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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47, 세계 최고의 hitman, 좀 더 풍부한 이야기 | - Suspense/Thriller 2016-01-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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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Hitman: Enemy Within

Dietz, William C
Del Rey Books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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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2007년도 [히트맨 (Perfect hero to me)]영화를 좋아했기에 그의 배경이랑, 목소리만 나오는 다이애나 등이 궁금해서 주문했다 (솔직히 위키만 해도 관련내용을 다 볼 수는 있다만, 난 종이도 편하고 액션도 보고, 읽고 싶어서...). 히트맨 관련 소설을 검색하면, 워낙에 '히트맨'이란 용어 자체가 '청부살인자'를 의미하는 터라 여러가지 나온다만, 이 작품은 책 표지에도 써있던 'the official novel of the blockbuster video game'이라고 되어있다.

 

최근에 나온 히트맨2라고 알려진 영화작품은, 비디오게임에서 나온 2007년도 히트맨의 sequel이 아닌, 설정을 조금만 가져온 reboot이다. 이 영화에 대해 실망한 리뷰댓글들을 보면, 대체로 이 히트맨의 본질을 잘 꿰뚫고 있는 이들이 보인다. 히트맨은 변장을 매우 잘하며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목격자, 증거하나 없이 타켓대상을 죽인다. 가장 잘쓰는 무기가 총과 교살메탈끈인 'Silent Assassin'이잖니.

 

영화에선 orphanage라고 나오지만 유럽 (그래서 그를 european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루마니아) asylum이 더 맞는 곳에서, Dr. Otto Wolfgand Ort-Meyer (나쁜놈임....) 에 의해 clone으로 태어나고, 인간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The Agency라는 곳에 agent 47로 일한다. 영화에선 The Agency가 거의 모든 국가의 정부랑도 연관되어있다고 하는데, 이 곳은 각국의 정보부가 다 인지하지만 국가적인 의뢰도 하기때문이 말썽만 일으키지않는한 그대로 두고 있다. The Agency에서는 이러한 의뢰나 협상, 회의 등을 담당하는 이들이 따로 있으며, 그들 (췟, 지는 management, executive이고 47은 블루 칼러라고 대놓고 말해네~ 머리는 47보다 떨어지면서. 게다가 은근 나쁜놈이야) 에게 명령을 받은 agent 47을 비롯한 이들은  다이애나 (Controller. 그녀는 추적되지않은 섬이나 배에 존재하며 위성을 비롯해 수많은 추적장치 등을 통해 에이전트를 살피고 경고를 해준다) 를 통해 따른 청부살인을 실행한다 (이동 중에 경찰, 경비 등에 의해 걸릴 수 있는지라, 전세계에 무기 창고를 두고 있다). 그중 건수는 그닥 안되지만, 의뢰비만큼은 절반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게 바로 agent 47. 영화에서도 뿅간게 그의 다정한 마음인데, 클론으로 태어났지만 후천적 등등으로 개성이 다른 클론 형제중에서 그는 어릴적부터 다정한 마음을 가졌다. 허름한 숙소에서 발견한 쥐에게 매일 형편없은 음식이라도 조금씩 떼어내와 몰래 먹이를 주는 것. 쥐는 숨어있다가 47이 먹이를 갖고오면 나타나고 쥐가 먹는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장면 (이 장면 정말 뭉클했음).  하지만, 다른 클론형제는 그 쥐를 죽여 그에게 대놓고 보여주고 그걸 바라보는 47, 에고~~ ㅠㅠ

 

(그의 뒤통수에 새겨진 바코드. 1964년 5월 9일생. 클론번호 47번) 

 

여하간, 이러한 agent 47을 눈의 가시로 여기는 무리가 있었으니, 이들은 Puisance Treize 내지는 the Power thirteen. The Agency에 의뢰를 해서 라이벌들을 제거하고 시장을 넓히는 금융, 정치세력이 있던 것처럼, 또 한쪽에선 The Power Thirteen에 의뢰하는 이들도 있던 것이다. 그들에겐 The agency의 최고 실력자 agent 47이 없어줬으면 하는 것. 그리하여, 눈앞의 이익때문에 agent 47을 팔아넘긴 board member라는 완전 재수없는 인간 때문에 agent 47이 청부의뢰받은 곳에 갔다가 함정에 걸린다. 하지만...agent 47이 누구니! 전세가 역전되고, 이제 조직의 leak, mole이 누구인지 그가 킬러인 Marla를 뒤좇는다. 제목, enemy within을 찾아 워싱턴, 시애틀, 모로코, 아프리카, 이태리, 포르투갈 등등. 작가가 꽤 솜씨가 좋아서 뭐랄까 모로코 장면은  맷데이먼의 '본 시리즈'가 연상이 된다. 이렇게 추적만 하면 쉽지, 중간에 애먼 남미마약카르텔이 끼지않나,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부패경찰에 사막, 광산지대의 자연적 함정까지 완전 긴장감으로 사람을 쫄깃쫄깃하게 만든다.

 

 (어린 Agent 47의 Asylum에서 탈출해 도착한, 루마니아의 트란실베니아 영지의 Brasov)

 

 (북미 마약 카르텔 두목의 협상장이 있는 워싱턴주의 Yakima 인근 마구간과 비슷한 모습)

 

(그를 노린 여자킬러 Marla가 평범한 척 살았던, 시애틀 보트하우스 모습)

 

 (킬러가 시체를 숨기기에 딱좋은 염료통이나 추적, 은신을 위한 좁은 골목이 많은 모로코)

 

 

(아프리카에 Chad라는 나라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로 그럴것이 자원이 없는 매우 가난한 나라. 바로 위의 리비아의 카다피가 군대시설을 설치도 하고.

수단과 함께, 지금도 여전히 인신매매꾼이 설치는 곳.

노예사냥꾼 집단이 유목민이나 작은 마을을 덥쳐 남자어른은 죽이고 여자어른은 성폭한뒤 살해하고

순종적인 어린애들만을 납치해서 아프리카나 유럽, 중동에 노동.성노예로 팔아버린다)

 

(와우, Portugal의 Sintra라는 곳.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는데, 엄청나게 아름답다. 바다에서 보는 각도랑 달리 수풀에서 보는 각도가 있는데...역시 나쁜놈의 최고봉이 살만한 동네)

 

 

하지만, 평생을 침대에서 자지못하고 침대 옆 바닥에서 총을 쥐고 자며, 어딘가를 들어갈때도 도망칠 루트를 확보하지않고는 들어가지않는, 여러번 조심을 해서 살아가야 하는, 열두살의 나이에 자신을 괴롭히는 클론형제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agent 47. 솔직히 그의 군더더기없는 액션과 스킬의 완벽함에 쾌감을 느끼고 보기는 했지만, 사람을 죽이는데 감정을 없애버리고 평생을 누군가를 의식해서 살아가야하는 운명의 첫장면을 보게 되니 뭐랄까 괜히 봤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아무 감정이 없이 본다면 괜찮겠지만, 상대방에 대해 더 알고 그의 아픔과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되니 그의 안위가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괜히 본게 아닌가 느꼈던 이유 하나는, 생각보다 킬러라는 애들이 구멍이 많다. 연고도 없는 상대방을 집까지 추적해올정도의 실력자가 괜히 흔들며 풀려날 코드로 손을 묶겠는가. 다 도망가게 해놓고 잡으려는 거지. 도망갈땐 그냥 돈만 빼가지고 가, 괜히 지갑들고 가지 말고. 그리고, 정보원하고 있는걸 누군가 목격한거 같으면 그 정보원을 뺴돌려야지. 적이 그 정보원을 고문하면 뭔얘기를 했고 무슨 영감을 줘서 어떤 공격을 할건지 다 예측하잖니.   

 

(나의 + Marla등의) 기대와 달리, agent 47은 혼자 모든 것을 커버하지는 못했다. 구사하는 언어가 다소 부족했으며, The Agency가 연결해주거나, 지역에 숨겨둔 스탭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는 점이 좀 아쉬웠고, 결정적으로 고아들을 내버려두고 가려는 무심함에 다소 상처를..하지만, 마지막 미션은 의도했건 아니건, 다른 누군가의 결백을 위한, 쉽지않은 미션이 되었기에 용서. 액션게임을 잘 못해서 라라 크로포드 게임도 끝내지 못했기에 (수없이 라라를 죽게 만들었음....) 히트맨 게임을 못해봤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풍부하다면 (hitman universe에서 이 작품은 중간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소설의 2탄은 작가가 바뀌어서, Raymond Benson의 [HItman: Damnation], 3탄은  James Kingsley가 쓴 단편으로 이뤄져있다고...

 

p.s: 1) 요즘 채널J에서 [진 仁]을 보고 있는데 (맨처음에 봤을떄 별흥미가 없었는데 요즘 보니 왜이리 재밌는지. 역시 타이밍과 많은 관련이 있다. 던져놓은 책도 언젠가 다시 보면 재미있을지도..), 거기서 오이란의 최고 노카제의 어린시절이, 바로 agent 47과 많이 겹친다.

 

노카제는 진이 온 시점에선 최고의 오이란 (게이샤보다 단계 낮은, 몸도 팔아야 하는 유녀)이지만, 어린시절에 유곽에 팔려왔다. 나이가 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본 아이는 머리를 자르고 도망을 치고 결국 너무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가 현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유곽의 운영자를 만난다. 야단을 맞을거라 예상했지만, 그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잘 돌아왔다. 걱정했다"며 따뜻한 흰쌀밥을 먹인다. 그리고 지붕 위에 앉아 거리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살수 밖에 없다면 최고가 되어서 네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않으면 된다"고 말해준다. 기모노 자체가 워낙에 여성을 성적인 존재로 대하는데서 시작했는데, 그 나이의 여자아이가 거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닥 없으며 힘들거라는 것을 알아서 그렇다고는 이해해도...

 

agent 47은 클론 형제들중 뛰어났다. 자신들을 탄생시킨 닥터와 후원자들이 오면, 메탈로 된 링 (천이면 피가 묻어 닦기 귀찮다고)안에서 무의식이 될 정도로 킥복싱을 해서 싸워야 한다. 그들의 쾌락을 위해. 그런데 넘버6라는 녀석은 유독 그를 괴롭힌다. 결국 링의 결투에서 지고, 또 다시 6와 붙으면 이젠 치명적이라는 것을 안 47은 6를 죽이고, 용의주도하게 준비해 탈출한다. 그래서 자유를 맛보지만 배가 고프고..그때 교장 (이 책에는 principal이라고 나오지만, doctor) 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혼날것을 예상했지만, 그는 그를 레스토랑에 데려가 푸짐한 아침을 먹게 하고, 코코아를 마시는 47에게 '6는 죽이고 상처입히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사실 문제였다. 통제불가능이 될거 같아서. 그러며 그를 제거해서 47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그때 47은 죽일 사람만 죽여야 한다는 것을 아침밥과 함께 세뇌당한다.

 

이 두 아이는 각자 거의 이러한 운명으로 태어났다. 한 아이는 거리에 나가면 구걸을 하던가, 허드렛일을 하다가 난봉군과 결혼해서 애낳고 기미가 얼굴을 덮도록 일하다 죽을지도 모르고, 또 한아이는 가난한 동유럽의 나라에서 별다른 기술없이 심부름꾼만 하다가 싸움을 해서 다칠지도 교도소에 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곽에서 몸을 팔고 명을 받아 사람을 죽이는 일을 시키는 것보다는 다른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어른에 의해, 지금 자리에서 차라리 최고가 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고가 된다. 최고가 되지않을 수도 있고, 노카제가 보살피는 다른 동료처럼 성병에 걸려 죽거나 찰나의 실수로 죽임을 당하고 염료통에 빠져 의미없이 죽을 수도 있는데, 엄청난 노력에 의해 최고가 되었다. 그렇다면, 밖에 나가서라도 그 노력을 다한다면 또 다른 성공의 행복을 맛볼 수 있었을텐데...

 

그냥 이른바 아버지나 교장이나, 그들에겐 은인으로 기억되는 이들이지만, 내가 보기엔 입맛이 씁쓸했다. 그래도 그의 내면을 알아주는 Father Vittorio가 있어서 다행인가?

 

여하간, 5명의 최고범죄브레인으로부터 태어난, 동일한 생김새의 클론 형제 중에서도 47은 좀 더 달랐다는 사실은, 선천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것도 매우 강함을, 유전과 운명에 지배당하지않는 긍정적 비전을 보여주었다는 것인지라 좀 뭉클하다.

 

 

2) 2007년 영화 포스터에서 많이 본 게임커버.

 

 

 

 

 

3) Hitman wiki :http://hitman.wikia.com/wiki/Agent_47

너무 심하게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살펴보다, 이 책을 챕터마다 요약해놓은거 보고 깜놀. 이렇게 다 말하면 작가는 뭐먹고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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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녹여주는 콩알이 팥알이 #3 | Comics 2016-01-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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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콩고양이 3

네코마키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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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편까지는 팥알이랑 콩알이의 치명적인 (말뿐이 아님, 아마도 천식환자가 볼 경우 페이지마다 자꾸만 웃게 되므로 치명적일 수 있음) 귀여움에 눈이 팔렸다면, 이번 화에선 내복씨와 엄마, 그리도 덕후 아들내미 때문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2탄에서 등장한 암닭 마당이에 이어 3탄에선 두 고양이가 만만함을 전 참새들이 깨닫게 만들어준 아기 참새 쨱쨱이와 신혼집 마련을 조건을 결혼한듯한 비둘기 내외가 등장한다. 4탄에선 시바견 두식이가 등장한다는데, '조금 특별한' 게 뭔지 되게 궁금하다.

 

서른이 된 딸내미가 들고온 두 아기고양이 때문에 간혹 심술을 부리며, 아저씨의 투명인간화를 촉진시켰던 '강철인간'같은 엄마는, 실상 아들이 냉장고에 넣어둔 벌레에 손가락 까딱 못하고 소리만 지르며, 말벌의 공격에 자기 한 몸 희생하려는 내복씨와 고양이들을 위해 힘차게 신문지를 휘두르다가도, 두 고양이들에게 넘어가 훈련은 개뿔, 간식봉지를 탈탈 털리는 것이었다. ㅎㅎㅎ

 

 

 

(나, 저 후광 알아. 예전 초보운전시절. 당최 올림픽대로에서 빠지는 차선으로 잘못 들어섰다가 주행차선으로 당최 끼질 못해서 쩔쩔맬때, 한 검은 승용차가 와서 손을 흔들며 자기 앞에 끼라고 했다. 진짜 말로만 듣던 후광이 쫘~~악!)

 

게다가 참새먹이로 들고온 밀웜에게 이름까지 붙이는 아들내미까지..이 가족은 툴툴거려도 사랑과 정이 풍부한 사람들인지라 보고있으니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 놀아달라고 해서 매번 던지면 팔알이만 가로채는 것 떄문에, 페이크까지 써서 콩알이도 장난감을 받게 만들어주는 덕후 아들과, 고양이가 가로채서 굴러간 도장에도 화내지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전날엔가 중국의 거지랑 같이 다니던 개가 큰이유없이 죽임을 당했던 이야기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마치 동물농장에 대한 예전의 비판의 목소리 속에, 동물을 사람의 시선으로 보고 해석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살아보니까 동물들도 그닥 사람과 다르지가 않았다. 무안도 느끼고, 불공평하다는 것도 알고, 기대도 하고 실망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하나 기르는 것만으로도, 다른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사랑은 사람을 바꾸게 하는듯하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선, 엄청난 고연봉자가 있었는데 평상시에는 자기 일만 바쁘고 엄청 이기적인 구석마저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더니 엄청나게 젠틀해진 것이었다. 문앞에선 지만 열고 나가기 바빴는데 당연한 매너지만 나중엔 문까지 잡아주는..). 귀여운 것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들을 보고나면 거기서 눈호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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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과 의상 속에서도 감출수 없는 인간의 악의 - 원작도 영화도 뛰어나게 즐겁다 | - Films 2016-01-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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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나일 살인사건

존 길러밍 감독; 피터 유스티노브 출연; 제인 버킨 출연; 로이스 차일스 출연; 베티 데이비스 출연;
키노필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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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1937년도 작품 (그의 탐정 에르큘 포아로의 15번째 등장작)을 원작으로 한, 초호화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1987년도 명작이다. 영국 추리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뭐, 음울한 스코틀랜드에서도 레게바가 성황이고) 워낙 우울한 날씨 탓에 집에 앉아 해가 빛나는 지중해나 아프리카 소재 작품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 [Death in Zanzibar (흥미로운 배경 속에 다양한 인물성격이 살아있는 미스테리)]를 읽을떄도 그렇고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1930년 재혼후 작품을 읽어도 그렇고.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과 선의의 대결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전쟁전후의 분위기가 가시지않은 귀여운 스파이물도 좋지만, 역시나 가보기에 어려운 외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작품 또한 꽤나 매력적이다, 마치 눈보라나 폭풍에 갇혀버린 섬이나 별장의 미스테리물 만큼이나. 이 작품은 풍광뿐만 아니라 의상 등 볼거리라 너무 많다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했음. 게다가 의상이 돋보이는 영화베스트 리스트에서도 빠지지않는다)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 뮤지엄에선 의상분야도 꽤 비중이커서

시대마다 상황마다 재미있게 감상하는 코너이고 가끔 외국으로도 나가는데,

위 오른사진은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사진이다)  

 

 

 

 

 

 

 

로맨스물도 쓴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이니, 그녀의 추리물 속에는 로맨스가 빠지지않는다. 하지만, 그게 누군가를 상처를 주는 경우일 경우엔 그 로맨스는 징벌을 받는 결과를 낳으니, 아마도 문학계나 사회적 검열이 빠지지않은 것이기도 하겠지만, 남편 아치 크리스티의 불륜으로 상처를 받고 실종에 기억상실까지 걸린 그녀의 아픈 마음의 대리복수일수도 있겠다. 당연 이러한 대리복수내지는 권성징악은 이 작품에서도 이뤄진다.

 

우선 포아로를 맡기에는 피터 유스티노프 경은 좀 체격이 있는 편인데, 작고 조그맣고 계란같은 에르큘 포아로를 연기해내는데 있어 핵심은 그런대로 제대로 살리고 있다. 벨기에 경찰 출신으로 영어발음이 독특하여 프랑스인으로 오해받는, 매우 예의바르고, 중요한 것을 잘 캐치하는. 그래서 그는 이후 [13인의 만찬 (배우들이 빛나는, 정말 볼만한 작품)].[3막 살인 (너무나 귀여운 포아로, 피터 유스티노프)]등 에서 포아로를 연기했다. 알버트 피니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은 그에게 아카데미상을 가져다 줬고, 데이빗 스셰 (서쳇이 아니라고. wikipedia에서도 이름에 대한 발음까지 표기해놨고, 그가 읽은 오디오북에서도 자기 이름을 스셰라고 읽는다고)의 가장 긴 시리즈는, 시리즈 인터뷰에서 그의 배역에 충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어필하여서 뿐만 아니라 가장 충실하게 포아로의 초상을 보여주었지만 (거의 모든 작품을 다 다뤘기에, 과거의 작품을 보고 또 데이빗 스셰 버전을 보면 또 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내용의 디데일이나 캐스팅된 배우, 포아로의 추리과정 등등. 이 작품은 2004년에 리메이크 됐다. 아래사진

 

에밀리 블런트와 제인 오스틴 관련 작품이 엄청 등장하는 페일드)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상속녀 리넷 (이분, 필모가 엄청 길던데. 제임스본드 영화부터 CSI까지. 엘리트모델출신이라 스타일이 꽤 좋다)는 막 약혼을 한 친구 재키 (미아 패로)의 부탁으로 그의 약혼자사이먼을 채용했다가 그와 결혼해버린다. 완전히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여인.

 

매우 소심할 것같은 재키지만, 극초반 그녀의 와일드한 드라이빙 솜씨를 보면 겉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원작에서는 맨처음 포아로가 재키와 사이먼을 보게되며 마치 'too much love will kill you'와 같은 느낌을 받는데... (원작의 재클린은, 20세기초반의 붐이었던 미국부호의 딸과 영국귀족의 매칭에서 태어났다 영국귀족과 결혼하는 법)

 

 

(어려운 수수께끼를 던진 스핑크스 앞의 포아로. 마치 스핑크스의 문제를 해결한 자 같은.

아, 오이디푸스라고는 말하기가...

여하간, 포아로가 호텔내에서의 대치를 목격한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바로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신혼부부와 그들을 스토킹하는 재클린의 싸움을

처음 목격하게 된다. )

 

재키와 사이먼은 허니문 여행으로 이집트를 가자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가는 커플은 리넷과 사이먼. 그녀를 둘러싸고 음모는 벌어지는데...

 

리넷의 재산을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담당변호사 패닝튼으로 조지 케네디,

도벽의 귀부인으로 베티 데이비스와 리제웨이가문에 원한을 품은, 그녀의 컴패니언 매기 스미스,

격정연애소설에 리넷을 등장시킨건지 여하간, 명예훼손 건으로 리넷에게 고소당한 소설가, 어랏, 란스배리여사 여기서도 소설가네 (Jessca Fletcher in Murder, She Wrote),그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랑 나온 [Mirror Cracked]에선 미스 마플이었고.  

포스터에서 누가 먼저 이름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는데, 여주의 하녀인데 첫줄에 이름을 실은 제인 버킨은,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돈을 안주는 리넷때문에 화가 나고..

unorhotdox를 넘어선 치료법으로 리넷의 친구가 피해를 입었다며 공공연히 비난을 당해 이를 항의하는 의사가 등장하며,

젊은 공산주의자 청년은 대부호인 리넷을 증오하는데..

 

모든 이가 죽이고 싶어하는 그녀, 사건은 이중으로 발생하는데.... 거기 포아로가 있었으니...

 

이 작품에서는 그의 귀여운 파트너 헤이스팅스가 나오지않는다 (그가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알고싶으면 [커텐]을 읽으시길). 대신 그처럼 행동력과 법률지식을 보강한 레이스대령이 나온다. 영국 정보부 출신 배경인지라 역시 보이는대로의 인물이 아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중 스파이물에서도 활약). 다만, 피터 유스티노프는 포아로만큼이나 먼지와 햇빛에 투덜거리지않는데다가 밥먹고 운동까지 하는데다가...(아무리봐도 색깔이 블랙커피인데. 단거좋아하는 포아로는 찐듯한 브라운의 카카오 좋아하는데...)  여하간, 각자 개성이 강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은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맛갈나다

 

 

 

영국의 저택, 사막과 강을 따라 가는 유람선 등의 배경 속에 매력적인 의상,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탄탄한 원작이 보여주는 스릴과 반전. 원작도 영화도 다 즐겁다 (이 영화 속 나일강 스팀보트 유람선은 지금도 운항 중인듯. 영화 속에 들어간듯 여행기를 올린 블로거도 있다)

 

 

 

p.s: 1) 추리물에선 범인알면 끝...이지만, 그래도.

 

https://youtu.be/PjMjahBlMKk 

 

많은 오디오북과 라디오 드라마에서 포아로를 연기한 John Moffat의 BBC 라디오 드라마도 꽤 재밌다(BBC 셜록의 Steven Moffat이랑 관계없다. 성만 같음)

 

2) 이 이야기의 국내판은 [끝없는 이야기]인데, 비슷한듯 꽤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끝없는 밤]은 나의 베스트 10 아가사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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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Age Mystery Authors | 블로그 정리중~ 2016-01-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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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너무 일본추리물만 읽은듯해서 (물론, 올핸 싸놓고 장이 되어가는 영어, 일본어 원서에 매진할 예정이지만) 고전추리물에도 매진하기로...

 

Agatha Christie
John Dickson Carr
Ellery Queen
Margery Allingham
Francis Beeding
Anthony Berkeley
Nicholas Blake
Christianna Brand
John Bude
J J Connington
Edmund Crispin
Freeman Wills Crofts
J Jefferson Farjeon
Cyril Hare
Mavis Doriel Hay
Annie Haynes
Michael Innes
Ianthe Jerrold
Robert Knox
Philip MacDonald
Ngaio Marsh
Alan Melville
Gladys Mitchell
Stuart Palmer
E R Punshon
Clayton Rawson
John Rhode
Mary Roberts Rinehart
Joel Townsley Rogers
Harriet Rutland
George Sanders
Dorothy L Sayers
Christopher St John Sprigg
Hake Talbot
Josephine Tey
Henry Wade

Patricia Wentworth
Anthony Wy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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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어느날, 오리버스 (ある日,アヒルバス, 2015)] | - Others 2016-01-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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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자기복제를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이 내용이랑 저 내용이랑 짬뽕해서... 그래서인지 응답하라 시리즈라든가, 어셈블리, 육룡이 나르샤 등의 드라마를 보면 각본을 쓴 작가가 대단해보인다.

 

일본드라마는 다소 감동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추리물을 제외하고는 점점 질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보는건 평범한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난한데 재벌2세를 만나는 그런 캔디가 아니라, 평범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나와, 침대 하나 놓고 나면 작은 평수의 집에서 뒹굴며 (최근에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기사에는, 여대생 현실을 반영해 작은 집을 꾸미고 어쩌고 했던데..그게 정상인거 아닌가?) 직장이나 일상에서 사소한 것들을 겪는 것을 보여준다.

 

형편없는 드라마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원작이 있는 작품을 선택해 각색을 하다보니 내용이 탄탄하단 느낌을 준다. 또한, 드라마에 맞는 곡을 작곡해 OST로 넣는 것, 그리고 드라마 방영에 따라 다시 원작소설이 표지를 갈아입고 다시 팔리고, 또 DVD나 CD 등으로 팔리는 것을 보면, 전체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공존을 느끼게 된다.

 

이 드라마는, 야먀모토 유키히사의 소설 [ある日,アヒルバス]을 원작으로, 후지와라 노리카 등 주연의 8부작 드라마이다. 이 작품에서 후지와라 노리카가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한다고 해서..예전 일드를 처음본게 [스타의 사랑]으로 그녀가 참 예뻤던 기억이 나서 보게 되었다.

 

 

ある日,アヒルバス

山本幸久 저
實業之日本社 | 2010년 10월

 

일본나이로 44살인가, 인데 여기선 40세로 나오는 후지와라 노리카, 드라마 이름 하즈키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며 도쿄단기대학에 입학을 하지만 꿈이 좌절, 잡지사에 근무하게 된다. 정직원을 꿈꾸며 15년간 계약직원이었던 그녀는 이제 40살이 되었는데, 잡지사는 폐간되고 그녀는 해고된다. 같이 일했던 정직원들은 계속 근무하는듯, 그녀의 남친 코스케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지만..

 

이제 나이도 많으니 결혼이나 해서 집에서 애낳고 가끔 일해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하즈키는 비오는밤 술을 진탕먹고 쓰러져버리고, 오리버스 (일일 도쿄 버스관광을 하는 회가)의 베테랑 가이드 나츠미상의 도움을 받는다. 다음날, 코스케를 피하여 오리버스에 타버린 하즈키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오리버스 정류장에서 표를 사면 되는듯. 특이한 점은, 가이드가 손님을 다 파악하며 자리도 지정해준다) 이력서를 놓고 내려버리고, 특기란에 중국어가 있음을 본 나츠미는 회사사장에게 그녀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어려운, 버스가이드 연수훈련.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하고, 인사, 발음교정, 도쿄에 대한 정보 등을 암기하는 등을 거치는데...

 

 

(저기 맨왼쪽 위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난 한자와 나오키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후지와라 노리카는 그와 결혼 예정)

 

 

그러면서 부딪히는 동료, 고객 등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외면하던 남친 코스케를 노리는 과거 직장동료 여자의 음모 등등.

 

자기 스스로가 제대로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신에게 기대면 된다는 연인의 말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뭐, 일본이나 한국이나 취집이 반가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결혼을 한다하더라도 그건 해피엔딩이 아닌데.. 결혼생활 또한 수많은 도전과 문제해결이 기다린다. 역시나 혼자 서지못한다면 더불어 서기엔 피해가 될 수도.. 작은 오리에서 독립하는 오리가 되고 싶은 여자의 고군분투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도쿄올림픽 등을 언급하며 애국심 고취이라든가 가이드 아이돌 콘서트라든가, 항의집회의 종교집회 같은 부분 좀...) , 잔잔한 면모가 돋보인다. 월급날의 행복이라든가, 소소한 잡담의 공유, 서로를 위해 분노해주고 .... 맨처음에는 고등학교를 막졸업한 18살 무렵의 동료들과 제너레이션 갭때문에 별별 소리를 다 듣지만, 나이에 맞게 큰언니로서 잘 감싸주고 얘기를 해주면서 사이가 가까워진다. 대단한 직업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도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자기 일의 의미를 잘 찾으면서 동료와의 사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등을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나도 이런 오리버스가 있으면 타보고 싶을 정도. 이런 버스가이드라면, 드라마 중간에 비용절감으로 오디오로 대체하는 것보다는 돈을 더내고 타고 싶다는 생각.

 

우리나라 사람들은 깃발을 들고다니며 관광을 하는 모습을 웃기다고 하지만, 가끔 역사적인 장소에 가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싶다. 일본여행을 다닐떄 일부러 옆에 서서 이런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해연습을....ㅎㅎ

 

후지와라 노리카는 워낙 미스 재팬부터 리즈시절의 얼굴을 봐서 지금의 얼굴을 보면 차이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매우 관리를 잘해온듯 보인다. 특히 몸매는 거의 비교불가. 요즘 [시그널]의 김혜수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랑 비슷하다. 리즈시절에 비해 나이는 속일지 모를지언정 참 안정되었다는 느낌에 보고있으면 참 좋다. 요즘은 길태미라든가를 연기하는, 연기파 조연들 때문에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는 얘기가 많던데, 연기를 안정적으로 하는 배우들의 감칠맛이 더욱 재미를 살려주는 것 같다.

 

그나저나, 읽고싶은 책들은 점점 많아진다. 다소 망설였더니 환율때문에 8천원대가 9천원대로 올라가버리고..환율전망에 한동안 내릴 것 같지않아 한뭉큼 주문했음에도 여전히 장바구니안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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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대단하다 | - Police Procedurals 2016-01-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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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관의 피

사사키 조 저/김선영 역
비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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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읽고 (이 미스터리는 대단하다! (강추,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2008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정말 '이 작품은 대단해!'이다.

 

추리소설의 하위 장르중에서 난 천재적인 안락의자탐정류 만큼이나 경찰추리물 (police procedure mystery)을 좋아하는데, 꾸준히 끈질기게 발로 뛰면서 (leg work) 사건을 추적해서 하나씩 실마리를 맞춰나가며 동료간에 유대감을 보이는 모습이 꽤나 바케뜨빵만큼이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범죄사건이 일어나면 이를 수사하는 탐정역으로 경찰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패턴과 달리, 사사키 조의 이 작품 (+ 기타 곤도 빈 등)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에 집중하여 보여준다. 촛점은 사건이 아니라 수사하는 경찰 그 자체이다. 경찰이란 조직은 많이 알려진듯 알려지지않은듯, 또 그들의 생활은 평범한듯 가려져있으며, 아무리 모르는 자가 보아도 그들의 직업정신과 윤리는 일반인과 다른 레벨이다.

 

...우리 경관은 흑과 백, 어느 쪽도 아닌 경계 위에 서 있지.

회색지대입니까?

아니, 우리는 항상 경계 그 우에서 버텨야 한다. 만약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상은 우리를 가차없이 떠밀어 버리지. 세상의 지지에 의한 존재, 그게 경관이다...

 

사기꾼을 수사하는 형사는 사기꾼을 닮아가며, 폭력단을 수사하는 형사는 푹력단원을 닮아간다는 내용도 나온다. 법망과 타인의 눈을 피해 행동하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인물은 자기가 잡고싶은 대상에 무의식적이든 동화가 되나보다 (최근에 본 TV 드라마 trailer인데, 자장면을 시켜놓고 먹으려니 출동하라고 해서 에잇하고 몸을 일으키는 형사의 모습...이 참 짠하면서도 멋져보였다) 니체의 말처럼 심연을 들여다보다가 그 심연을 닮아가게 되는 형사의 모습도 이 작품 속에 등장한다.

 

제2차대전 종전후 일본경찰의 변화부터 1960~70년대의 일본내 공산주의 활동, 그리고 근현대사, 그 짧은 기간내의 엄청난 사회적 변화까지, 평범한 가족 3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1대의 세이지 (清二). 전쟁도 끝나고 어떻게 살까 싶었던 그에겐 주재경찰이 되어 아내와 아들 둘을 제대로 먹이고 입히는게 가장 큰 바람이다. 과거의 사람들을 무섭게 지배하며 윽박지르던 경찰이 아닌, 새로운 경찰조직을 빠른 시일내에 불려야하는 상황에서 그는 쉽게 경찰이 되지만 경찰으로서의 그의 속내는 매우 탄탄하다. 마치 이름처럼 순수한 그는, 동료며 노숙자들에게도 다정한데... 어느날 우에노공원에서 노숙하는 남창들 중 어린소년이 살해된채 발견되고, 또 비슷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경범죄를 저지르는 아이, 가정폭력 등의 사건을 마주 대하며 그는 조금씩 주위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게되고, 텐노지 오층탑이 불타던날 누군가 사건의 유력한 관계자를 목격하고 달려간뒤 사체로 발견된다.

 

2대의 다미오 (民雄). 아버지의 소박하지만 열정이 가득실린 이름을 지어받은 그는, 아버지의 동기였던 이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뛰어난 머리로 고졸경찰중 발탁되어 홋카이도대학에 진학, 공안경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프락치가 된다. 하지만, 이중적인 활동은 그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아버지와 살았던 곳의 주재경찰이 되어 근무하던 그는, 미스테리한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게 된다. 진실을 알아도 이젠 법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깨끗이 하고자... 하지만...


3대 가즈야 (和也). 삼촌의 만류에도 그는 경찰이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스파이경력일까, 그는 다시 자신의 상관을 조사해 더 높은 상부에 보고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면서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경관으로서 인생과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경찰의 길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데...   

 

시대를 관통하는 작가의 힘, 등장인물의 심리와 개인사는 이와 작용, 반작용을 벌이며 펼쳐지고 이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매우 선이 굵으면서도 또 매우 섬세하게 심리를 아우른다. 수사를 하지 못하는 주재경찰로서, 과거의 사람들을 겁주는게 아닌 더불어 살면서 그들의 치안과 생활을 도우려는 사명을 가진 모습, 하지만 역사와 사회는 개인을 가만히 두지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지켜가고싶은 소중한 가족과 자신의 사명을 보여주고 싶은 애닮은 아버지의 마음...

 

세이지와 다미오를 비난하며 자신을 정당화 하는 그 인물이 성공하는 사회와 경찰조직 내에서, 이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 정신을 지키면서도 또 새롭게 생존전략을 갖추게된 3대 가즈야를 응원한다 (후속작 [警官の条件]이 나왔던데). 범죄엔 크고 작은 것이 없으며,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도 된다는 정신과, 어쩔 수 없이 폭력을 써서라도 소중한 것을 지키고픈 평범한 마음은 다르다는 것을, 꼭 그 인간에게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다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도 있고)  

 

 

 

p.s: 1) 2009 드라마. 그때 읽었을땐 제작 전이었는데 잊어버렸다. 트레일러라고 생각해 링크했는데, 알고보니 전체 드라마가 대체 : http://youtu.be/L6Wpq5LD83A

 

 

2) 사사키 조(佐佐木讓, 佐々木 譲)

 

- 제2차대전 삼부작 (第二次大戦三部作)

1988 ベルリン飛行指令

1989 에토로후발 긴급전 (エトロフ発緊急電)  (감동이다.

1994 ストックホルムの密使

- 도경 (道警) 시리즈

2004 うたう警官 
2006 警察庁から来た男
2008 警官の紋章
2009 巡査の休日
2011 密売人
2013 人質
2014 憂いなき街

 

- 주재경찰관 카와쿠보 아츠시 (駐在警官・川久保篤) 시리즈
2006 제복경찰 (制服捜査, 주재경찰관 카와쿠보 아츠시시리즈) 은근 호레이쇼처럼 폭주하는 카와쿠보, 화이팅 !
2009 폭설권 (暴雪圏, 주재경찰관 카와쿠보 아츠시시리즈) 폭설로 고립된 24시간, 각자 속셈이 다른 인물들의 드라마가 긴박하게 펼쳐진다.


 

- 경관의 피 (警官の血) 시리즈
2008 경관의 피 (警官の血)  이 미스터리는 대단하다! (강추,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

2011 警官の条件

 

2010 폐허에 바라다 (廃墟に乞う)  인간이 만들어낸 폐허, 그속에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인간

 

3) 저처럼 경찰물을 좋아하신다면,

최근에 등장한 나가오카 히로키,

그리고 경찰과 조직 등을 둘 다 균형적으로 그려서 서스펜스와 본격추리적 요소를 다 살린 요코야마 히데오, 

경찰조직을 그린 곤도 빈,

시마다 소지의 개념짱 열형형사 요시키 다케시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도바 순이치의 다카시로 켄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

사사키 조의 주재경찰 가와쿠보 아츠시

마츠모토 세이조의 작품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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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에 쌤통을 느끼기 전에 스스로의 자존감부터 챙겨라~ | Nonfiction 2016-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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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쌤통의 심리학

리처드 H. 스미스 저/이영아 역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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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Joy of Pain: Schadenfreude and the Dark Side of Human Nature]에서 샤덴프로이테 (Schadenfreude)는 피해 (schaden) + 기쁨 (freude)이 합해진 단어로, 즉 타인이 입은 피해, 불행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쌤통의 감정을 의미한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인생이란 내가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노력이 대부분 차지하므로 내가 높아지던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타인이 낮아져 내가 이익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한편으로, 지나치게 이기적인 인간은 집단에서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이타적이고 공감을 가지는 것 또한 진화적 결과라고도 설명한다.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과 인용자료를 보지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우리는 일상이나 인터넷 공간에서 이러한 인간본성의 두가지 양극단을 다 목격할 수 있다.

 

개그코너는 보통사람보다 더 지능, 체력이 낮은 듯한 인물들이 나와 실수를 저지르는 것등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하향비교에서의 우월감을 기반으로 한 웃음을 가져다주며, 스포츠경기와 정치에서도 상대방의 실수를 보면서 환호하며, 집단적으로 뭉쳐있을때 아무런 꺼리낌없이 공개적으로 '상대방의 불행 = 나의 이득'의 제로섬게임으로 받아들인다. 아래 동영상은 최근에 트위터 팔로워때문에 다시 상기된 내용인데, 일년전 횡령등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일본정치인의 눈물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그나 그의 가족이나 더 이상 얼굴들고 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의 행동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보다는 웃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스스로는 사회정의에 이바지한바 없지만서도, 헐리우드 영화에서의 피터지는 복수극과 잘못을 저지른 타인의 몰락을 통해 정의가 실현된다고 믿는 마음에서 이다.

 

 

그렇다. 쌤통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렇듯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로 해석됨에도, 이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며 홀로코스트와 전쟁 등 인간비극의 시대와 현장에서도 극단적으로 나타난 면모는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해준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개가 있다. 언제든 끈에서 풀려날 수 있는 짐승이...p.267

 

하지만, 이 마음 속의 짐승을 잡기 위해서 타인의 평가에 있어 개인적, 귀인적으로 가지않고 상황적인 면모로,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제시한다.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p.288, 링컨

 

책은, 쌤통의 심리에 대해 다양한 분야와 역사를 통들어 예와 실험을 통해 이야기를 하며, 결국 이러한 극복의 결말을 간결하게 제시해준다.

 

하지만, 이에 덧붙여 책을 읽으며 나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난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을 읽은뒤 이렇게 타인의 고통에 쾌락 내지는 무각감을 느끼는 순간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난 뛰어나다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같이 일해봤고 그리고 책, 전기 등을 통해 읽어보았다. 그럴때마다 난 가끔 카타르시스같은, 그러니까 그들로 인해 나의 머리와 감정이 한순간에 꺠끗해지는 순간을 느끼곤 한다. 그들은 너무나 손쉽게 자신들의 약점을 이야기하며, 우수한 타인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할때 일말의 질투를 보이지않는다. 앞에서도 얘기했듯,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인물이 하향비교에서 우월할때, 상향비교에서 타인의 불행에 썜통의 심리를 느낀다고 했던 것의 반대로, 그들은 스스로의 자존감이 탄탄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것을 받아들임에 즉각적이다. 일단 받아들이며 '나와의 비교'라는 단계를 통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나'와는 다르며, 일괄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떄문일 것이다. 또한, 스스로의 자존감이 튼튼하므로 타인의 행복에 기뻐하고 불행에 안타까워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과의 비교를 통한 왜곡이 없다. 

 

예전에 civility에 관한 책을 읽으며 문명, civilization은 결국 생존이 급한 환경에서 물리적 도덕적으로 발전하여 결국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증가된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 급격하게 발전된 문명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보다 더 극심한 경쟁 속에서 더욱 더 이기적인 동기만이 자극받는게 아닌가 안타깝다. 하지만, 어릴적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인간이 한쪽으로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또 한쪽으로는 그러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들이 있음을 볼때, 또한 인간은 어디까지는 스스로가 가장 중요한 존재이므로 ("그럼 난 뭐야?"란 에피소드를 보면) '악의를 가지지않고, 상황적 평가를 하자'는 것보다는, '나'에 집중하여, 스스로의 자존감을 튼튼히 하는 것이 더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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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추리물 아니예요, 힐링계예요 | - Cozy/日常の謎 2016-01-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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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야마구치 코자부로 저/김예진 역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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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스테리 (日常の謎)를 꽤 좋아해서, 이 시리즈도 일상계라고 소개되어서 잡았는데 일반적인 일상계라기보다는 그냥 힐링계라고 보는게 더 나을거 같다. 왜냐면 범죄까지 되지않은 일상의 미스테리를 추리하는데 있어 실마리와 수사, 추론의 과정을 거친다기 보다는 탐정의 비범한 능력, 아니 특성 하나에만 기반하기 떄문이다.  

 

4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시리즈 1권이라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물건을 찾는 의뢰보다는 많다. 어린이집 선생인 야마카와 요코, 히구라시를 돌봐주는 껄렁한 유키지 마사히코, 의사 에노키 류조, 딸 모모시로 테이, 형사 마스코 등과의 인연은 여전히 미스테리이고, 시리즈 전개에 따라 숨겨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히구라시 타비토 (日暮旅人라니 이름 참 묘하다, 이 시리즈 끝부분되면 황혼을 배경으로 어디론가 떠나버리는건 아닐까)는 인간의 오감중에서 시각을 빼곤 모두 무감각하다. 시각만이 엄청나게 발달되어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누군가의 추억이나 감정이 담긴 물건, 사람이 지나간 발자욱, 코로 맡지 못하는 향이 내뿜는 색깔 등등. 어린이집에 다니는, 히구라시와 성도 다른, 인형같이 예쁘나 조숙하며 유치하고 귀여운 딸 모모시로 테이가 지적하듯 너무나도 착해빠져서는 누군가 곤란해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들이 찾는 물건을 찾아나서준다. 역주위의 유흥가 빌딩 6층에 자리잡은 그의 탐정사무소는 그래서 '물건을 찾기 탐정사무소'라고 전문영역이 적혀져있다.

 

...인간은 누구나 과거를 짊어지고 살아간다...즐거운 기억은 활력을, 슬픈 기억은 반성을 내일을 살아가는 양분으로 제공해준다...인간은 기억을 붙잡아두려 한다. '기념'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것들이 기억을 대변한다. 먼 과거를 현재에 되살려낸다...아니, 현재에서 과거를 '표면화'한다...p.75~76

(노부인이 나오는 세번째 이야기에선 과거를 짊어지지않고 새롭게 현재의 추억을 만든다. 마음에 들었다)

 

..물건의 가치를 정하는 건 제가 아닙니다. 물건의 주인이죠....p.139

 

예전에 한 인터뷰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국선변호사의 이야기였던가, 그녀/그는 재판에서 결국 졌고, 의뢰인/피고인은 결국 형무소에서 형을 살아야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를 대했을때 그는 의외로 고맙다고 말했다고 했다. 재판에서 자신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열과 성을 다해 이야기해주는 변호인을 보고 그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버렸다고 했다. 타인에 대한 공감. 그게 사람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것이라도 타인에겐 그건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지만, 그 마음을 받아들여 봐주는 것. 이 작품이 힐링계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착하디 착해서 자신의 눈이 나빠지더라도 누군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탐정의 공감력 때문이다.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를 기획한 미디아워크 문고에서 나왔지만, 비블리아 고서당보다도 추리적인 면이나 시리즈를 돋보이게 하는 고서, 서적 등의 전문적인 영역도 없다. 다소 치밀하지 못한 면어 원래 추리부분이 약하고 이야기 전개에 설득력이 떨어지면 많이 투덜대는 나이지만, 읽다가 문득 눈시울이 붉어져버렸다.

 

 

p.s: 야마구치 코자부로 (山口幸三郎)
- 神のまにまに! 
1.カグツチ様の神芝居(2009)
2.咲姫様の神芝居(2009)
3.真曜お嬢様と神芝居 (2010)

 

- ハレルヤ・ヴァンプ 
1.  ハレルヤ・ヴァンプ(2012)
2. ハレルヤ・ヴァンプII(2012)
3. ハレルヤ・ヴァンプIII(2013)

 

-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 (探偵・日暮旅人) 시리즈
探偵・日暮旅人の探し物(2010)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것
探偵・日暮旅人の失くし物(2011)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잃은 것
探偵・日暮旅人の忘れ物(2011)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잊은 것
探偵・日暮旅人の贈り物(2011)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보낸 것
探偵・日暮旅人の宝物(2012)
探偵・日暮旅人の壊れ物(2013)
探偵・日暮旅人の笑い物(2014)
探偵・日暮旅人の望む物(2015)
探偵・日暮旅人の遺し物(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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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훗한 고양이 가족 | Comics 2016-01-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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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콩고양이 2

네코마키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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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콩고양이 (귀여움의 끝장판)]에 이은 2부. 역시나 귀여움의 끝은 어딜까...싶다.

 

 

오늘도 팥알이과 콩알이는 (일본이름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보다 돌아와보니, 뭐 상품소개에 떡하니 있네 ㅡ.ㅡ; 아즈키와 다이스) 잘 살고 있다. 겨울이라서 요즘 내 느낌과 겹친다. 베란다에 나갈때 우다다다 나갔다가 따뜻한 방석 속에 맨발 쏙 끼워넣고.. 밖에 나갔다 와서 괜히 우리개 깜짝 놀라게 만지고...

 

 팥알이랑 콩알이를 데려온 누나는 바쁘고, 그 옆방의 안경쓴 오토쿠 형아 2층방 구경갔다가 힘빼고. 결국, 내복씨 (ㅎㅎ, 할아버지) 의 품안으로 쏙 들어가 자다가 일어나선 할아버지 얼굴위에 앉아서 할짝 할짝 핥아 놀아달라 조르고 (할아버지 너무 좋아~ 화내지도 않고 고양이들 예뻐해줘서). 하지만, 마당이라는 복병이 나타나 날밝으면 화장실 가고싶어 발동동 구르고.. 마담 북슬은 캐릭터 소개에 고양이를 싫어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냥 츤데레 같은 모습인데... 투명인간이 되는 아저씨 둘레에 미스터리 서클 그리고...ㅎㅎ

 

그냥 한가족으로 편안하게 아껴주고, 귀찮아하고 하는 모습들이 보기흐뭇하다. 그림체가 부드러워 더욱 따뜻한 느낌. 요즘 같은 추운날 따뜻한 곳에 울 강아지 끼고 귤까먹고 보니 뭐 천국이 따로 없다 ^^

 

 

 

p.s: 뭐랄까 카리스마틱하면서도 시크한 고양이사진을 작가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둔 작가 블로그 (http://sakurasha.com/LP/index.html)에 가보면, 엄청나게 귀여운 것들이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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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흥미로운 구석을 가진 작가일세 | - Cozy/日常の謎 2016-01-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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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맥주별장의 모험

니시자와 야스히코 저/이연승 역
한스미디어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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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고 실망한 닷쿠와 다카치 시리즈 #2 [그녀가 죽은밤]에 이은 작품이다 ([치아키의 해체원인]이 시리즈 프리퀄인데, 일단 작가의 위키정보에 따르면 그냥 시리즈에 포함되어있으니 그냥 1부터 카운트한다). 같은해에 쓰여져서 과연 어떨까 걱정을 하면서 잡았는데, 작가 꽤나 매력이 있다. [7번 죽은 남자]도 꽤 치밀했는데, 이 작품은 의외로 고전물을 생각나게 한다. 앤소니 버클리 콕스의 [독초코릿 사건 (미결사건에 대한 6인의 6가지 추리..강추!)], 콜린 덱스터의 모스경감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가설삽질, 그리고 앨러리 퀸의 쌍둥이집 트릭 등등. 하지만, 작가는 해리 케멀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 (정직하면서 단순한 맛)] 안락의자 탐정을 시도하였다. 근데, 역시나 [그녀가 죽은밤]에 이어 추론의 근거가 되는 사실들이 너무나 적다.

 

9월초 개강을 앞둔 대학생 헨미 유스케, 별명 보안 선배의 "소가 보고 싶다"는 꼬드김에 이끌려, 아쿠미 치아키 (닷쿠)는 다카세 지호 (다카치)와 하사코 유키코 (우사코)와 함께 R고원으로 떠난다. 소의 눈을 보고 술마치고 숙취에 시달리는 3박을 보낸 이들은 숙소에서 출발하려는데, 자동차 휘발유 도둑을 목격한 보안선배로 인해 출발이 지체된다. 그리고 떠나는 길에서 추돌사고와 통행금지 입간판 (p.144 지도 참조)으로 인해 계속 길을 돌게되고 휘발유가 부족하여 차를 세우게 된다. 해는 떨어지고 마침 보안선배가 지나칠떄 봐두었다는 저택을 찾아나서는데..

 

신축 2층짜리 별장건물. 아무런 인테리어 장식이나 가구가 없는 상태에서 일단 유리를 깨서 문을 열고 들어간 집안엔, 아동용 그림이 그려진 침구가 있는 1인용 침대가 있는 1층방과 2층에 올라가자 마자 붙박이장에 감춰둔 냉장고 만이 있다. 게다가 냉장고에는 에비스 대용량캔과 13개의 맥주잔만이 있을 뿐이고... 

 

허기가 진 이들은 일단 있는 돈을 내고 메모를 남긴채 맥주를 마시며 이 별장에 대한 추리를 하며 하루밤을 보내고 다시 원래의 숙소로 돌아갔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도찰, 가정교육, 유괴, 삼각관계 등등 이어지는 맥주 거품같은 추리..추리...

 

여러가지 가설들을 생각해내는 것은 정말로 대단히 어렵고 또 뛰어난 재능을 요하는 일이다. 안락의자 탐정들은,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고서도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안타까워하게 현장출동을 하지만, 그럼에도 수집되는 사실들은 매우 적다) 여러가지 사실을 가지고도 정답의 추론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이는 작가와 탐정간의 약속된 가설만이 성공한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폴 알테르의 [네번째문]에선 "믿기어렵군요...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건 쉽습니다. 모든 어려움은 그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찾아내는데 있죠...하지만 불가능해요. 작가는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알아야 소설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는 것에는 신경쓰지않아도 된다면 저야 물론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박사님이 해답을 찾아내지 못할거예요..." 라고 말하며, 해답을 만들어낸 뒤의 사건의 구성을 이야기한다.

 

개운하게 추리소설을 읽고서도, 이러저러할 수도 있잖아 라고 독자는 반박할 수 있다 (이를 완전 차단하는 작가로는, 마쓰다 신조 정도 일거 같다. 엄청난 실마리와 장치를 뿌려놨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작품에선 얼마되지도 않는 사실들만을 가지고도 네명이 엄청나게 추리를 해댄다. 맨마지막 결국 진상이 나오지만 기존의 안락의자탐정의 "범인은 누구! 진상은 이러저러하다'가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인 것에 반해 그닥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저러할 수도 있잖아'하는 독자들의 한풀이를 제대로 해놨기 때문에. 결론보다 과정이 중요한 작품이다.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꽤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p.s: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 타쿠미 치아키 (匠千暁)시리즈(=닷쿠와 다카치,タック&タカチ)
解体諸因(1995) 치아키의 해체원인
彼女が死んだ夜(1996) 그녀가 죽은 밤 
추리를 하는데 적어도 증거는 있어야지.

麦酒の家の冒険(1996) 맥주별장의 모험
仔羊たちの聖夜(イヴ)(1997) 어린양들의 성야
スコッチ・ゲーム(1998)
依存(2000)
謎亭論処(めいていろんど) 匠千暁の事件簿(2001)
黒の貴婦人(2003)
身代わり (2009)

 

- 칸오미 츠기코의 초능력사건부 (神麻嗣子の超能力事件簿) 시리즈
幻惑密室(1998 )
実況中死(1998)
念力密室!(1999)
夢幻巡礼(1999)
人形幻戯(2002)
生贄を抱く夜(2004)
ソフトタッチ・オペレーション(2006)

 

- 城田理会警視シリーズ
猟死の果て(1998 )
彼女はもういない(2011)

- 森奈津子シリーズ
なつこ、孤島に囚われ。(2000)
両性具有迷宮(2001)
キス(2006)
小説家 森奈津子の華麗なる事件簿(2015)

 

- 腕貫探偵シリーズ
腕貫探偵 市民サーヴィス課出張所事件簿(2005)
腕貫探偵、残業中(2008)
必然という名の偶然(2011)
モラトリアム・シアター produced by 腕貫探偵(2012)
探偵が腕貫を外すとき 腕貫探偵、巡回中(2014)

 

- ぬいぐるみ警部シリーズ
赤い糸の呻き(2011)
ぬいぐるみ警部の帰還(2013)
回想のぬいぐるみ警部(2015)

 

- 시리즈외
完全無欠の名探偵(1995)
七回死んだ男(1995) 일곱번 죽은 남자 꽤 귀엽고 치밀한 타임루프의 추리물
殺意の集う夜(1996)
人格転移の殺人(1996)
死者は黄泉が得る(1997)
瞬間移動死体(1997)
複製症候群(1997)
ストレート・チェイサー(1998)
ナイフが町に降ってくる(1998) 年
黄金(きん)色の祈り(1999)
夏の夜会(2001)
異邦人 fusion(2001)
聯愁殺(れんしゅうさつ)
ファンタズム(2002)
リドル・ロマンス 迷宮浪漫(2003)
神のロジック 人間(ひと)のマジック(2003) 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いつか、ふたりは二匹(2004)
方舟は冬の国へ(2004)
フェティッシュ(2005)
春の魔法のおすそわけ(2006)
収穫祭(2007)
スナッチ(2008)
動機、そして沈黙(2009)
こぼれおちる刻の汀(2010)
幻視時代(2010)
幻想即興曲 響季姉妹探偵 ショパン篇(2012)
下戸は勘定に入れません(2014)
さよならは明日の約束(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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