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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anger) 를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책들보단 더 좋았던 에세이 | Life goes on 2009-11-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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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자꾸 화가 나지?

개럿 케이저 저/정성묵 역
청년정신 |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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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문학/에세이로 분류해놓은 것은 정말로 적절한 결정이었다.

 

이 책은 틱닛한의 [화 (Anger)]만큼이나 화를 조절하는 anger management와 먼 (아, 이 책은 읽다가 없던 성질이 더 나려고 했다 ㅡ.ㅡ), 화를 바라보는 분석적, 문학적 시각이다. 그리고 그보단 더 잘 읽히고 더 수긍이 간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어떤 면에선 나보다 더 다혈질이라서 더 수긍이 가는지도 (생각해보시라. 상대방이 위에서 가르칠때랑 옆에서 공감대를 이끌면서 말할때랑 어느쪽에 더 마음이 팍팍 가는지). 또한, 저자가 영문학 선생님인지라 문학적으로 고찰해보는 시각도 매우 신선했다.

 

...나는 화에 대한 그럴듯한 조언이 아니라 정말로 유용한 글을 쓰고 싶었다. 획일적인 해결책 대신에 희망을 제시하고 싶었다. 인류역사나 자신 속에 들어있는 가장 추악한 것들에 더 추악한 것으로 맞서기보다 당당하게 정면으로 맞서고 싶었다. 따라서 인간의 상냥한 마음과 불같은 감정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 만큼이나 이 책의 목표를 정하는 것은 어려웠으나, 무엇보다도 나는 나는 매우 인간적인 책을 쓰고싶었다....'서문'중에서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선, 자신의 머리속에서 나와서, 그러니까 '저 녀석은 나한테 일부러 저러는건가'같이 혼자 틀어박혀 생각할 수 있는 것들같은건 하지 말고 다른 이의 시각으로도 보라고 말한다. 나 이거 말만 번지르르하고 도움이 될 것 같지않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열심히 애써봤다. 조금은 된다. 화도 조금씩 괜찮겠거니 풀어놓는 감정조절의 실패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씩 반대방향에서 애써보는 것도 일종의 연습이 될 수도 있겠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선 권력과 화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건 내 혼자 궁시렁대면서 만드는 '스트레스 피라미드 이론'과도 겹치는 것인데, 과거보다도 좀 더 수평화된 현대에 화가 넘쳐나고 있지않은가!

 

...화는 특권을 갖고있따. 그리고 많은 경우 화 자체가 바로 특권을 뜻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상대보다 강하다고 생각될떄 상대가 자신의 화를 용인해줄거라고 생각될 떄 화를 표출한다....p.39~40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이런 경우에 화를 내는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를 받아들여주기를 바래선 안된다.

 

[맥베스]에선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슬픔 등으로 이를 순화하는 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융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심각한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만약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보이면 무엇인가 빠진 것이다. 문제의 의미와 목적은 해결에 있지않다. 오히려 그것을 해결하려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 있다.그런 노력만으로는 우리는 어리석음과 무의미에 빠지지않을 수 있다......정작 해로운 것은...조바심이다.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조바심 말이다....p.107~108

 

그리고 보면, 저자의 교묘한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화의 부정적인 면에서 벗어나, 화를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히 냈는지 괜히 참지않아도 됬는데 참았다가 밤새 되척이고 열받아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로 중요한 것은 화를 내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분석이란 생각이 든다. 나에게 무언가 해를 끼쳐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대로 이뤄져서 속 상한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것이다.

 

흠, 이 책은 주체못하는 화를 조절하고픈 사람이 읽는 방법론은 아니다. 그리고 솔직히 '별일도 아닌데 자꾸 화가 나는' 이들을 위한 책도 아니다. 그저 화를 내는 것이 좀 더 불편하고 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차라리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한, (화를 덜 내면 좋겠지만, 화를 낸다는 것에 크게 불편을 느끼지 말라는, 즉 화는 '필요악'이라는) 위로서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는 것은 매우 직선적이고도 쉬운 감정처리방법이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보다 복잡하고 수준높은 감정의 처리로 넘어가야 하지않을까? ) 또한, 무언가를 정복한기 위핸 그것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p.s: 나폴레옹의 장교를 고발한 여인에 대한 에피소드는 매우 불쾌했다. 나폴레옹이 불쾌한 거겠지. 나쁜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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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잡기전에 갖고 있었을지도 모를 기존개념을 다 무너뜨리는 이야기들 | あなたやっぱり 2009-1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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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로망가섬의 세 사람

나가시마 유 저/이기웅 역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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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란 말이 작품 속에서도 나오듯, 오타쿠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용상으로 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굉장한 이야기가 없어도 그 주변의 장치들 - 이 작품 속에선 가지가지 일본 애니메이션, 그 주제가, 게임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 을 인용하고, 그때마다 타인과 달리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동질감을 가지면서 열광하게 되는 그런 경향이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다, 뭐 그게 무슨 아이템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 뜨는 뉴칼레도니아를 경유하여 남태평양 바투아투엔 에로망가 (Eromanga라고 하면 이로망가..라고 발음하게 되지만, 일본어 뜻으로는 '에로만화'를 의미하는)섬이 있으며, 이것이 포함된 지도를 실은 게임이 촉발이 되어, 세명의 남자가 에로만화를 싸들고 이곳으로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그 미스테리적인 한 남자가 작가도 궁금하여 (하하하하하) 끝맺는 이야기로 감싸는 단편집으로 되어있다.

 

이야기 전에 작은 아이콘같은 것이 가로로 쭉 나열되어있는데, 오른쪽으로 부터 왼쪽으로의 단편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우선 '에로망가섬의 세사람'. 하긴, 이태리에 가면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펼치고 싶으니, 에로망가섬에 가서 에로만화를 보지않을 일은 없으나 이런 장난과 같은 기획으로 인해 오히려 각자의 인생이 영향을 받는 점을 보여줄때 정말 요즘의 인생이란 오히려 변함없이 외곬수인 오타쿠가 부러울 정도인 중심점 없는 것이라니...하는 탄식이 나올만하다. 사실, 제목이 너무 웃겨 신나게 웃어주지라....하고 잡았는데 ㅡ.ㅜ (참, 여자가 'waltz for Debbie'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머가 부끄럽지???)

 

'여신의 돌'. 시작만 해도 열대의 지붕없는 샤워실과 화장실이련만 했으나, 마치 둠즈데이를 전후를 배경으로 한, SF 이야기인지라 갑자기 당황했다. 그러니까 우리의 머리들도 이야기가 아닌 장르에 대한 일종의 기대를 미리 만들어놓고 책을 읽나보다. 여하간, 여전히 속임수와 욕망을 버리지 못한 인간들.

 

'알바트로스의 밤'. 마치 게임을 하면서 하나씩 미션을 클리어해나가는 듯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다가 하드보일적 엔딩이 '깜짝, 끔찍, 깜찍'스러웠다 (굳이 설명하자면, 총알 5발에서 두발째 성공을 했음 = -3 파 = 알바트로스. 역시 '나이스 알바트로스' 란말을 안쓸 수가 없군).

 

'새장, 앰플, 구토'. HM이란 이니셜로 온 메일을 두고, 자신의 과거여자들을 돌아보는 어쩌면 웃기지도않고 씁쓸한 이야기. A녀와 B남가 바람을 필때 왜 A녀의 남친 A'남은 B남이 아닌 A녀에게 화를 내며, B남의 여자인 B'녀는 A와 싸움이 붙는건지, 그게 정말 B남에겐 유리한 처지였는지...ㅡ.ㅡ

 

'청색 LED'. 하나밖에 모를 것 같은 K씨가 I씨의 살기(?)를 포착했다는 사실이 의외로 매우 흥미로운 점이었다.

 

 

게다가 뭐 어디에 진득하니 시간을 내어 무언가를 감상하고, 블로그의 글을 읽기에도 이미지적인 것에 더 이끌리는 현대인을 보여주듯, 어떤 기승전결류라기 끝맺음이 열려있는, 그러기에 '니 멋대로 상상하세요' 내지는 '여기까지 내가 보여주었으니, 그 다음은 당신이 할 나름'이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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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생얼의 금융시장을 보여주는 역사 느와르 | - Historical 2009-11-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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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데이비드 리스 저/서현정 역
북스캔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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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스의 [종이의 음모]에 이어,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은 17세기부터 유럽의 금융시장을 픽션의 세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 기막힌 재현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번엔 '커피'를 가지고 왔지만 17세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선물, 옵션, 현물 (Futures, Options, Commodities) 시장을 보여주는데 있어 아마도, 간접적 금융지식 체화의 귀중한 학습서가 되지않을까 싶다. 

 

이에 덧붙여 결국 드러난 쇼킹한 반전의 진상은 보너스인셈.

 

[종이의 음모]의 주인공 마이클 위버과 혈연관계라고 추정되는 미후엘 리엔조 (...미카엘 리엔조, 마르쿠스 렌투스, 마이클 위버의 이름으로 사업을 하고 호명되기도 하는 세뇨르 미후엘 리엔조...p.291)의 원래 태생은 포르투갈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에서 유대인, 이슬람등은 이교도에 대한 종교재판소가 열리고 이들의 개종, 억압, 추장에 따라 보다 종교에 너그러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이주를 온 유대인이다. 이곳에선 유대인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마이나드라는 위원회이다. 이들은 비유대인과의 거래 등을 금지하거나, 이주하는 유대인들을 통제하는 등 포르투갈에서 처럼 비유대인의 반발을 사지않고 평화롭게 생활하기 위함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숨통을 죄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 중에 포르투갈의 종교재판으로 피해를 본 친척이나 지인이 없는 분은 없을 줄오압니다. 본 위원회는 우리 민족이 다시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않도록 하려는 희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적을 잘 아는 저로서는 지금 우리가 그 적과 너무 많이 닮아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몹시 걱정스럽습니다...p.298      

 

이런 와중에, 주인공인 미후엘 리엔조는 비유대인인 부유한 과부의 제안에 따라, 동인도회사가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커피 원두를 수입하여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하고, 이베리아 반도의 거래인들을 조정하여 가격을 끌어내려 가격차이에 따른 (그러니까 실제시장가격은 낮지만 높은 가격에 팔게 되므로) 차익을 보려는 음모를, 정말로 너무나 힘들게 (그러니까 거의 200여 페이지 동안)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상 계획 및 그의 유대인적 지위를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과의 암투가 중요한 픽션적 갈등인데, 이들로는 피가 통하는 동생이지만 오히려 동생이란 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다니엘 (그는 일종의 공매, short selling으로 수익을 보지만 실제로 계좌에 들어오는 돈이 없어 괴로움을 겪는데, 그 배후 세력이 이 녀석이다), 그리고 사위삼으려다 바람둥이 행실에 충격을 받아 서로 고발에 음해를 일삼는, 그러니까 그때만해도 기관투자자급에 버금가는 작전세력 구사자인 파나스, 그리고 같이 커피로 돈을 벌자고 손가락걸고 (^^;;;) 약속해놓고 미스테리한 행보를 하는 게이트라위드, 그리고 손해의 책임원인을 무조건 미후엘에게 져놓고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온갖 위협을 가하는 요하임 (흠, 현대의 증권가와 거의 다를바 없다) 등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20세기나 되서 선물거래시장이 열렸는데, 17세기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금융거래를 그것도 날로 (온갖 보조, 안전장치나 시스템없이 투기, 투자에 나서는 인간의 민낯 욕망과 암투를 생생하게 보여주므로) 행하는 것을 보니 감탄하지않을 수 없다. 아무리 우아하게 금융시장을 포장한다 하여도, 역시나 인간의 욕망과 심리가 지배를 하는 곳이란 것을 정확하고 포장없이 다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나를 악인 취급하기로 했다. 그러니 나는 최선을 다해 악인이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p.86

 

...많이 조심하고 조금 얻는 것, 그것이 부를 쌓는 방법이오....p.118

 

 

... 내가 파리도에게 거짓말을 한 것처럼만 한다면 당신에게 남은 돈을 모두 털린 어리석은 농부가 등에 털이 많은 시골뜨기를 늑대인간이라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털이 많은 시골뜨기가 늑대인간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농부한테 다가가 그 시골뜨기를 손가락질하면서 늑대인간인 것 같다고 한마디만 해보라. 그러면 그 농부는 시골뜨기가 정말 늑대인간처럼 울부짖는다는 착각에 빠지고 말것이다.....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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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답답할때 크게 해놓고 들어보삼...머리를 같이 흔들어도 좋음 | Hear 2009-11-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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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breed - Doomsday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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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memo | Read 2009-11-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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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스무어

 

Cranford -The Vicar of Wakefield--  라셀라스 -- Sketches by Boz--Pickwick Papers ----

 

The Gladiators - 스파르타쿠스

 

흰옷입은 여인 - Woman in black

 

세계 호러 단편 100선 - Lady Audley's Secret

 

Death by Inferior design

 

 

 

 

야망/패자, 충신장

 

 

 

 

마노스케 사건해결집

 

네 가족을 믿지마라

 

네 남자를 믿지마라

 

마성의 아이

 

 

 

 

 

We have always live in the castle

 

The Haunting of Hill House

 

penguin classic delux

 

bloody murder

 

One Bad Apple: An Orchard Mystery

 

Murder Is Binding

 

Death of a Cozy Writer: A St. Just Mystery

 

London :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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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ak House(BBC, 2005)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09-11-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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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VOD에서 '블릭 하우스'를 찾았을땐 정말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BBC + masterpiece theater에서 2005년에 방영한 작품으로, [엑스화일]의 질리언 앤더슨의 profile이 박힌 펭귄판도 있다 (일달러에 천원수준으로 할인된 책을 모서점에서 건졌음).

 

  

그러니까, 찰스 디킨즈 (디킨스가 아니라 디킨즈가 맞는 발음이다)의 9번쨰 작품으로 20개월동안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사회비판적 성격에다 로맨스, 서스펜스 스릴러 미스테리틱하면서도 고딕소설 (^0^)스러운..꽤나 탐나는 작품으로, 드디어 이 시리즈 덕분에 읽고있던 다른 책을 덮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번 연재소설 읽는 것처럼 읽어볼 생각임).

 

생각해보면, [크랜포드 (거기선 거실에 촛불 하나켜고 알뜰히 절약을 하질 않나)]나 제인 오스틴(에선 스폰서나 보호자없이 처녀 혼자 다니면 난리를 치지않나)이나, 셜록 홈즈(와 동년대에 '잭더리퍼' 사건을 보면 밤에 런던을 다니는 것은 매우매우 위험한 일임에도 레이디 데드록은 밤산책을 혼자 하지않나)와도 같은 시대인데도 참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지만, 각각 다 너무나 뚜렷한 족적을 문학, 역사적으로 새겨놨기에 이런 쟁쟁한 인물들이 한시대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해보인 것 뿐이다.

 

 

 

 

1

 

 

여하간, 스포일러 경고없이 마구마구 줄거리를 풀어놓자면...

 


(왼쪽에서부터, 착한척하지만 뒤론 나쁜짓은 다하는 스킴폴, 레이디 데드록, 에스더 서머슨, 털킹혼 변호사, 크룩, 무도학원의 허영심많은, 캐시 시아버지, 친절한 존 잔다이스)

 

 

 

 

 

영국에는 The Court of Chancery (대법관법원)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유언장에 관련된 소송에서 관련자가 되면, 빠져나갈 수 없이 모든 관련 비용을 대면서 관련 재산권이 동결되어 어떤 기한도 없이 계속해서 법적 관련자들의 밥이 되어서 절망에 빠져버리고 사라지곤한다.

 

잔다이스 앤 잔다이스 케이스는, 바로 그 유명한 사건으로, 아주아주 거부가 된 잔다이스란 인물이 유언장 등을 여러가지 써놓고 사망하면서, 관련된 인물들이 다 소송에 거미처럼 얽혀 수많은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톰 잔다이스는 총으로 머리를 쏳아 자살을 하고, 그가 남긴 Bleak house에 조카인 존 잔다이스가 들어가서 살게된다 (아래 오른쪽 인물). 그는 소송의 관련자이지만, 독립적인 재산이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소송의 수혜자이지만 고아라서 누군가 돌봐줄 필요가 있는 Ada와 Richard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여하간, Ada 혼자 여자이므로 companion으로 자신이 예전부터 후원하던 고아 Esther Summerson (위 왼쪽, 그녀는 [비커밍 제인]에서 제인오스틴의 언니 카산드라로 나왔다)를 데려오게 된다.

 

Esther는 태어나서부터 이모의 손에서 컸는데, 출생의 비밀이 있는듯 항상 '괜히 태어났다는 둥, 쓸모없는 애라는 등' 구박만 받았다. 존 잔다이스의 블릭하우스 (bleak을 자꾸들으면 단음처럼 블릭 하고 발음된다)에 와서 집안 살림을 맞게되는데, 그렇게 자신을 믿어주는 잔다이스에 고마움을 느낀다. 어릴적 들은 말과 달리 자신을 필요로해서 고맙다는 등 그녀는 친절한 잔다이스과 마음을 터놓는 등 에이다와 리차드 등 피는 안통하지만 아주 다정한 가족을 만들게 된다. 

 

그녀는 매우 심성이 착하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준다. 앞 장면에는, 그녀가 꼭 사람들을 보면 눈을 맞추고 웃고 잘해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녀가 나중에 아프다는 소식을 듣자 집안의 하인, 하녀들이 힘이 쏙 빠진다. 벽돌만드는 공장에서 엄마인 제니를 돌보다가 아기가 죽기도 하고 (그떄 그녀는 아기의 얼굴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레이스 손수건으로 덮어준다), 자선사업에 열심이라 맨날 일만 하는 소녀 캐시의 대화상대도 되어준다. 그리고 소녀가장 찰리도 돌봐주게된다.

 

그런 와중에 Ada와 Richard는 사랑에 빠지게된다.

 

 

 

 

이렇게 화목한 가정에도 나쁜 양은 꼭 한마리 있었던 터라, 착하고 친절하지만 우유부단한 잔다이스씨에겐 스킴폴이란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는 아이처럼 순진하고 세상사는 모른다면서 무책임한 가장인데다 자비심없는 의사출신으로, 젊은 상속자인 리차드의 돈을 우려내기 위해 새로운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소송에 매진하게 만든다. 

 

[비커밍제인]에서 톰 러프로이의 외삼촌인가가 판사인데 변호사가 된 톰에게 묻는 장면이 있다.

 

법이 왜 필요하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누구로부터?

무지한 군중(mob)으로 부터요.

 

라는 대사인데, 그만큼이나 법적인 시각이 현대와는 달랐던듯.

 

비현실적이고 무자비한 시스템의 희생자이기도 하고,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소송에만 매달려 결국 절망에 빠지는 전형적인 인물로, 그래들리란 사람이 나오는데, 결국 친절한 총검술선생인 조지의 집에서 죽게된다.

 

 

 

 

 

 

2

 

 

한편 이들과 다른 평행선상에선, 채즈니 월드란 저택에 Sir Deadlock이 있는데, 그녀의 아내 Lady Deadlock은 집안은 별로지만 대단한 미인이다 (질리언 앤더슨). 하지만 그녀는 매우 냉정한 인물로 완벽한 피팅과 그냥 보기에도 비싸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완벽한 치장을 하고 있지만, 마치 그림속인물처럼 건조하고 차갑다 (아래 사진). 정말로 디킨즈적인 인물과 표정의 Sir Deadlock, baronet은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데... 점점 더 상업 등으로 돈을 번 인물들이 귀족계급에게 대항함에 화를 낸다.

 

 

 

데드록 집안의 대대로 변호사였던 Tulkinghorn은 약간 새디스트적인 기질이 있는 인물로, 자신에게 저항하는 인물은 완전히 밟아주는 잔인한 인물로, lady Deadlock을 싫어하며 그녀가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한다.

 

 

 

 

 

(우앗, 찰스 댄스, 이 배우 정말 마치 책 속에서, 만화속에서 뛰쳐나온 듯 차갑고 잔인한 변호사 역할에 딱이다)

 

 

 

 

 

 

 

 

 

 

 

3

 

 

잔다이스 케이스가 법원근처의 사람들을 다 먹여살린다는 농담속에, 카피기계가 없으니까 서류들을 다 필사해두는 가게가 있는데, 이 가게에 글씨를 써주는 네모 (no name이란 뜻임)란 인물이 잔다이스 케이스의 서류를 써가지고 온다. 그는 몸이 아픈 모습으로 집주인인 크룩 (Crook인줄 알았는데 Krook으로 하는짓은 정말 Crooked하다, 아래 사진)의 괴롭힘을 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소년인 Joe에게 매우 잘해준다.

 

이 크룩이란 인물은 의외로 매우 중요한데, 글은 못읽으면서 예전에 술도매업등등을 했던 연유로 온갖 루머를 다 알고있는데다 하숙집을 하면서 모든 온갖 서류들을 다 쟁여놓고 있는 인물이다.

 

 

 

 

이 니모가 쓴 서류를 털킹혼이 데드록에게 가져오자 이 글씨체를 본 Lady Deadlock은 놀라서 쓰러진다. 이를 보고 심상치않음을 느낀 털킹혼은 그 서류를 쓴 니모에 대해서 알아오라고 하고, 마침 아편중독으로 니모는 하숙방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 와중에 분홍색끈으로 묶은 편지묶음을 크룩이 슬쩍하고..

 

이제 실마리는 끊겼지만, 털킹혼은 이를 슬쩍 데드록경에게 쓴 편지에서 언급하자  Lady는 하녀의 옷을 입고 검은 베일을 가린채 니모의 흔적을 찾는다. 그때 도움을 받는게 길거리 소년 Joe. Joe를 다그친 털킹혼은 그 베일을 쓴 여자가 분명 레이디 데드록이라고 생각을 하곤, 버킷경감에게 조란 소년을 관리하라고 말한다.

 

그리곤, 니모의 원래이름인 호돈을 알아내어 그를 군대에서 보필한 총검술선생 조지를 괴롭힌다, 고리대금업자인 스몰위드를 이용하여.  

 

 

 

 

 

 

4

 

한편...에스더는 아주 착하고 실력이 있는 의사 우드콧을 사랑하게 되고 그도 자비심많고 똑똑한 에스더를 좋아한다. 가난한 탓에 군대의 배를 타고 나가는 우드콧과 이별하지만 그가 보낸 꽃을 말려서 곱게 간직하는 에스더는 어느날 그의 어머니의 방문을 받는다. 자신의 아들을 자랑하는 우드콧부인은, 자신의 며느리감으로는 다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출신집안이라고 말한다. 상처를 받은 에스더는 울게되고.....

 

버킷경감의 부하들때문에 구걸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좇겨다니느라 아파서 쓰러진 조를 벽돌공장의 제니가 간호를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에스더는 조를 집으로 데려와 스킴폴의 반대와 집안사람들의 우려속에 간호를 하게되지만 소년은 사라지고 대신 에스더가 병을 옮아 눕게된다. 근데 병은 하필이면 천연두. 하녀 찰리 (위에서 언급한 고아소녀, 그녀를 하녀로 쓰자고 하자 에스더는 화를 낸다. 그렇게되면 그 남매가 헤어지게 되지않냐고..참 세심한 처자인듯)가  자진해서 그녀를 돌보겠다고 말하고 (참, 착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찰스 디킨즈의 작품이 좋다) 얼굴에 흉터가 남을까 마음이 아파서 우는 찰리에게 '그래도 살아남아서 너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이끌렸떤 에스더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된 레이디데드록은, 그녀가 낫자 그녀를 만나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엄마라고 고백을 하고, 자신도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드러나면 파멸이라며 이제는 만나지말자고 말을 한다.

 

잔다이스의 변호사인 겐지씨 밑에서 일하는 거피 (아래사진)는 에스더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했지만, 그녀를 위해 갖은 스토킹짓에 별짓을 다하다가 결국 에스더의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게되고, 그녀의 생부인 호돈에게 간 편지를 회수하여 레이디 데드록에게 가져다주려고 크룩이랑 어울린다. 하지만 싸구려 알콜을 마시던 크룩은 신체자연발화 (와우, CSI 라스베가스에선 하나의 에피소드였는데...)로 죽게되고, 그와 친척인 스몰위드가 편지를 가로챈다. 따라서, 털킹혼은 스몰위드로부터 편지를 사들이고, 레이디 데드록이 처녀시절에 아이를 낳았던 모든 사실을 가지고 그녀를 협박한다.

 

 

(난 이 인물이 유라이아 힙처럼 될까봐 정말 걱정했으나,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신사도적인 노력을 다함을 보자 이미지가 업되었다)

 

 

 

 

 

5

 

 

이 와중에 털킹혼은 심장에 총을 맞고 살해당하는데....

버킷경감은 생긴거랑 달리 의외로 철저한 수사를 펼치는데, 용의자는

 

1) 총검술선생 조지 : 나중에 소년 조가 발견되고 죽으면서 밝혀진다. 리처드에게 조언을 해주는 스킴폴이 버킷경감에게 그를 팔았고, 버킷경감은 털킹혼의 사주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리고 자신을 돌봐준 니모(호돈대령)의 편지를 팔 정도로 빚을 탕감하기 위해 자존심을 팔았건만, 털킹혼은 자신에게 대드는 그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빚탕감서류를 늦게해줘서 파산하게 되었다.

 

2) 레이디 데드록의 전 하녀 호텐스 : 레이디 데드록도 잔인하게 해고했지만 성격도 무척 불같았던지라, 레이디 데드록에게 해고질하려고 털킹혼에게 붙었지만 이용만 당했다고 생각해서 털킹혼을 위협했다. 그리고 레이디 데드록을 미행했다.

 

3) 레이디 데드록: 살인이 나던날 밤 검은 숄을 입고 외출했으며, 털킹혼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조지와 마주쳤다.

 

결국 살인자는 밝혀지고 (음, 이것만은 이 작품의 재미인지라 밝히지않겠음), 크룩의 물품중에서 잔다이스의 가장 마지막 유언장이 발견되어 소송은 끝을 맺게된다. 하지만, 그동안 소송의 비용을 다 물게되어 리차드와 에이다는 돈한푼 만지지 못하게 되고 결국 리차드는 죽게된다.

 

에스더는 잔다이스의 청혼을 받아 결혼하기로 결심하지만, 우드콧을 여전히 연모하다가 그의 청혼을 받고 받아들일 수 없음에 슬퍼한다. 하지만, 결국 잔다이스는 자신이 에스더의 마음을 이용한 것이며 그녀의 행복을 바란다며 우드콧과 연결시켜주고, 행복한 결혼으로 해피엔딩으로 작품을 마감한다.

 

 

 

(배우이름, 그리고 배역이름)

 

 

 

 

 

 

 

 

 

5

 

 

찰스 디킨즈의 작품을 보면 거의 매번 울게되는데 ([데이빗 코퍼필드]도 울면서 봤고 [니콜라스 니클비]도 울면서 봤고), 그건 등장하는 인물들중 착한 인물들 때문이다. 자신에게 해를 끼쳤음에도 살려내려고 폭풍속 바다에 뛰어드는 남자도 있고, 자신이 더할나위없이 사랑을 못받고 자라났지만 자신이 가진 조그만 것에도 감사하고 어려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여자도 있고.

 

Bleak house는 실제로 디킨즈의 작품에 실린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대로 살린 저택인데, 실질적으로는 가질 수 없는데다 가질 가능성도 낮은 재산으로 인해 실제 인생의 즐거움을 소진해버린 죽은 톰 잔다이스 등에겐 '황폐한' 집이었건만, 자신이 받지못한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주고 친절을 베푸는 존 잔다이스, 에스더 등에 의해 '황폐함'의 반대 모습을 가지게 된다. 

 

소설적인 해피엔딩과 인과응보이긴해도, 착한 사람든 갖은 고생 끝에 행복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 쌓은 덕과 고생끝에 얻은 지혜,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친절의 결과인지라 언제나 마음을 움직인다.

 

 

 

 

p.s: 이 작품에 나오는 4개의 청혼장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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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The way we were, 1973)] | - Others 2009-11-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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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노래를 들으면서, 그 곡이 들어간 영화 속에서, '35만유로에 잉어를 사들이면서 조건으로 잉어에게 문제가 생기면 48시간안에 그돈을 변제하라'는 야무지면서도, 주인공들의 시각으론 악랄한 조건을 내놓은 여자의 말이 떠올랐다. 여주의 스카프를 사들이면서 다 팔려야 돈을 준다며 '그럼 미리 돈을 줄 줄 알았어? 순진하네...'라고 말했다.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But you must try, try and try
Try and try, you'll succeed at last

어떤이는 들으면 힘이되는 노래로 분류해놓았지만, 글쎄 난 오히려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오히려 더 뚜렷하게 현실을 부각시키므로 오히려 더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다 벗은 여자가 약간의 노출을 보이는 여자보다 덜 섹시하듯.

 

난 브래드 피트가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다만, 그가 닮았다고 했던 로버트 레드포드는 잘생겼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큰언니는 폴 뉴먼을 더 좋아했지만). 그래서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의 그의 바람같은 이미지가 마치 아도니스와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도니스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대단한 미소년으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로마식 이름 비너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온갖 걱정에 사로잡히기 마련, 그리하여 아프로디테는 소년을 곱게 지키고 싶었지만, 미모만큼이나 모험심이 뛰어난 아도니스는 사냥을 하거나 숲을 뒤지는 등의 활동을 좋아했다. 아프로디테의 또다른 연인인, 전쟁의 신 아레스의 질투로 멧돼지사냥에서 죽고마는데, 그가 흘린 피에서 빨간 아네모네 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이 조각상에서 얼굴 부분만을 보면 더욱 더 [추억 (The way we were)]의 초반부에 나오는 로버트 레트포드가 떠오른다. 


 

본(bourne) 삼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에서, 결국 본 (bourne)이 가진 기억조차 스스로 믿고싶었던 부분으로 왜곡됨이 밝혀지듯, 영화도 중간부분의 어떤 인상이 매우 강하면 전체적인 이미지나 줄거리까지 바뀌게 되는듯싶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빅을 보면서, 이 영화의 대사 ('your girl is lovely, Hubbell.')를 기억해내듯 난 철저히 허블이 케이티를 떠난 것이고 또, 여전히 케이티가 허블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엔딩에선 그 둘 다 또 달리 결혼을 하고 있었다. 아니, 뭐 그게 중요한 일은 아니였지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의 카피문구는 'Nothing lasts forever'였건만, 이건 'Some memories last forever'라는데, 모순된 그 두개 다 맞는 느낌은 왜일까?)
 
 

영화는, 생각보다 무척이나 날씬한 케이티 (바바라 스트라이잰드)가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건너 라디오방송국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열렬하게 싸우고 일을 하고,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바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하얀 해군제복을 입은 금발의 허블(Bubbell, 음 이름에서부터 역시 미모를 뽑내는...)을 만나게 된다. 그는 그 시끄러운 와중에서도 눈을 감고 졸고있었고, 그 빛나는 얼굴을 보면서 케이티는 자신의 대학시절을 떠올린다.

 

그때 케이티는 보다 짧고 곱슬머리를 하고 화장끼없이 대학정치활동에 열렬한 처자였다. 일주일에 두번은 인쇄소에서 일하고, 매일저녁은 작은 식당에서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며, 항상 가방과 책을 끼고 다니면서 단짝친구 (비열한 카리스마가 빛나는 제임스 우즈가 비쩍 말라서 나오니 존재감이 없다 ㅡ.ㅡ)와 정치모임 등을 의논하는, 언제나 바쁘고 진지하고 싸우는 처자였다.

 

그에 비해, 허블은 대학내 여러가지 스포츠게임에서 우수한, 운동도 맹렬히 한다기 보다 매우쉽게 즐기면서 하는 그런 청년이었다. 그에겐 친한 친구 제이제이와 예쁜 여자친구도 있고, 언제나 파티에 가거나 즐기는 모습에, 케이티는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강렬한 질투와 경멸을 감출 수 없었다.

 

작문수업에서 단편을 제출한 케이티는 몇날동안 심혈을 기울인 자신의 작품을 교수가 읽어주길 바랬지만, 교수가 극찬을 하고 읽은 작품은 허블의 글이었다.

 

언제나 쉽게 사는 인생인지라 스스로 사기꾼과 같은 생각이 든다는 글.

 

글쎄, 여기서부터 케이티는 알았을지 모른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있다는 것. 누군가는 정말 인생을 쉽게 사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 솔직하고 단순한 글이 재능이 있다는 것을.

 

케이티가 정치, 그러니까 세상과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싶어하는 방법이 정치인지라, 영화는 1930년대의 스페인 내전 (그러고 보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와 같은 시대인데, 왜 이리 느낌은 다른지 모르겠다. 케이티가 말하는 최대의 욕은 '파시스트'인데, 당시 스페인에선 공화정을 도와 소련이 지원을 하고 이에 대항한 프랑코군은 나찌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는 등 더 이상의 내전, civil war가 아닌 국제전으로 번지고 있었다), 1950년대의 매카시즘 등을 배경으로, 이 두 사람의 사이에 자리잡는다.

 

"You're unhappy unless you do something. Because of me, you're trying to lay out, but that's wrong... wrong for you. Commitment is part of you. Part of what makes you attractive, part of what attracted me to you."

 

허블: 넌 아무일도 안하면 불행해. 나때문에 넌 아무일도 안하려는데, 그건 너한테 잘못하는 거야. 뭔가 바쳐서 일하는 건 너의 일부야. 그게 널 매력적으로 보이게하고, 나를 너에게 이끄는 매력인거야.

 

케이티는 허블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 격려를 해준다. 대학시절 언제나 열심히 사는 케이티의 열정이 그를 약간 끌었다면, 아마도 전쟁후 방황하는 그에게 빛을 보여준 것은 케이티의 인정이었을지 모른다. 너무나 다른 그 두남녀는 정말로 콩깍지가 씐채 연애를 하게 되지만, 술마시고 즐기고 농담하는 허블의 무리를 케이티는 참지못하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경멸한다.

 

 

Katie: I don't have the right style for you do I?

케이티 : 내가 네 스타일이 아닌거지.

 

Hubbell: No you don't have the right style.

허블 : 그래 아냐.

 

Katie: I'll change.

케이티 : 내가 바꿀께.

 

Hubbell: No don't change you're your own girl, you have your own style.

허블: 아니, 그러지마. 넌 네 스타일이 있잖아.

 

Katie: But then I won't have you. What can't I have you?

케이티: 그럼 뭘해. 난 너를 가질 수 없잖아.

 

Hubbell: Because you push too hard, every damn minute. There's no time to ever relax and enjoy living. Everything's too serious to be so serious.

허블: 넌 뭐든 다 밀부쳐, 언제나. 쉬거나 즐길 시간이 없어. 모든게 다 너무 진지해.

 

Katie: If I push too hard it's because I want things to be better, I want us to be btter, I want you to be better. Sure I make waves you have I mean you have to. And I'll keep making them till your everything you should be and will be. You'll never find anyone as good for you as I am, to believe in you as much as I do, or to love you as much.

케이티: 내가 너무 밀어부친다면 그건 난 모든게 더 잘되길 바래서야. 난 우리가 더 잘되길 바래. 네가 더 잘되길바래. 네가 더 잘되라고. 네가 되야하고 네가 될 그런 지경까지. 나만큼 너에게 잘하는 사람이 있니? 나만큼 널 믿는 사람이 있니, 나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니?

 

Hubbell: I know that.

허블: 그건 알아.

 

Katie: Well, then why?

케이티 : 근데 왜 날 떠나는거야?

 

Hubbell: Do you think if I come back it's going to be okay by magic? What's going to change? What's going to be different? We'll both be wrong. We'll both lose.

허블: 내가 다시 돌아오면 마법처럼 모든게 다 잘될 것 같아? 뭐가 변하는데? 달라질것 같아? 우리 둘다 잘못하는 거야. 우리 둘다 안될거야.

 

Katie: Couldn't we both win?

케이티: 우리 둘다 잘될 수도 있잖아.

 

 

 

그 과정이 너무나 슬픈 것은 물론 변주되어 연주되는 테마곡, The way we were자체가 아무리 바꿔도 슬픈 멜로디인것처럼, 언제나 허블을 바라보고 그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케이티와 허블의 모습 때문이다.

 

마치 위에서 아도니스의 모습을 바라보면, 매달리는 것같은 아프로디테처럼.

 

 

Wouldn't it be wonderful if we were old? Then we could say we survived all this. Everything thing would be uncomplicated, the way it was when we were young?

 

Katie, it was never uncomplicated.

 

케이티 : 우리가 늙으면 더 낫지않을까? 우리 이대로 견뎌내는거야. 모든게 단순해질거야, 우리가 어렸ㅇ르떄처럼말야.

 

허블: 케이티, 그때도 단순하진 않았어.

 

 

 

예전엔 지겹다, 사랑타령..그랬건만.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사랑인지라.. 

 

(캡쳐하고 싶었는데...둘이 배타는 장면은 마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과도 같았다. 아름답지만 슬픈. 게다가 The way were were의 가사마저 그림을 보는 듯하다)

 

 

 

한번에 보기엔 마음이 너무 애잔하고 아파서, 여러편으로 나눠보다가 드디어 다 봤다. 글은 기억을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지난 리뷰를 다시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어떤때엔 마음에 담아두기엔 내 용량이 너무 작아서 글을 쓰는데, 그렇게 토해내고 난 뒤엔 마음에 두고 싶지않은, 너무 슬픈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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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chance | Fiction 2009-11-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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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Persuasion

Jane Austen
Collector's Library | 2004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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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Jane Austen and her illustrators )를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놔두긴 했는데...그 페이퍼를 쓰게된 계기는 Collector's Library 판 덕분이었다.

 

무척인 좋아했던 사촌오빠 (그러고 보니까 제임스 맥어보이를 약간 닮은 듯....눈이 삐었어 ㅡ.ㅡ)있던 대전 카이스트를 왔다갔다 하면서, 하나씩 용돈을 모아 모으고 있던 아가사 크리스티 원서랑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그때 저렴하게 샀던 옥스포드판엔 일러스트레이션 하나없고 잉크까지 번져서 정말 눈이 아팠지만, 지루하지않고 완전히 작품 속에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중 최고는 [Persuaion]이었다. 여주때문에 답답한 건지 기차안 공기가 답답한 건지 혼동되었던, 아마도 [오만과 편견] 다음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거절한 남자 킹카되어 돌아온(하하하) 이 작품의 주제는, 아마도 사랑에 있어선 서로의 특성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그러니까 자신의 구미에 맞게 장점과 단점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으로 보일지라도 어떤 면에선 장점으로 작용하 수 있는 그 복잡한 성격을 이해) 바탕으로 할때 진정 사랑이 가능하다는, 더불어 정말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다른이의 판단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서머셋셔에 사는 남작 월터 엘리옷경은 귀족이긴 하지만, 수입보다는 지출이 심한 허영심과 고집이 센 가장, 그에겐 있는듯 없는듯 조용한 딸 Anne (그러니까 빨간머리 앤도 갖고싶은 'e'가 있는)이 있었다. 그녀는 수년전 Wentworth란 이름의 초급군인장교와 사랑에 빠졌지만, 계급이나 남의 이목을 더 생각하는 아버지, 그리고 다소 이기적인 언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Lady Russel의 충고로 그를 거절한다.

 

이야기는, 그 Wentworth가 해외에 나갔다가 군인으로도 성공하고 유산까지 받아서, 모든 결혼안한 딸을 둔 부모들이 탐내는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제 20대 후반이 되어 더이상 혼담도 들어오지않는 자신의 처지와 대조적인 모습의 그를 바라보면서, 그녀는 회한에 빠지지만 순수하게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음, 연모 (음, 이 단어 정말 멋있다)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기주장이 없는터라 그에게 다가가지못하고 오히려 그의 주변에선 스캔달이라 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와중에.....

 

 

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아마도, 제인은 ([비커밍제인]이 얼마까지가 진실에 기반하였는지는 당사자인 '그'가 boyish love라고만 밝히고 있지만) 자신의 소망을, 돌아온 Captain Wentworth에게 담지않았을까?

 

맨처음엔 마냥 낭만적이었지만, [비커밍제인]을 보고난뒤에 느끼는 감정은 좀 슬프다.

 

 

...I can listen no longer in silence. I must speak to you by such means as are within my reach. You pierce my soul. I am half agony, half hope. Tell me not that I am too late, that such precious feelings are gone for ever. I offer myself to you again with a heart even more your own than when you almost broke it, eight years and a half ago. Dare not say that man forgets sooner than woman, that his love has an earlier death. I have loved none but you. Unjust I may have been, weak and resentful I have been, but never inconstant. You alone have brought me to Bath. For you alone, I think and plan. Have you not seen this? Can you fail to have understood my wishes? I had not waited even these ten days, could I have read your feelings, as I think you must have penetrated mine. I can hardly write. I am every instant hearing something which overpowers me. You sink your voice, but I can distinguish the tones of that voice when they would be lost on others. Too good, too excellent creature! You do us justice, indeed. You do believe that there is true attachment and constancy among men. Believe it to be most fervent, most undeviating, in F. W

 

 

 

....p.284~286 (아아, 제인 오스틴 작품속의 열정적인 편지들은 정말!!!)

 

 

p.s: 근데, 루퍼트 펜리 존스(Rupert penry-Jones)는 이마선이 뒤로 후퇴하여도 멋있는다. 아마도 답답한 여주에게 심통이난 드라마 각색자나 감독이 여주보다 더 멋진 남주를 위해 그를 캐스팅했음이 분명한!!!

 

 

Hugh Thompson의 일러스트레이션은 남주인 대령보단 여주에게 보다 호의적인터라..(흠, BBC의 작품이랑 반댈세~~)

 


그래도...저기 가끔은 남주에게 흑심을 품는 나같은 이들을 위해 음, 좀 시각적인 캐스팅이 절실한....

 

(1971년도 BBC,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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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유통기한 (Der Fischer Und Seine Frau, 2005) 내 남자의 유통기한 (Der Fischer Und Seine Frau, The Fisherman And His Wife,2005 ] | - Others 2009-11-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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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노래의 대부분이 사랑을 노래하고,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시들이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 세상의 많은 소설들이 사랑을 보여주지만, 정말로 투자대비 실패율을 장담할 수 없는 사랑의 결과는 마치 주가의 random walk마냥 종잡을 수가 없다.

 

[비커밍 제인]에선 같이 도망가기로 해놓고, 결국 남자에게 모든 것을 건 가족의 편지를 읽은 제인이 중간에서 돌아선다.

 

'나도 돈을 벌 수 있어'했지만, 아마도 제인의 아빠가 말한 것처럼 '가난은 영혼을 좀먹는단다'란 말이 실현될 가능성을 그 편지에서 제인은 보았는지 모른다. 아마도 점점 더 힘들어지는 인생의 무게때문에 그녀와 그녀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짐처럼 여기게 될 그날이 오게될지 모른다는, 그래서 무척이나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었던 그 사랑을 저주하고 원망하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결국 타던 마차에서 내리기 위해 짐을 내려달라고 하자, 마부는 '꼭 여기서들 내리지'하고 말을 한다. 매우 의미심장한 이야기였다. 과연 중간에서 마음이 돌아선 연인들과 그녀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쪽은 마음이 변했고, 이쪽은 조금 더 현명해졌다고 구분할 수 있을까?

 

사랑은 언제나 얼마만큼을 바치느냐 (commitment)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끝까지 가보지 않은 사랑은, 아름다운 상상과 바람으로 새롭게 탄생할지 모르지만 사랑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내남자의 유통기한]은 독일영화로 가끔 케이블에서 방영되던 영화기도 했다만, 오늘은 완전히 맘을 쿡 잡고 봤다.

 

(포스터의 카피문구는 당최, 영화의 내용이랑 맞지가 않다. 미와 추, 그런 것을 떠나 가장 싫은게 작품의 내용과는 맞지않게, 그것 이상으로 기대하는 과장이 섞인 문구들이다. 그건 정당하게 그만큼의 그 방향으로의 대접을 받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이다. 정말로 작품을 제대로 평가받게 도와줘야 하는게 아닌가)


 

[파니 핑크]도 무지 재미있게 봤는데, 같은감독이다, 도리스 도리, 방가방가.

 

 

이 영화의 영어제목을 볼짝시면, The Fisherman snd his wife...는 그림동화의 한 이야기이다.

 

 

어부와 아내
오진욱 그림/김서정 글 | 시공주니어 | 2007년 02월

 

 

 

 

 

 

 

 

 


 

[the complete Grimm's fairy tales]에 따르면 (근데, 내가 전에 그림동화책엔 그림이 없다고 했던가? 음, 그림이 있었네 그려...간혹가다..), 한 가난하지만 욕심없는 어부가 살았다. 그는 어느날 바다에 나갔다가 flounder (흠, 넙치과라네?)를잡았다가 놔줬고 그로인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욕심없는 어부는 소원이 없다고 했고, 집에 돌아와 얘기한 것을 들은 어부의 아내는 욕심에 욕심을 부려 별별일을 겪다가 결국 욕심무상 (^^;;)이란 것을 깨닫고 소박하게 살게되었다....는 이야기 (그러고 보면, 안데르센보단 그림동화가 훨씬 덜 잔인한 듯 싶다).

 

여하간, 이다라는 처자가 있었다. 그녀는 루마니아에서 서독으로 넘어와 과일가게를 하는 집에서 자라나 직물디자인을 하는 처자로, 문양조사차 일본으로 여행을 오게된다. 당최 일본어를 이해할 수 없어 이제나 저제나 버스를 기다리는 그녀를 두고 한 택시가 멈춰서고, 그녀처럼 독일에서 온 오토와 레오를 만나게 된다. 보다 서글서글한 레오는 타라고 하지만, 오토는 바쁘다고 난리를 치고...

 

결국 먼저 레오와 오토의 목적지에 가게되는데, 그들의 비지니스는 바로 다름아닌 잉어의 구매. 잉어는 문양에 따라 아주아주 비싼 값을 하며 또 매니아들은 이 대회에 모든 것을 걸고 투자를 하기도 하고, 때론 별볼일없는 잉어가 아주 멋진 무늬를 띄며 변하기도 한다.

 

다소 어긋난 시작이었지만 (레오와는 달리) 오토는 잉어를 사기전에 물에 얼굴을 넣어 대화를 하는 모습에서 뭔가 끌리게 된다. 어릴적 힌두교에 빠져서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를 따라 인도로 갔던 오토는, 잉어와 기생충학을 좋아하는 청년으로, 결국 이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트레일러에서 시작한 신혼의 생활, 바이어의 구미를 잘 맞추는 레오와 달리 오토는 혼자 일하기를 원하고, 신혼 6개월만에 덜컥 임신을 한 이다는 마침 남편의 돈을 뒷받침으로 패션사업을 일으킨 여자의 마음에 들어 잉어무늬 패턴의 머플러를 납품하게 된 마당에, 자신을 도와달라며 오토를 설득한다. 마치, 일본에서 사랑에 빠진 그날 들었던 오토의 이야기 - 해마는 아빠가 아이를 키우고 엄마해마는 나가서 사업도 하고 레이싱도 하고 불라불라... - 처럼 이들은 해마부부가 되기로 한다. 결국 집을 얻어살게된 이들은 행복하지만, 약간 불안하다. 그건 이다가 매일 '이젠 욕실이 좀 더 멋졌으면 좋겠어', '이젠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싶어' 등등 계속 바람을 이야기하자, 지금 이상태에서도 행복하고 만족하는 오토는 그녀가 떠나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하지만, 이다는 더 큰 꿈을 꾸지 않는 거라며 그를 다그치고, 그리고 자신에게 더 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않는 오토에게 화를 낸다.

 

결국 이다를 계속 좋아했던 레오가 끼어들자 이 둘은 어떻게 될까.

 

 

이다, 왜 레오가 아닌 오토에게 끌렸는지 생각해봐. 정말 부자로 살고싶었다면, 레오랑 있으면 되잖아?

 

오토, 왜 이다에게 끌렸는지 생각해봐. 그냥 평범하게 안주하고 싶었다면 어쩜 요코와 스와핑 했어도 되잖아? '아내의 그늘에서 사는게 어떤가요?'란 웃기지도 않은 질문에, '전 햇빛알레르기가 있어요'라고 당차게 대답했던 것처럼, 지금 그대로가 좋다면, 이다의 모습도 그냥 놔두면 되잖아?

 

 

그냥 이런 이야기였다면 맹숭맹숭했겠는데, 이걸 정말 그림동화처럼 만들어주는 것은 결혼한지 3년만에 매일 싸우고 사랑이 식은 부부가 마술에 걸려서 잉어가 되었고, 이 잉어부부가 일본에서 이다와 오토의 마음에 들어 계속 이들을 생활을 보면서 나레이션을 하는 것, 어찌나 툭탁거리면서 싸움을 하는지...마치 평범한 일상의 싸움들을 직접적으로 나레이션으로 말을 해대는 통에 이 부부의 문제를 바로 파악할 수가 있다. 그나저나, 이 잉어부부의 마법이 풀리려면 3년이 지나도 사랑이 식지않는 부부를 만나야 가능하다는 건데, 과연 이다와 오토는 서로 다른 것을 견뎌낼 수 있을까, 그래서 과연 이 잉어부부도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엔딩에 나왔던 곡,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진짜?)

 

 

줄거리보다도 시각적인 장치들이나, 비유된 이야기들 - 뇌는 없고 계획만 하는 아메바의 이야기  등 - 이 너무나 재미있는, 의외로 너무너무 흥미진진했던 영화였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만큼이나 교육적인 (흠흠) 작품이다.

 

결말은, 역시나 Fisherman and his wife처럼 이뤄지고...그 잉어부부는, 그림동화의 왕관쓴 두꺼비인지 개구리인지로 변해버린다. 아마, 이다와 오토의 사랑이 덜 완벽한걸까? 아님, 여전히 꿈꾸는 이다의 속엔 탐욕이 남아있는 걸까? 아님, 감독은 다음번엔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하고픈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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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t Dimity가 초청한 두번째의 고딕풍 로맨스 미스테리 | - Cozy/日常の謎 2009-11-24 18:54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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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Aunt Dimity and the Duke

Atherton, Nancy
Penguin Books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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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코지물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지만, 1탄의 prequel이다. 이 시리즈는 시종일관 주인공인 로리와 그녀의 마스코트인 분홍토끼인형 레지날드가 나오기보다는, Auunt Dimity주변의 인물들도 나오는데 그 여부는 바로 커버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이혼을 한데다가 빈털털이에 아무런 인생의 목적도 없는데 어머니까지 잃고 너무나 방황하는 로리가, Aunt Dimity란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유언에 따른 재산과 문제해결의 사건까지 맡는 와중에, 담당변호사인 빌과 사랑에 빠지는, 멋지고 오래된 저택 지붕위의 유성우 씬은 정말로 매혹적인터라, 후속작에서 이 둘을 기대했건만 이 작품에선 엠마란 노처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나온다. 이 엠마가 누군가...하고 더듬어보면, 바로 로리가 찾아간 Aunt Dimity의 이웃에 살던 그 사랑스럽고 의좋은 부부 중 아내?1?! 

 

이 작품 또한 으스스한 과거의 전설과 살인미스테리 의혹 속에 멋진 로맨스로 연결리 되는터라 매우 흥미진진한데, 전작에서 엠마옆에 서있던 남편을 기억해낸다면 약간 김을 빠질터.

 

여하간, 30대 후반의 약간 통통하지만 사랑스러움을 잃지않은 엠마는 실연의 아픔속에 유일한 낙인 정원가꾸기 여행을 따라나선다 (난 이렇게 테마에 따른 여행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하는데, 잘가꾼 정원이나 성, 역사 등등에 따라 일박이일 정도로 주말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만난 펜포드홀이란 대저택,  이 저택엔 과거에 성녀가 절벽에 나타나 폭풍속에 침몰직전의 배를 이끌었다는 전설이 스테인드 글래스에 남아있다. 하지만, 이만큼이나 반대편으로 우중충한 것이 매우 유명했던 록스타의 미스테리한 죽음이 현재에도 의심의 그늘을 남기는 가운데, 그녀는 매우 매력적인 남주를 만나게 되기까지 한다. 당근, 이런 로맨스에 항상 삼각형의 한쪽 꼭지로 등장하는 미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몸매까지 완벽한 모델. 하지만 그녀 또한 시체로 발견된다.

 

약간 고딕풍의 로맨스소설 삘이 나는 이 작품은, 역시나 전작만큼이나 재미나게 흥미진진하게 로맨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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