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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재미있는, 간만에 성공한 코지물 시리즈 | - Cozy/日常の謎 2006-02-26 17:37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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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Chocolate Chip Cookie Murder: A Hannah Swensen Mystery

Joanne Fluke
Kensington Publishing Corporation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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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년나이 29세의 한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박사과정을 중단하고 미네소타의 레이크 에덴(백화점도 없는, 교통경찰이 딱 한 명만 있는 이 작은 도시에 있는 호수의 이름은 에덴 레이크이다)에 쿠키 자 (Cookie Jar란 바로 아래의 원서 일러스트레이션에 나오듯 도자기로 구은 쿠기 단지를 의미한다. 저 곰의 목을 올리면 바로 쿠키를 넣게 된다)라는 숍을 운영하는 처자이다.

 



이쁘고 인기많은 여동생들과는 달리, 키가 크고 똑똑한 그녀는 실연 (사실 순진한 그녀가 일방적으로 당한 거지만)의 아픔으로 돌아왔음에도, 마치 [오만과 편견]의 베넷 부인의 현신과도 같은 그녀의 엄마 들로레스는 가까이에 있는 모든 남자들과 엮어주려고 별 난리도 아니다.

 


그러던차 고등학교 운동선수로, 잘생기고 유명했지만 불운했던 론이 우유배달중에 자신의 숍 뒤에서 총에 맞아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요리와 집안일에는 관심이 없는 예쁘장한 그녀의 여동생 안드레아의 남편인, 착한 곰돌이 타입 경찰 빌의 승진을 돕기 위해, 그녀는 쓰레기통을 뒤져 립스틱자국이 남은 일회용컵을 찾아오는 등 고분분투를 하게 된다.

 


론을 죽일 만한 사람은 누구일까? 분홍 립스틱의 주인에 대한 질투 때문일까?

 


그러던 중 론의 상사인 우유업체 사장이 살해당하고, 그가 사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샀음을 알게된다.

 




대개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여성이 아마추어 탐정으로 나서서, 좌충우돌하면서 로맨스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형태인 cozy mystery물은 몇가지 단점이 있다, 내가 보기엔.

 


여자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여성작가는 자신의 소망이나 환타지를 투영시키듯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자주인공을 묘사하고, 가끔은 묘사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기도 한다. 똑똑하고 매력적이지만 뭔가 한가지는 어려움을 가진 주인공이 사건해결과 고난극복, 그리고 로맨스 확률 증가라는 결론을 얻는 것이 너무 뻔해 다양한 줄거리를 재미로 감상하기엔 지루하다.

 


그래서 주변 인물들을 강화하는데 - 주변인물 없이 주인공만으로도 재미있는 시리즈는 딱 한가지 있다 - 이들 인물들을 시리즈에서 계속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면 단순히 몇편으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한나 스웬슨 시리즈는 매우 성공적이다. 여자주인공은 똑똑하지만 다소 naive한 geek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이로 자신의 직원인 Lisa나 Norman 등을 대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sweet하고 배려가 깊다. 게다가 그녀의 엄마의 뚜쟁이 및 사회활동 등은 짜증을 내기에는 후추같이 재미있는 맛을 더해준다. 과연, 다음 작품에선 한나의 ''첫눈에 빠진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p.s: 번역서에는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지만, 7개의 쿠키 레시피가 들어있다. 우와, 시간이 나면 한번 정말 만들어 보고 싶다. 시체를 발견하고서 정신이 나간 여동생에게 초코렛 쿠키를 먹여 제정신을 찾게해주는 것을 보니 그 레시피만이라도 꼭!

[인상깊은구절]
Hannah swallowed hard. She''d never been uncomfortable around men before, but Mike Kingston was an exception. The moment she''d seen him, her pulse had quickened and she found she couldn''t meet his eyes. She took a deep breath , willed her voice to be steady, and said "I''m glad to meet you Deputy King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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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만점 통쾌한 복수! | - Cozy/日常の謎 2006-02-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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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에바 헬러 저/김인순 역
열린책들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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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한 자리가 없어 직업소개소나 영화 엑스트라를 넘나들며, 해방여성을 운운하는 것들은 음울한 사회상을 보여주는데다가, 자기를 버리고 돈많은 여자에게 붙은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 게다가 스스로 가정부에다 스파이로 변신하는 내용은 별개로 하고,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넘나드는 저자의 말솜씨는 재치만점이다.

심리학을 전공했다며 이를 복수의 방법에 이용한다지만,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람을 만나더라고 그를 파악할 수 없다는 맹점이나, 질투심을 유발하여 작전을 구상하는 것 외에는 그다지 심리적 전략을 이용한 복수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애인을 두고 가만히 참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내 성격으로는 참기힘들지만 대신 얘기를 들어주고 그녀들의 참는 모습을 보며 울분이 솓구치는 나에게는 정말로 통쾌한 복수극이었다.

[인상깊은구절]
바라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대하지 않는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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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달콤한 복수의 방법들 | Nonfiction 2006-02-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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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수하는 방법 333

존 퍼니셔 저/박원영 역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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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 퍼니셔, 즉 Punisher. 느낌이 왔는가? 그렇다. 작가는 오로지 복수의 방법을 이만큼 모으고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가장 적당한 이름, 벌주는 자의 이름을 가져왔다.



[친절한 금자씨]까지 복수 3부작을 만들어낸 박찬욱감독도 일찌기 말했듯, 살다가 보면 가끔 "욱"하면서 복수하고픈 욕망을 느낀다고 하지 않았는가. 굳이 ''복수''란 말을 붙이지 않아도, 갑자기 내 차 앞으로 끼어든 차로 인해 속이 불편하데, 바로 그 차 앞에 똑같이 불쑥 들이민 차로 인해 깔깔대며 고소해하던 마음과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을 읽고 있다보면, 어찌나 유쾌, 통쾌, 상쾌한지 맨마지막의 부록겸인 인터넷싸이트까지도 기분좋게 찾아볼 수 있다.

 

얄밉다고 매번 복수할 수 있겠는가! 대신 이런 책을 읽고 머리속의 상상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지. 그래도 너무나도 달콤한 복수의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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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리고자는 기본 취지와 달리 가격은 왜이리 비싼건지... | Fiction 2006-02-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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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퀴데리 양

E.T.A. 호프만 저/정서웅 역
열림원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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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을 스퀴데리양이라고 한 점은 조금 이상하다. 주인공인 그녀가 미혼임을 감안하면 맞긴 하지만, 번역서를 읽는 나같은 한국사람은 73세의 그녀를 누구도 ''양''으로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여하튼, 18세기 파리에서 일어난 일련의 연쇄살인사건을 루이14세의 존경을 받은 여류시인 스퀴데리양이 해결하게 된다. 여느 아마추어 여탐정처럼 그녀는 우연히 사건의 핵심으로 들어서게 되고, 자신의 판단을 증명하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범인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면,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최초의 추리소설이라 불릴만 하더라고 에드가 앨런 포우만큼의 강력한 임팩트는 부족한 듯, 그러나 흥미롭긴 하다.

스퀴데리양 주변에 계속해서 보석이나 메모를 들고 나타나는 창백한 얼굴의 남자라는 강력한 용의자에도 불구하고, 보석세공인의 인물됨이 묘사되면서 사건의 전말은 그리 어렵지 않게 머리속에 풀려진다. 하지만, 과연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사건을 해결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는 궁금했고 그로 인해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p.s: 번역되지 않은 작품이라지만, 기존 번역서도 있는데 하드커버로 만들어 이런 가격으로 만들다니. 알려지지 않은 문학을 더 널리 소개하려는 기본 취지를 생각할때, 이에 역행하는 가격정책이 아닌가 싶다. 선물이 아니였으면 사서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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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진함을 남기는... | Mystery + (정리중) 2006-02-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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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인의 딸 1

퍼트리샤 콘웰 저/박아람 역
노블하우스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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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까지 이어지는 패턴의 반복 - 잔인한 범죄와 스카페타 박사에게 집착하는 범인, 위험에 빠진 순간 사건이 해결되며 범인의 죽음으로 엔딩을 맺는 - 으로 조금 열기가 시들어질 무렵, 더욱 강력한 자극을 들고 그녀가 돌아왔다.

범죄의 잔혹함 때문이 아니라 희생자가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스카페타 박사처럼 말문을 잃어버린다. 희생자가 있음을 흘렸던 작가는 계속해서 한 인물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위태로운 모습을 묘사하지만, 이는 반전을 노리려는 것으로 조금은 어설프단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에서 이처럼 작가가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여성관리자들의 모습은 전형적인 마초적인 모습으로, 배려나 섬세함 대신에 공격과 현재 사회의 질서나 패턴에 너무나 잘 따라가고 있는 인물들이라 그 또한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에 열광하고 집중하는 것은, 나 스스로도 그렇지만 독자가 시리즈를 따라가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불완전한 주인공에게 보다 감정이입을 깊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마이클 클라이튼과 존 그리샴의 중간에서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이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흥미롭게 묘사하는 점에도 있지만 말이다. 공격당하면 침착하게 맞대응하기보다 히스테릭해지고 돌아와 후회하는 그녀의 모습은 성별을 떠나, 하지만 남성적 사회에서 실력만으로 힘겹게, 그러나 진실로 영웅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그녀는 독자의 매력을 끌어다니고,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 집중하게 만든다.

매번 작품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작가의 모습 또한 이 시리즈를 지탱하는 힘이다. 다음에는 그녀가 어떤 소재를 가지고 나올지 기대하게 만드는, 조금은 미진함을 남길지라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게 된다.


p.s: 모든 것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미진함 또한 집어낼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자는 절대 공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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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문구보다는 재미없고, 생각보다는 재미있다. | Mystery + (정리중) 2006-02-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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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통령의 미스터리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저/정태원 역
산다슬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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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이 썼다고? 정확히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고, 그의 절친한 친구인 추리소설 작가겸 잡지 에디터가 이를 바탕으로 가드너 등 유명 작가들을 동원해 릴레이로 쓴 작품이다.

그러나, 대부호가 아내의 부정과 비서에 대한 사랑, 자유로운 인생에 대한 갈망으로 스스로를 없애고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제공하였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퍼스트레이디인 그의 아내와 냉냉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 스스로의 바람이지 않았을까?

여하튼, 헐리우드의 분장술과 CG 등이 무색하게 목소리, 연기, 자금전환, 성형 수술 등을 동원하여 그는 사라지고, 그의 실종에 대한 추적이 이어진다.

여러작가가 릴레이로 쓰기보다는 한 작가가 전체를 썼다면 보다 극적 긴장감이 탄탄하게 유지되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고소한 엔딩이 결말을 맺는다.

홍보문구를 보고 선택했지만 그보단 아니었고, 이에 따라 실망으로 시작된 독서는 예상보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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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 하지만 더 괜찮다. | Mystery + (정리중) 2006-0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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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즈 레드

조이스 리어든 편/최필원 역
문학세계사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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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문화적 차이로 인해 외국베스트셀러가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예상대로의 재미를 주었을 경우에는 '역시!'라고 말하게 된다. 이 작품은 '역시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와 USA투데이 23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별 기대도 없이 '스티븐 킹'이란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대단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 책을 잡고서 아마 총2시간 정도만에 (그렇다고 대강 읽은 것은 전혀 아니다) 다 읽어버렸다.


 


번역도 괜찮았거니와 원작의 이야기 흐름이 간혹 지루해질것만 같은 경우가 있을 것 같았지만 한번도 없었다 (중간까지 읽다가 잠시 쉬게 되면, '무슨 얘기였지?'하고 한 번 되새김질하기 마련이다. 이번 작품의 경우 ' 별 줄거리도 없는데...' 하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하다.


 


스티븐 킹이 이 책에 관한 텔레비젼 다큐멘타리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 때문에 스티븐 킹이 작가라는 설이 나왔고, 아마존닷컴의 페이퍼북의 경우에만 저자 이름 자리에 스티븐 킹을 놓았지만, 아마존 리뷰 부분을 보면 스티븐 킹이 썼다는 것도 100%가 확실하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이 작품은 스티븐 킹 정도 급 아니면 써나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어디까지 이 책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다음에 읽을 사람들이 스포일러라 생각하지 않고, 그리고 '나처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다가 생각치 않는 대단한 재미를 느끼게할까'가 이 리뷰를 쓰기 시작하기 전의 고민이었다(그래서 밑줄긋기는 포기한다).


 


이 이후부터는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저처럼 아무 정보 없이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읽지 마시기를 권유합니다


 


이 일기장은 20세기 초 서부의 오일거부인 존 림바우어의 20살이나 어린 아내 엘렌 림바우어의 기록으로 그들이 살았던 저택, 로즈 레드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들과 죽음들에 대한 이성의 이해를 뛰어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는 초반부 자료가 있는 Beaumont University의 싸이트 주소를 찾아보았는데, Paranormal Studies의 조이스 리어든 교수 내용을 제외하고는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며 어떤 대학교 인지 알 수가 없다. 이 일기장을 쓴 엘렌 림바우어가 살았던 로즈레드라고 불리우는 저택의 한 탑 (이 장소는 이 책 내용과 관계가 깊다)의 벽면, 붉은 장미를 그린 액자 뒤에서 발견되었으며 (두번째 일기장도 있다는데, 그건 언제 미스테리가 밝혀질까나?) 조이스 리어던 교수는 이를 어느 중고품 염가매장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상의 것들이다. 이런 대학도, 이런 교수도, 이런 일기도, 이런 저택도 존재하지 않는다. 애정보다는 부자인 남편이 제공해줄 금전적 여유를 택한 엘렌의 잘못된 선택부터 시작한 비극은, 아내에게 충실하지 못하고 성적인 욕구가 지나치고 금전적 탐욕으로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남편과 만남으로서 더욱 커지게 된다. 인디언의 무덤 위에 지어지면서 그들에 대한 조의도 피하지 않은 존, 그리고 로즈 레드 저택은 그의 남성성에 대한 대항으로서 남편에 대한 애증을 가진 엘렌과 함께 커져만 간다.


 


21세기 뉴욕의 사만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이 아니었던 20세기초 금욕적인,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 (아내로서의 역할과 여성이라는 성적 정체성)이 혼란스러웠던 엘렌의 반기독교적 염원은 인물들의 실종으로 나타나지만, 어쩌면 이는 남편이 옮겨다 준 성병 (매독이 아닐까 의심된다. 매독균이 머리로 올라가서 비정상적인 환상이나 목소리를 들었을 수도...하지만 그 많은 실종자는 어떻게 설명할까. 마녀들의 시대였던 식민지시대, 많은 것들이 마녀들의 소행으로 간주되어 화형을 당했지만 이는 어쩌면 CSI 같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범죄일 수도 있다는 연구내용도 있다. 그 범죄를 저지른자가 그 식민사회의 지도층일 경우 대개 과부여서 아이를 받거나 약초로서 치료를 하고 생계를 이었던 여인들을 마녀로 몰고선 자신들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처럼 어쩌면, 실종된 사람들이 존과 관계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마구 이용하던 그가 귀찮아서 없애버렸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여하튼, 대단한 사건이 없지만 점점 더 고조되는 긴장감과 의시시한 분위기 때문에 책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읽었다. 이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작자에 대한 것도 미스테리로서 대단한 재미를 준다. 원서로 읽었다면, 어쩌면 더 빠른 단서를 찾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여하튼, 이 작품은 또 다른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보단 훨씬 더 재미있다.


 


이 일기장을 발견한 엘렌의 손자 이름인 스티븐이던데.... 아, 아무래도 난 스티븐 킹이 썼다는 쪽에 베팅할 것이다.


 


 


 


p.s: 야한 것을 못보는 내 기준으로도 19세 이상에 한정되는 성애 묘사가 있다. 중간에 생략된 부분은 싸이트게 가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주소는 명기되어 있지 않다. 아마 나처럼 "어머!!"하고 얼굴을 붉히면서 그래도 가서 찾아볼 사람들 - 특히나 미성년자 - 를 위해 감춰둔 모양인지 아니면 로즈레드 안에서 실종된 것과 같은 것인지...


 


 


 


2005-10-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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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발상, 적나라한 사회문제 고발 그러나 감동적인 인간애를 보여준 작품 | あなたやっぱり 2006-02-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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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령 인명구조대

다카노 가즈아키 저/박재현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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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야키의 [13계단]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택한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코메디적 요소를 가진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작가의 능력은 추리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은 모양.

자살한 유령들이 천국에 가기위해 49일 동안 100명의 자살미수자들을 구해야한다는 설정은 무척이나 독특하지만 - 물론 죽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남아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는 있었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이들은 마치 고스트 바스터즈의 인물처럼 주황색 제복과 첨단기기 등을 장착하는 액션을 보여준다 - 대부분의 사람들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기 보다는 일단 정신과로 보내는 것을 끝나는 것이 불만스럽다.

게다가 언제난 감동을 주어 눈물을 흘리게 하려는, 특히나 가족적인 애정해결에 촛점을 맞춘 일본드라마의 반복된 설정처럼 맨마지막을, 자살한 주인공과 살아생전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던 아버지와의 갈등 해소로 마무리 짓는 것은 조금 뻔하면서고 따분하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맨 뒤의 전문적인 참고문헌들을 나열한 만큼이나, 작가는 우울증과 그 해결방법등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자살하려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문제들은 그다지 현실과 동떨어진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개인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내용들을 작가가 정확하게 집어내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일본 기업의 문화나 경쟁에서 떨어지면 더 버틸데가 없는 복지수준의 한계, 금융투자에서 개인들을 현혹시키고 대기업들을 세금으로 구제하나 망해버린 개인들을 더한 지경으로 몰아버리는 제도적 모순 등이 다뤄진다.

이러한 가혹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지만, 아무 보답없이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인간의 선의를 보여주어 대비된다. 인간을 망각한, 기득권층을 보호하는 제도이지만 이 제도를 묵묵히 지탱하는 이들의 서로에 대한 배려. 바로 그것이 이 책의 감동이다.

아무래도 하나의 장편소설로 끝맺음을 하기보다는 에피소드 별로 시리즈 연작 구성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3계단]이 영화화하기에 매우 적합한, 영상적 묘사와 극적인 내용 전개를 보여준다면, 이 작품은 주간드라마나 미니시리즈로서 매우 적합한 단편적 구성이 연이어져 있다.

그리하여 중반까지는 조금 지루했으며, 이를 지탱하고 끝까지 읽게 만든 것은 작가의 재미있는 입담과 코메디에서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아마도 작가는 나중에 코메디 작품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인상깊은구절]
다른 사람이 경솔하게 보이는 것은 네가 겉 혹은 속, 둘 중 한쪽만 보기 때문이야. 너는 중간을 보지 않아. 타인에게 나쁜 면을 보면, 그것이 모든 것이 되어 버려. 자신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공격하는 거야. 그런데 인간은 흑백논리로만 판단할 수는 없어. 인간은 회색의 다면체이거든.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에는 중간이라는게 있어. 불안정해서 싫을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바라봐. 좋은 사람이기도, 나쁜 사람이기도 한 너의 친구를. 따스하면서 심술궂은 네 자신을....

앞으로 익숙해지는 일만 남았어. 어중간한 안심, 어중간한 선의, 어중간한 악의. 사람이 사는 사회란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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