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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현미경으로 보여드려요 | Mystery + (정리중) 2013-0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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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우

미나토 가나에 저/김선영 역
비채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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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받아, 책속의 동화 [파란하늘 리본]은 받지못했다. 일본에선 일반판과 동화책이 포함된 특별판으로 파는에, 우리나라에선 초판 한정이나 빨리 가서 사는게 나을듯. 뭐, 난 주변에 동화책 읽을 아이가 없으니까 (해리 포터를 사주겠다는 말에, 조카는...책대신 영화로 보겠다고 했다. ㅡ.ㅡ).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잔혹하리만치 집요하게 묘사하는 일본의 추리 소설가..라는 소개의 글이 정확하게, 이 작품 또한 두 여인의 시선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언뜻보기에는 다정하고 조용하지만 그 밑에 격렬한 감정이 흘러 언뜻 언뜻 비췬다. 어제 어느 기사인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의 행복을 기뻐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고아원에서 자란 것이 꼭 낮은 자존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이 두여인네는 부모에게 버림받아 하루미는 고아원에서 요코는 입양되어 자라난다.

 

20대의 초반 하루미는 고아원 자원봉사를 하러 온 요코를 만난다. 그녀는 언뜻 보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이 자란듯, 아이들의 투정을 그냥 다 받아준다. 그저 스스로 착하다고 만족하러 온 양가집 규수라고 생각했던 요코가 실제로 자신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 둘은 급속히 가까워지고 베프가 된다. 중류집안에서 자랐지만, 대대로 지방의회 의원집안의 아들 마사키의 청혼을 받은 요코는 힘들어하고, 하루미는 어린시절 자신을 맡기며 파란리본을 묶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파란 리본의 중간을 뚝 잘라 요코를 응원한다. 기자가 된 하루미, 어느날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써 요코가 상을 받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요코 또한 자격도 없는게 정치가의 집안에 들어왔다고 여전히 생각하는 시어머니, 그녀가 없었으면 남편과 결혼했을거라 생각하는 시건방진, 후원회장의 딸 등 속에서 갑자기 이름이 알려지자 당황스럽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발생하고, 또 몇십년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도리가 어긋날 일이라도, 깨닫지 못하면 죄가 되지않는걸까?

꺠닫지 못하면 죄가 되지않는걸까?

잊어버리면 죄가 되지않는 걸까?

죄가 되지 않으면 벌받을 일도, 속죄할 필요도 없이 태연한 얼굴로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 걸까?...p.86

 

글쎼, 예리하게 강렬했다. 우리는 간혹 이러지 않는다. 개가 사람보다 낫다며, 사람은 10번 잘해줘도 한번 잘못해주면 관계가 어긋나지만, 개는 잘해준거 기억한다고. 근데 개도 잘못해준건 기억한다. 또한, 사람 또한 잘못해준 것을 더 잘 기억할 뿐이다. 그것을 굳이 복수라는 것으로 상기시켜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죄는 스스로 알지 못해도 죄이고, 그건 언젠가는 꼭 벌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막상 그렇게 보이지않더라도, 인과응보가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좋지않을까? 뭐, 운전하다 가끔 위험하고 얄밉게 앞에 누가 끼면 꼭 또 누군가 그 앞에 위험하고도 얄밉게 끼더라). 그러기 때문에 반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끊임없이 자뻑과 반성의 순환을 (난 너무 그래...휴~) 경험하게 된다.

 

 

(번역서의 커버도 원서의 커버도 둘 다 마음에 든다)

 

추리물로서, 사건과 추리, 사건의 해결이라기 보다는 두 여인네의 심리가 묘하다. 좀 더 자세하고도 격렬하고도 은밀하면서도 좀 더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애정과 증오가 공존하는 ambivalance를 격하게 느끼게 해준다.

 

책 뒤의 책 제목 '경우 (境遇)'의 두가지 뜻이 교묘하게 이 두여인네의 처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제목, 정말 끝내주게 지었다.

 

 

p.s: 일본추리물은 많이 소개되어, 그닥 부러운 건 없는데 일본추리드라마는 참으로 보고싶다.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었다. 일본의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모든 이들이 '미인'이라고 하여 다소 까우뚱 하였건만. 마츠야키 야스코, 약간 비뚤어진 코를 절대 수술하지않는 그녀의 모습은 계속 볼때마다 좋긴 하다. 그녀가 요코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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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Natalie에겐 휴가란 불가능한가 (몽크 7) | - Cozy/日常の謎 2013-01-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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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Mr. Monk Is Miserable

Goldberg, Lee
Signet Book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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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잡고 쭉 읽으면 좀 더 나을 수 있지만 시간을 내 짬짬히 읽는터라, 게다가 기억저장용량이 줄어드는지 그때 하고픈 얘기를 적어두지않으면 잊어버릴까봐 초조하다.

 

지난번 [Mr.Monk goes to Germany]에선 Dr.Kroger가 독일학회에 가자 이를 따라가 결국 또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곤경에 처하는 등 난리를 쳤는데, 그때 당한게 억울한지 Natalie는 잠깐 약먹고 셔츠단추를 풀은 그의 사진을 가지고 협박한다 (셔츠단츠를 풀은 것은 Mr.Monk에게 있어 누드사진과 같다 ㅎㅎ). 그리하여, 그의 돈으로 Paris를 가기로 한 그 둘. 하지만, 어찌나 까다로운지 Natalie는 호텔예약도 힘들고 (짝수에 집착하는 그 때문에 별4개는 비싸서 별2개에서 그의 청결수준을 만족하는 호텔을 고르느라, 그리고 도착해서도 유럽에서는 first floor가 2층인데 이게 말이안된다는 둥 난리를 쳐서 방을 바꾸고...정말, 읽는 내가 다 Natlie가 가여울 정도. 하지만, Mr.Monk가 돈을 낸다면야 다소 상쇄가 되는터). 살인사건이 그를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남들이 못보는 완전범죄를 그가 찾아내는 통에, Paris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또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지난번 독일과 달리 Monk는 Paris에서 상대적으로 더 행복하다. 이전판은 아마도 독일분은 기분 바빠할지도 모르겠는데, 아마도 작가인 Lee Goldberg의 아내가 프랑스인이라서 그런걸까? (바트, 난 두번 다 그닥 파리에서 좋은 추억이 없는터라..Notre Dame 성당과 등지고 나와 걸어던 길 외엔.. Natalie가 당연히 여기는, 이제사 프랑스다 하는 퉁명스러운 인물들..ㅎㅎ 하지만 확실한건 역시나 파리는 연인들의 도시라는거.)

 

여하간, TV시리즈로는 season 2 episode 10에서 Mr.Monk의 신문이 연거퍼 도난당하고 배달하던 소년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도대체 신문에 뭐가 실려서 그가 보면 안되는건지, 그는 신문을 읽다가 뺑소니 사건과 Paris에서 일어난, 팔이 잘려나간 기괴한 살인사건 까지 전화로 알려서 해결해준다. 그 덕분인지, Stottlemeyer-Disher 콤비와 비슷한 경찰이 지난번 독일에서 나오더니만, 이번 프랑스 판에서도 나와 (Inspector Philippe Le Roux와 Inspector Guy Gadois) 연신 Natalie에게 윙크를 던지며, Monk의 능력에 감탄을 한다.

 

읽다가 느끼는건데, 이 시리즈는 영어공부를 하는 이들에게 있어 매우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살인사건도 나오지만, Monk의 일상에 대한 언급이 많아 실제로 일상에서 사용되는 사물의 단어나 구어적 표현법이 많이 나오고, 문장 또한 등장인물이 중상층 인물들인지 수준도 딱 맞다. 하와이, 독일, 프랑스처럼 여행을 하니 그에 대한 표현도 나오고, 이번 판에서는 진짜 파리를 여행하는듯한 여러가지 것이 나와 즐겁다  (난 여행을 가기전 대략 일정을 짜기 위해 한글로 된 여행책자를 보지만, 가서는 가끔 영어로 된 유명 여행서적을 사는데 가서 돌아볼때는 거기만의 고유명사나 단어를 캐치해서 써먹기에 훨씬 좋기때문이다).

 

 

부자집 딸이던 Natalie가 부모의 반대에도 군인인 Mitch랑 결혼해서 신혼여행 왔던 Paris. 그녀는 그 추억과 변해버린 Paris에 너무나 슬퍼하고 Mr.Monk는 의외로 그녀를 이해한다, 그 또한 Trudy를 너무나도 그리워하니까. 그리고 그녀는 그제서야,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그를 이해한다 (점점 읽을떄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는 아주 특이한 인물은 아니다. 그가 보여주는, 우리가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느끼는 강박적인 것들은 우리들 또한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 Season 8에서 Monk가 중독되어 죽음을 앞두자 슬퍼하던 Stottlemeyer는 그렇게 말한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많이 보고 좀 더 많이 느낄 뿐이다..라고)

 

..but they aren't the same..

It's not what you see that's important. It's how you perceive it. Julie changes every day, but she will always be your little girl...,p.55~56

 

파리여행책자에서는 한번도 보지못한 곳을 Mr,Monk는 가자고 한다. 그건 아마도 이 책 제목이 Miserable인 것처럼 Victor Hugo의 [Les Miserables]의 가장 큰 배경인 Paris Sewer. Orsay박물관 근처에 있다는 하수구 박물관 Musee des Egouts de Paris (싸이트 http://en.parismuseumpass.com/musee-musee-des-egouts-de-paris-23.htm에 가보니 기쁘게도 한국어로도 소개되어 있다 ^^) 치안 뿐만 아니라 위생도 담당했던 프랑스 경찰과 이 하수도 시설이 프랑스 국민과 혁명에 끼친 영향에 웃었던 Natalie는 점차 Monk의 주장에 동화되어 간다 ㅎㅎ (Phantom of the Opera나 Les Miserables에서 중요한 거면, 문학적으로 대단한거지 ^^)

 

 

 

 

..Paris has another Paris under herself, a Paris of sewers that has its street,its crossings, its squares, its blind alleys, its arteries, and its circulation, which is slime minus the human form...Victor Hugo

(박물관에 적힌 문장, 아래는 [Les Miserables] Signet 판에서 P.1261)

 

...The sewer is the conscience of the city. Everything there converges and confronts everything else. In that livid spot there are shades, but there are no longer any secrets....

 

Monk가 자기가 원하는 지하세계를 감상했다면, 이젠 Natalie가 원하는 지하세계. 18세기 혁명, 콜레라 등으로 인해 마구 쌓여진 시체들이 해골화되어 모인 곳, Catacombs. 그 수많은 백골중에 Mr.Monk는 또 살해당한지 얼마안된 백골를 찾아낸다. Assistant일을 Sabotage하는 그녀에게 Dr.Kroger의 전화통화는 매우 감동적이다. detection은 그의 raison d'etre. 그의 일은 Monk를 정상인화 시키는게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서 보다 더 현실에 대처하기 편하게 적응시켜주는 것이라는 것. Monk나 Harold가 왜 이리 그에게 집착하는지 알겠다. 여하간, 살인은 꼭 셋씩 온다고, 살인사건은 또 일어나고 서로 매칭되는, 미국쪽 형사콤비와 프랑스 형사콤비가 모여 사건수사에 뛰어든다.

 

 

 

 

파리의 지하세계가 sewer뿐만 아니라 catacolms 등 생각보다 넓으며, freegan이라고 해서 기존의 경제체제에 들어가지않고 여기 또는 버려진 타인의 소유지에 살면서, 쓰레기를 줒어 먹고 사는 사람들. 싫증나서, 유행이 지나서 등으로 버리는 것들이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일부 일리는 있는데, 그러면 기존 경제시스템에 들어가있지만 갖은게 없는 계층에게 돌아갈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텐데.

 

Natalie는 엄청나게 안됬으면서도 어떤면으로는 좀 읽어나가기 짜증이 나는 부분도 있다. Monk를 대하는데 있어 Sharona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가끔 들 정도로 너무 그에게 맞춰가다가 이번엔 완전히 그가 자기식으로 되지않는다고 타박을 하고, Mitch와의 추억에 빠져 울고 (그녀의 일생이 before Mitch, with Mitch, After Mitch라니...), 쓰레기통마져 파리가 더 낫다는 둥... 반면, Stottlemeyer와의 대화는 짧게 나오지만, 그의 진솔함과 단순함에 웃게된다.

 

여하간, Hawaii도 실패,Lohr도 실패, Paris도 실패한다면 과연 그녀는 언제 휴가를 갈 수 있을것인가. 아님, 휴가에 필수옵션어로 살인수사가 들어간다면야...

 

p.s:

1) Mr.Monk 순서 : Monk (Novel)

2) 나라마다 Stottlemeyer-Disher 콤비가 있는데, 프랑스의 Gadois는 아예 순전히 프랑스판 Randy Disher Project도 만들어 그의 노래를 번역, 노래부른다. 차이점은, captain은 inspector로 moustache는 goatee (프랑스 Stottlemeyer는 콧수염이 아닌 염소수염을 길러서...ㅋㅋ)

 

(주의사항: 여인의 선글라스에 비친 Randy..)

 

 

3)

 

 

Colonne Morris

 

sanisette

 

 

 

 

poubelle (쓰레기통을 이렇게도 부르는데, 알고보니 이건 고유명사 Eugene Poubelle. 강으로 쓰레기 투하를 금지시키고 개인이 쓰레기를 보아 한곳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시스템을 만든 인물. Monk가 아니라도 대단히 존경스러운 일을 하였는데, 왜 쓰레기통에 이름을 붙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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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집의 밀실살인 | -- Locked Room murders 2013-0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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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우타노 쇼고 저/한희선 역
블루엘리펀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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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추리물 top 10안에 손꼽는, 2003년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과 같은 해 가을에 발표된, 집에 관련된 단편선 [家守]이다. 집의 살인 시리즈는 마치 관시리즈 초기의 아야쓰지 유키도보다도 매우 평범하단 느낌이었는데, 이건 그의 독특함이 살아있다.

 

첫번째 '인형사의 집'은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한 남자의 혐오와 집착에서 시작한다. 그는 결국 순진한 세 아이를 만나게 되고, 의도치않은 비극이 만들어진다 (우리집에도 이중책장 있는데, 더욱 조심해야지). 

 

두번째, '집지키는 사람' 의 초반부는 매우 놀랐다. 일본 경찰은 햄스터가 여러마리 죽은채 버려진 것도 수사하는가? 오우, 대단하다. 동물은 그냥 재산이 아니라, 동물학대가 살인의 초기 신호인것을 감안하면 당연한듯. 결국, 여기에서 관찰된 사실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트릭은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쬐금 의심스럽다.

 

세번째, '즐거운 나의 집' 이야 말로 우타노 쇼고 스럽다. 치매노인의 환상인지 아니면 교묘한 함정이었는지. 생각외로 모든 부분이 수긍이 간다.

 

네번째, '산골마을' 은 반전이 있다. 원래는 탐정소설작가였으나 잘 안되서 에로 (음, 포르노에 가까운) 소설을 쓰는 형이 아마추어 탐정역을 맡게 되어 범인을 밝혀내나 (그건 너무 당연했어), 정작 중요한 것은 관찰력임을 알려준다. 이 트릭은 언젠가 유카타 같은 옷을 입고 한번 실험해보고 싶다.

 

아참 그리고,

 

...그것들은 다 합의가 된 거야. 요컨대 질서는 일단 유지되는 상태라는 거지. 그것을 일부러 꺨 필요가 있을까? 진실, 진실, 해도 대체 누구를 위한 진실이냐 말이지. 닥치는 대로 공개해서 질서를 혼란시키는게 정의일까? 세상에는 '필요악'이라든지 '거짓도 방편'이라는 말이 있어. 사람이라는 생물은 거짓말이나 악을 잘 이요해서 지금까지 계쏙 번성해왔지...p. 306~307
 

란 이부분은 어째 매우 찝찝하다. 물론 작가는 그런 의미는 아니였지만, 갑자기 울컥해서. 마치 과거 역사를 인정하는 것이 치욕이라 후대에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줘서, 아예 어린아이들은 진실을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방어하는 현재의 일본과 같은 모습이다. '하얀 거짓말'이란 가테고리가 있지만, 여기에선 적용하기 어렵다. 여러 범죄를 저지른 인간도 결국은 스스로 자백을 하고서야 비로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듯, 합의된 질서 하에서 조작된 진실 아래서 누군가 속이 썩어들어갈 것이다. 전체를 위해 왜 그 작은 것을 희생해야하는가. 작은 것이 전체의 고요함을 흩으러뜨리는게 그렇게 대단한 위기인가. 차라리 그러한 위기를 어러번 겪어야 성장이 되는게 아니가. 전쟁의 상태와 같이, 스스로 감당하기에 어려운 극단적이 상황이 아니고서야 질서가 정의 앞에 서서 진실의 눈을 가릴 수는 없다. 어제 뉴스에서 보니 나치의 죄는 영원히 책임지겠다는 독일 메르켈총리는 그러한 진실을 인정한다고 해서, 스스로의 자존심을 깎아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감당하기 어려워도 떳떳히 진실을 인정했을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섯번째, '거주지 불명' 은 'probability의 범죄', 즉, 명탐정 코난 10기 (일본 기준이 아니라 우리나라 소개된 기준)의 한 에피소드 (백화점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네를 따라 그녀의 집에 간 모리탐정, 란, 코난은 죽은 여동생의 남편이 술에 취해 총기사고로 죽은 현장을 발견한다. 여기서의 교훈은, 네일아트....) 에서도 나온 '미필적 고의'의 이야기이다. 미필적 고의란 범죄사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악용하는 것. 고의성이 없으면 과실치사가 되겠지만, 검색하다 읽은 이 부분을 읽으니 살인죄의 책임은 매우 무겁게 보인다 (그렇다고 가볍게 본 건 아닌데 읽고 다소 놀랐다).

 

살인죄의 범의는 자기의 행위로 인햇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 예견하는 것으로 족하지, 피해자의 사망을 희망하거나 목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또 확정적인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도 족하다 (1994 대법원판결)

 

장난이건 아니건간에 책임은 져야한다. 요즘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악의적이거나 무례한 행동, 싸가지없는 말투 등 또한 결국 그 사람의 느낌에 따라가는 듯해 '40세이후 얼굴에 책임지라'는 링컨의 말이 아니라도 조심해야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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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기 힘든, 강렬한 매력의 안티히어로 (잭 리처 시리즈 #15) | - Suspense/Thriller 2013-01-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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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의 사슬

리 차일드 저/정경호 역
오픈하우스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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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61시간]에서 거물급 마약사범 재판에 있어 주요증인을 보호하게 되었던 잭 리처는, 비록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처럼 다 죽고난 뒤에야 '범인은 역시 너였어!'라고 했어도 초인적인 실력을 보이며 사건을 해결한 뒤 홀연 떠났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사건 해결와중에 몸에 무리가 간 그는, 그동안 목적없이 다니던게 아니라 이제 누군가가 있는 버지니아로 향한다 (아이고...)  

 

네브라스카의 아주아주 외진 마을. 그는 히치하이킹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가 묘하게도 그 마을의 하나 밖에 없는 모텔 아폴로 인에 내려주고 돌아가는 것을 본다. 한때 번영을 꿈꾸었지만, 짓다 말은 잔재들만 가득한 마을의 손님 하나밖에 없는, 그리고 간만에 리처라는 숙박객이 들어 기쁜 모텔 사장 빈센트. 고주망태가 된 의사가 환자의 전화를 거부하자, 잭은 그를 태워 코피가 끊이지 않는다는 일레노어 던컨의 집으로 향한다. 아무리 봐도 가정폭력의 희생자인듯한 그녀와 또 의사적 소명은 잊지않았지만 그녀를 치료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의사. 그는 이 마을에 뭔가 있음을 직감한다.

 

...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의사요. 선서를 했고 환자를 돌 볼 의무가 있소.
위험해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부터가 위험한 일이오.
당신은 미쳤어요, 알아요?
난 나자신을 미쳤다고 보기보다는 양심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소...p.189

 

농부였던 아버지 밑에 제이콥, 요나, 야스퍼란 세 형제가 있었고 이들은 짓기싫은 농사일을 아버지를 핑계댄건지 베트남전에 나가기 싫은건지 대강 하고 있었다 그의 사후인 30년전 마을 주민들에게 땅들을 판다. 재배하는게 옥수수 정도이지만 그래도 풍요로운 토지. 그들은 싸게 땅을 매매하면서 조건으로 그들이 설립한 운송회사에 독점적으로 출하와 운송을 맡길 것을 계약한다. 던컨 형제중 제이콥은 어디선가 세스란 아들을 데려오고, 25년전 모든 이들이 던컨가의 남자들을 의심하여 딸들을 멀리하게 할 때 한 집의 여덟살 소녀가 홀연히 실종된다. 물질적 증거도 없고, 알리바이는 확실하지만, 모든 심증은 던컨가로 향하고...이를 보복이라도 하듯, 그들은 자신에게 반항하는 이들을 탄압하고 작은 독재국가를 만든다 (어째 읽다보니 북한같은 느낌).

 

남편 세스를 증오하지만 떠나지 못하는 엘레노어, 모텔에서 만난 도로시, 의사와 의사아내 등은 반항하고 싶지만 힘이 없고 스스로를 그저 삶아가는 물통 속의 개구리라며 비관한다. 자, 여기서 그만 둘 잭 리처가 아니다.

 

그는 190cm에 112kg (여기선 2kg늘은듯)인 그를 능가하는 거구 아마추어 미식축구선수 10명에, 조직에서 파견된 프로킬러 6명, 거기다 검은 속셈의 던컨가 남자들과 수하까지 뭐 18대 1 이상으로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 시궁쥐는 백전노장이었다....p.463

 

이제까지 스릴러를 읽으면, 어째 남주들이 동물과 비견되는 느낌을 작가의 의도이건 아니건 받게되는데.. 해리 보쉬는 코요테였고, 해리 홀은 레오파드였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레오파드는 범인이 아니라 해리 같다. 이제 곧 작가 방한하면 꼭 물어봐야지). 잭 리처는 시궁쥐였다.  이제까지 읽은 중 잭 리처의 '안티히어로' 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대개의 경찰에 몸담은 형사 남주같은 경우, 이 마을의 정의를 실현하는 동시에 연쇄적인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계속 범죄를 저지를, 여러 조직들을 다 응징할 증거수집을 하지만, 잭 리처는 그렇지않다. 이미 제압을 할지라도 그 인간이 적의 무기와 다름없으므로 아무 쓸모없게 관절을 끊어놓는다던가, 조직의 일당을 응징할 뿐 누명을 쓰건말건 일단 고통받은 이들의 최대 숙원을 해결하고 그저 떠날뿐이다. 나머지는 FBI가 처리하든가, 경찰이 하든가 그는 관심이 없다. 일단 자기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그런 대우를 받을 필요가 없는 이들의 고통이 최우선이다. 그런 경우 그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준다. 볼 필요가 없으면 절대적으로 보지말라고 하며, 그들의 마음과 미래를 헤아려준다.

 

...저 사람들을 들여보내라 코트라도 입고 나오게 말이다...사내로서 자존심의 문제다..넌 코트를 입고 있잖나. 날씨가 그리 춥지않는데도 코트를 입고 있는 거라면 넌 엄살쟁이 약골이 되는거다. 반면에 정말로 날씨가 추워서 코트를 입고 있는 거라면 넌 죄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잔인한 사람이 되는 거다. 네가 나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려한다면 그건 좋다. 하지만 이사람들은 너에게 어떤 짓도 하지않았다...p.356~357

 

....정말 미안하지만 난 그냥 지켜보고 있으면 안될까요?
내일 여기 사람들은 세그룹으로 분류될 겁니다. 죽은자들, 얼굴을 들지 못하는 자들, 그리고 부끄럽지않는 자들. 사장님은 세번쨰 그룹의 한 사람이 되어야해요...p.471

 

이전 작품에선 잭 리처를 잡으러 온 일당과 거의 몇초의 간격으로 스쳐 지나가는 스릴의 연속. 인간의 천성을 파악하여, 지역경찰 등 관련인물을 만나면서 숙일때 띄워줄때 도움을 요청할때, 나쁜놈의 심리를 추측해 대응할때 등 그의 카멜레온적 처신과 뛰어난 관찰력이 감탄스럽다. 언제나 젠틀하게 이방인에게 인사하고 (그러니 스쳐지나까도 나븐 놈들은 그인지 눈치도 못채지) 말도 곱게 한다. 다만, 이제껏 본 잭 리처 작품중 가장 잔인한 느낌이 든다.

 

과거의 여자아이 실종사건과 과연 던컨가의 사업은 무엇에 관한 것인지 하는 추리와 18대 1 이상으로 뛰어야 하는 마치 작은 전투와 같은 액션 스릴러 (일단 사건을 해결하고 떠나버리는 모습에서 그는 경찰이 아니라 군인이라는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가 잘 버물려 펼쳐진다.

 

..이동네에서 거래가 벌어지고 있다. 너도 한몫 끼워줄께. 넌 부자가 될 수 있어.
난 이미 부자야.
그래 보이지않는데?
난 내게 필요한 걸 모두 갖고있다. 그게 바로 부자라는 단어의 올바른 뜻이다...p.476

(흑, 이 오빠 정말 넘 멋있어~~)

 

아참, 이번에 하나 발견했다. 못하는 거, 모르는거 없어 보이는 잭 리처가 못하는거.

 

...리처는 차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었다. 따라서 그는 차를 고치는 방법을 몰랐다. 차를 망가뜨리는 방법은 더욱 몰랐다...p.153

 

운전은 엄청 잘하면서. 하지만, 그는 물리는 알았기에 차분한 관찰 속에 구조를 파악해 나간다 (아, 나 이런 사람 정말 좋아. 모른다고 알려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일단 자기가 아는 것까지 해보고 차분히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진짜 못하겠을떄 말하는거). 그러기에 그의 부족한 점은 단점이 아니며 그냥 하나의, 언젠가 극복될 특질일 뿐이다.

 

근데, 시리즈의 결정판이라든가 잭 리처를 안다고 말하는데 필수적이라고까지는..  여하간, 기존 다른 탑 데킬라급보다는 좀 느린 전개에 잔인한 설정 (원제는 [Worth dying for]이고 번역제는 [악의 사슬]인데 정말 목숨걸어 끊을만한 악의 사슬이었다) 이지만, 한걸음 더 잭 리처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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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 주제가 | Hear 2013-01-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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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최 방영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조금씩은 다 본거 같은데.

예쁜 예승이 좋아하는, 정의를 실현하는 [세일러문]은 변신과정 떄문에 몇몇 변태들도 좋아했다고 하고...youtube에서 세일러문 노래를 듣다가 쭉 훑어본, 예승처럼 나도 한때 따라 불렀던 노래들.

 

난 사실 변신 만화는 그닥 별로. 좋아하는 노래를 주욱 보니....채널결정권이 오빠에게 있어 거의 오빠 따라 봤던듯. 일요일 아침에 눈비비고 보고 (입벌리고 보면, 나더러 꼭 TV로 들어가라구 했지..), 또 저녁시간 기달려서 보고 싶은데 꼭 밥먹으라고 하고, 참.

 

 


 

 

 

 

 

 

 

난 짱가 가사가 제일 좋아

 

 

 

 

그리고 보면, 투투같이 생겼다는게 심술장이를 의미하며, 저팔계'00하셔'나 사오정의 행동 등 정말 많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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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 - Others 2013-01-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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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남자배우에 분명 류승룡(씨는)은 들어간다 (오늘 영화보고 왠지 '씨'자를 빼면 무례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쁜녀석으로 나온 [활]에도, 실상 우리눈에 나쁜거지 극중 국적을 따지면 당연한 노릇이였고..하지만, [내아내의 모든것]은 도저히,,그리고 그 배역에 맞춘 CF도 도저히,,,난 감당이 안되었다. 오늘 이 영화도 보러갈까 말까 했는데...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시사회에서 난리나고, 또 네이버 평점 엄청나게 좋은 것은, 그중 알바도 있겠지만 진짜 좋은 작품이었다.

 

어찌나 웃고 울리고 분노시키다 울리고 웃기다 울리는지. [레미제마블]에 필적하게 울었다. 아, 울지몰라서 그때는 준비했던 티슈를 안가지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나, 이미 내 자신이 shallow함을 알지만, 사형제찬성에서 폐지쪽으로 한걸은 후퇴했다. 그러고보면, 그냥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과 어떤 실예를 보는 것은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구나. 이 영화를 제작하고 참여한 분들은, 이 영화로 인해 많은 깨달음을 주었음에 얼마간의 복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교도소 안 교도소장의 방. 교도소장 (정진영)은 찾아온 딸 (박신혜)에게 어렵게 구한 자료라며 낡은 재판서류를 전달한다. 그리고 밖을 나온 그녀는 교도소 담장에 걸린 노란 풍선을 보고 웃는다.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그녀는 사이비 점장이를 만나 그녀의 딸인 봉선에게 웃고, 또 함께 목사를 찾아간다 (근데 굳이 기도를 방해할 필요가 있었을까...했는데, 보니까 모의재판일이 일요일이라 일요예배 끝나기를 기다릴 수가 없었던 듯). 그렇다, 12월 23일 일요일 사법연수원 모의법정에서 아동유괴강간살인죄로 사형판결을 받은 이용구에 대한 모의재판이 열리고, 앞의 그녀는 변호사로서 이용구를 변호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한다.

 

 

 

뉴스기사 보면 바로 '사형시켜야되!'란 댓글을 달고싶어지는, 8살 소녀 납치, 성폭행, 살인이라니....하지만, 이용구 (류승룡)은 정신지체로 딸 예승(아, 이 소녀 정말 이쁘고 연기잘하더라. 정말 류승룡이 아빠같이 하더라)을 이~~쁘게 키우고 있으며, 해피마트라는 대형마트의 주차장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며 80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거금처럼 소중히 받아가는 아빠였다. 세일러문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예승이 초등학교 입학하게 되자, 세일러 문 가방을 사주기로 약속하며 그 다음날인 월급날을 기다리며 구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남은 세일러 문 가방은 눈앞에서 팔리고, 속상해 하는 딸때문에 더욱 속상한 용구는 그냥 그 가방은 자기 딸거라며 다가간다. 하지만, 정말 재섭게 생긴 상대 아빠는 그를 폭행하고...(아, 경찰청장이면 출동경찰한테 자기 신분 밝히면 되니가 그냥 무고한 사람 마구 패는거야?)

 

그 다음날, 그 재섭는 아빠와 달리 순수한 상대여자아이는 점심교대시간을 맞아 쉬는 그에게 와서 세일러문 가방 파는 다른 곳을 알려주겠다며 따라오란다. 지름길인지, 거의 폐점된 시장길을 따라가던 그는 넘어지고 그 와중에 소녀는 사고로 죽게된다.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쓴 용구.

 

(왜 미디어는 꼭 하이에나 같이 묘사되는가?? 정말...무슨 헐리우드 영화가 그러니까 따라하나?? [모비딕]같은 영화도 있지만..참)

 

강압수사로 1심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오게된 그는, 제소자로 인해 아들을 잃은 과장 (정진영)에게 또 폭행당하고...방배정을 받고 들어온 그는 또 한차례 구타당한다(교도소에서도 아동성폭행범은 최악이라고 최저의 대우를 맏는다고). 하지만...이리봐도 저리봐도 유괴를 하기는 커녕, 유괴를 당할 것 같이 순진하고 하나밖에 모르는 이용구.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은 그가 죄를 짓지않았음을 확신한다. 그에게 빚을 진 조폭출신의 제소자 소양호 (오달수)는 그의 소원대로 이용구가 꿈에도 못잊는 딸 예승을 몰래 방으로 데려오고, 모든이들은 예승의 사랑스러움과 이용구의 눈물겨운 부정에 공범자가 되버린다.

 

 

 

과연 정신지체 연기가 가능할까 했던, 강한 선의 류승룡씨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잊도록 연기 엄청잘한다. 내보기에 올해 상은 꼭 받으셔야함!!! 그의 감정선은 세심한 얼굴표현과 대사로 인해, 모두 다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서 빠져들게 만든다. 맨마지막, 딸을 위해 포기했지만 딸을 더 보지못함에 모든 이를 잡고 사과를 하는 모습...극장에서 안 운 사람 없었다. 그리고 등 뒤의 메세지들...... 나라도 사랑할 것 같은 사랑스런 용구씨. 분명 자기딸이 사고로 죽었음을 알지만, 자신의 권위나 분풀이를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던 그들은 과연 잘때 발을 뻗을 수 있었을까. 음..그랬을꺼 같다. 그런 짓을 할 정도면 아마 스스로 세뇌를 해야 할듯. 가장 나쁜 놈은 변호사. 압박을 받을지라도 가능성이 적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적이라도 그를 존경할 수 있었을텐데.  언젠간, 죽어서라도, 어디에서라도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을 당하리.

 

 

 

후반부 환타지스런 행사나 다정한 교도관 등은 다소 환타지스러우나, 아이의 천진함에 웃고 같이 우는 모습이야 말로 정말 당연한 일이므로, 비현실적이다 말할 수가 없다.

 

폭풍눈물로 인해 이영화 보러 가실때 꼭 티슈가지고 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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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본 중 가장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에 가까운 오마쥬작품 | Mystery + (정리중) 2013-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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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칼렙 카 저/공보경 역
황금가지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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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홈즈 모방소설보다도 코난 도일의 정전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주는...'

 

이란 추천사가 딱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아주 약간 왓슨의 추리실력이 늘었고, 훗날  강령회, 영매 등에 대한 믿음으로 셜록홈즈로 얻은 명성을 깎아먹은 저자 코난도일이건만

 

"...유령들까지 끼어들 필요는 없지..." ('서셋스뱀파이어'중에서)

 

란 태도를 견지했던 셜록 홈즈가 유령을 인정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대다 기존보다 불안과 패닉에 빠진 여인네에게 더 날카로운 현실을 알려주어 왓슨을 질색케하는대신 뛰어난 부드러운 배려심을 보여준 것을 것을 뺀다면.

 

장르를 말한다면 어째 그게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추리물의 서브장르를 넘나드는 기대 속에 약간의 실망과 흥미진진함을 던져준 작품이다. 실망은 스케일이 작아져서, 흥미진진함은 스파이물인듯 하다 '배스커빌의 개'와 같은 호러물을 가장한 액션스릴러여서. [셜록홈즈의 귀환]중 최악의 협박자 이야기인 '오거스트 다운 밀버튼'과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중 BBC셜록의 시즌2를 시작했던 '브루스 파팅턴호 설계도'가 초반에 언급되기에 무지하게 스케일이 큰 줄 알았다.

 

여하간, 위의 후자 작품으로 인해 빅토리아여왕으로부터 커프스버튼을 하사받은 셜록 홈즈는 어느날 그보다 훨씬 더 머리가 좋은 형 마이크로프트의 암호전보를 받고, 왓슨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홀리루드성으로 향한다.

 

메리 여왕의 개인실이 있었으며, 메리여왕이 총애하는 부하인 이탈리아인 다비드 리치오가 질투와 광기에 사로잡힌 단리경 일행에 의해 수십번 찔려 살해된 서쪽탑을 빅토리아여왕의 명에 따라 개조하게된 엘리스테어 싱클레어경과, 독일스파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 데니스 맥케이란 인물이 온통 뭔가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유럽의 정세도 위태롭고,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의 짓인지 독일 등 주변국의 짓인지,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암살위협이 잦은 상황에 마이크로프트는 동생 셜록을 부른 것.   

 

왕궁을 돌보는 가문의 프랜시스 해밀턴경, 한쪽눈의 의안이 자꾸 튀어나오는 고딕풍 외모의 집사 해킷, 스코틀랜드 배경의 로맨스 남주가 어울리는 정원관리인 로버트 새들러 등이 등장하며, 잠깐 추리실력이 발전되었던 왓슨을 혼동스럽게 하는 가운데 (홈즈는 천재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후반부엔 실마리를 던져주긴 했지만, 당최 어떻게 아침에 서쪽탑 우령을 언급하며 가볼 생각을 했냐고), 베르티옹 신체측정법을 구사하는 데다, '불가능을 제외하고 남은 가능성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라해도 그것이 진실이다'란 것을 아는 셜록 홈즈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작품 해설을 쓴, [아서 코난 도일, 편지 속 그의 삶]을 쓴 욘 렐렌버그의, 셜록 홈즈-존 왓슨 박사와 [The Alinist]와 [The angel of Darkness (바다건너 오고있다네~~)]의 Laszlo Kreisler 박사와 John schuyler Moore (어엇, 이제 보니 그래서 존 인거야? 가만 생각해보면, 셜록키안인 칼렙 카는 픽션으로는 동일하게 19세기말 20세기초에 존재한 네 인물이지만, 후자의 경우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을 시킨듯하다. 셜록 홈즈의 성격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고 왓슨의 둔함은 무시되기 쉬우니. 메리 러셀같은 애가 바로 얕보잖아 ㅡ.ㅡ  ) 가상 조합 이야기는 재밌었다. 특히나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잭 더 리퍼와 같은 연쇄살인범 수사와 심리적 요인에는 관심없으며 사건수사전에 미리 그림그리기를 경계하는 셜록 홈즈, 이와 달리 미리 범인의 심리와 환경을 프로파일링하는 크라이즐러 박사의 비교는.  

 

 

 

 

(영국에 있을때 에딘버러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랑하는 코난도일의 고장이라는 것을 빼도, 폭력을 휘두를 것 같은 구걸 노숙자 틴에이저를 빼도 정말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근데, 이 홀리루드성 이야기를 그때 알았다면 반듯이 가봤을텐데.. 저 왼쪽이 서쪽탑인가)

 

(메리 여왕의 침실)

 

(홈즈도 메리여왕의 미모와 매력을 다 살리지 못했다는 초상화이긴 한데, 암만봐도....게다가 단리경은 어디를 봐서 미남자인지....곤혹스럽네)   

 

 

 

 (위 아래 그림 모두 임신한 메리여왕 앞에서 단리경 일행이 다비드 리치오를 살인하는 모습)

 

 

 

 

 (17세기에 그려진 멀쩡한 다비드 리치오. 실제로는 작은키, 등에 혹, 못생긴 얼굴의 소유자였다고..자, 그럼 초상화가 미화를 시켰다면, 저위 두사람은 뭐란 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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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est Commercial Films | one moment of my life 2013-0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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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에 모면도기 광고얘기가 올라와 뭔가 봤더니 참.

광고한다는게 알려서 판매를 올리는 것도 있겠지만, 이미지 관리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윔블던의 공식스폰서인 롤렉스 (런던 올림픽의 오메가가 아니다) 광고음악만 들어도 마구 설렌다.

 

페더러가 우아한건 알겠는데....라파는...

 

여인의 손밑으로 스쳐가는 화이트 레오파드의 어깨가 정말 멋져보였는데 실제로는 노란색 panther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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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less history lesson | Fiction 2013-01-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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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래그타임

E. L. 닥터로 저/최용준 역
문학동네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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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은 Caleb Carr의 [The Alienist]와 19세기말/20세기초 자료를 찾다가 이 작품이 언급되는 것을 보았다.

...Author Paul Levine compares Kreizler to Sherlock Holmes and Sigmund Freud. He likens the book to Ragtime by E.L. Doctorow; both stories fuse historical fiction with real characters from the time period. Levine notes the story serves as a "painless history lesson", and comments that the juxtaposition of J.P. Morgan's lifestyle with " the teeming tenements where police dare not enter", serve as "reminders that crime and class distinction are hardly new"....Wilkepedia, The Alienist 섹션에서.

 

painless라고 말할 것 까지는 없다. 매우 술술 읽히는 데다가, 동시대를 다룬 작품들을 같이 읽다보면 맨처음에는 그저 머리속에 스쳐지나갈 풍경이나 단편적인 지식들이 차곡차곡 거미줄에 얽히듯 뭉쳐서 커다랗고 선명한 그림이 그려진다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리뷰 '그들은 그렇게 글을 썼는데...'에서 [빨간머리 앤]에게 영감을 준 에블린 네스빗이 이 작품에서 등장한다). 단, 이들은 모두 팩션이니 어느부분이 사실이고 어느부분이 픽션인지 알아야한다. 프로이드의 방문을 다룬 제드 러번펠트의 [살인의 해석]에선 프로이트의 미국내 동반자가 픽셔널한 인물이라면, 이 작품에선 실제인물이 언급된다는 등등.

 

그중 바로 이 작품속의 인물들과 겹치므로, 같이 읽으면 좋을 작품으로는, 제드 러번펠트의 [살인의 해석], [죽음본능] , Caleb Carr의 [The Alienist ([정신과 의사]와 [이스트사이드의 남자들]로 번역되어 나왔다]), 그리고 중심을 잡기위한 실제자료 (다음과 같은: Gilded Age (도금시대)/Victorian America)만 있으면 된다.

 

...한시간뒤 외삼촌은 뉴로셀로 가는 우유를 실은 기차간 사이에 서있었다. 외삼촌은 바퀴 아래로 몸을 던지고 싶었다. 바퀴는 래그타임을 치는 왼손처럼 리듬감 있게, 규칙적으로 덜그럭거렸다. 기차간을 연결하는 이음매의 삐걱거리고 갈리는 소리는 당김음을 연주하는 오른손이었다. 자살하라고 유혹하는 래그타임이었다. 외삼촌은 양쪽 난간을 잡고 그 음악을 들었다. 발밑에서 차량이 덜컹댔다....p.180

 

작품의 제목은 [Ragtime]. 재즈의 전신이기도 한 이 래그타임 1890년도에서 1918년도까지 대유행을 했으며, 이 작품의 배경과도 겹치기도 할 뿐더러 그 rag (조각, 단편)+ time (시대)처럼, 도금시대 (The Gilded age)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서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요즘들어 더더욱 느끼는 건데, 정말 '한다리 건너면 아는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정말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이제는 안볼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어느날 매우 중요한 사람의 매우 중요한 사람일 수도 있다) 가끔은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 의미심장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 문단이 바뀌는 등의 경고없이 바로 화자가 바뀌어버리고 또 따옴표를 생략한 대화가 등장하는 등 기존의 이야기문법을 파괴하며, 시간순서대로 진행되는듯 하다가 또 다시 앞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이야기하는 등 마치 톱날까지 들쭉 날쭉함이 연상되어 또하나의 rag 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맨앞에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래그타임의 작곡자로 유명하며 '래그타임의 왕'으로 불리는 흑인재즈음악가 스콧 조플린의 '이 곡은 빨리 치지말게. 래그타임은 절대 빨리 치면 안돼...'는 말처럼, 또 역자의 '제발 천천히 읽으라'는 말이 없어도 천천히 읽어야만 한다.

 

(등장인물인 재즈피아니스트 콜하우스의 등장이 아니라도 계속적으로 래그타임곡이 언급되며 BGM을 만들어준다)

 

음악적인 Ragtime의 요소를 가만히 읽다보면, 왼손은 규칙적으로 오른손은 당김음을, 즉흥연주는 안되며...등이 바로 이 작품속의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더욱 더 의미심장하다.

 

하버드에서 Dr.Kreizler의 스승인 제임스교수에게 심리학을 배우기도 했던,   소년의 '아버지'는 폭죽사업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아름다운 '어머니'와  (이름이 언급되지않음은 이들이 바로 미국의 누구라도 될 수 있으므로) 결혼하여 1902년 뉴욕주 뉴로셀에 삼층자리 집을 짓고 살았다. 테디 루즈벨트가 대통령이었던 해였다. 아버지는 피어리와 함께 북극원정을 나갔고, 어머니는 집앞에서 땅속에 묻혀져 죽을 뻔한 갓태어난 흑인아가를 발견한다. 이것이 바로 아기엄마 세라와 아기아빠 콜하우스 워커 주니어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끊임없는 구애로 인해, 세라보다도 더 이 소년의 가족과 인연을 맺은 콜 하우스는 성공적인 재즈음악가였지만, 여전히 백인에게는 '니그로'일 뿐이었다. 한때 미국경제의 대공황을 지지해줄 정도의 거목인 J.P.모건이 획기적인 컨베이어벨트 생산과 인간의 부품화란 개념을 가져온 포드와 인류에 관한 거창한 만남과 비밀결사를 만들던 시대의 어느날 백인 소방대원들의 악의적인 장난에, 콜하우스의 새 포드자동차는 모욕당하고 그는 공식적이며 법적인 항의를 한다. 하지만, 에스키모 방식이 우수함을 아는 피어리에게 에스키모는 그저 애나 동물과 같이 취급되어지는 것처럼, 그는 성공적인 음악가가 아닌 여전히 '니그로'일 뿐이었다.

 

...피어리의 세계란 그저 에스키모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었다....저들은 어린아이야. 그러니 애들처럼 다뤄야해...p.83 

 

...테디 루즈벨트의 아프리가 사파이 여행...이 유명한 자연보호론자는 사자 열일곱마리, 코끼리 열한마리...따우를 셀 수 없이 많이 사냥해 잡았다...p.120

 

프로이드는 사이안좋은 제자 융과 함께 미국을 방문을 했고, 위대한 탈출마술사 후디니는 예술을 하고자 했지만, 구대륙의 귀족을 생각없이 모방하는 new money에겐 서커스의 수염난 여자, 난장이와 다를바 없으며,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기전 사람들에게 '나는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말을 얼굴 붉히지않고 할 수 있는 인물이며 한번의 방문으로 '소년'을 매혹시켰으며, 일차세계대전의 핵심인 페르디난디 공을 만나기도 했다. 여하간, 그 new money중에는 헨리 소란 인물이 있었으며, 그는 가난한 이민자들의 환경개선을 위한 건축보다는 구대륙의 유물을 수입해 new money에게 궁전을 만들어주는 건축가 스탠포드 화이트와 아내이자 미국의 최초의 이브이자 팜므파탈인 에블린 네즈빗을 공유하던 사이었다. 그는 스탠포드 화이트를 쏴죽이고, 방황하는 에블린 네즈빗은 타테와 무정부주의자 엠마 골드먼을 만나게 된다.

 

영화, 전화, 전기, 기차, 자동차, 북극탐험, 이집트문명연구, 대량생산 등 학문적으로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웠던 시기였으나, 흑인은 존중되지못하는 니그로, 여성은 그저 남성의 욕망의 상대로 의지없는 재산의 하나이며, 엄청난 계급과 부의 차이로 인해 다수의 이민자들에게 창문과 하수도보다는 한명의 거부가 전세계의 유물을 아무 저항없이 자신만의 프라이빗 갤러리에 독점하는 것이 가능했던 시대한손은 차근차근 인류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손은 허둥지둥 먹고살고 자기 권리 채우기도 힘들었던 시대. 흑인인권과 정의구현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폭력과 전복의 부산물을 낳는 모습. 읽다가보면 어째 미국의 이 시대가 우리나라의 1960~80년대초와 매우 비슷하단 느낌을 갖게된다. 

 

J.P.Morgan이 미국, 아니 전세계경제를 흔드는 경제계 거물들을 보고 이들의 멍함에 충격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한 권력을 가진 개인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이  (루즈벨트의 애국심은 제국주의로 확대되었고, 태프트의 비만은 부유한이의 배와 고급식당의 10여코스로 나타났다) 여러인물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어쩜 이들의 승승장구는 그저 여러가지 그들이 간과했던 요인들 - 이민자, 흑인 등 - 이 모두 씨줄과 날줄로 엮어 진행되었던 시대적 흐름은 아니였을까. paineless history lesson이라서, 뭐 훨씬 읽기 쉽구만...했지만, 그저 아무런 개인이 등장하지않는 자료를 읽는 것보다 이렇게 개인이 등장하여 이들의 욕망, 사연, 슬픔을 보게되니 그저 지켜보기에 painless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과거의 역사는 역시나 현재에도 반복될 수 있으며, 여전히 실수는 연거퍼 자행된다는 사실이, 조용한 핵심보다는 거친언어에 선동적 폭력적인 주변부에 사람들이 더욱 매혹됨을 목격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Top 100 best books (Times, Newsweek), The Modern Library's 100 Best Novels 에 선정되었으며,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p.s : 1)

 

 

  • Andrew Carnegie: Railroads and Steel
  • John D. Rockefeller: Oil
  • Commodore Cornelius Vanderbilt: Shipping and Railroads
  • John Jacob Astor: Real Estate and Fur
  • Henry Clay Frick: Steel
  • Jay Gould and James Fisk: Railroads and Finance
  • Andrew Mellon: Finance
  • Leland Stanford: Railroads
  • John Pierpont Morgan: Finance
  • Collis P. Huntington: Railroads
  • Charles Crocker: railroads
  • George Mortimer Pullman: Railroads
  • Thomas Alva Edison and the Business of Invention: Edison is not generally included in the category of “robber barons,” but his name should be included among the industrial giants of the Gilded Age
  •  

     

    2)

     

     

     

    ('세기의 재판', 각종 잡지와 유명화가의 모델, 게다가 공원의 다이애나동상의 모델, 핀업걸, 깁슨걸이던 미녀가 재벌 쏘와 결혼했는데, 그녀에겐 정부이자 유명한 건축가 화이트가 있었고 한 파티에서 남편이 그를 쏴죽이는...지금이라도 센세이션인데 그땐 뭐..)

     

     

     

    3) 1981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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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 Cruise / Jack Reacher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3-0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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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평생에 영화 조조를 본 것은 글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좀 어릴때 이후로 몇백년만에 처음인거 같다.

     

    (영화를 무지 좋아하는 지인이 알려준건데, 이 영화 찍을떄 이혼소송중이었다고. 그래서 이렇게 피곤하고 슬퍼보이는게냐. 물론, 잭은 안타깝게 죽은 샌디같은 애의 복수는 꼭해준다...만, 이렇게 슬프거나 하는 감정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다. 언제나, 지켜봐도 안심이 되는 강한 사람)

     

     

    Jack Reacher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는 내가 꿈꾸는 완벽한 히어로이다. 물론, 그는 합법적인 방법을 따르지않고, 자기 (물론, 누가 봐도 자명한) 판단컨데 나쁜 놈은 그냥 죽여없애버리는 게 편한 안티 히어로이긴 하지만.

     

    영화의 엔딩에서, 장거리 버스안 한 망할녀석이 자기 여자를 괴롭히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말도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이때 잭 리처는 쓱 일어나서 다가간다. 솔직히, 톰 크루즈라면 그 나쁜 자식은 바로 얕보고 대들겠지만, 내가 머리속에 그리는, 그동한 축적한 정보로 그려놓은 잭 리처는, 다가가서 아주 젠틀하면서도 차갑게 "여보쇼. 좀 조용히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요"하면 그녀석 쓱 보고 그의 덩치와 차가운 눈에 질려 약간 찌직댄다. 거기서 멈추면 잭 리처가 아니다. 여자가 위험하므로, 바로 그 여자더러 다른 좀 친절할 것 같은 아줌마 옆자리에 앉혔다가 그들이 내릴때 쓱 가서 여자는 딴데로 가라하고 그 녀석 완전 곁에 오기 못하게 쥐어박을 것같다. 그런 모습.

     

    규칙 하나 : 일어나서 준비를 갖춰라.
    규칙 둘 : 자기가 건드리고 있는게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라.
    리처는 천천히, 느듯하게 일어섰다. 195센티미터에 110킬로그램. 차분한 눈, 양옆으로 가볍게 쥔 손.
    규칙 셋 : 두목을 찾아내라...마지못한 두명은 달아나고 만다. 그러니까 5대1같은 것은 없다. 기껏해야 3대1이다.
    규칙 넷 : 두목은 제일 먼저 움직이는 놈이다.
    규칙 다섯 : 결코 물러서지 마라.
    규칠 여섯 : 가구는 부수지마라. 바에서 가구를 부수면 주인은 보험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보험회사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구하며, 순찰경찰이 가지는 최초의 직감은 모두를 감방에 처넣고 나중에 처리한다는 것이다.
    규칙 일곱 : 반응하지 말고 행동하라.
    규칙 여덟 : 판단 및 평가하라.
    규칙 아홉 : 잭 리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지 마라. 그가 예측하고 있을때라면, 그건 떡갈나무에 달려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p.126~129, [원샷]  

     

    톰 아저씨가 방문할때마다, 반드시 꼬옥 그의 성의에 보답코자 영화를 보러갔지만, 내 애정만큼 흥행하지 못해 언제나 안타까웠다. 이 영화 개봉되기전 Mission Impossible 시리즈를 복습했는데...아아아아, 케이티 왜 이혼을 한거냐. 나라면 사이언톨로지로 개종하겠다.

     

     

     

     

     

    (run, Tom. run!)

     

     

    나에게 동의하는 이 없지만, 난 뾰사하고 예쁜 남자보다는 뭔가 드라이하고 테스토스테론 풍기는 배우가 좋다 (그래서 난 나이들고 눈빛이 무지하게 무서워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더 좋다). 나쁜 남자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드라이할뿐 마음은 무지하게 선하고, 착한 만큼 무지하게 강한 남자. 그래서 잘생기기만 했다고 미뤄뒀던, 톰 크루즈의 매력을 모르고 있었는데...

     

     

     

     

    여하간, 재복습을 하며 그의 머리결에, 그의 액션에 홀라당 빠져서~~~

     

     

    톰 크루즈의 모든 것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853)

     

    "초짜 배우였을 때, 나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너는 이렇다'고 규정하는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영화를 위해 일하고, 영원히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영화는 나의 모든 것이다."

    "배우로 살기 위해서는 많은 가면이 필요하다. 영화 속에서는 죽이는 연기를 하는 배우여야 하고, 비즈니스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티켓이어야 하고, 집에서는 헌신하는 가장이어야 하고, 길에서는 상냥한 신사여야 한다. 가면을 쓰는 삶이 싫다면, 그 모든 얼굴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실 방법은 그것뿐이다."

    "나는 많은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한 많은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을 믿는다. 언젠가 또 다시 내게 사랑이 찾아온다면, 나는 두 팔 벌려 그 사랑을 맞을 것이고, 그 사랑과 함께 평생을 함께 할 것이라는 맹세를 할 것이다. 사랑은 나를 아프게 하는 칼일지도 모르지만, 나를 죽이는 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사랑이 없는 삶이 곧 죽음 아닐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잭 리처]로.

     

    한번 대면하면 기죽는 체격의 잭 리처는 아니였다만, 그의 본질은 꽤나 잘 살렸다. 총실력은 왜 그케 묘사했는지 모르겠지만.

     

     

    원 샷

    리 차일드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1월

     

    ...명중이었다. X자 한가운데에 깔끔한 구명이 나면서 획마다....p.345, [원샷]

     

    영화에선 사격장 주인 캐시가 "실력이 좀 녹슬었군"했지만, 잭 리처의 실력은 녹슬지않아!!!! (이러다 거품물겠군 ㅡ.ㅡ). 캐시가 해군출신인 것이 중요한것은, 잭 리처가 해군사격대회에 나가서 일등먹은 적이 있어서. 그래서 캐시는 그가 아무리 양키즈 2루수 이름을 대더라도 안다.

     

    ...난 그쪽이 누군지 알거든. ..난 엎드려쏴 자세 모양은 결코 잊지않지...진짜 이름은 리처잖나...예의바르기도 하지. 내가 겨우 3등 했다고 했을떄도 그 얘기를 하지않다니...p. 351, [원샷] 

     

     

     

     

     

    도심에서 무차별 사건이 일어나고 그 범인의 얼굴을 미리 영화에서 밝힌 것은 좀..밝히지않았어도 될 터였고. 그리고, 로버트 듀발 외에 캐스팅에 좀 더 힘썼다면, 그리고 나쁜놈과 커넥션이 얽힌 인물들이자 변호사외 등장인물이 겨우 두명뿐이라는 게 아쉽다. 영화는 다소 아쉬웠으나, 톰의 흥행에 누가 될까 입조심 ^^

     

    칼은 좀 싫어하고, 총에 있어서는 거의 천하무적이고, 추리에 있어서도 뭐 톱인데다 심리전에 능숙하고, 사려깊고, 몸싸움에선 뭐 힘으로만 밀어부치지않는 스마트한 스킬..운전은 엄청 잘하고...(이 말을 듣고, 게다가 톰과 잭이 우리집에서 '까임방지권'을 획득하여 이에 투덜거리는 그는 "도대체 못하는게 뭐냐?"고 물었는데...생각해보니 "없다")  뭐 그런게  왠만한 히어로 이상인데, 그점이 아주 팍팍 부각이 안된 점이 아쉬웠으나...이건 나의 기대치가 아주 높은지라.. 톰 크루즈의 [나잇앤데이]에서 제스추어로 위 아래 폭 50cm를 두고 '나랑 있으면 살 확률 이만큼, 아니면 저만큼'하는 것처럼, '리 차일드의 잭 리처는 저기저기 위만큼, 나머지는 저기저기 밑에만큼 (하드보일드와 우아하고 논리적인 미스터리의 기막힌 조합. 추리와 액션...이게 바로 리 차일드의 잭 리처시리즈이다)'인지라.

     

    참, 원래 빨래따윈 하지않는데(!) 아마도 입고 버리는게 나오면, 환경단체가 뭐라 할까봐 좀 그런거 같고. 여자들이 그를 보면, 그의 체격에 좀 겁먹다가 젠틀해서 호감가는건 맞는거 같고 (영화에선 언니들이 다 톰의 미모만 탐냈지만 말야).

     

     

     

    가장 잭 리처의 본질을 살린 부분은, 악당과의 전화통화 장면 (중간에 전화 팍팍 끊어주시면서. 누가 갑인지 알라구!).

    "You think I'm a hero? I am not a hero. I'm a drifter with nothing to lose. Now you killed that girl to put me in a frame. I mean to beat you to death and drink your blood from a boot! Now this is how it's gonna work. You're gonna give me the address and I'll be along when I'm damn good and ready. If she doesn't answer the phone when I call this number, if I even think you've hurt her, I disappear. And if you're smart, that scares you. Because I'm in your blind spot. And I have nothing better to do."

    니가 보기에 내가 영웅같나? 아니? 난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 떠돌이야. 날 엿먹이려고 그 변호사 죽이면 말이지. 난 널 죽을때까지 때려서 니 피를 받아마실거야. 이게 내 방식이야. 니 주소대. 그럼 내가 준비되면 한번 가보지. 내가 이 번호로 다시 걸었을때 그 변호사가 대답못하면 난 니가 그녀를 헤쳤다고 생각할거야. 그럼 난 사라져버리지. 그리고 니가 진짜 영리하다면 그게 더 무서울껄. 난 니가 아무것도 못알아차였을때 나타날꺼니까."

     

     

    P.S : 1) 저자인 리 차일드가 깜짝 출연해줬다. 폭행건으로 변호사가 데리러 왔을때 그는 말한다. "경찰은 아니예요. 경찰은 민주당을 찍지않고, 개인캐딜락을 타지않고...맞죠?"할때, 고개 으쓱한 제복경찰, 그가 리 차일드이다. 

     

     

     

    ".....I think this Reacher will be more clinical – the scalpel rather than the sledgehammer.

    Obviously, Tom Cruise doesn't match the physical description of Reacher in the books... but the movie is not going to match the book anyway. More than that though, which actor does match Reacher physically? What people forget is that Tom Cruise is quite possibly the best actor of his generation."

    (http://www.smh.com.au/entertainment/movies/lee-child-explains-tom-cruise-casting-20110930-1l0nh.html#ixzz2ITmtLJwJ)

     

     

     

    2) 아참, [스노우맨], [레오파드]의 요 네스보가 곧 내한한다고...사인회도 열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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