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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 one moment of my life 2009-05-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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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난 계단하고 전생에 뭔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어쩜 대성당은 기도를 하는 곳이지 맨꼭데기까지 계단을 놓아 전망을 보는 곳은 아니라고 주장했던 건축가나 목수였는지 모른다. 그때문에 계단은 나에게 억하심정을 가졌음이 틀림없다.

 

아니, 사실은 남들보다 두툼하다고 만질때마다 곰발바닥이라고 놀림받는, 정말로 정직한 모양의 내 평발때문인지도 모르고, 태어나서 벌떡일어나 걸었어도 아마 걷는데보다는 질문하기에 바빴던 어린시절의 연습 부족 때문인지도 모른다.

 

난 이제껏 세번 계단에서 떨어져봤는데, 하나는 지하철역에서 내려오면서 (그때 하늘이 도와 난간을 잡았다.계단 앞쪽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붙여놓은 그게 오히려 발에 걸렸다), 두번째의 경우는  병원에서 미끄러졌는데 엉덩이가 정말 보라색으로 멍이 들었다. 세번째의 경우는 아파트 상가 지하의 슈퍼마켓에 내려가면서. 운동화까지 신고있었는데, 계단에선 언제나 집중하고 내려가다가 그날따라 우스개소리를 하면서 고개를 돌리다가 확 떨어졌다. 마치 가끔 꾸는 꿈속에서처럼 공중에서 아주 짧게 영점 몇초 나는 기분이었다. 그것도 아주 기분나쁘게 나는... 이번엔 그가 내 후드티를 잡아다녀 목졸리는 동시에 발목이 꺾였다.

 

여하간, 난 올라가든지 내려가든지 (물론 내려가는게 더 무섭다) 계단은 정말로 싫다.

 

거의 매일밤 하나씩 풀던 스도쿠가 초급을 넘어서자 당최 실력이 늘지않는다 (거의 몇개월 쉬고있다. 사실 책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뭔가 중요한 팁을 몰라서 이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뭐든 실력이란게 계단식이 아닌가 싶다. 노력과 경험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뭔가 '신봤다!'는 중요한 팁을 깨닫고 한단계 올라서는.

 

근데, 머리도 그런지 모르겠다. 아, 요즘 당최 머리가 녹슬어버린듯 당최 속도가 나지않는다. 마음 먹은 만큼의 생각도, 단어도, 표현도 어떤 투명한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다. 한번은 정신없이 가다가 유리문에 코를 박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덜 충격적이고 덜 아프지만 그만큼 머리 속이 뿌옇다.

 

  

당최 뭘 해야 지금의 정체된 단계에서 뿅 뛰어올라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있는지.. 아예 한동안 머리를 텅 비워버리면 될까?

 

 

여하간, 나중에 살 드림하우스와 장치 등을 구상하면서도 절대 포함하지 않는 것은, '계단'이다.

 

 

 

(동영상 1: 혼다의 로봇 아시모, 올라가다 떨어진다. 그러게 계단 오르기는 정말 난이도 높은거라니까. 발표자 언니가 놀라지도 않고 계속 말을 해서 오히려 쑈인줄 알았다)

 

 

 

(동영상 2: 혼다의 로봇, 아시모. 계단은 마치 사람이 로봇옷을 입은 마냥 올라가지만 계단을 내려오지 못한다. 로봇인데도 떨어지는 건 보기엔 무섭다)

 

 

 

 

p.s: 1) 참, 앞으로 건망증이 불치의 전염병으로 등극할 날이 멀지않은듯. 주변의 거의 모든 이들이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쩜, 너무 많은 것을 채워서 오히려 기억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듯, 나도 너무 점점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박적인 걸까? 타고난 재능은 그 자리임을 깨닫지 못하고?

 

 

2) 다음은 멋진 계단 설계의 예

 

 

3) 계단은 정말 싫지만, 1층과 2층 사이의 메자닌 (Mezzanine)은 정말로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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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 Gift 2009-05-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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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SPF40/PA++ 24g

4가지 기능의 신개념 쿠션 선블록
아모레퍼시픽 | 2009년 04월

품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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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제품소개 하나 잘못되었다.

 

▶ 호수
20호 -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21호 - 파운데이션 겸용
22호 - 파운데이션 겸용  쉬머 파운데이션 겸용
23호 - 쉬머 파운데이션 겸용

으로 정정되어야 한다.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는 22호는 없다. 덧바를 거니까, 22호가 낫지않을까 해서 샀는데...

 

 

컴팩트안에 스폰지가 액체의 자외선차단제를 머금고 있어 퍼프로 눌러서 바르곤, 꼭 닫아주어야 하는데, 그처럼 이건 액체를 얼굴에 퍼프로 바르는 터라 수분함유는 좋을지언정, 바로 햇빛아래에 나가기엔 한번 더 건조하게 수정을 해주지 않으면 펄감 때문에 번들거려 보인다. 땀이 난게 아니라 물광의 느낌이라 피부가 건강해보인다지만, 글쎄... 오히려 매트한 느낌의 21호나 23호가 나았을 거란 생각이다.

 

이건 물광이라기 보다는 하이라이터의 효과를 주는터라 (하이라이터 계속 덧발르면 흉하다), 여러번 바르기는 좀.. (물론, 항상 덧바르기 전에는 기름종이로 닦아준다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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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는 할 수 없다. | Gift 2009-05-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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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특가] iriver Domino USB Memory (4G)

USB메모리
iriver | 200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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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X 4 cm에 3mm의 두께. 생각보다 받아든 USB는 무지 작고 가볍다. 거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 잊어버릴 것만 같단 불안감이 든다. 그냥 플라스틱으로 찍어내는 그런 초콜렛색보단 훨씬 더 세련되고, 우유가 많이 섞인 듯 부드러운 색감은 무척 마음에 든다. 4라고 적혀있는 뒤쪽을 꾹 눌어서 밀면 컴퓨터에 꽂을 수 있으며 (얇아서 만약 힘깨나 쓰는 사람이면 뭔일 나지 않을까...), 핸드폰에 달았다가 꽂을 때 핸드폰과 분리되도록 되어있다.

 

디자인은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USB야 몇개를 써봐도 한번도 문제가 난 적도 들은 적도 없는터라 뭐 기능상 별 할말도 없다. 단, 존재감이 너무 느껴지지 않는터라 가끔 USB를 꽂아놓고 그냥 다니는지라.... (그럴 경우에는 패스워드가 설정되는 USB도 있다만...)

 

목걸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러기엔 무게가 너무 가볍다), 차라리 팔찌형은 어떨까? 싶다. 예쁘니까.

 

여하간, 도미노하는 재미는 거의 없을 듯, 너무 얇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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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분노를 끌어내는 복수심과 심각한 주제의식을 헐리우드 엔딩으로 달래다) | Mystery + (정리중) 2009-05-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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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인위원회

그렉 허위츠 저/김진석 역
비채 | 200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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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그렉 허위츠는 거의 잊어져버린 B급 액션물 [퍼니셔 1, 2]의 원작 프랭크 캐슬의 잔인한 복수액션극 퍼니셔나 울버린 등의 코믹스의 저자이기도 하고 셰익스피어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는 흥미로운 인물이다. 퍼니셔로 짐작컨대, 무력사용에 전문가이지만 가족애를 가진 인물이 복수를 하는, 그것도 과정이 꽤나 폭력적일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당연 셰익스피어 연구를 보자니 그것도 개연적인 원인이 조금은 숭고하게 잠복했을 것같았다. 아니, 그것은 개뿔!

 

책의 3분의 2까지 읽는 동안엔 다소 피가 끓었다.

 

사랑하는 아내는 보안관으로 그리고 자신은 U.S.마샬로 사회정의 실현에 힘쓰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이 실종되고 발견된게 처절하게 성폭행당하고 온몸이 토막나서 발견된다면.

 

죽여도 시원찮을 그 범인을 잡아서, 단숨에 죽이고픈 마음을 겨우 참고 제대로 경찰에게 넘겨줬건만, 절차상 문제로, 게다가 범인의 신체적 이유로 기소되지않고 풀려나게 된다면.

 

과연, 밤잠을 설치고 불현듯 음식물을 대고 있다가 스스로 구차해져서 괴로운 마당에, 아내마저 멀어진 것 같을때 그 녀석에게 처벌을 내릴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누군가 나타난다면.

 

복수는 정말로 가장 오래되어 우려먹고 우려먹어도 항상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주제이다. 사적인 린치는 아주 가깝게 있고, 법적인 절차는 멀리도 그리고 오랜 시간, 피해자에게 오히려 더 아픔을 정기적으로 상기시키는 것만 된다면, 용서란 말은 쉬워도, 고통을 안겨준 상대방은 과연 속죄를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자유를 만끽하고 다닌다면, 누구든 부처가 아닌 이상 복수를 꿈꾸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명의 무고한 자를 구할수 있다면, 99명의 범죄자가 풀려나도 어쩔 수 없다는 건 말이 되지않느냐는 말에, 그 한명의 무고한 자가 당신 스스로라면이란 말에 아무리 냉정한 이성을 가진 자도 항변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딜레마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한다.

 

살인위원회의 멤버들은 한결같이 범죄에 희생당한 가족을 둔, 그러나 자신이 믿었던 법제도가 이를 처벌하는 대신 풀어주어 더 무기력해졌음을 경험하는 인물들이다. UCLA의 심리학과 교수 윌리언 라이너, 제자인 애먼버그, 쌍둥이 경찰 출신인 로버트와 미첼 매스터슨, FBI출신인 스토크, 듀몬은 자신들이 조사를 하고 검토하여 유죄판결을 만장일치로 내린 사건에 대해, 그 피의자를 처벌하기로 한다.

 

그리하여, 사린가스 유출로 아이들을 희생시킨 레인을 방송인터뷰 중에 죽이고, 살인 무죄판결을 받은 드부피어가 또 한여자를 고문하는 중에 습격을 하여 죽이게 된다. 이제 세번째, 두 아이가 학교에서 총질을 하는 동안 망을 봐주었던 보릭을 찾아 총을 드리댄 순간 팀 래클리는....!!! 

 

 

이런 심각한 딜레마를 해소하기엔, 생각밖으로 다소 감상적이고 불교적 깨달음과 같은 솔루션이었다. 그런 독자의 실망을 달래기 위해 분노를 끌어내는 다소 헛점이 많은 반전의 이야기가 있지만, 스스로 실망했던 그 제도적 문제점으로 헐리우드식 안전한 해피엔딩을 이끌어내기에 더 머리가 혼란스럽다.  

 

 

 

.우리의 제도는 때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본래 어긋난 길을 갈 떄가 있습니다. 목적을 당성하기 위해 내키지 않는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온전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에 따라 눈을 꼭 감고 쓴 약을 받아먹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비록 우리 몸의 작은 부분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이번 일이 바로 그런 경우 입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삶을 희생해야 한다면 이번 경우는 비록 부당하고 불운하지만 그런 드문 예에 속합니다...p.138

 

 

 

읽다가 자꾸만 눈에 꽂힌건 분노와 정의, 응징과 복수를 말하는 시민들을 보여주는 TV인터뷰에서 언급되는 '저급한'이란 단어였다.

 

답답하였다. 나 또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며 보다 확실한 자기확신과 원칙을 얻고싶어하지만, 감정적이란 느낌에도 일부 수긍하는 그 발언에 대한 '저급한'이란 단어에 또한 완전히 반론을 제기할 수도 없기에, 심각한 딜레마보단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액션에서 재미를 찾을 뿐이다. 그래, 그런 의미에선 재미는 있다.

 

 

 

p.s: 티모시 랙클리 시리즈(....라고 해도 좋을까?)

The Program: A Novel (Tim Rackley Novels)
 

Troubleshooter (Tim Rackley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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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red Hitchcock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09-05-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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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치콕은 관객을 이해했다.

알프레드 히치콕은 왜 사람들이 끌리듯 어두운 극장에 와서 화면에 장시간 시선을 두는지를 알고있었다. 관객은 재미를 원하기 때문이었다. 롤러코스터를 빠른 속도롤 타는 만큼의 재미를 주면서도 극장은 안전하다. 영화감독은 절벽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주기도 하고, 위험한 로맨스를 보기도 하지만, 관객에게는 실제적으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은 출구로 나가고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히치콕 영화 속의 모든 것은 오로지 관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2. 프레임과 감정

감정 (공포, 웃음, 놀라움, 슬픔, 분노, 지루함 등등)은 모든 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카메라가

 

Emotion (in the form of fear, laughter, surprise, sadness, anger, boredom, etc.) is the ultimate goal of each scene.  The first consideration of where to place the camera should involve knowing what emotion you want the audience to experience at that particular time.  Emotion comes directly from the actor's eyes.  You can control the intensity of that emotion by placing the camera close or far away from those eyes.  A close-up will fill the screen with emotion, and pulling away to a wide angle shot will dissipate that emotion.  A sudden cut from wide to close-up will give the audience a sudden surprise.  Sometimes a strange angle above an actor will heighten the dramatic meaning.  (Truffaut)

Hitchcock used this theory of proximity to plan out each scene. These varations are a way of controlling when the audience feels intensity, or relaxation.  Hitchcock compared this to a composer writing a music score - except instead of playing instruments, he's playing the aud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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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여사, 그녀는 묘하게 마음을 건드린다. | Mystery + (정리중) 2009-05-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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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낮의 달을 쫓다

온다 리쿠 저/권영주 역
비채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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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언어인지라 그게 충분히 교환가능한 언어로 번역되었을지라도, 그 안에 담긴 색깔은 한차례 빛바랜듯 변화하고 만다. 그게 더더욱 사실(fact) 그 자체만이 아니라 저자의 일부가 담긴 소설일 경우라면 더더욱.

 

뭐, 다른 작가의 경우에도 그럴지 모르겠건만 (근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엔, 작품의 배경이 도쿄이건 서울이건 간에 그닥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일본사람의 개성이나 혼, 문화가 분리될 수 없는 나라나 아스카 등을 (그렇게 많이 외웠던 호류사 석탑이 실제로는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니...) 여행하며 전개되는 이야기인지라, 세 인물들의 미스테리한 이야기의 전개외에도 분위기를 놓치며 읽는 것 같아 다소 안타까웠다. 아마도, 여행을 좋아하는 온다 리쿠 여사가 여러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쓰는 것은, 그 이야기 본론 자체와도 상관이 있을텐데. 뭐, 그냥 작품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 한컷 정도가 차라리 작품의 표지나 속지에 한장 있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지 모른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였다, 어떠하였다라는 말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몇명이 찍힌 고적한 사진이나 사람들이 드글드글한 사진 한장이 더 그 여행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여주인공 시즈카는 어느날 이복오빠의 여자친구 기미하라 유카리로부터 사라진 오빠를 찾으러 가자는 요청을 받는다. 프리랜서 기고가인 와타베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어느날부터 그로부터 소식이 끊긴다. 그가 여행을 했던 루트를 따라 여행을 하면서, 그를 찾으며 또한 사진기로 그를 찍은 묘령의 인물(아마도 그를 사랑하는 것같다는 유카리의 짐작에 따라)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표지에 있는 토끼마냥 (적어도 이상한 나라의 3월 토끼는 아니겠지? 그 토끼였따면 언제나 바빠 바빠하면서 시계를 들여다 봤을테니까) 평범한 분위기는 아닌, 오래된 오빠의 연인 유카리와 여행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의 기억 한컷을 기억해낸다.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아버지의 첫째부인의 아들 와타베. 그는 그녀를 반갑게 마주해주었고, 유카리는 다소 냉정하게 내려보는 모습이었다.

 

한차례, 누가 누구인지,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결국 와타베, 다에코, 시즈카는 멈추지않는 여행을 하게된다. 맨마지막 가장 놀라운지, 아니면 의미를 둘 비중이 벼경되었을지 모를 사실이 다시 밝혀지면서...다시 깨닫는 것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픈 것만을 본다는 것. 회의적으로 본다고 하여도, 그 많은 사실 중에서 자신이 믿는 것을 확인시켜줄 사실만을 취사선택하여 그 믿음을 더 강화한다는 것. 그게 어쩔 수 없는 인간과 그런 인간의 기억이던가.

 

 

그런 착각이 있기에, 어쩜 우리는 스스로를 언제나 주인공으로 치고 주변인물은 조연으로 가정하는 것일까. 그러다 문득, 우리가 더이상 주인공이 아니고 조연에 지나지 않았다며, 착각하였음을 확인하게 될때 마주하는 실망감이란 얼마나 씁쓸할까. 마치 호류사 석탑을 눈으로 확인하였을떄의 느낌과 비슷할까나.

 

온다 리쿠여사의 작품은 참 묘하다. 본격추리물일지라도 가끔 그 안에 참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묘한 맛을 섞어 읽고난 뒤에 개운하게 잊기 힘들다. 그게 그녀의 작품을 맨처음 들기엔 읽다가 내려놓기엔 다소 주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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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reading, and ....pondering | See 2009-05-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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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있는 모습이 아니라, 책을 손에 잡고 생각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찾고싶었다. 위에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한 장의 그림만 있다. 읽고 있는다는건, 눈길을 책 안의 글씨 위에 두고 있는다는 건 한창 내용을 머리에 input하고 있는 과정이다. 상상이나 느낌이란 output도 있겠지만, 잠깐 책안의 내용을 정리하고 뭔가 생각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output이 더 중요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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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rtance of being civile in civilization (작성중) | 미완성리뷰 2009-05-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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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Choosing Civility: The Twenty-Five Rules of Considerate Conduct

Forni, Pier Massimo
St. Martin's Press | 200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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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we read to think, and sometimes to avoid thinking. The second kind of reading entertains us but usually takes us back to thepoint from we started - like midway ride. It leaved us unchallenged and unchanged. The first kind, instead, entails work and foster growth.

 

재미와 감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독서이지만, 가끔은 정말로 time을 kill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그럴떄에는 좀 더 진지한 독서를 하고파진다.

 

 

저자인 P.M.Forni는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이태리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그는 Civlity Project를 맡아 다수의 관련 서적을 썼는데, 이 책을 사게 된건 이 다음의 책 '다른 사람이 무례할때 나의 civlity를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의 전편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단테의 [신곡]을 가르치는 강의에서 문득 깨닫는다. 단테에 대해서, [신곡]에 대해서 뭔가 지식을 얻어가는 저 학생들이 만약 civility를 모르고 강의 후 돌아가는 길에 버스에서라도 누군가에게 무례하거나 배려하지 않는 무관심한 개인주의적 행동을 한다면, 자신이 교수로서 실패한 거라고.

 

 

문학에 상상력이 필요하다면, 배려함은 정신적 영역에서 상상력의 영역이다. 다른 이의 처지에 나를 놓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다.

 

Consideration is imagination on a moral track.

 

 

Civility는 라틴어로 Civitas, 즉 city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세시대 정도만 해도 사람들은 흩어져 살아서 스스로 자급자족을 하고 간혹 교환을 하면서 살았다. 자신의 가족과 친족만 잘돌보면서 살았다. 하지만 도시를 이루고, 교양과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도시로 온 사람들에게는 civility, 즉 civilizing character를 가지도록 요구된다. civilization은 문명이지만, 정신적으로 다른 이와의 관계에서 존중과 예의, 배려를 다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물질과 이해만을 따질뿐 상대방과 사회는 자신과 연관이 될 떄에만 문제가 되고 중요성을 가진다.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다고.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게 위해 다른 이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가. 그런 다른 이에겐 우리가 다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랬다면, 더 이상 이해집단 간에 분쟁은 없다.

 

crucial measure of our success in life is the way we treat one another every day of our lives.

 

일전의 하버드졸업생의 인생을 추적한 논문결과를 신문에서 발표했다. 중요한 요건은, 바로 타인과의 관계였다.

 

civility는 단지 예의를 다한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자선과 배려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보다 사회적으로, 자신이 사는 사회, 국가, 그리고 인류의 well-being에 신경을 쓴다는 의미이다.

 

Good manners must be inspired by the good heart. There is not beautifier of complexion or form or behavior, like the wish to scatter joy and not pain around us. - Ralph Waldo Emerson

 

좋은 이웃이 되고, 실수를 인정하고, 운전할때 신호등을 켜고, 누군가에게 양보를 해주고, 뒤에 올 사람을 위해 자리를 정돈하는 등, 자신의 욕구를 조금만 절제를 하고 배려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친절한 사람들은 굳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에서 행동을 하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친절함의 대가가 쓴 웃음과 실망이 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Three things in human life are important: The first is to be kind, the second is to be kind, and the third is to be kind - Henry James

 

한번쯤 생각해보자. 당신이 가볍게 말하는 대상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무엇이건간에, 그 본질과 의도는 무엇이었느냐고. 그들이 당신에게 해를 입혀냐고,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뭐냐고. 당신의 고운 이마를 찡그리고 예쁜 입에서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할 정도로 고의적인 악의를 지닌 것들은 없다.

 

 

The Happiness of your life depends upon the quality of your thoughts - Marcus Aurelius

 

(!!!!!)

 

 

Happiness does not depend on outward things, but on the way we see them -Leo Tolstoy

 

Our feelings are the products of our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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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테미즘과 도시전설의 결합 | Mystery + (정리중) 2009-05-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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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괜찮다. 교고쿠 나쓰히코보다 더 단순하지만 진실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에드가 앨런 포우 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작가의 광기가 가미된, 일본의 에드가 앨런 포우란 말이 껍데기만의 홍보문구는 아니다. 사실, 느낌표와 표지의 만화그림을 보고, 또 일련의 뱃속이 불편한 괴기소설이겠구나 싶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중간에 붉은 게의 '카르키노스'와 쥐가 나오는 '초서기' 부분을 잡고 밥을 먹다가,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젓갈을 쳐다보곤 반찬과 책을 물렀다 (읽어보심 안다, 뭔 느낌인지. 참 희안하게도 사람은 시각적으로 받아들인 상상을 미각과 촉각으로 감각을 연장시킨다).

 

여하간, 섬지방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루와타리 (원숭이란 뜻이다)는 20대에 괴기한 사건 ('고양이 등 여자')를 겪으면서 한 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괴기소설을 쓰는 '백작'을 만나게 된다. 그보다는 연상의 백작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의외로 사루와타리보다는 비중이 적지만, 뭐랄까 모든 경험을 읽고있는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사루와타리의 든든한 기반과 같은 사람이다.

 

이야기마다 사루와타리의 자동차가 바뀌는 것도 재미있고, 그들의 두부순례를 보면서 참으로 나도 미각여행같은거 떠나보면 정말로 재미있겠다 싶었다....만, 이야기의 괴기함은 이 명랑함을 압도한다. 대체적으로 모든 물체에 영혼이 깃들어있는 일본 토테미즘이 도시전설과 결합한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곡터널' 에선 자동차의 기억을 특정지역을 지나가며 마치 스크린에 영상을 반영하듯 보여준다.

 

'아시야가의 몰락'읜 에드가 앨런 포우의 '어셔가의 몰락'이 근친혼으로 결합한 폐쇄적인 어셔가의 비극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괴이하다.

 

'고양이 등 여자' 는 이 작품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는데, 사루와타리의 경험이 너무나 생생하여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사루와타리에게 한 말을 자신이 들은 제안으로 곡해하여 받아들이는 고양이 등 여자의 스토킹과 그에게 남긴 못의 흔적은 어쩜 그가 인생을 부유하듯 살게 만드는 저주가 아닐런지.

 

'카르키노스'에 나오는 게는 정말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생각되었던 것이 마치 일련의 사람얼굴을 간직한 해양생물 뉴스기사까지 연상시키어, 나는 결국 간만해 사서 먹는 오징어젓갈 반찬을 한동안 포기해야만 했다.

 

'초서기'에서의 이야기는 베트남에선 쥐를 잡아서 번식시켜 먹고 수출한다는 해외뉴스를 본 것과 겹쳐 정말 강력한 인상을 주었는데..

 

..다산하는 동물은 개체의 취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다산하는 겁니다. 과도하게 늘면 자멸하고 말아요...p.147

 

란 대사가 마치 잠깐 실험실을 비웠는데 쥐들이 서로 잡아먹었다는 실제 이야기와 겹치는 것 외로 (아, 왜 이리 괴담들이 현실적으로 생생한건지...), 곰쥐를 없애려는 도쿄도 환경미화 협회 사람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한다. 당최, 환경이 파괴되어 살 곳을 잃으면서, 어쩜 수년간 묵은 동물들은 우리들 곁에서 사람인척하고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케르베로스'에서 쌍둥이를 솎아주고 내세와의 경계에 결계를 쳐놓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같이 돌아왔어요. 이제부터는 하나의 인생을 살자구요.."라니, 그럼 다 살아남은 거지?),

 

에드거 앨런 포우의 '황금풍덩이'가 보물을 찾는 암호미스테리였다면, '송장벌레'는 기시 유스케의 [천사의 속삭임]의 단편버전인 듯 싶다

 

 천사의 속삭임 1

 

숙주를 지배하는 기생물질이라니...

 

그리고, 생각밖에 작가에 대한 높은 평가를 굳게 만들어 준 것은 마지막 작품, '물소떼'였다.

 

 

..뇌내 공포물질...검푸르고 투명감이 있는 몽블랑의 블루블랙 잉크같은...비축해두는 작은 병이 두개골 안에 들어있다. 누구의 머리에나 있다....작은 병의 주동이, 즉 짐승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분에는 물론 그 유명한 눈의결정을 본뜬 하얀 마크가 그려진 뚜껑이 꽉 닫혀있기 때문에...

 

공포는 기분좋은 감각은 아니다. 그러나 그 바탕이 되는 것이 뇌속에 갖춰져있다는 것은 내 육체가 공포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내 머리에 생긴 이상은...하얀 마크가 있는 그 뚜껑을 잃어버린 것이다....p.245~246

 

 

..사실을 그대로 베끼지는 않습니다. 소설이니까요. 가슴 속에 넣어두고 일단 잊었다가, 그게 언젠가 자기 이야기로서 되살아났을떄 자기 말로 고쳐쓰는 겁니다. 그랬을때 비로고 시적도 괴이도 발행했던 순간과 똑같은 힘을 갖게 됩니다....p.280

 

 

이런 말을 작가라니 뭐랄까 그에게선 그가 쓰는 작품이 저자로부터 나와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그러니까 각색되어 드라마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등장인물도 바뀌고 하지않는가) 그런게 아니라 분리되어도 어쩐지 연결되어있으며 가끔은 오버랩되고 합체되는, 신경이 살아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스스로의 내적인 신경증과 작가들을 따라다니는, 또는 작가가 따라다니는 평범치 않은 이야기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서 얼마나 생생하게 소름돋게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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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일하는 이유는? | Life goes on 2009-05-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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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Alain De Botton
Hamish Hamilton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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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에서 이렇게 말했다.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고.

 

췟, 아름다운 풍경에서 부족함없이 (풍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없지는 않다는) 사시는 분이, 세속에서 밥벌이의 지겨움과 비루함 속을 헤매이다가, 때려치겠다고 결심했다가, 취업률과 실업률 통계 뉴스기사에 잠깐 비겁함과 자기합리화를 찾는 우리에게 그림의 떡같은 말씀을 하시다니!!!   

 

차라리, 세속의 시선으로 바라본 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 (그러나, 이 책을 읽는 것은 지겨웠다)]에 동지애를 느끼게 된다.

 


(Slave Atlas, Michelangelo. 그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그 무거운 짐에 눌려서)

 

 

2

 

내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에는 EBS의 [극한직업 (매주 수,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 재방송 두변 연속방영 매주 토 저녁 8시 30분 ~ 9시 30분, http://home.ebs.co.kr/limit/index.html)] 이란게 있다. 꼭 챙겨서 보는 건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난 보기엔 참 힘든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동한다.

 

가장 최근 방송에서는 고층빌딩 청소하시는 분들이 나왔다 볼 때마다 정말 아찔하고 위험해보이지만, 깨끗해진 뒤를 볼때면 정말 박수를 쳐주고픈 분들인데. 자신은 얼굴이 보여져도 상관없지만, 아직 처음이라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인테리어공사를 한다고 말하는 청년도 있었고, 4년은 되었다는 시종일관 하얀 이를 드러내면서 웃는 신혼의 경력자도 있었다. 중간에 한번은 줄이 지상에 닿지않고 짧아 추락의 위기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불안해할때는 자신도 두렵기 때문에 항상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당사자는, 같이 일하는 이들을 믿기에 그의 일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에겐 그 일은 개인적으로 떄려치고 말는 직업은 아니다.

 

그 이전에는 산림화재 소방관도 나왔고, 그 이전에는 가로등 유리를 만드는 분들도 나왔다. 굵은 땀방울과 검게 탄 얼굴, 가끔은 밥먹자마자 일을 하러 가고 가끔은 밥먹다가 뛰어나가야 하기에 안타까운 김밥 한 줄을 쥐고 뛰기도 했다. 먹고살자고  하는게 일인데, 일은 가끔은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하게 된다.

 

오히려 한국에서 내가 대하는 직업이 한계가 있다보니, 매우 흥미진진하고 또한 그들의 남다른 열정과 사명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

 

유럽에 출장을 가고, 한때는 여권에 도장찍는 재미로 다닌 여행에서도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한번은 kind 란 영어도 모르는 백발의 이태리 아저씨가 기차시간표를 묻는 나에게 몇분이나 성의있게 알려주고도 고맙다는 말에, 뭘 당연한 일인데 하고 오히려 퉁명스레 자기일로 돌아가기도 하고, 물건을 사면서 통역을 해달라며 투덜대는 동료대신 미안해서 친절하게 해준 나에게 사은품이라면서 스푼세트를 10개 이상 쇼핑백에 담아준 처자도 있었다. 동일하게 친절이 직업의 성격상 중요한 덕목인데도 매우 대조되는 태도에 난 둘 다 불쾌하기는 커녕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한번은 호주에서 탄 유람선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가 내게 다가와 좀전의 자신의 쇼가 재미있었냐며 사뭇 진진하게 물어서 재미있었다고 해주니, 재차 물어본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날 자신이 그 직업을 계속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는지 모른다. 직업에 대한 타인의 평가와 함께, 자신이 과연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재방송된 [골드미스 다이어리]의 한 에피소드를 보았다. 맞선상대에 대한 호기심에 장윤정은 상대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지만, 정보에 인색한 스태프. 그래서 그녀는 그럼 가장 중요한 걸로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묻는다.

 

'직업은?'

 

 

이 책에도 나오지만, 직업은 어느덧 '어느 곳에 사는 어느 집안의 몇째 자제?'나 '아버지는 뭐하시고?'등을 대체하는, 한 개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3

 

당신이, 아니 내가 일하는 이유에 대해 마슬로우의 욕구단계나,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의 청교도적 사상으로 신학과 예술 외에 모든 사소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세를 사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란 얘기를, 알랭 드 보통은 하지 않는다. 물론, 그가 짧게, 아주 짧게 집고 넘어가긴 한다, 아주 짧게.

 

protestant worldview as it had developed over the sixteenth century  attempted to redeem the value of everyday tasks..convery the quality of their soulds..p.96

 

our work should make us happy...in the fourth century B.C. Aristorle defined an attitude that was to last more than two millennia when he referred to a structural incompatibility between satisfaction and a paid position....miseries of work were an appropriate and immovable means of expiating the sins of Adam...p.106

 

 

 

그는 10개 분야의 직업에 대해, 시간의 제한없이, 게다가 대폭적인 출판사의 후원(으로 생각된다)으로 국경의 제한없이 관찰자로 체험을 한다.

 

마치 인류문명을 차갑게 읊던 Cargo Ship Spotting과 기억하지 못한 자료를 줄줄이 대던 Logistics를 지나((그 전까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고싶지 않을 것들의 종류수까지 나열하느라, 당최 알랭 드 보통씨의 이번 책은 그저 보통에 머무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까지 들었다), Buscuit manufacture 사업이 되어서야 그의 위트와 유머가 화려하게 되살아난다

 

Laurence was the biscuit's author...thi was not to way that Laurence knew how to bake, though he grew swiftly defensive in reponse to my expression of surprise oat his inability. Buicuits are nowadays a branch of psychology, not cooking, he advised sternly.p.73 

  

the company's success appeared to bear out the principles of efficiency laid down at the turn of the twentieth century by the Italian economist Vilfredo Pareto, who theorised that a society wuld grow wealthy to the extent that its members forfeited general knowldge in favor of fosterng individual ability in narrowly constricted fields....but however great economic advantates...afternoon's work into a range of forty-year-long effects of doing so....one felt to ask - especialy on somber days when the eastward- bound clouds hung low over the head office in Hayes - how meaningful the lives might feel as a result......when does a job meaningful? whenever it allows us to generate delight or reduce suffering in others. though we are often taught to think our selves as inherently selfish, th long to act meaningfully in our work seems just as stubborn a part of our make-up as our appetite for status or money.  p.76~78

 

 

 

그럼에도 다시 Rocket Science 부분은 그 또한 생소한지라 (아주 잠깐, 방송보도 업계도 포함된다) 다시 생각대신 사실의 나열쪽으로 가닥을 바꿨다 (뭐랄까, 전반적으로 cliche적으로 언급되는 내용 이상의, 그만의 통찰력이 일관된게 높다기 보다는, 어떤 면으로는 들쭉날쭉한 느낌이다).   

 

여하간, 제3자로 참여하지만, 그의 공감하는 능력은 매우 대단해 가끔은 가려지는, 그 직업의 비루함까지도, 허영심까지도 읽는 이가 느껴진다. 그의 시선은 가끔은 불편하고 잔인한듯 꼼꼼하고 차가우며 공평하지도 않다. 마치 전지전능한 작가의 자리에서 조금 시력이 좋은 우리중 하나처럼 내려온 그는, 언제나처럼 이를 인정한다, 미워할 수 없게, 불평할 수 없게. 

 

..he has a change to get himself right on the canvas in a way that he cannot in the run of his ordinary life. He is not always the perceptive, patient observer. His social self is beset by frailties..at such moments, his peers are no longer just his drinking compations from the local pubs,and he himself is not merely the penniless son of a postman and a shop assistant; he is the confident and heir of Titian. p.182~183

 

Painting 부분에서 유명하지 않은 한 예술가를 보여주는데, 와우!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죽음을 겪고 방황을 하다가 만난 한 오래된 나무. 그 나무를 그려내기 위해, 밤에는 자다가 양심의 가책(?)을 겪고 (그러니까, 제대로의 모습이 아니고 제대로의 색깔이 아닌, 대충 타협한 색과 모습으로 그렸기 때문에...이건 사실적으로 그린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갖은 불편함을 겪으면서 몇년동안 관찰하고 그려나가면서 그는 미술관에서 본 그림에 따라, 조합하는 색을 줄이면서 결국 제대로 그려나가는 방법을 알게된다.

 

have you ever noticed water? properly notices it, I mean - as if you had never seen it before?

p.190

 

 

평상시에는 그림을 그릴 때의 그런 자신감과 관찰력은 없지만, 게다가 노동계급 출신으로 자신의 직업을 자타로 인정받기 힘든 단계를 거쳐 화가가 되는 모습을 듣노라면, 직업이란 나와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면서도 나를 표현해주는, 더할나위없는 도구가 된다는 그 절묘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된다.

 

그 순간, 절적히 배치된 (물론 사진사 뿐만 아니라 어떻게 글과 편집을 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단 생각이다) 그림 속 그의 그림을 보노라니, 잠깐 찔끔하면서 눈의 습도를 높혀주는 깨달음이라니.. 이래서 알랭 드 보통에게 열광하게 되는건가?

 

 

 

 

직업을 말하는 용어에는 calling (= vacation) , profession (주로 두뇌는 쓰는 직업), occupation (업무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직업), job, career, business 등등이 있다.

 

신교가 아닌 구교에선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소명하신 일이라는 게 가장 중요했기에, calling이란 말이 나왔겠지만 과연 근대와 현대의 일이란 것이 과연 어떤 특정한 개인의 인생과 운명을 염두에 둔 그만의 온전한 일이 있었을까?

 

찰리 채플린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인간을 일종의 기계부품처럼 묘사하고, 노동력의 낭비야 말로 가장 최대의 낭비라는 러스킨의 말이 필요없이도, 인간의 노동은 한 나라의 체제를 바꾸는 이슈의 시작이 되면서도 기록없이는 기억되지 않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이 마치 그 당사자의 머리 속에서 헤엄치듯 보여주는 각각의 다른 직업을 가진 이의 눈을 들여다 보면, 그 오묘한 아이러니가 확연히 보인다. Power transmission (전력송신)과 Accountacy (회계사무직)에 각각 근무하는 이에겐,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각각 Ian이란 이름 (나중에 언급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은 다 바뀌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이건 아니건 간에 모자이크 없이 다 누가 누구인지 알게되는 건 무슨 조화란 말인가. 하하하하)과 she/he라고 언급된다.

 

Ian은 휴가를 내서도 전력송신탑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고, 걷는 걸음마다 그 영향과 주변환경, 거리를 계산하여 메모를 한다. 그에게는 그게 취미활동이자 love of his life이다. she/he의 아침나절과 퇴근후(특히나 p.264~266의 묘사는 !!!)를 들여다보는 것은 너무나도 적나라한 맨눈이라서 마치 그 어떤 광고화면이나 포토샵없이 들여다본다는 것이, 부끄럽고 민망한 (그렇다고 거창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경이다. 작가라는 직업이 있어 "그래, 당신.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니까 월급장이, 그러니까 경영진도 아닌 그런 평범한 샐러리맨들에 대해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줘도 되는거야?"하고 반발감이 들 지경이다.

 

문득 오늘 아침의 승승장구했던 나의 감정이 다시 떠오른다. 조삼모사라고 했던가. 비슷한 방식으로 일을 받아도, 드라이한 텍스트의 문서로 받을때의 갑자기 숨막힐 듯한 스트레스의 압박과 오늘 아침 나긋나긋하게 "믿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일을 받았을때의 "역시 나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가"하는 자뻑의 심정이 대조된다. 원숭이 머리나쁨을 뭐라할 일이 아니다.

  직업, 연애와 결혼.

무 

aspects of this evolution in attitudes towards work had intriguing parallels in ideas about love...p.109

 

 

 

5
 

 

시지프의 신화 

 

 

 시지프의 신화에는 구르는 돌을 끊임없이 밀어올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같으면, 콱!!하고 시멘트를 발라놓겠건만...하건만. 사실 인간사, 마치 구르고 굴러 내리는 돌을 마냥 끊임없이 밀어올리는 것이 아니던가.

 

 

it isn't normal to know what we want. It is a rare and difficult psychological achievement. - Abraham Maslow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안다는 건 보통의 일이 아니다. 그건 매우 흔하지않고 어려운 심리적 업적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게 성공이고,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는게 행복이다' 라고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

 

왜 일하느냐는 질문에 난 더 이상 '자아실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돈벌려고'라고 대답한다. 왜 돈을 벌려고 하느냐...는 쓸데없는 듯한 질문을 꼭 따라 물어봐줘야 한다. '자아실현하려고 돈번다'고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 우리 강아지 맛있는거 사주려고 ^^ 게다가, 난 지금 '행복'하고, 조금만 더 하면 '성공'도 할지 모른다.  

 

 

 

 

p.s: Career Counselling에서 언급한 Morrisby Profile (http://www.morrisby.com/content/candidates-support/faqs/sample-morrisby-profile-questions/test-samples/page1.htm )

 

Painting에서 언급된 Titian의 Man with a quilted sleeve (1510, National Gallery, London 소장, http://www.nationalgallery.org.uk/defaul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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