘든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은 내가 읽은 어떤 미스터리 중에서도 최고에 꼽힐 만 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103 | 전체 3233977
2006-04-1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