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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A Gentle Breeze in the Village, 원제는 天然コケッコー, 천연꼬꼬댁) | - Others 2012-06-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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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이 넘게 일하는 동안 열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오늘 오전엔 멘붕의 상태까지 갔다 (예전엔 Panic attack!이라고 했는데, 역시 유행어가 더 힘세다). 대체로 스트레스가 많을땐 마구마구 먹게 되던데, 이번엔 아예 식욕이 날아갔다. 달리기 거리까지 늘리니..이 세상엔 모든게 장단점이 있는건지, 몸무게가 줄었다. 여하간, 무조건 회피의 상태이다. 넘치는게 자극적인 것들 뿐인지라...그중 핸드폰을 가장 꺼버리고 싶다. 핸드폰은 이제 거의 족쇄와 같은 느낌. 그리하여 택한 것이 쿡TV에서 고른 잔잔, 초잔잔 일본영화.

 

영화 제목뜰때 天然コケッコー라고 뜨는데, 그건 원작만화 제목. 쿠라모치 후사코의 연재만화가 기반인지라, 잔잔한 에피소드들이 부드럽게 엮여서 전개된다. DVD제목에도 있지만, 정말 무공해 순수 그 자체이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Eins M&M | 2008년 11월

 

 

 

 

 

 

 

 

여기는 산넘어가면 바다가 있는 그런 시골마을.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이 함께 공부를 하는 학교 하나, 두명의 여선생님과 한명의 남자선생님. 아이가 다 자라거나 외지로 떠난 가족까지 합쳐 한 10여가구 될라나. 이발소, 우편국지점, 슈퍼만이 있다.

 

박수진을 닮은 것 같은 저 소녀배우 카호는 초등학생때 오모테산도에서 스타웃된 뒤로 모델과 배우로 활동중인데, 이 영화로 일본아카데미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카호가 연기하는 중2 미기타 소요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전교생이 모두 6명이니 이들은 손잡고 집에 가고, 놀러갈때도 같이 간다. 여하간, 중학생이라고 하나 나머지 두 여학생 이부키와 아츠코는 한학년 아래의 동생과 같은데 도쿄에서 오사와 히로미란 남학생이 전학온다고 하여 소요는 마냥 들뜨고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지라 소요는 남의집 애이지만 가장 어린 사치코를 돌본다. 혼자서는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사치코는 전학생이 오는날 교실에서 오줌을 싸버리고, 사치코의 팬티를 빨던 그녀는 전학생과 마주친다. 동급생이라고 또 얼짱남학생이라 열심히 챙기는데 점심식사때 건내준 과일을 들고선 오사와는 '너 손 잘 씻었어? 여기서 오줌냄새 나는거 아냐?'란 싸가지없는 한마디로 소요의 환상을 단박에 깨준다. 남학생은 없는지라 소요의 유일한 남동생 코타로는 오사와를 따르고.. 다른 여학생도 오사와를 좋아한다.

 

여름. 같은 마을에 사는 타호할아버지의 수박은 맛좋다. 수박과 복숭아 박스를 샀는데 고작 800엔. 다먹은 수박의 붉은 부분을 얼굴에 문지르면 이뻐진다는 소리를 여학생들이 했나보다. 해변에 가기전에 소요는 연신 얼굴에 문지른다. 어른들은 타호할아버지의 딸이 도쿄에서 이혼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소요 일행들은 해변으로 가고, 오사와는 맨날 가던 길 말고 다른길로 가버린다. 그 길은 마을의 한 처자가 자살한 다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피했던것이고, 오사와를 따라간 아이들은 여러 소동을 겪는다. 그와중에 패닉으로 기차선로에 엎어져서 일어나지 못한 소요을 기차가 달려오기 전 일으켜낸 오사와. 아이들말고 자기랑 그길로 가자는 오사와를 따라 소요는 가게 되고 그때 오줌이 마려워 그녀를 잡는 사치코더러 '이제 다 컸잖아'라고 말해버린다. 자살한 이는 오사와 엄마의 친구. 이들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다음날 시내에 같이 가자는 오사와. 오케이하지만 사치코가 방광염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요는 죄책감을 느끼고 약속을 취소한다. 사치코를 문병간 소요, 미안해 들어서는 그녀를 사치코가 와락 안는다. 허리정도의 키밖에 안되는 사치코가 그녀를 안고 위를 올려다보면서 괜찮다고 한다 (흑흑, 넘 귀여워. 병아리 같애). 그리고 다음장면. 사치코의 엄마가 말리지만 사치코는 연신 소요의 웃는 얼굴에 먹은 수박을 문질러준다 (이뻐지라고...^^)

 

소요는 오사와의 가을점퍼가 좋다. 곤색에 후드가 달리고 안감도 마음에 든다. 이리저리 다 살펴봐도 그게 좋은데...결국 오사와가 도쿄친구들에게 ' 난 신사에서 키스했다'는 허풍이 빈말이 되지않게 키스와 옷을 교환하기로 한다. '키스는 악수랑 같애'란 오사와. 마음의 준비도 하기전에 0.03초의 속도로 키스는 끝났다.

 

우체국의 시게 오빠는 소요를 따라온 오사와를 보자마자 '엄마가 이혼해서 힘들겠다느니. 아빠가 딴여자랑 도망가서 어쩌냐느니. 낚시 같이가자는 둥'의 소리를 해댄다. 그리곤 마쯔리에 같이 가자고. 이부키와 아츠코는 안다. 시게가 소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마쯔리에서 이둘만 떼놓으려고 하는데, 마침 아츠코의 아빠가 이발소를 한다는 사실을 깜박한 소요는 '오사와의 엄마가 도쿄에서 미용일을 했으니, 우리마을 후진 이발소보다 낫다'는 소리를 하고 또 후회, 후회를 한다. '난 왜그럴까.....'하고. '우리 먼저 가니 시게오빠랑 오라'는 소리를 하는 여자아이들의 말에 소요는 울어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트럭 위에 오사와의 엄마는, '니 옷 저 여자애가 입고있으니 니네 사귀니?'라고 말해버리고, 이둘이 사귀는 것을 알게된 시게오빠는 운다.

 

도쿄수학여행. 소요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지럽다. 도쿄의 친구들을 만난 오사와는 완전 사람이 다르게 개구지고 소요는 어지러움에 쓰러진다. 알고보니 도쿄친구들이 장난삼아 준 기념선물, 신축을 위한 학교건물의 아스팔트 조각을 오사와는 버리고 그걸 대신해서 주어온 것. 오사와는 말리는 소요의 말에도 이를 박살내고....(나 놀랐음)...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그걸 소요에게 준다 (나 감동했음. 이녀석 왜이리 다정한거냐)

 

하지만!!!!

오사와의 엄마는 사실 소요의 아빠랑 사귀고 동거까지도 했던 사이. 양다리 걸치다 소요아빠를 버리고 간 것. 그래서 소요의 아빠는 버럭버럭 그녀에게 여전히 화를 낸다. 그러면서 그녀가 천식으로 쓰러지자 안쓰러워...절대 오사와와는 사귈 수 없다는 아빠때문에 약간 우울한 가운데 발렌타인데이. 오사와의 엄마는 발렌타인쿠키를 구워 포장하고 오사와는 하나 집어먹는다. 남동생보다 더 좋은 초코렛을 줄 수 없다는 소요. 막상 다들 사이좋게 오사와에게 초코렛을 주려고 하니 그자리에 따라온 남동생이 상처받을까 머리를 맞대고 그 둘에게 사이좋게 나눠준다. 하지만, 기대하던 소요의 초코렛은 그닥. 소요의 남동생은 소요의 마음을 알고, 오사와의 엄마가 소요의 아빠 옷에 몰래넣은 초코렛쿠키를 아빠가 버리라고 하자 그 쿠키를 오사와에게 준다. '누나가 사실은...' 그걸 모르고 다가온 소요가 말하려고 하자 오사와는 '알고있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오사와엄마 (오사와 봄)-> 소요아빠->소요엄마더러 버리라고 함->소요 남동생-> 오사와.

 

어느날, 오사와의 엄마와 소요 아빠가 안고있는 것을 본 소요. 아빠가 바람을 피는게 아닌가 안절부절이다. 게다가, 진학할 고등학교를 알아보는 가운데 오사와는 자기는 도쿄로 가겠다고 말한다. 과연 이 풋사랑은 어떻게....^^

 

 

줄거리소개는 저렇게했지만, 저렇게 말하면 대체로 이해하는 그런 감성보다는 훨씬 더 순수하다. 또 그렇다고 멀리 느껴지는 그런 것도 아닌 것이, '나는 왜 그럴까'하다가 또 같은 또래의 옷차림을 멀찌감치 관찰하며 물건을 고르고, 또 고르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 또 미안해하고...혼자 마구 자랑하다 들켜서 뻘쭘하다가, 또 무덤덤 차가워지고...이런 것들이 다 내가 겪고 봤던 것들인지라 과거의 나랑 현재의 나의 괴리감을 느끼게도 만드는데.

 

2시간짜리 영화인데도, 초잔잔인데도 지루하지 않으며 보다 웃다가 울다가...(흥, 이거보고 그렇게 안할 사람 없다고 봄)

 

 

キャッチコピーは「もうすぐ消えてなくなるかもしれんと思やあ、ささいなことが急に輝いて見えてきてしまう (이제 곧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사소한 것도 갑자기 반짝여보여)....가 마케팅 문구였다고. 아아아, 나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힘든걸 웃으며 그랬었지...할 수 있을까?

 

Never ㅡ.ㅡ

 

아랜 영화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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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te (2011, 악마는 있다)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2-06-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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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화채널에서 김명민의 [페이스메이커]를 보았다.

 

 

 

30km지점에서 돌아가려는데, 빨간 우산이 활짝 펴지고 굳었던 동생의 얼굴이 그만큼 환하게 펴지고 김명민은 기뻐서 다시 달린다. 결말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데 영화 본 이들 다들 투덜거렸지만, 뭐...좋았으니 초인적인 힘이 났다고 하자. 엔딩의 V는 너무 기뻤다.

 

중간 대사에, '하고싶은 일은 이제 충분히 했으니 이제 잘하는 일을 해야겠다'며 꿈을 접으려는 김명민의 대사가 나온다. 참, 그는 잘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이 확실하기라도 하지. 나는 하고싶은 일은 많은데...은퇴후가 되서 시간이 남을때나 그것도 가능한걸까.

 

그 다음 영화는 안쏘니 홉킨스가 나오는 슈퍼내추널호러영화였다.

 

 

번역제목을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로 해놓았더만.

 

보던 그는 '영화가 너무 잔잔하다'고 투덜대었지만, 난 내용이 흥미로워서 괜찮았다. 

 

감독은 마이클 하스트롬. 제임스 시걸 스릴러 원작의 [Derailed (2005)]과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1408 (2007)]을 감독했다.

 

 

 

 

 

탈선

최필원 역
비채 | 2006년 05월

 

 

 

여하간, 이 작품의 원작은 Matt Baglio의 [The Rite: The Making of a Modern Exorcist]. 소설아니다. 실화이다. 영화 [엑소시스트]를 언급하며 비꼬듯, '머리가 돌아갈 줄 알았냐?'라고 하는 대사가 있던데.

 

스포일 있습니다.

 

 

 

 

 

그건 드라큐라 마냥 호러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바티칸에서는 엑소시즘을 가르치는 과정이 있으며 미국에는 바티칸 공인 엑소시즘을 실행하는 신부 14명이 있다. 이야기는 이 14번째가 된 신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주인공 이름은 바뀌었고, 그를 취재하는 영화속 여기자가 바로 저자 Matt Baglio인 격이다.

 

다음은 마이클 코넬리가 일찌기 근무했던 로스엔젤리스 타임즈가 실화인물 게리 토마스 신부를 다룬 기사이다 (http://articles.latimes.com/2011/jan/27/entertainment/la-et-exorcist-20110127

 

영화는, 마이클 노박이란 청년에서 시작된다. 크리스천 베일에서 카리스마를 뺀 생김새의 마이클은 장의사인 아버지를 돕고있다. 어릴적 어머니를 염하며 그녀의 손에 곱게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주며 마지막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며 아들인 마이클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던 아버지. 어머어머, 나 지금 확인하면서 아버지가 룻거하우거 닮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룻거 하우거였다. 그 카리스마 다 어디갔니?

 

마이클은 한 여인을 마지막으로 염하고 (그때 그 죽은 여인은 탁한 파란눈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단 팔찌를 차고있다) 장의사 일을 그만두고 장학금을 받아 신학대학원에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신부서품식을 앞두고 있지만 신부가 되지않겠다며 담당신부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그리고 비오는 바깥. 그 이메일을 읽은 담당신부는 그를 거리 너머 발견하고 그를 따라잡다 넘어지고 이는 잘 달리던 자전거를 차도로 미는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자전거를 타던 처자는 트럭에 치어 보기에도 끔찍한 지경에 놓이고. 달려온 마이클을 본 그녀는 신학생이라 달은 칼라를 신부라 착각하고는 자신에게 마지막 기도를 올려달라고 한다. 망설이던 마이클은 그녀의 강하고 애절한 부탁에 마지막 기도를 올리며 그녀의 죄를 사해주고.

 

며칠뒤 신부는 절룩거리며 죄책감을 토로하며 마이클에게 신부로서 타고났음을 지적한다. 반발하는 그에게 신부가 되지않으면 그 장학금을 다 회수해야한다면서 바티칸으로 가라고 한다. 미국엔 이제 교구마다 신부도 부족한데다, 바티칸에선 악마에 홀린 현상이 점점 급증한다면서 거기 교육에 참가하라고 한다. 가서 정 마음에 안들면 돌아와도 된다며.

 

강의하는 제이비어 신부 (이분, 예전 제인 오스틴의 [1995년판 [설득] 주인공이었다)는,

 

정신병과 구분되게 악마에 사로잡힌 이들은 성물을 두려워하며, 원래의 능력 이상을 보이는데 이들을 사로잡은 악마의 이름을 알아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계속 토다는 마이클. 제이비어 신부는 로마에서 엑소시스트로 일하는 루카스 신부 (안쏘니 홉킨스)에게 그를 보낸다.

 

반 헬싱으로 드라큐라도 물리쳤던 안쏘니 홉킨스.

 

그는 진지한건지 아닌지 전화까지 받으면서 엑소시즘을 행하고 마이클은 의뢰받은 16살 소녀를 정신병원에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여 임신한 것이 확실한 이태리 소녀는, 갑자기 입에서 못을 뱉고 알아듣지못하던 영어를 하며 마이클을 성적으로 유혹하고 그가 신부가 되지않기로 한, 회의론을 비웃는다.

 

똑똑한 마이클은, 내가 신을 안믿는다고 말하는데 그럼 너 (악마)의 존재도 안믿는데 넌 진짜 악마가 맞냐며 놀리고...

 

또다른 의뢰. 꿈속에 노새가 그를 밟았다며 등의 발굽자국을 보여주는 소년. 그를 달래기 위해 루카스신부는 집근처 개구리를 악마라며 잡아 처리하고 마이클은 크게 실망한다. 그때 엄마귀에 속삭이는 소년'...가 죽을거예요'

 

강의중 토다는 마이클을 지켜본 안젤리나란 여기자는, 그에게 취재소스가 될 것을 부탁하고....

 

그리고, 전화가 온다. 마이클의 아버지가 매우 위독하다는. 하지만, 몇년전엔가 화산폭팔 때문에 유럽전역이 화산재에 덮여 비행기 못뜨던 그 시기랑 겹쳐 마이클은 호텔에서 비행기를 타기위해 기다린다. 그날밤 그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고 병원담당자가 기다리라고 한 순간 아버지는 전화로 말한다.

 

' 너무 두렵다' 고.

 

하지만 바로 의사가 받아 오늘 오후 이미 그의 아버지는 사망했다고 말한다. 놀란 그는 바깥으로 나가고, 눈이 빨간 노새를 목격한다.

 

그는 무언가 속삭이던 소년을 찾아가고,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죽을 것이다'라고 노새가 말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러며 ' 아저씨도 노새를 봤다면서요'

 

16세 소녀는 정신병원에 가게 되고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충격에 사로잡힌 루카스 신부. 이제 악마는 그의 몸속에 들어간다. 잠시 정신이 든 그는 마이클에게 자신을 묶어달라고 말하고.

 

제이비어 신부를 찾지만 없어 어쩔 수 없이 안젤리나의 도움을 받아 그는 엑소시즘을 행한다. 루카스 신부의 몸에서 들려오는, 다른 이들의 목소리. 염하던 마지막 여자, 아버지...

 

(하지만, 비속에 죽어가던 자전거 처자는 없었다...)

 

묶인 손을 풀고 그를 공격하는 악마. 와우, 안쏘니 홉킨스가 맡은 이유가 있었어. 악마는 마이클의 회의론을 공격하고...세뇌시키는데.

 

마이클, 결정적으로 '나는 악마를 믿는다'고 말한다. 기뻐하는 악마. 하지만, '나는 이제 악마를 믿는다. 그리고 이제 신을 믿는다' 김명민의 마지막 초인적인 힘처럼, 이제는 일말의 회의를 저버리고 신을 믿게된 마이클. 그는 악마를 통해 신을 믿게 된다. 악마의 힘은 꺾이고 그는 자신의 이름이 '바알 (Baal)'이라고 말한다.

 

다시 살려낸 루카스신부. 마이클은 이제 미국으로 돌아오고 엑소시스트가 된다.

 

중간에, 16세 처자에 들어간 악마 (Baal)은 그녀의 아버지가 친딸을 성폭행 하는 순간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를 고통에 빠뜨리는 것은 악마의 쾌락이며 (다른 사람 듣기 싫어하는 말 일부러 굳이 즐겁게 하는 악플러는 정말 악마에 사로잡힌거 아니니?) 그녀를 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였고, 루카스 신부가 슬픔에 빠져 자신의 능력을 회의하는 순간 그의 몸 속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마이클의 회의처럼 일부는 정신병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영역이고, 그 부분이 얼마까지인지는 구분하기 매우 힘들지 모른다. 또한, 악을 저지르고 그걸 악마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은 비겁할지 모른다. 그래서....생각컨데, 인간에겐 신의 영역과 악마의 영역이 공존한다는 것...으로 밖에 난 납득이 안된다 (아직 엑소시스트가 믿겨지지않으므로).

 

 

 

 

Trailer에서 Anthony Hopkins, 즉 Fater Lucas는 이렇게 말한다.

"Interesting thing about skeptics is that we're always looking for proof. The question is: what on earth would we do if we found it?" 음,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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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옛날에... | Hear 2012-06-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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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너무 힘들다....

 

음원가격 인상 뉴스를 얼핏 들어서 살펴보니 내년부터. 여하간, 달리기 거리를 좀 더 늘였다. 그러니 좀 더 새로운 음악을 듣고싶어 뒤지다가.

 

중학교때 특별활동반으로 영어이야기반에 들었다. 그때 과제였나? 영어노래의 가사를 적어오고 노래부르기 였던거 같다. 그때 골랐던 곡이 다음 두 곡이었다.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Cause you don't love me any more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Why do the stars glow above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I lost your love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I wonder
Why everything's the same as it was
I can't understand, no, I can't understand
How life goes on the way it does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

Why does my heart go on beating
Why do these eyes of mine cry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It ended when you said goodbye

언니가 도와줬나 했는데, 여하간 둘 다 실연의 노래여서 어린 마음에도 그닥 별루 였지만, 멜로디도 좋고 느리게 따라부를 수 있어서. 게다가 외우기도 쉬워서. 다만 중간에 멜로디없이 그냥 말하는 부분에서 다들 웃었던 거 같다. 가물가물.

 

 

Blue blue my world is blue
Blue is my world now I'm without you
Grey grey my life is grey
Cold is my heart since you went away

Red red my eyes are red
Crying for you alone in my bed
Green green my jealous heart
I doubted you and now we're apart

When we met how the bright sun shone
Then love died now the rainbow is gone

Black black the nights I've known
Longing for you so lost and alone
Gone gone the love we knew
Blue is my world now I'm without you

When we met how the bright sun shone
Then love died now the rainbow is gone

Black black the nights I've known
Longing for you so lost and alone
Blue blue my world is blue
Blue is my world now I'm without you

 

폴 모리아 오케스트라의 경음악으로도 많이 나오던. 근데 가사가 컬러풀해 ^^ 저거 불어로 일부 번역된 게 교과서에 나왔던 기억도... L'Amour Est B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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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도 엄청 흥미진진한 테크노스릴러 | Mystery + (정리중) 2012-06-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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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블루 노웨어

제프리 디버 저/안재권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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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산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 얼론 테크노 스릴러.

재능과 함께 노력까지 감탄스러운 작가가 이번에는 온라인세계가 오프라인세계를 압도하고 조정하는 스릴을 다뤘다.

 

...블루 노웨어란 말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대체하는 용어로서 달리 기계세계라고도 불리우는 컴퓨터 세계를 의미했다. 블루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전기를 가르키는 것이며 노웨어는 그것이 실체가 없는 장소라는 것을 의미한다...p.48

 

...태초에 하느님이 선진연구사업기간 네트워크를 창조하셨으니 이를 ARPAnet이라 하고 아르파넷이 번성하여 Milnet을 낳고 아르파넷과 밀넷이 인터넷을 낳으니 인터넷과 그 자식인 유즈넷 뉴스그룹과 월드와이드웹은 그 백성의 삶을 영원무궁토록 바꿔놓은 삼위일체가 되었느니라...p.107


이에 대한 주제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산드라 블록의 [네트]란게 있었다. 매우 뛰어난 프로그래머이지만, 자신을 고용한 이들과는 직접 마주하지 않고 언제나 일감을 이메일이나 overnight carrier에게 배달시키는 여주. 그녀와 오프라인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보안프로그램에 관련된 음모에 연관되고 그녀가 위협적인 존재임을 아는 이들은 그녀의 전산기록을 조작하여, 전과자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나니 그녀는 도대체 살 수가 없는 판국. 많은 이들이 컴퓨터 전산기록을 실제 사람말보다 신뢰하는 현실의 위험을 경고했다.

 

 

 

여기선 단순이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에게 물리적인 위협을 가하는게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루트를 훔쳐서 trapdoor를 공격대상자에게 심고 사회공학으로 접근하여 죽이는 (trapdoor는 교수대 바닥에 있는 문, 즉 목을 줄에 걸면 바닥으로 떨어져 죽게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컴의 이진법으로 챕터 넘버링되며 샌프란시스코의 호신전문가로 유명한 라라가 공격당하면서 시작된다. 캘리포니아주경찰 컴퓨터반장인 앤더슨은, 감옥에 수감중인 전직프로그래머 와이어트 질레트를 방문해 3일 동안 외부에서 전문지식과 도움을 얻기로 한다. 조건은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는것.

 

용의자는 페이트 (Phate)란 인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각주요시설의 시스템을 공격하고, 실생활에서는 유명컴퓨터, 네트워크 관련회사에서 근무하며 주요 컴퓨터부분을 판매하다가 해고당한 인물.


구식컴퓨터 전문가 스티브 밀러, 컴퓨터조사보단 실제 총을 들고 나가 범인을 체포하고 싶어하는 모트형사, 민간인 보안전문가 패트리셔, 권총만 휘두를줄 알았지만 명석한 비숍 등으로 팀이 구성된다.


...크래커는 훔치거나 파괴할지는 몰라도 사람을 다치게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놈을 k가 달린 kcracker라고 하겠습니다....phreak..전화서비스를 훔치는 사람..phsing은 누군가의 신원을 알아내려고 인터넷을 뒤지는...warez...훔친소프트웨어..해킹에 관한한 모든 것은 철자에 담겨있어요...p.86
(그래, 핵심이다. 션이 Sean이 아니라 클레이 양처럼 Shawn이었다)

 

내용은 역시나 전문지식을 몰라도 자상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중간마다 좀 짜증날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실체를 점검한다. 읽다가 화들짝 또 읽다가 화들짝 놀라게 된다 (작가, 놀래키는 맛들리신거 같애~).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대로, 과연 보여지는대로 서류에 적힌대로 실제와 맞는 인물이 있을까. 누구나 뭐든 가장하고 있지않을까 하는 의심을 전해준다.

 

범인 또한 불행한 과거를 온라인세계에서 워나비 인물로 가장하며 살아가다 온라인의 세상을 실제로 믿어버린다.

 

...다른 사람을 절대 믿지말도록.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더라도 말입니다. 모든게 보기와는 다르다는 걸 명심하세요....p.133

 

...실제세계와 기계세계 사이의 경계는 매일같이 점점 더 희미해져가고 있다. 그렇다고 인간이 로봇이 되어간다거나 기계의 노예가 되고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저 서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루 노웨어에서는 기계가 우리의 인격과 문화 - 언어, 신화, 비유, 철학, 정신-을 관리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기계세계 그자체가 우리의 인격과 문화를 점차 수정해나간다...좋건나쁘건 이제 기계는 인간의 목소리, 정신, 감정과 목표를 반영한다. 좋건나쁘건, 기계는 인간의 양심을, 혹은 양심의 부재까지도 반영한다...p.159

(키보드 워리어들이 연상되네. 아니, 꼭 그것같지않아도 오프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온라인에서 하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cctv로 타인의 삶을 엿보고 조종하려는 스릴러 [슬리버]에서 여주 샤론스톤이 이런 말을 던진다 'Get a Life !')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모든 전산기록을 조작하여 보안을 해제시키는 범인의 공격, 추적자들의 험난한 추적, 그와중에 하나씩 추적자들의 실체가 의미되다가 점검되고, 하나씩 공격당하면서 (아, 영화 [반 헬싱]에서도 그러잖아. '나불대지말고 죽였어야지') 절대 안전하게 주인공들은 죽지않고 (당연하지만 그게 넘 자주니까 김빠지지), 끝까지 범인의 공범자 션의 정체가 최대의 미스테리로 남으면서, 남주의 사연많은 개인사까지 정리하는 오지랖.

 

어제 저녁에도 그랑 얘기하면서 제프리 디버가 여기라면, 다른 작가들은 여기 ([데이 앤 나이트]에서 톰 크루즈가 카메론 디아즈에게 '나랑 가면 생존확률 여기, 안가면 여기'하며 손짓하듯)라고는 했지만, 글쎄 작가의 인증마크가 되버린듯한 패턴은 이미 구축되고 고정화되어버린게 아닌가 안타깝다.

 

 

p.s : 오늘 구글로고보니 이진법으로 카운트업. 세계최초의 컴퓨터를 만든 엘런 튜링 탄생 100주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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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 흥미로운 소재인데, 약간 김빠져 | - Suspense/Thriller 2012-06-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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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마의 눈물

제프리 디버 저/안재권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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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ery Deaver의 트위터 소개글에서 [The Bone Collector (1997)]와 [Edge]를 언급했던데, 2011년도 스탠드얼론인 [엣지]는 정말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만 했던 수작이었다. 1999년도 이 작품은 그에 비해 더 초기이기도 하고 구성의 치밀함이나 등장인물의 심리, 행동개연성, 반전의 색다름 등이 그닥 뛰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역시나 작가의 작품은 초기부터 시기적으로 읽어나가야 먼저 뛰어난 작품을 읽고난 뒤 잡은 작품에 실망을 하지않지. 그러나 이 말은 그의 작품 중에서 그렇다는 거지, 그의 작품중 별로라는 작품 또한 웬만한 작가의 작품보다는 더 재밌고 신선하다. 게다가 좀 반전의 압박이 패턴화되는게 아주 쬐금 식상할 뿐이지, 거의 대개는 '스릴러 소설 이래야 한다'는 틀을 생각나지않게 재미있다. 잠깐, 근데 이말, 이 작품에선 약간 무색하게 범인의 정체만은...'스릴러 소설 이래야 한다'를 연상케 한다.

 

작품마다 어찌나 작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지, 이번에는 필적전문가가 나온다. 오예, 나 필상학 (graphology)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영국에서 처음 관련책을 보고 사왔는데 그 이후로 그 관심을 더 전개하지 못했다, 워낙 호기심이 이리저리 뻗치는 통에. 남자주인공은 전직 FBI문서과장이자 미국 최고의 문서, 필적감정가이다. 그러니까 찾아보니 'forensic document examiners'. 하지만, 여기서 그는 필적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는 생각을 부정한다.

 

...필상분석말입니다. 필적만으로는 성격을 분석해 낼 수는 없습니다....p.68

 

이 말은 같은 사건을 수사하는 엄청나게 유능한 여자요원이자 휴가간 상사를 대신해 사건을 지휘하는 마거릿 루카스에겐 충격적인 말이다. 동화처럼 인생을 바꾸고도 여전히 자신의 옷을 만들어 입고 엄청나게 유능하고 지적이면서도 athletic한데다 아름다운 그녀에겐, 이제 사건을 해결해 줄 이 남주 파커 킨케이드에게 왜 반감을 가지게 되는지가 큰 사건 속의 작은 미스테리로 제공된다.

 

나도 깜작 놀랐는데, 문장을 다시 한번 잘 읽어보면, '필적만으로는!'이라고 했다. 역사학자인 부모의 아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토마스 제퍼슨의 인생에 매혹되어 이 길을 택한 파커 킨케이드에게 있어서는 당연한다.

 

...필적은 인간의 한 부분입니다. 유머감각이나 상상력이랑 마찬가지죠...불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어떤 사람이 쓴 건 무엇이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반영한다는 얘기예요. 어떤 단어를 썼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중요하지않아요. 잘못 썼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단어를 생각해냈다는 것, 그걸 종이에 썼다는 바로 그 사실이 의미가 있는 거죠....필적이란 마음과 정신의 지문이라고 생각합니다....p.351

 

참으로 혼동스러우면서도 마거릿 루카스 기분 안나쁘게 요리조리 말했지만, 이는 중간에 수사를 하면서 킨케이드가 범인의 메모 보다도 그의 낙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설명된다. 단어는 의도적으로 선택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언급과 꾸준한 자료수집을 통해 글을 쓴 자의 의도치않은 흔적에서야 진실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과 손이 심리적으로 연관되어있다고 믿었다. 개성은 글자를 쓰는 방식으로 드러나는게 아니라 무심결에 쓰거나 그런 내용을 통해 밝혀지는 것이었다. 딴생각에 몰두하면서 어떻게 메모를 하는지, 여백에 어떤 작은 그림을 그리는지....p.264

 

여하간, 사건은 섣달그믐날 오전에 시작하고 그날 종결되어 그 다음날 즉 새해아침에 깔끔 종결된다. 아침 9시 워싱턴시 지하철역에 나타난 디거 (Digger)는 무작위로 총을 쏘아대어 사람들을 죽인다. 그리고 또 한사나이는 워싱턴 시청에 나타나 협박편지를 놓고 간다. 거기에 적힌 것은, 오늘 아침 9시에 무작위총격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그날 12시까지 지정된 도로옆에 2천만달러를 준비하지않으면 3시와 9시 또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지시하는 말을 들은 Digger가 움직여서.

 

이제 단서는 바로 이 협박편지이다 (아래는 페이퍼백판에서 가져옴). 근데 왜 컴퓨터 프린터로 인쇄한 것이 아닐까. 이건 아마도 나랑 게임을 해보자는 범인의 의도?!

 

그래서 불려온 것이 지서장 승진을 마다하고 살인범 '보트맨'의 주거침입으로 트라우마를 겪고있는 아들와 딸 곁에 머물기 위해, 아내 조앤과 이혼을 하고 자택근무 사설 문서감정전문가가 된 파커 킨케이드. 그그 이 문서에서 i 에 찍힌 점이 '악마의 눈물'로 명명한 형태임을 알아내고, 그외의 단어선택, 문법, 지워진 문장 등을 통해 FBI 프로파일러의 분석과 반대로 범인이 매우 뛰어난 인물이며 고의로 자신을 오해하게끔 함정을 놓았다는 해석을 내린다.

 

 

...계속적 용법의 'which'앞에는 콤마를 쓰고 제한적 용법의 'that'앞에는 콤마를 쓰지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요사이 보통은 전문적인 작가나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만 이런 규칙을 따르죠...p.114 (문법, 이런것도 해야하나? 하지만, 매우 중요하고 전문적인 문서는 따로 editor가 봐주지만 문법이나 단어선택,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Digger에게 지시를 내릴 바로 그 인물은 어이없이 교통사고로 죽게되고 (그냥 읽으면 모르는데, 책뒤표지 줄거리 요약에서 이미 후반부 스포일 암시했음 ^^), 2천만달러는 준비되었음에도 디거는 이제 중단지시가 없어 정해진대로 어딘가에서 사람들에게 총을 쏘게 된다.

 

근데, 이 Digger 꼭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의 알비노 킬러 사일러스를 생각나게 한다. 마치 백치처럼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을 곱씹으며 자신에게 지시를 내린 인물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몇가지 지시사항을 기억하며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그가 한 사내에게 마구 맞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그를 쏘아죽이고 아이를 데리고 와서 또 그아이가 혼자있을 방에 무서울까봐 자신의 동물그려진 종이가방을 놔두는 그런 일련의 모습들이 애잔해서, 이 작품 읽다가 중간에 느슨해지고 지루해져 버리려는 분위기를 확 잡아주었다.

 

그렇다, 중간까지 점점 긴장이 풀려가고 있었다. 무지많은 개별적인 전문가들이 하나씩 움직여 퍼즐을 맞춰야 하는데, 남주와 여주를 내세우려니 이 둘이 거의 모든 것을 다 알아차리고 움직여야 한다. 그러려니, 다른 인물들, 케네디시장과 야심많은 비서, 그리고 기자아닌 연예인앵커 등의 역할은 큰 긴장감 제공없이 그냥 자잘하고 산만하다.

 

근데, 게다가 정말 반전이라고 말하고 싶지않은 황당한 엔딩의 총격. 글쎄, 정말 갑자기였고 그 작은 인물의 심리가 그닥 공감이 가지않아 난 Digger가 황당했을, 아니 배신감을 느꼈을 것보다 아예 너무 황당해 그냥 띵했다. 안전하고 도덕적인 엔딩을 제공하고 싶었던 걸까?

 

여하간, 등장인물중 케이지, 정말 가깝게 지내고 싶은 인물이었으며 (^^), 중간에 링컨 라임이 아주 쿨~하게 등장한다. 근데 링컨이나 아멜리아보다 톰이 버티고 있어 더 반갑더군.

 

p.s: 1) 2010년 TV용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딱 스케일이 맞는다. 아래 왼쪽이 파커 킨케이드를 맡은 톰 에버렛 스콧, 오른쪽이 마거릿 루카스를 연기한 나타샤 헨드리지. youtube에서 찾으면 볼 수 있다...고는 했지만, 유료로 보고 내는 싸이트로 가야한다.

 

 

아참, 얄미운, 파커의 전처 조앤역은 이 언니였다 (이런 역할만 맡아서 그런가...) 시계의 압박속에 총쏴대는 저 인물이 디거이다.

 

 

 

 

 미드의 시리즈가 히트를 하면, 유명한 배우들이 가끔 등장을 하는데 영드의 경우에는 대개 범인이 아닌 그냥 용의자나 그 근방도 안가는 인물로 나오지만 미드의 경우 거의 99% 이상 범인이다. 그래서 요즘은 추리물을 보면 그이와 함께 캐스팅을 보며, '네가 범인이군'하면 10중 9.9 범인이더라.

 

2) 뭐 안해본거 없는 Sherlock Holmes 또한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중 'The Reigate Puzzle
'에서 죽은자의 손에서 발견된 찢겨진 메모의 필적에서 단서를 찾는다. 그러니까 't'에 주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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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ery Deaver Bibliography (작성중) | On Mysteries 2012-06-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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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jefferydeaver.com/Novels_/novels_.html)

 

근데 작가들은 꼭 최근순서 먼저 적드라 (투덜투덜)

 

Jeffery Deaver’s Fiction


XO (2012)

Carte Blanche (2011)

Edge (2010)

 

 

엣지

제프리 디버 저/안재권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The Burning Wire (2010)

Roadside Crosses (2009)

The Bodies Left Behind (2008)

 

 

 

남겨진 자들

남명성 역/제프리 디버 저
시작 | 2009년 09월


The Broken Window (2008)

 

브로큰 윈도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6월

 

The Sleeping Doll (2007)

The Cold Moon (2006)

 

콜드 문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The Twelfth Card (2005)

Garden of Beasts (2004)
The Vanished Man (2003)

 

 

사라진 마술사 1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1월

 

  

 

사라진 마술사 2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1월


The Stone Monkey (2002)
The Blue Nowhere (2001)

Hell’s Kitchen (2001)

Speaking In Tongues (2000)

The Empty Chair (2000)

 

 

곤충 소년 1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노블하우스 | 2006년 02월

 

곤충 소년 1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노블하우스 | 2006년 02월

 

The Devil’s Teardrop (1999)

The Coffin Dancer (1998)

 

 

코핀댄서 1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노블하우스 | 2005년 10월

 

코핀댄서 2

제프리 디버 저/유소영 역
노블하우스 | 2005년 10월

 

The Bone Collector (1997)

A Maiden’s Grave (1995)

Praying For Sleep (1994)

The Lesson of Her Death (1993)

Bloody River Blues (1993)

Mistress of Justice (1992)

Shallow Graves (1992)

Hard News (1991)

Death of a Blue Movie Star (1990)

Manhattan is My Beat (1988)

 

이중, 시리즈는


The Lincoln Rhyme Series XO (2012) small appearance The Burning Wire (2010) The Broken Window (2008) The Cold Moon (2006) The Twelfth Card (2005) The Vanished Man (2003) The Stone Monkey (2002) The Empty Chair (2000) The Coffin Dancer (1998) The Bone Collector (1997)


The Kathryn Dance Series XO (2012) The Burning Wire (2010) (appearance) Roadside Crosses (2009) The Sleeping Doll (2007) The Cold Moon (2006) (appearance)


The Rune Series Hard News (1991) Death of a Blue Movie Star (1990) Manhattan is My Beat (1988)

 

 

p.s: 커서를 놔도 그자리에 상품검색 결과가 들어가지 않고 꼭 문서 뒤로 간다. 그리고 검색창은 또 사라져서 또 일일히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고...아~  

지쳐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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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섬세한 우아함에 감탄한다 | あなたやっぱり 2012-06-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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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킵(Skip)

기타무라 가오루 저/오유아 역
황매 | 200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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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작품 왜 절판일까. 정말 좋은데.... 빌려보고 난 뒤에 사서 가지고 싶었는데....

 

[이야기꾼여자]나 [시미가의 붕괴]까지만 해도 작가의 개인적인 내용이나 성별이 중요하기보단 참 묘하고도 귀여운 추리환타지호러작가로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작가가 여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약간 충격받았다.

 

 

北村薰, 그래도 저렇게 동글동글 꾀많은 너구리상 (죄송~)이란 것을 보고 당연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작가와 교수인 모녀가 쓴 두개의 해설에서 알려주는데,

 

'기타무라표 소설이란 아름답고 강한 여성이 벌이는 활약, 그리고 작품 세계상에 드러난 리얼리티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질 좋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추리극' 이라고.

 

근데, 내가 여성이 아니라서 놀랐던 점은, 정확히 '감탄스러워서 놀랐던' 점은, 대체로 남성작가가 쓴 여성이야기는 성별만 여성일뿐 가끔 아바타적으로 남성이 보고자하는 여성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은 게 많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여성작가가 썼다고 해도 매우 섬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였기 때문에. 특히나 첫사랑에 대한 부분에서. 만나고픈 작가가 몇몇 있는데 이 작가도 참 만나보고싶다. 인간적으로 정말정말 괜찮을 사람일 거란 느낌.

 

최근에 [빅]이란 드라마에서 18살이 30살이 된다나? 근데 한 사람이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 인물이 바뀐다고. 일찌기 시간대를 뛰어넘는 타임슬립에 관한 작품도 많았고 (H.G.윌즈의 [타임머신]은 나에겐 호러였지만 리차드 매디슨의 [Somewhere in Time]은 잊지못할 작품이고), 장소를 뛰어넘는 작품 (스티븐 굴드의 [점퍼])도 있었는데다가, 아예 책속으로 들어간 듯한 작품 (지금 이름이 생각안나는 드라마[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도 있었고, 한사람이 시간대를 뛰어넘어 성인이 되버리는 작품 (아예 십대라고 말하기 어려운 아이가 30대가 되는 영화 [빅]과 [완벽한 그녀에게 딱한가지 없는 것 (13 going on 30)])도 있었다. 또, 하루의 시간이 반복되고 반복되고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정말 우려먹고 우려먹어도 흥미진진한 소재인데다, 너무나 여러 설정이 가능한지라 갖가지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시인 프로스트가 시 '가지않은 길 (The Road Not taken)'에서 남이 안갔던 그 길을 갔다면 어쨌을까가 아닌 확고하게 '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고 확언함에도 은근 그의 선택을 곱씹듯, 사람은 죽기전까지 어쩜 자신의 인생 중 많은 선택되지않은 영역을 궁금해하는 듯하다. 그래서 특정 시간에 했던 그 행동이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영문법 중에서 가장 문학적인 가정법도 있지않은가.

 

이와 달리 과거의 미지의 영역이 아닌 미래의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금증도 피할 수 없는 것이, John Keats의 시 'The Eve of St.Agnes'에선 1월 21일 전날밤 저녁을 먹지않고 아무도 보지않고 잠자리에 들면 꿈 속에 미래의 신랑을 볼 수 있다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 말해준다(결혼전엔 다년간 시도해봤는데, 까먹기 일수였고 한번은 성공했지만 꿈을 안꾸었다 ㅡ.ㅡ).

 

어떻게 된다면이란 설정자체는 상상만으로도 넘 재밌지만, 실제로 속들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좀 더 현명하게, 그리고 앞을 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보다 현명하게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일듯. 하지만, 매번 하고하고 해도 오히려 더 엉망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영화 [나비효과]).

 

이토록 많은 소설과 영화가 있다는 것은, 다시하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이나 모든 것을 교과서처럼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인 것을. 매일매일 잠들기전 눈감기전 오늘 하루 정말 잘살았다고 말하기는 손꼽히기 때문인 것을. 그러기에 '과거'나 '미래'를 둘러보지말고 '현재'의 지금을 잘 살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에.

 

아, 기타무라 가오루의 시간과 인간 3부작중 [스킵]을 읽으면서, 예전에 봤던 작품들이 생각났지만 역시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슷해도 각각 정말 다른 것마냥 또 다른 이야기였다 (이 작품이 일드로 나왔다는 소리를 들어서 너무 보고싶어서 열심히 검색을 했는데 1996년에 단막극으로 만들어졌다고).

 

1960년대의 시대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날, 이치노세 마리코란 여고2년생은 체육대회 가장행렬준비에 바쁘다. 비가 와서 체육대회는 중단이 되고 절친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돌아온 그녀는 잠이 든다. 그리고...

 

일어난 곳은 미지의 장소였다. 문을 열어 마주친, 누군가 생각나는 예쁜 여고생에게 말을 걸자 그녀는 자신을 '엄마'라고 한다.

 

25년이 흘렀다. 잠깐 잠을 청한 것 뿐인데. 그녀는 이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자 한남자와 20여년간 결혼생활을 한 아내이자 그리고 여고생 사쿠라기 미야코의 엄마이다.

 

(약간 이 부분은 좀 어색했지만...갑자기 엄마가 17살이라는데 왜 아무도 충격받거나 화를 내거나 그러지않아? 모르는게 당연하다는듯 첫설명을 해주는 부분은 좀) 이제 그녀는 아무도 알아차리지못하게, 전화로 고민을 상담하는 학생을 찾아야하고, 다음학기를 준비해야하고, 시험문제를 만들어야하고...아니 그것보다도 교무실의 위치와 자신의 자리를 찾고 앨범을 찾아 선생님들의 얼굴을 익히며 그들을 부르던 애칭과 개인사를 추리해야 한다. 일드 [고쿠센]마냥 정신없는 학교생활.

 

그와중에도 그녀는,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엄마와 아빠를 그리고, 아쉽게 지나가버린 청춘을 그리워한다.

 

아, 나 이부분에서는 눈가를 붉히지않을 수 없었다. 내가 처음 화장한 날, 내가 처음 소개팅에 나간 날, 내가 사랑에 빠지던 순간, 내가 실연에 아파하던 순간을 다 건너뛰어서 나이를 먹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상실이다.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라고 말하긴 쬐금 미련남지만;;;) 20대로 돌아가고 싶지않도록, 앞날을 알 수 없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간이지만 (그래, 절대라고 말하기엔 너무 좋은 추억이 많아...) 하나도 지우고싶지않고 간직하고픈 시간이었다.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작가는 지금 엄마와의 소소한 말싸움, 대단한 반찬은 없어도 같이 먹는 식사시간, 친구와 책이나 드라마, 유행가에 대해 나누는 자잘한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뼈저리게 보여준다. 똑같이 사는 하루, 기왕이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찾아내고 더 기뻐하라고.

 

...그런 굉장한 말 중에서 내 마음에 드는것이 하나씩 늘면....좋아하는 말을 많이 가질 수 있다면 아마 부자가 된 기분이 들 거예요...p.288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이여 멈춰다오....반짝이는 빛, 오늘이라는 날 지금 이순간이 아름답다.... 괴테, [파우스트], p.361~362

 

...어제라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내일이라는 시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게는 지금이 존재한다...p.525

  

글쎄, 내가 마리코라면 그렇게 모두가 바란듯 그 자리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난 뛰쳐나와 내 과거의 단절된 부분을 찾고 거기서 다시 살아볼 것 같은데...

 

여하간, 가장 감탄했던 첫사랑에 대한 갈망 부분과 그래서 아쉬웠던 점을, 작가의 2부이자 또다른 이야기 [리셋]에서 달랠 수 있기를.

 

 

p.s: 1) 과연 [골짜기의 백합]을 읽고서 어떻게 '나는 백명의 남자와 자고 싶습니다'란 감상평을 쓸 수 있는지.....하하하.

 

2) 작가의 복면작가 시리즈...읽고싶다~ 와세다대학 미스테리클럽부터 시작하여,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일전에 한번 나왔던 일본동전수수께끼로 본격미스테리대상 (평론) 수상과 본격 미스터리작가클럽 발기인에다 회장 출신인데, 추리물 소개가 넘 없다. 게다가 영역이 좋아하는 '일상미스테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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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엔딩까지 쿨하게, 끝내주는 재미를 보장한다 | Mystery + (정리중) 2012-06-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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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엣지

제프리 디버 저/안재권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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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스트 스릴러 작가 3인방 (이라고 말하기엔 3인외에도 애정도의 차이가 그닥 큰 차이가 없는지라...여하간 난 기자출신의 작가들이 참 좋더라. 이 이 3작가중 리 차일드 빼고 존 카첸바크도 프레드릭 포사이스도 요코하마 히데오도.) 리 차일드는 숨이 헐떡거리도록 긴박하게 재미있는데다 남자주인공 설정이 잘되있어 당최 멋짐 외에 흠을 잡을 수가 없고, 마이클 코널리는 스트레스는 많이 주지만 재미와 함께 감동까지 주며, 제프리 디버는 원조 롤러코스트로 '반전'의 재미를 널리 복음하였는데...시리즈물이 점점 패턴화되어 쬐금 시큰둥해졌었다. 근데, 이 스탠드 얼론의 재미는 줄어든 호감을 보강하고도 넘쳐 시멘트를 바른 격이니. 완전 완전 재밌다! 엔딩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라할 부분까지 완전 시원~~~하게 마음에 든다 ^0^

 

뭐, 요즘이야 패션에서 뿐만 아니라 엣지있다 (=edgy) 하면 다른 것에 비해 더 매력적이다, 강점이 있다는 의미로 다 알려져있듯, 제목의 엣지 (edge)는 모서리란 의미보단 더 '강점'이란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또한, 제목의 edge는 강점이라기보다는 그걸 강점으로 이용하는데 있어 상대방의 약점을 더 많이 의미한다. 대치하는 어떤 둘이 있다. 어떤 사실은 하나에겐 약점이 되면 그건 다른 인물에게 있어 강점이 되는 것이다.

 

어떤 기관이라고는 확실히 밝혀지지않았다. FBI는 bureau인데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인데, 주인공은 자신은 office에 근무한다며 (FBI) agent가 아닌 officicer라고 말한다. 그는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처럼 중요범죄 정보원 등을 보호하는 업무를 맡은 코르트수사관 (officer Corte)이다.  

 

이 기관의 용어로는, 칠꾼 (hitter, 청부살인업자), 깰꾼 (lifter,정보를 빼내는게 목적이지만 결국 죽이긴한다), 주연 (principal, 칠꾼, 캘꾼으로부터 보호해야하는 상대), 몸통 (primary, 칠꾼, 캘꾼의 의뢰인), 클론 (근접경호원), 마법사(기술, 통신지원), 가로미화원 (방호분석, 전술가), 첩자(감시작전운용), 양치기(shepherd) 등이 있는데 그는 양치기이다. 양치는 사람이 아닌 양치기 개. 그는 양을 지키는 개 일뿐만 아니라 양을 공격하는 늑대를 잡는 개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2004년 6월에 시작한다. 그의 선배 (그는 후배라기 보다 '제자'라고 불리운다)인 에이브 팰로우와 함께 증인을 칠꾼으로부터 도피시키는 작전중에, 그는 칠꾼으로부터 존경하는 선배를 잃는다. 짧은 고문과 사살의 과정을 통신연결로 다 들으면서.

 

6년뒤 현재, 그는 과거 편의점 주인부부 총격사건에서 범인을 공격하다 총상을 입고 영웅이 된 워싱턴D.C.경찰 라이언 케슬러에 대한 위협사건을 맡게된다. 그런데 그 칠꾼, 아니 이번엔 캘꾼은 선배를 죽인 바로 그녀석 헨리 러빙 (Loving이래~~참). 그는, 이제는 금융사기범을 좇는 케슬러와 과거 통계국일을 했다는 무표정한 아내 조앤, 라이언의 사별한 전아내의 딸인 아맨더, 그리고 보고 있어도 짜증나는 경박한 조앤의 사진작가 여동생 마리 (아, 나 나중에 마리랑 코르트랑 연결될까 그게 더 조마조마했다구. 이 만남, 나 반댈세! 했음)를 보호하게 된다.

 

한편, 연방검사 웨스터필드와 '진주'를 한 검사보 크리스 티슬리 등이 이 사건에 개입하려고 하고, 스티븐스 상원의원은 케슬러 등이 과거 사건에서 법적절차를 무시한 적은 없는지 (영장발부, 감청 등)를 조사하기를 요청한다.

 

조직내에서 그는 과거에 아내의 스토커 사건으로 불운한 결말을 맞아 아무 가족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래서 임무에만 오로지 몰두하는 외로운 코르트는 임무를 맡은 동료들의 엣지를 점검하는데...조직내에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한지도...

 

...과거를 가지고 사색하는 것은 비능률적이다. 따라서 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도 무관하다...P.161

 

'캘꾼으로부터 주연을 지켜라'에서 과거가 연결되어 남주의 인격을 좀 더 인간적으로, 좀 더 고매하게 만드는 동기를 보여주며 '캘꾼을 잡아라'가 된 란 커다란 구조 안에 세밀한 재미, 즉 '과연 캘꾼이 노리는 것은 누구이며 도대체 무슨 정보인 것인가'가 주연마다 연관된 사건을 하나씩 살펴가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숨쉴 수 없게 몰아치기보다는 한템포씩 인물마다 점검하는 등의 재미있는 내용 뿐만 아니라 빠른 줄거리에 휩쓸리지않게 인물설정 또한 매력적이다. 이 한작품에 나왔지만, 코르트란 인물도 매우 매력적이었다. 아내, 자식과 같은 개인적인 엣지 (약점)이 없는 (^^) 코르트의 취미가 보드게임이고, 장마다 보드게임 매뉴얼을 써놓기도 했는데, 어쩜 이리보니 매뉴얼도 멋있네 그려. 그게 또 남주의 '지키기만 하는게 아닌 늑대잡는' 양치기의 성격도 강화시키는 세심한 설정이기도 하다. 다른 게임과 달리 상대방의 앞에 앉아 전기플러그 꼽혀 다운될 염려없이 반응을 보고 게임을 하는. 그리고, 아맨더를 보호하러 왔던 백발의 전직수사관 카터도, 조금 나왔지만 은근 귀여웠던 포그도, 16살이데도 씩씩하던 아맨더도 마음에 들었다. 이거 다 합쳐 재수없던 마리도 엔딩에선 뭐 만회했지만.  

  

근데 작품이 꽤 마음에 든 것은, 인간의 잔인함을 충족시키고픈 여지를 주지않게 고문의 장면을 과감히 잘라내버린 작가 (아직도 생각나는 입맛쓴 범인아바타의 작품. 그게 그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구? 참나). 그걸 살렸더라면 어쩜 더 남주에게 몰입되어 범인에 대한 분노를 더할 수 있었음에도 작가는 불필요한 고문과 고통의 장면을 잘라냈다.

 

여하간, 사건이 해결된 뒤의 엔딩의 깜찍함. ㅎㅎ 누가 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고 했던가. 중요한 것은 '좋은 것'만 가지기 위해 '마땅해 해야하는 부분'을 방관해선 안된다는 것이지. 좋은 것을 가지기위해선 또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 휴가를 가기 위해선, 그것도 기분좋게 가기 위해선 평상시 열쉬미 일해둬야 밖으로도 양심적으로 기분좋게 휴가계를 날릴 수 있다는 것 ^^

 

... 페기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인 모카치노를 주문하던 기억이었다. 그게 어떤것인지 결코 정확히 알지못했다.그녀가 흥분섞인 기대가 담긴 하트모양의 얼굴로 그 음료를 보던것은 기억했다. 한번은 자기가 식료품을 사는 걸 즐기는 까닭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좋아하는 음식을 사는 걸 보는게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사는 건 힘들잖아. 하루를 버티게 하는 건 그런 사소한 것들이야"...P.288

 

클리셰지만 마치 쳇바퀴돌리듯 굴러가는 일상이지만 재밌는 책을 잡으면 또 그만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다. 위에서부터 계속 언급하지만, 엔딩, 에필로그, 종반전이 정말 민트맛처럼 상쾌해서 너무 좋았다. 나도 울강아지가 맘놓고 내가 받아줄거라 믿으며 내품으로 몸을 날릴때 정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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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 Mystery + (정리중) 2012-06-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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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미가의 붕괴

기타무라 가오루 저/김해용 역
황매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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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꽤나 썰렁한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은근 9번째 단편 '옛날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완전 빵터졌다. 일전에 읽은 [이야기꾼 여자들]처럼 '환상특급'스러운, 그래서 무지 신선하게 시작되었다가 결론에서 '그래서 뭐라고?'까지 연결되던 열린 이야기의 연속이다. 다만, 유머의 강도가 쎄졌다. 강력하게 썰렁하게 (이건 재미없다는 썰렁하다는 것과는 조금 다름).

 

 

첫번째, '녹아간다' 대학졸업후 운좋게 건강식품회사에 들어가 그닥 어려움 없이 생활하던 미사키. 어느날 편의점에서 자신이 일하는 사무소 점장을 닮은 만화를 보고 놀란다. 간단한 선만으로도 인물의 개성을 잡아내는 작가에게 매료된 그녀는 어느덧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화이트펜으로 수정하는 만화에서 푼다. 그러던 사이 자신도 모르게 시간은 가버리고....

 

차라리 미사키가 만화속의 인물이었다면 더 환타스틱했을터인데, 갑자기 럭키하게 보이던 처자가 악몽에 빠지다니...

 

두번째, '시미가의 붕괴' 부제는 '이것이 두손끼리 서로 사랑한 여인과 탐정'이다.

어째 제목은 포우의 '어셔가의 붕괴'와도 같지만, 너무 귀여워서... 다음 세번째 이야기에도 공통 등장하는 탐정과 조수...인데, 헐리우드판 셜록의 왓슨이 여자 버전인것처럼 여기서의 탐정도 여인네이다. 다만 특이한 것은, 루시 리우가 아닌 양 손끼리 사랑하고 질투하고 삐지고 그런다는 것. 양손이 자율신경, 아니 자율감정계이다. 탐정은...ㅎㅎㅎ..아니, 탐정이 해결한 사건을 살펴보자면, 템즈강 절도사건, 자유의 여신 유괴사건, 루브르 밀로의 여인상에 팔붙이는 사건과 함께 라이헨바흐의 '그 교수'와 맞붙은 전적의.....프랑스국적의 탐정이다. 당최...ㅋㅋㅋ 데이비드 코퍼필드급의 스케일을 가진 탐정인데, 사건해결능력도 뛰어나지만 더 뛰어난 것은 사건관련자들의 기억마저 책임진다는 거. 푸하하하하하.

 

사건인즉, 혼 가즈코 (本 數子)란 이름과 시미 히후미 (一二三)란 이름을 가진 부부 책콜렉터를 만나러 갔더니만, 책으로 열리지않는 밀폐된 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우리는 미스케리 속에 살고있는 인간인 것이다..존 딕슨 카가 [세개의 관]에서...p.58

 

따위의 멋진 말을 하며, 다잉 메세지 '1+1=1, 1/2=0'를 풀어 사건을 해결해낸다.

 

...온갖 소설 속에는 온갖 인생이 있지. 그것을 빠짐없이 모두 자신의 서가에 가둬두려고 한 집념이 이를테면 신의 분노를 산게 아니게ㅔㅆ다. 세계를 가둬두기엔 이 집은 너무 약해...p.64

 

세번째, 죽음과 밀실, 부제는 '이것이 두손끼리 서로 사랑하는 여인과 탐정. 그들의 서른여덟번째 사건'

사건 말고 저 두 손중 왼손은 츤데레였다.ㅋㅋㅋ

다시 사건, 이제는 작품을 발표하지않기로 한 추리작가들이 모여사는 곳, '환상의 정원'에서 일어난 밀실살인 입회요청이다. 그렇다. 입회요청, 아직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탐정이란 존재는 범인의 뒤를 말 그대로 따라가는 거죠. 부창부수라는 말처럼 남편 뒤를 따라가는 마누라 역할입니다. 그래서 무슨일이든 남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p.78

 

네번째, 하얀아침.

치에코란 처자의 집에선 묘하다면 묘하고 그냥 넘어가자면 넘어갈 일이 발생한다. 친척동생이 방문한 와중에. 밖에 세워둔 차의 백미러에만 성에가 끼어있지않는 것이었다. 친척동생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고 치에코는 부끄럽다.ㅋㅋ

근데, 성에라면 추운계절일터인데 백미러가 아니라 사이드미러가 아닐까? 사건실상을 되집어봐도?

 

다섯번째, 주사위, 데굴데굴

원예잡지에서 일하는, 그것도 버섯기사에 치여살다 휴가를 내어 영화[영국식정원살인사건 (헉, 내가 '살인사건'이라고 붙은 와중에 유일하게 졸면서 본!!!!)]을 보러 간다. 거기서 만난...십면체 주사위를 가진 사람. 그것은 과연 무엇을 위한?! 지적하기 위한 ㅋㅋ

 

여섯번째, 오니기리, 꾹꾹

아이고, 귀여운 작품이다. 크기와 수량, 체격만으로 누가 아침 우유를 사러갔는지, 누가 오니기리를 만들었는지 추리하는 이나무라 선생. 하지만, 추리소설과 실제는 다르다는거.

 

일본번째, 나비

소개팅의 주선자는 위궤양, 소개팅나갈 유리코는 감기. 그래서 나간 자리에서...마치 나비같은 작품.

 

여덟번째, 나의 자리

마작을 하고 돌아가는 전철안, 앉은 자리가 따끔따끔.

 

'앞으로 매일 내가 그 시간 그곳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일상이 될 것이다...p.161

글쎄, 근데 그 일상은 따끔거릴만큼 정형화되기엔 그 다음날 거기에 나타나지않는다면 그냥 사라질껄?

 

그리고 중편길이의 아홉번째, '옛날 이야기에 관한 새로운 해석'

존 딕슨 카의 '장님두건'에서 두건을 쓰고 사람을 찾는 게임을 하는 그녀,

...무엇보다도 '그녀'라고 포기했다가 IT로 지칭되었다면 그 변화에서 단순치않은 요기가 발생한다...p.180

 

로 시작되는 이야기. 은근 괴기스러울까 시작했다만...

 

[오토기조시 (무라마치 시대로부터 에도 초기에 걸쳐 만들어진 아녀자와 노인을 위한 소박한 단편소설의 총칭)] 속에 수록된 <기치카치야마> 이야기. 잔인한 이야기는 삭제했다고?!?

'너구리 할머니 살해사건' 정확히는 너구리와 할머니 사이에 ','찍은, 너구리가 할머니를 살해하여 국으로 만들어 할아버지에게 먹인 사건.

 

탐정사무소의 토끼여탐정에게 할아버지가 사건을 의뢰한다.

...'여기는 토끼'...'나는 할아버지'...나이에 맞는 냉정함으로 토끼는 대답했다. '옛날 이야기 나라에는 할아버지가 많습니다. 아시는대로 상당히 고령화사회죠. 어느 할아버지신가요?'...p.189~190

 

그렇다. 위 말하기 껄끄러운 그 사건을 이제 작가가 들여보낸 야무진 토끼 여탐정이 해결한다.

 

..너구리..근처 산에 살고있는 당당한 중년남. 하지만 풍선처럼 금방이라도 터질정도로 뚱뚱한 건 아니다. 키도 크고 근육도 있다. 친척인 '분부쿠치가마'의 너구리가 도시에 나타나 예능계에 입문했다. 그리고는 대히트....'아아, 나도 같은너구리인데...나도 인기얻고싶고 꺅꺅 소리나는 함성을 듣고싶어...p.192~193

 

사건발생전, 이러했던 용의자 너구리는, 살쾡이의 레슨을 받지만 그는 연예인지망생 대상 사기범 ㅡ.ㅡ ...할머니 몰래 바람피던 할아버지가 외출한뒤 할머니의 호의를 적반하장으로 대하여 여차저차하였다는 고발. 하지만!!!! 전래동화의 현대적 고찰과 멧돼지 기자의 추적, 토끼 여탐정의 부지런한 시간대 행적조사와 목격자탐문을 통해 이 치정보험살인극은....

 

..할아버지를 배웅한게 할머니로 변한 너구리였다!

무리입니다. 변신을 못한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p.209

(변신했음, 예능계 데뷔했지)

 

...그저 죽이고 도망치면 될 뿐입니다. 왜 너구리는 그런 잔인한 행동을 했던 걸까요?

그건 놈이 짐승이었기 떄문이지...p.244

(푸하하하하하하하)

 

...실제 나이는 서른 두살이다. 너구리가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세상의 험난한 파도가 인생의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p.189~190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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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ss free~ | one moment of my life 2012-06-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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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orak, Symphony No.9 'New World' 4th movement)

 

이거 크게 틀어놓으면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 어제 저녁 그토록 바라는 라파엘 나달의 프랑스오픈 우승이 가벼운 수술이라도 머리도 못감는 꿀꿀한 기분을 달래주긴 했지만.

 

 

나이키 모델인 라파는 경기때마다 그때에 맞는 아웃핏을 입는데, 테니스화 발목부분에 6 (이제까지 프랑스오픈 우승횟수, 2009년엔 페더러가 우승했는데 그때는 라파가 다리부상때문에 16강에서 물러났었다)이라 쓰여있었다. 조코비치는 유니클로 유니폼을 입었는데 (5월에 계약했으니 앞으로 US open에서도 볼 듯), 어떤 재미있는 기사엔가 '너도 입는 같은 유니클로라도 다른건 입는자가 조코비치라는 것'이라고 하더라.

 

(뒤돌아서서 걷는 이가 Djokovic, 오른쪽 키작은분 유니클로회장)

 

여하간 스페인구제금융 속에 라파는 스페인영웅되었을듯.

 

p.s: 지난번 페이퍼 (Djokovic) 어딘가 있는데, 조코가 라파나 샤라포바 등 따라하며 완전 웃겼고 또 그렇게 봤는데 이번엔 게임이 안풀리니 완전 한성질을 부려 깜놀. 페리에 의자랑 라켓 부수고...내가 좋아하는 선수 2위인데 (비록 1위랑 2위랑 애정도에서 많이 차이나지만...).

 

그래도 다정한 모습 (이번 대회 말고/ 라파랑 페더러랑 다정한 모습도 있는데...ㅎㅎ).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뛰어난 자들은 가장 갖고싶은 것을 손끝에서 못잡게 발목잡는 저 라이벌일지언정 존경한다는 것. 정말 뛰어나니까 그들에게 있어 경쟁은 타인보다도 스스로와 하는 것. 그나저나 오른쪽 라파 왜케 다정하게 웃는거니. 애가 정말 성격이 넘 좋아.

 

Victory, RA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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