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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이든 괴담에 의지하든, 사악한 마음의 결말은...어둠. | - SF/Fantasy 2011-07-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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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속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쓰히코 저/금정 역
비채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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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와 도로시 세이어즈에 대한 존 코널리의 이야기를 듣고서 다시 본, EBS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Murder on Orient express, 1974)]은 정말 새로웠다. 암스트롱대령의 딸 데이지가 유괴살해당하고, 그로 인해 결국 5명의 무고한 죽음이 뒤따랐다. 범인은 체포당하지않고 부하만 재판을 받게 되고, 결국 처형직전 폭로된 이름을 따라 12명의 관계인물들이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타게된다. 마치 12명의 배심원처럼 내린, 판결겸 살인사건에 대해 포아로는 결국 이들의 복수에 손들어준다 (너무 뻔한 결말이지만, 존 코널리의 시각으로 눈을 바꾸니 오마나 얼마나 이 결말이 놀라웠던지..갑자기 저 영화 첫개봉때 저 작품 처음 본 경찰들은 어떤 발언을 했을까? 마치 울나라 영화 [친구]보고 씁쓸해하던 담당경찰처럼). 2001년도 데이빗 스셰의 포아로는, 살인사건의 범인들이지만 이들의 고뇌를 이해하던 알버트 피니보다, 더 분노하지만 결국 원작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가사 크리스티와 도로시 세이어즈 등은, 가끔은 노골적으로 재판으로 끌어내서 법적인 처벌을 받게하는 것보다, 법을 어겨서라도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였다. 그 근거가 되는 생각은, 죽은 사람은 그럴만한 죄를 지었다는 것 (여기서 나쁜 사람에게 살해당한 가엾은 희생자의 죽음은 해당되지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가상의 세계인 픽션, 추리소설이라도 과연 죽을 사람만 죽던가. 나쁜 이에게 당하고도 복수하고 싶어도 또 당하다 희생되는 인물들이 한두명이던가. 여하간, 그래서 이들의 세계관은, 범죄소설을 들여다보는 이들에겐 동화의 세계와도 같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속항설백물어]의 배경 또한 매우 세분화된 정치관료 (아, 나올때마다 주석 없으면 어찌나 헷갈리던지) 나 치안, 그런대로의 과학수사, 재판 등의 치안, 법적인 장치가 다 마련된 에도시대이지만, 가까운 것은 법적인 처벌이 아니라 설명하기 보다 편리한 귀신과 미신의 세계이다. 그래서인지, 수록된 이야기들은 다 한결같이 괴담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의 사건들은 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이 됨에도 불구하고, 매우 환타지스럽다.

...세상에는 정정당당히 정면으로 맞서 싸워서는 해결이 나지않는 일이 있다. 옳건 신중하건 잘 풀리지않는 일도 있다. 어차피 세상은 그러한 법이다...약한자만 피눈물을 쏟는다든가, 악이 판치는 세상이라든가...그 패거리는 그처럼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일을 어떻게든 해결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있다. 아무리 사방팔방 다 막힌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 술수, 저 술 수. 꼼수에 비장의 수를 구사하고, 앞으로 뒤로 온갖 책략을 펼쳐 어떻게든 해결해버린다. 당연히 비합법적인 행위를 하는 적도 있으며 그렇지않더라도 세간을 속이게는 된다...p.206

[항설백물어]에서 항간에 떠도는 100가지의 이야기를 수집하며 돌아다니다, 원래는 겨울만 입는, 사시사철 흰옷의 어행사차림의 잔머리 모사꾼 마타이치, 신탁자나 기타 갖가지 일을 하는 늙은 지헤이, 인형사 (에도방언으로 '산묘회'라고 말하는) 젊은 처자 오긴 등의 수상한 패거리를 만났던 모모스케의 단편적인 이야기에서, 이제 [속 항설백물어]에선 등장인물들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진다. 그전까지는, 등장인물들이 반복된다 할지라도 그저 기이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의 정도였지만, 이제는 수록된 이야기의 바탕에 이들의 역사가 관계되어 있으므로 보다 섬세해지고 입체적이 된다. 즉, 괴담이라고 설렁설렁 읽다가 '아, 아까 그 얘기가 니 얘기였어?'하고 후다닥 다시 찾아보며, 열심히 읽게된다는 것, ㅎㅎ 앞에서 했던 미진한 이야기가 다 나중에 자세히 펼쳐지니, 진득하니 읽으시길 ^^

노뎃포, 원래는 하급무사의 아들이지만, 양초도매상의 양자로 갔다가 가업은 안잇고 설화연구를 하던 모모스케가, 하급무사가 된 형의 부탁으로 도저히 합리적 설명이 안되는 사건을 맡는다. 도대체 그어떤 무기로도 설명이 안되는, 손상안된 둥근 돌이 머리에 고이 박혀 죽은 사체의 사건. 하지만, 여기엔 포청천도 없는데, 법적으로는 오히려 악인이 피해자가 되는 판국에  모모스케의 형 군파치로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의 포아로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 

며칠전엔 어떤 프로그램을 보다가 CCTV에 찍힌 영상이 카메라위의 벌레라기보단 여우귀신으로 해석하려는 인물들 때문에 밥먹다 물뿜을 뻔했는데. 과학적으로 모든 설명을 다해보려고 노력하고 난뒤에 쫌 귀신쪽으로 방향을 돌리라구!하며. 근데 그러고보면 옛날사람들이 순전히 미신을 믿거나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싫어서 이런 기담이 전해지는게 아닐 수도 있단 생각이 불현듯....

... 그런자들이 실제로 바로 옆에 살고있다는 사실은 당사자인 마을사람들로서는 두려운 일인 것이다. 요괴와 신령 부류라면 기원하여 진정시킬 수도 있을 것이나,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자칫 잘못하면 생활에 해를 가하는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괴라고 설명하는 편이 마을의 질서를 유지하기에 오히려 낫다....p.374

고와이, 귀신이란게 다 한을 품은 그 어떤 개인적인 사연이 다 따로있는게 아니라 어쩜 아집과 같은 사념들이 뭉쳐서 생겨난 것일지로 모르겠다.  여하간, 세번이나 효수되었음에도 살아남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갑자기 일전에 읽은 추리소설이 생각나면서 '치, 뭐 세쌍둥이 아니겠어?'란 회의스런 생각도 들었지만...악당을 처지한 이들의 기발한 방법은 트집잡을 게 없다. 

히노엔마, 아, 밤마다 남자들의 기혈을 빨아들이는 귀신이지만, 글쎄 굳이 이성적 설명이 가능함에도 그 대상을 공격하고 싶은 마음에 미신을 믿는 이들의 모습은, 사건의 직접적 관계자가 아니라도 죄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백말띠의 여자는 팔자가 사납다고 하기도 했는데..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질투에 투기에..샘을 내본들, 분통을 터뜨려본들 무슨수로 이기겠어. 그럴때는 병오생이라는게 이유가 되는거지....미신이든 속신이든 이용하는 자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인 것이다. 설령 부당한 이유라도 공격할 구실이 된다면 개의치않는 것이리라. 때문에 그러한 것은 사라지지않는 것이다...p.245

후나유레이, 배에 물을 부어 가라않히는 귀신과 실제인간을 연관지으려는 지능범을 또 교묘하게 퇴치하는 이야기.

사신 혹은 시치닌미사키, 한번에 일곱명씩 죽인다는 사신의 이야기는 번주까지 올라가는터라 가장 스케일이 크다. 일전에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막부가 직접 관리하는 번과 아닌 것, 그리고 무사들이 한칼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키리스텐고멘' 등등의 설명을 들었던터라 조금 더 와닿기도 했지만, 높은 지위의 인물이라고 법을 무시하고 살상을 저지르는 것을 보니 너무나도 처참하다. 그리고 모모스케처럼 나도 마타이치와 오긴 일행이 너무나도 그리워졌던 마지막 작품 로진로히 등. 다음편인 [후 항설백물어]에도 안나오는거야? 그런거야? 어쩐지 작품들의 주인공이 모모스케가 아닌 마타이치 일행들인 것처럼 이들의 기발한 액션과, 인간적인 모티브 등이 매우 매력적이었는데...또 보고싶은뎅~ 

...아무리 세상이 흉흉해도 흔들임없는 인륜이라는 것이 있을진대...기운이 가득차면 사람은 이윽고 바른 세상으로 향해가는법...사람이 길을 잃으면 세상이 삼베처럼 거칠어지는 것은 필연....p.507
 
가끔 내가 저자의 편집자라면 편집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듯 이야기가 늘어지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러고보면, 미국은 꽤나 편집자가 능동적으로 창작의 과정에 참여하지만 한/일은 그닥...편집도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찬찬히 시대의 묘미를 살려가며 또 저자의 디자인솜씨와 일본의 고전화 등을 감상하는 추가의 흥미거리를 던져준다.

여하간, 생각해본 결론인즉 그게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던, 아니면 괴담으로 얼머무리건 간에 선과 악, 인간, 아니 생명을 가진 자로서 자연에서 더불어사는 도리 등의 진실을 파악하지않는 한, 거짓 속에 사는 한 인간이건 귀신이건 잘못된 결말에 이르게 된다는 것.

...행복이란 말입니다...어딘가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다만 그것을 행복으로 느낄지 어떨지에..달린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모두 꿈속에서 살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악몽만 꾸는 것은 아니라고....전부 꿈이라면 거짓도 거짓임을 알기 전까지는 진실, 하지만 거짓이 진실로 변해...해를 끼치기도..p.229

...나는 무사이기전에 사람이었어야 했던 것이네....p.663

...어릴때 입은 마음의 상처가 사람을 바꾸어 놓는 일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어떠한 길을 택하는지는 그분 나름이지요. 상처가 있기에 자비에 눈을 뜨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상처가 없어도 길을 벗어나는 자도 있습니다....p.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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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낯선자들의 방문 (The Strangers, 2008)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1-07-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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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http://www.imdb.com/) 에서 [The new daughter]과 함께 연관지어 보여지던 [The strangers]의 한국제목이 바로 [노크, 낯선자들의 방문]이었다.


(포스터 속에는 낡은 체크셔츠를 입어도 미모가 사그라들지않는 리브 타일러외에 누군가 더 있다. )

감독인 브라이언 베르티노는 어릴적 부모가 외출한 밤, 누군가 문을 두들겨서 대답했더니 그냥 갔고, 그다음날 그 마을에 빈집들이 다 털렸던 경험이 매우 강렬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1981년 Keddie murder사건 이야기를 듣는다. 북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의 한 산장에서 4명의 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여, 사체가 여기저기에 토막나 뿌려진채 거의 3년에 걸쳐 발견된다.


지금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으며, 사건현장인 산장 (cabin-28)또한 철거되었다. 도대체 이 가족을 살해할 동기를 가진 인물이 없는 가운데, 아마도 묻지마 범죄에 해당되는 듯 하였다.

이 영화에선, 감독의 어릴적 경험과 달리 후자의 실제사건처럼 오히려 대답을 했기에 범죄의 대상이 된다. 마치 고양이 쥐가지고 놀듯 자신들을 괴롭히다 칼을 빼드는 삼인조에게 여주인 리브 타일러는 울부짓는다.

왜? 왜 우리여야 하는건데?
왜냐면, 너희들이 집에 있었으니까.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는, 두 얌전한 청소년이 자전거를 타고가다 들린 별장의 집 문이 활짝 열린채 피바다인지라 911에 전화를 울면서 전화하는데서 시작한다.

사건은....
크리스틴과 제임스는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제임스의 별장에 묵게된다. 그는 크리스틴에게 청혼할 생각이었지만, 이는 아마도 그만의 생각. 차안에서부터 그들은 어색하다. 별장안에도 LP데스크판이 틀어져있지만 BGM은 '도'음만을 계속 내보낸다.

그 어떤 호러틱한 음악보다도 계속되는 '도'음은 정말, 완전 어색, 긴장, 무서움.

새벽4시, 이들은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자 어이없게도 현관의 불은 나간채 어둠속에 한 여자가 '여기 타마라 있어요?'라고 묻는다. 그런 사람없다고 하자, 가버리고. 이들은 다시 원래의 어색함으로 돌아간다. 결국, 견디지못한 그는 친구 크리스에게 청혼은 실패했으며, 차는 크리스틴에게 줄것이니 아침에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메세지를 남기고 드라이브를 나간다. 현관의 전구를 다시 돌리자, 다시 밝아진다.

혼자 남아있는 크리스틴. 또 누군가 거칠게 문을 두드리고 또 들리는 소리 '여기 타마라 있어요?' 왜 자꾸 괴롭히냐고 묻자, 이제는 벽난로의 연기가 굴뚝으로 나가지못하고 화재경보가 울리고, 핸드폰을 찾아내 충전기에 꽂고 집전화로 제임스를 부르지만, 전화 또한 끊긴다.

냉정하려고 애쓰지만, 창밖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보이고, 현관밖엔 돌페이스 (dollface)의 여자가 보인다. 두려움에 떨며 식칼을 쥔채 침대에 들어간 크리스틴, 그리고 제임스는 나타나 그녀를 달래지만. 제임스가 못보는 것은, 어느새 전선이 잘린 충전기와 난로에 던져진 핸드폰.

 
차안에 핸드폰을 가지러 가지만, 차는 이미 유리창도 다 깨지고 전화기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의 목에 닿는 차가운 손.

자 이제, 마스크를 쓴 남자, 돌페이스, 핀업걸 (베티붑 가면을 쓴 것)의 3인조가 나타나, 집안의 모든 위협적인 둔기를 들고 그들을 죄여온다. 하나씩 하나씩. 안보고 있는듯하지만, 마치 손바닥위에서 도망가게 해놓고 지켜보는 듯.

그리고 칼로 마지막.

아침, 두 청소년은 기독교전파 팜플렛을 들고 자전거를 밀면서 걸어오고, 이때 세명이 탄 트럭이 멈춰선다. 젬마 워드는 팜플렛을 달라고 하고, 소년은 '죄를 지었나요?'라고 묻는다.


가끔...이라고 대답하고 고개를 수그린채 차를 탄 그녀에게, 동행인이 말한다.

다음엔 더 쉬울거야.



아무런 동기가 없이도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데에는, 집안과 집밖의 구분이 없던가. 집안이라고 다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저 바라는 자가 바라는대로 볼 뿐인, 무참한 현실임이 보여진다. 마치, 이번 폭우로 인해 집안에 있다가 산사태에 묻혀버리는 일들이 발생했던 것처럼.

여하간, 최근에 그렇게나 네이트의 메신저 도용건들이 그렇게 많이 신고가 되었는데, 한결같이 기업차원에는 해줄 게 없고 각자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라고 하더니만, 결국 개인정보의 대량유출이란 일도 발생되었다. 단 하나의 조짐에도, 가장 최악의 사태까지 감안하고 대비하는 것은 과잉방어가 아님을. 정말 지지리도 risk management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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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Daughter (2009)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1-07-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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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호러, 스릴러 작가인 존 코널리 (John Connolly)의 호러 단편선 [Nocturnes] (번역서는 [언더베리의 마녀들])중 '새로운 딸(The New Daughter)]를 원작으로 했다. 간만에 너무 뛰어난 호러단편이었는지라, '좀 더 즐기고싶은데...좀 더 무서웠으면 좋겠는데...'하는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이런 생각 다들 했는지, 길~게 영화로 나왔다. 

케빈 코스트너가 너무 늙었다는 둥, 별로라는 둥 평이 있지만, 나이들면 늙는거고 오히려 탱탱하면 보톡스 맞은거냐 수술한거냐 그러면서..

꽤 괜찮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내와 이혼을 하고 반항하는 십대초반의 큰 딸과 어리고 아빠생각 많이하는 아들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온 작가는, 집 근처에서 한 언덕같은 것을 발견한다. 딸의 방에서 바라보이는 둔덕. 자꾸만 그들을 위협하는 무언가가 있어 노리는듯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십대딸의 반항.

물건을 사러간 슈퍼에서 주인부부는, 집의 이전 소유자였던 사라웨인의 실종 등과 함께 무언가를 얘기해주려다가 주춤하고...

집밖에서 진흙투성이가 되어들어오고, 공격적이 되가고, 자신은 입양아라고 말하고, 인형은 목이 나간채 버려지고 대신 짚으로된 이상한 인형을 들고들어와 거미를 끌어들이고, 고기를 탐욕스럽게 먹는 등.

딸때문에 고민이 많은 아빠는 검색싸이트에 십대딸키우기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둔덕 (mound)에 대한 검색을 한다. 연관되어 나오는 것은, 과거 사라진 문명의 잔재라는 설명과 한 연구자의 얼굴. 그리고, 이전 주인인 사라웨인이 16살짜리 딸을 버리고 사라졌다는 내용....

결국, 원시문명의 생명체들이 번식을 위해 여왕으로 루이사를 택하고, 희생자가 생기는데...





주인공인 루이자는 이바나 바쿠에로. 은근히 무지하게 무서웠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Pan's Labyrinth, 2006)]에 나온 그 아이. 너 호러이미지 굳어지겠다.



학교선생님 사만다 마티스 또한 음, 이 언니 호러영화에 은근 많이 나오더라. 꼭 게다가 주인공인 작가 책을 좋아하는 팬으로..스티븐 킹의 [세일럼즈 롯]에도 나왔는데. 여기에선 너무 허무하게...원작에도 없는데 나왔더라도 한몫은 해야 하는건데.

옥의 티라면, 너무 새것들이다. 집도 인테리어도, 그리고 나타난 괴물옷 (괴물연기를 하는 사람이 입은옷같은 것)도... 

어쩌면 소설속 행간의 으시시한 여운이 영화에선 가능하지않듯 논리적인 해설을 위해 원작보다 등장인물이 추가되고 설명이 들어가는데, 어쩜 단점일 수도 있고 장점일 수도. 원작속의 그림이 생략된게 좀 아쉽다. 그게 차라리 더 으시시한데.

[언더베리의 마녀들]의 한 작품에선,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아이들에게 위험을 미리 피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 작품은 어쩌면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부모의 두려움과 십대자녀에 대한 걱정과 공포 (얘가 또 어떤 사고를 칠까...ㅡ.ㅡ;)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유없이 싼 부동산은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반듯이 있다는 교훈 또한. 토마스 모어도 [유토피아]에서 남성들이 결혼하려는 여자를 undressed한 상태부터 살펴보는 내용을 넣기도 했는데, 왜 집은 그렇게 쉽게 계약하고 이사를 하느냔 말이야!

또한, 언덕이 있다면, 그게 지리상 갑자기 생긴 언덕이라면 무덤일 수도 있는데 말이지 그기에 폴랑 올라가버리는 성급함은 좀 저버리라는...

그나저나, 호러의 묘미는 생략과 설명부족으로 더 배가되는데, 역시나 뛰어난 호러소설을 제대로 살리는 영화는 장르의 한계로 인해 나올 수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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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여름밤엔 이 한권의 완벽한 호러단편선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 - Horror 2011-07-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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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더베리의 마녀들

존 코널리 저/문은실 역
오픈하우스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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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면서 아끼면서 읽고있었다. 어제밤 에어콘을 켜고 냉장고에 넣어두어 약간 살얼음이 생긴 수박에, 배송된 그 낮은 온도를 유지해준다는 쿨매트 위에서 이 책을 잡고, 그이를 기다리며 졸고있는 강아지 옆에서 혼자 읽고있다가 번개와 천둥에 완전 얼어버렸다. 간만에 소름이 돋기는...호러물은 겨울에 차가운 하드 먹으면서 보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나 여름이 제격이다.

오토 펜즐러 편집의 [라인업]을 읽으면서, 몇몇작가는 조금 남아있는 호감도 사라졌고 어떤 작가들은 완전 좋아져버렸는데, 그중 존 코널리 (John Connolly)에게 무척이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어쩜 그리도 멋진 생각들을 많이하는건지. 그리고 잡은 이 호러단편선을 읽고서, 책 뒤 한 잡지평에서 그를 천재라 칭하는데 완전 동감하게 되었다. 추리나 스릴러의 공식은 있어도 ([추리 소설 이렇게 쓰면 된다]란 류는 무지 많다), 호러는, 무서운 이야기나 괴담이 아닌 순수하고 우아한 호러는 쓰기 힘들다. 게다가 수록된 작품들이 다루는 모티브들은 어찌나 모든 구색 - 뱀파이어, 늑대인간, 식인여관, 거울, 원시적인지 SF적인지 판타지스러운 기괴한 종족, 기괴한 영혼이 깃들인 물건, 물귀신, 동굴속 괴물, 아미티빌과 같은 유령의 집, 구약성서 이전의 원시종교 등등 - 을 다 갖췄는지, 정말 이 한권으로도 완벽하다. 


(작품속 단편마다 저 표지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가 있다)

존 코널리의 호러서스펜스 단편선 [Nocturne] + 작가싸이트 (http://www.johnconnollybooks.com/ghost.php)의 작품을 합한 이 책을 읽고있노라니, 스티븐 킹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에드가 앨런 포우의 작품에서의, 인간의 정신분열적 복잡한 심리와 무의식 (인간 내면으로 내면으로...)과는 달리, 호러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그런. 게다가, 브램 스토커도 떠오르고 (그 또한 동일한 아일랜드 태생인데다, 첫작품이 브램스토커상을 수상했다).  또, 비슷하게 잔혹한 기생물의 이동과 피와 원시적 이빨 등등을 볼 떄 클라이브 바커가 연상되지만, 보다 대중적이고 뭐랄까 더 물리적인 클라이브 바커보다는 좀 더 공포의 괴물보다는 인간에 주목하는 스티븐 킹과 M.R.제임스의 그림자가 가장 크단 느낌이다. 




한때 파격세일가로 산 (책등에는 James라고 써있어서 헨리 제임스의 'The turn of the screw'의 연장선인가 싶었는데, 그 제임스가 아니었다) Penguin classic에 James의 Ghost stories란 작품이 있다. 헨리 제임스가 아니라, M.R.James. 19세기 영국작가로 그의 호러이야기는, 그를 매우 좋아해서 따른 존 코널리의 말처럼, 매우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스티븐 킹의 구분처럼 'horror'가 아니라 'terror'라고 말해야 할까?). 하지만, 제임스의 작품은 읽다가 갑자기 '띡'하고 끝나기도 하는데, 코널리는 그보다는 마무리를 더 잘해서 '뭐? 뭐가 어떻게 된거야?'하는 생뚱맞은 느낌을 잘 마무리해주고 있다. 또한, 낯선 동양의 풍물이나 동양인을 호러 또는 미스테리하게 묘사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일랜드인인 그는 스티븐 킹의 작품보다는 좀 더 고전적인 느낌을 전달해준다. 스티븐 킹의 호러물은 보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심리를 잘 묘사해주는데, 존 코널리의 작품속의 시점은 그들의 내면까지는 깊이 들어가지 않고 구전동화를 들려주는 듯 전지적 시점에 머문다.

...신화가 있고 현실이란 게 있다. 하나는 우리가 말하는 것이고 하나는 우리가 숨기는 것이다. 우리는 괴물들을 창조하고, 괴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것과 마주쳤을때 우리를 안내해주는교훈이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만들어낸 공포에 이름을 부여해주고, 우리 자신이 직접 창조해낸 것보다 나쁜 것은 그 무엇도 마주치치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다....p.12

내 생각엔 영국은 유령과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굳이 설명하기보단 고딕전통에 묶어, [셰익스피어의 햄릿],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롤]등의 인기와 평가를 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 같다. 우리야 여름이면 일종의 습관적 레파토리 (예를 들면, 비가오면 짬뽕이나 부침개를 먹는거야..란 연상묶음)로 구미호나 괴담 (하하, 요즘은 옥수역괴담..난 그거 스마트폰으로보고 일부러 컴퓨터로 보지않고 있다 ㅡ.ㅡ)을 들먹이지만, 얘네들은 주기적으로 (잔혹한) 고대전래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작품을 계절별 프로젝트로 내는 것 같다. 여하간, 존 코널리는 어릴때 처음 문학에 발들여놓았을때나 매혹된 장르를 호러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원래는 장편 시리즈이지만 소품으로 여기 단편선에 들어간, 미국탐정인 찰리 파커 이야기에선 초자연적 (supernatural)인 현상이 사건을 설명한다. 그리고 장편인 찰리 파커 시리즈에서도, 살해당한 그의 아내와 딸이 유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고.

작품은 시대와 장소를 특정하게 묶어놓지않고 펼쳐진다. 미국의 중서부이기도 하고 영국이기도 하고...자, 20편의 끝내주는 이야기들.

'얼킹 (Erlking)', 뼈로만든 마차를 타고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는 마녀 바바 야가도 있고, [율리시즈]에서처럼 선원들을 끌어당겨 배를 채우는 스킬라도 있었는데, 어쩜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나무같이 마르고 주름지고 건조한 손길 또한 어딘가에 남아있지 않을런지.

'새로운 딸'. 이건 케빈 코스트너의 영화 [The New Daughter (2009)]로도 나왔는데, 충분히 그럴만했다. 이 작품선중에서도 눈에 번쩍 띄었으며 짧은 이야기지만 완벽한 구조를 가졌다.


'카우보이의 방문', 중편인데 와우 이 또한...아니, 이 작품선 안의 그 어떤 작품도 뛰어난 수준 아래로 떨어진 것이 없다. 클라이브 바커 풍의, 악마스러운 무언가의 기생과 숙주를 찾아다니는 살상액션. 근데,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는 [라스트 코요테]에서 자신이 한 일중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자신도 큰 아이들에게 소중한 운동화를 뺏겨 울어본 적 있으면서 나중에 커서 자기도 어린애들의 운동화를 빼았았다고 말한 것. 근데, 그런 반성을 할 수 있다면, 이 작품에서 처럼 괴물이 된 인간은 돌아다니는 대신 스스로 사라졌을 텐데. 마치 HIV보균자임을 알면서도 마치 세상에 복수하듯 거리에서 관계할 사람들을 만났다는, 뉴스기사속 실제인물들과 이 호러속 인물과는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호러스토리에 더욱 놀랄 수 있는 것은, 현재와의 연관성 때문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은 아닐까.

'페팅거씨의 악령''움직이는 모래', 악령이나 악마에 대한 기독교의 힘은 마치나 그들의 과장광고가 아닐까 싶도록 이 작품선에는, 기독교가 지배하지못하는 영역이 나온다. 후자의 이야기는 정말 재치있다.

'뼈의 의식', 정치이야기에 '젊은 피'를 운운하며 신진정치가를 영입했다는 말도 있지만, 진짜로 '젊은피'가 말그래도 진짜 젊은이의 '피'일 경우는 완전 소름끼친다. 어쩜 유서깊은 사립학교에 대한 사회비판적인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만, 그냥 호러물로 받아들이고 싶다.
 (원서표지 아래 저 생명체랑 이 이야기랑 관계된듯)

'언더베리의 마녀들', 작품선의 이름은 [Nocturnes]인데 이 작품선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야기인지라 번역서의 제목을 차지했다. 최근에 본 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에서도, 마녀를 시대의식보다 더 빨리 나타나 희생양이 된 페미니스트로 해석하는 듯하다가 결국 악마로 돌려놓듯, 이 작품 속에서도 비슷하다. 혜익스피어의 [맥베스]처럼 세마녀의 등장과 희생, 그리고 부활은 정말...아, 뭐라 말해야하나, 감칠맛나게 짜릿하면서도 뿌듯한 만족감의 호러물이다.

...에밀리 올린슨이 지나갈때 그녀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거울에 비쳤다. 그러나 거울에 어떤 왜곡 현상이 일어났는지, 거울에 그녀의 모습은 실제로 그녀가 움직이는 것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그녀는 앞을 보면서...하지만 거울속 그녀는 그를 보면서...잡아늘이고 망가진 얼굴, 입을 벌어져있고......p.225

'잉크병 원숭이', 뭐랄까 예전의 다른 호러물이었다면 동양에서 들어왔다고 표현되었겠지만...그동안 동양철학과 그들에게 이색적인 문화는 충분히 소화되었고 이제는 아랍의 고대문화가 배경이되었다.

'아이들 실수로 길을 헤매다', 흔치않는 공포증 (Phobia)중에 조니 뎁은 광대공포증이 있다고 했는데, 글쎄 '뭘 그렇게 웃긴 것을 보고 무서워하다니'하기엔 이 이야기를 보면 없던 사람도 공포증이 생길, 충분히 근거가 있는 듯하다. 

'깊고 어두운 녹색', 어릴때 매혹당한 이야기들 중에는 뱀파이어나 피로 목욕을 했다는 백작부인이야기나 뭐 그런거 중에 바다속에 도시가 있다는 아틀란티스가 있었다. 근데, 잠깐 비틀어보면, 그 아틀란티스에 다 이쁘고 매력적인 인어나 생물체가 아니라 바다이끼에 미끈하고 보기에 추하고 그런게 있다면?

'흡혈귀 미스프룸', 하하 정말 귀여운 뱀파이어물이다. 꽃미남 에드워드는 햇빛에 자살할 생각도 했지만, 정말 그렇게 오래되고 두뇌도 우수한 뱀파이어들이 그 오랜세월동안 그거 하나 정복 못했을까? 아님, 인간들을 안심시키기위해 '우린 햇빛과 마늘에 약해'해놓고 뒤통수를 치기위함이었을까? (마늘 잔뜩 해놓고 코막았는데, 뱀파이어가 그걸 뚫고 들어와봐 얼마나 놀라겠어) 여하간, 뱀파이어에겐 한방울의 호의도 베풀어서는 안된다는거.  2005년 CWA Short Story Dagger Award nominee.

'웨이크포드의 심연', 동물속에 무언가가.... 

'녹턴 (Nocturne)',  원서제목은 복수, 이건 단수. 어떤집들은 거기 사는 인간보다 기가 세기도...쇼팽의 야상곡은 아름답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꾀기위한 유령의 야상곡은 참...약간 영화 [새로운 딸]에 흡수되기도 했다.

...아주 오래된 집들은 역사가 있어요. 어떤 거는 좋고, 어떤 거는 나쁜거지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러면서 새로운 생활을 가지고 들어오면 집의 역사는 바뀌고 수정이 됩니다....p.387

'반사되는 눈: 찰리 파커 소품' 예전에 우리는 한 원시종족이 사진이 찍히면 영혼도 빨려들어간다고 두려워했다는 이야기에 기가차기도 했는데, 어쩜 미래엔 우리 후손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울 따위에 영혼이 빨려들어간다는 호러이야기'를 쓰다니 기가차군 할지도 모르겠다.하하. 근데, 모든 추리물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은 아니고 작가의 의도대로 미스테리와 해결법은 짜맞춰지는 거지만, 현대적인 탐정과 초자연적인 (supernatural) 현상과 해결방법의 접목은 이색적이면서 매우 신선하다. 

악마에 씌인 범죄자, 원한이 깃들인 거울들, 집안을 둘러싼 개의 시체로 된 부적, 그리고 계속 들어가려고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수금자' 우아, 정말 한 편 한 편 다 완벽하다.

그래서, 찰리 파커 시리즈에 대단히 기대가 큰데 (이 출판사에서 1탄 [죽어있는 모든 것 (Every Dead Thing)]나온다고 커버안쪽에 광고해놨던데 언제쯤????), 거칠고 슬프고 위험하고 으시시한 분위기 속에서 가끔 재치있는 문장이 튀어나오는 것도 꽤나 매력적이다.

...운안쪽으로는 자그마한 유리가 설치되어 입구를...아마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닫힌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확인하려는 용도...왜 그들이 들어오는 사람들을 확인할 필요를 느끼는지 그 이유는 확실하지않았다. 바깥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미 안에 있는 부류의 사람들에 비해 덜 위협적인 것 만큼은 확실했다...p.453~454
 
'그레이 씨의 구조물' 이 작품을 읽다가 알았는데, 유대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하나님은 아담과 릴리스(Lilith)를 같은 재료로 만들었다. 릴리스는 아담이 우월하게 굴자 (비하인드 스토리는 길다만 간단하고도 19금에 안걸리게 말을 바꾸자면) 삐져서 에덴동산을 나가버리고 마구마구 악마들과 뒹굴어 그들의 후손을 생산했다고 한다. 그 이후 아담 갈비뼈로 만든게 이브.

 (존 콜리어의 그림은 뱀이 있어도 우아하다만, 이미지 검색에 나온 릴리스는...)

'주기에 관하여', 한번은 런던에서 바스로 밤기차 타고 바다보고 온 적 있었는데, 다음날 뉴스보고 깜짝 놀랐다. 그 다음 기차에선가 여성이 기차화장실에서 폭행당했다고..근데, 글쎄나 그 범인녀석들, 그녀를 만났어야 했는데. 어떤 여성에겐 '한달에 한번 걸리는 매직'은 가끔 진짜 매직일수도...쿨럭.

번역소개를 한 출판사가, 원서외에 싸이트의 다음 작품을 넣어주어서 정말 좋았다.

'신부의 침상' 얼굴없는 미녀인가 했지만...
'2군에서 온 남자' 그러게 평상시에 더 노력했다면 습격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을까?
'실링포드의 여인숙' 그러게 네비게이션도 업데이트하고 모든 여행자료도 다 업데이트해야 귀신든 숙박시설에 들지않지.

아, 정말 아주아주 오래간만에 뿌듯한, 부족함 없이 온갖 재미를 맛보게 해주면서도 뛰어난 수준의 호러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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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명을 깨닫자 이제 해리 보슈의 2막이 시작되려고 한다 (해리 보슈 시리즈 #4) | - Police Procedurals 2011-07-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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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스트 코요테

마이클 코넬리 저/이창식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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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해리 보슈는 에드워드 호퍼의 '나이트호크'보단 코요테였어. 역시 나의 선견지명은...이라고 자뻑할 생각은 없다. 물론, 몇초 뿌듯했지만, 뭐 침대옆에 시리즈로 쭈욱 나열해놓았으니 나도모르게 이 책, 해리 보슈 시리즈 4권의 제목이 뇌리에 박혔을 것이다..내지는, 해리의 theme music, 자장가 (lullaby)에 주목하게 되듯, 은연중 작가가 방점을 찍어놓듯 글을 썼기도 했을 것이다. 전편에 코요테에 이름까지 붙여놓았으니. 게다가 은근 미진한 미스테리를 깔아놓아 다음권을 잡게만든다 (자꾸만 생각하는건데, 작가 정말 머리좋아~). 재판과정에서 다시 나온, 해리 보슈의 엄마 이야기.


여하간, 은근히 LA의 역사적인 사건이 배경으로 깔린다. 전작은 로드니킹 사건과 LA폭동이였고, 이번엔 1994년도 규모 6.7 수준의 LA강진이다. 작품은 1995년도 작이다.  

안그래도 절벽에 걸쳐진 집인데, 강진으로 인해 집은 뒤틀리고 안전성이 의심받아 퇴거, 철거가 강제되는 판국에, 해리 보슈는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산이 집인지라 몰래 고쳐서 살고 있다. 철거명령을 철회하라며 변호사까지 고용했지만.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전작에서 그리도 절절했던 실비아는 떠났고 
(근데...아끼던 아이의 죽음으로, 다시 전남편과의 일이 생각나서 잠시 해리에게 떨어져있자고 할때 난 좀 걱정되었어. 생각보다 강한 여인이 아닌것 같아서..), 그가 눈여겨보고 동일시하였던, 집근처의 코요테, timido도 사라졌고, 얘기는 안해주지만 상사인 파운즈 형사반장과의 충돌이 있었는지 정직과 정신상담 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그는 꽉 다문 조개처럼 속을 열지않지만, 정신과 의사 카르멘 히노조스의 질문에 경찰로서의 자신의 원칙은 '모두 중요하거나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에겐 사람의 지위고하, 재산 등등을 떠나 동등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녀가 던진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요?'의 질문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에피퍼니처럼 찾은 대답은, 바로 그의 원칙처럼 '거리의 여자였기에 살해되었지만 묻혀졌던 어머니 마저리 로우의 사건을 해결한다, 즉 어머니를 죽인 놈을 잡자'는 것이었다.


...난 엄마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아요. 내게서 엄마를 빼앗아간 남자를 원망하죠...단신은 내 어머니를 느낄 수 없습니다. 나만큼 알수도 없구요. 어머니가 나를 그곳에서 데려나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걸 난 알고있어요. 나한테도 항상 그렇게 말했구요. 한번도 포기한 적 없었어요. 단지 시간이 없었을 뿐이죠...p.172

그리하여, 그는 30년전 1961년도의 사건을 뒤진다. 그를 무서워하면서도 펄펄 뛰는 파운즈반장이나 고새 파트너가 바뀌었다고 보은의 자세 ([콘크리트 블론드]를 보면 안다) 를 뒤집은 파트너 에드가 형사는 관계없이. 물론, 정직명령이라 형사배지 빼앗긴터라 파운즈반장의 배지를 몰래 가져다가. 근데 사건자료를 보자니, 없어진 자료, 미진한 수사에 그는 화가 난다. 그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인건 어빈 어빙 부국장 (음, 이 아저씨는 [블랙 에코]에선 똘아이 비호감이었는데 완전 바뀌었음). 보슈의 어머니 시체를 처음 발견하기도 하였고, 그의 뛰어난 형사능력과 정의감을 알아보아서 그가 다시 형사로 복귀하도록, 스스로 양심적으로는 아니라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기를 권유한다.

그리하여, 그는 어머니가 죽기전까지 절친이었던 메리디스 로먼을 찾아가고, 범인의 지문이 남긴 자료를 대조하고, 은퇴한 담당형사인 매키트릭을 찾아, 그리고 죽은 에노 형사의 과부를 찾아 퍼즐을 맞춘다. 그리고 만난 재즈, 재스민
 (아아아아아, 정말 진짜 보려고 한건 아닌데...http://en.wikipedia.org/wiki/Harry_Bosch에서 본 해리의 love interest). 

거리의 여자라도,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죽었든 간에 그들이 자초한거라고 생각하고 단지 시간이 당겨지고, 방법만 더 잔인해졌을 뿐이라고 다들, 심지어 경찰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가운데, 자신의 어머니의 사건이지만 간과된점에 대한 해리 보슈의 분노와 매키트릭의 죄책감은 감동적이다. 무슨 일을 하건 글쎄 얼마간은 중요하지만, 그들이 가진 인간적 본능과 모성애는 지위에 따라 같이 비례적으로 잣대가 매겨지는 것은 아니었다. 해리의 회상 속에서 어머니인 마저리는, 내가 보기에도 눈물나게 (흑흑) 아들을 사랑했기에. 오히려 아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동일한 잣대를 대며 행복을 망쳐버린, 제도적 헛점이 잔인하다.

여하간, 그리하여 그는 죽음 뒤에 감춰진 검찰총장 후보 콘클린, 현재까지도 상원의원 선거 후원자를 하며 권력을 누리는 미텔, 그리고 포주 등과의 관계, 그리고 증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적은 누군가의 분노를 일으켜 또 하나의 살인으로 이어지는데....

근데...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설픈 친구는 차라리 적만도 못하다'는 말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은 정말 듣기싫다)..이 생각나 씁쓸하다.

글쎄, 생각외로 해리 보슈가 정치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은 아니었던가. 사실, 해리의 원칙을 보자면 타협이 될 수 없는 터이고, 그는 드디어 인생의 결정적인 행보를 두개나 내리게 되고, 그리고 그의 분신과 같았던 코요테도 돌아온다. 아, 이제 그가 어디서 살런지..가 이번작품의 미낀가? 그를 보면, 자꾸만 LOCI의 고렌형사가 생각난다. 타협하지않고, 아부도 못하고, 약간 전통적이지않은 방법으로 수사와 심문을 하지만, 좀 다를뿐 그가 지켜나가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명백하다. 그리고 실비아도 언급한 건데, 그에겐 작가의 기찬 글솜씨 외에 묘한 매력이 있다. 굳이 재즈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대강의 그런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그럴거라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벗어난, 매우 우아한 부분. 그부분과 함께 poetic justice라고, 현실에선 타협하지않을 수없지만, 작품 속에선 보다 더 듬직하게 외길을 열심히 걸어가길, 그리고 마치 그의 인생의 의미란 컴플렉스나 문제의 해결이라는 것처럼 보여 쭉 그를 보면서 대리만족하길 바란다.  

p.s: 1) 자, 다음은 잭 매커보이 시리즈 [시인]이다 (시리즈 구분없이 서로서로 등장해서.)
블랙에코 The Black Echo (1992) 해리보슈 시리즈 #1

블랙 아이스 The Black Ice (1993) 해리보슈 시리즈 #2

콘크리트 블론드 The Concrete Blonde (1994) 해리보슈 시리즈 #3

라스트 코요테 The Last Coyote (1995) 해리보슈 시리즈 #4

시인 The Poet (1996) 잭 매커보이 시리즈 #1 +레이첼 워링

트렁크 뮤직 Trunk Music (1997) 해리보슈 시리즈 #5

블러드 워크 Blood Work (1998) 테리 맥칼렙

Angels Flight (1999) 해리보슈 시리즈 #6

Void Moon (2000) 캐시 블랙

A Darkness More than Night (2001) 해리보슈 시리즈 #7

유골의 도시 City of Bones (2002) 해리보슈 시리즈 #8

Chasing the Dime (2002) 헨리 피어스 (이이름은 원래 해리 보슈에게 주려던 건데)

Lost Light (2003) 해리보슈 시리즈 #9

시인의 계곡 The Narrows (2004) 해리보슈 시리즈 #10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2005) 미키할러 시리즈 #1
The
Closers (2005) 해리보슈 시리즈 #11

Echo Park (2006) 해리보슈 시리즈 #12

The Overlook (2007) 해리보슈 시리즈 #13

The Brass Verdict (2008) 해리보슈 시리즈 #14 + 미키할러 시리즈 # 2 + 잭 매커보이

허수아비 The Scarecrow (2009) 잭 매커보이 시리즈 #2 +레이첼 워링
9 Dragons (2009) 해리보슈 시리즈 #15

The Reversal (2010) 해리보슈 시리즈 #16 + 미키할러 시리즈 #3 +레이첼 워링
The Drop (2011) 해리보슈 시리즈 #17

The fifth witness (2011) 미키할러 시리즈 #4


2) 아이참, 이젠 콘클란의 이름으로 스릴러를 추천하네. Jame Lee Burke의 Dave Robicheaux 시리즈.
3) 어찌나 재즈를 좋아하시는지. 그의 작품에 인용된 노래들이 다 리스트업되었다 (http://www.michaelconnelly.com/Biography/Music/music.html)
4) 책 맨뒤에 '한 리뷰어'에게 바치는 글..(물만두님 ㅡ.ㅜ)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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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잡지마세요, 손 뗄 수 없어요 (해리보슈 시리즈 #3) | - Police Procedurals 2011-07-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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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콘크리트 블론드

마이클 코넬리 저/이창식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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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년에 와서 별점이 좀 후해져서 그런가 (별5 만족, 별4 괜찮지만 약간 부족한 느낌, 별3 평범...별1 황당), 이거 별점 하나 더 주면 안되나? 시리즈를 보면 대체로 1권에서 모든 것을 다 부어버리고, 그다음부터 평범해지기도 하는데 어쩜 점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거냐?

어제밤 폭우처럼 써대고 '휴~ 이제 좀 놀아야지'했지만, 더워서 잡았던 이책은 완전 손에서 떨어지지않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책이 무거워서 팔도 아프고 (난 팔힘이 정말 약하다. 그동안 그 큰백은 어떻게 갖고 다녔는지...두꺼운 책이라도 제본이나 용지 좀 잘써서 좀 가볍게 만들어달라고~~) 밤새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여하간, 시리즈라도 저자가 간단한 설명들을 붙여놓았기 때문에 이것 그냥 잡으셔도 무방하겠다. 다만, 밤에 잡지 마시길. 정말 진짜 중간에 힘들어 자려고 했는데 넘 궁금해서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 책을 오프라인서점에서 잡고 팬이라고 해서 완전 유명해졌던 작품인데 (음, 책값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정말 어디에 내다놔도 부족함이 없는 선택이긴 했다. 

1994년 작품인데, 배경은 아마도 로드니 킹사건과 1992년의 LA폭동 뒤 일년쯤 지난 시점이다. 4년전쯤 [블랙에코]가 시작되기 전 해리 보슈는 LA경찰국에서 거리의 여자들을 납치, 강간후 화장을 시켜 버렸던 인형사사건을 해결하던 와중 용의자를 사살하여 헐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되었다. 

한밤에 창녀의 제보를 받은 그는 무전기나 백업요청도 없이 일단 거짓이나 오해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용의자가 있다는 옥탑방에 가보고, 결정적으로 아무에게도 노출되지 않은 정보 '살인자는 피해자들의 화장품들을 가져갔다'는 것과 일치되게 용의자의 욕실에서 화장품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른 피해자가 그동안 발생했을까봐 그는 긴급히 뛰어들고 나체의 용의자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만 그는 베개밑에 손을 넣고 해리는 발포한다. 하지만, 그속에서 나온 것은 부분가발.

[블랙에코]때에는 내사과가 하도 괴롭혀서 그런건지 아님 진짜로 해리 보슈형사가 뛰어들기전 제보한 창녀로부터 '베개밑엔 가발이 있다'는 말을 듣고도 그런건지 (아, 의심할걸 의심해~ 근데 보슈는 오해를 받아도 '나만 바르면 되'하는 스탈인지라, 나까지 약간 오해했잖아) 했는데, 이건 전자. 여하간 그동안 발생한 11건의 사건중 9건의 피해자의 화장품이 나오고 (이렇게 나오는 조합은 흔치않으므로), 결국 죽은 용의자 노먼처치가 인형사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사건이 지난지 4년후 노먼 처치의 아내와 두 딸은 과잉반응한 것으로 무고한 이를 사살했다며 경찰권남용으로 민사소송을 내고, 해리 보슈는 아직 초자인 벨크 검사보와 재판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은 '머니' 챈들러로 유명한 여변호사. 해리는 차라리 그녀가 자신의 변호인이길 바랄 정도로 유능하다.

노먼 처치가 과연 인형사인가 증거조작이 아닌가, 무리한 수사로 결론을 급하게 낸게 아닌가도 일부 쟁점인 가운데, 경찰서에 쪽지가 전달되고 그것은 바로 인형사가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폭동때 불타버린 창고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죽은 블론드의 시체가 발견되고 인형사의 범행수법이 보여진다. 노먼 처치는 인형사가 분명한가 하는 일발의 의심이 확신을 파고들고, 또 하나의 가능성. 공범 아니면 모방범이 존재하는지가 떠오른다.

재판의 과정 속에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또 인형사 사건에서 최고였던 보슈는 왠일로 친절해진 (왠일은 아니지만....그래도 다정한 모습을 보니 보기 좋잖아~) 어빈 어빙부국장의 지원을 받아, 합동수사를 하면서 바로 경찰및 수사관련자중에 용의자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다. 재판에선 계속 깨지고, 수사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되야하고, 또 그런 와중에 누군가 보슈를 물먹이며 챈들러 변호사에게 정보를 주는 인물이 있음을 직감한다.

이런 와중에 그를 지탱하는 것은, 스스로 일을 제대로 했다고 판단하는 것 그리고 실비아 무어.

법정물의 대가 존 그리샴 뺨치게 (;;;;;) 멋진 법정물로, 긴박한 스케쥴에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사건의 발생, 그리고 법정에서의 행동과 증언에 깔린 심리적 계략 등이 짜임새 있게 돌아간다. 그리고 전작들보다 좀 더 빠르게 읽힌다.

로드니 킹 사건으로 보슈측 검사가 인권판사가 포퓰리즘으로 불리한 판단을 내릴까 우려하지만, 잠재적인 범죄자에게도 가한 가학적 행동이 오히려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난 가끔 [CSI마이애미]의 호레이쇼반장의 태도가 신나다가도 불편하다), 즉각적 정의의 심판으로 보여지는 것은 고려해봐야 할 문제이다. 해리 보슈 조차도 챈들러에게 일부 공감하듯. 그리하여, 재판의 결과를 단편적으로 보아 you win, you lose로 나누는 것은 위험하다. 보슈는 재판을 통해 상대방을 적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것 같다. 포주를 때린 것이 마음에 걸리고, 자신을 배신한 동료를 용서하듯.

챈들러는 눈을 가진 정의의 여신을 보고, 마치 그게 콘크리트 블론드 (아이러니컬하게 발견된 시체에 붙은 이름이기도 했다)라고 말하지만, 원래 눈을 뜨고있다가 눈을 가린채 칼과 저울을 가지고 등장한 것은 사법제도를 마구 이용하는 이들을 풍자함이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그처럼 눈을 감는 이유가 공평무사함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듣지않는 고집일지는 역시나 취하는 자의 몫이다. 다만, 그 댓가는 스스로, 크게 받아들여야 할듯.  

맨마지막 희생자의 죽음이 참 아쉬웠다. 보슈의 동료들은 뛰어나도 그저 성적으로 깎아내리기만 했고 정당하게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기보다 야비한 별명으로 밀어버렸는데...


p.s: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시리즈가 다르더라도 등장인물들이 겹치기도 하고 범인이 재등장하기도 하므로, 시리즈별로가 아니라 작가의 발표순 (그래서 책뒤에 계속 작가연표가 있구나)으로 읽는게 나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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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Guardian지의 book review팀이 선정한 범죄소설들 (작성중) | On Mysteries 2011-07-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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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Guardian지의 book review팀이 선정한 범죄소설들.

몇몇은 상식적인 수준의 장르소설이라기보다는 순수문학이지만 범죄를 다룬 것이고, 어떤 것은 순수문학작품의 이름을 따온 작품이 있기도 하다.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Arm by Nelson Algren
 DVD

Fantomas by Marcel Allain and Pierre Souvestre

디미트리오스의 관 The Mask of Dimitrios by Eric AmblerEpitaph for a Spy by Eric Ambler


Journey into Fear by Eric Ambler


뉴욕삼부작 The New York Trilogy by Paul Auster


트렌드 마지막 사건 Trent's Last Case by EC Bentley

독초콜릿 살인사건 (독 초콜'렛'으로는 검색이 안된다) The Poisoned Chocolates Case by Anthony Berkeley  



야수는 죽어야 한다 The Beast Must Die by Nicholas Blake

 

Lady Audley's Secret by Mary E Braddon


The Neon Rain by James Lee Burke


The Tin Roof Blowdown by James Lee Burke


39계단 The Thirty-Nine Steps by John Buchan


Greenmantle by John Buchan


The Asphalt Jungle by WR Burnett


우편배달부는/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by James M Cain

 

Double Indemnity by James M Cain

(위 동서판에는 들어가있다)


True History of the Ned Kelly Gang by Peter Carey


The Hollow Man by John Dickson Carr


The Big Sleep by Raymond Chandler


The Long Goodbye by Raymond Chandler No Orchids for Miss Blandish by James Hadley Chase


The Riddle of the Sands by Erskine Childers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by Agatha Christie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괴사건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by Agatha Christie

 
애크로이드 살인사건The Murder of Roger Ackroyd by Agatha Christie

목사관 살인사건The Murder at the Vicarage by Agatha Christie


비밀결사 The Secret Adversary by Agatha Christie


흰옷을 입은 여인 The Woman in White by Wilkie Collins


월장석 The Moonstone by Wilkie Collins


주홍연구A Study in Scarlet by Arthur Conan Doyle


바스커빌의 사냥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by Arthur Conan Doyle


네개의 서명 The Sign of Four by Arthur Conan Doyle


The Manchurian Candidate by Richard Condon


비밀첩보원 The Secret Agent by Joseph Conrad

Under Western Eyes by Joseph Conrad


법의관 Postmortem by Patricia Cornwell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The Andromeda Strain by Michael Crichton


주라기 공언 Jurassic Park by Michael Crichton


Poetic Justice by Amanda Cross


국제첩보원 The Ipcress File by Len Deighton


Last Seen Wearing by Colin Dexter


The Remorseful Day by Colin Dexter


Ratking by Michael Dibdin


Dead Lagoon by Michael Dibdin


Dirty Tricks by Michael Dibdin


A Rich Full Death by Michael Dibdin


Vendetta by Michael Dibdin


죄와 벌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evsky


아메리카의 비극 An American Tragedy by Theodore Dreiser


My Cousin Rachel by Daphne du Maurier


몬테크리스토 ㅂ개작 The Count of Monte Cristo by Alexandre Dumas


The Pledge by Friedrich Durrenmatt


The Crime of Father Amado by José Maria de Eça de Queiroz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 by Umberto EcoAmerican Psycho by Bret Easton Ellis


LA 컨피덴셜 LA Confidential by James Ellroy


The Big Nowhere by James Ellroy


A Quiet Belief in Angels by RJ Ellory


Sanctuary by William Faulkner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by Ian Fleming


골드핑거 Goldfinger by Ian Fleming


두벌살다 You Only Live Twice by Ian Fleming


자칼의 날 The Day of the Jackal by Frederick Forsyth


Brighton Rock by Graham Greene


A Gun for Sale by Graham Greene


The Ministry of Fear by Graham Greene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 by Graham Greene


A Time to Kill by John Grisham


불법의 제왕 The King of Torts by John Grisham


Hangover Square by Patrick Hamilton


The Glass Key by Dashiell Hammett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by Dashiell Hammett


붉은 수확 Red Harvest by Dashiell Hammett


The Thin Man by Dashiell Hammett


Fatherland by Robert Harris


블랙 선데이 Black Sunday by Thomas Harris


레드 드래돈 Red Dragon by Thomas Harris


Tourist Season by Carl Hiaasen


The Friends of Eddie Coyle by George V Higgins


Strangers on a Train by Patricia Highsmith


The Talented Mr Ripley by Patricia Highsmith


Bones and Silence by Reginald Hill


A Rage in Harlem by Chester Himes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Miss Smilla's Feeling for Snow by Peter Hoeg


Rogue Male by Geoffrey Household


Malice Aforethought by Francis Iles


Silence of the Grave by Arnadur Indridason


Death at the President's Lodging by Michael Innes


Cover Her Face by PD James


A Taste for Death by PD James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Friday the Rabbi Slept Late by Harry Kemelman



미저리 Misery by Stephen King


돌로레스 크레이븐 Dolores Claiborne by Stephen King


킴 Kim by Rudyard Kipling


The Constant Gardener by John le Carre


틴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by John le Carre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by John le Carre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52 Pick-up by Elmore Leonard


Get Shorty by Elmore Leonard


머더리스 브루클린 Motherless Brooklyn by Jonathan Lethem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by Robert Ludlum


경관혐오 Cop Hater by Ed McBai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by Cormac McCarthy


Enduring Love by Ian McEwan


Sidetracked by Henning Mankell


Devil in a Blue Dress by Walter Mosley


The Great Impersonation by E Phillips Oppenheim


The Strange Borders of Palace Crescent by E Phillips Oppenheim


내이름은 빨강 My Name is Red by Orhan Pamuk


Toxic Shock by Sara Paretsky


블랙리스트 Blacklist by Sara Paretsky



Nineteen Seventy Seven by David Peace


The Big Blowdown by George Pelecanos


Hard Revolution by George Pelecanos


Lush Life by Richard Price


대부 The Godfather by Mario Puzo



V by Thomas Pynchon


The Crying of Lot 49 by Thomas Pynchon


Black and Blue by Ian Rankin


The Hanging Gardens by Ian Rankin


Exit Music by Ian Rankin


Judgment in Stone by Ruth Rendell


Live Flesh by Ruth Rendell


수도원의 죽음 Dissolution by CJ Sansom



시체는 누구 Whose Body? by Dorothy L Sayers (도로시 세이어스랑 세이어즈랑 검색어가 합쳐져있지 않아 각각 해야한다)



증인이 너무 많다 Murder Must Advertise by Dorothy Le Sayers


The Madman of Bergerac by Georges Simenon


The Blue Room by Georges Simenon

웃는 경관 The Laughing Policeman by Maj Sjowall and Per Wahloo



Gorky Park by Martin Cruz Smith


생쥐와 인간 Of Mice and Men by John Steinbeck


The League of Frightened Men by Rex Stout


향수 Perfume by Patrick Suskind


The Secret History by Donna Tartt


진리는 시간의 딸 The Daughter of Time by Josephine Tey



The Getaway by Jim Thompson


Pudd'nhead Wilson by Mark Twain


A Dark-Adapted Eye by Barbara Vine


A Fatal inversion by Barbara Vine


King Solomon's Carpet by Barbara Vine

The Four Just Men by Edgar Wallace

핑거스미스 Fingersmith by Sarah Waters



Native Son by Richard Wright


Therese Raquin by Emile Zola


p.s :

연결되는 것으로,  

The top 10 Agatha Christie mysteries (from Guardian,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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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스릴러 시리즈 주인공들의 탄생이야기 | - Reference 2011-07-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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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인업

오토 펜즐러 편/박산호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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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인 오토 펜즐러 (Otto Penzler), 아마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다. 뛰어난 추리작품이나 reference ([The Encyclopedia of Mystery and Detection], [The 50 Greatest Mysteries of All Time (1998, 오토 펜즐러 등 편집)] 등) 에 편집자로 잘 실리는 분인데다, 뉴욕의 웨스트브로드웨이 거리 근방에 'The Mysterious Bookshop'을 오프라인으로도 온라인으로도 운영한다. 엄청나게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분인데, (그분 기준에서) 엄선한 (or 그분의 제안을 받아들인) 베스트 21명의 스릴러작가들이 직접 쓴 '어떻게 하여 나는 나의 탐정을 만들어냈나...'란 이 책으로 2010년 에드가상 (비평부문)을 받았다.


각자의 작가들이 썼기에 역시나 그들의 개성이 팍팍 튄다. 각자 글들어가기전에 시리즈소개가 되었지만 (저기 기왕 소개해줄거 원서제목만 주루룩 갖다놓지말고, 자상하게 번역된 제목이나 출판사를 같이 소개해주면 서로서로 훨씬 좋지않았을까? 아래처럼 나같이 삽질 안하게? 게다가 이 책의 목적은, 추리 스릴러 팬들을 더 모으기 위한거잖아! ), 우리나라에 다 소개된 것은 아니다. 심지어 시리즈외 작품도 소개된 적 없는 작가도 있다.


켄 브루언의 잭 테일러 (시리즈 소개안됨)

[런던대로]와 같은 식이라면 그닥 이 시리즌 보고 싶지않은데, 잭 테일러는 작가가 온갖 고통과 편견 등을 다 모아놓은 탐정. 예전에 칙릿중에 [Sushi for begginers]를 보고 아일랜드 작가들은 참 멋진 이들은 많은데 나라자체는 정말 우울하단 인상을 받았는데, 켄 브루언이 이 글을 쓰면서 일종의 아일랜드의 역사와 범죄, 그리고 추리소설 이야기를 늘어놓아 흥미로웠다. 상업, 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들어와야 마약, 범죄가 따라 생기다니. 여하간, 그제사 [런던대로]의 거침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데, 그렇게나!!!! 많이 추리소설가들이름을 늘어놓는 연유가 너무 좋아서 소개하고 싶다니 뭐라 말할 수도...쩝.

리 차일드의 잭 리처

(#1 추적자, #2 탈주자, #9 원샷, #13 사라진 내일)

요즘 해리보슈에 폭 빠져살지만, 뭔가 뭔가 완전히 빠지기엔 부족했다. 아무래도 여전히 리 차일드의 잭 리처는 나의 넘버원이 될 거 같은데 (스릴러 작가 선호순위), 왜 그런지 여기서 확실히 찾았다.

...대체적으로 머리가 좋긴 핸다 마지막 액션 장면을 띄우기 위해 책의 4분의 3 정도 되는 부분까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는 주인공은 싫었다. 탐정들이 단서를 좇아 방에 들어갔다가 느닷없이 뒤통수를 가격당하는 식의 이야긴 내 취향과 맞지않았다. 그리고 승자가 좋았다. 계속 지기만 하다가 막판에 이긴다는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스토리 전개는 조금 거북하기도 하고 불편했다. 나는 아주 끝내주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싶었다. 스포츠로 비유하자면 손톱을 깨물면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다 9회말에 역전승을 거두는 그런경기보다 처음부터 압도적으로 이기는 그런 편을 선호했다...
..체스터튼...."디킨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쓴게 아니다. 디킨즈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원했다."...p.46~47

오예~ 완전 내 타입이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강력한 골리앗+ 기사 + 서부의 무법자. 그가 추천하는 존 맥도날드를 꼭 읽어야지 (맨날 추리스릴러 작가들 주르르 언급하시는 켄 브루언 아저씨. 자꾸만 읽고싶은 작가들 리스트가 넘쳐날때의 기분을 아시나요? 아, 정말 몽크만큼이나 강박증이 생기는 것같아 답답해요. 로또당첨되면 추리서점 내고 싶었는데, 그러기 싫어졌어요. 그냥 다 살래요. 영업안하고 맨날 읽을래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1 블랙에코, #2 블랙아이스, #3 콘크리트 블론드, #4 라스트 코요테, #5트렁크 뮤직)
흠, [블랙에코] 리뷰(전우, 아니 그의 본질에 대한 약속을 지키다 (해리 보슈 시리즈 #1)) 쓸때 다써버렸는걸. 위키랑 기타 자료 다 합해서. 근데 저자가 쓴 내용이 가장 정확하겠지?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다른 작품은 소개됨, 시리즈 소개안됨)
 서스펜스, 호러 단편집

존 코널리 (위의 마이클 코널리는 Connelly이고 존은 Connolly)를 보고 느낀 건데, '미국에 이민갈때 누가 배웅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생활이 결정된다'는 말처럼, 어쩜 추리소설작가들은 맨처음 어떤 상을 받게되느냐에 따라 향후가 결정될 수도 있단 생각이다. 그의 찰리파커 첫작품 [Every dead thing]은 브램 스토커상을 받았고, 그의 사립탐정물 속에는 악몽의 한단계인 초자연적인 현상, 즉 유령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난 위의 단순한 잭 리처 시리즈 같은 설정의 작품을 보면 매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데, 그건 주인공이 쓸데없는 고통을 당하지않고 내가 걱정해주지않아도 능력이 있으며 그에 대한 오해는 모두 해소되는데다 작품에 걸쳐 벌어졌던 무질서는 끝내 수습이 되기 때문에. 하지만, 그보다 복잡한 설정과 끝내 대중적으로 다 이해가능하게 표현되지않은 철학적 단상들 (단, 여전히 주인공이 우울한 것은 싫다. 난 작품속 인물에 거의 몰입해서 읽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작품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기도 하니까)이 가끔 존경스럽게기도 한다.  존 코널리는 매우 매력적이고, 추리소설에 대한 그의 고찰은 충분히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

...맥도날드의 루 아처...나는 공감이 인간의 감정 가운데 가장 위대한 감정주의 하나이며,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낄 수 있고 그 결과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 악이란 공감의 부재를 뜻한다... (완전 내 맘이랑 동일!!!)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것은 선인들이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바로 훌륭한 추리소서의 주제이다...p.89

...맥도날드...고통이란 것이 자신이 한 일때문에 생기거나 자초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상처받기 쉬운 존재이거나 억압을 박기때문...결국 사람들은 고통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맥도날드의 견해와 공시대 영국범죄소설가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추리소설의 황금기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사이)에 나온 영국범죄소설들을...고통받고 죽는 것은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아가사 크리스티...신이 지배하는 윤리적 우주에 대한 인식...도로시 세이엇...천벌...p.89~90

로버트 크라이스의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

(#1 몽키스 레인코트, 몽키'즈'로 하면 절대 검색 안됨, 헉!)

그외 스탠드얼론 작품으론, [데몰리션 앤젤]과 [투 미닛 룰]


여하간, 저자는 여기 실린 자신의 글을 읽으면, 작품 속 인물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니!!! 이 소개글은 오히려 매력을 깎아먹는다. 이 글을 잊고 그냥 작품을 읽으시라! 로버트 크레이스보단 엘비스 콜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말도 재밌게 잘하니까.  

....내책들은 모두 스스로를 만들어간다는 주제를 담고있다. 나는 그 주제를 아주 좋아한다. 우리 모두 과거의 희생자가 되거나 아니면 과거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잇다. 엘비스와 조는 그렇게 해냈지만 과거를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것은 모든 것을 완전하게 끝내서 이제는 쉴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일어선 그 상태를 유지하게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일어선다'는 것이 지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p.116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1 본컬렉터 #2 코핀댄서 #3 empty chair, 곤충소년 #4 돌원숭이 #5 vanished man 사라진마술사 #6 12번째 카드 #7 콜드문 #8 브로큰 윈도우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
#1우드스톡행 마지막버스 #5 제리코의 죽음 #8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9 사라진보석 #10 숲을 지나가는 길, 그리고 #2 사라진 소녀는 절판됨

존 하비의 찰리 레스닉 (아예 소개안됨)

스티븐 헌터의 밥 리 스왜거
 (#1 탄착점)

페이 켈러맨의 피터 데커와 리나 라자루스 (아예 소개안됨)

조너선 켈러맨의 알렉스 델라웨어 (과거 소개된 거 - 어둠속의 눈동자, 벼랑끝에서, 신의 침묵, 셀프 디펜스 -절판됨. 원제랑 번역서랑 구분하지 못하겠음)


#16 The Murder book은 우연히 읽었음.

존 레스트로아트의 디스마스 하디 (소개안됨)

로라 립먼의 레스 모나한 (시리즈 말고 소개)


데이비드 모렐의 람보 (이 시리즈말고 소개)
도시탐험가들 (Creepers),
그리고 원제는 모르겠지만 절판된 것으로는 위험한선택, 철저한 부정, 모래바람, 최종선택, 스톤의 형제

캐롤 오코넬의 말로리 (소개 안됨)

로버트 B. 파커의 스펜서 (소개 안됨)

리들리 피어슨의 루 볼트 (소개안됨)

앤 페리의 토머스와 샬럿 피트 (아예 소개안됨)

더글라스 프레스턴와 링컨 차일드의 펜더개스트

(영화 [레릭]이 원작에서 펜더개스트를 뺴버린 #1, 위는 각각 #3 살인자의 진열장과 #4 악마의 놀이)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Inspector John Rebus 시리즈 #13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프레셔스 마모츠웨

(#1#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2# 기린의 눈물, 3 미인의 가면, #4칼라하리 남성타자 학교, 그리고 번역서가 무지하게 오래있다가 나와서 내용도 가물가물해진 #5보즈와나 인생)

솔직히, 이 한권으로 스릴러 입문에 참고하시라..고 하기엔 뛰어난 타 작가들을 빼놓은게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라고 말하기엔 너무 국내소개가 적지않소!!!!!) 작품을 읽고 궁금할때 휘적 뒤적여보기엔 좋을 듯 싶다.

p.s: 표지그림중 한 인물, [쓰리데이즈]의 러셀 크로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각각 누구인지 궁금하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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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50 Greatest Mysteries of All Time (1998, 오토 펜즐러 등 편집) | On Mysteries 2011-07-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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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The Purloined Letter by Edgar Allan Poe 에드가 앨런 포우

A Terribly Strange Bed by Wilkie Collins 윌키 콜린즈

The Three Strangers by Thomas Hardy 토마스 하디

빨간머리 연맹 The Red-Headed League by Arthur Conan Doyle 아서 코난 도일

The Corpus Delicti by Melville Davisson Post

Gentlemen and Players by E.W. Hornung

A Journey by Edith Wharton 에디스 워튼

The Leopard Man’s Story by Jack London 잭 런던

A Retrieved Reformation by O. Henry 오 헨리

13호 독방의 문제 The Problem of Cell 13 by Jacques Futrelle 잭 푸트렉

The Absent-Minded Coterie by Robert Barr 로버트 바

보이지않는 남자 The Invisible Man by G.K. Chesterton 체스터튼

The Infallible Godahl by Frederick Irving Anderson

The Adventure of the Unique “Hamlet” by Vincent Starrett

The Gioconda Smile by Aldous Huxley 올더스  헉슬리

Haircut by Ring Lardner

The Killers by Ernest Hemingway 어니스트 헤밍웨이

오터몰씨의 손 The Hands of Mr. Ottermole by Thomas Burke

The Little House at Croix-Rousse by Georges Simenon 조르주 심농

The Case of the Missing Patriarchs by Logan Clendening, M.D.

Clerical Error (“Foot in It”) by James Gould Cozzens

Two Bottles of Relish by Lord Dunsany

The Chaser by John Collier

The Perfect Crime by Ben Ray Redman

Yours Truly, Jack the Ripper by Robert Bloch 로버느 블록

The Blind Spot by Barry Perowne

The Catbird Seat by James Thurber

Recipe for Murder by C.P. Donnel, Jr.

9마일은 너무 멀다 The Nine Mile Walk by Harry Kemelman 해리 켈러만

Kill or Be Killed (“The Other Mind Reader”) by Ogden Nash

The Specialty of the House by Stanley Ellin 스탠리엘린

Nearly Perfect by A.A. Milne A.A.밀른

The Gettysburg Bugle (“As Simple as ABC”) by Ellery Queen 엘러리 퀸

The Last Spin by Evan Hunter

Stand Up and Die! by Mickey Spillane 미키 스필레인

A New Leaf by Jack Ritchie

The Snail-Watcher by Patricia Highsmith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The Long Way Down by Edward D. Hoch 에드워드 호크

The Man Who Never Told a Lie by Isaac Asimov 아이작 아시모트

I Have by John Gardner

금연주식회사 Quitters, Inc. by Stephen King 스티븐 킹

Horn Man by Clark Howard

The New Girl Friend by Ruth Rendell 루스 렌달

By the Dawn’s Early Light by Lawrence Block 로렌스 블록

Iris by Stephen Greenleaf

High Darktown by James Ellroy 제임스 엘로이

The Case of the Pietro Andromache by Sara Paretsky 사라 파레츠기

Soft Monkey by Harlan Ellison

The Hand of Carlos by Charles McCarry

Karen Makes Out by Elmore Leonard 엘모어 레나드


단편과 장편이 섞여있는데, 몇몇은 에드가상 수상작품집 등 단편소설집에 소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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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마약범죄수사 읽다가 울어버리다니 (해리 보슈 시리즈 #2) | - Police Procedurals 2011-07-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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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블랙 아이스

마이클 코넬리 저/한정아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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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에코]의 사건이 지난지 아마도 6개월정도 지난듯한, 12월이 다 끝나가고 있었다. 집에서 경찰무전을 듣던 해리 보슈는 경찰국부국장이 호출되는 사건을 듣고, 뭔가 있음을 직감하고 자신은 호출되지않았음에도 사건현장인 허름한 모텔로 출동한다. 거기서 보게된 것은 헐리우드 경찰서의 마약반 갈렉시코 무어형사의 사체. 며칠전 하와이에서 온 마약거래상 살인사건으로 보슈는 그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무어형사는 그에게 내사과의 일을 물어온 적도 있었고... 산탄총으로 머리를 날려버린 자살사건이지만, 그는 무어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그게 무어형사의 별거중인 아내 실비아에 대한 관심이었을지도..

한편, 이튿날 헐리우드 경찰서의 강력계의 5명의 형사중 술주정뱅이인 루시어스 포터가 정신적 문제로 조기퇴직을 신청하게 되고, 살인사건 검거율이 50%에서 딱 한사건 모자르게 되자 파운즈 반장은, 맨날 구박해도 (구박의 강도가 너무 쎄!) 가장 뛰어난 형사인 해리 보슈를 불러다가 포터의 사건을 넘겨준다. 한사건만 해결해도 '절반도 못되는 검거율'이 '절반의 검거율'이 될 수 있으므로. 포터의 사건중 신원미상의 멕시코인 살인사건의 최초발견자가 무어형사라는 것을 알게된 보슈는 포터를 만나러가게 되고, 내사과의 의심마냥 무어가 그 사건의 지연수사를 요청했다는 사실에 두 사건이 연관되어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뭐 다른 작가들도 그렇긴하지만, 아마도 마이클 코넬리의 미술사수업은 꽤나 추리소설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 이미지, 그리고 음악들, 빠지지않는 현장의 냄새 등 오감을 다 살리고 있다. 전작 [블랙 에코]에선 그의 이름과 가족사 등을 설명하기 위해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쾌락의 정원'이, 그리고 그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에드워드 호퍼의 [나이트호크]가 나왔고, 이 작품에선 노만 록웰 (Norman Rockwell)의 그림이 언급된다 (p.19).  

음, 보다 그의 개인사가 확연히 드러나는 이 작품을 읽다가 느낀 건데, 거리를 배회하는 (맨처음부터 거리의 여자는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아들을 찾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하고, 그림을 선물하는 것을 보아 마음이 여린 그런 여자였을 것이다) 보슈의 엄마는, 아들의 성이 그게 아님에도 자신이 가장 많이 본 것이 거리의 악이였기에 그 그림을 주면서, 현실이 이런 아수라장임을 명심하고 살아남으라...고 바랬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에드워드 호퍼의 맨 왼쪽의 남자. 글쎄,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고 뭔가 가슴한구석 싸늘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지않는 사람은 없을 듯. 무척이나 매끄러운 질감이 오히려 더 황량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글쎄, 내보기엔 보슈는 저 맨왼쪽의 혼자인 남자로 남을 것 같지는 않다. 그에겐 여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튼튼한 심장이 남아있다. 오히려, [블랙에코]부터 등장한, '겁장이 (timido)'란 이름이 붙은 코요테가 그와 더 닮은 듯 하다.


노만 록웰의 Runaway. 겉모습은 어쩜 현재의 보슈와는 반대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블랙 에코]에선 샤키, 그리고 [블랙 아이스]에선 타이지..란 소년에 대한 그의 행동과 마음은, 그림속 경찰보다 훨씬 더 깊다. 

여하간, 아버지에게서 버림을 받고 어머니의 죽음 뒤에도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무어형사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그는, 그의 개인사를 찾아 퍼즐의 풀이 되어줄 그의 멕시코의 고향을 찾는다. 마약수사국의 도움을 얻어. (근데, 권총을 주면서 권총집은 그냥 허리에차고, 오른손으로 싸인을 하면서 왼손권총을 맡기고...넘 멕시코 경찰 무시하는거 아니니~ 1+1=2가 귀찮거나 하기싫어서 무능할 뿐이지, 모르는건 아니잖아. 게다가 가장 좋은 액자에 넣어진 사진이 없어진거 보면 딱 눈치채겠다, 췟) 글쎄, 뭔 마약의 종류가 그리 많은건지 모르겠지만, 블랙아이스는 순전히 마약의 종류라기 보다는, 열심히 필립말로우의 대사를 던져주며 문학적 향기를 불러넣어주는 실비아 무어가 말해주는, '방심할때 닥치는 뜻밖의 위험'이기도 하다 (번역서의 표지는 바로 이거. 마약가루 그림을 넣을 순 없을거야...원서의 적나라함보단 win).


그런데, 글쎄 거의 슈퍼맨급인 보슈에겐 그닥 필요한 조언은 아닐지도, 췟.


...보슈가 갖고있는 것은 전체 그림의 조각들이었다. 그에게 필요한 건 그 조각들은 하나로 이어붙일 풀이었다. 그가 처음 경찰배지를 받고 밴나이스 경찰서 강력반에 배속되었을때 만난 파트너는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이 아니라 풀이라고 말했다. 풀이란 본능, 상상력, 때로는 추측, 그리고 대개의 경우에는 순전히 운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p.214

하지만, 과연 어느시점에서 이복형 (동생인줄 알았는데 2~3살 나이가 많다네) 미키 할러를 다른 시리즈에 넣을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에서 미키가 얼마나 정상에서 망가졌다고는 하나, 그의 가정과 아버지를 보니 보슈가 무지하게 가엾다. 하지만 그래도 부단히 그를 찾으려고 했던 엄마 (흑흑, 그래서 겉으로 강한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구나)가 있었고, 그리고 그를 마음속으로 걱정했다는 아버지를 보게 되어 내가 다 한을 푸는 것 같았다.

글쎄, 무어. (보슈 말대로 ) 네가 다 망쳤어. 행복할 수 있었다고! 과거만을 보고 미래를 보지못하니까, 그렇게 사랑하는 실비아의 마음도 몰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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