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ife is Kind to me
http://blog.yes24.com/kelpark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el
Everything in this world is relative, my dear Watson.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2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1,39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Read
Watch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 Others
Hear
See
one moment of my life
On Mysteries
Detectives
Yes24에는 없는 것들 리뷰
예스24 글
블로그 정리중~
나의 리뷰
Mystery + (정리중)
- Police Procedurals
- Historical
- Cozy/日常の謎
- 本格推理
-- Locked Room murders
- Hard-Boiled
- Suspense/Thriller
- Espionage
- Horror
- SF/Fantasy
- Reference
- Comics
- Films
Fiction
Nonfiction
Comics
Our spanish love song
あなたやっぱり
To know is to love
Commentary
웬디 수녀
Gift
Life goes on
한줄로 강력추천
I love You
미완성리뷰
나의 메모
info
quotes
태그
이책이나를살렸다 ReadingSlump 이노우에히사시 나쓰메소세키 나는강아지로소이다 동물소설 페이지터너 부탁하나만들어줘 외동딸 애거사크리스티완전공략
2016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파트너 (相棒)
Booksellers’ 100 Favorite Mysteries of the Twentieth Century.
Agatha Christie's Miss Marple ( TV series)
Agatha Christie's Poirot (TV series with David Suchet)
코난 미스테리 투어 (コナン ミステリーツア)
일본추리작가협회상 (日本推理作家協会賞)
Golden Age Mystery Authors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
100 mysteries & thrillers to read in a life time (from Goodreads & Amazon USA)
긴다이치 고스케 (金田一耕助, Kosuke Kindaichi)
순전히 주관적인, Kel의 미스테리 베스트 (작성중)
Jack Reacher (of Lee Child), perfect hero for Kel
Sherlock Holmes' Cases by chronological order
검찰측 증인, Witness for the prosecution :original story, adapted play and a movie in 1957
Michael Connelly : reading references
Ten Crime Books You Have to Read Before You Die (by John Connolly and Declan Hughes)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셜록 홈스’ 외전의 세계 (한겨레신문)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
Alfred Hitchcock's Filmography
First Detective in real, Vidocq
(100인의 추리작가가 선별한 100대) Thrillers (David Morrell, Hank Wagner 편집)
본격미스테리베스트 + 본격미스테리대상 (일본)
LOCI's Detective Goren : Modern time Sherlock Holmes
100 Best Characters in Fiction Since 1900
[마스터 앤 코맨더] 참조자료
Edgar Awards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十万分の一の偶然, 1981)
Jeremy Brett, forever Sherlock Holmes
My Agatha Christie Collection
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by Category (The MWA Mystery 100 List (1995))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The CWA Mystery 100 List (1990))
Malice Domestic Agatha Awards Nominees and winners

2016-12 의 전체보기
아이러니가 가끔 그대의 뺨을 때릴지라도 | - 本格推理 2016-12-31 23:5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812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암살자닷컴

소네 게이스케 저/권일영 역
예담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근에 읽은 이사모치 아사미 작품을 읽다가 그의 내년 출간예정작이 [殺し屋、やってます]라고 해서 꽤 재미있는 작품이겠다 싶었는데, 이미 소네 게이스케의 2013년도 작품에 비슷한 이름이 있었다. 이 작품의 원제가 [殺し屋.com]이니.

 

'~屋'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급하는 상점, 가게를 의미하는데, 이 '殺し屋'는 살인, 청부살인을 취급한다. 게다가 고네 게이스케의 이 작품은 인터넷으로 중개를 하기에, 서비스를 의뢰하는 이, 서비스를 중개하며 수수료를 가지고 또 규칙에 어길시 징계를 가하는 이, 그리고 이 서비스를 행하는 이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지도 않으며,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 길이 없다. 단, 의뢰가 네트에 뜨고, 이와 비슷한 경우가 신문 등 매스컴에서 조회가 될때 이러한 의뢰과 실행이 실제라는 것을 알뿐.  

 

4개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는 서로 조금씩 겹쳐져있다가 결국 맨 마지막에서 처음과 이어진다.

 

사부리 고로의 결단

사부리 고로는 오늘도 조금도 더 낮은 가격에 낙찰받으려는 입찰자들과 싸우며 건수를 따낸다. 외국인들까지 유입되는지 점점 더 입찰자들의 수는 늘어나고 낙찰가는 떨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을 경멸하는 전처와 아들에게 위자료를 주기 위해, 오늘도 형사로서 한직에서 그만두고 싶은 욕구를 눌러참으며 청부살인을 행하고 있다. 

 

사고같지만 피해자의 미녀 약혼녀 주변에 자꾸만 벌어지는 연인들의 사고사들에 눈길을 돌리는 상사, 간만에 나타난 아들, 그리고 연이은 노숙자 연쇄살인 등 연이어 복잡한 일들이 벌어진다.  

 

..노력하는 청부살인업자를 위한 응원사이트 korosiya.com....p.67

 

훼방꾼

사회복지 도우미인 '나'는 남편의 실직으로 인해, 나를 하녀취급하는 도라조씨의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다들 한달이면 질려서 그만두는 일을 그만두지못하는 이유은, 실상 지금은 치매인 도라조씨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폰을 발견해 청부살인인 그의 아이디를 습득했기 때문. 최근 나랑 일감이 겹치는 라이벌이 나서 짜증이 나고, 낙찰직전 버튼을 누른다는게 실수로 100엔에 일을 낙찰받아 울며겨자먹기로 의뢰대상을 찾는데, 그건 바로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는 십대소녀.

 

...죽이고 싶은 일은 반드시 찾을 수 있다 korosiya.com....p.102

 

 

자칼의 타협

원래는 인터넷같은거 몰라도 잘만 처리했던 전설적인 이름, 자칼. 난이도 있는 일을 수행하던중 과거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여자를 발견하고 실수를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조직에서는 그에게 입찰이 아닌, 조직에서 시키면 해야하는 수의계약을 맡기고 그는, 조직의 비밀을 남에게 누설한 이들에 대한 이른바 '세공'까지 해야만 되었다.

 

어린 의뢰인

기미지마는 잘못나가는 탐정, 아프던 중 조지로부터 연락이 오지만 씹게되고...다시 나간 사무실에서 어린 소녀를 만난다. 소녀는 자신의 오빠가 사고사가 아니라며 살인범을 잡아달라고 조지에게 의뢰를 했고, 그가 살인이라는 것을 밝히고 또 자세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연락이 안되면 조지기미지마에게 가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제목은 그래도 가벼운 유머 미스테리가 아닌가 했다. [謎解きはディナーのあとで 3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3 (2012) 의외의 즐거움 선사로 나에게있어 몽크급으로 올라감 (謎解きはディナーのあとで #3)]의 전문가 해설에서 일본추리소설에서의 유머 미스테리가 의외로 꽤 오래전부터 시도되었다는 것을 읽고서 (유머 미스테리가 가볍다는게 아니라, 유머 미스테리중 가볍다는 의미). 그런데, 블랙코메디였다. 모든 직업에는 애환이 다 있지만, 청부살인을 하는 일에는 그 애환을 누군가에게 말할 수가 없다. 과연 이른 직업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쩜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최근부터 보고 있는, 오사카 고 원작의 일드 [Mozu]의 내용에서 실종자 들 중에서 사건성이 확률이 꽤 높다는 대사에서..). 게다가 이 직업마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빵 터지지않을 수 없는.

 

하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책장을 덮는 입맛은 썼다. poetic justice따위는 의외로 이뤄지지않는다. 인생의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물론, 이들 등장인물들의 인생은 이 책에서 비춰지는 일생의 몇년 동안이지만은 않고, 독자들이 모르는 그 어딘가에서 진행되겠지만서도. 선함과 성실함이 꼭 보답을 하는게 아닌, 강하지 않으면, 약지않으면 살아나가지 못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그 프레데터들의 세계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며.

 

올해는 원칙과 진실이 많이도 왜곡되고 의심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내가 잠깐 속상하더라도, 크게 이 세상은 옳고 바름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볼때 힘이 많이 빠지기도. 하지만, 힘이 빠진 뉴스를 전달하며 한 뉴스 앵커가 이야기했듯, 이제 감춰줬던 것들이 드러나 이제 옳은 길로 가는 과정일뿐. 나는 결과 지향적인 인간인데다 성격도 급해서, 목적이 하나 생기면 그것만 집중하다 또 잘 안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곤 한다.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 또한 즐겨야 한다는 것을. 그래야 가끔 결과가 배신을 떄리더라도 과정 속에서 느낀 즐거움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것을.

 

유명한 작가인데 작품은 처음 손대었다. 역시 세상에는 너무 많은 추리소설이 있고, 이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건강하게 잘 살아야할 듯. 내년에는 좀 더 좋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서 '독후감'이 아니라 '서평'을 쓰기 위해 좀 더 노력하기로.

 

 

p.s: 소네 게이스케 (曾根圭介)

 

침저어 沈底魚(2007)
코 鼻(2007)
あげくの果て(2008)
図地反転(2009)
열대야 熱帯夜(2010)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藁にもすがる獣たち(2011)
암살자닷컴 殺し屋.com(2013)
TATSUMAKI 特命捜査対策室7係(2014)
工作名カサンドラ(201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스크랩] 『루루부 홋카이도』 서평단 모집 | 예스24 글 2016-12-30 20:36
http://blog.yes24.com/document/91782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루루부 홋카이도

JTB Publishing, Inc 저
더북컴퍼니(TheBookCompany) | 2016년 12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루루부 홋카이도』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1월 4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1월 5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홋카이도. 겨울에는 새하얀 설원이 되고 여름이면 형형색색의 꽃들로 뒤덮이는 매력적인 곳. 루루부 홋카이도는 명소와 맛집 가득한 삿포로, 아름다운 도시 오타루, 야경이 환상적인 하코다테를 비롯하여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를 일정별, 코스별로 꼼꼼하게 담았다. 지역별 여행지 정보는 기본, 맛집과 특산품, 교통편, 그리고 루트 별 소요시간까지 루루부만의 세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 신치토세 공항과 JR 삿포로 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념품과 맛집, 즐길거리를 알차게 담은 부록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알짜 정보이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포털 블로그에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재배송 불가)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Tiger in the night | Hear 2016-12-29 09:48
http://blog.yes24.com/document/91742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자연과 동물이 주는 평화와 안정. 행복감.

 

 

 

 

KBS 클래식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의 오프닝이기도 한 이곡 (그건 instrumental version)은, 원래는 다빈치적 천재, WIlliam Blake의 시 'Tyger'에서 왔다.

 

fearful symmetry.

 

이 시는 꼭 장면을 연상시킨다.

 

Snow leopard.

They call the snow leopard the ghost cat. Never lets itself be seen.
Beautiful things don't ask for attention.  

 

 

Sometimes I don't. If I like a moment, for me, personally, I don't like to have the distraction of the camera. I just want to stay in it. right here. stay in it.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2016 결산] 읽는 동안 행복했어요 | To know is to love 2016-12-28 23:0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34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2016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제임스 헤리엇 저/김석희 역
아시아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음, 며칠전에 올해 베스트책 선정해서 페이퍼 썼는데, 이 책도 베스트로 올려야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임스 해리엇, 1916년생이니 아내 헬렌을 맞이하고 초보수의사 생활을 시작할 무렵은 30~40년대였겠네. 짐 말의 시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끼면서 수의과대학을 다녔고, 여전히 소와 말, 양 등에 집중되어있고, 개 등과 같은 동물은 아직 손도 잘 못대던 요크셔 시절부터 징집되기까지의 행복한 수의사의 이야기.

 

수의사의 노고나 동물주인들의 비효율적인 부분에서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정말 놀라웠다), 누군가 자신보다 뛰어난 자가 있음에 질투하지 않고 (정말 감탄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자신의 맡은 바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정말 아름다웠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시그프리드와 그랜빌 등의 입꼬리를 올리게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가끔 불가사의하게 생각되는 동물들의 반응과 삶, 사랑. 자연의 놀라운 치유력.  

 

.. 새 생명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면 나는 늘 짜릿한 흥분을 느낀다. 그 흥분은 언제나 새롭고 따뜻하다. 나는 잠시 칼바람을 잊었다. 암양도 흥분한듯 어둠 속에서 갓난 새끼를 코로 밀어내도 있는 것이 느껴졌다...p.16

 

..잠을 자다가 옆에 얼음덩어리가 들어오면 피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헬렌은 일부러 나를 두 다리로 감싸주었다. 나는 믿을 수 없을만큼 행복했다. 단지 이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 저 추운 바깥으로 다시 나가고 싶을 정도였다...p.19

 

.. 허버트가 저 암놈의 목숨을 살렸어요. 살아날 가망이 전혀없었는데 허버트가 오자 순식간에 건강해졌으니까요...p.42

 

... 집으로 오는 길에 디나는 담요에서 코만 삐죽 내밀고 내 옆의 조수석에 엎드려 있었다. 이따금 내가 기어를 잡으면 디나는 그 손에 턱을 올려놓았고, 떄로는 나를 천천히 핥기도 했다...p.152

 

... 클리프는 낮은 소리로 늙은 말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차분했고, 마치 친구와 잡담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너를 타라 수천 킬로미터를 걸었고, 너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하지만 너한테 그렇게 많은 말을 할 필요는 없었어. 너는 내 몸짓만 보고도 내 속마음을 다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한마디만 하면 너는 내가 뭘 원하는지 금세 알아차리고 그대로 해주었지....p.184

 

... "정말 고마워. 행운을 비네." 거칠고 마른 손바닥이 잠시 내 손바닥과 맞닿았다. 나는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따. 손목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9시 반이었다. 첫아침 햇살이 연푸른 하늘에서 빛나고 있었다... 드넓은 요크평원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 지접이다...목초지와 농장과 숲이 이제껏 한번도 본 적이 없을만큼 투명하게 떠올라있었다...가장 높은 산꼭대기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마을 끝에 커비 부부의 작은 집이 보였다. 나는 거기서 크리스마스와 평화와 자비를 발견했다. 농부들은 지상의 소금이었다....p.198

 

... 개를 산책시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개에게 즐거움을 주는 만족감을 알고있다. 종종걸음으로 앞서가는 작은 개를 바라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감정의 깊이에 도달할 수 있었다...p.275

 

... 젊은이, 그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네.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지. 그 암소는 황소 녀석의 어미거든...p.374

 

 

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물짤을 보거나 동물을 구출해내는 동영상을 보며 힐링하는데, 이 책은 그보다는 날 덜 감정적으로 만들면서도 꺠달음을 주었다. 무뚝뚝한듯 거친듯 보이는 농부와 일꾼들이 굳은살 박힌 손으로, 더듬더듬 자신의 동물들의 아픔에 귀기울이고 아파하면서도 묵묵히 동물의 생과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난 동물을 대할때 매우 감정적인게, 아마도 동물들의 생과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바꾸려기보다는 인간의 그것과 너무나 동일시하기 떄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더 생각해봐야 할듯).

 

잔잔하지만 관심을 끊을 수 없고, 그 어떤 극적인 부분이 있더라도 그 어떤 인위적인 해피엔딩 (살려놨더니 공격을 해? 이놈!!ㅎㅎ) 이 없이 가끔 뚝!~하고 끊기는 이야기들 속에서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가끔은 반전의 유머까지..ㅎㅎ

이건 2탄이고, 1탄 사러가야 할듯.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모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모든 똘똘하고 경이로운 것들,
이 모든 것을 주님이 만드셨다.
-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1818~1895)

이라고 서문에 있는데, 살아있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책이었다.
 

p.s: BBC TV 시리즈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혼자서도 잘먹어요 | Life goes on 2016-12-28 22:3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328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히라마쓰 요코 저/이영미 역
인디고(글담)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근 잠잘무렵 잡고 있는 두 책 때문에 난 요즘 행복하다. 하나는 동물에 관한 것, 또 하나는 이 음식에 관한 것.

 

맨처음에는 '혼자서도'라는게 혹시 독신을 말하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 그 어떤 제한이 없다. 남편이 있지만, 아이들 데리러 가야하지만, 일 짬짬히 먹고싶은 것을 먹는 것까지 꼭 혼자 내가 먹고싶은 것에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낄 필요가 없는, 힐링의 혼밥의 이야기였다. 원제는 [여자 혼밥]이지만 굳이 여자..라고 한정지을 필요도 없다.

 

여하간, 혼밥을 어색하게 느끼지않게 된건 어쩜, 일본여행을 갔다 온 사람이나 일본의 독서실같은 라멘가게에 대한 리포트 등에서 영향을 받게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최근이라고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이젠 고기를 구워먹는 일인용 숯불도구 같은 것들도 사용하는 가게도 생기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혼밥을 두려워한다. 그건 아마도 누군가에게 비춰지고 평가되는 것에 꽤 많이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서. 나로 말하면, 지금도 꼭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이시형박사의 책을 아버지서재에서 발견하고 읽은 것중에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된 이야기 하나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다 볼거라고 생각하고 뻣뻣해지는 그즈음, 한번 고개를 돌려서 버스 안이나 전철 안을 쳐다보라고. 내가 쳐다봐서 그렇지, 그 누구도 나를 보고있지않을거라고.'

 

게다가, 평생 해야하는 다이어트의 다양한 종류중에서 안먹고 뺴는게 제일 미련한거라는데, 배고픈 것을 전혀 못참는, 배고프면 성격이 나빠지는 나로서는, 누가 보건말건 뭐라하건말건 먹어야 하는데, 어차피 혼자 먹을거라면 내가 먹고싶은거 내 마음대로 먹는게 당연하지 않은가..하게 되었다.

 

그런와중에, [고독한 미식가]같은 프로그램 또한 혼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없애버리는데 큰 일조를 하지않았나싶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떄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으로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않고 누구도 신경쓰지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아, 그리고보니 한편마다의 에피소드, 꼭 [고독한 미식가]보는 것 같네^^

 

여하간, 물론 아직 혼자 밥먹는거, 특히 여자가 혼자 밥먹는것을 그닥 좋지않게, 내지는 그닥 손님대접을 안해주는 식당도 있는 탓에, 밤에 이불킥을 하지않기 위해 신중하게 식당을 골라야 한다. 특별히 혼자라고 신경을 써주지않아도 좋고, 더 배려해줘도 좋고, 그런 좋은 식당을 만났을 경우엔, 나도 최대한 좋은 손님이 되어줘야 한다.  

 

필요함에 시작한 혼밥이었고, 차츰 즐김에 있어 아직 고수는 되지 못하였지만, 언젠가는 이 작가처럼 맛과 재료의 조화까지 생각하며 음미하는 레벨 (맨아래의 레벨이 아니라..) 이 오기까지 갈고 닦아야할 듯.

 

...돈가스에는 절대로 처음부터 소스를 뿌리지않는다. 이것이 2년간의 깊은 연구에서 얻어낸 선물이다. 전체적으로 게다가 처음부터 소스를 뿌리면 고기가 소스 맛 일색이 되어버린다. 바삭바삭한 식감도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버린다. ...단, 양배추는 맨먼서 소스를 뿌려놓는다. 게다가 듬뿍....p.39

(탕수육 찍먹파인 나로선 깊이 공감)

 

... 하긴 다른 '나'를 받아들이게 된 점이 열아홉과 서른아홉사이의 현격한 진보일지도 모르지...p.49

 

...무리해서 혼자 갈 필요는 없어...스스로가 보기 안좋을 거라 생각하면 남들 눈에는 반드시 안좋게 보인다는 거지...p.156

(절대 공감!!!!! )

 

개별의 이야기마다의 설정들을 어떻게 구성해내는지 꽤 작가에게 놀랍고, 또 그녀의 표현력에 놀란다. 나같이 둔감하며 표현력 딸리는 자로서는, 맛있다 맛없다...등 외에 이렇게 섬세한 표현을 한다는게 참 부럽다. 일본문학에선 음식에 대한 표현이 꽤 구체적인데 그럴때마다 또. 여하간, 꽤 마음에 들어서 또 일본여행에 가면 이젠 쇼핑의 대상을 식재료나 식기 등으로 바꾸려는데,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녀의 책을 원서로 구입해서 공부할 예정.

 

맨뒤의 소중한 보물같은, 혼밥 식당 리스트를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중이다. 쭉 읽어보며 체크하는데, 그중 한 군데 가봤다, 야호!

 

 

p.s: 찾아보니 혼밥레벨테스트가 있었다. 몇단계는 좀 순위가 바뀐거 같기도 한데.. 편의점보다는 학생식당이 더 편하고, 중국집도 백화점 푸드코드는 괜찮고, 맛집이라고 해도 혼밥이 편한시간이 따로 있고, 술집에서 혼자 술먹기가 편한 곳도 엄청 많은터라... 이건 그냥 재미용일뿐.

 

1단계, 편의점에서 밥먹기

2단계, 학생식당에서 밥먹기

3단계,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기

4단계, 분식점에서 밥먹기

5단계, 중국집 등 일반 음식점

6단계, 맛집에서 밥먹기

7단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기 - 최고기술은 생일쿠폰사용

8단계, 고기집, 횟집에서 먹기

9단계, 술집에서 혼자먹기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잔인함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인간의 미스테리 | - Suspense/Thriller 2016-12-28 16: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24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

마에카와 유타카 저/이선희 역
창해(새우와 고래)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제까지 르뽀라이터의 사건수사기사와 같은 작품들을 만나봤지만, 근본적인 핵심으로 파고들어갈때 상상이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것들을 목격하기도 했다. 근데 이 작품은, 아무리 실제사건이 아닐지라도 핵심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무리한 가설보다는 미스테리로 남겨놓음으로서 더 분위기가 증폭되었다.

 

기우라 겐조, 47세,

1) 어린시절부터 머리가 좋고 성격도 온화하여, 도쿄대 졸업하자마자 국립대학 조교수 임용. 아내를 사랑하며, 지적인 외모에 조용한 분위기. 매춘조직에 들어온 어린시절부터의 할아범이나 중학교 중퇴의 소녀에게 자상, 매춘조직의 여인네들을 그닥 건드리지않고 배려.

 

2) 매춘 료칸을 운영하는 부모, 일본최대폭력조직 조장의 딸과 결혼, 아내를 살해하고 변호의 의지없이 12년형을 그대로 받아들인후 출소. 폭력조직의 위협에도 오히려 상대를 조용히 달아나게 만드는 무서운 눈길. 매춘조직을 운영하고, 오래된 료칸의 소유권을 얻기위해 십여명을 죽이고, 죽도록 하여 토막사체로 버림. 체포위기 속에 도주중 같은 일행과 집단 자살.

 

같은 인간 속에 저렇게 극과 극이 담겨져있을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집단자살 사건을 취재한다. 사건의 진행이 워낙 급박하고 하드보일드하게 흐르지만, 읽는 이는 끊임없이 기우라 겐조의 알수 없는 행동을 지켜보며, 기우라 겐조가 왜 그렇게 변화하게 되었을지를 궁금하게 여기게 된다. 집단 자살에서 빠져나간 소녀를 맨 마지막에 만나게 되면서, 이제까지 펼쳐져있던 이야기들은 한군데 묶이게 되는데, 저자는 결론을 성급히 내지않고 조심스레 독자의 몫으로 밀어두는 수를 씀으로써 오히려 더 저자의 이야기에 수긍하게 된다.

 

게다가, 이야기는 기우라 등의 사건과, 하나의 살인사건을 통해 기우라로 쏠리는 형사들의 수사라는 두가지 큰 흐름에서 저자가 맨앞에 밝힌, 비리형사였던 숙부가 과연 누구였는지하는 미스테리를 던져둠으로 더 복잡하고 흥미진진하게 되었다.

 

취재노트와 기사, 인터뷰, 발표 등의 여러가지 형식의 문장들이 나오면서, 사건을 파악하는 시점과 깊이가 다른 이야기들로 채워져, 단순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훨씬 더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만든 작가의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크리피]에서처럼, 작가는 인간의 알수 없는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미스테리는 정말 두렵고도 매력적이다.

 

 

 

 

 

 

 

p.s: 마에카와 유타카 (前川裕)

 

人生の不運(2005)==> 深く、濃い闇の中に沈んでいる(2016)

크리피 クリーピー (2012) 네 이웃을 믿지말라

アトロシティー(2013)
酷 ハーシュ(2014)
アパリション(2014)

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 死屍累々の夜 (2015)

イン・ザ・ダーク (2015)
クリーピー スクリーチ(2016)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강렬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 (모즈 시리즈#1) | - Police Procedurals 2016-12-28 15:5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23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모즈가 울부짖는 밤

오사카 고 저/김은모 역
문학동네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 정말 좋았다. 정말 책 밖의 세상을 잊어버리고 읽을 수 있는, 흡입력있는 작품이었다.

 

예전에 여행을 할떄, 이 드라마화된 배우들의 얼굴로 다시 나온 책표지를 서점마다 엄청나게 봤었는데, 예전에 나온 작품이 20여년지 지나 다시 나와도 그닥 위화감을 느끼지않고 읽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 번역서는 2014년에 나왔는데 왜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지않는건지...

 

 

 
 

 

이야기는 장마다 시간대가 어긋나있다. 하지만 그닥 어지럽지않은 것은, 이미 앞장에서 죽어있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며 과거의 일임을 알려주고 있고,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겹치지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기 떄문이다.

 

이야기는 킬러이자 그 존재가 누구인지 모르는 모즈가 좌익테러리스트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카페에서 묘령의 여인과 조우를 하고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여인네는 사라진다. 그리고 가케이 슌조는 거리에서 폭사를 하게 되고, 이 사고에서 공안형사 구라키 나오타케의 아내 다마에가 숨지게 된다. 한편, 모조의 존재를 모르는 공안형사 아케보시 미키 또한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지만, 이 묘령의 여인네를 감지하지는 못하는데...

 

이 폭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신가이 가즈히코는 상사인 아카이 등에 의해 피신을 하도록 제안받지만,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바다에 떨어지지않고 상처와 기억상실을 안고 병원에 입원되고 다시 아카이에게 끌려간다. 기억상실이라서인가 더 날카로운 감각으로 신가이는 아카이등을 역습하고, 자신의 직업이라는 킬러, 기억안나는 여동생의 존재 등을 추적한다.

 

한편, 구라키 나오타케는 불운한 딸의 사고 후 멀어졌던 아내 다마에가 죽자 범인 신가이 가즈히코를 잡기 위해, 상사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이용, 수사를 한다. 아케보시 미키로부터 정보를 얻고, 오스키 료타의 반발 등에도.

 

시간대가 어긋나있음에도, 하나의 모티브 내지는 상황 - 경찰수첩 그리고 동성으로부터의 성적인 공격 등 - 으로 두 흐름이 확 일치하는 장면 등은 꽤 인상적이어서, 마치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범인은 다 밝혀져있고, 경찰의 정보력, legwork으로 그를 찾아가면 되는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범인으로 지목된 자가 진정 범인인지, 그 범인이 기억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 대화 등을 통해 의미없는듯 보이지만, 의미가 있는 단서를 하나씩 집어내고 추론을 하는 과정등이 정말로!!!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크나큰 테러의 위협과 권력부패의 스캔달 속에서 잊혀질 수 있는, 마치 오버랩되는 킬러 - 모즈는 누구인가 - 와 묘령의 여인은 누구인가 등과 같은 이 작은 디테일의 미스테리가 양념이 되어, 정말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둥지에서 몸을 만쯤 내밀고 꼼짝도 하지않는 암갈색 새, 참새보다 덩치가 두배 정도 크고 부리도 날카롭다. 허공을 노려보는 눈은 그 새가 이미 죽없음을 알려주지만, 살아있을떄는 분명 불길한 빛을 내뿜었을 듯했다...p.166

 

 

모즈 (モズ, 百舌), 때까치, 귀여워보여도 꽤 맹수과라는.. 조금씩 킬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이 새의 이미지가 강렬해진다. 맨처음 드라마 캐스팅 배우들을 보며 (머리는 동대출신인 카가와 테루유키가 훨 좋지만, 맨날 인텔리역은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맡는다는..) 신가이역의 배우에 꺄우뚱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다는.. 여하간, 나쁜자식임을 앎에도 모즈의 야성을 갖게되지만 아직 인간미를 갖고있는 킬러에게 묘한 감정이입이 되어 엔딩에서 조금 마음이 아팠다.

 

2014년도 번역판 나왔을떄 읽었다면, 그해 베스트중 하나라고 거품물었을 듯...

 

* 등장인물

 

모즈

가케히 슌조, 자유기고가, 좌익과격파집단 '검은 엄니' 테러리스트

아카이 히데야, 우익단체인 대일본극성회의 자금원이자 폭력단인 호메이 흥업의 기획부장

신가이 가즈히코, 호메이흥업관련 리비에라 펍의 지점장, 테러리스트

신가이 히로미, 가즈히코의 동생

노모노 다쓰오, 호메이흥업의 전무

 

오스기 료타, 신주쿠 주오서 경부보

아케보시 미키, 경시청 공안부 공안3과 순사부장, 다카라가즈 출신

구라키 나오타케, 경시청 공안부 특무1과 경부

구라키 다마에, 나오타케의 아내

무로이 겐, 공안부장

마쓰에 미쓰오, 공안 특무1과장

와가마쓰 경시, 3과 과장

쓰키 슌스케, 경찰성 경무국 경시정, 특별감찰관

       (3과는 우익단체 감시, 1과는 좌익단체 감시)

 

 

 

p.s: 오사카 고 (逢坂剛)

 

- 모즈 (百舌) 시리즈 = 공안경찰 시리즈
裏切りの日日, 1981 = 시리즈 서장
모즈가 울부짖는 밤, 百舌の叫ぶ夜, 1986
幻の翼, 1988
砕かれた鍵, 1992
よみがえる百舌, 1996
鵟の巣, 2002
墓標なき街, 2015

 

- 岡坂神策シリーズ

- 御茶ノ水警察署シリーズ

- イベリア・シリーズ

- 禿鷹シリーズ

- 世間師シリーズ

- 시리즈외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다소 진부해도...좋아 | あなたやっぱり 2016-12-28 15:2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227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코코로 드립 2

나카무라 하지메 저/김윤수 역
은행나무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코코로드립 1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에 이어 잡았는데, 아, 진부해진 느낌.

 

도쿄에서도 유명한 예쁜 거리, 지유가오카의 구마노신사 옆골목 2층은 가정집인 건물 1층에 '가페 육분의'란 카페가 있다. 이름인 육분의는 바다 위에서 태양, 별, 달 등의 고도를 측정하여 배의 현재위치를 가늠하기 위한 기구이다.

 

 

이는 누군가 길을 잃은 이들에게 길을 알려줄 힘이 되고픈, 카페마스터이자 바리스타인 히다카의 마음에서 나온 이름. 이 카페에는 편집자와 주말 아르바이트생 지마의 구박을 받는 작가이자 셰프 다쿠 등 세 명이 있다. 이름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커피 외에 이 카페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한곳에 있는 진열대. 이안에는 물질적이 아닌 심리적인 가치로 판단되어 교환되는 물건들이 들어있다.

 

1탄에선 지마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2탄에선 크게 두 가지 이야기중 하나가 다쿠에게 할당되어있다. 그럼 3탄엔 아마도 히다카?

 

첫번째는 기억을 상실한 (음, 바로 읽은 작품에도 기억상실한 킬러가 나오는데..) 처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 맛이나 향은 기억과 깊이 연결된 것 같으니까...우리는 외부일을 시각, 청각, 미각, 총각 그리고 후각이라는 센서로 감지해서 그 정보를 뇌에 보내고 있어. 후각이 전달되면 본능적인 행동, 감정에 크게 관여하는 대뇌연변계에 자극을 주게 되. 그리고 그 영역에는 기억에 관련된 '해마'라고 불리는 행위가 포함되고 즉 뇌에서는 추각 정보를 처리할떄 동시에 무엇을 느꼈는지 하는 감정도 함께 기억에 남기 쉬운거지...p.102

(너무 어울리지않는 고퀄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1탄에도 잠깐 나왔던 다쿠의 이야기.

 

..어두운 바다에서 조난당한 배가 어디로 향할지 그 방향을 알수 있는 것은 별이 반짝이고 있기 떄문이에요. ..설령 그 빛이 눈에 띄지않는 작은 별일지라도...p.273

 

근데, 진부하더라도 옳은 말은 언제나 옳은법. 좋은 말은 언제나 좋은법. 저 위의 문장, 꽤 많이 들었지만 다시 봐도 많이 좋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엔딩의 충격..은 괜찮아도 추리재미는 그닥 | - 本格推理 2016-12-27 21: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704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수면의 감옥

우라가 가즈히로 저/이연승 역
한스미디어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일전에 읽었던 이시모치 아사미의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반가웠던 Culinary mystery (グルメ ミステリー))]에서 처럼 동일한 실수를 해버렸다 (어이, 책 뒤표지!!!) . 작중인물이 저자와 동일한 이름과 직업, 그리고 수상이력이나 커리어패스 등이 동일한지라 더더욱 믿어버렸다. 저자가 fair game을 하건 말건 여전히 저자의 모든 글을 의심하고 읽어야 하는게 당연한 건데 말이다.

 

원래가 불필요한, 노골적인 성애의 묘사가 추리물에 등장하는 것이, 로맨스물에 등장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불필요한 경우가 더 많았고, 우리나라의 추리소설 역사상 성애를 끼워 오락적으로 만들어 그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를 접하고 많은 실망을 해서 외면했기 때문. 이 작품에선 이 노골적인 부분에 실망했다가 반전에서 다시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씬이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하기사 사람의 많은 행동들이 그 당사자를 말하는데 성애의 장면 또한 어쩜 그 인간을 나타내주는 것인걸.

 

여하간,

 

우라가는 5년전 동창 기타자와의 고모, 그러나 동년대의 아야코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부모를 여의고 과보호인지 집착인지 동생을 엄청 보살피는 오빠, 즉 기타자와의 작은아버지의 집에, 친구 요시노, 기타자와와 방문해 놀던 가운데 그는 그녀에게 작가로서도 격려를 받고 그 기분에 사랑을 고백한다. 이를 받아들인 아야코. 이 둘은 사랑을 나누고 밤을 보낸다. 다음날 지하실에 있는 친구를 보러 내려가던 이둘은 누군가 밀치는 힘에 계단에서 구르고... 우라가는 가벼운 상처였지만, 아야코는 의식불명이 된다. 그녀를 찾아가지만, 어느날부터 아야코는 그녀의 오빠에 의해 모르는 곳으로 옮겨지고...이제 5년이 지나 추리소설가로 안정된 길을 걷기 시작하는 우라가에게, 아야코의 오빠의 메세지가 전달된다, 기카자와의 입을 통해. 요시노 등과 함께 아야코의 물건을 정리해달라는...

 

후쿠야마 사에코는 같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히로시와 사귀고 그와 첫날밤을 보낸 뒤 얼마지나지않아 차이고 만다. 히로시는 사에코의 친구 아유미와 사귀게 되고, 사에코는 분노와 그리움에 히로시를 자꾸만 찾아간다. 괴로운 마음에 얼굴도 모르는 메일친구 히와지치 사라코에게 메일을 쓴다. 메일이 반복되면서, 히로시를 죽이고 싶다는 말에 사라코는 묘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5년전의 석연치 않은 사건과 현재의 묘한 제안,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교환살인의 계획이 시작되고. 과연 이 두 사건은 어떤 접점을 지니게 될런지...

 

... 얼굴을 맞대지않아도 되고 이렇다 할 수고도 들지않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긴장감을 동반하지않는다....스트레스를 받지않도고 이런 무의미한 행위를 계속 할 수 있었다....p.27

(글쎄, 보던 보지않던 인간관계에서 과연 스트레스 프리인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보는데. 결국 이 작품에서도 그랬고..)

 

..정보량이 매우 적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문면 이상의 것은 상대에게 전해지지않는다는 것을...p.30

(이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왜냐면 같은 뜻인것 같은 문장도 조사, 단어, 뉘앙스에 따라서 다르게 전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적도 있고. 또 아닌 경우는, 받는 이가 어떤 틀이나 편견,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기식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에는 전혀 먹히지않는다는 것도 알기에)

 

 

다소 파격적이긴 하지만, 아주 신선하거나 임팩트가 강하다고는.. 아마존 재팬가서 살펴보니 밑에 두 시리즈와 논시리즈가 인기였는데, 대체의 평은 '엔딩의 파격'. 음, 그러고보니 이 작품도..ㅎㅎ

하지만, 이름도, 편지도 모두 다 내놓았는데 어쩌라고...할지라도, 실마리와 추론의 여지가 너무 적어 그저 따라가 읽어갈 뿐인지라 추리적인 재미가 많지는 않았다.

 

 

 

p,s: 우라가 가즈히로 (浦賀 和宏)

 

- 안도 나오키 (安藤直樹) 시리즈
記憶の果て THE END OF MEMORY, 1998
時の鳥籠 THE ENDLESS RETURNING, 1998
頭蓋骨の中の楽園 LOCKED PARADISE, 1999
とらわれびと ASYLUM, 1999
記号を喰う魔女 FOOD CHAIN, 2000
学園祭の悪魔 ALL IS FULL OF MURDER, 2002
透明人間 UBIQUITY, 2003

 

- 하기와라 중화학공업 시리즈 (萩原重化学工業)= 안도 나오키 시리즈 시즌2

萩原重化学工業連続殺人事件 Knockin' on Heaven's Door, 2009
女王暗殺 Ordinary World Special World, 2010

 

- 松浦純菜・八木剛士 시리즈

 

 

- 桑原銀次郎 시리즈

 

 

- 시리즈 외
수면의 감옥, 眠りの牢獄, 2001
彼女は存在しない, 2001
こわれもの, 2002
浦賀和宏殺人事件, 2002
地球平面委員会, 2002
ファントムの夜明け, 2002
姫君よ、殺戮の海を渡れ, 2014
究極の純愛小説を、君に, 2015
ふたりの果て/ハーフウェイ・ハウスの殺人. 2015
緋い猫, 2016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 | あなたやっぱり 2016-12-26 13:2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16648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코코로 드립 1

나카무라 하지메 저/김윤수 역
은행나무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온갖 귀여운 것들을 모아놓은 상자같은 느낌이다. 도쿄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가로수길' 지유가오카에서 또, 바다 위에서 위치를 가늠하는 장치인 육분의(六分儀)란 이름을 단, 두 꽃미남들과 예쁜 처자가 있는 향기로운 카페, 그리고 사연이 있는 선물들이 들어간 진열장, 잔인한 인연이지만 너무 상처받지않은 정도에서 멈춰선 인연의 이야기 등등.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 환타지의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었던 대사는, 맨 마지막 에피소드에 있었다.

 

하지만, 환타지인더나 말거나, 예쁜것들이 연관없이듯 모여있어도, 역시나 예쁜 것들은 예쁜 것들이고, 보는 내내 힐링은 된다.  제목의 코코로 드립에서 코코로는 아마도 '마음, 코코로'인듯,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이 예쁘고 한적하며 돈벌기에 관심은 없는 카페 '육분의'의 마스타이자 바리스타인 히다카와 셰프이자 작가 다쿠의 근처에 오기만 하면, 마음을 담은 한방울 한방울의 커피 드립처럼 향기롭게 해결이 된다. 이 카페에는 진열장이 하나 있고, 교환증을 통해 자기가 놓고 싶은 물건과 가지고 가고싶은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교환가치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가치에 기준한다. 에메랄드 브로치를 들고 주말에만 아르바이트 하는 여대생 지마, 카페 육분의에 커피원두를 대주는 오래된 역사의 하루카와 커피의 아야카와 준, 수입식품점을 하는 간자키씨와 미나토, 히다카의 딸 린 등. 

 

 

..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사는 거래...p.61

 

...뭘 선택할까와 마찬가지로 뭘 선택하지 않았는지, 즉 무엇을 버리는가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결의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지...'버린다'는 말이 조금 쓸쓸하면 이렇게 바꿔말할 수 있어. 조금 거리를 둔다고..p.90~91

(이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헨리 제임스, 어떤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는 것은 그것을 무척 잘 안다는 것이라고. 내 곁에 두고, 가까이 하고싶은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멀리하는 것 등등에서도 '내 한조각'이 묻어나는 것인지. 위 이야기는 조금은 포인트가 어긋나, 싫어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희생하느냐..하는 것이지만.)

 

... 여기서 말하는 선물은 영어로 기프트와 프레젠트 중 어느걸까요?

...기프트에는 기증품, 기부물품이라는 다소 딱딱한 뉘앙스 이외에도 신이 부여한 특별한 능력이라는 의미도 있다더군요. 또 프레젠트에도 지금 현재라는 의미가 있고요....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틀림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것은 '지금 이순간뿐'...지금 눈앞에 있는 커피 한잔을 음미하는 최고의 행복과도 통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311~312

 

 

아, 조금 오글거려했던 것들이었지만, 인용되는 문장들의 진실한 의미는 역시 다시 음미해도 좋은 것들이다. 올해가 너무 힘들고 비정상적인 한 해였기에, 오히려 더 이쁜 것들이 오글거렸던걸까? 올해가 다 간다며, 2016년이 폭발하는 짤에 기뻐했지만, 올해는 내년의 preview일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기사와 조지 마이클 부고 기사에 기분이 다운된다. 2권을 잡아야겠다.

 

 

p.s: 신탁은행은 투자은행, 천황은 일왕, 업무용 에스프레소 기계는 업소용 에스프레소 기계 등 원서문장 그대로 쓰지않아도....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151 | 전체 3234025
2006-04-1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