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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위로가 되고싶은... | Hear 2014-03-3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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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년을 지난뒤의 노래. 위는 달콤하다면 아래는 프랜시스 아저씨가 담배 팍팍 펴가면서 드라이하게 부르는. 동일한 사람이 동일한 노래를 부르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 등으로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아래 노래가 더 땡긴다. 세월이 지나면서 좀더 무덤덤해지고 깊이가 있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기대기는 쉽지만 그 누군가 기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이 노래가 힘이 되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말은 언제나 쉽고 마음을 담아내긴 너무 어렵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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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파계재판' 카피이벤트, 1등에게 황금열쇠 증정 | 예스24 글 2014-03-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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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파계재판> 블라인드 배팅단에 이어

시공사와 예스블로그 단독으로 2번째 이벤트를 마련하였습니다. 두둥!!!

 

1등에게는 황금열쇠 1돈!!! ++

많은 응모 부탁드려요.

 

 

 

파계 재판

다카기 아키미쓰 저/김선영 역
검은숲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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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안에서 벌어지는, 긴박하게 전개되는 파워진실게임 | - 本格推理 2014-03-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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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계 재판

다카기 아키미쓰 저/김선영 역
검은숲 | 201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올해 전반기에 읽은 추리소설 (흠, 언제나 이런 표현을 쓰기엔 충분히 많이 읽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중 최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 될 듯 싶다. 졸려 죽겠는데, 도대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10여년간의 비교적 비경쟁적 법정신문기자로 일하는 화자, 요네다 도모이치는 간만에 눈여겨볼 재판 하나를 보게 된다. 대체로 피해자의 이름을 붙이는 관행도 따르지 않고, 새로운 흐름인, 단기간에 하나의 의 사건심리를 진행하는 '집중심리방식'을 채택한 재판. 게다가 우수하고 공정한 판사진과 엄청나게 뛰어난 검사, 그리고 아직은 30대초반인데다 다들 기피하는 형사변호사임에도 정신적 물질적 기반이 엄청난 면호사 햐쿠타니 요시로 변호사가 2건의 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피의자를 변호한다. 게다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10년동안 법정을 출입하며 쌓은 내공으로 인해 화자는, 이 재판이 예상과 달리 일방적으로 피의자에게 불리하지 않은 또다른 양상이 숨어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하여, 법정이 무대처럼, 모든 법정관계자와 사건관계자들은 등장인물처럼 등장하여, 하나씩 사건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사건인즉, 신극무대배우로 유망했던 무라타 가즈히코는 2차대전 당시 징용되어 시베리아 포로수용소를 거친뒤 귀국, 배우로서 재능을 잃어버리고 스탭으로 살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퇴원, 이러저러한 수상쩍은 일을 벌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극단연습생 출신 도조 야스코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몇달 뒤 야스코의 남편은 현장을 급습, 위자료 없이 이혼하겠다며 자신의 내연녀에게 말하곤 다음날 육교밑 기차선로에서 치인채 발견된다. 경찰은 가장 동기가 큰 도조 야스코를 의심하지만, 예상외로 죽은 도조 겐지가 남긴 재산은 적었고, 한달 뒤 경찰 감시가 소홀해지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에 그녀 또한 같은 장소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바로 전날 그녀가 피의자 무라타 가즈히코와 같이 있던 것을 목격했던, 쓰가와 히로모코의 증언으로 결국 피의자가 체포된 것이다.

 

일반적인 탐정소설에선, whodunit인 경우 작가가 이모저모로 수상쩍게도 순수하게도 시선을 조절해둔 수많은 용의자들에게 혹하지 않도록 노력하여 독자와 탐정은 거의 비슷한 속도로 (흠, 정확하진 않은데, 긴다이치 고스케 경우는 언제나 다 알고있으면서 연이은 살인을 막지 못하지) 나열된 사실을 근거로 트릭과 알리바이를 파괴하여 범인을 찾아나가고, howdunit에선 이보다 하나 더 범인을 알지만 그/그녀/그아이/그들의 트릭과 알리바이를 파괴해나가는 것이 중점이다.

 

법정추리물에선, 작가의 설레발 manipulation이 극소화되고 시간과 장소가 극도로 제한되어, 각기 위치에서 피의자를 고발, 변호하는 두 측간의 일종의 파워게임 (사건에 대해 더 알고 있는 자가 파워를 가진다)이 중심을 이루기에 갈등은 매우 치열하다. 결국 이 균형이 깨지고, 이미 알려진 사실의 이면 진실이 들어날때 사건을 해결된다. (직접 예를 들면 스포일이 되지만) 피의자가 진범이건, 아니면 새로운 범인이 들어나건 언제나 반전이 언제나 예상된다는 면이 의도치않은 스포일이지만서도.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길고 크게 확장되는 인간관계가 짦은 시간에 한 지점에 집중되었을때 평범한 생활 속에서는 볼 수 없는 격렬한 불꽃을 연달아 흩뿌리는 경우가 있다. 이 재판은 그 무서운 일례였다....p.23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나 존 그리셤의 court room thriller도 있지만, 이들보단 순전히 작품의 90% 이상 (이라지만 여기저기 대기공간 같은거 그냥 포함하면 거의 100% 같은데)을 법정에 두고, 지지부진할 것 같고 판결이 뻔할 것 같은 재판과정을 다룸에도 전혀 지루함 없이 (대체로 탐정물에선 항상 범인체포에서 끝나지만),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 이상으로 사건을 검토,  반박하는 과정의 스릴감을 맛보게해주며 ([12인의 성난 사람둘]도 배심원실에서 일어난 단 몇시간의 이야기임에도 꽤 긴박했듯, 그보다는 캐릭터들의 힘은 약하지만서도), 누군가를 고발, 심판한다는 그 책임감과 보여지는 것 이상 이면에 있는 진실의 힘 (후반부에 가면 제목을 다시 곱씹게 된다) 등이 울리는 공명과 감동이, 퍼즐처럼 트릭을 밝혀내는 것, 그리고 사건 자체보다 더 크다. 어떠한 판결을 내리겠는가, 함께 결정해달라...라곤 하지만, 난 쉽게 어떤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진범 유무를 떠나, 난 과연 죄를 미워하지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인지, 죄가 무슨죄냐 저지른 사람이 문제인지인지...잘 모르겠다. 다만,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것만 알겠다.  

 

.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인생을, 인간성을 이해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인간성에 대한 이해가 있을때 비로소 법률도, 진정한 가치를 가지는 것입니다....p.355  

 

여하간 그럼에도 픽션으로서 이 작품을 보면, 나중에 의미를 가지는 물증, 증거, 사실을 군데 군데 숨겨두어 나중에 보여주는 등의 추리소설로서의  잔재미가 없는 것는 엔딩의 물증부분과 reasonable doubt은 조금 아쉽다.

 

그리하여....제 점수는요~ ^^

5점만점으로,

 

대반전 (독자 기만 점수) : 2

(흠, 반전은 예상하지 않을 수 없지. 한두번 봤나. 그래도 좀 여기저기 숨겨놓지)
속도감 (스피드한 전개) : 5

(거의 단숨에 읽었음. 요즘 지지부진하게 책 읽는거 보면 페이지 터너임. 사실 실제라면 고생하는 변호사 등도 있지만, 좀 더 복잡하고 길었으면 하는 바람을 맨 끝부분에서 하며 아쉽게 책장을 덮음 )
캐릭터 (매력적인 캐릭터) : 4

(변호사와 아내의 설정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관계이고, 다들 머리 속에서 그려지긴 하지만, 작품이 법정안에 국한되기도 하거니와 더 이상 캐릭터를 보여주기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음. 다만, 피의자에 대한 시선이 점점 화자 기자처럼 달라지게 되는 점에 점수를 확보)
선정성 (사건의 잔인함) : 1

(0점 주려다 문득, 너무 잔인한걸 많이 봐서 무덤덤해졌구나..하고 슬퍼짐. 정작 실생활에선 자기발톱의 피에 바들바들 떨면서)
논리정연 (논리적인 해결) : 5

(시종일관, 검사와 변호사가 논리적으로...페리 메이슨같이 조작 안함ㅎㅎ)
고전의 반열 (역사적 의의와 수상경력) : 4

(이 작품 1961년도에 씌여진것임, 와우~) 

 

 

 

p.s : 10p.298에서 일본3대탐정중 하나 가미즈 교스케가 [문신살인사건]에 나왔다고 해서 동서추리문고  (그로테스크란 말이 부족하지 않은 ㅡ.ㅡ)찾아보니, 거기엔 없었다. 아, 왜그럴까 하고 뜯어보니, 아 놔, 뭐니~? 가미즈키 요오스케라고 표기가 되서 그런거. 황당.

 

2) 맨 뒤 '페리'라는 말, 난 가드너의 추리소설 주인공 변호사 페리 메이슨인 줄 알았는데....(가까운 시일내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으로 페리 메이슨 영화가 나온다네~)

 

3)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들은, 기존 추리소설에서 가져온 것들이 많은데, 귀여운 신형사 (한국이름: 신형선)의 일본이름 다카키 와타루 (高木渉)는 바로 다카기 아키미쓰 (高木彬光)에서 온 게 아닐까 했는데 사실은, 담당 성우 이름이 다카키 와타루라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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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기준으로 바라본 프랑스문학 흥미유발서 | Nonfiction 2014-03-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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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

유예진 저
현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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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렇게 거창하게 까지 말할 것 까진 없지만) 죽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싶은 고전문학 중 하나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였는데, 매번 집에 있던 세로줄 전집을 몇페이지 읽다가 포기하곤 했다. 새로 좋은 번역서가 나오면 읽어야지 했는데, 요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외면했던 세로줄전집을 그래도 읽었다면 적어도 한문만큼은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동전의 양면이랄까, 어떤것이 마냥 좋지도 마냥 나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간, 원작을 읽기전 대한 이 책은 다소 우려하는 마음으로 대했다. 보기에 설명서 같은데 이것을 읽고서, 마치 '출발 비디오여행'을 보고 전영화를 다 본듯 흥미를 잃어버리고 다 읽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그런데, 기우였다. 정말 간만에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 꼭꼭 씹어먹고, 몰랐던 것을 배우며 또 기존의 것들을 알음알음 연결하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게다가,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원작이 이야기보다는 문체에 신경을 썼으며 주인공 마르셀이 작가로서의 가치관과 소명을 확인해가는 과정 속에서 그가 수없이 디디고 참조했을, 수많은 작가들에 보다 촛점을 맞춰 설명하고 있으므로 마치 일종의 주제로 엮인 프랑스문학사와 같단 생각이다.

 

그리고 어쩜, 일종의 세비녜부인의 접근방식과는 반대로 감각과 인상 이전에 미리 지식을 얻고 접근하는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습관은 우리에게 하나의 일정한 세상을 보여준다...단정짓게...논리적 시선으로 보면 세상은 단조롭고 오로지 한가지 진실만을 담고...감각에 의존하게 되면 세상은 보는, 혹은 느끼는, 듣는 사람의 인상에 의해 얼마든지 다양한 진실을.....실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고 묘사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감각과 지각에 의존하기 때문이다...p.35~36

(휴~그 어떤 쪽으로 치우치지않는다는 것은 정말 매우 중요한듯)  

 

그리고, 또 난 이것과는 정반대의 생각 - 즉, 작가는 알지 못하는 것, (간접적이라도) 경험하지 않은 것을 쓸 수 없으며, 쓰는 글에 고도의 사기성(?)을 발휘하여 자신과는 다른 차원의 글을 쓰더라도 그게 과연 진실이라고 볼 수 없다. 작가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수용, 반발, 변형하는 등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선을 확입하고, 문학이란 바로 동일한 사실과 사물을 대하더라도 이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므로, 그 글을 쓰는 작가는 글과 분리하여 판단하여서는 안된다 - 을 한 90% 정도는 갖고 있기에, 그의 [잃어버린...]에서 등장인물이 모델로 삼은 실제인물, 참조하거나 반발하여 작가로서의 지침으로 삼은 작가들을 살펴보는 이 책에 대해 과연 프루스트는 어떤 말을 할까가 매우 궁금했다. 그리고 저 [생트뵈브..]의 논지도 매우 궁금.

 

...프루스트가 [생트뵈브에 반박하여]를 통해 펼쳤던 논리, 즉 예술가로서의 '나'는 사적인 '나'와 엄밀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예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판단할 때 유일한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 그 자체이며 작가의 삶이나 성격 등을 기준으로 삼는 전기적 비평은 마땅히 피해야 하는 함정이라는 논리....p.39

 

애정과 결별의 슬픔의 상징이자 감각적인 세비네부인의 편지글, 비극적 모습의 사랑을 보여준 극작가 라신, 평생을 참조하게 만들며, 문체에 집중하게 만든 발자크과 플로베르, 도덕적인 것이 과연 예술적인가를 회의하게 만든 상드, 인생과 예술을 구분하게 해준 공쿠르형제, 말라르메 등의 상징주의 시인들의 언어에 반발하여 보다 개인성을 추구하게 되고,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전달하는 내용이 아니라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속 마르셀과 작가 프루스트에게 작가로서의 소명을 알려준 베르고트, 평행선을 걸은, 그의 왜흘 통해 프루스트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든 지드,  그리고 프루스트를 읽는 또다른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비평가 바르트.  

 

...죽음으로서 부활이 가능해진다....그는 영원히 죽은 것일까?...작가는 사라져도 작품만은 영원히 남아서 자신의 일부로서 존재를 유지하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집필에 전념하던 생애 마지막 8년을 그의 옆에서 충직하게 지켜 준 하녀 겸 비서인 셀레스트 알바레는 [프루스트씨]라는 회고록에서...장례를 치른날 우연히 지나치게 된 서점에서 소설 속 묘사와 똑같이 프루스트의 책들이 활짝 날개를 펼친 천사의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었다고.....p.198~199

 

 

여하간, 프루스트 스스로가 기억되고 싶어하던 유일한 작품, [잃어버린 시간들]을 새로운 시선을 읽는데 도움을 주며, 또 10명 (실제는 11명)의 또 다른 문학, 거기서 파생된 다른 작가, 그림, 음악들을 접하는데 흥미를 유발시키는, 매우 마음에 쏙드는 안내서였다 ("내게 경의를 표해 줘! 나는 지금 천재가 되는 중이거든! p.84 이 아저씨 내가 좋아하는 타입 - 자뻑하는 천재 - 이었어. 또 늘었다, 버켓리스트가. 발자크의 인간희극시리즈를 다 읽고싶다).

 

...작가보다는 독자의 역할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이 강연의 목적은 지적이지않습니다. 다만 여러분들 어떤 세상에 중독되게 하는 것입니다. 제게 그 사진들이 그랬고 과거게 프루스트가 그 사진들의 원본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p.240

 

이 책은 지적이다. 하지만, 지식을 자랑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아니 그와 연결되고 교류한 수많은 예술작품들을 한번 더 새로운 시선을 바라보게 만드는, 언급된 작품들의 작가를 모르고 작품을 미리 읽지않았서도 흥미를 느끼게 된다면 그게 좋은, (나같은 성격이면 구글로 이거저것 시각자료 찾아보고 했을텐데, 텍스트에 맞게끔 자료를 적재적소에 다 배치시켜 줘 피로감을 덜어준)  친절한  책이었다.

 

p.s: 1) 최근에 서영은 님의 [돈 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도 읽고 너무 좋았는데, 더 번역소개할 작품도 많은데, 기존번역도서의 무한반복이나 어떤 짜집기가 아닌, 자료를 충분히 찾아서 작가가 미리 다 자기 안에서 소화하여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이런 책들 정말 너무 좋다.

 

2) 부록 속 편지글 폰트가 뭘까,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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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Hopper | See 2014-03-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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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알라딘블로그에 그림으로 도배를 하곤 했는데, 예전에 썼던 음악카테고리를 쭉 듣다보니 팻매스니그룹의 음악 (Pat Metheny Group)이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케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에 외로움과 조금의 따뜻함. 그림 참 좋아했는데, 이젠 거의 찾아가보지도 않네. 호퍼 그림 선물액자 지금 저기 걸려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

 

 

 

 

 

 

 

 

이 그림을 보면 로렌스 블록의 탐정 캐트 스커더가 생각난다. 그떄 리뷰를 찾아보니 그땐 호퍼의 나이트혹스를 언급했더라. 다시 읽어도 괜찮을거 같다.

 

 

p.s: 1) 그의 그림이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아, 보고싶다.  

 

(http://uk.phaidon.com/agenda/art/articles/2013/february/11/edward-hopper-comes-to-the-silver-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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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IA - 逢いたくていま | Hear 2014-03-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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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e.cummings (e.e.cummings from [In her shoes])가 자신의 이름을 모두 소문자로 표기하기를 원했듯, 일본가수 みーしゃ도 2011년 모두 대문자 MISIA로 표기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녀를 알게된 것은, [야마토나데시코]의 'Everything'이였고 (참좋아해서 노래방가면 간간히 부르는, 단 조건은 이걸 참아줄 그가 있을때) , 그 이후 간간히 앨범을 사서 감상했는데, 좀전 약간 알콜이 들어간 상태에서 이 음악을 들으니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듯하다. 이 드라마도 봤는데 그땐 좋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初めて出会った日のこと 覚えてますか
처음으로 만난 날 기억하고 있나요?


過ぎ行く日の思い出を 忘れずにいて
지나가는 날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어요


あなたが見つめた 全てを 感じていたくて
당신이 바라본 모든 것을 느끼고 있고 싶어서


空を見上げた 今はそこで 私を 見守っているの? 教えて…
하늘을 올려본 지금은 거기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건가요? 가르쳐줘요…


今 逢いたい あなたに
지금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伝えたい事が たくさんある
전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어요


ねえ 逢いたい 逢いたい
있잖아요 만나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気づけば 面影 探して 悲しくて
깨닳으면 모습을 찾아요 슬프게


どこにいるの? 抱きしめてよ
어디에 있는 건가요? 꼭 껴안아줘요


私は ここにいるよ ずっと
나는 여기에 있어요 쭉


もう二度と逢えないことを 知っていたなら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을 알게 된다면


繋いだ手を いつまでも 離さずにいた
이어진 손을 언제까지나 떼어 놓지 않고 있어요


『ここにいて』と そう素直に 泣いていたなら
「여기에 있어요」라고 그렇게 솔직하게 울게 된다면


今も あなたは 変わらぬまま 私の隣りで 笑っているかな
지금도 당신은 변함없이 내 곁에서 웃고 있을까요


今 逢いたい あなたに
지금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聞いて欲しいこと いっぱいある
들어주었으면 하는 것이 가득 있어요


ねえ 逢いたい 逢いたい
있잖아요 만나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涙があふれて 時は いたずらに過ぎた
눈물이 넘쳐 시간은 헛되게 지나갔어요


ねえ 逢いたい 抱きしめてよ
있잖아요 만나고 싶어요 꼭 껴안아줘요


あなたを 想っている ずっと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쭉


運命が変えられなくても 伝えたいことがある
운명을 바꿀 수 없어도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戻りたい…』あの日 あの時に 叶うのなら 何もいらない
「돌아가고 싶어요…」그 날 그 때로 이루어진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今 逢いたい あなたに
지금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知って欲しいこと いっぱいある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가득 있어요


ねえ 逢いたい 逢いたい
있잖아요 만나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どうしようもなくて 全て夢と願った
어쩔 수 없어서 전부 꿈이라고 바랐어요


この心は まだ泣いてる
이 마음은 아직 울고 있어요


あなたを 想っている ずっと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쭉

 

 

 

 

라이브가 가장 좋은듯하다. 작은 체구에서 정말 절절하게 나오는 목소리. 아~

어젠 [밀회]의 슈베르트곡을 치는 두 배우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 잠자고 있던 연애세포가 깨어난듯 두근두근 거렸는데, 미시아는 온몸이 노래를 부르는 세포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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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 Dark Knight will return | Comics 2014-03-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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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 1

프랭크 밀러 글/프랭크 밀러,클라우스 잰슨,린 발리 그림/김지선 역
세미콜론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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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탄생시키고서 프랭크 밀러와 손잡고 배트맨의 시작을 그린 데이비드 마주켈리는 [배트맨 이어 원 (80년도생 배트맨의 시작)]에서 배트맨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 어른의 시선으로 함부로 분석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후기에 남겼지만, 이 작품은 너무나 진지하며 생각할 거리가 많이 담겨있어 어른들마저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가 하는 인상이 든다.

 

[배트맨 이어원]의 시대에선 고위 권력층의 비리와 이를 이용한 거대악당들의 출현 암시가 위기였다면, 이제 40년이 지난 노년의 배트맨의 고담시는 더욱 겹겹의 복잡한 어둠이 존재한다.

 

대통령의 얼굴은 레이건인듯 보이는 시대이지만,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중이고 영화 [아르고]에서처럼 1979년 리비아의 인질극, 1961년 케네디대통령때의 쿠바의 미사일사건처럼 핵폭탄의 위기, 1992년 LA폭동처럼 혼란을 틈타 폭력과 약탈을 하며, 2001년 9.11테러처럼 비행기가 고층빌딩에 부딪히는 (흠, 이거 1986년도 작품인데 나중에 어쩜 9.11사태때 엄청 놀랐을지도) 등 지난 세기에 일어났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총체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에, 대통령은 선거와 지지율을 위해 모든 책임을 주지사, 시장에게 미루고, 시장은 경찰국장에게  미룬다.

 

그동안 하비 덴트, 조커 등의 악당은 소탕되고 사회와 격리되었지만, 여전히 돌연변이파가 출현하여 범죄를 저지르며, 배트맨의 아들들이라는 자경단이 나타나 이들이 응당 받아야할 법률적 처벌 이상의 폭력을 휘두르며 대치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언론과 정치인들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배트맨의 책임으로 보며, 여러 전문가들이 나와 그를 비판하고 옹호하기만 반복할 뿐이다.

 

다른 악당에겐 잘도 죽음을 선사하지만, 하비 덴트와 조커를 응징하지못하는 배트맨의 모습에서 그가 내면에 간직하는 선과 악의 모습 (악당이지만, 누군가와 싸운다는 것을 그만큼 비슷한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BBC 셜록의 시즌3 마지막에서 그 엄청난 두뇌파가 가볍게 눌렀던 손가락의 힘처럼, 이들은 동전양면인듯 싶다 ), 이제는 대통령의 지시에 움직이는, 시스템안으로 들어간 슈퍼맨과의 갈등 등은  이 작품의 페이지만큼의 글로 쓰여진 책이 있더라도 그 이상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막상 국민을 보호해야할 시스템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면, 그 시스템을 넘어선 이들은 과연 outlaw가 되는 것인가하는 질문에, 방송 인터뷰 패널은 매우 인상적인 대답을 한다.

 

'우리는 범죄의 그늘 속에 삽니다. ..우리가 당하고 사는게 당연한 것처럼요...한 남자가, 우리에게 힘이 있다는 걸, 늘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자 일어섰습니다. 그는 포위당한 우리에게 저항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권, p.66

막상 배트맨인 부르스 웨인은 로빈이었던 제이슨의 죽음, 그리고 아직까지도 극복되지못한 부모의 죽음에, 악당을 소탕하겠다며 나서지만 스스로의 죽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위의 간단 줄거리 이상의 대단한 서사와 심리가 전개되기에 한컷 한컷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럼에 따라 차츰 이들의 고뇌에 몰입이 되며 엔딩에선 울컥하지않을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자신을 두렵게 한 박쥐로 스스로 변신하며, 모든 것을 가졌지만 거리에서 죽어간 부모에게서 배운 것이 '힘'이라는 말. 그리고 범죄 이상으로 나쁜 것이 존재한다는 것.

 

부록으로 프랭크 밀러의 스크립트가 들어가있으며, 더욱 더 이해를 돕는다.

 

엄청나게 대단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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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도생 배트맨의 시작 | Comics 2014-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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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트맨 이어 원

프랭크 밀러 글/데이비드 마주켈리,리치먼드 루이스 그림
세미콜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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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영감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자 엄청난 명작이 틀림없다 (후자가 아니라도 되는 경우는 바로 전자의 경우). 해리 홀레의 시작에 엄청난 영감을 준,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리턴즈 (1986)]를 구입하려다 보니 배트맨의 역사를 읽게되었고 (아래에 링크 참조), 그러다보니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3부작을 다 보지않을 수 없어 태어난 순서는 [배트맨 리턴즈]보다는 뒤이지만 그의 역사상 앞선 이 작품 (1987)부터 읽게되었다. 4권을 엮어 하드커버단행본으로 나왔고, 부록에 프랭크 밀러의 스크립트에 맞춰 그린 작업과정이 보여진다. 와우, 정말 대단히 힘들듯.

 

 

 

근데 맨 앞 서문을 읽다가....밀러와 마주켈리는 서로를 완벽히 보완했다 (이야기와 그림으로). 재능있는 화가인 리치먼드 루이스의 채색과 토드 클라인의 레터링...부분에서 난 이 작품은 원서로 사야만했다는 생각에 참. 다행히 후반부 부록에서 레터링까지 살아있는 원화를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1986년 마블스와 함께 코믹스와 영웅들의 세계를 양분화해온, DC코믹스는 그들의 영웅들, 슈퍼맨, 원더우면 배트맨을 우선적으로 현대시대에 맞춘 리부팅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earth-1의 배트맨. 그는 이미 밥 케인과 발 핑거의 1939년 태생의 배트맨으로도 이야기가 충분했지만, 마블에서 [데어데블]에 새로운 생명과 인기를 불어준 프랭크 밀러가 더욱 깊고 복잡하며 촘촘한 역사를 만들어주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부모를 잃은 소년이 기존의 영웅과 달리, 악당을 무찌르는 것외에 복수심을 갖으며 겪는 복잡한 심경. 죽음이 아닌 두려움을 주기 위한 도구로서의 훈련과 박쥐형상의 선택. 그러면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고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점차 신뢰할 수 있는 인간들과의 관계를 맺는다.

 

존재하나 자신이 존재할 이유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다크 히어로. 

 

...그들의 단순함 때문에 슈퍼영웅들은 해석자들에게 쉬운 먹이가 된다. 1954년 프레드릭 워담 박사는 배트맨과 로빈의 관계에서 동성애 코드를 보았다....슈퍼영웅만화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어른의 감성으로 검토하는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배트맨은 어른으 몸에 갇힌 어린이이기 때문에 절친한 친구가 열두살인 것은 이치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슈퍼영웅들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제일 잘산다. 사춘기 이전의...스탠 리가 슈퍼영웅들엑 걱정이란 것을 알려주기전..슈퍼영웅이 실제 세상에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프랭크는 [다크 나이크]를 포르티시모로 맞춰진 오페라처럼 썼다...현실적인 배트맨을 만들려고 했다 일단 표현이 현실적인 방향으로 향하면 각각의 새로운 디테일은 장르의 심장부에서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질문의 급류에 휩쓸린다. 슈퍼영웅들이 더 현실적이 될 수록 그들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이건 미묘한 균형이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알고있는건 슈퍼영웅들은 잉크로 그려졌을때야말로 진실하다는 것이다....마주케리의 후기.

 

[배트맨 리턴즈]에서 배트맨의 말년을 그린, 프랭크 밀러가 배트맨의 시작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나온 것이기에 아직 충분한 배트맨의 이야기도 악당들도 없다. 고담의 정치인, 경찰고위관리들의 부정부패가 하나씩 처리될 기미만이 엿보인다. 나중에 불행한, 이중적 악당이 된 덴트의 열정적 검사시절과 시카고에서 고담으로 부임온, 막 아기아빠가된 제임스 고든 이야기도 나오는데, 대체로 후자와 배트맨의 이야기가 사이좋게 교차적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훗날 고든이 재혼할 아내 세라 에센과, 영화에선 신분이 상승되었지만, 실제론 스트리트 우먼출신의 캣우먼과의 첫만남, 그리고 조커의 등장임박이 눈에 띈다.

 

 

p.s: 배트맨의 모든 것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75&contents_id=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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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당신이 본 해리 홀래의 굳은살과 주름이 배기기 전의 모습 (해리 홀레 시리즈 #1) | - Police Procedurals 2014-03-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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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박쥐

요 네스뵈 저/문희경 역
비채 | 201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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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홀레 시리즈를 2012년에 7탄 [스노우맨]부터 대하기 시작했고, 영문판은 2005년도부터 5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젠 거의 바로 영문판이 나오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리즈가 되었다. [스노우맨]에서 소름이 끼치고, [레오파드]에서 그 스케일과 카리스마에 뿅가고, [레드 브레스트]에서 작가의 용기에 압도당하는 (가족 역사 외에 어떻게 다쓴 책 한권분의 원고를 delete키로 날려보내냐고) 처지였지만, 시리즈 데뷔작인 1997년도의 이 작품을 읽고서 깨달았다. 이 작가는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과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할 것이며 꽤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는 것을.

 

1. 박쥐, 1997
2. Cockroaches, 1998
3. 레드브레스트, 2000
4. 네메시스, 2002
5. The devil's star, 2003
6. The redeemer, 2005
7. 스노우맨, 2010
8. 레오파드, 2009
9. The phantom, 2011
10. Police, 2013

노르웨이의 저널리스트, 증권중개인, 밴드활동을 하던 그가 호주에 오게되고, 프랭크 밀러의 [다크나이트 리턴즈 (이참에 프랭크 밀러의 3부작을 주문해서 보고있다)]에 영향을 받아 남주를 창조하고, 그리고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의 역사와 전설 등을 결합하여 만들어낸, 해리 홀레의 시작이자 그동안 뒤시리즈가 먼저소개되며 궁금해게 만들었던, 노르웨이에서도 명성을 쌓게만든, 그 전설적인 호주연쇄살인마 사건 해결기이다. 

 

...애버리진에겐 박쥐는 죽음을 상징해요...최초의 인간은 버룩부른이었어요. 창조주 바이아메가 만든 사람이죠..신성한 야란나무....이 나무만은 내것이다....유혹을 이기지 못하고....거대한 검은 날개를 펼친 불길한 형상이 그녀를 덮쳤어요. 바이아메에게 신성한 나무를 지키라는 임무를 받은 나라다란이나는 박쥐었어요...p.70~71 (애버리진에게 있어 아담과 이브, 선악과와 배과 같은 이야기, 그리고 크게 세개의 파트를 나누고 붙여진 이름은, p.107에서 소개되는 왈라라는 전사와 무라라는 아리따운 아가씨, 그리고 그녀를 죽이고 왈라의 복수를 당한 뱀 버버이다)

 

노르웨이에서 잠깐 방송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23살의 금발머리 미녀인 잉케르 홀테르는 호주로 여행을 와서 또 바에서 일하는 처지였다. 그녀가 성폭행당하여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오슬로에서 해리 홀레 형사가 호주로 날아온다 (흠, 이게 당연한걸까. 우리나라는...). 그를 마중나온건 애버리진인 노련한 형사 앤드류 켄싱턴. 그는 해리 홀레를 맡겠다고 자청하며, 위에선 그냥 관광만 하고 가라는 지시와 달리, 피해자의 주변을 함께 수사하게된다. 그와 함께, 시드니의 게이 연예인들, 복싱선수, 거리의 여자와 유흥업주 들을 만나며 소개해주며, 호주의 애버리진의 역사와 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게된다. 그의 능숙한 리드에 어울리며 그는 점점 그에게 호감을 느끼며, 그 이상의 호감을 매력적인 빨간머리 스웨덴처자에게 주면서...

 

관광만 하라는 지시와는 달리, 수사의 방향을 이끄는 실마리들을 계속 발견하고 추적하는 가운데, 해리는 자신의 과거를 다시 마주 대하고, 또 뒤시리즈에선 흘리지않을 눈물을 흘리며 바닥까지 곤두박질쳤다가 다시 형사로서의 핏줄을 확인하게 된다. 이미 다 큰 성인이지만, 한달도 안되는 이 기간동안에 해리 홀레는 또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듯 싶다.     

 

금발머리 여인네들의 성폭행, 질식 연쇄살인사건인만큼, 여러군데를 돌며 수많은 인간들과의 충돌과 액션을 보여주면서도, 알콜과 죄책감의 눈물이 흐리지못하는 뛰어난 형사의 추론이 군데군데 번뜩인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새로운 장소에서의 관광안내서처럼 겉돌지않게 인물들과 동기 등에 잘 결합시키면서, 사건과 추론 또한 설득력있게 발전시키는 이야기 솜씨, 그리고 간혹 밑줄긋고싶은 핵심을 찌르는 이야기와 소름을 돋게만드는 묘사 등 엔딩에서 해리의 요청으로 일종의 미끼가 된 여인의 운명에서 분노하는 것 외엔 난 모든게 너무 좋았다. 너무 거품을 물었던가, 그렇지만 북유럽최고의 문학상이라는 '유리열쇠상'을 받았다.

 

 

p.s: 1) 인상적이었던 장면들,


p.75. ...살인사건을 하나 해결할때마다 조금씩 타격을 입어요. 불행히도 인간사에서는 애거사 크리스티를 읽으면서 상상하는 것보다 비참하거나 우울한 사연이 더 많고 특별한 동기도 없거든요. 처음에는 나도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했는데 어떤떄는 그냥 쓰레기 수거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앞으로의 해리의 모습을 미리 말해주는 걸까나)

 

p.145, ...직감은 단지 경험의 총합이에요....우리가 경험한 모든 일, 우리가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고 모른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들어있어요. 우리는 대체로 잠든 무의식을 알아채지 못하고 무의식은 그냥 거기 머물러 코를 깜빡이고 기지개를 켜면서 새로운 정보를 빨아들여요....

 

p.161의 'Where the wild roses grow'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는데 (원래라면 링크시키는데 하지않았다), 작품속 레코드점 남자처럼 나도 영상도 가사도 싫었다. 아름다운 여인과 멜로디, 목소리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유투브 댓글엔 아름답다는 찬사가 쏟아지니. 난 영상속 남자가 아름다워서 죽인 여인을 쓰다듬는 손길에서 소름이 끼쳤는데.

 

p.204~205의 애버리진의 전래동화 이야기. 굳은 일에 나서려는 듯한 작은 검은뱀의 복수. 와우, 뭐랄까, 이런 인간류도 있구나...하며 꽤 기억에 남았는데, 엔딩에 가까워오니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었다. 글쎄, 그러고보면 좋아하는 노래와 이야기 등은 그 누군가를 무의식적으로 대변해주는 걸까나.

 

p.214, 와우, 그 백상아리의 시선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나도 꽤 무서웠다.

 

p.285에서 술이나 먹고 죽으려는 술꾼에게 그가 가장 필요로 하는 휴대용술통을 선물로 주었던 것이 엄청나게 인상적이었던,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의외로 눈치채지못했던 사실을 캐치해냄에 크게 공감했다. 아무거나 마시는 술꾼이라니..

 

2) 그는 해리 홀러라고 발음하는 듯.

해리 중에 성공한 사람 봤냐는 해리 엄마 질문 기억나네. 해리 포터, 해리 보쉬, 해리왕자...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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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孤独のグルメ) | - Others 2014-03-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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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지만, 쪽지보내기 창이 일부만 열려 도대체 답장을 보낼 수가 없네요. 방명록에 썼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

 

개인적인 부분을 쓰지않는다는 건 의외로 매우 어렵다...

 

)

([심야식당] 히트할때쯤 일본여행을 할때 보니 거기서도 이 소박한 가정식들을 어떻게 더 잘할것인가..에 집중. 그때 계란말이의 비법을 알았다 ^^ )

 

)

(탕수육에 소스를 붓다니! 찍어먹어야지!)

 

)

 

 

도대체 왜 남이 먹는 것을 보는 건지, 최근 먹방의 인기 때문에 심리학자들이 분석을 하고, 또 나홀로 세대들의 고독 얘기 등등의 방송들도 있었는데, 뭐랄까 내 생각엔 대리만족인듯 싶다. 저걸 다 먹으면 도대체 얼마동안 뛰어야 하는지...괴로운데 대신 누가 마음에 드는 이가 먹는걸 보면서 만족삼는거 (http://youtu.be/WvipBtzfQho : 먹방 많은데, 저 이쁜 DJ는 그닥 화도 안내고 성희롱 발언에 창피한줄 알라며 쿨하게 잘 대처하는듯 보기 괜찮다).

 

 

 

근데, 강적이 나타났다. 이 아저씨, 일드에 야쿠자 (심야식당), 형사 등으로 많이 등장하는 190cm에 육박하는 분인데, 왠지 모르게 속으론 참 괜찮은 사람일거란 느낌을 준다. 마츠시게 유타카, 풍성할 풍(豊)의 이름답게, 이제 시즌4까지 기다리며 저 아저씨는 음식 풍년이다. 먹는것도 어찌나 진지하게, 맛있게 먹는지 정말 보고있노라면 고문이다.

 

)

 

 

 

아마도 인테리어 소품 등을 수입하여, 개인사업을 하는 이들의 요청에 따라 물건을 세팅해주는 등의 개인사업을 하는 40대의 이노가시라 고로. 그는 먹는 것에서 만큼은 위에게 충실하다. 지금 뭐가 먹고싶은지, 그냥 한끼를 때우는게 아니라 주변을 잘 관찰하고, 소박한 맛집을 관찰하여 맛있는 한끼를 해결한다.

 

포맷은 픽셔널한 드라마속의 식사와, 원작자가 실제 식당을 찾아가 먹는 식으로 이뤄진다. 

 

먹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ㅎㅎ

 

 

배고플때나 밤에 보면 치명적!!!! 왠만해선 재미없지않거나 편당 천원을 내야하는 상황 (ㅜㅜ)이 아니면, 단숨에 보는데, 이건 정말로 어렵다. 단숨에 보기는 커녕, 주인공처럼 나도 은근 음미한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면 너무나 배고파서...ㅠㅠ

 

 

고독한 미식가

타니구치 지로 글그림/쿠스미 마사유키 원저
이숲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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