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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으로 가수가 부럽다. | Our spanish love song 2006-11-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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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Jason Mraz - Mr. A-Z


Warner Music | 200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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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앨범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마음에 드는 경우는 흔치않다. 아무리 좋아하는 뮤지션이라도 자신있게 내세우는 곡 내지는 밀지는 않아도 나랑 맞아서 계속해서 듣는 곡을 위주로 듣게 된다. 모든 곡들이 뛰어난 경우도 그렇기 많지 않은듯 싶기도 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귀를 기울이지 않고, 곡을 건너뛰거나 잡담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딴짓을 하거나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음반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들을만하다. 곡들이 다 비슷한것도 아니고 장르도 애매하게 여러분야를 다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곡들마다 느낌들이 다 살아있고 다 독특한 맛을 준다.

''Life is wonderful에서 랄라라거리는 부분은 무척이나 folk적인 멜로디가 어디선가 꼭 들어본 듯하면서도 좋고, ''Wordplay''는 랩을 하는 수준으로 다다다다 가사를 읊어대면서 신나게 드럼을 두들기는 전형적인 미국팝락이고, ''Geek in pink''는 Maroon5를 연상시키는듯 신나고, ''Did you ge my message?''에선 피아노 멜로디가 주조로 나서는 가운데 다소 중성적인 목소리의 레이쳉 야마가타란 보컬이 같이 나선다.

지금 기분이 이래선가, 아니면 다소 멜로디에 끌리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난 그 다음곡인 ''Mr.Curiosity''란 곡이 많이 좋았고, 이어서 부드럽게 시작한 ''Clockwatching''도 마음에 들었다. ''Bella Luna''는 라틴적정서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호소하는''plane'', 하지만 가사는 어찌나 웃긴지..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서부터 비행기 좌석에 대한 푸념, 그리고 연인을 떠나오면서 비행기 추락해도 기억할께..등등 사실 나도 비행기 탈때마다 이상하게 오바하는 감정들을 말해주고 있다. 가사를 몰랐다면 차라리 나았을 수도..하하하.

''O.Lover''를 지나 ''Please don''t tell her'', ''The forecast'', ''SOng for a friend''까지 대강은 얼터너티브 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재능이 많은 이 청년은 지금도 조금은 유치 (가사면에서만 ^^;;;)할뿐 앞으로도 계속 들어보고 싶다. 보다 많은 장르를 섭렵해서 자신의 세상을 만들길...오늘은 참으로 가수가 부럽다, 자기 감정을 솔직히 노래에 실어 실컷 부를 수 있기에.

p.s: 앨범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지하게 이쁘다. 앞보단 뒤가, 그리고 그 안쪽도 재치가 반짝인다. 가사도 없고 해설도 없는데 사진이 너무 이뻐 계속 들어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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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허무했던 궤변의 탁구게임 | Fiction 2006-1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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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 저/김민정 역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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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한줄로 소개한다면, 중병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책속에는 쉴새없이 화살과 칼들이 날아다니고 살인 내지는 살인 미수, 누두 하나는 자살미수 까지 등장한다. 물리적으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말이다.

''촌철살인'', 즉

''한 치의 쇠붙이로 살인한다는 뜻으로, 날카로운 경구로 상대편의 급소를 찌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인데,

프레텍스타 타슈 (pretext + tache, 즉 텍스트 이전의 진실 + 얼룩이 합쳐진 이름으로, 책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일종의 반전의 진실과 일치하는 이름이다)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논리가 아닌 소피스트 뺨치는 궤변으로 시종일관 말과 글로 먹고사는 기자들을 압도하며, 탁구게임을 방불케하는 말의 게임을 보여준다. 진실로 어디에서 쉬어갈 지 가늠할 지 모르는, 페이지를 마구 넘기게 만다는 작품이지만, 읽다보면 아멜리 노통브의 지식과 재담에 기가 질리는 한편 지루함을 느끼게 만든다. 압도하는 지식의 홍수와 재담은, 결국 진실을 마주대했을때의 프레텍스타 타슈의 한심한 모습과 논리의 붕괴만큼이나 의미없고 허무하다.

진실은 결국 한줄에 불과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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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afraid | Our spanish love song 2006-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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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Keane - Under The Iron Sea


Universal | 200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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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컨대 이 앨범의 발매직후엔 뭔가 끼워서 줬던거 같다. 어쩌다가 마음에 들어서 사서 듣게 된 앨범이고, 많은 의미를 주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왠지 소중한 것을 빼앗긴 마음이 들어 청개구리같은 심보에 2집은 이제사 사게되었다, 비오는 오후에. 지난번 교통사고 이후에는 한동안 운전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오는 거리를 CD체인저에 이걸 넣고 달리는 그 소중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Keane은 기타가 없고, 피아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로디와 감성이 뛰어난 밴드이다. 그러나 가사 또한 애매한듯 자신들의 감정을 소중히 - 그때 그때 마다의 경험을 담아서 - 써서 보여준다. 그래서 멜로디만 들을 수 없는, 가사와 함께 음미해야 하는 밴드이다.


 


Under the iron sea란 제목은 이 앨범중 ''Chrystal Ball''의 가사의 일부이다.


 


Who is the man I see, where I''m supposed to be?


I lost my heart, I buried it too


deep under the iron sea


 


죽마고우들끼리 만나서 좋아하는 음악을 하다가 갑자기 전세계적인 대성공을 거둔 이들에겐, 소화하기 힘든 역경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투어를 하면서도 많이 싸우고 실연도 하고 힘들었단다. 그래서 이 앨범의 음악들은 이전의 첫번째 앨범보다는 어둡고 진지하다.


 


이 앨범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비트가 강하게 나가다가 신디싸이저로 몽환적으로 변하는 첫 곡, ''Atlantic''이다. 어제밤에는 이것만 되풀이해서 들었다. 강렬한 감정보다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싣고 싶다는 그들의 말처럼, 이들의 노래는 내 마음에 다가오고, 이들 가사에 실린 감정과 경험은 쉽게 동화된다.


 


I hope all my days will be lit by your face


I hope all the years will hold tight our promises


I don''t want to be old and sleep alone


An empty house is not a home


I don''t want to be old and feel afraid


 


I don''t want to be old and sleep alone


An empty house is not a home


I don''t want to be old and feel afraid


 


And if I need anything at all


I need a place that''s hidden in the deep


Where lonely angels sing you to your sleep


Though all the world is broken


I need a place where I can make my bed


A lover''s lap where I can lay my head


''Cause now the room is spinning


The day''s beginning


 


이 앨범에는 해설이 없다. 단지 일러스트레이션과 가사 뿐이다. 사실 듣는 사람이 음악을 해석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해설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이 매우 독특하고 예뻐서 찾아보니 유명한 일러스트레이션 사나 아누카란 사람의 것이란다. 동화책같기도 하지만 들여다보면 가사처럼, 아니 ''atlantic''의 뮤직비디오처럼 해피엔딩이 아닌 동화같다. 파도가 거칠게 일어나고 이 파도는 분노한, 아니 힘이 넘치는 말들이다. 이 차갑고 단단한 표면의 바다 (under the iron) 아래에는 이들이 갈망했던 꿈들이 담겨져있다. 어떻게 이 단단하고 차가운 것을 뚫고 들어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앨범의 가사를 다 반영해서 만든 일러스트레이션이라니, 들을 때마다 들여다봐야 겠다. 성을 날아가는 새를 움켜쥐는 긴 문어의 다리나, 화려한 공작이지만 화가난 눈이 달려있는 모습이라니...


 


이러한 역경을 뚫고서 보다 성숙한 3집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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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 - Comics 2006-11-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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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절대미각 식탐정 6

테라사와 다이스케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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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 만화는 일본에서 드라마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방자함 (?)이 거스린다. 내용에도 성의가 없고, 중간에 드라마를 언급하고 광고효과, 인세 운운하는데... 1권에서 3권정도까지의 식탐정은 정말 상큼할 정도로 내용이 신선하고도 흥미진진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파격적인 내용이 인기를 끌게되자 바로 창작의 긴장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맨처음 사랑을 주었던 독자에 대한 배신이 아닐까?

일단 정말 맞는 이론인지는 검증되지 않았으나... 콘크리트를 발에 부어서 굳힌후 물에 빠뜨려 죽이려는 야쿠자의 눈을 속여 콘크리트 쎄멘트에 당분을 넣어 굳힘을 방해하는 것이나, 경수와 연수를 따로 사용해 파스타를 만드는 것 - 얼음을 얼리고 녹이는데에 따라 경수와 연수가 달라진다니.. 여하간 연수랑 경수랑 뭐 큰 차이겠느냐..했는데 갑자기 연수기가 땡긴다 - 이나 어릴때 엄마가 만들어주던 햄버거가 생각나는 고기패티와 소금의 관계 등 예전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흥미진진했다.

그래도 앞으로 범죄조직과 싸우는 내용이 예상되니 그래도 기대해보자.

p.s: TV 프로그램에서 롤러코스터에서 공을 떨어뜨렸을때의 원심력 작용 등을 해설이 나오기전에 설명을 해준 이와 나의 차이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1) 과학에 대한 흥미, 2) 고등학교시절 배운 학과 에서 아무래도 2)번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흥미진진을 떠나 자연스럽게 현상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것은, 아무래도 머리가 유연하고 호기심이 많았을때 키워지는 것. 좋은 학교 보낸다고 애들한테 중요과목만 가르치는 것은 애들의 다양한 창의력과 다양성을 무시하는 준범죄행위(?)란 생각이 들었다. 흑, 나도 물리 배웠으면 더 잘았던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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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과 하이드 | Fiction 2006-1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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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 저/김남주 역
열린책들 | 200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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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 이런 글이 있다.

오래 걸은 후에 어린왕자는 장미가 만발한 정원을 만났다. 어린왕자는 오직 하나뿐일거라고 생각했던 장미가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흐느껴 울었다. 그때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났다. 어린왕자는 여우에게서 길들인다는게 무엇인지를 들었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꺼야."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어린왕자는 여우를 통해 그의 장미꽃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의 에밀에겐 오후 네시는 귀찮음을 넘어서는 긴장과 공포의 순간이다. 매일 같은 시간 찾아오는 무례한 이웃에게 문을 열어주지않으면 되지않느냐는 아내에게 에밀은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수 없다고 괴로워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려도 기계적으로 손이 암기하는 피아노 곡을 칠 수 있다는 것처럼, 교양인의 모범인 에밀에겐 예의란 마치 기계적으로 치는 피아노와도 같은 것이었다.

결국 무례한 이웃의 의중은 놔두고 에밀의 놀라운 행동은 인간에게는 ''지킬과 하이드''처럼 이중적인 모습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아무리 나이를 먹고 지식을 쌓아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반응을 보여줄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것인지.

저녁에 [스폰지]란 프로그램에서 오랑우탄의 모습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서 자신임을 알아보는 동물은 침팬지 이상 정도라고나 할까. 언제나 상대와의 관계에서 본능의 차원으로 반응하고 보호하는 동물에서 진화하면, 자신의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진지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건지. 자신의 정체성과 내면에 관심을 갖고 사고를 하는 것이 과연 진화의 모습인 것인지. 얼마나 진화 내지는 발전을 거쳐야 내면과 정체성의 이중적임에 괴로워하지 않는 수준이 되는 것인지...

스물넷인지 스물다섯살에겐 놀라운 데뷔소설일진 몰라도 설익은 느낌과 함께 그리 유쾌한 인상을 받지 못했다. 굳이 에밀의 이중적으로 분열됨 때문만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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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일지 모르나 그게 다일까? | Fiction 2006-11-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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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저
문학과지성사 | 200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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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이 맨처음 히트할 때엔, 가난해서 아무것도 없어도 공부만 잘해서 조선시대 장원급제 마냥 사시를 합격하거나 오랜기간의 의대 공부를 거치거나 가정은 순종적인 아내에만 맡겨두어도 사장으로 출세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현재 대두하는 젊은 CEO들에 비하면 낮은 학력임에도 뚝심하나로 승부하거나, 머리 하나로 승부했던 남자들이 있었다. 또한 여자들은 미모 하나로 - 어째 앞에 나열한 남자들에 비하면 말하기 좀 그렇지만 - 재벌을 만나서 자식들 낳고 잘 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다르다. 돈이 성적을 올리고 집안환경이 다르면 아무리 좋은 직업과 학벌을 갖추었더라도 부부의 인연을 허락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정략결혼이 망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재벌가에 시집간 여배우들은 힘들게 결혼생활을 마친다. 이전의 대통령자녀들이 만나서 연애했다는 무슨무슨회는 이런 자기 계층안에서의 연줄잇기를 보여준다. 이전의 팜므 파탈이 섹슈얼리티를 가지고 무기를 삼았다면, 이제 여자들은 순결과 집안을 무기로 삼게 된 것이다. 최근의 여성들을 위한 처세서적을 보면, 연애 열심히 하되 괜찮은 남자 잘 잡기로 귀결됨을 알 수 있다.

이 책들은 그런대로 재미있는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병원코디에서 시작해서 화장품회사 중견간부가 된 여성의 처세를 보여주는 자동차 얘기, 처녀성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돈을 버는 깜찍 끔찍한 소녀, 자신은 가만히 있고 남들을 이용해 남편들을 없애고선 가여운 척 보여지는 여인 등등 ''그녀들''의 행동들은 깜찍하고 끔찍하게 전략적이다. 결혼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서로 간의 비밀 하나쯤은 간직하는 신혼부부의 이야기까지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섹스가 그렇게나 인간사에 중요한 소재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들에 대해서는 안그래도 이 책의 후반부에 논문처럼 달려있기는 하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는 시원하게 꼬집고 싶었을지 모르겠다. 순결과 집안을 무기로 한몫 - 괜찮은 남자 꽉잡기 - 할 수 밖에 없는 여인네들을 비꼬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식의 여자들을 만들어버린, 거짓 낭만을 조성하는 사회에 보다 촛점을 둘 수 없었는지... 아무리 약게 굴어도 독립적이라고 주장하고 남자들을 후려쳐도 결국은 연약한 모습을 가장하는 그녀들은 약자일 수 밖에 없는데 말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난 내가 참으로 행운아란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으로 비춰주었을지 모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으면서, 저런 사람들과 엮이지 않았던 내 모든 연애사나 헤어진 인연들에 대해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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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의 의도가 다른 인간의 무서움 | Mystery + (정리중) 2006-11-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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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굽이치는 강가에서

온다 리쿠 저/오근영 역
노블마인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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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오싹했고 책장을 덮으면서 무서웠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마리코는 아름다우면서도 공부도 잘하고 그림까지 잘그리는 선배 가스미의 초대를 받게 된다. 학교 연극제의 배경그림을 같이, 그것도 부모님이 집을 비운 강가옆 가스미의 집에서 합숙을 하며 그리자는 제의. 단짝친구인 마오코는 이상하게 이를 말리고, 무척이나 날카롭게 생긴 묘령의 소년이 다가와 가스미를 멀리하라고 경고를 한다. 막상 초대받아 간 가스미의 집은 무척이나 낭만적이고, 그래서인지 가스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요시노와 가스미의 친척소년은 가슴떨렘을 자극할 뿐이다. 비록 이 집에서 한 여인이 목졸려 죽었고, 가까운 연극당에서 한소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사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마다 화자가 바뀌어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점의 차이도 없이 그냥 화자만 바뀌었을 뿐이다. 장르의 구분을 하는 것이 불필요함을 알지만, 난 이 소설을 성장소설로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어떤인물도 이러저러한 사건을 통해 성장하거나 변화하지 못했음을 화자가 바뀜에도 차이를 알수 없는 나레이션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솜씨는 뛰어나다. 하지만, 옛사건 이야기를 하면서 어디선가 와인병이 구르는 섬뜩한 효과 이상으로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밝혀진 사건의 진상은 ''오''하면서 놀랍게 만들지 몰라도 치밀함의 수준이 경찰은 파악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파악할 수 있는 정도로 픽셔널하다.

무서운 것은 겉과 속의 의도가 다른 ''인간''이란 것을 물결치는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에 비춰 대조해줄 뿐이다.

과연 추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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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용으론 너무 슬프고 현실적이지만 모성애와 다름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주는 작품 | Commentary 2006-11-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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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덤보 Dumbo


스카이씨네마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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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아기를 물어다 주는, 서커스의 동물원. 유난히 아기를 기다리는 눈이쁘고 몸집 넉넉한 코끼리가 있었다. 다들 이쁜 아기를 갖는데...어느날 그녀에게 학은 아기 코끼리를 가져다 준다. 그런데, 우찌 귀가 그리도 큰고? 다들 귀가 크다고 놀리지만, 엄마코끼리에게는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이쁜 아기다. 그러던 어느날 어리버리한 아기 코끼리 덤보를 서커스에 동원한 서커스단장에게 반항을 한 죄로, 미친 코끼리로 몰린 엄마 코끼리는 다른 곳에 갖혀버린다. 아기코끼리 덤보는 엄마가 보고 싶어 그 문앞까지 가지만, 아무리 긴 코라도 역부족. 엄마는 아기를 너무 안고 싶어 코를 내밀어 아기를 코에 태우고 흔들어 노래를 불러준다. 흑.

어떻게해서 아이들이 보는 만화를 이리 슬프게 만드는지 정말 알 수 없었다. 엄마가 섬그늘에...로 시작되는 노래를 들으면, 노래가 너무 슬프다며 흑하고 이불에 얼굴을 묻는 조카 (가사보단 멜로디가 슬프단다)가 이걸 눈물없이 보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새언니는 아기를 많이 기다렸고 많은 시도 끝에 조카를 얻었기에, 난 이 애니메이션 작품이 그냥 그런 작품이 아니다. 게다가 유난히도 어린 시절 나를 닮은 조카를 소파위에서 꽉 끌어안고서 이걸 보다가, 갑자기 내얼굴을 밑에서 보면서 씩하고 웃는 조카를 보면서, 이제껏 모성은 강요된 것이라니 교육이라느니 하는 소리가 어불성설로 느껴진다.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왕따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엄마도 못보는 아기 코끼리는 저기 옆에 생쥐친구 덕분에 용기를 얻어 잘 산다.

서커스를 이동하고 폭풍속에 다시 지으면서, 노동가를 부르는 것을 보면 이건 어쩜 아이들에게 주면서 어른들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이걸 보고서 누군가 자신과 다르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름을 존중해주길 깨달았으면 한다. 아니, 모른다면 어른들이 이끌어줘야 겠지.

이건 제작노트 등 하나 없이 본작품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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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슬프게 울리는 공명 | Fiction 2006-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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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러브

토니 모리슨 저/김선형 옮김
들녘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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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소개에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사립학교를 다닌 여자는 시중을 들고 남자에게 팔려간 여자는 군림을 하며 서로를 증오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라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난 죽었지만 L, 샌들러, 비다, 크리스틴, 히드의 일상을 여전히 지배하는 인물, ''빌 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백인경찰에게 빌붙어 축적한 재산을 넘겨준 아버지,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재산에 얽힌 연유를 듣고 싸늘해져버린 아내 줄리아, 뭔짓을 저지를까 걱정되었던 아들과 그의 죽음, 자식을 더 많이 낳기 위해 선택한 11살의 여자아이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쿨한 진짜여자 셀레스티얼에 관한 이야기라고. 그래서 히드와 같은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다른 길을 걷던 쥬니어마저 그의 영혼에 머리를 숙이는 거라고.

''....애초에 원한이 무엇이었든 상관없이 다른 모근 걸 지워버리고 순수한 증오 자체만을 남기기 때문에 당신의 얼굴이 결국 적의 얼굴과 똑같아지고 만다 (p.59)''

''...나도 온갖종류의 짝짓기를 보았지. 대개는 한계절을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틀밤짜리 관계였어. 가끔은 세찬 급물살 같은 관계가 나타나서 진짜이름을 독차지하겠다고 나서. 그 여파에 전부 다 빠져죽어도 좋다는 거야. 상상력없는 사람들은 그 공백을 섹스로 채우지. 사랑의 광대야. 이런 사람들은 손해는 변제되고 모든 사람이 이익을 보는 진정한 사랑을, 훨씬 나은 사랑을 몰라. 순탄하고 소품이 필요없는 그런 사랑을 하려면 특별한 지능이 있어야 하지. 하지만 세상은 번쩍거리는 전시품 같은 거라서 사람들은 서로 그것을 능가하려고 난리법석을 떠는 모양이야. 제 감정을 전부 무대 위에 올려놓고는 자기네 들고 뭔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p.103)''

''..그렇게 힘이 넘치는 것을 보면, 그 남자는 베이스일거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틀렸어. 내 남자는 테너거든. (p.170)''

읽어가면서 난 다시 맨처음 작가의 말 - 다른 분들은 맨뒤의 역자의 해설을 잊고 읽는 자의 직관에 따르길 - 을 기억했다. 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게 아니라 ''배신''에 관한 거란 것을. 하지만, 사랑과 증오, 애정과 배신은 동전의 양면같이 같은 이야기가 아니던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달콤하고 따뜻한 사랑이 아니라 서로 간의 사이에 도끼가 던져지고 그 운명을 이기지 못한 슬픈 사랑이었다. 작품속에서 나오듯 가난하지 않은 흑인의 이야기는 낯설고, 빅대디에 의해 인생을 망쳐버리지 않은 흑인여인의 이야기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이는 전문직 흑인여성만큼이나 생소하단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개츠비의 재즈에이지보다 더 낯선, 20세기를 흘러가는 흑인여성의 굴레는 ''빌 코지''없이는 어떤 이의 인생도 독자적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것만큼이나 힘겹고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작가는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주로 L이란 인물 - 장례식에서 싸움을 말렸다는 것만으로 객관적일 거란 생각을 주었지만, 마지막에 가선 철저히 배반을 하는 - 에 의한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하나의 이미지나 짧은 씬마냥 긴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하나의 그림으로 꿰맞춰가는 퍼즐과도 같다. 한번에 읽어내려가거나 퍼즐의 작은 조각을 음미할새도 없이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풀바다의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마냥 감질나며 지루해하며 시큰둥해하며 읽어가는 그런 이야기었다. 어떤 이미지가 펼쳐지는 문장을 읽다가, 대화부분에선 톡톡 튀며 후다닥 전개가 빨라지는.
정말로 간만에 진짜소설, 진짜사랑이야기를 읽었다는 뿌듯함일 들었다. 아직까지도 애잔한 두사람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 것만큼이나...

일요일 저녁 식탁에서 세탁기 탈수를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소설을 읽지?"

언젠가 소설이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란 해석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서 어쩌자는 건데?"란 삐딱한 질문이 고개를 쳐들지만, 뭔짓을 해도 졸린 눈으로 따라다니는 강아지에게 - 어디갈까봐 그러는지 자기 몸을 나한테 붙이고 있는 - 문득 마음에서 뭔가 터져나올 것만 같은 느낌에 꾹 입술을 누른다.

''진짜로 사랑해줄께''



맨처음의 느낌과 달리 난 이 책이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지금까지 뭉클한 이 감동이 지속되고 기억하는 한 ''진정한 사랑은 훨씬 더 마음을 채울 것이란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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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two thumbs up! | 블로그 정리중~ 2006-11-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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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오리지날 할로윈

존 카펜터
리스비젼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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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의 1978년도 [할로윈]은 거의 모든 공포영화의 교과서이자 영감이다. 킬러가 등장해서 단정치못한 청소년들을 죽이는 내용이 뭐 뻔한거겠지 할 수도 있지만, 제작년도를 확인해보라!

데브라 힐의 각본과 존 카펜터의 감독 - 물론 두 가지의 영역이 확연히 구분된 것을 아니었다 - 의 공동작업은, 서로간의 의견충돌보단 각자의 아이디어로 더욱 좋은 결과를 내놓았으며, 영화 외의 extra부분에서 감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감독인 존 카펜터는 어떤 것을 미리 그려놓고 강요한다기 보단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결정해주는 그런 사람이어서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데브라 힐은 짜집기라고 했지만, 베이비 시터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살려 소도시 중산층의 불안을 잘 자아내었다.

이 DVD는 본편인 영화와 함께 할로인의 유래에 대한 간략한 설명 (한글이다), 제작노트 (22년이 지난 뒤 2000년도에 만들어짐), 그리고 trailer (영화관 가면 보여주는 미리보기 정도), TV 및 라디오 광고, 그리고 스틸사진 갤러리로 이루어져 있다.

할로윈은 고대 켈트의 삼하인 (samhain) 축제에서 유래가 된 것으로 삼하인은 죽음의 신이다. 겨울과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그 날에는 죽은이가 집으로 돌아오므로 요정, 악마, 마녀 등에 관한 이야기가 얽혀있다. 기독교 전파이후 이 날은 모든 성인의 날인 11월 1일, 대축일의 전야제의 의미를 띄게 되었다. Hallow는 ''성도''란 의미로 all hollows'' eve, 즉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야제에서 줄인말이 되었다.

이 영화에서 사용된 배역이름들은 무척이나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마이클 마이어스를 추적하는 의사인 샘 루미스는 영화 [사이코]에서, 그리고 마이클 마이어스는 이 영화 제작을 감독이 제의받았을 때 찍고있던 영화 [13번가의 공격]인가의 제작자로 이 영화가 히트치자 "내가 뭐 밉보인거 있나?"하고 질문했다고 한다. 비명의 여왕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현재의 길고 드라이한 모습, 그러나 가끔은 코믹하고 따뜻한 모습 이전에 무척이나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는 십대소녀로 나온다. 소녀라고 하기엔 처녀지만, 무척이나 똑똑한 바른생활 소녀로 결국은 킬러를 물리치는데 침착함과 기지 - 비명만 지른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 를 발휘한다. 참,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 [사이코]에서 샤워중 살해 당하는 자넷 리의 딸이기에 뽑혔는지도 모른다. 또한 몇 장면이 오손 웰즈의 영화에서 따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1980년도에 만들어진, 마음엔 안드는 [샤이닝]의 문부시는 씬과 비슷한 것도 나오고, 그 이후 공포 슬래셔 무비에서 익숙한 장면들이 미리 다 선보인다.

창백한 가면은 웃기게도 [스타트랙]의 윌리엄 새트너의 얼굴을 본 땄따는데, 지금 보아도 어두 컴컴한 곳에서 뒤를 돌린채 방심하는 피해자를 향해 창백하면서도 푸른 얼굴 - 그 가면을 the shape라고 부른다 - 이 나오는데, 존 카펜터가 작곡한 음악 - 딴 따단 하면서 반복되는 피아노 연주와 도에서 파까지만 사용한 사운드 트랙이 무척이나 분위기를 자아낸다 - 과 함께 무서우면서도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이 영화에 대한 찬사는 이렇다. 미니멀리즘, 그 이후 나온 공포영화와 달리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간단하게 공포를 자아냄, 호러영화 분야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으며, 맨처음부터 피해자를 훔쳐보는 것부터 관음증적인 에로틱함과 죽여도 죽지 않는 - 그러니까 주인공인 로리가 뜨개바늘로 목을 찌르고 옷걸이 끝으로 눈을 찌르고 식칼로 옆구리를 찌르고 박사가 총으로 적어도 4발은 가슴부분에 맞추고 2층에서 맨바닥으로 떨어져도 살아남는다 - 상징적 악의 화신, 소도시 중산층에서의 unstoppable evil thing.

주말이 끝나가고 가뜩이나 갑자기 추워지는 밤에 강아지 옆에 끼고 팝콘 안고 무릎을 안고 소파위에서 시선집중하고 보는 호러영화의 재미는 끝내준다. 존 카펜터 역시, 코메디나 멜로는 머리가 아프다며 호러영화를 찍으면서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냐며 - 킬러가 가면인 the shape를 옆에 놓고 촬영장에서 웃고 떠들고 놀다가 다시 영화를 찍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며 - 찬사를 늘어놓는데, 참으로 오늘 오전에 본 장진감독 인터뷰하고도 참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무척이나 즐기고 있다는 인상. 참, 중간에 아이들이 [the thing]이란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 난 스티븐 킹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 그 당시만해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걸로 존 카펜터의 다음 작품이기도 하다. 참, ''장진''스럽기도 하다.

리뷰의 끝으로 영화 간단 줄거리.

1960년대 (년도는 기억안난다) 일리노이주의 어느 가상의 도시 - 장소는 세트가 아닌 로스엔젤리스의 파사디나로 햇빛을 많이 가렸다고 한다. 음울하게 보이기 위해 - 에서 마이클 마이어스란 6살 짜리 소년이 할로윈밤 남자친구와 정사를 가진 누나를 식칼로 살해한다. 그리고 15년후 그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하고, 그를 상담했던 정신과 의사인 샘 루미스는 "그는 선과 악 등 어떤 의식도 없는, 잔인한 것''이라며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귀신의 집으로 둔갑한 마이클은 자신의 집앞에 온 로리를 따라다니고, 차를 몰다가 자신에게 욕을 한 로리의 친구들 - 가뜩이나 남자친구와 자기에 바쁜 - 을 차례차례 습격한다.

별로 재미없을 거고 이미 다 본 거고 하는 것은 아마도 착각일 듯. 나도 너무나 새롭게 보았으니까. 참 그 이후의 2, 3탄과 비교하지 말 것, 이게 훨 나으니까. I think he will be back 이란 건 그가 죽지않는 악의 화신이란 상징적 의미지, 속편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아이디어는 절대 아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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