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ife is Kind to me
http://blog.yes24.com/kelpark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el
Everything in this world is relative, my dear Watson.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2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1,39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Read
Watch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 Others
Hear
See
one moment of my life
On Mysteries
Detectives
Yes24에는 없는 것들 리뷰
예스24 글
블로그 정리중~
나의 리뷰
Mystery + (정리중)
- Police Procedurals
- Historical
- Cozy/日常の謎
- 本格推理
-- Locked Room murders
- Hard-Boiled
- Suspense/Thriller
- Espionage
- Horror
- SF/Fantasy
- Reference
- Comics
- Films
Fiction
Nonfiction
Comics
Our spanish love song
あなたやっぱり
To know is to love
Commentary
웬디 수녀
Gift
Life goes on
한줄로 강력추천
I love You
미완성리뷰
나의 메모
info
quotes
태그
이책이나를살렸다 ReadingSlump 이노우에히사시 나쓰메소세키 나는강아지로소이다 동물소설 페이지터너 부탁하나만들어줘 외동딸 애거사크리스티완전공략
2012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파트너 (相棒)
Booksellers’ 100 Favorite Mysteries of the Twentieth Century.
Agatha Christie's Miss Marple ( TV series)
Agatha Christie's Poirot (TV series with David Suchet)
코난 미스테리 투어 (コナン ミステリーツア)
일본추리작가협회상 (日本推理作家協会賞)
Golden Age Mystery Authors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
100 mysteries & thrillers to read in a life time (from Goodreads & Amazon USA)
긴다이치 고스케 (金田一耕助, Kosuke Kindaichi)
순전히 주관적인, Kel의 미스테리 베스트 (작성중)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Sherlock Holmes' Cases by chronological order
검찰측 증인, Witness for the prosecution :original story, adapted play and a movie in 1957
Michael Connelly : reading references
Ten Crime Books You Have to Read Before You Die (by John Connolly and Declan Hughes)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셜록 홈스’ 외전의 세계 (한겨레신문)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Alfred Hitchcock's Filmography
First Detective in real, Vidocq
(100인의 추리작가가 선별한 100대) Thrillers (David Morrell, Hank Wagner 편집)
본격미스테리베스트 + 본격미스테리대상 (일본)
LOCI's Detective Goren : Modern time Sherlock Holmes
100 Best Characters in Fiction Since 1900
[마스터 앤 코맨더] 참조자료
Edgar Awards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十万分の一の偶然, 1981)
Jeremy Brett, forever Sherlock Holmes
My Agatha Christie Collection
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by Category (The MWA Mystery 100 List (1995))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The CWA Mystery 100 List (1990))
Malice Domestic Agatha Awards Nominees and winners

2012-10 의 전체보기
죽음과 인생 무상 뒤의 생에 대한 포용 | Fiction 2012-10-30 17:0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86500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월

버지니아 울프 저/김수정 역
대흥 | 199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부인]은 빌려봤다. 나중에 다시 읽을때는 원서로 읽어야지 했지만, 열린책 건 소장해도 괜찮게 번역도 해설도 책표지도 사이즈도 다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예전에 나온 (두 권 중에 번역에 화가 난 리뷰가 달려있는 바로 이 책!!!!!) [세월 (The years)]는 으악. 버지니아 울프의 시적인 언어가 완전히 직역으로 다 죽어버렸다. '너희 아버지가 말하는데, 너는 그에게 가지않는다면서'라니. '너는 나 자신이 그를 믿을 수가 없어...' 전염되듯 이어지는 인물들의 의식속 이야기는 인물마다 특색없이 번역되어, [댈러웨이부인]보다 그닥 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않음에도 마구 혼란스러웠다. 그제사 왠만해서 작품전 안읽는 (워낙 영향을 받으므로) 리뷰 속에 번역을 질타함이 이해가 된다. 게다가 독자의 이해를 돕겠다는 의도가 하나도 없다. 파넬이 누구인지, 1910년에 거서한 왕이 누구인지 (에드워드 7세)..대강의 시대적 배경이라도 설명을 해주면서 가득이나 누가 나레이션인지 누가 더 손위인지 어떤 관계인지라도 독자를 도와주는 친절한 배려심은 없는걸까? (지난번 시리즈소개를 하겠다고 했다가 중간에 나온, 영국귀족탐정 시리즈에선 주석이 너무 넘쳐 과하더니만, 이건...역시 과한것도 부족한 것도 좋지않다)

 

여하간, 혼란중에 이 작품에 대한 걸 찾아보다가 발견한 평론.

 

 

http://www.nytimes.com/books/97/06/08/reviews/woolf-years.html

보라, 엄청나게 아름답다고 극찬하지않았던가.

 

버지니아 울프가 죽기전 마지막 작품이니, 위 평론처럼 그녀의 전작들을 먼저 읽고서 읽는게 더 낫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솔출판사에서 버지니아 울프 전작을 출간하는 중이니, 이 작품 또한 나아진 버전으로 기대를 해본다. 

 

'누가 버니지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라든가 박인환의 시 '숙녀와 목마'였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소녀의 옷자락을 생각한다...'때문에 버지니아 울프를 연상을 하는데 (이거 정확한 싯구 찾다가 보니 네이버 캐스트에 있었다. 음, 이 컬럼 나 종이신문에서 읽었던 거 같은데, 다른거랑 헷갈리나? 여하간, 최근 중앙일보 기자의 북리뷰 보고 완전 감탄하여 줄줄이 따라 읽는 중),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는 하등 그녀와 상관없는, 아기돼지삼형제의 건축수난기 속의 늑대, big bad wolf를 넣으려다 디즈니사가 반대해서 그냥 비슷한 발음으로 바꾼거라고. 흥, 버니지나 울프는 반대 안했겠냐? 읽다가 놀란 점은, 그리도 유명한 피천득의 [인연]속 여인의 이름이 아사코인것은 기억하는데, 거기서 버지니아 울프의 [세월]이 언급되었다는 것. 와, 이 작품을 생각컨대 피선생님이 그냥 언급하시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1880년대부터 50년이후의 현대까지의 이야기이지만, 10년, 1년씩으로 구분되는 장은 그해의 어느 하루의 이야기인 매우 독특한 형식이다. 마치 달로웨이부인의 몇년씩 마다 그 하루라고나 할까. 장을 시작하는 문장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이전장에선 매우 활발한 인간적 감정을 표출하던 이가, 그 다음장에선 이미 죽은 것으로 들려졌을때의 그 당황스러움과 쓸쓸함이라니. 결정적으로 세월에 지나감에 따라 죽음의 존재를 지울 수가 없어진다.

 

이야기는 인도에서 근무를 하고 돌아온, 손가락을 두개 잃은 퇴역장교 파키터 (Pargiter)의, 3세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는 정부 마리를 두고 아픈 아내 로즈의 임종직전에 직면하고 있다. 살림꾼이자 아버지를 돌보는 집안의 정신적 기둥 엘레노어, 변호사쪽 공부를 하는 모리스 (셀리아와 결혼하여, 노스와 의사인 페기, 찰스를 낳는다), 옥스포드로 떠나가 공부하는 (키티를 짝사랑하는) 에드워드, , 모두가 은근 어려워하는 아버지를 가장 만만하게 대하는, 파키터씨가 귀여워하는 딸 델리아, 엘레노어를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밀리, 인도로 떠난 마틴, 로즈 (어린시절 홀로 나가 물건을 사오며 마주친 남자의 위협과 후에 정치운동을 하는 모습이 왠지 전혀 의외란 느낌을 주지않는다)와 집안을 돌보는 이들 (크로스비 등. 크로스비..아마도 내 경험에 비춰봐도 그 부모를 잃은 공주들의 환타지동화의 영향이 적지않다고 생각하건데 어머니의 죽음을 차라리 바라던 델리아의 심정도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크로스비의 눈물이 가장 절절하게 다가왔다. 40년동안 이 집은 제 집이었어요....그리고 늙은 개 로버를 원해서 데려간다. 글쎄, 감정은 가장 순수하게 자연스럽게 나올때 가장 크고 순수하게 전달되는거 아닐까)과 관련된 인물 (파기터의 동생부부와 조카 매기와 사라, 사라는 샐리라고도 불리운다)이 등장하여, 역시나 마치 하나씩 언급이 되거나 스치는 것처럼 의식속이 독자들에게 들려진다.

 

...개는 지루해져서 계속 걸어갔다. 그녀도 개를 따라갔다...그녀는 숲으로 계속 걸어갔다. 그녀가 나무 아래로 걸어가자 바람이 이는 듯했다. 바랍이 나무꼭대기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지만 나무 아래는 조용했다. 발밑에서 낙엽이 부스럭거렸고 낙엽사이로 1년중에서 가장 어여쁜 연한 봄꽃들이....봄은 언제나 슬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봄이 기억을 되살려내기 떄문이었다. 나무 사이로 난 조그만 길을 올라가면서 모두가 지나가고 모두가 변화한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이중 어느것도 그녀의 것은 아니었고 모두 그녀의 아들이 상속받을 것이며..그녀는 꽃을 던졌다...그녀의 몸이 움츠러들고 눈은 넓어지는 듯했다. 그녀는 땅에 드러누워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져 멀리 사라지는듯하다가....그녀는 빛이 움직이고 어둠이 움직이는 것을, 빛과 그늘이 언덕너머로 계곡너머로 여행하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깊은 속삭임이 그녀의 귀에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다 - 대지 자체가 홀로 합창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들으며 거기 누워있었다. 그녀는 완전히 행복했다. 시간은 멈추어 있었다.....p.310~311

(키티. 아름답고 평화롭다. 노스도 말하듯, 사람은 서로를 밀어내지만 자연은 품는다..것처럼, 만약 마지막이라면 이렇게 맞이하고 싶다. 원문을 줄줄이 읽는다면 정말 lyrical senetences라는 말을 실감할 것 같다)

 

50년의 세월이 지나가며 각 장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하루가 펼쳐지지만, [댈러웨이부인]처럼 인생을 담은 회상은 없다. 그래서인가 좀 더 밋밋하고 덜 익숙하다. 소설적인 재미는 덜하지만, 문장의 음악적인 아름다움은 번역이 깎아먹어도 여전히 느낄 수가 있다. 3세대에 걸친 파기터가의 여인들은, 결혼을 하지않고 아버지를 돌보던가 학자보다는 좀 더 가문과 부가 있는 남성을 택하여 결혼을 하던가, 여성참정권 운동에 참여하던가, 아니면 의사처럼 전문직을 택하던가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속에의 의외로 남성들의 모습은 좀 더 존재감이 덜하다. 19세기 말에서 전쟁을 겪으며 (직업이라야 빅토리아시대에 여성에게 허락되는 건, 하녀 아니면 가정교사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간호사나 공장 등 일거리가 늘어났으니) 여성에게 있어 엄청난 변혁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나의 인생...나는 하나의 인생도 갖지 못했어..인생이란 우리가 다루거나 만들 수 있는 어떤 것이 될 수 없는것인가?..어떤 남자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 에드워드가 있었다. 나는 그날밤 - 키티의 약혼이 발표되던 그날 밤 - 나의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그가 얼마나 울었던가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야..길고 긴 인생의 끈이 그녀의 뒤에 놓여있었다...나는 이버스 안에서 가장 젊어, 그러나 지금 나는 가장 나이든 사람이다..수백만의 것들이 그녀에게 떠올랐다. 원자들이 갈라져 춤을 추고, 그러다가 스스로 뭉쳐졌다. 그러나 어떻게 그것들이 사람들이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가? ....p.420~421

 

..태양이 떠올랐고, 집들 위에 펼쳐진 하늘은 특별한 아름다움과 소박함과 평화의 공기로 덮여있었다...p.503

 

[댈러웨이부인]에서처럼 이 작품 또한, 피상적이고 속물적인 파티를 거쳐 새벽이 다가올때 여주들이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전작에선 피터가 이번작에선 노스가 이런 점을 비판하지만, 글쎄 속물적이고 형식적인 만남이지만 모든 인물들을 다 만날 수 있고 또 그들 사이의 모습과 과거의 추억을 반추하기엔 가장 최적의 모티브가 되는게 아닐까. 그것을 통해, 과거의 누군가가 현재에는 물리적 지위나 정신적 포지션이 어떠하게 바뀌었는지를 보게 되고, 삶과 죽음, 인간을 둘러싼 시대적 압력과 전쟁의 폭력성 등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된다. 이게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랬을까, 중반까지는 죽음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강렬하였고 아마도 엔딩의 예상또한 그 무상함이 아닐까 했지만, 끝내 저자는 삶을 다 포용하였다

 

p.s:으윽, 안그래도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전작을 읽고싶다는 생각에 리스트가 길어졌는데, 저 평론때문에 (or 덕분에) 장편 하나 더 추가되었다. 영드로 슬쩍 컨닝할까하는 생각까지 드는 ...ㅜ.ㅜ  이것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Mrs. Dalloway (1997) | - Others 2012-10-28 15:52
http://blog.yes24.com/document/685946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댈러웨이부인

마를렌 고리스 감독
엔터원 | 2007년 03월

 

DVD구성에 한타깝게도 다음의 special feature가 들어가 있지않다.

 

 

 

리암 니슨의 장모 (린제이 로한이 쌍둥이 연기를 했던 [페어런트 트립]에서 고상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나타샤 리차드슨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가족과 스키여행에서 스키를 타다 부딪힌뒤 괜찮을 거란 바람과 달리 내출혈로 사망했다) 이기도 하다.

 

 예술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special features에서 보여주듯 문학적 소양과 해석도 뛰어나 셰익스피어극에서부터 아서 밀러와 테네시 윌리암스까지 (그 두 작가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오스카, 토니, 골든 클러브, 칸나영화제 등 온갖 상을 수상한데다,. 각색, 제작에 까지 참여햇다. 버지니아 울프가 '방법이 성공적일 수록 주목을 덜 끈다'고 말한 것처럼, 그녀는 조용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의 지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은 정말 부러움이다.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1997년 작품이다. 소설의 문장도한 시적인데, 영화로 되어져 '의식의 흐름'을 인물의 나레이션으로 말하는 부분은 배우의 음색과 함께 정말 음악적으로 아름답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목소리, 정말 좋다

 

 

 

 

 

계속해서 전염되듯 나레이션이 나오는  소설보다는 좀 더 영화가 극적으로 대사와 사건을 살렸다.

 

 

 

클라리스 달로웨이와는 다른 세계를 사는 인물이지만, 그녀와 동굴로 이어진 셉티머스 스미스의 1918년 세계1차대전중 이태리에서 전우 에반스를 잃는 충격적인 장면에 1923년 6월 13일 (소설에는 날짜가 나오지않는다) 어느 화창한 날 언제든 인간을 희롱하고픈 신에게서 자유로운건 행실이 바른 여인네지..라고 말하는 달로웨이 부인은 기분좋게 하녀 루시에게 꽃을 사오겠다며 문을 나선다.

 

....꽃은 자기가 사오겟노라고 댈러웨이부인은 말했다....

(가장 유명한 첫문장들)

 

     

 

 

 

(가운데 : 난 이렇게 모자와 장갑, 머플러까지 끼는 이런 복장을 무척 좋아한다. 그녀의 작은 핸드백에는 작고 예쁜 손수건도 들어있으리라. )

 

(그녀의 영화 속 집은 바로 위 책표지와 같다).

 

52세의 클라리사 달로웨이부인은 런던의 거리로 나서고, 궁정에서 일하는 오래된 친구 휴 휘트브레드를 만난다. 자, 이제 30여년전의 연인 피터 월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글을 쓰기를 원했고, 항상 클라리사와 격렬한 토론과 타인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않았던 피터 월시.

 

처녀적 시절 자유롭고 파격적인 샐리 시튼을 생각하고, 자동차 타이어소리로 인해 놀란 그녀는 셉티머스를 보게된다 (작품에선 서로를 보지않는다).

 

소설속 후반부에선 한창 파티중에 클라리사는 셉티머스의 자살소식을 듣고 그의 주치의 등을 정확하게 판단한다. 그의 운명에 안타깝지만, 그녀는 큰 동정을 느끼지않는다. 한평생 평화롭게 살아온것만 같은그녀지만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공포와 죄책감의 셉티머스만큼이나 삶에 있어서 그 평안이 깨질것 같은, 그것을 깰 것 같은 두려움 (나도 느낀다....)을 느끼고 견디며 의지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디킨즈와같은 사실주의적 서술이 아닌, 원자와 같이 의식속에 새겨지는 인상들을 나열하는 소설을 영화화해서, 영화 속에는 작은 만남, 인상들을 매개로 하여 30여년전 1890년대의 과거와 1923년 현재를 넘나든다. 장미꽃같은 볼과 머슴아같이 뛰어다니고 정열적인 키스를 받는 20대의 클라리사 페리와, 작품을 쓰던 당시 52세의 클라리사보다 젋은 40대이지만 이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버지니아 울프의 마음이 투영된, 이제는 '클라리사'가 아닌 중성의 '달로웨이부인'이.

 

 

피터 월시는 젊은 클라리스에게 파티는 속물적인 계급의식이라고 비난하지만, 달로웨이 부인에겐 파티는 이제 인생의 '봉헌'이다.    

 

(클라리사, 샐리 시튼, 피터 월시)

 

(리차드 달로웨이, 클라리사 달로웨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이름이 리차드인데, 머리가 좋으면 뭐하냐 중요한건 마음이지...란 말에 적격인, 소개는 부족해도 참 맘에 드는 남편상이다)

 

글쎄, [자기만의 방]은 매우 중요한 여성독립의 첫걸음을 보여주었지만 그녀의 계급적 태생이라든가, 다소 편견에 치우친 일화로 보건대 그녀의 주장은 솔직히 언제나 2% 부족함을 주었다. 반전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셉티머스에 대해 격렬함을 느끼기 보다는 스스로의 극복에 더 안도를 느끼는 클라리사 달로웨이부인의 모습은 속세적으로 현명한 처세이나 어딘가 인간적인 모습은 부족한 느낌이다.

 

'30년전의 첫사랑이 돌아왔다'는 카피에 비해 로맨스적인 부분은 원작이나 영화나 다소 핀트가 어긋난 홍보문구이나, 여하간 30여년전에서 과연 클라리사나 피터, 샐리 등이 어떻게 변모하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가에 더 촛점이 맞춰진다. 2% 부족하다곤 해도, 클라리사의 두려움은 내가 느끼는 바와 그닥 다르지않 그녀의 엔딩은 shallow한 느낌이 다소 들더라도 안심스럽다.

 

p.s:1) 리차드 달로웨이를 위컴이라고 잘못알고있던 클라리스가 입고있던 드레스는 존 싱어 사전트의 그림 'Lady Agnew of Lochnaw'의 의상을 따라했다.

 

고증을 살린 의상은 아름답다. 특히 셉티머스의 아내 루크레치아의 레이스 모자가. 근데...그녀가 참 안쓰럽다. 밀라노를 그리워하면서도 남편을 무척이나 사랑했는데....속물적인 의사 홈즈와 브래드쇼 때문에...아, 그런 속물성을 비꼼에 있어 버지니아 울프는 성공했는지도.

 

2) p.s: http://latimesblogs.latimes.com/jacketcopy/2010/05/virginia-woolf-mrs-dalloway.html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Virginia Woolf | Read 2012-10-28 14:15
http://blog.yes24.com/document/68646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책은 왠만해서는 빌려보지도 (대여점에서 빌린 책 안에 큼직한 인체의 노폐물을 발견한 뒤로는 절대 침대에서 보지않는다. 그리고 좋아하는 지인의 경우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책은 왠지 조심스러워 내가 잘못 다룰까봐. 지금 지인으로부터 빌린 DVD도 완전 조심 감상중 ^^;;;) 빌려주지도 않는데 (아, 어릴적 빌려주었다가 받지못한 추리소설들...왜 책은 제대로 돌려주지않는가?!?),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부인]은 빌려봤다. 그런데 열린책 건 소장해도 괜찮게 번역도 해설도 책표지도 사이즈도 다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예전에 나온 (두 권 중에 번역에 화가 난 리뷰어가 달려있는 바로 그 책!!!!!)  [세월 (The years)]는 으악. 버지니아 울프의 시적인 언어가 완전히 직역으로 다 죽어버렸다. '너희 아버지가 말하는데, 너는 그에게 가지않는다면서'라니. '너는 나 자신이 그를 믿을 수가 없어...' 전염되듯 이어지는 인물들의 의식속 이야기는 인물마다 특색없이 번역되어, [댈러웨이부인]보다 그닥 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않음에도 마구 혼란스러웠다. 그제사 왠만해서 작품전 안읽는 (워낙 영향을 받으므로) 리뷰 속에 번역을 질타함이 이해가 된다.  여하간, 혼란중에 이 작품에 대한 걸 찾아보다가 발견한 평론.

 

 

http://www.nytimes.com/books/97/06/08/reviews/woolf-years.html

 

보라, 엄청나게 아름답다고 극찬하지않았던가.

 

여하간, 게다가 계속 해서 그녀의 전작과 비교해놓은 것을 읽다보니, 맨처음부터 읽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또 전작주의, 출간순서대로 읽기 병이 도지려고 한다.

 

반가운 것은 솔출판사에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을 내는 중 ^0^

 

The Voyage Out (1915)

 

출항 1

버지니아 울프 저
솔 | 2012년 04월

 

출항 2

버지니아 울프 저
솔 | 2012년 04월

 

Night and Day (1919)

 

 

Jacob's Room (1922)

 

 

제이콥의 방

버지니아 울프 저
솔 | 2011년 09월

 

Mrs Dalloway (1925)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열린책들 | 2009년 11월

 

To the Lighthouse (1927)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저
솔 | 2004년 10월

 

Orlando (1928)

 

 

The Waves (1931)

 

 

The Years (1937)

 

 

Between the Acts (1941)

막간

버지니아 울프 저
솔 | 2004년 12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그 하루에 일생을 살다 | Fiction 2012-10-27 01: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8567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도서]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열린책들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델라웨이, 댈라웨이, 댈라웨어..등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검색하다 답답해서 원제를 보니 Mrs.Dalloway. '달로웨이'부인이라고 발음한다), 더한 무지의 소치는 학부졸업때 버지니아 울프의 양성론 (Androgyny)에 대해서 썼고 [자기만의 방] 등을 배우면서 뭔가 그녀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가졌던 것. 읽기시작하고 몇페이지 넘기지않고 바로 이 작품에 폴라당 빠져버렸다. 심지어 나의 베스트10 안에 올라갔다 (아마도 읽으실 분은, 번역서 말고 원서로 바로 넘어가시는게 더 나을듯 ^^ 베스트 10이니 다음에 또 다시 잡을때에는 이쁜표지의 원서로 잡을 예정 ^^).

 

읽다가 결정적으로 나의 베스트10이 된 것은, '만약에 내가 소설을 쓴다면 바로 이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렬하게 들어서.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말은 시들어 떨어졌따. 로켓이 떨어지듯. 그 불꽃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면서 어둠에 굴복하고, 어둠이 내려 집과 탑의 윤곽 위에 쏟아진다. 황량한 언덕들의 윤곽이 부드러워지다가 어둠 속에 묻힌다. 그러나 비록 눈에 보이지않는다 해도, 밤은 그 모든 것으로 충만하다. 빛깔도 없고 불켜진 창문하나 보이지않지만, 사물은 좀 더 육중하게 존재하며 밝은 대낮에는 드러나지않는 것을 암암리에 내비친다. 새벽이 가져다주는 안도를 빼앗긴채 어둠 속에 함께 웅크리고 있는 거기 어둠 속에 뒤엉켜있는 사물들의 혼란과 불안을, 새벽이 벽들을 흰색과 회색으로 씻어내고 유리창 하나하나를 비추며 들판에서부터 안개를 걷어버리고 평화로이 풀을 뜯는 적갈색 암소를 보여줄 때면, 모든 것이 다시금 눈앞에 차려지고 다시 존재한 넉시아. 나는 혼자다. 나는 혼자야!...p.34~35

 

(밑줄 긋고 싶은 부분 많은데 그러면 거의 한페이지. 이 작품은 분명 소리내서 읽어야 제격일 것이다. 천재적인 추리소설가 코넬 울리치의 작품 제목으로도 쓰인, 내가 좋아하는 시중 하나 Francis William Bourdillon의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이 떠오르며 정말 마구마구 좋았다. 어떻게 이걸 제목으로 쓰는 천재적인 생각을 해냈을까?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And the Day but one;
Yet the light of the bright world dies
With the dying sun.

The mind has a thousand eyes,
And the heart but one;
Yet the light of a whole life dies
When love is done.)

 

 

...아마도 확고한 무신론자이지만 그는 가끔 놀랍게 고양되는 순간들을 겪곤 한다. 우리 바깥에 존재하는 것은 마음의 상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나약하고 추하고 비겁한 남자들과 여자들의 바깥에 있는 무엇인가에 대한 욕망이다....p.78

 

1. 하루에 일생을 살다

 

....꽃은 자기가 사오겟노라고 댈러웨이부인은 말했다....

(가장 유명한 첫문장들)

 

 

작품은 1923년 6월의 어느날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처럼 하루이다. 하지만, 이 작품과는 좀 더 다르게, 마치 일종의 전염처럼 한사람씩 나레이션이 이동을 하며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좀 덜 철학적이며, 덜 묘사적이다.

 

...가능한 외적이고 무관한 것들과 뒤섞이지않게끔 전달하는 것이 소설가의 의무가 아닐까요...버지니아 올프, [현대소설론]

 

..전통적인 작가들이...인물을 묘사하라고...그녀의 아버지가....무슨 병으로 죽었는지 암을 묘하사고...전통적인 사실주의 방식으로...한 인간을 제대로 그려낼 수 없는 것은 이처럼 삶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져...'무수한 인생 원자들의 소나기'로 이루어지는 삶.....'마음에 떨어지는 그 원자들을 떨어지는 순서대로 기록하고 겉보기에는 아무리 무관하고 일관성이 없더라도 각각의 광경이나 사건이 의식에 새겨지는 패턴을 추적해보자'..그녀의 제안...제임스 조이스의 방법이기도...'심리적' 기법...우리가 삶이라 부르는 것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해설.

 

 

 

클라리사의 머리속이 중점적으로 나레이션되지만, 그녀가 마주치는 이들 또한 속내를 드러내며 흘러간다. 어떤 기승전결의 줄거리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일생에 어느 하루가 일생에 버금지않는가. 그 하루에 그 전까지의 인생을 다시 다 살듯. 클라리사, 리처드 달로웨이 (헷갈리니까 그냥 다 '달로웨이'로 하겠다), 피터 월시, 그리고 셉티머스와 아내 루크레치아 등 그들의 의식이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는데 ('의식의 흐름') 마치 그네들의 과거를 다 들여다 본 셈이다.

 

2. 동일한 것이 주는 서로 다른 에피파니 (동시성)

종소리나 비행기가 그리는 글자들을 서로 모르는 이들이 바라보고 각자 다른 인상을 받고 해석을 내리고 다른 방향으로 미세하게 간다. 그러니까 구심점에서 1cm만 달라져도 직선으로 쭈욱 가면 원래가려던 곳보다 엄청나게 멀어지지않는가. 여하간, 동일한 것에서 받는 각자의 의식은 마치 종소리의 여파처럼 매우 흥미롭다. 마치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같은 하늘아래 살고있는, 묘한 이어짐이랄까.

 

3. 인물

셉티머스의 모습을 보노라니 Jacqueline Winspear의 [Maisie Dobbs]가 생각났다. 동일하게 이 두 작품은 1차대전후의 영국 런던.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작가가 동일한 시대를 쓴건데, 꼭 동일한 시대가 공통점이라서가 아니라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인물들은 각자 인생의 험난한 구석을 겪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지만, 그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부드럽고 우아하다. 영화에선 셉티머스를 [BBC 셜록]의 레스트레이드경감역의 배우가 맡았는데, 바로 그를 바라보는 느낌이 그렇다. 동일한 인물을 알고 있는데 보다 그의 보드랍고 솜털이 있는 젊은 모습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그런 것처럼.

 

 

..그녀는 이제 세상 누구에 대해서도 그들이 이렇다든가 저렇다든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젊은 그러면서도 말할 수 없이 나이가 든 기분이었다......단하루라도 산다는 것은 아주, 아주 위험한 일이라는 느낌이 떠나지않았다....p.14

 

...두려움이라는 것이 있다. 부모가 손에 쥐어준 이 인생이라는 것을 끝까지 살아야한다는 것. 평온하게 지니고 가야한다는 것. 평온하게 지니고 가야 한다는 것에 덮쳐오는 무력감.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도 끔찍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요즈음도 리처드가 있어주지않는다면 [더 타임즈]를 읽으며 그가 거기 있지않다면 그래서 그녀가 새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차츰 되살아나 마치 마른가지를 마주비비듯 그 한향없는 기쁨의 불꽃을 피워내지 못한다면 그녀는 도저히 더 살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런 두려움에서 그녀는 벗어났다. 하지만 그 청년은 자살을 한 것이다...어떤 즐거움도 젊은 날의 승리 들과 결별하고 살아가는 과정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다가 가끔 기쁨에 떨면서 해가 뜨는 것을, 날이 저무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 비할 수 없었다......P.241~242

 

클라리사는 묘하게 (비록 내가 등장인물에게 좀 잘 공감되는 면이 있다해도)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녀의 shallowness, 속물성, naive한 기대,  모든 것을 공유해야하는 피터에서 멀어져 기르는 개가 발목이 거의 잘리는 사고에서 보여준 리차드에게 끌리는 모습이라든가, 혼자 초대받고 간 남편의 부재나 레이디 부르턴에 대한 서운함 (레이디 부르턴과 클라리사의 관계는 거의 적대적이지만, 레이디 부르턴이 '클리리사는 잘 있나요?'라고 묻는  한마디 떄문에 리차드는 그녀가 클라리사에게 호의적일 것이라고, 클라리사의 반응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정말 대단해!!!!! 이토록 섬세해서 버지니아 울프는 힘들었을까) 이라든가, 미묘한 갈등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민감함 등. 대개의 여주에게는 범인과 다른 모습이라든가 운명을 보여주는데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속세적 삶과 의식 (달로웨이 부인에겐 계급적, 물질적 부러움과 함께 정신적 우월함을 느끼지만, 그녀의 딸 엘리자베스에 대한 애착과 실제관계에서의 실망을 느끼는 미스 킬먼이나 잘나가는 할리가의 의사 윌리엄경 등)은, 이 작품을 읽는 동안 생생하게 살아움직여 또다른 동시성을 느끼게 해준다. 절대 만날 것 같지않은 클라리사와 셉티머스의 운명이 잠깐 부딛히는 순간, 나는 무심코 읽어버리곤 했던 신문기사나 누군가의 이야기 속의 인물과의 거리가 좁혀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기억은 있는 법이다. 택시를 탄 뚱뚱한 저 부인이라든가, 그렇다면 그게 문제가 될까? 그녀는 본드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가며 계속 생각했다. 그녀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은 그녀없이도 계속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점이 한스러운가? 또는 죽으면 모든 것이 완전히 끝이라도 믿는 편이 위로가 될까? 하지만 어떻든 런던의 길거리에, 사물들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흐름 속에 그녀는 여전히 살아있고 피터도 살아있으며 서로의 속에 살아있었다. 그녀가 고향집 나무들의 일부이듯 저기 보기싫게 잡동사니처럼 늘어서있는 집들의 일부이고 한번도 만나보지못한 사람들의 일부이듯. 그녀는 자신이 잘아는 사람들 사이에 엷은 안개처럼 펼쳐져있었다. 언제가 보았던 나무들이 안개를 떠받치듯이....더는 두려워말라. 태양의 열기를. 사나운 겨울의 횡포를....p.15~16

 

 

빅벤의 종소리가 일종의 장의 구실을 하듯, 원제는 [The Hours]였다. 이 작품 (1925)은 또 다른 작품 [The Years (1937)]으로 이어지는 과정 (줄거리가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다)이며 또 마이클 커닝햄의 [세월 (The Hours(1998)]로 이어진다 (아래 영화화되었다). 1920년대에서 도 1990년대의 달로웨이부인으로 (후자에선 실명이 아닌 별명이지만). 게다가 단편의 제목을 딴 단편집 [Mrs. Dalloway's Party]까지.  

 

  

 

연상이 되고 연관이 되고 배경이 되고..이렇듯 세계를 확장하는 것. 실상 추리소설을 읽다가 언급되는 클래식소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마이클 코넬리는 헤르만 헤세를 언급하고 남주와 깊은 연관을 갖는다. 그렇듯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작품 속의 인물들이 듣는 음악을 같이 듣고싶은 것처럼 (가끔은 전혀! 상관없이 그저 구색을 맞추는 작품도 있긴 하다만) 그 작품들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  그게 바로 점차 litarary bucket list를 좀 더 길게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일반 독자 ...Common reader...문학적인 편견이나 학문적 독단에 물들지않는 상식...지식을 전수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교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책을 읽는 독자....

 

 

p.s: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목소리는 너무 좋다. 중간에 그녀때문에 깜짝 놀란 것이 있는데, 그녀는 버지니아 울프를 문학계의 피카소에 비유했다. 영국보다는 미국에서 그녀의 평가가 더 높다며.

 

 

조지 엘리어트의 이야기를 하면 그녀의 인맥과 주변인물들 (그녀에겐 그저 친구이자 지인이었겠지만, 사상사에선 거물급)에 놀라지만, 가장 압권인 인물은 버지니아 울프이다. wiki에 갔다가 완전 놀랐다. 그녀의 모습을 딴 그림도 있다니....여기 (http://www.youtube.com/watch?v=2Hnlsh8WyPE)에 가면, 머리 속에 달로웨이 부인이 그려지는 듯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이 게임의 실상 재미는 건축이 아닐까...요 | Commentary 2012-10-27 01:14
http://blog.yes24.com/document/685677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게임]PC 심즈3 확장팩 달콤살벌 커리어 일반판


로지나이엔티 | 2010년 05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전제로 Sims 3 오리지널 CD가 깔려있어야 하는 확장판 (expansion pack)입니다. 심즈 오리지널에선 당최 얘네들이 직장에 가면 뭘 하는건지, 어떻게 일하는 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궁금했는데, 여전히 '열심히 일한다', '느긋하게 일한다', '상사에게 아부한다', '동료랑 어울린다' 등의 옵션만 있을뿐 직장안은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ㅡ.ㅡ


사놓기는 예전에 사놓고, 요즘 하도 책이 안읽히다가 퇴근하면 하곤 하는데 정말 시간 잡아먹는데 최고입니다 ㅡ.ㅡ (조카에게 '시간이 나면 게임을 하지 말고 다른 걸 해라'라고 했더니 조카왈 '그걸 왜 나에게 말하는건데?' 그떄 느낀건 잔소리란건 어쩜 상대를 위해서 한다기 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을 다른이에게 향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후딱 스쳤음) 페이지 터너 스릴러의 후유증은 아침에 잠이 부족해서 정신이 없는건데, 이것의 후유증은 허리와 목 ㅡ.ㅡ


여하간, 직업으로는,

- 직장에 출근하는 계열:소방관계열, 경찰계열(승진하면 국제스파이가 될 수 있음. 파티복이 잘 어울려야 함), 의사, 사업가

- 자택근무 : 사립탐정 (정말 정신없이 의뢰가 들어옴), 유령사냥꾼 (밤새 돌아다니며 잡는데 유령 하나도 안 무서움. 가엾다는 생각이 듬), 건축가 (의뢰를 받기전 대화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이게 그리 쉽지가 않아서)

- 자영업 : 작가, 화가, 낚시꾼 등등

 

제목처럼 달콤하고 살벌한 커리어를 맛보기에는 자택근무나 자영업이 더 나을뿐 (시큰둥).

 

실상 이 게임의 재미는 건축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건 해외블로거의 건축을 보면 입이 떠억. 정말 새로운 발상이 마구마구. 집안에 수영장을 들여놓기도 하고, 경사를 이용해서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구조, 빅토리안 양식에서 미국식민지풍, 미니멀리즘적인것까지 정말. 은퇴하면 나중에 주택을 짓고 살고싶다는 바람으로, 일본프로그램의 인테리어와 건축 프로그램을 꼬옥 챙겨보며 저러저러한 아이템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다양한 양식이라든가, 조립식 제품이 너무 많아서...그래서 일본추리물에는 정말 다양한 양식의 저택이 등장하는듯) 그걸 여기서 실험해보는것 같아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그외,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시길. 퇴근후 소중한 시간을 이 게임을 하다 문득 고개 들어 12시가 지났을때... ㅡ,.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차라리 확장팩을 더 사시길 | Commentary 2012-10-27 00:50
http://blog.yes24.com/document/68567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게임][PC]심즈3 아이템팩 마스터 스위트 스터프팩


인텍커뮤니케이션(게임cd) | 2012년 01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당최 심에게 귀걸이를 달게 하고 싶어도 귀가 보이는 헤어스타일이 그닥 많지도 않고 마음에도 안드는터라 (건축에 심취하여 갖가지 집을 다 시도하다 보니 아쉬움도 많아) 샀는데, 헐... 같이 산 [모두 잠든 후에]에서 추가적으로 얻는 것보다 더 적은듯 (그래서 [모두 잠든 후에]의 매뉴얼 앞뒤로 플레어이가 만든 환타스틱한 심이 등장하는듯).

 

고장안나는 변기와 같은 아이템은 마음에 들지만, 그닥 (참,추가되는 아이템은 한글번역없이 영어로 소개됨)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누구나 인생에 하나의 숲은 간직하고 있다. | Mystery + (정리중) 2012-10-19 14:4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8415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도서]

할런 코벤 저/최필원 역
비채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할런 코벤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어떤 작가의 작품은 나오자 마자 바로 사서 읽어야 하고, 기분때문이라 바로 못읽더라도 사서 손에 쥐어야 마음이 놓이긴 하다만, 그의 작품은 미뤄놓기도 했다 (물론, 사기는 해야한다, 수집욕때문에 ㅡ.ㅡ). 그동안, 스트레스와 함께 감동, 문학성 만땅의 마이클 코넬리, 읽는 내내 정신없이 빠져드는 제프리 디버, 읽으면서도 주인공의 힘을 강하게 믿게되서 하나도 불안하지않으면서도 무지하게 재밌는 리 차일드 외에는 할런 코벤에게 2% 부족함을 느껴왔다. 근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야 (꼭 이 작품이여서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 읽고나서 깨닫는지도) 그가 왜! 에드가, 세이머스, 앤소니상을 수상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을 읽고난 뒤의 리뷰에는 항상 의문이 가득했다. 그의 작품은, 범죄사건을 던져놓고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 만큼이나 인생의 딜레마를 던져준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작품은 물음표를 남겨주었다. 작품 속의 범죄라는 것이 나와 다른 어떤 윤리적 문제가 있는 존재가 일으키는 것이 아닌, 누구나가 그 상황에서 딜레마에 빠져서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의 결과중 하나일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작품에서도 자식을 살해당한 부모의 딜레마를 보게된다. 주인공이 검사임에도 사건관련자이기에 더욱 더 이 딜레마를 객관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설정해놓아서, 이러한 딜레마는 더 강렬하고, 남주의 나레이션을 읽으며 감정이입되는 독자 또한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이 이를 마주 대하게 된다. 오락거리 이상의 딜레마를 던져주는 것, 그게 할런 코벤의 매력이었던 것이다. 다만, 여전히 에필로그의 '모두가 이리저리 잘 처리되었다'는 식은 불만족.

 

또하나, 작지마 사소한 인생의 아이러니를 잘 집어나가는 것도 매력.

 

....동화에서는 어머니를 잃는 것이 꽤 쿨한 일로 그려진다. 잘 생각해보면 얼마나 뒤틀린 시각인지를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 어머리를 잃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다...

(고백컨대 어릴적 이런 동화를 읽으면서, 부모를 잃는 고통보다는 그 후에 나에게 생길지 모를 달콤한 보상을 꿈꾼 적도 있다.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나 건강기원외에 나쁜 것들은  입밖으로도 꺼내기 싫다. 근데, 여하간 이런 비틀린 이야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가족을 공격하는 일도 발생하지않을까...하는건 너무 오버일까? 여하간, 나에게 아이가 있다면 정말 독서목록 하나는 주의깊게 작성해주고 싶다)

 

..게이나 흑인이나 유태인이나 아랍인을 증오하기는 쉬웠다. 하지만 개인을 증오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p.204

 

..지금와서 이렇게 법석을 부려봤자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들은 이미 죽어 묻혔는데요. 아직 메아리가 남아있긴 합니다. 당신이 걷고 있는 이 숲말이에요. 메아리는 조금씩 작아지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나이든 보안관의 이말이 참 여운이 남았다. 호수 속에 돌을 던져 그 파문이 잠잠해지더라도 그 호수는 그 이전의 호수와 다를거라는 내 생각과 일치한다. 잠시 잊을지언정 그 이전과는 절대 같아질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 고통을 받으면 그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것외에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 것)

 

뉴저지주 에식스카운티 검사인 폴 코플랜드는, 정치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온 유대인계 러시아 이민자 산부인과의사의 아들이었다. 아버지가 한 캠프장의 의사로 일하는 동안 감시원으로 일했던 그는, 어느날 첫사랑이자 캠프장 주인의 딸 루시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날 여동생 카밀을 비롯해 4명의 청소년이 살해, 매장당하는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두명의 사체는 발견되지만, 길 페레즈와 카밀의 시체만은 찾을 수 없었다.

 

20년후 그는 두명의 부유한 대학생이 스트립퍼를 성폭행한 사건을 맡게 되고, 피고의 부유한 권력자 아버지의 협박을 받게된다.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는 대신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아니면 검사인 폴 코플랜드와 그의 가족의 모든 것을 다 파헤쳐보겠노라며. 그는 강하게 맞서지만...

 

피묻은 옷가지가 남겨져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넓은 캠프장의 숲에서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던 길 페레즈가 마놀로 산티아고라는 이름으로 죽은채 발견되고 그의 가족은 그는 이미 죽었다며 거짓말을 한다. 소송후 성을 바꾸고 인근 대학교 교수가 된 루시는 익명의 저널발표에서 그날밤 숲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쓴 글을 발견하게 충격을 받는다.

 

매번 과거의 진실을 숨긴채 갈등과 오해의 골만 커지는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아무리 상처가 되더라도 차라리 대면하고 극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이번만큼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가족이라고 모든 것을  다 아는 대신, 일정 부분의 비밀은 모르는채 넘겨가주는 것이 낫지않을까. 아니, 가족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의 거리는 항상 남겨주는 것이 낫지않을까. 이야기의 처음에서 폴 코플랜드의 아버지가 들어갔던 그 숲처럼, 누구나가 마음속에 이렇게 작고 조용하고 아무도 들어오지않았으면 하는 숲이 있지않을까. 그런 숲이 있음을 알지만 모른척해주는게 배려가 아닐까. 아, 참 어려운 문제이다.

 

성폭행사건에서 '칼과 짐', 여동생은 과연 살아있을런지, 길 페레즈가 주장한 폴 코플랜드의 거짓말이란 무엇인지, 모두 다 하나씩 숨기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증폭되가며 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페이지 터너였다.

 

 

p.s: 1) ...나는 삶을 분할하는데 재능이 있다. 모두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나는 특히 더 그렇다. 나만의 세상 안에서 독립된 또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내 인생의 한 면에 집중할 때는 또 다른 면이 절대 끼어들 수 없다...p.55

(아, 이 재능 정말 무지하게 부럽다. 난 집에 와서 회사일 꿈꾸는데....)

 

2) Harlan Coben

 

- 마이런 볼리타 시리즈 (Myron Bolitar series)

1. Deal Breaker (1995)

 

2. Drop Shot (1996 )

3. Fade Away (1996)

 

4. Back Spin (1997)

5. One False Move (1998)

6. The Final Detail (1999)

7. Darkest Fear (2000)

8. Promise Me (2006)

9. Long Lost (2009)

10. Live Wire (2011)

- 미키 볼리타 시리즈 (Mickey Bolitar series)

1. Shelter (2011)

2. Seconds Away (2012)

 

- Stand alone

1. Play Dead (1990)

2. Miracle Cure (1991)

3. Tell No One (2001)

4. Gone for Good (2002)

 

5. No Second Chance (2003)

 

6. Just One Look (2004)

 

7. The Innocent (2005)

 

8. The Woods (2007)

 

9. Hold Tight (2008)

 

10. Caught (2010)

 

11. Stay Close (2012)

12. Six Years (2013)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트릭때문에 참았다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 Mystery + (정리중) 2012-10-15 16:3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8313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도서]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저/한성례 역
씨엘북스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Death comes in threes (살인은 반드시 세번 일어난다)'라는 말에서 따온 듯한 제목. 지난번에 읽은 귀여운 시리즈 번외편 [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의 본편이다. 근데, 라디오드라마에 TV드라마까지 번외편이 더 잘나가 싶었더니만, 이유가 있다. 유머미스터리라고는 했는데, 이건 일본과 한국의 유머코드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약간 무의미한듯한 말장난과 몸개그가 꼭 일본개그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면이 많았기에 여기서도 갑자기 여고생이 나이많은 아저씨의 다리를 때린다든가, 백치미적인 순수바보 삼인방의 모습을 보인다던가...하는 식을 선보인다. 번외편에선 추리와 유머가 균형을 잡았는데, 여기선 후반부에 가까워지기까지 계속 이런 몸개그를 봐야하니 회의감까지 들었다. 후반부 트릭이 멋졌기에 다행이지. 

 

같은 학교 탐정부인데도, 번외편의 부부장은 전혀 등장하지않는다. 탐정부 부장인 고3 타마가와 류지, 야싸하시 쿄스케, 그리고 화자는 고2의 아카사카 토오루가 등장한다. 더 이상 못할 수가 없는 야구부의 쓰치야마 주장은 어느날 아침 일찍 훈련에 나왔다가 홈베이스까지 몽땅 4개의 야구베이스가 사라짐을 목격한다. 그리고 일요일에 히류칸고등학교의 새 야구장에서 펼쳐진 시험경기에서 그날 행방이 묘연했던 코이가쿠보가쿠엔 야구부감독 노구치가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그 옆에 홈베이스와 포수미트를 두고.

 

사건전날 토요일밤 히류칸고등학교 이사장댁 식구들은 각자 산책을 나갔다가 히류칸 야구장에서 만나는 일이 발생하고, 연이어 이사장댁의 케이조씨가 살해당한다. 이번에도 야구베이스와 글러브,공을 두고.

 

작품의 장 구분에서 알아채듯, 살인사건은 야구와 관련되어 일어나고 이제는 세번째의 살인이 예상되는 가운데, 살인사건을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백치미3인방 탐정부는 '지하철노선'형사팀과 함께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건....

 

퍼즐퀴즈에서도 등장하는 논리적 오류로 인해 증언이 엇갈리고 (그러게 000라고 말하지않았다잖아. 대강 짐작하지 말라고!), 야구장 트릭은 깜직하게 재미있다.  그외는 가을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가볍고 썰렁하다.

 

 

p.s: 가볍다고 투덜대도 온세상의 추리소설을 다 읽고 갖고싶은거. 그게 내 literary bucket list.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Top 10 Frank Sinatra Movies | - Others 2012-10-14 00:07
http://blog.yes24.com/document/68278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10

 

닻을 올리고

조지 시드니 감독/진 켈리 출연
키노필름 | 2011년 12월

 

9

 

급행탈출 (1Disc)

마크 롭슨
20세기 폭스 | 2007년 08월

 

 

8

황금팔을 가닌 사나이

Frank Sinatra 출연
월드무비 | 2006년 10월

 

 

7

 

팔 조이

킴 노박, 프랭크 시나트라, 리타 헤이워스
DVD Call | 2009년 09월

 

 

6

 

상류사회


아이씨디DVD | 2007년 07월

 

 

 

5

온 더 타운

스탠리 도넌,진 켈리/진 켈리,프랭크 시내트라
씨네코리아 | 2004년 12월

 

 

 

4

지상에서 영원으로

데보라 커 출연
콜럼비아 | 2008년 01월

 

 

 

3

아가씨와 건달들

말론 브란도 출연
기타 제작사 | 2003년 04월

 

 

 

2

 

맨츄리안 캔디데이트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 프랭크 시나트라 출연; 자넷 리 출연; 헨리 실바 출연; 로렌스 하비 출연;
듀크필름 | 2011년 08월

 

 

1

 

오션스 일레븐 (1960)

루이스 마일스톤
워너브러더스 | 2002년 04월

 

다 모았는데, 딱 1위 작품만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SUDDENLY (1954) | - Others 2012-10-12 23:52
http://blog.yes24.com/document/682781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우연히 발견한 귀한 영상.

프랭크 시나트라가 [지상에서 영원으로 (1953)]와 [영엣하트(1954)]사이에 찍은 작품.

 

 


Suddenly란 자막이 뜨기전의 대화에 따르면, 이 마을의 이름은 Suddenly. 전쟁전 캘리포니아의 이 작은 마을의 언덕위의 집에 사는 과부와 아들을 인질로 잡고 갱들이 대통령 암살을 모색한다. 이 집은 대통령이 탄 열차가 도착하는 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이들 두목인 Baron으로 나오는데 사이코패스 ㅡ.ㅡ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미리 도착한 FBI와의 총격. 인질과 암살미수...

 

그리고, 엔딩은...뭐얏!!!!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135 | 전체 3234009
2006-04-1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