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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보단 파우스트스런 (펜더개스트 시리즈 #5이자 디오게네스 삼부작 #1) | - Suspense/Thriller 2013-05-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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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림스톤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공저/신윤경 역
문학수첩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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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가 한참 중단되었다가 읽으려니 정말 가물가물하다. 펜더개스트에 대한 인상을 빼곤. 근데, 그중간에 칼렙 카 (Caleb Carr)의 [The Alienist]를 읽고나니 꽤 비슷한 느낌을 던져준다. 첫째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세계가 매우 공들여 세심하게 지어졌다는 것, 주인공은 그들이 맡는 사건 외에 그들 자신의 인생이 또 하나의 미스테리이다. 게다가 주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와 꽤나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역사를 같이 만들어나간다. 둘째, 주인공은 부와 지력, 운, 인복 등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다. 초인에 육박할 정도로. 근데, Caleb Carr의 후속작이 도착했으니 또 읽어보겠지만, 그 복잡함에 있어서는 아마도 이 두 공동작가가 더 뛰어난듯 하다. 역시 백지장도 맡들면 낫듯, 이 두작가가 각기 박물관학, 호러소설, 19세기소설 등에 있어 뛰어난 수준이니 그들의 주인공 역시나. 비록 [라인업]에 다르면 그 완벽함과 고상함을 작가들이 시기할지언정.

 

여하간, 바로 전에 읽은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그냥 아무거나 잡고 읽어도 큰 상관이 없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작가 진짜 영리해), 이건 좀 다른듯. 뭐, 그냥 잡고 읽어도 큰건 없지만 그래도 미묘한 재미를 더 얻으려며 순서를 잘 생각하는게 나을거 같다. 펜더개스트 1탄 [Relic]이자 동명영화로 줄거리나 스케일 축약되어 시리즈 주인공 펜더개스트빼고 원탑 히어로로 등장했던 형사 빈센트 다고스타 (Vincent D’Agosta)와 2탄 [Reliquary]의 로라 헤이워드 (Laura Hayward)가 등장하며 (시리즈 내내 등장했던 빌 스미스백의 라이벌 브라이언 해리먼이 등장), 3탄인 [살인자의 박물관 (The cabinet of curiosities)]에 등장했던 인물들 렌 (Wren)이나 '눈동자'였던 콘스탄스 그린 (Constance Greene, 박물관의 마고 그린 박사는 Green)과 함께, 다코타 빌딩 이외에 할렘에서 가까운 (137번가와 138번가 사이의) 보자르 저택이 그 사건의 유물과 함께 펜더개스트의 또다른 거주지가 되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빈센트 다고스타 형사였던 톰 시즈모어)

 

게다가 윌키 콜린스의 [흰옷을 입은 여인]을 읽고난뒤 보면 등장인물에 대한 시선이 좀 달라지는 재미도..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서 이름을 가져온 것은 그냥 뭐..)

 

그리고 그의 이름 이니셜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렇지만, 시리즈 중 이거 먼저 읽는 분 있을까봐 이름 안밝힌다)  

 

첫번째 [Relic]이 1995년도이고 다섯번째 이건 2004년도 산이긴 하지만, 줄거리 상으로는 5년정도 경과한 것으로 되어있다. 영리한 NYPD였던 빈센트 다고스타는 그새 경찰을 그만두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추리소설작가로 데뷔하지만 (그의 최근작은 [연옥의 천사들]), 작품도 안되고 개인파산에 이를지경이 되어 미국에 혼자돌아온 기러기아빠이다. 이전보다 두계급이나 아래인 사우스햄턴 경찰인 그는, 정치적 입지에 힘쏟는 부서장 브래스키의 쪼임을 받으며 거부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예술평론가 제레미 그로브의 살인사건에서 알로하 티셔츠를 입은 펜더개스트를 마주치게된다.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를 타며 기괴한 사건들만 골라골라 맡으려는 펜더개스트. 밀실안에서 유황 (brimstone)냄새 가득하고 인체내 발화로 타버린 사체, 그 옆에 찍힌 말굽.  

 

덴더개스트의 도움으로 FBI연락관으로 수사에 참여하게된 다고스타. 뉴욕경찰서 강력계수사과장이 된 로라 헤이워드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여하간, 죽은 그로브의 살해직전 파티에 초대된 인물들, 밀뱅크 남작부인, 포스코남작, 평론가 조나산 프레드릭, 화가모리스 빌니어스은 모두 생전 메피스토텔레스에게 영혼을 팔고 지식을 얻은 파우스트박사처럼 살앗던 그로브의 독설에 큰 희생을 하게 된 던 인물들이고 이들은 모두 그로브의 사과와 보상을 받았음을 털어놓는다.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신부, 악마관련 전문가 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그로브. 이때 그의 전화를 받았으나 다고스타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던 인물 또 하나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당분간 바베큐나, 삼겹살은 먹고싶지않은 방법으로 (그나저나, 전자렌지 보면서 편리하게 라면먹을 용기를 발명하는 인간도 있고 또 이런 인간도 있고 참 다양하다, 인간은) .

 

수사중 심문좀 했다기로소니 그것 때문에 살해위협을 받은 다고스타는 펜더개스트와 함께 록 블러드란 거물을 좇아 (흠, 거물이 아닌거 같아. 이런거 보면. 괜히 티내서 더 좇게되잖아) 죽은자와 함께 4명의 청년의 운명이 시작되었던 이태리로 향한다.

 

자, 사건의 양상은 매우 스케일이 커지면서 야심찬 (그러나 그닥 도덕성은 있어보이지않는 무책임한) 기자와 함께 예수 워나비 벅목사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면서 뉴욕과 플로렌스의 이야기가 병렬진행된다. 산만한단 느낌이었지만, 맨마지막에서 곁들여진 뉴욕의 이야기가 의외로 끝나면서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글쎄, 황금비율과 이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꽤나 [다빈치 코드]와 비슷해보이고 싶었지만, 글쎄 차라리 [파우스트]쪽에 집중하는게 더 나았을거 같은데. 꽤나 다정한 콤비이지만, 팬더개스트는 다고스타와 독자를 한 중학교 2학년생쯤으로 취급하는지 시종일관 자상한 설명을 해대는 통에, 이렇게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나 [뒤마클럽]같이 지적호기심을 만땅 자극하는 작품을 좋아함에도 직접적 설명에 다소 짜증이 난다 (노벨 얘기했들때 최고조).

 

여하간, 디오게네스 삼부작의 첫번째로 임명되었음에도 그 존재는 미스테리하며 (흠, 그러게 동물학대가 바로 사이코패스의 첫번째 증거라는거. 여하간, 자기의 동생이 엄청나게 잔인한데 또 엄청나게 똑똑하고 또 엄청난 유산을 받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팬더개스트! 뭐라도 조치를 취해야하는거 아님감?) 엔딩마저 다소 충격적이라, 700여 페이지가 마치 그 세배는 되는 등 읽었음에도 (편집자가 좀 잘라냈어야해) 그 다음권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이 작품 사시는분, 바로 연이은 삼부작의 2탄 [죽음의 춤]을 사두셔야 될걸요~

 

..악마란 신비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나 매일 경험하죠. 어떤 형태를 띠고있던 진짜 악마라면 이런식으로 세상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겁니다...p.49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불교에서 악마는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p.149

 

p.s: 1) A.X.L. Pendergast (http://en.wikipedia.org/wiki/Aloysius_Pendergast 와 기존 작품에서) 


1960년즈음 태어난 것으로 추정,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자라남. 미국남부 매너와 액센트를 가짐. 하버드에서 인류학을 전공 최우등으로 졸업하곤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고전과 철학에서 박사학위 받음. 미군특수부대 근무하나 기록내용은 기밀처리.

시리즈가 시작하기전에 헬렌이란 여성과 결혼하였으나 아프리카에서 사냥시 사고로 사망, 나중에 헬렌 삼부작에 등장.

 

집안이 제약회사를 하며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음.
좀 독자적이고 특이하지만 매우 예의가 바르고 뛰어난 지력으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던짐. 많은 분야에 있어 박사 급 수준의 대화를 구사할 수 있음. 심리적 조종, 가장, 임기응면에 능함.
총란을 사용할 수 있음.
음식과 와인, 차에 있어서 자신만의 취향이 있음(젤라또는 그렇다 쳐도 타르타르 스테이트라공??). 오페라를 싫어함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싫어함). 구사하는 언어가 엄청많음 (영어, 불어, 라틴어, 그리스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작품에 따라선 뷰익을 직접 몬적도 있지만, 프록터란 운전기사가 딸린 롤스 로이스 실버레이스 (Rolls Rolyce Silver Wraiths)를 타고다니며, 언제나 이태리 수제정장을 입음 (까만색이라, 알비노에 비근하는 하얀 얼굴에 은빛에 가까운 머리카락, 회색눈동자로 인해 장의사 패션이 되버림)

 

 

거주지는 다코타빌딩하고 또 [악마의 진열장]에서 얻게된 보자르 저택. 그외 부동산 또 소유.
열쇠따기 (음, 최근에 이 열쇠따기 잘하는 남주가 있었는데 어떤 작품이었더라...), 플래시 랜턴, 화학용품 등 장비를 갖고 다님.

그외 자세한 사항은, 시리즈 더 읽으면서 보강 예정. 

 

2) A. X. L. Pendergast 시리즈
1. Relic (1995) :
2. Reliquary (1997)
3. 살인자의 진열장, Cabinet of Curiosities (2002)
생명연장의 꿈을 꾸는 19세기 연쇄살인범을 뒤좇다: 펜더게스트 시리즈 #3
4. 악마의 놀이, Still Life with Crows (2003)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 펜더개스트 시리즈 #4

5. Brimstone (2004)
6. Dance of Death (2005)
7. Book of the Dead (2006)
(요건 펜더게스트 시리즈내,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 3부작, )

8. Wheel of Darkness (2007)
9. Cemetery Dance (2009)
10. Fever Dream (2010)
11. Cold Vengeanc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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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사대로서 잭 리처의 마지막 사건파일 (잭 리처 시리즈 #16이자 0.7) | - Suspense/Thriller 2013-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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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페어

리 차일드 저/정경호 역
오픈하우스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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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싶은 말 두가지, 첫째는, 읽고난 뒤 책 표지를 보니, 책 제목 잘지은듯. 둘쨰는, 띠지에 좀 " 이것이 진짜 잭 리처다"라고 간지럽게 쓰지 좀 말았으면. 이제까지 쭉 읽어본 결과 이 시리즈에는 빠지는 작품이 없으며, 각 작품마다 진짜 잭 리처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더불어 띠지위에, 1초마다 한명씩 6명을 제압하는 '화끈한 맨손액션' 과 스스로의 권력에 도취되 태만한 이의 말실수를 잡아내며 예리한 자만이 잡아낼 수 있는 서류의 행간을 보는 '놀라운 추리력' 은 있는데, 이성을 파멸시킬 '옴므 파탈'은 아니다. 그가 파멸시키는 것은 무조건 나쁜 놈들 뿐이다, 그것도 약한자를 괴롭히는. 그럼그럼.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시리즈 순서로는 16번째이지만, 잭 리처가 1997년 한국에서 돌아와서 제대하고 형 조과 같은 재즈에 대한 관심사로 조지아주로 떠나다가 사건에 휘말리는 시리즈 1탄 [추적자 (Killing Floor)]보다 6개월 앞선 시점이 배경인 프리퀄이다. 1990년이 배경인, 시리즈 8권인 [The Enemy]이 가장 앞선 프리퀄이고. 이 작품에선 그가 휑하니 정처없이 떠돌게 되기 직전의 '어페어'를 보여준다.

 

한참 읽다가 약간 생소해서 보니, 화자가 '나'로 1인칭시점이다. 시리즈 중에는 1인칭시점이 흔치않아 다시 보게되었던거 같아 뒤져보니, 1탄 [추적자]랑 13탄 [사라진 내일]에서만 눈에 띈다. 근데, 그의 캐릭터에서도 알 수 있듯 1인칭이라도 그의 머리속은 독자에게 공개하지않는 과묵함을 보인다 ㅎㅎ.

 

게다가 중간부분쯤 가면 그의 목석같음을 사랑헀던 사람이라면 또는 연예인 책받침에 '누구는 누구 마누라' (난 이건 안헀다 진짜 어린 마음에도 그건 유치했다, 흠흠) 라고 적어봤거나, 결혼하거나 연애하는 아이돌을 보고 '이럴 수 없어. 그는 내꺼야'라고 한번쯤 해봤을 사람이라면, 충격받을 세심한 씬이 등장하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발표된 순서로는 16번째이지만 인간적으로보면 잭 리처의 건조한 사건 화일중 초기이며, 여전히 일상적인 정상인에 가까울 때였다. 하지만, 그의 수사스타일은 동료와 상사의 반발을 불러일으킬만한, 비정통적이며 독특하며 천재적이다, 마치 고렌형사 (LOCI's Detective Goren : Modern time Sherlock Holmes) 처럼.

 

시리즈에 걸쳐, 잭 리처의 인생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61시간]과 함께 읽으면 흐름이 구성이 된다.

 

1997년 3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11일에 펜타곤을 들어가는 비장한 잭 리처에겐 과연 5일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

 

잭 리처 소령은 한국에서 귀국하여 육군수사대의 레온 가버의 지시를 받는다. 테네시와 앨라바마에 가까운, 미시시피주의 북동쪽엔 남북으로 하루에 기차가 한번다니는 철도가 동서로는 비포장도로가 있는 작은 마을 카터크로싱엔 포트 켈햄이라는 육군 기지가 있다. 거기서 발생한 한 여인의 살인사건. 민간인과 군인이 다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살해된 방법은 꼭 기지내 공수여단 부대원이 몰래 적지로 진입, 칼로 목을 긋는 것과 비슷하고, 기지엔 코소보로 한달씩 번갈아 파견되는 두개의 부대가 있고 그중 브라보중대장이 상원군사위원회 위원장 칼튼 릴리의 아들 리드 릴리. 그는 죽은 여인네와 데이트한 것으로 보인다. 부대내로 그의 쌍둥이 동생같은 수사관 문로가 파견되고 그는 군인답지않은 머리길이와 수염을 유지하며 마을로 잠입, 사건을 파악하여야 한다. 하지만, 직속상사인 가버에게는 '정말로 올바르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과, 또 보고를 해야하는 상원연락관 존 제임스 프레이저오는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일은 하지 말라'는 주문을 받고. 

 

PX에서 실용적인 긴팔과 티셔츠, 양말, 접는 칫솔만을 들고 지갑도, 신분증도 놔두고 그는 카터크로싱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전보안관의 딸이자 현보안관이며, 한번 해군은 영원한 해군이며, 한번보면 정신이 번쩍드는 미인이자, 밥먹는거 보면 더욱 자극받게 하는 엘리자베스 데베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살인사건은 한번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던것. 두명은 흑인이고 한명은 백인이지만,모두 다 마을에서 제일가는 두명의 로즈메리, 쇼나, 그리고 이번엔 제니스 메이 채프먼이 살해된 것. 

 

보안관 데베로의 수사상황은 진전이 없고, 2명의 똘아이는 6명으로 불어나고, 살인사건은 더 일어나 결정적으로 그닥 흥분하지 않는 잭 리처의 분노에 불을 지피며, 상사들은 보고하라고만 하며 일은 훼방놓고 오로지 도와주는 이는 로우리와 니글리, 웨이트리스 밖에 없는 가운데 잭 리처는 참으로 호레이쇼 반장스럽게 사건에 덤벼든다. 동료 로우리로부터 '자살미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흥, 하지만 잭 리처는 그렇게 쉽게 당하지않아. 타고난 신체능력과 싸움실력, 추리력, 상황 적응력, 다정함, 정의감, 인복 등이 뭉친 그에겐, 다른 모든 이에겐 자살미션으로 보이는 것을 화끈하게 바꿔버리지.

거의 몇페이지 남겨놓지않은 상황에서 까지 읽는 사람 정신없게 헷갈리게 만드는, 읽고나니 '난 왜 중간에 작가가 공정하게 놔두었던 그 실마리들을 그냥 넘겼던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으로, 액션스릴러인데 추리적 재미도 절대 놓지않는다. 너무 재밌어서 페이지 팍팍 넘기지 마시고 찬찬히 읽으시길.

 

p.s: 1) 잭 리처 (Jack Reacher)시리즈 

1 Killing Floor 추적자  이게 데뷔작이라니 다음작품들은 얼마나 더 재미있다는 거야, 흑!

2 Die trying 탈주자  최고의 오락성을 보장한다

3. Tripwire

4 The visitor

5 Echo Burning

6 Without fail

7 Persuador

8 The enemy

9 One shot 원샷 데킬라 원샷을 연속해 마시는 것 같은 작품

10 The hard way 하드웨이 끝내주는군 (잭 리처 시리즈 #10)

11 Bad luck and trouble

12 Nothing to lose

13 Gone tomorrow 사라진내일 역시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14 61 hours 61시간 걷는 놈위에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잭 리처 (잭 리처시리즈 #14)

15 Without dying for 악의 사슬 비판하기 힘든, 강렬한 매력의 안티히어로 (잭 리처 시리즈 #15)

16 The affair

17 A wanted man

18 Never go back

 

2) 재즈를 좋아해서 그 자취를 따라 움직이던 [추적자]의 음악사랑은 시리즈 발전에 따라 그닥 보이지않더지만, 역시나 바로 직전의 프리퀄인 이 작품에선 다시 보인다.

 

 

3) 오늘도 나는 책사이 끼어졌다 떨어진, 출판사 리플렛을 보며 아직도 내가 사지않은 추리소설이 이리도 많은데 대해 전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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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o Gilberto | Hear 2013-05-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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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아니지만, 라파엘 나달의 승패와 내 컨디션은 일치한다. 마드리드에 이어 오늘새벽 로마를 평정하고, 이제 프랑스를 고대하는데...근데 난 왜이리 점점. 자뻑과 자괴의 두 극을 오가는 인생이라면, 오늘은 바닥을 터치하는듯.

 

원래 애정을 가지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다시 돌아보는 것만 같다. 지난번엔 그냥 좋았긴 했지만, 엄청나게 우울할때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으로 세상이 밝고 발랄하게 보이더니만, 조아오 질베르투의 노래는토닥토닥 달래준다.

 

이 두분은, 젊을 떄도 좋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연륜이 쌓여 더욱 좋다. 나이가 먹을 수록 더욱 편해지고 싶다.

 

 

 

 

 

 

 

Um cantinho, um violão
Esse amor, uma canção
Pra fazer feliz a quem se ama

Muita calma pra pensar
E ter tempo pra sonhar
Da janela vê-se o Corcovado
O Redentor, que lindo

Quero a vida sempre assim
Com você perto de mim
Até o apagar da velha chama

E eu, que era triste
Descrente desse mundo
Ao encontrar você eu conheci
O que é a felicidade, meu amor

 

Quiet nights of quiet stars
Quiet chords from my guitar
Floating on the silence that surrounds us.

Quiet thoughts and quiet dreams
Quiet walks by quiet streams
And a window that looks out on Corcovado,
Oh, how lovely

 

 Astrud Gilb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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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읽어주지 마세요 | Comics 2013-05-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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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이블즈(FABLES) 디럭스 에디션 1

빌 윌링험 글/랜 메디나,마크 버킹험 등 그림/이수현 역
시공사 | 201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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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받았다. 이런 시련을...흑, 원래 드라마도 보려고 해도 1편을 못보게 되면 그 이후로도 못봐서 방영시간에 도심이 비었다는, 그 전설적인 드라마도 못본 극소수중 한명인데, 이렇게 1편을 쥐어주면 가뜩이나 시리즈에 집착하는지라 모으게된다는... 평생 구라로 먹고살았다는 Comics Writer Billing Willinham과 [Punisher]의 Lan Medina, [Sandman]의 Mark Buckingham, [Batman]등의 Steve Leialoha, [Green Lantern]의 Craig Hamilton이 공동작업을 하여 지금도 진행되는, Fables시리즈이다. 첫권에선 열달치를 모아 이렇게 디럭스버전으로 내놓았다. 100편이상 나왔고, 그외 스핀 오프 작품들 (Jack of Fables, 1001 Nights of Snowfall) 도 등장했다.

 

배경은 뉴욕이지만, 가공의 도시 뉴욕이라고 했듯 습자종이처럼 실제위에 겹친다. 이야기는 동화라고 하기엔 보다 포괄적인 의미 fables에 기초한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백설공주, 라푼젤 등의 오리지널 스토리의 잔인함을 알지만,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좀 멀리 와버린 월드 디즈니보다는 슈퍼내추럴괴물헌팅 호러 환타지 미드 [Grimm]에 가깝다.

 

동화, 민담, 속상임으로 전해지는 전설...민요 등을 포함합니다...p. 작가서문

 

이 fables의 주인공들이 살던 Homeland에서 마왕에게 좇겨난 이들은 뉴욕의 건물 산림 (Woodland)에 터를 잡는다.


...숲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든 동화가 일어나는 곳이지요...그렇지않은 동화라 해도 말입니다...작가서문 

 

허겁지겁 좇겨나느라 재산을 갖고오지않은 이들과 달리 푸른수염은 지하에 철도를 운영, 도피시 운임을 두둑히 받은 돈으로 마술사에게 돈을 지급해 작은 방에 들어오더라도 성 하나가 들어찰 만큼의 마술을 부리게 한다. 이런 식으로, Forest에는 Fables의 주인공들이 자리잡는다. 이 곳의 시장은 콜왕이고, 실질적은 운영을 하는 이는 최근에 부시장이 된 백설이 (Snow White)이다.

 

좀 독특한 것은 등장하는 인물이 단 하나의 이야기에만 연결되어 있지않은 것이다. 백설이는 백설공주 이야기로 백마탄 왕자랑 연결되어 있고, 백마탄 왕자는 백설이랑 이혼하고 신데렐라와 결혼을 하고, 백설이는 독일민화로 인해 Rose Red란 반항아 여동생을 둔다. Security Manager이자 탐정역인 늑대는 세마리의 돼지 집을 날려버린 이이기도 하며 빨간 후드의 할머니를 잡아먹은 이이기도 하다. 뉴욕에 자리잡고 대사면이 있어서, 백설이는 일곱난쟁이와의 스캔달 언급이 금지되도록 하였고, 콩나무의 잭은 거인을 죽인 것 등을 사면 받는다. 그래도 지네들 끼리는 험담하거나 의심할때 '역시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다'라는 식으로 비난한다. 

 

이들은 사람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숨겨야 하며 이를 발설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틈에 살기가 힘든 이들은 뉴욕 북쪽의 농장에 모여산다. 여하간, 백설이의 남편 백마탄왕자를 꼬시며 어떻게든 언니를 상처를 주려했던 레드로즈의 아파트에 피가 대량 뿌려진 상태로 레드로즈가 행방불명이 되고, 그의 현남친 콩나무의 잭이 탐정 빅비 울프의 의심을 받는 가운데, 푸른 수염이 레드로즈와 약혼했음이 밝혀진다. 과거 와이프연쇄살인마인 푸른수염이 더 의심되지만, 그의 MO는 결혼첫날밤에 죽이는것. 과연 범인은...

 

저자서문에서 그의 fables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듯, 이들은 저자없이 편집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뻔하게 저자가 있지만 그의 환타지 요건에 충족되는 작품까지도 포괄한다. [정글북], [오즈의 마법사], [동물농장] 등.

 

디즈니적 포장에서 벗어나 오리지널급으로 돌아간 이 이야기는 보다 더 입체화되어, 살인, 계약결혼, 혁명, 가족, 우정과 계급 등을 다루며 추리물에서 액션, 로맨스의 장르까지 섭렵한다. 그런데 결국 백설이의 사건을 통해 얻는건, 이들이 몇백년이 지나도 살아남는 이유가 바로 그들을 기억해주는 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팅커벨처럼.

 

디럭스버전의 1편은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며 후반부에 부록처럼 스케치들이 들어가 있다. 역시나 서양문화의 기본이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이므로 가능한 이 둘을 읽어야 대강의 문학들이 이해가 되듯, 이 fables또한 읽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가끔 이책처럼 친절한 주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경제페이퍼에까지도 이러한 우화의 비유와 상징이 많아 굳이 아인슈타인이 '아이들이 똑똑해지길 바라면 우화를 읽어줘라. 더 똑똑해지길 원하면 더 많이 읽어줘라'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시지 말길. 충격받을거양~

 

 

 

(마왕의 습격, 글쎄 모든 것에는 좋은면과 나쁜면이 공존하는 걸까. 이 사건 전만해도 백개의 마법세계에 흩어진 천개의 독립왕국으로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을 모르며 각자 살아갔다가, 마왕으로 인해 알게 되었으니까)

 

p.s : 그나저나 백설이가 왕자랑 결혼하면서 레드로즈는 왕자동생이랑 결혼했으면서...(오리지널 버전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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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거 밀어내기 | Hear 2013-05-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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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 2 | あなたやっぱり 2013-05-19 16:54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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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오하시 아유미 그림/권남희 역
비채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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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는 말대꾸이다 (지난번 말대꾸), 저자는 듣지못하는...(흠~)

 

이번에도 작가가 원하는대로 널널하게 널부러져 읽고있다가 보니, 문득 두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참으로 낙천적인데, 그건 아마도 궁금한건 잠깐 접어주는 성격인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 누군가 한명도 아닌 여러명이 (나에겐 한명이라도 족하다) '당신은 뭉크가 그린 '멜랑코리'란 그림 속인물과 닮았군요'라고 말한다면 당장에 인터넷 검색을 해볼터인데 (p.150)

 

게다가,어떤 영화를 보다가 만다면, 그 결말이 무지하게 궁금할터인데...(p.35)

 

 

내가 가끔 인생을 힘들게 산다고 느끼는건 그 궁금함을 못이겨서인가?  그래서 침대에서 내딴에는 차분하게 읽고있어도 강아지는 내옆에 눕기보다 그의 곁에 눕기를 원하는게, 읽다가 뭔가 궁금하면 바로 일어서서 찾아보기 때문이었던가... 하는 생각. 쿨럭.

 

자, 본격적인 말대꾸.

 

...남자가 화낼 경우, 거기에는 대개 '이러저러해서 화난다'는 즐거리가 있다. 그러나 여자는 내가 본 바, 대부부늬 경우 그렇지 않다. 평소에는 특별히 눈초리를 추켜 올리지않고 온화하게 넘기던 일도 하필 화나는 시기에 걸려 버리면 화를 낸다....p.18

 

흠, 글쎄요. 후자의 경우는 많이 보지만 그렇다고 전자가 꼭 그러하지는 않아요. 요즘은 사람들이 점점 더 화가 많아지는 건지 인내심이 짧아지는 건지 다들 후자화되는 경우가 많은 걸요.

 

작가는 미국판 주제가를 들으면 힘이 솟으시는군요. 전, Aha의 'Take on me'로 발랄하게 시작하다가, 좀 지칠무렵에 [록키]의 주제가 'going the distance'를 들으면서 힘을 내요. Queen의 노래들로 중간을 달리다가 약간 쳐진다 싶을때 불끈해서 Deep Purple의 'Highway Star'에 따라 달려주면 기분이 끝내주죠. 흠, 미안. 아직 달리기 6년차 주제에 30년차에게.

 

헬스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밟는 곳에서 에너지를 얻자는 아이디어, 정말 좋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발음을 더욱 중요시 여기지만,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그닥 그것을 신경쓰는 것을 본 적 없어요. 해봤자 '발음 들어보니 어디에서 왔군요'정도. 무엇을 말하는지 하는게 훨씬 중요하죠. 근데 그거 아세요.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할때 영어잘한다고 하(지만 평판은 별로인) 이들을 가만히 보면, 듣기보다는 말하기가 바빠요. 그때 상대방의 표정은....눈마주치고 열심히 들어주고, 정확한 단어로 응답해주는거 그런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여행가방은 비싼걸 사는게 그닥 좋은거 같지않아요. 작가님처럼 역시 그때마다 맞춰 사는게 정말 좋은거 같아요. 비싼 가방은 다른 가방을 사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이 되고, 가방들은 점점 더 진화하는 것 같아요 ㅜ.ㅠ

 

Tim Roth와 Harvey Kietel과 Robert De Niro가 같이 출연한 영화는 없네요. 전자 두명은 [저수지의 개들]. 최근에서야 미드 [Lie to me (2009~ ]에서 Tim Roth의 매력을 알게된 전 그 영화를 꼭 보려구요.

 

배경음악을 깔아서 전화를 피하는 방법 좋네요. 전 무언가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으면 가능한한 미안해하면서 거절하려고 해요. 그건, 어쩔 수 없이 가입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개인정보를 공유하는데 허락을 했기에 뭐라할 수 없지만, 내 정보가 전화건 이에게 있다는 사실과 가끔 듣는바로는 전화를 불쾌하게 거절했다고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글쎄요. 최근엔 감정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높아지지만, 어디가나 미꾸라지는 있더라구요. 

 

...나이를 먹는 것은 여러가지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보는가, 혹은 여러가지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는가에 따라 인생의 퀄리티는 한찬 달라지지않을까 싶다...p. 115

 

철인3종 경기를 매년이라...정말 부럽군요. 전 아직 목표가 하프마라톤인데.

 

은행지점장의 꿈이 알래스카에 가서 곰과 싸우는게 왜 그 은행에 예금하는걸 고려하는데 방해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건 다소 실망이네요. 그 직업에 기대되는 것 외엔, 어쩌면 반대가 될 수도 있는 성향은 무조건 감춰야하는건가요. 공적인 부분과 관계가 없어도? 

 

저도 묘비명은 관심이 많아요. Epitaph, 이 세상에 마지막 남기는 말

보는건 흥미롭지만, 막상 내거엔 뭘...예전에 자다가 마치 천장이 무너질 것같은 느낌이 마치 관속에 들어간 느낌인지라 (그래서 호러물엔 꼭 생매장이란 테마가 들어가더군요) 죽음은...정말 버거운 주제예요. 사랑하는 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그냥 아무것도 남기지않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더 나이가 들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남겨놔서 기억되기 더 쉽겠지만, 남겨져있지 않더라고 기억될 것은 기억될거라 믿어요.

 

Schubert의 String Quintet중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낮잠 BGM list는 알고 싶어요~~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어디 있는지, 지금이 언제인지 잊어버릴떄가 있다. 은근히 좋습니다....p.147

 

전 낮잠자는걸 무지하게 싫어해서 심지어 고등학교때에도 눈을 쉬는거 외엔 싫어했어요. 어쩔 수 없이 자게 되면 일어나서 하루가 다간 듯한 느낌과, '나는 누구인가 여긴어디인가'란 느낌이 정말 싫은데...오호, 역시나 열심히 같은거 찾기를 해도 우리는 달라요. 쿨럭.

 

화장실에서 Toto를 보고 노래를 떠올리다니, 역시 작가시군요.

 

길고양이에게 선택을 받는건 축복중 하나라던데...책을 읽고있을때 옆에 강아지가 조용히 제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무방비상태로 잘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난 너에게 영원한 호구이고 싶다'

 

...마음에 갈등이 있으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산꼭대기까지 뛰어서 올라갔다 오면 된다.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세네카...p. 187

 

아, 필리피데스. 존경스럽네요.

가끔 뭔가 속에서 봄날 아지랭이같이 자글자글 짜증이 올라올때 달리면 정말 좋아요. 신나는 음악때문에 일단 달리기 시작하지만 3km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걷고싶다.....' 그런데 그걸 견뎌내면, 정말! 어설프게 달리면 식욕이 늘어나지만, 이렇게 뿌듯하게 달리면 식욕도 짜증도 다 사라지고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요. 스스로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할 수 있었지만 하지않은 것은 일종의 가능성의 저축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저축의 온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때로 우리의 춥디추운 인생을 서서히 훈훈하게 해준다...p.191

 

그러니까 작가가 낙천적이라는 거죠. 전 요즘 느끼는데, 누구말처럼 '늦은것은 늦은거고' 또, '안한 것은 후회된다'란 생각이 들어요.

 

...내가 배운 것은 일본에서 곤란한 일을 겪고있는 외국인을 발견하면 기꺼이 도와주어야겠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십시오...p.199

 

일본이 정말 좋아서 그이와 해마다, 어떤해에는 두번씩이나 5년을 갔지만, 글쎄 올해는 가지않았어요. 무척이나 좋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안좋은 경험을 준 이들이 최근에 더 많아졌네요. 이렇게 더 경험하다가는 더욱 안좋아질것 같아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예요 (스시바에 나란히 앉아 큰 소리로 '한국인이 너무 많아. 정말 싫어'라고 말하던 아주머니와 갑자기 냉정해진 요리사가 자꾸 떠올라,  입맛이 쓰네요).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더욱 엄청나게 대단히 존경스럽지만), 왜  국민의 자존심을 올리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이를 짓밟는 걸까요. 그것도 상처를 엄청받은 이들을?  비이성적인 일이 실린 기사를 볼때마다 감정적이 되지않기란 정말 힘드네요.

 

 

 

 

p.s:

무라카미 하루키 왈, "에세이를 쓰다보면 '꼭' 쓰게되는 토픽이 몇가지 있다. 고양이와 음악과, 채소..."

나도,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읽으면, 꼭 하게 되는 것이 있다, 그가 언급한 음악 찾아 따라듣기."

 

무라카미 뮤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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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hets of Science Fiction | Read 2013-05-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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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Ridley Scott

 

 

1. Mary Shelley

http://www.youtube.com/watch?v=jvQaZXT1jkk


2. Philip K. Dick
http://www.youtube.com/watch?v=tKExjoV6y2U

 

3. H.G.Wells
http://www.youtube.com/watch?v=DrpD6rkb0HU

 

4. Arther C.Clarke
http://www.youtube.com/watch?v=bIz7L_lMFFU

 

5. Isaac Asimov
http://www.youtube.com/watch?v=NcJyIQMriTs

 

6. Jules Verne
http://www.youtube.com/watch?v=8_sEr7KtR4A

 

7. Robert Heinlein
http://www.youtube.com/watch?v=6C5qz8Wf1_w

 

8. George Lucas

http://www.youtube.com/watch?v=GEmbF-5Cr9Y

 

 

IT채널에서 해주는거 같은데 당최 시간을 맞춰보기가 힘들었다. 우연히 시간맞춰 필립 딕 거만 봤는데,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지금 찾아보니까, 프로그램소개난엔 목요일 밤 11시라고 적어놓고 편성표엔 금요일밤 10시네. 편성표 (http://vod.channelit.co.kr/index.php/guide/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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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뮤지크 2 | Read 2013-05-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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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왈, "에세이를 쓰다보면 '꼭' 쓰게되는 토픽이 몇가지 있다. 고양이와 음악과, 채소..."

나도,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읽으면, 꼭 하게 되는 것이 있다, 그가 언급한 음악 찾아 따라듣기."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권남희 역/오하시 아유미 그림
비채 | 2013년 04월

 

 

 

p.43.

 

 흠, 작가는 미국판 주제가를 들으면 힘이 솟으시는군요. 전, Aha의 'Take on me'로 발랄하게 시작하다가, 좀 지칠무렵에 [록키]의 주제가 'going the distance'를 들으면서 힘을 내요. Queen의 노래들로 중간을 달리다가 약간 쳐진다 싶을때 불끈해서 Deep Purple의 'Highway Star'에 따라 달려주면 기분이 끝내주죠. 흠, 미안. 아직 달리기 6년차 주제에 30년차에게.

 

 

p. 68~71

 

 

흠, 무라카미 말처럼 치아카고..로도 들리는거 같지만, 시카아고 로 들리는뎅~

 

Tony Bennet singing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with Ralph Sharone's Piano plyaing

 

藤島 桓夫 - 月の法善寺横丁(후지시마 다케오의 '달 속의 호젠지 골목')

  식칼 한자루 무명천에 싸서~~~

 

 北島三郎 -  函館の女 ( 기타지마 사부로의 '하코다테의 여인')

아득히 멀리서 왔다네~~~

 

그나저나 요즘엔, 왜 일주일에 한번 있는 <가요무대>에서 트로트를 불러주지않는건가. 근데 웃기는건 울나라 트로트는 비슷해도 다 구분가는데, 저 두곡은 구분이 안가.

 

坂本九 -  上を向いて歩こう (사카모토 규의 '위를 보고 걷자')

 

ㅎㅎㅎ, 무라카미가 북극의 넓디넓은 하늘 얘기하는데, 가라오케의 화면이 밤하늘이었어 (http://www.youtube.com/watch?v=k2BlN12J7BY)

 

p.111

Beethoven - String Quartet 13, Op.130

 

p.147

Schubert의 String Quintet중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p.162

화장실에서 Toto를 보고 이 노래를 떠올리다니, 역시 작가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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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고 영리한 작품 | Mystery + (정리중) 2013-05-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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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3의 여인

나쓰키 시즈코 저/추지나 역
손안의책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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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오 마시와 마찬가지처럼 추리문학계에서 매우 유명하나, 국내에는 이제까지 소개되지않았던 작가였다. 심지어 Julian Symons의 [Bloody Murder]에서도 언급 (p.315, 이 작품을 읽기전엔 참조하시지 말기를.. 결말에 범인까지 다 언급하고 있음) 할 정도이다.

 

http://www.goodreads.com/author/show/584982.Shizuko_Natsuki

 

글쎄, 운좋게 해외로 번역되어 그런가 싶었지만, 읽다가 보니 작가의 개인적 배경을 보니 대단하다. 친오빠가 소설가에다 사업가, 남편 또한 유명한 사업가, 본인은 게이오대학 영문과 출신에 에도가와 란포상 후보에 오른 글솜씨로 아유카와 테츠야, 츠지야 타카오 등의 향후 거물급이 될 신인작가들과 함께 TV프로그램 극본을 맡았고, (실제론 두명이지만) 엘러리 퀸과 친분이 있어 허락을 받고 [W의 비극]을 쓰고, 녹색계열 바둑돌 발명에, 후쿠오카 지방법원 자문위원까지 하는 등 지적이며 창조적이다. 발표된 작품도 꽤나 많다. 여하간, 이런 개인적 스펙트라가 넓은고로 여기서 우러나온 글과 내용은 매우 고급스럽고 문학적이었으며, 쓰여진 게 1978년도임에도 현재에 읽어도 무리가 없었다. 게다가, 아가사 크리스티급의 판매량과 패트리셔 하이스미스의  [낯선 승객]을 연상케하지만, 교묘한 반전까지.

 

10월 중순 학회차 프랑스 학회에 왔다가 하루 반절 정도가 남아 바르비종의 샤토 샹탈에 묵게된 다이고 고헤이, 쿠슈 후쿠오카시 국립 J대학의 위생학 조교수는 우연히 프랑스어에 능숙한, 겔랑 향수를 뿌린 한 일본인 처자를 만나게 된다. 어둑한 가운데 그녀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지만, 그녀에게 매혹된 그는 서로간 가장 깊숙한 고민을 교환한다. 여인네는 사메지자 후미코라며, 2년전 사람을 죽이고도 법망을 빠져나간 여자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 대상은 나가하라 미도리, 하코네의 에메랄드 뷰라는 호텔오너의 첫째딸. 그는 지역의 큰 제과업체 난페이푸드가 문제가 있는 재료를 써서 이를 섭취한 아이들이 암발병이 나자 관련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뒤집은, 자신의 윗사람 요시미 아카오미교수가 계속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을 고백한다.

 

...용서하지않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않나요? p.25

 

모파상이 즐겨그린 소재는 물가과 우연과 페시미즘이라고...어느날 갑자기 어떤 폭발적인 일을 저지르기 십상인 위험성을 안고있기 떄문이 아닐까요. 어느날 갑자기 사태가 호전될 가능성을 전혀 믿지못하게 되고 그런 자신이 견딜 수 없어져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려고 하는 것처럼...p.16
(진주와 목걸이가 언급되어 모파상의 '진주목걸이'인줄 알았지만, 'Mademoiselle Pearl'이다.  

http://www.classicreader.com/book/530/1/ 아직 읽지못했는데, 작가가 괜히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따 읽으면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이 어쩜 전반적으로 다 뒤바뀔지도...=> 읽고 난뒤 호텔 이름이 샹탈인 것도 아니고 괜히 언급한 거라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또 크나큰 실마리라고 말하기도.. '너무 늦었던 깨달음'이 묘한 느낌을 던져주는건 사실)

 

일본으로 돌아온 다이고는 여전히 요시미의 괴롭힘을 받으며, 소아암환자들의 죽음과 괴로워하는 아이들 부모의 모습에 힘들어한다. 어느날, 묘한 전화가 걸려와 자신의 비서를 사칭하는 한 여인네의 의도에 따라 연속으로 낯선 곳에서의 미팅약속을 잡게된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건 요시미 교수가 살해당한 것에 대한 철저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한 의도였음을 깨닫고 그는, 그 보답 내지는 둘 사이간의 일종의 협약, 아니 정표 내지는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고 간직하기 위한 증거로, 후미코가 증오하는 여인네를 죽이러간다, 아마추어 냄새 폴폴 풍기며.  

 

사건이 발생하고 탐정이 이를 수사하는, 시간상으로는 거슬러 올라가지만 많은 거물들로 인해 일종의 형식이 되어버린 골든에이지미스테리 속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가 [Toward Zero]를 통해 시도했던 것처럼, 나쓰기 시즈코 여사도 살짝 정형을 비틀었다. 도서추리물이기도 하고, howdunit이기도 하다. 따라서, 죽는 이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친절하게 설명되며 독자는 탐정에 몰입되기보다는 범죄자에게 몰입되는데 여기선 아우~ 다이고 조교수 때문에 내가 다 손에 땀을 쥐게된다. 하지만, 저자의 영리한 한 수. 너무나 보고싶어서인가 아니면, 한명의 사람이 평면적이고 몇가지 단어로 정의될 수 없음에도 그렇게 보는 어리석음인가 (다이고 교수, 여인네는 하나의 향수만 뿌리지않는다고~) 초조하지만 범인에게 몰입되어 그의 howdunit을 따라가던 순간, whodutit일 수도 있음을 알려주며 뒤통수를 친다. 친절하게 샤토샹탈에서의 대사를 다시 언급해주며.  

 

즐겁게 읽었다.

 

 

p.s : 1) 그냥 요즘의 한 미친X의 국가망신 때문에 생각나서. 한때 우리나라 추리소설에는 베드신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어서 사실상 아직도 이에 대해 거부감이 남아있는데 베드신이 없어도 되는 작품들 또한 꽤나 많지만, 사랑이 없는 것이라도 정말 작품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 또한 소수이다. 근데 다 그 작품들이 걸작이라는거.  여하간, 여자작가가 쓴 것과 남자작가가 쓴 베드씬은 작가의 성별을 모르고 읽어도 알 수가 있다. 대체로 관음적이고 도구적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느껴지는데 (가끔 동성을 그렇게 그리는 작가가 있어 놀랍지만), 그렇지않은 작가들이 있다. 마치 가장 이성적인 인간은 양성성(androgyny)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중 토니 힐러먼이 했던 말이 가장 생각난다. 자신은 누나나 이모 등이 읽어도 부끄럽지않은 글을 쓰고 싶다고 (물론, 이것과 함께 여러가지를 포함한 의미였지만)

 

2) 근데 다이고 조교수, 겔랑향수와 치자(가르디니아)향을 구분할 수 있는건 그렇다쳐도 시폰 (chiffon)과 조젯 (georgette)를 구분할 수 있단 말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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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s 1001 books (작성중) | Read 2013-05-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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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완성될런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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