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ife is Kind to me
http://blog.yes24.com/kelpark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el
Everything in this world is relative, my dear Watson.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2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94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Read
Watch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 Others
Hear
See
one moment of my life
On Mysteries
Detectives
Yes24에는 없는 것들 리뷰
예스24 글
블로그 정리중~
나의 리뷰
Mystery + (정리중)
- Police Procedurals
- Historical
- Cozy/日常の謎
- 本格推理
-- Locked Room murders
- Hard-Boiled
- Suspense/Thriller
- Espionage
- Horror
- SF/Fantasy
- Reference
- Comics
- Films
Fiction
Nonfiction
Comics
Our spanish love song
あなたやっぱり
To know is to love
Commentary
웬디 수녀
Gift
Life goes on
한줄로 강력추천
I love You
미완성리뷰
나의 메모
info
quotes
태그
이책이나를살렸다 ReadingSlump 이노우에히사시 나쓰메소세키 나는강아지로소이다 동물소설 페이지터너 부탁하나만들어줘 외동딸 애거사크리스티완전공략
2013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파트너 (相棒)
Booksellers’ 100 Favorite Mysteries of the Twentieth Century.
Agatha Christie's Miss Marple ( TV series)
Agatha Christie's Poirot (TV series with David Suchet)
코난 미스테리 투어 (コナン ミステリーツア)
일본추리작가협회상 (日本推理作家協会賞)
Golden Age Mystery Authors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
100 mysteries & thrillers to read in a life time (from Goodreads & Amazon USA)
긴다이치 고스케 (金田一耕助, Kosuke Kindaichi)
순전히 주관적인, Kel의 미스테리 베스트 (작성중)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Sherlock Holmes' Cases by chronological order
검찰측 증인, Witness for the prosecution :original story, adapted play and a movie in 1957
Michael Connelly : reading references
Ten Crime Books You Have to Read Before You Die (by John Connolly and Declan Hughes)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셜록 홈스’ 외전의 세계 (한겨레신문)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Alfred Hitchcock's Filmography
First Detective in real, Vidocq
(100인의 추리작가가 선별한 100대) Thrillers (David Morrell, Hank Wagner 편집)
본격미스테리베스트 + 본격미스테리대상 (일본)
LOCI's Detective Goren : Modern time Sherlock Holmes
100 Best Characters in Fiction Since 1900
[마스터 앤 코맨더] 참조자료
Edgar Awards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十万分の一の偶然, 1981)
Jeremy Brett, forever Sherlock Holmes
My Agatha Christie Collection
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by Category (The MWA Mystery 100 List (1995))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The CWA Mystery 100 List (1990))
Malice Domestic Agatha Awards Nominees and winners

2013-10 의 전체보기
두번 본 책 (2) | Read 2013-10-31 17:37
http://blog.yes24.com/document/74580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7회 예스24 문화 축제 -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참여

흠, 나에게 있어 찰스 디킨즈를 언급을 안한다는 것은 왓슨없는 홈즈에 헤이스팅즈없는 포아호이며 월슨없는 하우스. 찰스 디킨즈는 아무 사람을 쥐었다 놨다 올렸다 내렸다 완전..

 

내가 무언가 보면서 '엄청 감동이야'하면서 울고있다 하면, 십중 팔구 찰스 디킨즈.  이는 배우면서 시험치르느라 열심히 읽었지만, 시험과 공부을 해야함에도 그 재미와 애정을 잃지못하게 한 작품. 정말 그 제목의 의미와 등장인물들은 대단한 감동과 교훈을 안겨준다.

 

 

Great Expectations


Penguin Books | 2013년 09월

 

 

며칠전 BBC Entertainment 채널을 시큰둥 돌리다 2011년도 BBC 제작의 [Great Expectations]를 보면서 또 눈물을 흘렸는데.... 이건 처음본거니까, 주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두번 본 책으론 펭귄 클래식을 올렸다.

 

BBC ONE : http://www.bbc.co.uk/programmes/b018wmhr

 

우선, 해비샴 부인을 연기한 질리언 앤더슨...연기 정말 좋다. 게다가 포아호 역의 데이빗 스셰 (아우, 후련해. 그의 오디오북에서 자기 이름이 쓰셰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우리나라 자막은 맨날 서쳇으로 나왔다)는 못알아볼 정도로 외모와 목소리를 바꿨다. 포아로 메이킹필름에서 그는 옷이 구겨질까봐 서있는 툴까지 만들어서 대기시간에 기대있을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는데...(최근에 기억나 봤더니 [크랜포드]의 여리여리한 포레스터부인...그녀가 미스 마플을 연기했다니!)

 

 

 

 

 

엄청나게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뭐, 다 감독이나 주안점이 다르니 뭐가 더 낫고 아니고는 모르겠지만, 아역의 에스텔라가 연기가 어색하고 청년의 핍은 BB크림을 좀 많이 바른것을 빼곤 다 좋다.

 

 

무섭게 다그치는 사형수이지만 그가 요구하는 줄칼을 가져다주면서 그가 배고플까봐 뭔가 요기할거리도 가져가는 핍, 공범을 자백하라는데 아이 얼굴을 보며 침묵하는 사형수, 그리고 언제나 친절한 가저리.  정말로 신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신분, 클래스의 상승에 집착하지 않아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사랑과 사람에 상처받았음에 이를 파괴의 에너지로 바꾸는 사람과 이를 승화시키는 사람이 있는것 등등. 

 

원서, 번역서, 영화, 드라마라도 그 감동은 크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두번 본 책 (1) | Read 2013-10-31 17:17
http://blog.yes24.com/document/74580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7회 예스24 문화 축제 -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참여

사랑하는 작가류와 존경하는 작가가 미묘하게 다른데 여하간,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작가는,

 

대체로 엄청난 상상력을 가지고 그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쓰거나
사람의 심리에 정통하여 공감을 일으켜 마구 눈물을 흘리게 만들며 클라이막스에서 카타르시스를 마구 일으켜 읽고나면 매우 뿌듯하면서도 시원섭섭함을 들게 하거나
문장이 엄청나게 멋있어서 형광펜으로 긋다가는 형광펜 다쓰게 만들거나

단어와 문장에 있어 군더더기 없이 적확하게 사용하거나
그 미학이 다소 까다로운 나와 맞아 떨어지거나...하는 분들에 속하는데

 

이분은 마지막에서 두번째 부분에서 스탠리 엘런과 헨리 제임스와 함께 나의 카테고리 안에 자리잡아주셨다.

 

추리소설을 주문하곤 배송된 박스를 두근두근 뜯어서 그 책을 손안에 쥐었을때의 그 흥분,

곱게 한장 넘겨 작가이력 읽어주고 뒤장의 마케팅 문구와 짧은 줄거리를 파악하며 첫페이지 첫문장을 읽을때의 그 집중력! ㅎㅎ

그러다가 사건이 진행되고, 가끔 쉬면서도, 작가의 줄거리 따로 나의 의문문을 머리 속 한켠에 따로 하나씩 기록하면서 탐정의 설명과 맞춰보고,

모든 것을 의심하며 (특히 작가!) 범인을 따로 추리하다가 맞췄을떄의 기쁨, 꼭 후반부에 시험담안지 작성할때 처럼 헷갈리는 인물이 등장, 갈등을 떄리게 하는데. 범인은 맞췄는데 그 이유가 다를떄의 뻘쭘함. 

 

여하간, 가끔 실망하여 흥미가 떨어지는 일도 있지만, 가끔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진정 느끼게 해주는 작품을 만날때의 그 기쁨이란!!!!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하라 료 저/권일영 역
비채 | 2008년 10월

 

 

 

문장, 멋지고,

탐정, 볼수록 매력있고,

사건, 흥미진진한데다 억지설정 없고,

추리와 실마리, 설정에서 매우 촘촘히 딱딱 산뜻하게 맞아떨어져 군더더기 없고....

 

뭐, 시리즈를 시작함에 있어 최고. 다만, 작가가 그 엄청난 재능 (이게 데뷔작이라는거! 크흑)을 심혈을 기울여 장편네작품에만 쓰심에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없다는게 서운할 따름.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3)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내가 사랑하는 작가 카테고리로 등극하심 | - Hard-Boiled 2013-10-31 16:4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4580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안녕, 긴 잠이여

하라 료 저/권일영 역
비채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리소설 (포함 장르문학)을 모은다. 번역서 뿐만 아니라 원서도. 그래서 언제나 읽을 것은 넘쳐나고 (가속화됨이 점점 더 빨리진다) 그래서 가끔은 회의감이 든다. 조바심에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하고. 읽고싶은게 너무 많기에 한번 읽었던 작품을 다시 읽는 경우는 그닥 많지않다. 한데, 이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는 3탄을 손에 쥐다 다시 1탄부터 읽었다. p.62~63의 사에키 이야기가 가물가물하였기 때문에 (찾아보니 2008년도 11월이었음. 최근에 그때무렵 다니던 스포츠클럽 회원을 해지하고 새로운데 다니려니 그새 정들었는지 기분도 이상하다. seasonal depression인가). 근데, 잘한것 같다. 3탄의 마지막 장을 접는 순간까지 내내 사와자키와 함께, 아니 그의 눈치를 보며 그의 심기에 거스르지않게 몇년을 그를 지켜본 듯한 느낌에 젖어, 엔딩에선 내가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직접 출연한 적도 없는 인물의 죽음에 그의 속마음과 같게 나도 슬펐다 (그는 물론 그런티 안내지만). 어릴때 참 눈물도 많아 관련된 별명도 많았지만 요즘엔 눈물이 눈밑 저기 볼 어딘가 까지 차올라도 울지못해 답답한 마음이 들곤 했다. 파블로프식의, 들으면 반드시 울곤하는 음악을 들어도 못울었는데 (최근엔 어느 강아지가 죽은 이야기를 듣고 펑펑 울 수 있었다만), 이작품을 읽으니 다시 눈물이 차오르는듯한 느낌이다. 마치 얼어붙은 강바닥 속에 아직 얼지않은 물이 소용돌이 치는듯하다.

 

만약, 새로나온 이 책을 잡고 읽으시려고 한다면, 꼭 1탄부터 연속해서 3탄까지 읽어보시길 권유한다. 그건 사와자키의 느와르에 흠뻑 제대로 젖어들 수 있기도 하거니와, 중간부터 잡다가 앞권을 잡으면 이전 사건의 전말이 여기저기 뿌려져있게 때문이기도 하다.

 

 

 

 

여하간, 1, 2판을 다시 읽으니 처음에 읽었을때보다 훨~~~씬 재미있다. 헨리 제임스, 스탠리 엘런 류의 작가인지라, 한문장 한단어가 낭비가 없다. 문장, 정말 멋지다. 가끔 다시 읽어가며 음미해줘야 한다 (밑줄긋기의 문장도 멌있지만, 독자적으로 멋있는 문장이 들어가있다기보단 그 맥락에선 모든 묘사와 서술이 멋지다).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는 탓에, 문장과 단어 외에 그 어떤 설정도 그냥 허투루 들어가있지않으며 분위기를 강화하거나 실마리를 던져둔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에선 오손 웰즈의 [제3의 사나이]와 로버트 라이언의 [And the hope to die]란 영화가 살짝 언급되는데, 언급된 그 상황에서 같이 있는 인물들과 맞아떨어진다).

 

사와자키, 볼매남이다 (매력적이다, 볼수록. 하지만 그는 탐정을 좋아하는 여자를 싫어한다 ㅡ.ㅡ;;).  스포츠 스프례이 뿌린 피부마냥 시원하고 쿨하면서 흡수 쏙속되게 논리적이고, 적당히 유들거리면서 (매수하려는 이에게 '금액 정도는 알려주시죠. 나중에 사무실로 돌아가 억울하고 후외되서 울기라도 하게" ), 배려함과 동시에 반항적이다. 인간된 도리와 사회적 도덕을 지키면서도 의뢰인이 아닌 이상 배려는 생략한다. 강한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겐 적절한 보호와 훈수를 던져준다.  관찰력은 엄청나게 뒤어나서 매번 써프라이즈이다 (다시 한번 앞에 돌아가 그 구문을 찾아내고 스스로의 관찰력 부족을 한탄한다는...). 야구와 바둑에 정통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술은 혼자 마신다.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잡는게 쿨가이 바람둥이라지만, 그는 오는 여자도 막는다. 탐정을 좋아하는 여자를 싫어하며, 탐정에 대한 사회의 하대를 알고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어찌 반항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의 패턴에 유유자적하다. 자신이 대하는 사물 (예술, 시사 등)에 유식하며 도서관 등에 가서 정보를 얻는 등 부지런하다. 탐정은 가끔 경찰을 적이나 친구로 만드는데, 그에겐 그저 맡은 일에 있어 신뢰하는 자이다. 사람에 대한 파악이 매우 빠르다. 172~3cm의 키에 40대 초반, 세 사람의 청소년 쯤은 가볍게 제압하고 싸움팁까지 친절히 날려준다. 먹고살기에 바쁜, 그닥 통장에 잔액이 충분하지않을 듯한 인생이지만, 자신의 돈이 아닌 것은 그저 내것이 아닌 무언가 일뿐이다.  

 

사와자키 : 방금 정체물명의 남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오늘밤 8시까지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어.

니시고리 : 난 네 아빠가 아니야.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사와자키 : 그 남자가 마카베 사야카라는 이름을 대더군.

니시고리 : 뭐라고? 그 말을 먼저 해야지! 그 남자하곤 어디서 만나기로 했지?

사와자키 : 넌 내 아빠가 아니야 (전화 끊는다)

(2탄 [내가 죽인 소녀] 중에서 각색^^)

 

시리즈의 작품 발표시간은 굳이 시리즈내의 내용의 시간적 추이와 맞지않을 수 있다만, 여기선 두번째가 일년반만이지만 책은 2년뒤로, 세번째는 6년만이지만 내용은 2탄에서 5년뒤로 설정된다. 그동안, 신사내 살인음모를 엿들은 소년, 죽겠다고 전화한 소녀, 지방선거기간동안의 소년 실종 사건 등 사와자키는 여러 사건을 거쳤고 (이 사건들은 아마도 장편작품으로는 나오지 않을지도...아니면, 단어와 문장, 설정에 있어 낭비가 없는 작가가 미리 작업을 해둔 것일지도....), 400여일간 간사이지방에 머무르며 니시신주쿠의 사무실을 비웠다가 다시 돌아왔다. 맨처음 마주한 것은 사건의뢰를 하러온 사람을 우연히 만난 노숙자. 대신 부탁을 받은 그에게 받은 명함으로 의뢰인에게 연락을 하지만, 미심쩍은 반응뿐. 11년전 도쿄서부지역대표로 고시엔에 나간 미타카상고의 우오즈미 아키라 선수는 승부조작사건에 연루되고, 조사단계라 발표가 유보되던 일주일 무수한 의혹속에 그의 누나는 자살을 하고 말았다. 겨우 그를 발견하자 그는 사건의뢰를 포기한다. 이런~ 하지만, 근처의 신사에서 습격을 당한 우오즈미는 병원에 실려가기 직전 사와자키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그는 이제 11년전의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자살을 목격했다는 인물들의 실제는 경찰조서와 다르고, 사건의 양상은 이제 다른 쪽을 돌아가는 와중에 관계인물이 또다시 습격을 당한다.   

 

중심되는 사건이야기는 매번 흥미롭기는 하다. 이번엔 스포츠의 승부조작, 그리고 시련을 맞은 인물을 포용해주지않은 냉정한 사회 (일전에 보니 비디오물의를 일으킨 한 여가수는 공무원생활을 접으려는 자신의 아버지를 오히려 더 포용해주었던 상사에게 무척이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도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가까운 이로 인해 추락하게 될때 그저 바라보고 연좌제처럼 묶어 바라보는게 아니라, 잡아주고 다시 끌어올려줌으로 인해 도미노처럼 쓰러질 것들을 중간에 막아 죄없는 이를 구원해줄 수 있지않은가) 등등.

 

게다가 중요한 인물이 아님에도 여전히 등장인물들의 심리는 매우 섬세하여, 다른이는 집어낼 수 없는 것을 작가는 집어내고만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에선, 낙태한 아이의 아버지가 남편임을 말하지않는 여성의 심리가, 그리고 여기에선 자살이냐 타살이냐는 사실보다는 자신의 원나잇스탠드 상대가 진짜 자신에게 혹했는지가 궁금한 여성의 심리, 그리고 다른 이에게 버림을 받는 것보단 똑같은 노숙자가 떠나버리는 것을 견디지못해 미리 떠나버리는 사람의 마음, 자신과 같은 부류를 경멸하는 것을 알고있음에도 공손하게 진심을 담아 부탁을 하면 들어주는 사와자키를 다른이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가라 등.

 

뭐랄까, 읽으면서 사와자키가 나에게 매력적인 이유를 하나 알아냈다. 물론, 위에 언급된 류의 탐정들은 찾아보려면 많이 찾아볼 수 있다만...사와자키는 탐정에 대해 자기비하처럼 발언을 하면서도 절대로 저급하거나 이해관계에 연연하지않는다. 언제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며 정보를 얻고 거래를 한다. 뻐팅기지만 상대방이 예의를 갖추면, 대기업회장에게도 안들어주는 부탁을 조폭에게 들어주기도 한다 (사가라라는 거구의 야쿠자가 은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마구대했던 인물이라도 그는 앙심을 품지않으며, 대체로 만나는 사람들을 싫어하기보다 좋아하는 편이다. '이래서 싫다'가 앞서기보단, '이러저러하면 좋아할 수 있는 인물이군'..이라고 반응한다. 그게 좋다. 마스다에게 전화카드를 주고 계속 연락을 하고 그를 쉽게 떼어버리지않고 (그에게 막대한 것을 나중에 후회하고), 적당히 수다를 맞춰주긴해도 가끔 자진해서 중요한 정보를 전해주는 장면 (무심히 만화잡지를 보다가 신문을 건내주는 청년 등)과 같은 부분에서 나 또한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고 뭔가 신나면서, 정이 팍팍가버리곤 한다.

 

 

...혼자일때는 얌전한 보통사람이 두세명으로 머릿수가 늘어나면 까닭없이 폭력적이 되어버리는건 대체 왜일까?...서로 믿지않는 사람들끼리 모였으니 함께 나쁜짓을 저지르며 공범관계나마 맺으려는 걸까...p.59

 

... 실패한 당사자에게는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 잠자코 일어나 다시 한번 달리는 길 외에 방법이 없다. 불행이니 어쩌니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남으 일일 때 뿐이다....p.133

 

..'잘 자'라고 말하고 가부토 신사를 떠났다. 하지만 그때 나는 '잘 가'라고 했어야 했다. 나는 누군가와 작별하며 '잘 가'란 말을 제대로 해 본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 말을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살마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p.427

(나 여기서 사와자키의 속에 가린 여린 부분을 본 느낌이었다. 언제나 시니컬해도, 그의 미스테리같은, 유일하게 외우는 한 여인네의 전화번호를 끝내 외로움에 누르는 장면 이상으로. 나도 엄마, 아빠에겐 절대 안녕이라고 말하지않고 다음에 또봐라고 말하는데..만약 안녕이라고 말하면 그게 바로 실현될까봐...)

 

...사람은 누군가 때문에 죽거나 하지않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대부분 자기 때문에 죽지....p.556

 

후기를 그닥 안쓰는 번역가가 1탄에 후기를 써서 놀랐는데, (후기먼저 읽고 읽다가) 팬클럽을 조직한다면 가입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혹해 만들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만, 사와자키는 열광하는 팬조직을 뒤에 두고 싶어하지않을 듯한 느낌도 받아...(아, 정말 팬클럽 조직하고픈 마음이 들 정도인 작가는 근래 하라 료의 사와자키가 처음이네 그려).

 

글쎄, 리뷰를 읽다가 써두고 또 다 읽고 마저 쓰고 하는 식이라 문단마다 감정이 왔다갔다한다. 다시 쓸까도 했지만, 1탄과 2탄의 리뷰를 다시 읽으며 다시 살아났던 느낌처럼, 이 리뷰도 나중에 보면 문단마다 이건 언제, 이건 언제 썼던것을 그때의 각각 즐겁고 슬펐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p.s: 하라 료

1946년생.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에서 재즈피아니스트 출신 사격선수 처럼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 추리소설가. 후쿠오카 태생에 거기서 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지만, 탐정사와자키는 니시신주쿠에 사무실을 두고있다.

1987년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로 작가 데뷔하며 시리즈 시작 (작가 데뷔작이 이정도면 거의 신급아닌가?!)하며 야마모코 슈고로상 후보, 레이몬드 챈들러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음 (제목들 보면 알 수 있음). 일년 반 뒤 1989년 [내가 죽인 소녀]로 나오키상과 팔콘상 수상,

그리고 6년뒤 (작가 후기엔 5년이라는데, 개월수 때문에 내가 잘못 카운트한 것이니 5년이 맞겠지) 1995년 [안녕, 긴잠이여] 발표. 중간에 [천사들의 탐정]이란 단편에선 사와자키의 개인사가 언급된다는데, 이 작품은 일본모험소설협회 최우수단편상 수상.

사와자키 시리즈 4탄은 9년만에 2004년 [어리석은 자는 죽는다]로 나옴.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What's in my gym bag? | one moment of my life 2013-10-29 17:07
http://blog.yes24.com/document/745543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대놓고 인간의 관음증을 비꼬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 (Rear Window)]이란 작품도 있지만, 글쎄 난 영화, 드라마, 소설 또한 일종의 긍정적인 관음증이라고 본다. 누구나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이러저러하게 나와 비슷한 처지에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어떤 느낌을 가지는지를 궁금해하며, 자신보다 더 힘든 일을 겪을때 자위를 하거나 이를 극복하는 모습에서 공감하여 감동과 희망, 도전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뭐, 거창하게 가지않아도 잡지만 봐도 누군가의 백 (purse)안에 뭐가 들어가는지 보여주는 섹션은 꼭 빠지지않는다. 이 동영상의 건장한 세 남자도 purse안에 뭐가지고 다니는지를 언급하던데, 이제는 gym bag이다, ㅎㅎㅎ

 

참, 난 오늘 요즘 트렌드인 워커가 walker가 아니라 work boots라는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walk가 아니라 work에서 나온) 거라는데 깜짝 놀랐다 (아, 성급히 쓰면 안되~~). 한때 [개그 콘서트]에서 여자의 구두종류를 재미있게 교육하던데 (그거 더 해주지), 가방도 그렇다. 운동가방 (gym bag, fitness bag 등등 전반적으로 말하지만)라고 다 같지않다. 저렇게 가로로 길고 손잡이와 크로스하게 백끈이 길게 달린건 duffle bag이고, 대체로 정사각형 모양에 숄더용 끈 두개가 달린건 club bag이라 한다. 이런 백엔 대체로 가방 바닥과 숄더용끈이 시작되는 부분에 요가매트를 묶을 수 있게 되어있다.  

 

 

자동차로 다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으니 무지하게 많이 가지고 다니는듯 하다. 스포츠클럽에서 운동복과 타월을 주는 경우는 더 비싼 회원비를 받고 사용료도 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거의 이런건 기본옵션으로 들어가지만) , 위 아래운동복, 여벌복, 스포츠브라, 속옷, 속바지, 레깅스, 스포츠양말, 샤워도구, 스웻타월 (자기가 운동한 자리에 고스란히 스웻자국내고 가는 사람들 보면 참....그래서 스웻타월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보기 좋다), 샤워타월, 운동화, 체스트워치, 스포츠와치, 물병 1,2, 단백질음료병, 밴드, 머리끈, 코스메틱백, MP3, 데오도런트, 개인운동기구, 장갑 등등...헐, 다 합치면 내보기엔 그냥 들고다니기만해도 웨이트운동이 될거 같다. 그래선가, 아마존 평보면 며칠가서 가방끈 떨어졌다는 리뷰가 젤 많다. 근데, 참으로 재미있는데 역시나 캐릭터에 따라 참 다르다는거.

 

 

본 사람중에 이 처자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 운동한 기록도 꼼꼼히 쓴다.

 

 

 

 

내 gym bag엔, 스포츠브라, 스포츠양말, 여벌속옷, 물병, 코스메틱백, 머리끈 두세개, 회원카드, 이어폰, 여벌타월 정도 (다 두고 다니니까.) 그런데 운동기록하는건 배워야할 것 같다. 자기 운동프로그램을 짜서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Doctor Who: the 50th Anniversary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3-10-23 16:20
http://blog.yes24.com/document/744815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962년 테렌스 영의 [닥터 노]를 시작으로, 작년 2012년이 제임스본드 50주년이었다면,

 

 

 

올해 2013년은 1963년 윌리엄 하트넬이 초대 닥터로 등장한 [닥터 후]의 50주년이다 (나야 뭐, 9대 닥터부터 봤으니까..닥터라고 해봤자 3명밖에 모르지만서두)

 

 

 

 

가끔 치팅하는 에리소드 리스트: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Doctor_Who_serials

 

 

 

이 책 무지하게 탐나지만, alibris에 올라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에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워메~ 왜이렇게 재미있는지. 예전에 보기 봤는데 그땐 눈이랑 귀가 삐었던지 기억도 안나는 것들을 다시 캡쳐하며 폴링하고 있다 (뭐실상 요즘 볼 미드나 영드가 없어서....) 이제는 죽어버린 timelord족의 생존자로서 doctor는 그 뭐냐, 역사상 불사신같이 중요순간이 포착되었던 그 뭐시기 남작처럼 시간여행을 하며 여러 위험을 가지고 다닌다.  셜록 홈즈처럼 모리아티와 같은 정적 Master도 있고.

 

 

 

미드에 비햬 CG가 약한 부분이 있음에도 줄거리가 어찌나 가슴을 두근반 세근반 하게 해주시며 과거 (닥터, 찰스 디킨즈를 만나다 (시즌 1, epi3))와 미래를 넘나드는지...각본이 천재적이야.

 

솔직히 너무 두근두근해서 보기는 좋아도 따라다니기는 좀...다만 수영장과 도서관이 있는 타디스 만큼은 타보고 싶다 (타디스에 대한 모든 것: http://tardis.wikia.com/wiki/The_Doctor's_TARDIS)

 

 

 

 

 

 

 

쇄뇌당할거 같은 오프닝의 편곡변천사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속된듯 해탈한듯, 개인적인듯 전인류적인듯. | Fiction 2013-10-23 14:1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44802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미국의 송어낚시

리처드 브라우티건 저/김성곤 역,해설
비채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전엔 Goodreads싸이트에 읽고있는 책의 독서추이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원서를 덜 읽게되면서 그만두었다. 대신 트윗으로 올리는데, 글쎄 이 책을 읽는다고 올리자마자 2건의 반응이 바로 왔다 (흠, 오타였는데...). 누군가의 이름을 바꾸고 (Trout fishing in America로 바꾼분, 일본가서 영어강사한다는데 어떨런지...) 누군가의 밴드이름으로 올라가면서 대단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홍보문구는 아니었나보다. 게다가 읽다보니, '바다,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이란 단편은 와우, 아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글쓰기를 배웠다함이 척추를 흐르는 전기처럼 찌릿하게 다가온다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살 수 없다면 서점에서 서서라도). 

 

작가의 이력을 읽으며, 솔직히 큰 기대도 하지않았으며 감옥과 정신병원에서 맘편히 쉴지언정 노동과는 거리가 멀며 집권정당의 정치중 실패한 정책에 집착하는 히피가 아니런가 싶었다만, 그건 일차원적으로 글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문장, 글을 읽었을 때였다.  송어낚시 또한 문자그대로 강위에 낚시대를 던져 송어를 낚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러한 낚시가 생존, 낭만, 자연과 연관된, 과거의 목가적인 삶, '모비 딕'처럼 쫓아가고픈 꿈을 말한다 (흠. 세페이지에 걸쳐 언급된 낚시에 대한 책들이 다들 궁금하다. 아마도 이처럼 어떤건 진짜 물고기를 낚는 행위와 기술을, 그리고 또 낚시와 물고기로 상징된 이상과 꿈을 의미하는 것 같다). 생각이 없는듯 술을 마시며 벼룩서커스와 속어를 남발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의 이야기 속에는 스페인 내전와 러시아와 독일의 전체주의 등을 비꼬기도 하며, 또 진지하고 해탈한듯하다가도 허탈한 웃음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같으면서도 그 안에 시대적 폭력적 흐름과 물질 문명앞의 인류를 의미하는 듯, 속됨과 숭고함, 진지함과 무위함, 개인적임과 전인류적임을 다 아우른다, 무심하게. 그리하면서도 묘사는 어찌나 독특한지, 그 어디에도 없는듯. 작가의 상상력과 위트는 이제까지 읽어본 작가들 중 최고의 수준이다.

 

...가을은, 마치 육식 식물 속으로 질주해 내려가는 롤러코스터처럼, 포트 와인과 그 진하고 달콤한 와인을 마셨던,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의 기억에서 오래전에 사라졌던 사람들을 다시 데리고 왔다....p.50

 

...그 책방 주인은 마법사가 아니었다....물론 그는 유대인이었다...죽음이 자신을 원하지 않을때까지 며칠밤을 꼬박 바다 위에 떠 있어야만 했다...그는 젊은 아내와 심장마비와 폭스바겐 자동차, 그리고 마린 카운티에 집을 한채 갖고있었다.,,그는 열여섯 살때 이미 삶을 배웠다. 처음에는 도스토예프스키에게서, 그리고 그 다음에는 뉴올리언스의 창녀에게서였다. 그 책방은 오래된 묘지들을 위한 주차장과도 같았다. 대부분의 책은 이미 절찬되었으며...그 책들은 다시 처녀로 변했다...조그마한 화장실 하나가 시곗줄 처럼 방에 연결되어 있었다...전쟁동안 스페인에서 상대방을 사랑하면서 사실 당신들은 단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을 뿐이었소. 대서양에서 당신들은 서로에 대해 점차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으며 매일 매일 서로를 더욱 더 상실하는 사람들처럼 되어갔소 ...p.60~66

 

...그들에게는 208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매우 호전적인 고양이였다...그녀석은 손이 매우 부드러운 내장으로 채워진 복부라도 되는 것처럼 그 손에서 창자를 빼내려고 낑낑거릴 것이다....p.154~155

 

...나는 참을 만큼 참았다. 7년동안 낚시를 하러갔는데 단 한마리도 잡지못했다....나는 송어에 손을 대본 일조차 없다. 이러한 좌절과 당혹스러움에도 나는 믿는다. 놓친 송어의 총계를 생각해볼때 그것이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었음을. 그러나 내년에는 다른 어느 누군가가 또 송어낚시를 하러 가야만 할 것이다. 다른 어느 누군가가 그곳으로 가야만 할 것이다...p.192

 

과거에 읽었을때와 다르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가 더 들었을때 다시 읽어보고 싶다.

 

p.s: 1) 표지의 컬러가 티파니 블루라는 점이 매우 눈시리게 다가온다. 또 하나의 아이러니.

2) 고해성사는 아니고..어제 운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왜이리 과거에 내가 잘못한 일들만 생각나지..하고. 송어에 관한 일 하나. 어릴적 큰아버지를 따라 사촌과 함께 송어회를 먹으러갔다. 아마도 태어나 처음 먹는 회였을터인데, 눈앞에 마치 서커스처럼 의기양양하게 팔뚝보다 더 굵은 송어를 들은 아저씨가 머리를 몽둥이로 때리자 송어의 눈이 뒤집혔다. 흠, 딴애들은 그런거 보고 충격받아 채식주이자도 되고 그러는데 난 왜 그게 그리도 신기했을까. 그러고도 그 회를 잘도 먹었다는. 지금도 생각나는 고소하면서도 뭔가 이물감같은 느낌. '포트와인에 취해 죽은 송어'를 읽다가 화들짝 놀란 나의 죄책감 하나 더. 또..회를 먹다가 요리사의 예술적 기교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몸은 분해가 되었는데 아직도 아가미는 뻐끔거리는 모습을 보며 철없던 20대의 나는 그 입에 소주를 부었다.......   글쎄, 먹을건 먹을것이다..라고 말하기엔, 생명과 상실 앞에 겸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인과응보'만큼은 굳게 믿고있는 나로선 가끔 그 벌을 받았던게 아닌가 싶다.

3) 음악으로 밀어버려야지. Trout Fishing in America의 두아저씨들이 흰머리 되어서도 부르는 노래.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아름다움이 남았네 | Fiction 2013-10-19 00:4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4430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풀베개

나쓰메 소세키 저/송태욱 역
현암사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草枕, 쿠사마쿠라. 풀베개는 말 그대로 화자의 예술론인 자연의 비인정에 기댄 풀로 만든 베개일 수도 있고, 집을 떠난 노숙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일전엔 한 추리소설에서 남주가 지나가다 이 이름으로 된 바의 간판을 보곤, 베개라~~며 야한 생각을 하던데...큭, 누구눈에 뭐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더니만. 그나저나 이를 바의 이름으로 쓴 가게주인의 생각이 갑자기 궁금해지네) 서양문물을 배워온 유학생으로 영문학을 가르친 교수였던 시점에서 쓴 이 작품은, 이에 대한 독립적인 자세로서 이제까지 없는 하이쿠소설을 썼다. 중간에 나오는 한시와 하이쿠는 각주가 없으면 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이다. 멋지다. 아참, 나쓰메 소세키는 이 소설을 읽고서 재미가 없더라도 아름다움만 남아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고.

 

1906년 39세의 나이에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한살 더 어리게 세던데) [신소설]에 발표되었다. 작품발표년도를 먼저 알고나서 읽다가 보니 '...서른이 된 오늘날에는..'이란 부분이 있어 (물론, 픽션임에도 뭐랄까 이 작품 속 화자는 나이에 따라 인생에 대한 깨달음이 다른바 30세와 40세는 엄청난 차이가 지므로) 다소 의아했는데, 책 뒤 작가 연보를 보니 이 작품은 그가 30세되던 1897년 쿠슈의 오야마 온천을 여행하며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입양과 파양, 왜소하고 동떨어진 생김새로 외국에서의 수학과 외로움, 반발과 모색 등 이 작품 속에서 작가의 고뇌가 화자의 방황처럼 녹아들어있다.

 

뭐랄까, 난 아마도 이 나스메 소세키 선생과 궁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듯 싶다. 읽을 때마다 내 타이밍과 딱 맞아떨어지는듯, 책을 들고 읽자니 요즘 내 끈끈한 머리 속을 뭔가 제습기처럼 쏘옥 빨아들여 뽀송뽀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흠, 솔직히 표지가 예뻐 더 오래 잡고 찬찬히 읽고싶은 마음도 컸다).

 

...이지 (理智)만을 다지면 타인과 충돌한다. 타인에게만 마음을 쓰면 자신의 발목이 잡힌다. 자신의 의지만 주장하면 옹색해진다. 여하튼 인간세상은 살기 힘들다....옮겨 갈 수도 없는 세상이 힘들다면, 살기 힘든 곳을 어느정도 편하게 만들어 짧은 순간만이라도 짧은 목숨이 살기 좋게 해야 한다...이 세상을 살게 된지 20년이 되서야 이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임을 알았다. 25년이 되어서야 명암이 표리인 것처럼 해가 드는 곳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쁨이 깊을때 근심 또한 깊고 즐거움이 클 수록 괴로움도 크다....p.15~16

 

...사랑은 아름다울 것이고 효도도 아름다울 것이며 충군애국도 훌륭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 일에 당면하면 이해(利害)의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아름다운 일에도 훌륭한 일에도 눈이 멀게 된 것이다...이를 알기 위해서는 알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있는 제삼자의 위치에 서야한다...소설을 읽어도 재미있다. 자신의 이해는 문제삼지않는다....p.21

(맞다. 이해가 끼어들면 정에 흔들리면 자신만의 원칙이 흔들린다. 정말 마치 연극 한편을 보듯 상황을 제3자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속편한 해결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그렇게 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한다하여도 관련된 사정을 그러지않는척 외면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흙을 평평하게 하는 일이라면 그다지 힘들지 않겠지만 흙속에는 큰 돌이 있다. 흙은 평평히 할 수 있어도 돌은 평평해지지않는다. 돌은 부술 수 있어도 바위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파헤친 흙위에 느긋하게 우뚝 솟아있는 바위는 우리를 위해 길을 내줄 기미조차 없다. 그쪽에서 말을 들어주지 않는 한 넘어가든가 돌아가야 한다...p.17

 

'그림과 같은 목소리' (p.34)란 말처럼, 나스메 소세키의 그림마냥 수채화처럼 잔잔하고 소박하며 고운 '그림같은 문장'이다. 동자승 등 등장하는 인물들이 매우 재치있게 풍자를 해내고, 나미란 처자는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며 작가의 자연론과 매우 반대로 달리는 성향을 보여주지만, 글쎄, 작가의 말마따나 이에 공감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니 그저 하나의 그림일 뿐이다.

 

셸리와 밀레이를 알며 서양과 동양의 예술론 차이를 되새기며 (흠, 마치 러셀의 소유냐 존재냐..란 이야기를 듣는듯) 산을 오르던 도쿄출신의 화가인 화자는, 러일 전쟁이 시작되고 사람이 끊긴 나코이의 온천마을을 찾아간다. 이 여정은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예술론을 다시 음미하며 체화시키기 위함 훈련의 과정으로서 서양적 태도와 비교되는 '비인정'의 자세를 보여준다. 그만이 손님인 여관에서 그는, 시집을 갔다가 남편과 헤어져 돌아온 방주인이자 주인댁 딸 나미를 만나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완전히 잊고 순수 객관에 눈을 줄 떄 비로소 나는 비로소 그림 속의 인물로서 자연의 경치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다만 내리는 비가 괴롭고 내딛는 발이 피곤하다고 마음을 쓰는 순간 나는 이미 시 속의 사람도 아니고 그림 속의 사람도 아니다...p.27

 

....두려운 것도 그저 두려운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면 시가 된다. 무서운 것도 자신을 떠나 그저 단독으로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림이 된다....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보통 사람의 마음이고 지난 여행을 이야기할떄는 이미 시인의 태도가 되기 떄문에 이런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찬란한 광채는 아주 옛날부터 현상 세계에 실재하고 있다. 다만 눈그늘에서 꽃이 난무하는 환각이 보이는 것처럼 번뇌로 인해 꺠달음을 얻지못하기 때문에 속세의 규범에 구속되지않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가치가 우리를 압박하는 일이 순간순간 간절하기 때문에 터너가 기차를 그릴때까지는 기차의 아름다움을 알지못했고 오쿄가 유령을 그릴 때까지는 유령의 아름다움을 보지못하고 지나친 것이다.....열일곱자로 만들때는 자신의 화가 이미 타인의 화로 변한다. 화를 내고 하이쿠 짓는 걸 한사람이 동시에 할 수는 없는 것이다...p.47~49

 

 

 

글쎄, 무릇 좋아하면 따라하고 싶어지는 법. 이 커버를 들고 있다가 문득..

각운은 맞지않더라도.

 

문밖을 나서니 머리속 잡념은 잊혀지고

무리 속에 섞였으니 나도 한 명의 등장인물

차가운 바람은 가을을 상기시키고

옷깃을 여미며 내맘 다시 여며 단속하네.

 

 

 

p.s: 1) 화자처럼 산을 걷고 작품 배경이 된 마에다장을 살펴보는 싸이트이다.

http://www.kusamakura.jp/web/maedake/kusamakura_bettei_top.html

 

2) 소세키선생의 고양이로서 받은 엽서들. 그의 그림이련가. 아른아른한게 글과 맞는다. 계절감은 가을이지만서도. 배 그림은 그가 언급한 터너의 그림이 연상되며 (흠, 그닥 비판한 것에 비해 맑은건 아닌데? ^^)...

 

 

 

 

 

 

기차에 대한 비판 부분은 비슷한 시기, 기차의 도입에 대해 쓴 [크랜포드]가 연상되었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듯 앞으로 더 읽을 소세키 선생의 생각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아니면 유지될지가 궁금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도대체 누가 더 미친놈일까... | Mystery + (정리중) 2013-10-17 21:0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4395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쿠퍼 수집하기

폴 클리브 저/하현길 역
시공사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연쇄살인범 수집하기, 이제껏 들어본 바 없는 내용이다. 볼때마다 정말 새롭다는 말을 하기 어렵게 엽기적인 [크리미널 마인즈]에서도. 심지어 전직형사겸 이 작품 속 탐정격인 남주 테이트마저..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을 죽이고 아내에게 치명상을 입힌 자에게 총구를 겨눠 자기 무덤을 파게하고 머리를 쏴 암매장해버린 비밀이 있는터라 도대체 누가 더 미친놈일까...싶다.

 

복잡하도고 치밀하게 놓아진 복선때문에 찬찬히 머리속에 메모하며 읽어나가야만 한다.

 

(뉴질랜드의 이 아름다운 도시 크라이스트처지. 테이트의 묘사에 따르면 점점 더 그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아무리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곳이라도 사람이 사는 곳은 역시나 다 같은듯. 부촌이 형성되면 가난한 이들이 슬럼을 다시 이루고, 차 그리고 보트 등으로 부를 과시하려고 하나 집의 한구석은 썪어들어가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엾은 애 엄청 골탕먹이고 누군가는 개와 고양이를 학대하고. 하나님이 위에서 내려다보기 매우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지

 

1

테어도어 테이트, 전직 경찰겸 전직 사립탐정. 음주차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서 해고되고 4개월간 징역형을 살고 나왔다.그 사건을 변호하겠다고 찾아온 변호사가 실상 그 사고의 피해자인 엠마 그린의 아버지. 아내 브리짓은 과거 음주차사고에서 큰 사고로 요양원에서 지내고, 딸은 그 사고에서 잃었다. 그 사고원인자를 총으로 싸서 구덩에 묻은건 변호사 도노반 그린만이 알고있다. 사립탐정이 되어 연쇄살인범 매장살인마를 잡은 전력이 있으며 (사립탐정 라이엔스는 박탈당했지만), 그래서 전동료인 슈로더는 출소한 그를 데리러와서 사건을 의뢰한다.  

 

2

슈로더, 수사반장. 테이트에게 크라이스트처지 도살자의 연인이자 제복살인마인 멜리사 X 사건을 의뢰했으며, 중년의 간호사를 불태워죽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테이트가 엠마 그린 사건을 수사하자 돕게된다.

 

엠마 그린, 심리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착한일을 하려다 오해와 욕만 먹고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4

쿠퍼 라일리, 심리학과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교수. 범죄관련 물건을 수집하려다 그중 최고로 엽기적인 엄지손가락을 경매에서 얻는다. 과거 정신요양원 그로브힐을 방문한 뒤 에이드리언에게 매우 큰 인상을 주었는지 엄지손가락으로 인해 연쇄살인범이라며 납치당한다. 이제 깨어난 그는 어떻게 하면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오해하는, 이에 관한 책은 모두 다 읽은, 의외로 매우 영리한 에이드리언을 구워삶아야하는건가가 최대 관건.

 

5

에이드리언 로너, 중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에 상처받고 아이들의 엄청난 공격으로 입원까지 했었다. 이에 대해 그들의 동물을 죽이고...쿠퍼를 납치해온 그날 아침 양어머니를 불태워죽였다. 자신을 학대하던 정신병원 그로브 힐스가 폐쇄되자 몰래 들어와 지하 비명의 방을 자신만의 감옥으로 만들어 연쇄살인범들을 수집했었다. 

(너, 고양이 부분에서 정말 xx돌아 너 죽여버리고 싶더라. 아~니가 상처를 받았다면 누군가 상처를 받는 이에 대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지않니? 네가 약해서 당했는데 넌 너에게 항거하지 못하는 더 약한 존재를 그렇게 고통을 가해서 죽여야했니????) 

 

 

이야기가 새로울뿐 아니라 (난 재미있어도 뻔한건 정말 싫다), 매우 세심한 전개 이상으로 훌륭한 묘사로 인해 인물의 감정에 대한 공감을 끌어올리고 (등장인물에게 공감을 시키는 작가가 정말 좋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스릴이 넘치며, 최근 읽은 스릴러중 가장 두꺼움에도 지루한 구석이 없다. 흠, 잔인하다는 것은 말해야 하는데 그 사이 스릴러류에 잔인함이 넘쳐서 (마치 누가 더 잔인하니 경쟁하는듯. 그나저나 동물학대는 정말 심각한 사이코패스의 징조인듯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 ...

 

선의로 도움을 주었는데 폭행을 당하는 처자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이 상처를 받음에 불법적인 행위를 해서라도 린치를 가하는 인물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절망감에 또다른 폭행을 가져오고 또 누군가는 합법적인 방법이지만 개인적인 사냥꾼 기질을 발휘하여 합법적인 폭행을 가한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누군가는 밟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글쎄, 인간의 선보다는 악이 넘쳐나는 범죄소설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상처받음에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과 희망을 찾는게 아닐런지.  

 

여하간, 아마도 아직도 못다한, 연쇄살인범이지만 속사정은 안타까운 멜리사X와 엠마가 아마도 대결하는 속편이 나올 듯 싶다. 비슷한 아픔에도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여인네. 약간의 작위적인 이분적 구도에서 현실적이고 양면적인 테이트도 같이 나왔으면. 그나저나 자신이 당한 것을 자신이또 행함에 있어 이 아저씨는 좀 반성이라도 했던걸까..궁금하다.

 

요즘 북유럽 스릴러가 완전 뜨던데 (흠, 그중 요 네스뵈가 최고라고 생각됨), 폴 클리브는 남반구에선 스타인듯. 요즘 구글이 너무나 좋은게 한 인물을 검색하면 쫘르르 관련인물들이 뜨는것. 남반구 추리/스릴러에는 나이오 마쉬 여사도 있고....(흠, 그외 인물들의 작품들은 소개가 된게 없는듯 하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영국에서 활약중인 앤 페리 여사는 뉴질랜드 있을때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았었고..) 여하간, 더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었으면 한다.  

 

 

 

p.s: Paul Cleave

 

2006: The Cleaner

2007: The Killing Hour

2008: Cemetery Lake

2010: Blood Men

2011: Collecting Cooper

2012: The Laughterhouse

2013: Joe Victim

 

 

표지들이 정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吾輩は猫である | Read 2013-10-15 19:35
http://blog.yes24.com/document/74369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다 놀고나서 숙제하는 타입과 숙제하고 나서야 놀 수 있는 타입이 있는데 난 후자.  난 강아지를 기르고 있지만, 이 미션 (고양이들이여! 일어나라~!!! '소세키의 고양이들' 10월 미션) 을 위해선 참~~고양이 한마리 길렀다면 힘들지않았을텐데...했다.

 

어릴때 공부하고 있는데 (그때 우리집은 단독주택) 창문옆에서 가만히 내가 공부하는거 들여다보던 고양이에게 놀라 (지금도 기억남, 그애 표정이 '너 지금 뭔가 열심히 하는데 난 무지하게 그게 뭔지 궁금하다'는 느낌이었고, 그때 놀람과 에드가 앨런 포우의 [검은고양이]와 겹쳐 그닥 좋지않았는데, 자라면서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버스에서 좀 줄어들고.(그래도 무서웡~)

 

 

[귀를 기울이면]에서 멋지다했다가,

 

 

 

 

[고양이의 보은]에서 뿅가고,

 

 

Puss를 만나며 두려움은 사라졌다. 뭐, cat sleuth 시리즈도 많고.. (아카가와 지로 (赤川次郎)의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 cat sleuth mysteries)

 

 

 전에 읽었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되새기며 이미지를 떠올려보았으나....결국, 결론인즉 전세계 번역본의 커버를 모아야겠다고...

 

 

이 몸은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어쨌든 어슴푸레하고 축축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고 있던 일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이 몸은 여기서 처음으로 인간이라고 하는 것을 봤다. 게다가 이후에 듣자니 그것은 서생이라고 하는 인간 중에서 가장 영악한 종족이었다고 한다. 이 서생이라고 하는 것은 때때로 우리를 잡아 삶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별반 무섭다고도 생각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손바닥에 태워져 쑤욱 들어 올려질 때 왠지 둥둥 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뿐이다. 손바닥 위에서 조금 안정되어 서생의 얼굴을 본 것이 이른바 인간이라는 존재를 처음 본 것이리라. 이때 묘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느낌이 지금이 되어서도 남아 있다. ······.

 

 

 

왼쪽 도도한 애 좀 캐스팅에 맞을듯 싶다...만, 소세키 선생의 고양이는 페르시안이 아닌거 같은뎅

 

.

 

 

 

 

 

 

 

 

 

 

 

 왼쪽 애는 잔뜩 공격적인데? 

 

 어멋! 너 에드가 앨런 포우의 검은고양이잖아!

 

 

 

 

 

이집트 벽화에서 나왔는감?

 

 그래, 너 가장 많이 팔리는 판본이던데 너 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 Read 2013-10-15 18:58
http://blog.yes24.com/document/743691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앞으로 쭈욱 읽을거니까...일전에 찰스 디킨즈 박물관을 갔을땐 너무 흥분되서 불라불라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떠드니까 직원인 중년 남녀분이 참 뿌듯하게 바라봐줬는데, 쿠슈를 지나면서 그의 생가 근처에선 물어보자 운전하시는 분이 시큰둥하셨다. 뭐..그렇다고.

 

글쎄, 작가를 좋아하게되는 거엔 물론 그의 작품이 꽤나 크지만..나츠메 소세키는 작품 외에도 그냥 작은 것들이 내 속을 건드렸다. 런던에서의 외로움, 국수주의자들에 대한 경멸, 영문학에 대한 애정... 그리고 솔직히 난 외모는 그닥 보지않는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좋아할 수 없는 작가의 경우 그의 외모가 내가 좋아하지않는 타입이라는 것이란 말도 안되는 이유라는 것을 알고...다시보니 나츠메 소세키의 외모는 섬세한듯 지적이다...

 

 

 

 

자료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7546&cid=960&categoryId=960)를 읽다가 봤는데, 글쎄 그의 형 이름이 다이스케였어.

 

이제까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그후]였는데 앞으론 어떻게 되려나~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1867.2.9~1916.12.9)

(흐음, 물병자리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吾輩は猫である), 1905~1906

  1) 100년이 지나도 살아있는, 그러기에 반갑지만 그러기에 다소 슬픈 인간풍자의 이야기

  2) 신랄하지만 정곡을 찔러 유쾌했던, 끝까지 멋졌던 고양이.

도련님 (坊っちゃん), 1906 봇짱 (坊ちゃん)
풀베개 (草枕), 1906 아름다움이 남았네
이백십일 (二百十日), 1906

태풍 (野分), 1907 백년전 작품이지만 여전히 지금의 이야기
우미인초 (虞美人草), 1907 當年遺事久成空 慷慨樽前爲誰舞
산시로 (三四郞), 1907

  1) 20세기초 일본과 20대초반의 연애심리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수작

  2)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갱부 (坑夫), 1908 삶의 의미를 찾아
그후 (それから), 1909

  1) Awesome and admirable in writing and philosopy

  2) awesome
문 (門), 1909, 당신이 문을 열고 봄을 맞이하기를....(다이스케도))

춘분 지나고까지 (彼岸過迄), 1912
행인 (行人), 1912
마음  (こゝろ), 1914
한눈팔기 (道草), 1915
명암 (明暗), 1916

 

그러다 그의 전기 (前期) 삼부작, [산시로], [그후], [문]을 읽고서 폴라당 빠져, 그야말로 일본문학의 셰익스피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작성중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1 2 3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71 | 전체 3235229
2006-04-1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