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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이후 짐작이 가능하나 그래도 굿 | Mystery + (정리중) 2015-02-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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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인들의 저택

오리하라 이치 저/김성기 역
한스미디어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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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트릭의 대가 오리하라 이치의 1993년 작품이다. 띠지엔 ‘도착시리즈’를 뛰어넘을 또 하나의 걸작이라지만, 글쎄, 도착시리즈가 더 낫고, 최근에 발표된 [그랜드맨션]이 훨씬 낫다. 전자 시리즈가 인간뇌의 착각을 신나게 갖고 놀았다면, 후자의 경우는 매우 촘촘히 뿌려놓은 실마리들이 나중에 한방에 다 연결되는 후련한 경쾌감을 선사한다 (그 낭비되지 않은 촘촘한 실마리들이란, 마쓰다 신조가 생각날 정도). 이 작품에선 조금씩 언급된 실마리들이 있지만, 뭐 제목자체가 스포일급인지라 그닥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데다 퍼즐자체가 작가가 이끌어가며 설명을 하고 해설을 하는터라 이야기를 따라갈 뿐, 퍼즐을 푸는 재미는 없다.

 

1989년 7월에 홋카이도의 산에서 SOS를 쓴 나무자취와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레코더, 그리고  짐승에게 물린 자국이 있는 백골이 발견되었다. 테이프 속의 목소리는 남성인데, 백골은 여성이라는 등 미스터리가 남은 사건에 영감을 받아 작가가 모티브로 삼았다고.

 

시마자키 준이치 (島崎潤一)는 전기회사의 중역인 아버지와 대학강사인 어머니,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고위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남동생 등 배경은 좋지만 오히려 이러한 배경에 맞지않는 자신의 모습에 주늑들어있는 청년이다. 일찍이 반대하는 작가의 길을 지망하여 순수문학과 미스터리문학 분야의 신인상을 각각 수상한 인물이지만, 후자의 상을 받은뒤 모종의 일로 인해 잠시 일을 쉬게되고 이리하여 지명이 되는 기회를 놓친다. 고스트라이터로 살던 어느날, 편집자의 은근한 압박에 의해 또 한번 전기를 쓰게 되는데…

 

그 상대는 고마스바라 준(小松原淳). 결국 보석상 체인점을 낼만큼 부유하게 되었으나 고마스바라다에코가 미혼모로서 낳은 아들. 아들학창시절 뛰어난 외모와 성적, 작문실력을 뽑내었으나, 왠지 그의 주변에선 이상한 사건들만 발생하고, 그 사건엔 모둔 외인, 외국인의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러던 그가 조난을 당하고, 그가 실종된듯한 후지산의 숲에선 일년뒤 백골과 나뭇가지고 만들어진  HELP란 글자가 발견된다. 재혼한 남편 겐토 또한 십여년전 실종되고, 아들마저 실종되자 다에코는 준이치에게 아들의 인생을 정리해 간직하고 싶다고 부탁을 한다. 고마스바라 준의 발자취를 좇으며, 그는 배다른 여동생 이상의 의미를 가진 유키와 자신보다 앞서 취재원을 만나고가는 중년의 여성, 그리고 자신을 좇는 외인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혼자 아이를 낳기위해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고마스바라 다에코가 빨간구두의 소녀 노래를 부르고, 아이의 상상력을 기르기 위해 해피엔딩 직전까지만 남기고 동화책 책장을 없애버리는 등의 그로테스크한 집작과, 아무래도 폐쇄적인 환경과 제노포비아의 만남으로 등장하는 ‘이인’, 배다른 여동생에 대한 왜곡된 감정 등 분위기와, 과거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가장 큰 사건의 흐름을 짐작하게 만드는, 그리하여 반전이 그닥 큰 서프라이즈로 느껴지지않게 되었다. 중간까지는 흥미진진, 앞날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으나, 큰 사건에서의 실마리는 그닥 주어지지않고 결국 엔딩에서의 설명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니 다소 김이 빠져버렸다

 

주간 문춘 미스테리 베스트 4위였으나, 작가의 역량은 이보다 더 뛰어날터인데...

 

그나저나, 세상엔 많은 어머니들이 있고, 어머니는 역시 강하다.

 


 

 

p.s: 오리하라 이치(折原 一 )

 

도착시리즈

도착의 사각 201호실의 여자 (1988) 유쾌하게 당했다

도착의 론도 (1989)'서술트릭'이냐 사기냐

도착의 귀결 (2000) 서술트릭과 밀실트릭의 성공적인 만남 (저자의 넘 친절한 해설은 옥에 티)

 

~자 시리즈

5. 원죄자,1997  too much 리얼이 몰입도를 떨어뜨리다

6. 실종자, 1998 서술트릭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림

8. 행방불명자, 2006 짧아서 강렬하고 짧아서 아쉬운

9. 도망자, 2009

  

교실시리즈
침묵의 교실, 1994

 

시리즈 외
이인들의 저택, 1993,  
타임 캡슐 2007

그랜드맨션 2013 머리 속을 리세팅시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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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강남이라는 또 하나의 정글 | Fiction 2015-02-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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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강남 1970

유하 원저/이언 편저
비채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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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본 영화 중에 아주 인상적으로 남은 것이 있다. 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소년이 등장하던, [얄개시대]의 시리즈. 제목은 기억이 나지않으나, 문득 이 리뷰를 쓰기 전에 찾아보니 1970년대 작품이었다. 아, 같은 시대를 지내왔지만 이렇게 다른 인생이 있을수가.

 

 

1965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청년 둘 백용기와 김종대는 서로가 형제이며 가족이다. 배움도 짧고 할 수 있는 것은 넝마를 주워서 난방도 안되는 방에서 온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것. 이들에겐 어떤 미래도 없이, 집이라고도 할 수 없는 집이 당장 없어질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냥 버티는 것 분이다. 그러다가 이들에게 찾아온 조폭의 세계.

 

가장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가장 큰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권력. 토지개발계획을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정치세력과 조폭들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세 조폭세력, 남순철파, 장덕재파, 양기택파는 마치 정글의 짐승처럼 약한 곳을 치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강남개발의 어두운 역사가 엮여서 펼쳐진다.

 

그 가운데, 이 두 청년의 운명은...예견될 수 밖에 없다. 가진것이 없어도 사람답게 살라는 강길수의 말은, 아무것도 아무배움도 어떤 철학이나 가치관도 없이, 살아가고 눈앞에 폭력을 휘둘러 가질 수 있는 이 두 청년에겐 먹혀들지않는다. 얄개소년이 수학참고서와 이웃집 소녀를 두고 벌이는 고민를 가지는 세계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한 야생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떄문이다.

 

이로부터 이제 40여년이 지났음에도, 감독이 보여주고 싶어했던, 가치관도 철학도 없는 천민자본주의의 모습은 여전히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현재의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무릎꿇게하고 비행기를 돌리며, 아파트경비원과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다른 레벨이라고 떳떳이 카메라앞에 이야기를 하며, 공부를 안하면 미싱을 돌리는 것이라는 문구가 유머처럼 노트에 새겨진다.

 

어느 사회나 서로가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다만, 서로 다른 세계라는 것이 그저 내가 살지않는 세계일뿐 차원이 다르다거나, 이해할 수 없다거나, 수직선상으로 나열하는 것없이 서로의 처지에 대해 공감을 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왜 아직도 소원한걸까. 연말정산 사태, 열정페이가 대세인 취업시장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힘들다는 말이 나오기떄문에 아직도 살기 힘들어서일까. 아니, 그렇지않다고 믿고싶다. 먹고살기엔 충분하나 더욱 더 가지고 싶은 욕망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결국 중간에서 멈추지 못한, 용기와 종대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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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Polnareff - Goodbye Marylou | Hear 2015-0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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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ud Gilberto - It Might as Well Be Spring | Hear 2015-02-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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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 I Will | Hear 2015-02-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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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멋진 Rafa | 미완성리뷰 2015-02-0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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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Rafa

Nadal, Rafael/ Carlin, John
Hyperion Books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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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두껍다고, 왠지 나중에 자알 읽자고 미뤄둔 책 모조리 읽기가 목표! 지난해말 도서정가제전에 쟁여둔 책들도 있고, 당분간 왠지 작년 책값 생각하면 구간도 사기 싫어져서.


글을 쓴 이는, 넬슨 만델라를 그린 영화 [인빅터스 (Invictus)]의 원작자이다.


장마다 라파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반, 그리고 그 나머지는 주변의 객관적인 이야기로 번갈아가며 쓰여진다.

 

여기 어딘가 페이퍼에도 있지만, 원래 오른손잡이인 라파엘 나달이 왼손으로 라켓을 잡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이다. 2006년 롤랑가로스에서 로저 페더러를 꺾고 프랑스오픈 연승의 시작을 열였지만, 207년 윈블던 결승에서 그에게 진것이 그에겐 엄청난 상처였던듯하다. 책의 시작은, 이 패배의 날 엄청나게 락커룸에서 울고 그리고 2008년 윔블던 결승경기 직전부터 엄청나게 생생하게 묘사된다. 마치 같은 락커룸에 내가 있듯. 여하간, 내가 그의 팬이 된 것은 바로 이 경기였기에, 다시 보고 더 감동이 밀려온다.




지금껏 그처럼 나에게 영감을 주는, 멋지고 착하고 본받고 싶은 운동선수는 일찌기 없었다.  그의 경기를 보고나면 몸살이 나고, 그의 승리에 몇달간 모든게 잘되는듯한 행복감을 느낀다.

 

여하간,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테니스. 그에게 있어 가족이란 피를 나눈 사람들 이상 그의 스태프들 모두. 그들은 서로의 기쁨과 영광을 나누는, (직접적인 언어가 아닌) 저자가 대신 써줘도 전달되는, 그 따뜻함. 그 어떤 공도 한번도 같은 적은 없다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정신적인 것이 중요한 테니스에서 그가 라이벌을 상대로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이 얼마나 엄청난지. 그의 작은 규칙들이 가지는 의미 (그는 토마토소스, 치즈, 햄을 싫어하고 올리브를 엄청나게 좋아하여 경기때에는 올리브만 뿌린 파스타와 오렌지주스를 마심. 경기때는 가능한 호텔이 아닌 집을 빌려서 온스태프랑 묵으며. 커피를 좋아하지않음. 그의 성은 고향인 마요르카언어로 크리스마스란 의미.ㅎㅎ, 스토커된 느낌이야~) 등등. 

 

Tennis is, more than most sports, a sport of the mind ; it is the player who has those good sensatiins on the most days, who manages to isolate himself best from his fears and from the ups and downs in morale a match inevitably brings, who sends up being world number one....p.7

 

I build a wall around myself when I play, but my family is the cement that holds the wall together...p.15

 

that's where the mental strength comes in, what separates champions from near champions. You put that frailure immediately behind you, clean out of your mind...p.46


 

표지는 다소 그답지않게 오만한 (흠, 인터뷰하다 엄마 전화왔을때 표정 봤어야...) 것이 의외였지만, 주변 죄다 챙기고 몽크급만은 아니라도 가족걱정에 엄마 운전조심, 불조심, 여동생 단속 등 잔소리도 많은, 생각보다 더 여린 그가 경기 전에 자신에게 있어 인간적인 모든 부분을 다 차단시키고 transforming하는 부분은 엄청나게 멋지다.

 

지난번엔 메디컬타임을 이용했다는둥, 뭐 다쳐서 승리를 내줬다는 식으로 다른 승자의 기쁨을 퇴색시켰다는 둥..으로 이상하게 해설하는 것도 들었는데, 읽어보면 그가 그런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의 관점에선 정말 순진하게, '아'할 정도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높이 제대로 평가하고 있으며 (페더러가 읽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정도로 그를 높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음. 실상 언젠가 스포츠경기에선 누군가를 존경하고 좋아하더라고 그것을 인정해선 인간적감정의 침투로 냉혹하게 승부하지못한다는 소리를 듣기까지했지만, 라파는 정말 그대로, 왜곡없이, 상대방을 평가하고 그를 이기기위한, 자신만의 승부수를 개발한다. 어떤면에선 상대방보다 못한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이상으로 노력한다. 진짜..감탄이~ 역시 난 애들은 정말 정신세계가 남달라~), 그들을 존경하며 매우 사이가 좋게 지내고 있다. 단지, 그가 아쉬워하는 부분은 스스로 자기 관리를 못해서 다치고, 기회를 날려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에 좀 빠져있다는 것일뿐이다.

 

아쉬운것은, 페이퍼백 종이에 인쇄된 사진 (아아아아, 하드커버로 살걸 그랬나???) 이 중간에 조금 들어가 있다는 것. 어릴적부터 키가 크고 얼굴이 올록볼록 귀엽게 야무진. 어딘가 불안한 표정이 있으면서도 눈에선 투지가 불타는. 어릴적 사진 너무 귀여워~~~


 

 작성중




p.s:  페더러랑 조코비치는 이 책...읽었겠지? 페더러 것도 읽으면 재미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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