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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에 유머까지, 고전작품과 연결된 재미까지. 너무 많은게 아님 | -- Locked Room murders 2016-04-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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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곱 개의 관

오리하라 이치 저/김은모 역
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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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리하라 이치, 이 분은 아마도 안 읽은 추리소설이 없을듯 싶다. 글을 보면 꽤나 작품에 대한 욕심이라든가 꽤 강해보이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꽤나 '케세라세라~'라는 식으로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이야기 소재가 넘쳐나서 거의 워커홀릭 수준임에도 꽤나 즐겁게 글을 쓰는거 같은데, 이분은 트윗이라든가 보면 추리소설계에 대한 고민이라든가, 사교활동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거의 추리소설작가들, 협회 등등.

 

재미있는건, 이 작품집을 보고서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인 기타무라 가오루가 "네가 쓰니 나도 추리소설 쓸 수 있겠다"하고 쓴 작품 [空飛ぶ馬 (하늘을 나는 말)]이 일본 일상미스테리란 장르를 구축한 작품으로 꼽힌다는거 (ㅎㅎ, 주문했쥐~).

 

서술트릭의 대가 ('론도'시리즈 외에 [그랜드맨션] 정말 좋습니다!!) 인데다, '00자' 시리즈도 꽤 호평받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고전 밀실추리물에 오마쥬를 한 이런 유머 미스테리도 쓸 줄이야!!!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미스테리와는 조금 다르다. 그는 말장난에 슬랩스틱의 일본식 유머를 살린 유머미스테리라면, 오리하라 이치의 유머는 콜린 덱스터의 모스경감과 루이스를 연상시킨다. 조이스 포터의 [도버4/절단]의 도버경감도 연상되고...

 

...구로호시 경감은 일류대 출신으로 원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화근이 되어 실패를 거듭했다. 예를 들면 지극히 간단한 사건을 맡아놓고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적하거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방을 밀실로 취급하여 과거에 수많은 간단한 사건을 미궁에 빠뜨렸다. 그 때문에 '미궁경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출세길에서 내려와 시라오카라는 벽촌의 작은 경찰서에서 언제까지고 경감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p.15

 

..38세, 미혼..취미는 분재가꾸기...p.153

 

이외에 가만히 보니 배까지 나왔다. 여하간, 삽질대마왕 모스경감이 옥스퍼드대까지 나왔지만 매번 삽질하다 착한 부하 루이스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듯, 똑같이 삽질을 하는데 결국 사건은 다케우치가 해결하니 가여운...쯧쯔.  

 

하지만, 유머를 즐기기엔 이 단편들은 모두 다 고전소설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매번 이런 숙제를 안겨주시다니!!) 과연 어떤 작품이 인용되었는지, 맨뒤 역자 해설외에 엄청나게 언급을 하고 있는데 같이 따라 읽으면 재미도 쏠쏠 (아무리 봐도 딕슨 카는 일본에서 거의 다 번역 출판되었나보네)  부제 '밀실살인이 너무 많다'는 어쨰 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사가 너무 많다]에서 온듯. 1988년에 [五つの棺]으로 나온 작품에 보강을 해서 1992년에 나왔다. 구로보시(黒星)경부 시리즈이다. (제목은 밀실트릭의 필독서, 존 딕슨 카의 [세개의 관]에서 따온듯)

 

'밀실의 왕자' (로널드 A.녹스의 단편 '밀실의 수행자'인데, 어릴때 꽤 유명한 트릭인지라 요약된 퍼즐로만 읽었는데 그의 작품들이 다 저작권 만료로 Gutenberg로 나왔나 싶었는데..요약만 있음. 'Solved by inspection'으로 검색하시기 바람)

 

마을의 스모대회지만 과열되어 결국 대회에서 약물복용 및 밀실살인으로 이어진다. 살인사건이라는데, 밀실사건이라니 눈이 반짝거리는 구로보시...

'no smoking' = no smo king 이라서 스모킹, 스모대회 승자가 죽었다는...ㅋㅋㅋㅋ  

 

'존 딕슨 카를 읽은 사나이들' (윌리엄 브리튼 William Brittain의 단편 '존 딕슨 카를 읽은 사나이 The Man Who Read John Dickson Carr '는 1992년 모음사에서 동일 제목으로 '서른 여덟가지 미스테리'란 부제를 달고 나온 적이 있는데 열심히 찾아보면 헌책방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영어로 읽을 수 있는 곳은==>  https://schoolforhumanrights.wikispaces.com/file/view/john+carr.PDF)   

 

조사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어낼 줄이야...존 딕슨카대강 읽은 사나이를 노리는, 존 딕슨 카 읽은 사나이,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존 딕슨 카 읽은....ㅎㅎ

 

'불량한 밀실' ( 엘러리 퀸의 [킹은 죽었다]. 안읽었는데 정말 꽤나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나보네. 언급된건만 대여섯번 되는거 같으네..)

 

폭력조직이 갈라지고 원조가 갈라나간 조직의 두목을 저주해서 죽이는 마술살인으로 믿는 오컬트한 분위기..를 무색하게 하는 로켓포 발사건의 아수라장. 온라인으로 중요뉴스만 훑지말고 종이 신문을 잘 읽으라고. 작은 기사가 의외로 중요하다니까. 여하간, 사건의 핵심은 꽤나 간단한. 싼게 비지떡이라는 건 절대명언.

 

'그리운 밀실' ( 쓰쓰이 야스타카의 [부호형사 (나의 치통을 날려버린 유쾌한 상상력, 돈은 이렇게 써야지!)]와 존 딕슨 카의 [유다의 창 (헨리 메리베일경의 뛰어난 변호실력이 감칠맛 나는, 밀실살인사건 법정물)]은 국내 출간되었음.)

 

옷걸이를 던졌다고 살해하고, 무시했다고 살해하는 '명탐정 코난'내의 무수한 살인 동기중에서 이것도 한몫 차지할 수 있을듯. 그럼에도 약간 이해된다. 살인자의 분노. 그나저나 패러디 대상이 된 쓰쓰이 야스타카랑 오리하라 이치가 친한가? 친하지않음 화냈을거 같은데...

 

여기선 토막살인사건을 다룬 작품들 (다카기 아키미쓰, 문신살인사건 1948 그로테스크란 말이 부족하지 않은 ㅡ.ㅡ) 을 복습하자....

 

'와키혼진 살인사건' ([요코미조 세이시의 [혼진 살인사건 (미스테리한 밀실사건과 긴다이치의 활약상; 선정적인 표지는 작품의 질을 끌어내려...)])

 

화자는 은퇴한 선생 오쿠야마의 시점으로 와카혼진 집안의 혼례날의 풍경을 정말 요코미조 세이지의 분위기로 이끌어간다. 같은 작품집을 다양한 분위기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좋다. 그나저나 클레이 로슨과 존 딕슨 카의 작품은 좀 더 소개되어야 하는 것을....

 

'불투명한 밀실' (아마기 하지메의 [다카마가하라의 살인], G.K. 체스터튼의 '보이지않는 남자'는 브라운신부 시리즈 1탄 결백 증거 1 에 있음)

 

..다소 실망...

 

'천외 손실'  ( 클레이 로슨의 단편 'Off face of the earth')

밀실살인에 유머까지, 고전작품과 연결된 재미까지 이 400여 페이지인데 왠지 그보다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들어간 느낌이 든다. 밀실살인에 유머까지, 고전작품과 연결된 재미까지 이 400여 페이지인데 왠지 그보다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들어간 느낌이 든다. 초기 작품이고 (특히 맨 뒤 두작품은 더더욱) 밀실트릭의 완성도가 아주 높은건 아님에도, 다양한 작품을 읽고 한 시도 (딕슨 카를 언급했다고 꾸짖은 팬은 도대체???)가 좋아보인다.

 

 

(원서 표지를 보고 알았다. 이거 꽤 오래동안 일본 아마존 추천, 베스트셀러 코너에 떠있었다)

p.s: 오리하라 이치(折原 一 )

 

- 구로호시 경부 시리즈  (黒星警部シリーズ)

つの棺 1988--> 七つの棺 1992 일곱개의 관

鬼が来たりてホラを吹く1989

猿島館の殺人 1990

丹波家殺人事件 1991

黄色館の秘密 1998

模倣密室 2003

- 도착시리즈 / 도착 3부작 ('倒錯'三部作)

倒錯の死角 도착의 사각 201호실의 여자 (1988) 유쾌하게 당했다

倒錯のロンド 도착의 론도 (1989)'서술트릭'이냐 사기냐

倒錯の帰結 도착의 귀결 (2000) 서술트릭과 밀실트릭의 성공적인 만남 (저자의 넘 친절한 해설은 옥에 티)

- ~자 시리즈 (~者シリーズ)

1. 仮面劇 1992

2. 誘拐者 1995

3. ファンレター 1996

4. 漂流者 1996

5. 遭難者 1997

6. 冤罪者 원죄자,1997  too much 리얼이 몰입도를 떨어뜨리다

7. 失踪者 실종자, 1998 서술트릭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림

8. 沈黙者 2001

9. 行方不明者 행방불명자, 2006 짧아서 강렬하고 짧아서 아쉬운

10. 逃亡者 도망자, 2009

11. 追悼者 2010

12. 潜伏者 2012

13. 侵入者 自称小説家 2014

- 교실시리즈 (教室シリーズ)

沈黙の教室 침묵의 교실, 1994

暗闇の教室 1999

 - 시리즈 외
異人たちの館 이인들의 저택, 1993, 중간이후 짐작이 가능하나 그래도 굿
 
タイムカプセル 타임 캡슐 2007

グランドマンション 그랜드맨션 2013 머리 속을 리세팅시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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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밤에 혼자 읽으면 안돼요 | - Horror 2016-04-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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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붉은 눈

미쓰다 신조 저/이연승 역
레드박스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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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쓰다 신조를 꽤 좋아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작품집은 이제껏 읽은 호러단편집중 최고수준에 속한다. 유명한 작가들, 대가들은 은근 추리소설을 쓰고 싶어하고 (찰스 디킨스는 물론이고 도스토예프스키 , 헨리 제임스 등등의 대가들..), 일본의 추리소설작가들은 호러소설을 쓰고 싶어하는데 그동안 읽은 호러/기담집은 읽으면 꽤 무섭기는 하나 간직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은 그닥 없었다. 근데, 이 작품집은 빌려서 읽었는데 사야할 거 같다. 뭐 아닌게 아니라 좋아한고 말하면서 안사는건..

 

여하간, 오리하라 이치는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져서 살고 글을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분은 자기가 만든 세계안에서 살고 있는것 같다. 작품 속은 도조 겐야, 필명 도조 마사야와 사상학탐정 등이 살고 있는 세계이다. 게다가 두번째 사집집 이야기 속 화자중 하나는 바로 미쓰다 신조의 경력과 일치한다. 바로 작가가 "내 얘기는 실제거든"하면서 해주는 듯한. 게다가, 그 세계의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말을 걸거나 무서운 이야기의 여파가 전해지기를 은근 기대하는 (재섭는!! ㅎㅎ) 발언을 하는등 픽션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면서 조금 더 호러를 가깝게 당긴다. 어젯밤에 읽었는데, 일전에 "읽어주세요, 한밤중에 혼자서"가 작가가 책 안에서 독자에게 던진 말이였다면, 이 작품은 아무말도 안했지만 "절대로 밤에 혼자서 읽지마!!!"라고 내가 충고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책 광고 카피에 딴지를 잘걸지만 이건 '책을 덮고 싶은 공포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알고 싶은 격렬한 호기심'이란 문구가 정말 걸맞다. 피곤해서 자긴해야 하겠는데 이걸 잡아서 무서워죽겠는데 또 덮자니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결국 오늘 일정 생각해서 책 덮고 불껐더니 뭔가 하얀게 휙 하고 지나가는거 같아 팔에 소름돋고..아,놔~

 

맨뒤 해설의 조언대로, 각 작품이 어떤 출처의 타이틀 아래 발표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이야기는, 크게 8작품과 중간에 낀 미니작 4편이 있다. 맨 처음과 맨 뒤 작품은 20여년을 걸쳐 이어지고 있다.

 

'붉은눈', 이사간 시골마을에서 같은 날 전학온 짝꿍. 눈의 홍채가 하나가 더 옅은 그 아이는 매우 하얗고 독특한 아름다움, 색기마저 풍기는데. 학용품을 하나도 가지고 오지않은 그아이에게 물건을 주고, 어느날 결석한 그 아이를 위해 숙제종이를 전달해주러 간 날... 아,놔 박쥐 나올떄 알아봤어야지. 게다가, 함부로 집안에 초대하면 안돼!

 

'괴기 사건 작가', 사진잡지의 편집자인 나는 어느날 묘한 사진전람회에 가고 또 묘한 처자의 부탁을 받는다. 그리고 방문한 사진작가의 집. 아, 놔. 여자가 아무리 이뻐도, 아니 그렇게 이쁘지도 않은데 그렇게 불길한 약속을 하는 넌 뭐냐!

 

'내려다보는 집', 벼랑위에 세워진 아무도 살지않는 집. 올라가보니 1층은 땅밑에 2층만이 보이는 구조 (구조는 너무 멋졌다....만). 어쩔 수 없이 같이간 친구 동생이 아끼는 유리구슬에 그려진 이상한 그림. 아, 놔. 그러게 왠지 들어가면 안될거 같은 집은 들어가지말라고.

 

'한밤중의 전화', 아, 이 작품 멋졌다. 친구로 부터 온 전화...인데, 난 '00이라고 말한 적 없거든'하는 부분에서 허어억...

 

' 재나방 남자의 공포', 호러와 추리를 같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작품.  진짜 훌륭했다.

 

' 뒷골목의 상가', 아, 이걸 밤에 읽으면 안된다고. 도시괴담스러운.

 

' 맞거울의 지옥', 나도 이에 대한 경고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삼면거울을 각각 90도로 놓고 얼굴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상이 비춰지고 비춰지는 그 어딘가 낯선 얼굴이 떠오르며 상을 제치고 제치고 점점 더 가까워져 오는!!! 와우!

 

작품은 꽤나 민속적 신앙에 그로테스크한 살인 등이 나오지만, 호러집은 다소 도시괴담스럽다. 그럼에도 꽤 무서운 것은, 작가 자신이나 화자들이 자신의 세계와 독자와의 세계를 구분짓지 못하게 계속 말을 걸어오며, 또 ('집'은 계속 고딕인지 볼드체로 나오지만,) 인상적인 한두마디는 평범한 폰트로 찍혀나오지만 이게 은근 시선을 이끌고 무섭게 만든다.

 

... 오빠 마로는 훌륭하게 촬영된 현장에서는 그 뒤로 더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고 해요...p.72

(음, 그럼...사진안에 혼을 담아온다는 거니??)

 

... 내가 그 집의 이상함을 알아챈 걸 그 집도 꺠달았기 떄문이다....p.96

 

이렇게 밑줄긋기를 하면 그 문장만 발췌가 되어 숨어있는 그 공포가 사라지지만, 이 문장이 평범한 문장 속에 섞여있는데..그건 마치 뭐랄까 과일을 고르러 가게에 가서 예쁜 사과들 쭉 둘러보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 돌아보니 사과 중에 뭔가 눈알이 달린 빨간게 쳐다보는 것을 발견하는 그런 느낌?!!

 

게다가, 묘사되는 이미지는 워낙에 강렬한 탓에 공포를 증폭시킨다.

 

 

 

 

 

p.s: 1) 번역서 표지가 고맙네, 원서 표지는 무섭다...

 

2) p43~에서 다뤄지는 사진작가 Simon Marsden은 기사칭호까지 받은 사진작가로, 사진에 텍스트까지 감안한 작품집을 냈는데 구글에 가면 볼 수 있다. 책은 아마존가서 살 수도 있는데, 내 아무리 호러를 좋

아해도 그의 책만은 집안에 들여놓고 싶지않다.

 

3) p.91의 폐가, 흉가에 발을 들여 친구가 마룻바닥을 밟아 구멍을 에피소드가 들어간 작품은??

 

4) 미쓰다 신조(三津田 信三)

- 작가 3부작 (作家三部作)
ホラー作家の棲む家(2001)==> 忌館 ホラー作家の棲む家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作者不詳 ミステリ作家の読む本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2002)

蛇棺葬 사관장(2003)
百蛇堂 怪談作家の語る話 백사장(2003)

- 도조 겐야 (刀城言耶) 시리즈, '작가'시리즈

#1 2006 厭魅の如き憑くもの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오싹해도 은근 즐기게되는 호러,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탐정 (도조겐야 시리즈#1)

 

#2 2006 凶鳥の如き忌むもの

#3 2007 首無の如き祟るもの 잘린머리처럼 불길한것 음산하고 모호한 호러민속학적 분위기 속에 감춰진, 감탄스럽게도 치밀한 밀실살인극

#4 2008 山魔の如き嗤うもの 산마처럼 비웃는 것 허투루 낭비한 실마리는 없었다. (why!에 주목하여 아주아주 찬찬히, 꼼꼼히 읽으시길)

#5 2009 密室の如き籠るもの

#6 2009 水魑の如き沈むもの 미즈치처럼 가라앉는것 미스터리와 이성이 조화로우며 기막히게 치밀한, 도조 겐야 시리즈의 집대성

#7 2011 生霊の如き重るもの

#8 2012 幽女の如き怨むもの

- 사상학 탐정 ( 死相学探偵) 시리즈
十三の呪( 사상학탐정 1 13의 저주 (2008)
四隅の魔 사우의 마 (2009)
六蠱の躯(2010)
五骨の刃(2014)
十二の贄(2015)

- 집 (家) 3부작
禍家 흉가( 2007)
凶宅(2008)
災園(2010)

- 시리즈 외
シェルター 終末の殺人(2004)
スラッシャー 廃園の殺人(2007)
赫眼 붉은눈(2009)
七人の鬼ごっこ 일곱명의 술래잡기(2011)
ついてくるもの(2012)
のぞきめ 노조키메(2012)
どこの家にも怖いものはいる 괴담의 집(2014)
誰かの家(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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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되겠구나 | あなたやっぱり 2016-04-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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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하지 않습니다

무레 요코 저/김영주 역
레드박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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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의 행복 연꽃빌라]의 이후 3년뒤 이야기. 전작이나 이 작품의 배경은 대강 알고 있다.

 

45세의 교코는 유명한 광고회사에서 퇴사, 집에서도 나와 낡은 목재빌라의 1층에 살게되었고, 이제 3년뒤 일본 대지진의 3월의 그날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쎄, 그닥 큰 이야기는 없다. 옆방의 구마가이씨와도 여전히 사이좋게, 그러나 편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주 키가 큰 처자가 새로 이사오게 되고...

 

한달에 10만엔으로 살아가며, 카드도 해지하고, TV도 처분하고, 도서관에서 대기자명단이 긴 베스트셀러가 아닌 근대시인의 시집을 빌리고, 가끔 호젓히 혼자 카페에 가서 식사를 하고...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아닌..가끔, 집세란 수입이 있는 처자를 부러워하고, 자수모임에 나갈까 하다가 회사시절의 악몽을 떠올리고, 근처 할아버지가 널어놓은 이불에 깜짝 놀라고, 머리를 자르고 기분좋아하기도 하다가 자수놓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고 당황하기도 하고...

 

글쎄, 그동안은 무언간 열심히 해서 쟁취하고 업적을 이뤄내는 이야기에서 조금 쉬는 정도로 힐링이었던 이야기들 틈 속에서 이렇게 완벽히, 해보고 싶은건 그냥 해보고, 꼭 다할 필요는 없이 적당히 하는, 그렇지만 생활의 흔적을 놓지않는 작품은 처음 본 것 같다.

 

가끔 누구누구가 없는 향후의 내 생활은 어떻게 될까..생각하다, 무서워서 아예 생각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살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일본 대지진이후 소유하던 물건이 무너지며 해를 가하기도 해 그 이후 정리붐이 일었다는데, 그게 꼭 아니라도 소유하는 물건들을 조금씩 줄이고 집착을 하나씩 줄여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같다. 안그래도 오늘 그 비슷한 충고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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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an Parsons Project- Days Are Numbers (The Traveller) | Hear 2016-04-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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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반적인 광고는 참 못만드는데 (스포츠웨어를 입고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글로벌브랜드 광고와 달리, 이 스포츠웨어는 운동보다는 다이어트를 더 많이 한 모델에게 연두색 옷을 입혀 옷색깔 이야기나 하고...), 광고음악 선택은 정말 탁월한거 같다. 이건 내 첫차였던, 참 잔고장 많았던 자동차 브랜드의 광고에 나온 음악인데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1990년대의 The Alan Parsons Project의 음악이다.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가장 최근이 아닌) 대표음반만을 가지고 있어서였는지 이 노래는 몰랐다. 최근에 나온 노래들과 예전의 노래 가사들이 매우 다르듯이, 그들의 가사를 가지고도 원어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또한 직설적이고 특정적인 상대방에 대한 메세지전달이 아닌, 라임을 맞춰 시적으로 전달하는터라 자기네들도 노래가사를 다 이해할 수 없다고 함에 빵 터진 적이 있었다. 역시나 작사, 작곡자가 이렇게 해석해주세요 하지않는한 듣는이가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이건...날짜가 지나가는 건 (마치 나이가 숫자이듯) 숫자일뿐 그리 목매지는 마라. 언젠가는 다 네 인생의 미스테리가 이해가 가는 (someday you know where you are)날이 올것이니까 그리 매달리지는 마라...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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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미묘한 배합, 소중한 인연 | あなたやっぱり 2016-04-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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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두리안 스케가와 저/이수미 역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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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로, 그 어떤 의지같은 것도 없이 이리저리 마구 다니다 마약사범으로 감옥에 갔다 왔다. 이름을 불지않은 댓가로 고맙다며 그의 빚을 갚아준 도리아키 사장의 도움으로 그의 사후 가게를 맡아 운영을 하고 있다. 벚꽃이 날리는 거리에서 그는 또 아무런 의지나 희망도 없이 배달된 단팥통을 따고 어제 남아 냉동시킨 팥을 섞어 빵을 굽고 끼워서 판다. 그런 그의 앞에 한 할머니가 나타난다. 70세의 할머니 도쿠에는 가게에서 일하고 싶다며 그에게 자신이 만든 단팥을 권한다. 낮은 시급, 그녀의 나이, 그리고 이상하게 굽은 손이 꺼림직함해도 단번에 그를 끌어들인 단팥. 이틀에 한번 그녀가 가게에 와 단팥을 만들고, 아침일찍부터 일을 하게 된 센타로는 괜한 일을 했다며 후회한다. 그녀의 단팥은 손님을 불러들이고 그리고 외로운 소녀 와카나도 상처입은 카나리아와 함께 인연을 만든다. 하지만...

 

한센병으로 다 나은지 40년이 되었음에도 사람들의 배척을 받는 도쿠에는 모든 생명에는 다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과장적이라며 일부러 말하는, 친구 모리야마는 그래도 그녀의 고운 마음이 센타로나 와카나, 그리고 마비와 같은 예쁜 인연을 만들었다고 인정한다. 나무와 같았다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본 장면에서도, 도쿠에의 마음이 느껴진다. 엄마의 하얀 블라우스를 뺏기고 얼마나 가족을 그리워했는지, 거리로 나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표정이라고 해도 그녀는 자기만큼이나 상처를 받은 센타로를 알아보고 그를 도와준다.

 

곱게 늙어가고 싶다고, 이러저러한 마음가짐을 갖자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간혹 화가나는 상황에선 나도 인정하기 싫은 언동을 할때 내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곤 했다. 언제나 강한자를 동경하는 것은 내가 강하지 못하기에, 아빠랑 오빠랑 섞어서 그 절반의 절반만이라도 강함을 가졌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짜 고운 마음가짐을 가지는데에는 강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꺠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쿠에 할머니는 모르겠다. 지탱하기 위해 강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그냥 그 모든 것을 그대로 수용을 하는 모습이다. 도쿠에 할머니도 가끔 스스로가 실망스러운 날이 있었을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언어를 갖고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햇살이나 바람같은 존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p.160

 

미량의 소금이 오히려 단맛을 더 살려내고, 미량의 신맛이 감칠맛을 끌어내듯, 인상적인 첫맛이 식어가면 구차한 맛을 남길 수도 있듯이 인생에는 배합의 미덕이 필요한 듯하다. 매번 다른 산지의 팥이 다른 맛을 내듯, 원하는 맛이 아니라 색다른 맛도 한번쯤 나오는 것처럼 일희일비하지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벚꽃잎이 어떤 맛인지 느껴보고 싶어졌는데 벚꽃이 다 졌다. 내년에....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읽는건 마치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 쉴까 해도 조금만 더 뛰지 했는데... 이 책은 좀 다르게 그냥 쉬게 만들었다. 사실 조금 울고 말았는데, 최근에 상영된 우리나라 영화의 예고편을 다 보지도 못하고 눈을 피해버리고 말았는데, 그 소녀들도 생각이 났다. 병이건 전쟁이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쁜 청춘을 다 보내버리고 남들의 기피가 된, 그럼에도 지진피해자들을 돕겠다며 성금을 낸 고운 마음이 생각났다. 힘든일을 겪었다고 이러저러한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의 변명이 무색하다. 씻을 수 없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원래 있던 고운 성정은 사라지지 않는, 살아있는 동안엔.

 

 

p.s: 영화 속 도쿠에를 맡은 배우는 작가의 인물묘사에 딱 맞는 생김새였다. 꽤 호평을 받은 영화인데, 당분간은 보지 못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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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가치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 - Cozy/日常の謎 2016-04-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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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미카미 엔 저/최고은 역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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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나왔던 인물들이 죄다 총출동하는데다가, 겉으로만이 아닌 내연의 관계에, 겉과 다른 속셈들이 폭발하니 읽다가 잠깐 멈추기 여러번 결국 책장을 덮으려는 순간 입맛이 씁쓸했다. 바로 직전에 읽은 책마냥, 나쁜 피는 이어지는 건가? 아니면, 자신들도 모르게 이래도 되지않나 배우는건가?

 

이번편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들이 다뤄진다. 예전에 회화반에서 어떤 사람이 일본어를 배우게 된 이유가 [인간실격]을 읽어서였다고 했던가? 글쎄, 나랑 취향이 맞지않는 작가이지만 이토록 작품 속 인물들을 사로잡으니..음, 물론 맨마지막에 등장한, 속셈을 따로 갖춘 인물들은 작품보다는 그 속세의 가치에 집중하는 터이겠지만.

 

고우라 다이스케는 병원에서 눈을 뜬다. 시오리코의 어머니 시노카와 지에코가 등장하고 5권에서 그녀의 만남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펼쳐진다. 다이스케는 자신은 몸을 쓰고, 시오리코는 머리를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말하지만, 이번편에서의 추리면으로서, 설득이나 사람심리면에 있어서 뛰어났다. 다자이 오사무의 초판본을 가지고 있던 할아버지로 인해 이에 대한 집착이 생겨, 앞편에서 시오리코를 공격했던 다나카 도시오의 협박편지가 러브러브한 순간을 방해했던 이후, 그를 만나게 된 다이스케는 의외로 그 협박을 모르는듯 시치미를 떼는건지 모르겠을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로부터 의뢰를 받는다. 시오리코를 공격한 이후 재판을 기다리던 다나카는 다자이 오사무의 초판본, 그리니까 시오리코가 가진 것과 다른 본에 대한 정보를 가진 인물의 연락을 받고 그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것. 일단 시오리코처럼 그 소유자도 공격을 받을까, 다이스케와 시오리코는 의뢰를 받는다.

 

과거 다자이 오사무를 연구하는 도미자와선생의 집에서 인연을 이어가던 고타니, 다나카 요시오 (도시오의 할아버지이자 다이스케의 할머니의 연인), 스기오는 어느날 그 집에서 벌어진 절도사건 때문에 인연을 끊게 된다. 책장을 넘기면 목차에 나오는 삽화사진이 바로 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인연이 시작될, 그러니까 꼬일 무렵의 모습들이다. 

 

과거의 절도사건의 범인과 현재 불란을 만들어내는 인물은 누구인지,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 시오리코는 book detective의 임무를 완수하고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의 오레키 호-타로의 83권 이전에 이미 시오리코는 명탐정 코난의 탐정파일에서 80권을 장식했네~), 그 누군가는 또 여전히 책을 탐내며 현재의 소중한 인연이 망가지는 것에도 신경쓰지않고 있다.  

 

'오래된 책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다. 사람과 책의 인연을 지키는 것이 내 신념이다'라는 말 멋지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도서관 책 좀 깨끗이 보자.

 

참, 과연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중 누가 더 힘들까...란 질문. 마음이 더 약한 이가 더 힘들겠지 뭐.  

 

 

p.s: 미카미 엔 (三上延)

-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 시리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1 시오리코씨와 기묘한 손님들 (2012)

베이글 (^^;;;;) book detective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2 시오리코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2013)

이제 이야기는 본편으로 들어섰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3 시오리코씨와 사라지지않는 인연 (2013)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추첩 시리즈 3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2014) 즐겁구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5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2014) 책과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6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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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좋았는데 엔딩은...(나카 쿠니히코 시리즈 #1) | - 本格推理 2016-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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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가 저택의 살인

코지마 마사키 저/김소연 역
북홀릭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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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연상되듯 저택미스테리 (Manor house mystery, 館物 ミステリー, 야카타모노 미스테리)인가 싶었는데, 에도시대의 사건과 또 20년전의 사건을 남겨진 문헌자료, 편지, 일기로 푸는 것을 보면 또 biblio mystery이기도 한데다 일종의 밀실에서 일어난, 시체이동의 수수께끼까지 겹쳐 완전 흥미진진 미스테리 종합상자이다. 약간 산만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엔딩까지는 괜찮다.

 

새로운 탐정의 등장이다. 2009년도 등장이지만 아직 시리즈는 2편이라서 부각이 안된 것일까? 요즘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3탄을 읽고있는데 (3탄은 의외로 대놓고 사건을 일으키지만 탐정역 오레키의 추리는 사토시도 맘먹으면 할 수 있을듯), 오레키 호-타로가 명탐정코난의 앞장 안쪽 커버의 탐정파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언젠가 이 탐정도 올라갈 일이...

 

사생활에 미스테리 하나 쯤은 모두 있는 명탐정이 아닌가 (게다가, 유일하게 가게문의 딸랑이가 울리지않는다니...???!!!???) 능력은 매우 뛰어나나 다소 반사회적인, 매너는 없는 탐정에 (하지만, 왠지 엄청난 유머센스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몇년전에 엄청나게 건방진 학생이 있었거든요. 그 학생이 처음 했던 말이예요. 하면 토미토리는 쿠니히코에게 시선을 향했다...p.100

토미토리 츠구타메 (富鳥次爲)란 이름을 후,토,ㅅ,타= 후톳타로 읽은 나카 쿠니히코의 센스 완전 짱. 후톳타는, 후토루, 살찌다란 동사인데, 후톳타, 즉 살쪘다란 의미도 되니, 뚱뚱하고 남의 디저트 탐내는 교수에겐 딱 적격인 별명..ㅎㅎ)

 

, 정의감과 평균이상의 호기심을 가진 왓슨격의 탐정 콤비의 등장이다. 일반 왓슨보다는 좀 더 뛰어나지만.. 여하간, 언제나처럼 왓슨격이 먼저 나오고 그가 탐정역을 소개한다.    

 

2009년 작품인데, 일단 작품 배경은 2005년.

 

카와지 코타로는 경찰을 꿈꾸는,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변호사의 일도 또한 정의를 의한 것임을 일깨워진 작은 등의 스다 변호사를 만나, 대학졸업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된다. 소속된 변호사사무실의 소장 사와마츠는 돈되고 아니고, 중요하고 아니고를 떠나 다양한 일을 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한 덕분에 카와지는 일반 변호사보다는 더 다양한 경험과 능력,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가까이의 Mayflower라는 카페겸 리버카약 판매점에서 만난 인연으로, 스다처럼 작은 등과 뚜렷한 이목구비의 나카 쿠니히코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번에 카와지에게 일을 부탁한 의뢰인은 시즈나이 미즈키란 여대생. 그녀는 어린시절 고아원에 버려졌고 최근에 원장의 아내로부터 자신의 외삼촌인듯한 인물이 쓴 편지와 일기, 돈을 전달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자료를 근거로 생모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편지와 달리, 일기엔 무가저택에 사는 부유한, 배다른 남매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중 여동생이 사귀던 남자를 살해하고 그의 아이를 낳았으며 자신은 죽은 남자의 이미지를 보고 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과연 여기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하지만, 나카 쿠니히코는 스케쥴이 바쁜 관계로(ㅎㅎㅎ) 그 다음날 저녁이면 바로 그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남기는데...

 

20여년전 아카자 가문에서 일어난 2건의 살인사건, 그리고 눈을 잠깐 뗀 정도의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 즉 사체의 이동미스테리, 그리고 이 사건에 영감을 준 에도시대의 선조가 겪은 동일한 사건과 환각, 음모..

 

근데, 미친, 아니 미쳐가는 사람이 쓴 일기를 그래도 사실이라고 보고 셜록 홈즈의 정신 ("모든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이 설령 믿을 수 없는 것이라도 진실이다"...그가 셜록 홈즈를 의식한건 아니지만, 이 말은 탐정이 명심해야할 정석이 아니던가!!! )을 실천하여,나카 쿠니히코가  저택의 소재를 파악하는 부분은 정말 쫄깃쫄깃하게 재미있을 정도였는데...엔딩에서 실망.

 

엔딩에서 그렇게 복수의 시체가지고 헷갈리게 만들려면 차라리 법의학반 불러서 dna 검사해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동안 중요하지 않게 보였던 사실들이 의미를 가지고 새로운 진실을 불러내는 반전이 아니라, 이제까지 말을 뒤집고 사실은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는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온다고 해서 반전의 서프라이즈를 느끼긴 커녕, 전반부와 다른 완성도에 실망감이 들게 된다 (기모노 보폭 얘기할떄 알아봤지만...).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서 끝난줄 알았지, 서프라이즈!!!"라고 작가가 말하는 듯한 '종장'은 차라리 없었던게 더 낫지않았을까.

 

그리고 짧은 장으로 구분되어진, 영아유괴사건. 진실을 아는게 정말 좋았을까...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여하간, 작가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쓰다 신조, 교고구 나츠히코의 영향을 받았다고 위키에 소개되어있는데, 정말 이 작가들을 모두 연상시킨다. 한 집안의 정신병적인 내력과 같은 그로테스크한 배경에 남녀간의 치정은 요코미조 세이시를, 치밀한 밀실추리나 실마리가 낭비되지않는 설정같은 부분은 미쓰다 신조, 그리고 다소 호러스러운 부분마저 감도는 것은 교고쿠 나츠히코를.... 원래 몰아쳐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것을 좋아하지만, 이제 얼마쯤 남지않았을때 아껴가면 읽곤했는데, 이제 또 새로운 작가도 나오니 이제 팍팍 읽자구나~

 

 

 

 

p.s: 코지마 마사키 (小島 正樹)

- 에비하라 코-이치 (海老原浩一) 시리즈
天に還る舟(2005) 시마다 소지와 공저
十三回忌(2008)
扼殺のロンド(2010)
龍の寺の晒し首(2011)
綺譚の島(2012)
祟り火の一族(2012)
呪い殺しの村(2015)

- 나카 쿠니히코 (那珂邦彦) 시리즈
무가저택의 살인 武家屋敷の殺人(2009)
四月の橋(2010)

- 유리의 탐정 (硝子の探偵) 시리즈
硝子の探偵と消えた白バイ(2013)
硝子の探偵と銀の密室(2014)

- 시리즈외
永遠の殺人者 おんぶ探偵城沢薫の手日記(2013)
浜中刑事の妄想と檄運(2015)
モノクローム・レクイエム(2015)

 

서양에 스티븐 킹이 있다면 일본엔 시마다 소지가 있는듯. 둘 다 착하고 개념도 바른데다가 같은 장르의 후배들을 격려하는것을 너무 좋아하는듯 많은 작품에 추천사를 써주고, 작가추천을 해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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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안이고 밖이고 없어. 이 세상은 하나뿐이야. | あなたやっぱり 2016-04-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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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 있기 좋은 날

아오야마 나나에 저/이영미 역
예문아카이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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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같이 살아가는 긴코할머니의 멸치육수가 연상되는 심심하게 옅지만, 은근 기억에 남는 맛을 풍기는 글이었다. 첫번째 중편은, 이제 스물이 되는 미타 지즈란 여주의 시선으로, 두번째는 이십대 중반을 넘긴 진나이란 청년의 단편이야기이다.

 

지즈는 중국연수를 가게 된, 학교선생님인 엄마로부터 독립해 외할아버지 남동생의 아내였던 긴코할머니의 집에 들어온다. 사람들이 그닥 오지않는, 지상의 지하철 플랫폼 뒷편에 인접해있지만 삥 돌아서 대문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집. 간혹 칫솔을 물고 바깥을 내다보면 정차한 지하철안의 사람과 눈이 마주치지만, 지즈는 매섭게 쨰려본다. 음, 이제까지 봐온 일드나 소설의 여주라면 수줍게 피해버리겠지만. 지즈가 실상 보통의 여자애랄까. 지즈는 손버릇도 좋지않아 신발상자안에 여기저기서 집어온 자잘한 물건을 집어놓는다. 다른 여자애랑 바람이 난 전남친의 머리카락도 몰래 싹둑, 긴코 할머니의 인형도 살짝, 이제 마구 불붙었지만 티안내려고 달리붙지않으려고 노력하는 현재남친의 담배도. 연애를 하는 긴코할머니 앞에서 일부러 더 젊은 티를 내고, 세대 간격을 일부러 내는 얄미운 짓도 하는 여자애. 아직 뭔가 하고싶은지 모르고, 자신의 감정도 잘 모르는 서툴고 퉁명스러운 처자.

 

...나는 아직 뭔가를 진정으로 슬퍼하거나 미워한 적이 없다. 그래서 슬픔이나 미움이 어떤 추억으로 남는지도 잘 모른다. 막연하긴 하지만 그런 것과 마주하는 시기는 좀 더 훗날이라고 여겼다. 가능하다면 이대로 젊게 세상의 거친 풍파에 삼켜지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고 싶지만 그렇게 뜻대로 풀릴 리는 없겠지....최대한 피부를 두텁게 만들어서 무슨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p.57

 

그런 그녀와 함께 사는 긴코할머니는 좀 더 인생을 살았다며 섯부른 충고를 하려는, 일말의 제스츄어도 없다. 그저 같이 살고 밥먹고 화장품 좀 갖다 쓰는, 평행하게 인생을 살아간다. 사실 그게 맞는 것일지 모른다. 조금 더 살았다고 뭔가 충고의 말을 하고싶은 나는 찔끔했다. 그렇게 그닥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싶지도 않았던, 담담한 지즈가 신발상자안의 물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하나씩 추억하고, 액자 뒤에 넣는 풍경은 묘하게 씁쓸하면서 애잔하고 예쁘다. 상처받기 두렵지만 기억되고 싶은.. 그런 그녀가 독립한뒤 반찬을 랩이 아닌 접시로 눌러놓고,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기 어렵다는 것을 담담히 말하는 모습에서 어딘가 모르게 긴코할머니의 모습이 느껴진다. 사진을 갖지않아도 어떻게든 서로의 존재에 무언가 남기는..

 

두번째 단편, 영업이 아닌 사무실일을 택했던 진나이. 어느날 일잘하던 동기가 회사를 그만두려는 고백을 하자, 순간 자신이 그 말을 하고 있는듯 착각을 느낀다.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 탈출하려는 그 순간 깨닫는다. 내가 있던 이 자리가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나만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무언가를 그만둔다고,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잠깐 시점만 바꿔도 될 듯. 지금 일상이 지겨운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뭔가 대단하게 머리를 띵하게 치는 건 아니지만, 잠깐 액션을 유보하고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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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돌때마다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데... | Fiction 2016-04-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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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못생긴 여자

마리아피아 벨라디아노 저/윤병언 역
비채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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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오늘은 셰익스피어 사망 45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 사흘 뒤는 탄생 452주년이 되고.. 내가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셰익스피어의 주제는 appearance and reality, 즉 보여지는 것과 진실이다. 이 작품속의 화자는 '못생긴 여자는...'하면서 비하적으로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않기 위해, 아니 기분을 거슬리지않기 위해 자기만의 구역에 머문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조그만 바운더리에 사는 그녀가 보이기만 하면 상처를 준다. 제목도, 거의 대개의 장을 시작하는 문장도 '못생긴여자는...'하면서 비하적으로 시작하지만, 책장을 덮을때의 내 느낌은 '예쁜 사람들, 예쁜 이야기'란 것이었다. 특이하게도 외모가 매우 아름다웠던 등장인물들이 전해주는 느낌은 어글리하고 뒤돌아보기 싫었지만 (특히, 고모!), 평균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감성의 인물이나, 병에 걸린 나이든 인물이나, 살찌고 말이 많은 인물들의 인상은 사랑스러웠다 (물론, 세상에는 그 반대의 일도 있을 것이다. 선의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 이슈의 기사 주인공들은 그 마음씀씀이만큼, 또 그 예쁜 마음이 반영된 듯한 훈훈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결함을 가졌기에 오히려 타인에 대한 마음씀씀이가 다른 것일까.

 

레베카, 성서에 따르면 많은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여인의 이름을 가진 그 소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거부당한다. 못생겼기 때문에. 유전을 두려워했던 어머니의 두려움을 실현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않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강가의 오래된 빌라에 사는 소녀는, 그럼에도 가족을 잃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다짐한 마달레나, 예쁘고 뚱뚱하고 호기심강하고 질문많고 비밀을 간직못하는 소녀 루칠라, 변덕스러운 고모를 대신한 데 렐리스 선생 (감정적인 고모와 달리 매우 이성적인 설득이나 행동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처음 만난날 서늘한 손으로 소녀의 손을 쥐었던 그 장면) 과 그의 어머니에 의해 하나씩 세상과 인생에 대한 접점을 만들어나간다. 피아노와 목소리를 통해.

 

외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외모에 갇혀 인생을 낭비하는 인물을 보는 것은 안쓰럽고 답답하다. 결국 말했던 것을 실현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호소가 든 문장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아주 최근에 와서야 사는건 언제나 좋은 것만 가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머리로 아는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언제나 속도 차이가 있다.

 

그 집착하는 것이 외모이든, 사랑이든, 믿음이든, 살아가면서 느낀건데 그 어떤 인생의 사건이 언제나 그 상태로 머무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나쁜 소식으로 왔다가 좋게 가기도 하고, 또 새로운 의미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내일 어떻게 다시 깨질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마다 또 다른 순간을 기다릴 힘이 남아있길 바란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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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반찬마냥 다채로운 인생, 좀 더 안테나를 올려라 | あなたやっぱり 2016-04-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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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ランチのアッコちゃん

柚木 麻子 저
雙葉社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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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을 찾아보니 산건 작년 6월무렵. 아마 아래 사진의 책 띠지에 그려진 저 드라마와 시험스트레스 때문에, 시험보고 홀가분히 보자고 샀던거 같다. 그때 한창 "잘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6개월전 먹은 음식이 현재의 나이다'란 카피를 달았던 [당신이 배가 고픈 건 착각이다 (당신은 이미 다 알고 있다)]를 읽기도 했는데... 

 

이 책은 커버부터 먹는게 시각적으로 가장 많이 다가오기는 했어도, 음식 뿐만 아니라 어떻게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다룬 것이기도 했다. 드라마가 가물가물해서 유투브 뒤져보다 생각났는데 (유투브에서 アッコちゃん만 검색해도 나온다), 이 책의 앗코상은 '먹을 것을 먼저 바꿔라...'등의 말도 하지않고 카모메식당 등의 힐링식당류의 대사를 싫어한다. 드라마가 무엇을 먹는가를 강조했다면, 책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지금 내가 미칠듯이 몰두하거나 나를 미칠듯이 만드는 고민도 누군가에겐 아무렇지않을 수 있다는 것, 시야를 돌려보면 좀 더 숨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미치코의 도시락은 표지마냥 한 단 정도가 아니다. 외식을 안하는대신 웬만해선 다 해먹었기에, 그녀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요리묘사하는 부분에서 휴대폰의 전자사전 어플을 뒤적뒤적...이다가 정말 먹고싶어졌다, 한밤에~~ 게다가 최근에 스카이라이프에 런칭한 채널 W도 왜이리 요리일색이냐! 요즘 왜이리 식욕이 돋나...가만히 생각해봤더니 이게 또 한 일조를 하고 있었다 ㅡ.ㅡ;)

 

사와다 미치코 (澤田三智子), 20대 초반, 단기대학을 졸업해서 19살에 시즈오카에서 도쿄로 상경해 파견사원으로 근부하는, 156cm에 아담한 이목구비를 갖춘 처자. 도쿄 고지마치 외곽에 자리잡은 소학교 학생대상의 교재 전문 출판사 雲と木社(구모토키사) 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어제 5년동안 사귄, 도쿄로 상경한 계기를 만든 일생최초의 남자친구 곤도 요-타로에게 일방적인 결별문자를 받아서 괴로운 상태.

 

금요일 점심시간이 지나도 영업일 때문에 사람들이 들어오지않는 사무실에, 영업부 유일한 여자 정직원이자 영업부장인 쿠로가와 아츠코 (黒川敦子), 일명 앗코 여사가 들어와 배고프다며 그녀가 먹지않은 도시락을 탐낸다. 45세 독신에 173cm의 장신, 단발머리 (드라마에선 올린머리였지만)에 포커페이스 미인, 명령조의 부장은, 음식맛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맛과 같다며 다음주 도시락과 자신의 점심을 바꾸자고 명령겸 요청을 한다. Yes만 하고 NO을 모른다고 전남친이 쏘아붙인 것처럼, 미치코는 싫지만 싫단 말을 못하고... 일주일동안 도시락을 교환하게 된 그녀들.

 

월요일부터 열심히 튀기고 조리고 만든 도시락을, 귀여운 파우치에 든 천엔과 식당지도와 메뉴 메모와 바꿔 가지고 미치코는 사무실 밖을 나선다. 일왕이 사는 곳과도 가깝지만, 대사관이 많아 그닥 갈만한 식당도 없고, 세금후 월급이 14만엔 3천엔이라 도쿄에 상경후 외식은 거의 해보지도 못했던 그녀는, 회사빌딩에서도 자신의 사무실외에 올라가보지도 않았었다.

 

디자이너가 심심풀이겸 일도 없어 점심식사만 운영하는 카레가게, 조깅을 해서 공원에서 사먹는 과일스무디, 옥상에서 사장과의 출장스시, 진보초에 가서 책을 사며 밥을 먹는등 그녀는 죽고싶은 생각에서 벗어나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아, 이렇게 인생을 살 수도 있구나 하며..

 

..인생에서 좀 더 안테나를 올려보려고 해요...라고 미치코가 말한다.

 

게다가, 앗코상이 만화가 아카즈카 후지오 (赤塚不二夫)의 '비밀의 앗코짱'을 닮아서 (생김새도 사생활도)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도 알고, 또 회사에서만 보는 유능한 인재이자 포커페이스 얼음여왕이 츤데레마냥 속으로는 남을 배려하는, 인생의 여러취미를 가지고 있는 미러볼같은 여인네임을 알고 그녀를 멘토로 생각하게 된다. 그건 회사가 도산해, 결국 그녀와 헤어져 무역상사에 파견되고, 또 그녀를 오렌지색의 포토푀 이동판매 왜곤에서 다시 만났을때도 똑같았다.

 

 

 

 

  

(미치코의 휴대폰에서 앗코짱 전용벨소리)

 

이야기는 4장인데 첫 두장은, 여러 상황과 배경에 놓인 미치코의 시선에서 멘토 앗코상이 손쉽게 주지않고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인생의 여러가지 팁을 얻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중간의 카레 이야기 잠깐. 오사카의 지유켄은 정말 유명한 가게였구나. 100년이상의, 문학작품에도 나온..하지만 난 그닥. 생계란이 당황해 간장을 뿌려 겨우! 삿포로의 스프카레는 너무너무 맛있었지만. 일본인에게 카레는 소울푸드라고 하던데 그럼에도, 미치코가 '카레는 나도 만들 수 있는데 외식으로 돈을 쓰며 카레를 먹는건 아까워'할때 웃었다. 어디가나 사람 생각은 비슷한듯. 그럼에도....카레를 밖에서 먹는건, 누군가 정성껏 만들어준 음식도 먹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

 

두번쨰 이야기에서... 최근에 일드 [에이지 하라스먼트]를 보고있는데, 거기서 종합직, 일반직, 파견직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물론 비정규직, 파견근무도 있지만 그닥 부딪힐일도 없고 구분이 확연하다고 느낀 적도 없는 환경이었는지라 몰랐는데...여기는 장난이 아니더만. 좀 더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잡는가 아니면 승진대신 정시퇴근에 야근없는 루틴의 일을 택하는가 하는 건데, 모든게 좋은 것도 아니고 입장차가 있음에도 존중은 커녕 차별하고 막말하고...그러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봤더니 거기서도 파워하라가 난리도 아니고... 하루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에서 다들 위염에 스트레스성 신경증을 얻고마니...어느덧 일에서 자아실현보다는 여유시간에 자신의 취미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니 하루중 점심시간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포상의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말할 수 있다.”란 말 ([고독한 미식가' 오프닝)에 어울리는 혼밥도 생기고. 근데 발렌타인데이에 남성직원들에게 '그동안의 배려가 고마웠으니 초콜렛을 줘야한다. 그래서 여성으로서 돈을 모아 브랜드초콜렛을 사서 보답해야한다!!' 하는 말은 당최 이해가??

 

     
(밑줄긋기 싫어서 ㅎㅎ..왼쪽은 미치코가 만난 신문기자의 말. 왜 종이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훓기만해도 좋은건지 알려준다. 일전에 이런 주장을 하는 컬럼을 읽고 참 마음에 들었는데.. 신문의 편집에도 스토리가 있다. 다른듯 보이는 기사도 연결이 된다. 오른쪽은, 종합병원 간호사의 말. 왜 여럿이서 밥을 먹는게 좋은가 하는 이야기)

 

세번째와 네번쨰는, 미치코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은 지나치듯 등장한다. 세번째는, 30살이 된 봄에 애인에게 차인, 카드회사 계약사원 미츠시마 노유리(満島野百合). 미팅에 나간 그녀는 20대초반의 여사원들 틈에서 소외되었다가 세라복 교복이 유명한 세이메이 (清盟)여학교 출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요조숙녀의 이미지를 가진 남성들 속에 그녀는 홀로 조용히 시부야의 밤을 주름답던 자신을 회상하고..이차저처한 우연 속에 다시 시부야의 밤을 뛰어다닌다.

 

과거 자신의 청소년시절이 가장 찬란하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모습이 반면 초라하다고 느끼는 것과 달리, 우연히 만난 마에조노 선생님은 지금의 성실한 직장인의 모습이 멋지다고 이야기해준다. 12년간을 뛰어넘은듯한 소녀를 보며 다시 자신감을 찾는 그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뭐랄까 이 책, 나이어린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나에게 주었어도 좋았을지 모르겠다. 그때 이 책을 받아들고선 뭔 의미도 몰랐을지 모를지도 모르겠다만, 많은 꿈을 꾸었던 학창시절과 달리 너무나 루틴을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지루함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싶다.

 

네번째, 대기업상사 나카무라야마상사 밑의 벤처 '센타- 빌리지'의 사장 토요다 마사유키 (豊田雅之)는 계속해서 나가는 직원들이 일류대졸업자란 것을 알고 이번엔 2류여대출신의 사사키 레미 (佐々木玲実) 를 새로운 직원으로 채용한다. 하지만, 너무나 성실한 것을 뺴놓고는 학습능력도 부족하고 분위기파악도 잘못하고 자칫하면 졸기도 하는 탓에 결국 분위기상 그녀의 자진사표를 받고말았다. 그런 그녀를 몇달만에 회사계단에서 만났다. 어째 밖에 나가면 회사수위랑 수다를 떨던 그녀였는데, 그 회사수위가 다름아닌 이 건물의 오너였다. 장례식장에서 레미는 오너로부터 회사옥상을 상속받았는데... 그녀가 간만에 만난 사장에게 건방지게(?) 순진하게 (?) 제시한, (자기가 자진사퇴하도록 만든!) 회사의 매출하락의 이유는...

 

제목이 '유토리의 비어가든'인데, 많이 다뤄지는 유토리세대간의 격차...는 어째 X세대의 출현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를 상징하는 레미는 꽤나 긍정적이랄까, 마음에 맺힌 매듭이 없다. 흠...과연..그럴수가. 

 

그럼에도, '비타민소설'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힐링의 주제가 질릴듯 질리지않는다. 오늘 운동을 하면서 뭔가 이 작품에서도 영향을 받은듯한데, 이런 소설은 매번 비슷하게 읽는게 꼭 머리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자꾸 잊어버리는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듯하다.

 

 

p.s: 1) 포토푸 (ポトフ), 포토푀 (pot-au-feu), 나중에 시간날때 해봐야지

소세지나 고기, 베이컨 + 감자, 양파, 순무, 당근 등 마음에 드는 야채를 크게 썰어넣어 끓이고 향신료 (크로바 등)을 넣는.. 먹은 다음날엔 카레를 부어 카레라이스로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시간 들여 익힐 야채를 썬다 -> 기름을 붓고 가열한 냄비에 넣는다 -> 물을 넣는다 -> 콘소메 큐브 (치킨스톡이나 야채스톡 같은거 넣으면 좋겠지) 넣는다 -> 브로콜리나 소세지같이 금방 익는거 넣는다 ->소금간한다. 끝!

 

2) 유즈키 아사코 (柚木麻子)

終点のあの子(2010) 종점의 그아이
電子書籍版(2012)
あまからカルテット(2011)
電子書籍版(2013年)
嘆きの美女(2011)
けむたい後輩(2012
早稲女、女、男(2012
私にふさわしいホテル(2012)
王妃の帰還(2013)
ランチのアッコちゃん(2013)
伊藤くん A to E(2013)
その手をにぎりたい(2014)
本屋さんのダイアナ(2014) 서점의 다이아나
ねじまき片想い〜おもちゃプランナー・宝子の冒険〜(2014)
3時のアッコちゃん(2014)
ナイルパーチの女子会(2015)
幹事のアッコちゃん(2016)

 

앗코짱 시리즈는 3편까지 나왔는데, 2탄부터는 단행본만 내놓을뿐 문고판으로 낼 생각이 없다보다. 드라마는 [3시의 앗코짱]의 내용까지 포함한듯 하다. 드라마 내용이 1탄에 다 나오지않는다. 여하간, 이 작가의 번역서는 국내에는 2권까지 나왔는데, 꽤 끌리는 표지커버랑 제목때문에 쭉 살펴보니 되게 미묘한 여자의 심리 이야기를 많이 내놓고 있었다. 자기보다 잘나가는 후배 이야기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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