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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추첩]에서 시오리코상도 좋아한 바로 그 책 | - 本格推理 2016-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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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黑いハンカチ

小沼丹 저
東京創元社 | 200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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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책과 인연 )]에 언급되었던 책이다. 시오리코씨가 친구가 읽는 이 책을 보고 "나도 좋아해"했었는데, 그 이후 이 작품 덕에 재발간되었다고 한다 (책띠지에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에 등장해 시오리코상도 매우 좋아한 그책'이라고 되어있다). 소설가이자 영문학자인 오누마 탄 (小沼 丹, 1918 ~ 1996)이 쇼와 32년 (1957년) 일년동안 [新婦人]에 연재해서 1958년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던, 12편의 연작단편 미스테리이다. 맨 뒤의 해설에도 있지만, 학자와 교수가 아닌 작가로서는 그닥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책의 첫번째와 표제작이 최근년에 기타무라 가오루의 추리앤솔로지에 실려서, 그 앤솔로지에도 실린 미야베 미유키의 대담에서도 그녀가 작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물었을 정도. 하지만, 그 질문은 어째 조금은 칭찬쪽에 가까운듯. 주인공이 여학교 여선생인데 그녀의 섬세함을 잘 묘사했기 때문인듯.

 

같은 발음과 의미라도 한자를 다르게 쓸 수 있는데 (여러번 언급했는데, 컴이나 모바일을 쓸 떄는 그래서 개인마다 선호하는 한자가 나오고, 이떄문에 스기무라 우쿄 아저씨..아저씨라고 해도 돼나...ㅎㅎ 가 사건을 해결한 적도 있다), 참 잘 안쓰는, 예전의 한자들을 쓴다. 게다가 이제는 왠만한 형용사가 접속사, 부사는 한자로 안쓰고 히라가나로 표기하는데, 한자를 써도 눈에 익숙한 한자가 아닌지라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면 바로 그것들. 여하간, 추천사나 아마존 평등을 보면 참으로 소박하며, 구애되지않고 표표히 글을 쓴다고 했는데, 문장이 참 깔끔하기는 하다.

 

참, 그리고 표지를 열면서 부터 우리나라 70~80년대에 나오던 세로줄 문고판이랑 너무 비슷한 디자인과 포맷이라 깜짝 놀랐다. 뭐, 하긴 우리나라가 일본문고판을 보고 한거겠지만.

 

먼저, 표지의 그림이 먼저인지, 작품을 보고 그린건지 모르겠지만 딱 맞다. 주택가의 고지대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 겉은 크림색의 벽과 붉은 지붕, 가운데가 우뚝서고 좌우로 올라간 지붕이 있고, 가운데에는 작은 창이 달린 다락방이 있다. 여기선 밑에 주택가가 보이고 또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바로 이곳이, 이 A여학교의 선생인 니시 아즈마가 그림도 그리고 자명종 갖다놓고 낮잠을 즐기는 곳이다. 보건실 침대를 바꿨을때 헌침대를 가져다놓고. 좀 낮잠자려고 하면, 그녀를 꺠우는건 미스테리. 

 

1. 반지 (指輪)

여대 다니던 시절 친구 스즈키 케이코가 방문한다. 엄청난 미인인 그녀는 대학시절 유명한 회사의 중역 차남인 K와 사귀었다. 결혼을 앞두고 K가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는데, 그전에 그는 프로포즈용으로 다이아반지를 사주었다. 그런데 일년여가 지나고 K의 누나가 연락을 해서, '그 반지 아무래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같은데 맞으면 상응하는 금전을 주고 다시 갖고가고 싶다'는 것. 그리하여 만나는 자리에, 모르는 사람인척 하고 니시 선생이 빨간 안경을 쓰고 따라가는데...

 

2. 안경 (眼鏡)

A여학원 다나카원장의 초대로 나카다치과의사와 요시오카, 니시 아즈마선생이 집을 방문해 정원에서 카드놀이를 한다. 건너편에 폐가가 된 3층 건물에 두명의 남녀가 방문을 해 키스를 하며 전망을 바라보는 등을 하다가 남자만이 내려오는데...

 

아이고, 眼鏡美人도 있는데 무슨...

 

3. 검은 손수건 (黒いハンカチ)

학교의 앞쪽은 정원, 뒤쪽은 운동장. 교사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응접실, 그리고 교실, 더가면 세면대가 있는데, 시험감독을 하던 니시 선생의 눈에 정문으로 들어오는 남녀가 포착된다. 원래 학교를 방문하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지만, 그 여성은 검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니시선생에게 의아하게 보이는데..

 

그나저나, 크로스워드 퍼즐답 틀린거 같은데...니시 선생.

 

4. 뱀 (蛇)

여름이라 M역 근처의, 여대동창 스미스의 별장에 놀러온 미시선생. 스미스의 고등학교 남동생 톰보, 해변이 있는 이근처에 놀러온 남자 대학생 타잔과 치타 (이들의 별명), 그리고 스미스의 후배 챠코와 폼코. 이들은 근처의 등대로 놀러가기로 하는데, 톰보는 근처에서 뱀 소굴을 발견했다며 뱀도 수영을 할 수 있냐고 묻는데...

 

범인은 알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기때문에 놓아버리는 니시선생. 어째 미인과 들창코처자, 그리고 인기남과 그 인기남의 그늘에 가린 남자라는 조합은 사건에서 벗어날 수가...

 

참, 스미스는 [키다리 아저씨]에서 따왔다고.

 

5. 十二号 (십이호)

일본 알프스가 보이는 T역에서 가까운 고원에는, 니시 선생의 백부의 별장이 있다. 4년전 아직 여대에 다닐무렵 근처 별장주인의 아들 (아마도 H같음)이 산에서 죽은 이후 4년만에 온 이곳에서, 근처 별장을 관리하는 부부의 십대아들인 칸타와 친해진다. 곱추이지만 성격은 무지 밝으며, 백부의 딸이자 니시선생의 사촌인 타에코에게도 허물없이 대하는 칸타는 낚시를 좋아해서 송어를 잡으면 갖다주기도. 근처에 캠프 촌이 생기고 여기에 놀러온 20대의 남자 두명이 칸타를 놀리고 물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진뒤, 캠프촌에 살인이 발생한다.

 

다른 사건에 비해 칸타의 누명에 열혈로 나서는 니시선생. 셜록 홈즈와 비슷한 행동과 추리로, 중복된 다른 캠프촌 청년들의 장난 등을 증명하며 진범인을 잡아낸다.

 

분위기나 사건, 트릭, 주인공 등이 모두 다 꽤 마음에 든 작품.

 

6. 靴 (구두)

니시 선생의 여학교 동창생 미나미 타키코가 회화전에서 입상해서 우에노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그녀를 초대하게 된다. 동창인 히가시 케이코를 만나려고 역근처에서 기다리던 그녀는, 하마무라선생, 줄여 하무선생이지만 ham과 비슷한 자태인 선생을 우연히 만나 같이 전시회에 가게 된다. 입구 근처에는 대가인 H선생의 그림이 걸려있고 안쪽에서 미나미의 그림을 감상하던 그녀는, 전시회에 가던 길에 다리 하나가 불구인 검은구두의 남자와 얼룩이 묻은 빨간 구두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전시회 휴게실에 앉아있던중 뚫려있는 밑을 통해 그들의 구두를 재확인한다.

 

이걸 통해 작가가 셜록 홈즈식의 추리를 선보이려는 것을 알게된다. 어떤 절절한 사연이 있었는지는, 백화점 옥상위에서 지나가는 바람만 들었을 뿐이라는 맨마지막 문장이 꽤 인상적인데, 묘하게 슬프다.

 

7. スクェア ダンス (스퀘어 댄스)

니시선생의 여학교 동창인, H사의 중역딸인 카나코가 유명소설가 M의 아들 타로오와 약혼하게되고, 이들 친구들 20여명만을 위한 파티가 열린다. 어쩌다보니 그녀를 가르쳤던, 선생님 나카무라가 참석하게 되고 이 자리를 오해한 나머지 결혼축하연설을 장황하게 해버린다. 분위기가 안좋아졌지만, 마치 급사처럼 모든 이들의 시중을 드는 미야케군이 스퀘어 댄스를 제안하게 되고, 모두들 초봄 햇빛가득한 정원에서 춤을 춘다. 그런데 그들이 벗어놓은 윗도리와 핸드백속에서 지갑들이 사라지게 된 것을 니시 선생이 발견하게 되는데....

 

감히 여자가!! 란 대사를, 니시 선생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또한 그시대 엘리트이자 이거저것 다봐도 인테리 상류층인 아버지도 그렇고...이런. 아토가키에는 작가가, 작품의 주인공이자 탐정이 여자인것은 연재되는 잡지성격 때문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탐정은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니.. 시대적 배경이 그닥 부각되지는 않아도 역시나 1950년대적인 낡은 발상이네.

 

여하간, 그녀가 탐정역을 할때에 빨간 안경을 쓰는 것은 그녀의 본래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의미인듯.  

 

8. 赤い自転車 (빨간자전거)

니시 선생의 백부인 워더가 (이전에도 백부의 딸이 언급되었는데, 성이 다른 것을 보니 외가쪽인가 싶었는데 또 여기도 성이 다르니...)에서 일전에 우산을 빌려온 그녀는, 개교기념일 이후 쉬는날 우산을 돌려주러 간다. 커플짝짓기가 재미인 백모는 그녀에게 여자에게서 결혼의 의미을 이야기 하고 - 학교 선생님들은 그녀에게 연애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백모는 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 그러다 앞집에 사는, 어떤 회사 중역의 과부집 이치다가에 들어가는 우체부용 빨간 자전거를 주목하게 된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녀는...

 

아, 이제 H을 잊고 이치다랑 좀 해보려는 건가? 여하간 꽤 기발하게 도둑을 물리쳤다. 니시선생의 재치에 감탄...도둑은 그러게 전화기를 통화중으로 해놨어야지... 아참, 위에 '검은 손수건'에서 그녀에게 빚을 진 사람이 와서 '恩 (온,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에서 중요한 의미임을 말해줌)'을 갚기 위해 왔다.  

 

9. 手袋 (장갑)

영화를 보러갔다가 우연히 여학교 동창 히로타 히로코를 만나게 되어, 그녀와 그녀의 언니가 운영한다는 바 에스카르고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놀러가게 된 니시선생. 고모아들이자 출판사에 다니는 한량 마사키 타게시를 데리고 붐비는 바에서 가면을 쓰고 노는데, 거기에 나타난 산타 클로스 복장의 남자. 눈썰미있는 니시선생은 그가 빨간 고무부츠가 아닌 까만 구두를 신고 방한용이 아닌 얇은 하얀 장갑을 끼고 또 맥주컵에 손가락을 담그는 것을 보는데..

 

일본상용한자를 한번 정리했다는 것을 아는데, 아마도 외래어표기 등도 정리했다보다. 외래어표기가 지금과 조금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여하간, 이것도 예전 셜록 홈즈의 모델인 벨박사의 에피소드를 연상시키는데. 해부할떄였나 손가락으로 묻혀서 입안에 넣는것을 보여주자 학생들이 다들 어쩔 수 없에 토하면서 했는데, 벨박사는 만진손가락이랑 입에 넣은 손가락이 다른데 그걸 알아챈 학생이 없다고 했다는.. 뭔가 비장한 계획을 했다면, 춤따위에 눈이 돌아가서는 안됐을 것을...쯧쯔. 그나저나, 진범은 놔주는 건가?

 

10. シルク ハット (실크햇)

어릴적부터 약간 어리버리하기로 유명한 사타가에서 정월 카루타모임이 열린다 (그나저나 일년에 가장 중요한 날이 일왕탄생일이라고????). 16~17명의 젊은 남녀가 모였는데, 남자는 3명으로 대학교 1년생인 이집 아들 히로시와 친구, 지인, 나머지는 결혼한 장녀 사키코와 대3인 차녀 유키코의 친구들이다. 시와 그림을 이용한 서양식 카드게임이 벌어지기 직전, 프록코트에 빨간양말이 보이는 짧은 바지의 묘한 조합의, 8자 수염을 붙인 40대 남자가 등장한다. 이집 주인이 최근에 사들인 당나라시대 말모양의 도기에 감탄한 그는 자기가 마술사라며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빨간 손수건으로 도기를 덮지만 마술은 실패. 그냥 자신의 실크햇을 쓰고 간뒤에 손수건 밑에 도기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크~~ 결국 이 집안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리버리하다고 하면서 자기네들 피에도 어리버리함이 흐르는 것을 모르는군.

 

11. 時計 (시계)

B역 근처 전쟁후 초토화가 된 이 지역에 이제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란 의미는 2~4층의 연립주택 정도). 사원용, 공장직원용 등. H장이란 2층 아파트에는 16세대가 사는데...혼자사는 여성이거나 갓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사는 이곳에 니시 선생의 대학동창이 결혼해 사는터라 동창회주최를 위한 우편발송 떄문에 아즈마외 친구 하나더 모이게 된다. 여기 사는 동창 옆집에 홀로 사는 여자, 술집에 다니는데 이혼한 맹인 남편이 찾아온후 시체로 발견된다.

 

니시 선생이 순수관찰형 탐정이라는데 정말 맞는듯. 사건전부터 뭔가 이상하면 관찰하고 있음.

 

12. 犬 (개)

졸업식후 사은회가 끝난후 다른 학교선생 집에 놀러가게 된, 니시선생과 요시오카선생. 대학병원이 있지만 다소 외진 밤길을 가던중 길위에 잘라진 손목을 발견하고 경악하게 된다. 가까이 가서 보려는데 셰파트 한마리가 와서 이를 물고 달려가버리는데...

 

와우, 이 마지막 작품 정말 끝내준다. 이정도 수준만 계속 유지했다면 니시 아즈마선생이 추리역사상 한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 맨뒤 해설에 따르면, 이 작품이 나왔을떄가 일본에서 추리소설이 순수소설에 비해 천대받는 것을 끝내고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한 2세댸라 발간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또 마츠모토 세이초가 [점과 선]을 발표하던 시기에 나왔던터라 사회파 추리물속에 동기를 생략해서 평가가 절하된 것이라고.

 

3인칭 시점으로 마치 무성영화를 해설하는듯, 작가가 책 속의 일들을 묘사하며 전달하며 독자에게 말을 거는 스타일이다. 남들은 놓치기 쉬운 부분에서 관찰력을 발휘해 미스테리 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니시 아즈마선생. 하지만, 의아한 점을 풀고나선 거기서 끝, 왜 당사자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탐정역으로서 니시 선생은 호기심이 매우 강해 이에 따른 관찰과 추리, 그리고 다소 미스 마플이 연상되는 인간심리에 대한 파악, 객관성 등이 탐정으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하지만, 정의감보다는 다소 거리를 두며 좋게좋게 해결해나가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 소설을 앤솔로지에 실었던, 일상 미스테리의 기타무라 카오루는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또, 해설자의 분석에 따르면 셜록 홈즈보다는 브라운 신부에 가깝다는 평가. 의뢰를 받고 나서는게 아니라 자기가 관찰하다가 사건에 말려들고 또 그걸 강력범이 아닌 이상 좋게 좋게 해결하려는 태도가.

 

여학원이 배경이고, 여교사가 아마추어탐정역으로 사건을 풀지만, 살인, 토막살인, 사기, 절도 등의 사건이 나오는지라 일상미스테리는 아니다. 탐정과 화자, 작가의 터치가 가벼울뿐 죄질은 무거우니.

 

그리고, 또 [국화와 칼]의 시선에서 바라보니 주목할 부분이 여럿있다. 은혜를 입으면 갚는 부분 ('검은 손수건, '빨간 자전거'), 기리가 세상에 대한 부분과 자신에 대한 부분이 있어 후자에선 복수를 하는 것 ('12호') 등등.

 

미스테리 매니아가 아니면 몰랐을 작품과 작가라고는 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여자탐정을 두고 작가 스스로 그 매력을 꺠닫지못하고 성의 편견과 제한에 스스로 두려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조금은 계급적인 문제가 남아있는 듯한, 전쟁후의 일본의 모습은 거의 상류층에 제한되어 보여지기는 하나 여주인공의 성격이나 그녀의 활동범위로 인해 다소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현실이나 생계와는 조금은 떨어진, 문화와 추리, 사건 등만을 위한. 괜찮긴하다.   

 

 

p.s: 등장인물 (이름은 다 카타카나로 표기됨. 이에 대해서 해설에서, 작가는 따로 이유가 있다 했다며 상세한 건 밝히지않았는데 아마도 한자변환시 캐릭터랑 염두에 두는 한자매치 떄문인거 같음)

니시 아즈마 : A여학원 영어 선생, 빨갛고 두꺼운 테의 로이드 안경을 쓴다는 행위 = 탐정이 되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거. H란 연인이 있었던거 같음.

요시요카 : 음악선생, 30대. 노래는 엄청 잘하는데 피부색이 어두워서 '인도의 꾀꼬리'란 별명을 가짐.

바바상 : 할머니란 의미의 바바인데, 사환. 니시 선생이 어디서 뭘하는지 다 잘아는, 니시선생이 안경을 써서, 예쁘지않아도 귀여운 외모를 3분의 1이나 깎아먹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타나카여사 : A여학원 원장, 56세. 둥글둥글한 손과 발의 소유자. 씩씩.여자의 요리실력이 미덕임을 강조.

나카다상 : 타나카여사 집 근처에 사는 치과의사부부

스즈키 케이코, 스미스 : 여대시절 친한 친구

타에코 : 사촌

미나미 타키코 : 여학교 동창생, 화가 

니시 칸스케 : 신문사근무, 아즈마의 아버지

미나미코 : 아즈마의 여동생, 저널리스트지망

카나코 : 여학교 동창, 그녀의 집근처에 산다.

워더가 : 미야코는 장남처, 겐조는 3남.

이치다 : 중역 미망인 아들

마사키 다케시 : 고무아들, 출판사 근무

히로타 히로코 : 바 에스카르고 운영, 여학교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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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리교실의 또다른 메뉴는 일상미스테리 | - Cozy/日常の謎 2016-05-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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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菜の花食堂のささやかな事件簿

碧野 圭 저
大和書房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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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여행했을때 한창 [戦う!書店ガール (싸우다! 서점걸)]이란 드라마가 나와서였는지 서점에 들릴때마다 원작인 [ガール]의 포스터를 보긴했는데, 나중에 드라마 보다가 그닥...

 

 

 

바로 그 작가 아오노 케이의 작품이다. 약간 망설이긴 했는데, 배경이 요리교실이라 흥미진진해서... 작가 스스로가 지역식문화에 관심이 많아 에도토쿄야채 콘시어지 자격을 갖고있다고.. 

 

도쿄외곽의 무사시노 (武蔵野)에 있는, 부동산버블시기에도 그닥 많이 개발이 되지않은 주택가에 조용히 있는 菜の花食堂 (나노 하나 쇼크도우, 유채꽃 식당이라고 해야하나?)가 있다. 원래는 쇼와시대의 주택이었던, 정원에 꽃이 한가득 피는, 정원이 40~50명정도의 식당이다. 조용히 유명한 이 식당의 셰프이자 오너인 시모코-베 야스코 (下河辺靖子)은 초로의 빅스마일이 아주 호감인 여성으로, 저녁의 식당운영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포기한 대신 한달에 2번의 요리 교실을 연다. 그것도 원래 1번인 것을, 파견사원으로 일하며 요리교실 조수로 일하는 타네바야시 유-키 (館林優希)의 도움으로 2번으로.

 

일년에 몇번 쓸 수 밖에 없는 레시피대신에, 그 계절에 나오는 재료를 가지고 5가지의 요리를 가르쳐주는데, 이로 인해 매번 인스턴트 된장국이나 드레싱을 사던 유키 일행들은 매일의 반찬을 자신이 좀 더 새롭게 만드는 방법을 만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요리를 만들면서 "맛있어져라!!"하고 주문을 거는것.

 

여하간, 식당을 이용해 요리교실을 여는터라 모든 이가 각자 만들지는 못하고 조로 나눠서. 첫번째 조는 유치원 자녀를 둔 3명의 주부친구와, 30대의 1명의 또다른 주부. 두번쨰 조는 30대 독신 OL인 우에다 (植田), 50대의 가정주부 무라모토 사치코 (村本佐知子), 은퇴한 청일점 스기무라 하루키(杉村春樹) 그리고 24세의 피아노선생님 이즈미 카나 (和泉香奈).

 

첫번쨰 이야기, はちみつはささやく (꿀이 속삭이다)

카나양이 계속 결석중이다. 롯뽄기에 있는, 대기업 IT회사에 다니는 약혼자가 야스코선생의 식당요리를 좋아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유-키는 역근처에서 마늘요리점을 나오는 그 약혼자와 여자를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요리교실이 끝나고 카나양이 나와 약혼자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레시피의 핵심은 에피소드 제목인 꿀이 아니라 닭고기였지만, 여하간, 약간 촛점을 다르지만 일본 여성들은 타인의 비위를 거스리지않기 위해 자기 속내를 말하지않는게 고민이구나. 자기들도 길게 사기기엔 속내를 말하는게 좋다고 말하면서. 여하간, 미스테리와 추리는 그닥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였다.

 

여하간, 요리하는게 다소 스트레스였는데, 이왕 할땐 "맛있어져라!!"해봐야겠다.

 

 

두번째 이야기, 茄子は覚えている (가지는 기억하고 있다)

유키는 휴가일에, Farmers' market, 즉 생산자 시장보다는 JA (발음을 제-에-로 함, 일본농협)에서 운영하는 직매장에서 스기무라씨를 발견한다. 아내가 이용한다 (현재형) 는 시장에 처음 와봤지만, 혼자 먹기엔 너무 양이 많다는 스기무라. 이 둘은 가지와 오이를 사서 반으로 나눈다. 아내가 해준 가지요리를 재현하고 싶다는 스기무라의 요청에, 다들 사별한 아내의 추억을 간직하는 그를 좋게 생각하지만...실상은...

 

생각해보면, 셜록 홈즈가 상대방의 옷차림, 몸상태, 말 등을 놓고 그의 개인정보를 추론해내는 것은 대단한 추리쇼라고 생각하면서 야스코선생의 추리는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모순인 것 같다. 여하간, 모든 이들을 혼동시킨 스기무라씨의 사정을 정확히 추리해낸 야스코 선생. 근데, 이번편은 저자가 관심있는, 에도 도쿄 야채, 즉 품종개량되기전의 야채품종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았다. 안그래도 가지를 좋아하는데, 가지요리를 해 먹어보고 싶은...

 

 

세번쨰 이야기, ケーキに罪はない (케익은 죄가 없어)

이야기의 화자인 유키가 시즈오카에서 도쿄로 상경해서 지금은 부동산회사 파견사원이지만, 맨처음엔 여행회사 파견사원이었는데 그만두게 되서 계속 집에서 히키코모리같은 생활을 하던때 야스코선생을 만난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론 여행사에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토모코 (智子)등의 이지메 등으로 그만두게 된건데...

 

...おいしいものを作れるってことは、しあわせになる方法を知っているってことだと思う。...p.111

(혼자먹을때 대강해먹는데, 생각해보니 혼자먹는걸 더 잘해먹어야겠네)

 

아, 읽다가 열받아서... 어쩜 이렇게 못되먹은 것들이 다 있을까. 자기 기분에 수틀린다고 괴롭히고, 또 오히려 의지했던 인간이 이기적으로 구니... 역시나, 유키가 이 요리교실에서 힐링을 하는게 이해가 된다. 역시나 케익은 잘못이 없었는데, 자기 하나의 잘못된 생각때문에 케익을 사온 유키나, 또 케익을 만든 사람까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다니... 향수 하나로 사건은 해결하지만, 유키는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을까나. 그나저나, 굳이 새로 일하게 된데 까지 와서 악담을 늘어놓는 토모코같은 애는 뭐냐? 자기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거 다 얼굴 인상에 남고 남들은 그 앞에서 수긍할지 모르지만, 악담하는 인간 다들 싫어하는건 자신도 모르는거지. 스스로 발등찎는거.

 

 

네번째 이야기, 小豆は知っている (팥은 알고 있다)

역시나 인간사는 비슷하다. 아무리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려는 일본인일지라도.. 무라모토씨는 요리교실이 끝나면, 아니 요리교실 시간에도 잘 나서며 도움을 주지만, 조교인 유키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일을 하곤 한다. 그런 무라모토씨에게도 고민이 많은데... 남들 이야기는 다 알려들면서 자기 이야기가 나오려는 차에는 묵살하는건 뭐?

 

하지만, 대반전. 요리교실에 결석하면서 유키는 레시피와 요리를 들고 집을 찾아가고, 결국 의대생지망생의 아들에게 맞아 생긴 시퍼런 멍의 무라모토씨를 발견한다. 그러나, 정말 가슴이 조금 아프지만 훈훈한 진실이 밝혀지는데...

 

아, 정말 의외였다. 겉보기와는 다른게 정말 인간이라더니, 안좋게 봤는데 실상 그 안에 깊고 다정한 속내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선 반성을... 금새 판단하지 말 것!

 

 

다섯번째 이야기, ゴボウは主張する (우엉은 주장한다)

열심히 조사해봤다는데, 우엉은 일본과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도 먹는다고! 가끔 이렇게 일본인이라서 행복해요..하는 소감과 이유를 들으면 짜증이.

 

세번쨰 케익이야기에 이어 정말 발암캐릭터의 등장이다. 사실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다. 처세에는 강해서 은근쓸쩍 뒷담화에, 자기 편하게 부탁해놓고..

 

원래 요리교실 멤버인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세 엄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중 야기 (八木)상은 아이가 없다. 오오사와 (大澤)상의 친구인지라, 마에다 (前田)상과 함께 다니는건데. 3인 그룹은 꽤 긴장감있고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유키의 분석. 여하간, 아이 둘을 착한 야기상에게 맡기고 두 명은 도대체가!!! 아이가 자주 사라지는 사건.

 

돼지고기와 우엉이 들어간 요리를 보고 야스코선생은 말한다. 이 요리의 핵심은 돼지고기 같지만 실상 우엉이 빠지만 돈부리랑 뭐가 다르냐며, 우엉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우엉의 소중한 존재감처럼 야기상과 말보다 생각이 빠른 아이들의 사고를 이야기한다.

 

 

(나도 이런 생각하는데....)

 

여섯번째 이야기, チョコレートの願い (초코렛의 소망)

도쿄로 대학진학후 유키가 놀란 것. 첫째는 다른 사람에 대해 잘 묻지않는다. 시골은 엄청나게 캐묻는다며. 둘째, 돈에 초연한듯 하다. 원래 십엔단위 아래까지 나눠서 돈내는데 도쿄는 쿨하다고 (음, 다 그런거 같지는 않던데~). 여하간, 유키는 야스코선생을 도쿄의 엄마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깝게 여기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야스코선생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중간중간 사건을 해결할때마다 느껴지는 뭔가의 그늘을 느끼고서...

 

맨마지막 이야기는 야스코선생의 딸 미호 (美穂)와 관련된 수수께끼이다. 정작 자기머리를 못깎는 중처럼, 자기일이 되자 야스코선생은 당황하게 되고, 결국 프랑스로 떠난다. 유키는 자기의 꿈을 발견하고..

 

여하간 궁금한 것은, 요리는 카나와 무라모토 , 세팅이나 청소는 유키, 레지는 스기무라가 담당 (물론, 3일간 나눠서 한다지만)하고 미리 대강 음식은 야스코선생이 (근데, 냉동이라니.....)  만들어놓는 설정이라면, 평상시에 야스코선생이 어떻게 이 모든 역할을 다 했다는 건가? 아르바이트생도 없었나?

 

다음 이야기가 나와서 언젠가는 유키가 야스코선생이랑 식당을 같이할 것도 같은데, 글쎄 마구마구 궁금해서 다음이야기를 잡는...것은 없는것 같아, 다음 작품을 읽을런지는 나도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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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 한 편 보는것 같네 (집3부작 #2) | - Horror 2016-05-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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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흉가

미쓰다 신조 저/현정수 역
북로드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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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호러가 더 좋은데, 이 작품은 맨처음부터 대놓고 주인공이 무서워하니 그냥 지켜볼 수 밖에.

 

히비노 쇼타는 초등학생, 중학생인 누나 사쿠라코와 여섯살 어린 여동생 모모코와 아버지 어머니, 5가족. 토쿄에 살던 이들은 아버지의 승진겸 본사가 있는 간사이로 가게 되고 나라의 안라시의 집을 빌리게 되었다. 예전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고 나면 사건이 발생했던 것을 경험한 쇼타는, 신칸센부터 묘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신칸센에서 사건이 날것인가...그런가 하면 이제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두려움과 시간과 장소가 바로 일치하지는 않았다. 기차를 타고 또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서 쇼타는 깨닫는다. 자신들이 살러가는 바로 그곳에 무언가 있다고. 좁은 길을 지나 다시 논밭으로 또 그 길을 지나 산을 올라가는 폐가와 허름한 2층 연립주택을 지나 단독주택지가 있고, 3채의 짓다만 장소를 지나 맨마지막에 완성된 집. 지은지 3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여러 세대가 살다 갔다는 소리에 불길함을 느끼는건 쇼타 뿐이었다. 이상하게 남북으로 이어진 1층의 복도끝엔 불투명한 유리창이 달린, 쓸데없는 문이 달려있고....

 

불길한 밤을 지낸 쇼타에게 여동생 모모코는 누군가 찾아왔다고 말하는데...

 

연립주택에 사는 소년 코헤이를 알게된 쇼타는, 그 아이로부터 이 마을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전쟁후 농지개혁 등을 통해, 마을의 대지주 타츠미가는 소유한 대지 중에서 뱀신이 산다는 이 산만 남기고 뺏기게 되고, 많은 반대속에 이 산을 개발해 집을 지으려다가 가문의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버렸다는. 마지막 남은 후손의 할머니가 폐가에 살고 있다고.

 

산에서 무언가가 내려오고, 쇼타에게 들어오라고 말하는데...

 

원서에선 이들의 이름이 맨처음부터 한자로 표기되었기에 (어쩜, 유령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은 히라가나로만 표기되었을듯) 추리가 가능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타츠미의 미가 '뱀'이었고... 소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도 어른들은 왜 자신들의 결정에만 매달리는지. 영화였다면 꽤 재미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동양식의 호러스토리는 다소 모호하기에 더 공포스러운 것을 좋아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보다 서양식의 모든 설명이 가능한 이야기인지라...

 

 

 

p.s: 미쓰다 신조(三津田 信三)

- 작가 3부작 (作家三部作)
ホラー作家の棲む家(2001)==> 忌館 ホラー作家の棲む家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作者不詳 ミステリ作家の読む本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2002)

蛇棺葬 사관장(2003)
百蛇堂 怪談作家の語る話 백사장(2003)

 

- 도조 겐야 (刀城言耶) 시리즈, '작가'시리즈

#1 2006 厭魅の如き憑くもの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오싹해도 은근 즐기게되는 호러,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탐정 (도조겐야 시리즈#1)

 

#2 2006 凶鳥の如き忌むもの

#3 2007 首無の如き祟るもの 잘린머리처럼 불길한것 음산하고 모호한 호러민속학적 분위기 속에 감춰진, 감탄스럽게도 치밀한 밀실살인극

#4 2008 山魔の如き嗤うもの 산마처럼 비웃는 것 허투루 낭비한 실마리는 없었다. (why!에 주목하여 아주아주 찬찬히, 꼼꼼히 읽으시길)

#5 2009 密室の如き籠るもの

#6 2009 水魑の如き沈むもの 미즈치처럼 가라앉는것 미스터리와 이성이 조화로우며 기막히게 치밀한, 도조 겐야 시리즈의 집대성

#7 2011 生霊の如き重るもの

#8 2012 幽女の如き怨むもの

 

- 사상학 탐정 ( 死相学探偵) 시리즈
十三の呪( 사상학탐정 1 13의 저주 (2008)
四隅の魔 사우의 마 (2009)
六蠱の躯(2010)
五骨の刃(2014)
十二の贄(2015)

 

- 집 (家) 3부작
禍家 ( 2007)
凶宅 흉가(2008)
災園(2010)

 

- 시리즈 외
シェルター 終末の殺人(2004)
スラッシャー 廃園の殺人(2007)
赫眼 붉은눈(2009)이건 밤에 혼자 읽으면 안돼요
七人の鬼ごっこ 일곱명의 술래잡기(2011)
ついてくるもの(2012)
のぞきめ 노조키메(2012)
どこの家にも怖いものはいる 괴담의 집(2014)
誰かの家(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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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소중하고 다정하게 - 편의점 타소가레당의 이야기 | - SF/Fantasy 2016-05-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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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コンビニたそがれ堂

村山 早紀 저
ポプラ社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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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로 수상을 하고, 유아부터 청소년 대상의 작품도 쓰는 분인데, 이건 young adult라고 할 수도 있다. 출판한 ポプラ文庫ピュアフル가 청춘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이제는 편의점이다.

 

역앞 상점가에서 하나 더 들어가는 길. 해가질 무렵 하늘이 붉게 될때 토리이가 늘어선 거리에 편의점 타소가레당이 보인다 (타소가레는 황혼(黄昏)인데 그냥 히라가나로만 표기되어, 대충 짐작하게 한다. 음, 그러니까 낮에는 안보인다는 거겠지). 붉은 간판에 이름이 쓰여진, 이삭 장식의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면, 여기에선 찾으려하는 모든 것이 다 갖쳐져있고, 또 게다가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들까지 찾을 수 있다고. 문을 열면 오뎅이 데워지는 냄새, 주황색 종이 위에 '유부초밥이 있다'는 것이 걸려있고 그 옆에 은발에 가늘게 찢어진 눈에 금색 눈동자가 빛나는 청년이 따뜻하게 웃고있다. 순간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따뜻한 미소로 대응한다....

 

 

첫번째, コンビにたそがれ堂 (편의점 타소가레당)

이마에 흉터가 있고 정의감 넘치는 터프한 녀석으로 알려진 雄太 (유-타)는 실상 고양이가 너무나 좋아서, 몰래 아기고양이 사진을 보면 귀여워 참을 수 없어 자기도 몰래 웃고마는 소년이다. 하지만, 남들에게는 이러한 점이 알려질까 두려워한다. 어느날 거친 걸음으로 지나가다 자기도 몰랐던, 낡은 편의점을 발견하고 들어간다. 거기엔 전문서점에서도 잘 취급하지않는, 전문 고양이 잡지가 있고, 약간 무섭지만 상냥한 점원 청년이나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이 다 유-타를 아는듯 한데.

 

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편의점 사람들이 다 어떤 존재인지 짐작이 가는 무렵에서야 유-타가 어떤 녀석인지 알 수 있었다. 터프한척해도 마음은 엄청 착한.. 줄무늬 그어진 세타를 입은 아저씨(?)의 인사 부분에서 울컥했다. 사랑을 주면,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한다. 원하는게 몰라서 못해줄 뿐이지 싫어하는 것은 안하려고 노력한다, 내 개는...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으려면 우월감을 자랑하기보다는, 강한자에겐 약하고 약한자를 공격하기 보다는, 차라리 주변에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한다면 더 좋을 것을, 이번에 정신병력에 모든 죄의 원인을 돌려버린 가해자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아직 사람의 이목과 평판에 신경을 쓰는 아이지만, 유-타는 강한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겐 너그러워서 너무나 기특하다.

 

 

두번째, 手をつないで (손을 잡고)

えりか의 아버지가 해외출장을 간뒤 엄마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 그녀에게 화를 내고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니, 에리카가 가장 사랑하는 인형 리카짱을 버렸다고..

 

아,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왜이리 잔인할까. 자기가 낳았지만 자신이 소유한 것이 아닌데. 뭔가, 어릴적부터 들어서 한떄 믿었지만 커서는 '그럴리가~'하는 것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믿는 그런 것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이야기이다. 어릴때 난 어떤 영화를 봐선가 인형에는 혼이 깃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형을 사랑하지는 못해도 못되게 하면 그 인형이 복수할 것만 같았는데.. 인형의 관점에서 듣는 이야기가 다소 슬펐다만, 결국 다시 만나서 다행이다.

 

 

세번째, 桜の声 (벚꽃의 목소리)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桜子 사쿠라코의 이야기. 대학입학을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후 방송국에 취직해서 이제 30세가 되는 그녀는 친구들의 결혼이야기와 나이들어가는 부모 걱정에 이제는 일을 그만둬야하는가, 매일매일 방송을 위해 살아가는 게 힘들어졌다. 그때 우연히 발견한 편의점 타소가레당에서 그녀는 자기이름처럼 벚꽃이 들어간 장식의 휴대폰 스트랩을 발견하고 산다. 방송국에서 역 근처 스튜디오로 방송을 위해 이동하던 중 오래된 벚꽃나무 아래에서 만난 마르고 때 탄 아이. 그때 스트랩 장식 속의 벚꽃이 휘날린다.

 

청춘소설이라기 보다는, 위키의 설명처럼 청춘소설을 좋아하는 어른을 위한 작품이라더니. 이 작품은 일에 지쳐 주변의 소중함을 지나치게 되는 것에 대한 어른에 대한 이야기인가보다.  

 

네번쨰, あんず

아, 엄청 울었다...

황혼지는 거리를 작고 하얀 아기고양이가 걷고있었다. 지치고 어딘가 아픈듯한 아기고양이. 아기 고양이는 마음속부터 찾는게 있으면 보인다는 편의점 타소가레당을 찾아, 인간이 되는 사탕을 얻는다. 자신의 목걸이와 바꿔서.

 

아픈 어미고양이가 낳아서 소중히 길렀지만 어미는 죽고, 혼자 남은 아기 고양이는 자스민꽃 밑에서 배도 고프고 외롭고 이제 죽나 싶었는데 어디선가 크고 다정한 손이 다가와 안았다. 그후 고등학생이 된 오빠 밑에서 일년이 지난 지금, 이 고양이 안즈는 어미고양이도 앓은 그 병을 앓고 있음을 직감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오빠의 눈높이가 되고 싶은건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 절대 길고양이에게 해꼬질 못하겠다. 안그래도 우리 아파트 야쿠르트 아줌마가 고양이 하나를 애타게 찾고있는데... 그리 해도 안끼치는 고양이들이 조금 살만하면 이곳저곳을 막는지 난 잘 모르겠네.

 

다섯번째, あるテレビの物語

음, 이제 이 이야기를 읽으면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막 다루지 못하게 된다.

 

이제 소학교 1학년생이 된 아이가 태어나서 집에 오던날 신품으로 집에 도착한 텔레비젼의 이야기. 이제는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나중에 다시 가보려고 그 거리를 다시 거닐면, 편의점은 없고 이노리 옆에 사당 하나가 있을 뿐이다. 사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얀 여우 그림 족자가 걸려있는데, 그 여우의 생김새가 묘하게 친근하다.

 

 

읽고나면 착해지는 느낌이 든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다정하게 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생물이건 물건이건, 시간이건 풍경이건 뭐건.

 

 

 

p.s: 시리즈는 작년까지 6탄까지 나왔다.

コンビニたそがれ堂〜街かどの魔法の時間(2006)--> コンビニたそがれ堂(2008)
コンビニたそがれ堂〜奇跡の招待状(2009)
コンビニたそがれ堂〜星に願いを(2010)
コンビニたそがれ堂~空の童話(2013)
コンビニたそがれ堂セレクション(2015)
コンビニたそがれ堂 神無月のころ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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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것보다 더 | To know is to love 2016-05-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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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려견은 인간을 정말 사랑할까?

그레고리 번즈 저/김신아 역
진성북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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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How Dogs Love Us: A Neuroscientist and His Adopted Dog Decode the Canine Brain]으로, 말그대로 뇌과학자가 자신의 개를 통해 개의 뇌를 분석한 이야기이다. 의문, 가설, 연구방법, 연구과정, 결과, 분석내용을 통하는 과정이지만, 꽤 가독성이 높게 주요한 이론도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도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자 대상이 저자의 개들이었기 떄문에 그 사연들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리고, 사진을 동반한, 그 과정들이 꽤 귀엽고 재미나다.

 

아직까지도 내 인생의 작품 중 손가락 안에 꼽는건, 레 마르크의 [개선문]. 사랑했던 여인 조앙 마두가 죽음을 앞두고 라비크는 서로의 모국어로 대화를 한다. 그 언어를 모르지만, 이 둘은 정말 완벽하게 각자의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이해를 한다. 아직도 사랑을, 인간을 다 모르지만, 바벨탑이 무너진건 언어가 달라서가 아니라 각자 품고있던 마음이, 아니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앞부분을 꽤 열심히 읽은건, MRI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가 사랑하는 개가 목디스크가 생겼고 MRI를 하고 싶지만, 심장비대증때문에 검사를 받을 수 없어 계속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상태이므로. 마취가 매우 무리를 주는터라, 저자의 개들처럼 훈련시키면 MRI를 받을 수 있을까 한 몇분 바보같은 고민을 했다. 이 책을 서평단 신청해서 받은건, 좀 더 내 개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에. 개를 어떻게 기르고 훈련하는가에 대한 책은 대여섯섯권, 동물권리 등에 대한 책들도 샀지만, 정말로 내가 알고 싶은건 내 개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었기 떄문이다. 근데, 정신없이 포스트잇 붙이면서 읽으면서 읽고나서 느낀건 난 이미 대답을 충분히 다 알고 있었다는 것.

 

...개들은 항상 우리를 바라보며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일관성과 명확성이 열쇠이다. 개와 인간 모두에게 똑같이 더 일관성을 갖고 대하기로 다짐했다...p.281

(이 파트에서 칼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십분 공감하는게 내가 울 개의 이름을 가지고 노래를 불렀을때의 느낌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오는 강아지시절. 내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부엌에서 노래를 부를때 내 강아지의 표정은 매우 묘하고 안절부절했다. 아마 자기가 가야하는가, 아니면 이게 일관성없는 엄마의 행동이므로 무시해야..하나 하는 것이었나보다)

 

이미 다윈때부터 동물의 감정에 대한 연구가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신뢰도를 얻는 내용은, 동물이 얼굴로 감정표현을 하는게 아니며 그걸 바라보는 인간의 감정이 이입되서라는 것이였다. 하지만, 난 당최 수긍을 할 수 없는게, 내가 미리 짐작하지 않은 감정이 내 개의 얼굴에 나타나서 내가 그걸 읽고 의아했을 경우가 꽤 있었기 떄문이었다.

 

여하간, 저자의 연구가 꽤 감동스러운 것은, 과거의 많은 연구들이 개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입장에 섰다는 것 (이 파트는, 바로 이 직전의 내 주장과 완벽히 모순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과 개를 길들여진 늑대로 보는 관점이라는 것. 어떤 감정 표현을 한다고는 해도 그 원인은 완벽히 모순될 수가 있으며 (슬퍼서 울거나 기뻐서 울거나) 개와 늑대와 조상이 같을 뿐이지 개의 조상이 늑대는 아니라는거.

 

그리고, 동물을 이용한 연구 등에서 그 윤리성의 중요성. 인간에 대한 이익을 위한 연구에서 동물을 이용하는 것을 좀 줄이고, 차라리 동물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해보자는 것.

 

그리고 좀 불편한 것은, 이런 연구를 통해 과연 동물이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죽이고 먹어도 되는가...하는 질문....

 

...나는 오래전부터 개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해 왔다. 인간 위주의 정책과 제도로 희생당한 동물들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개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동물들은 인간만큼의 인지능력을 갖추지 못한 하등동물이라는 이유로 희생당해야 하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신경계를 갖춘 동물들은 모두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그들의 고통까지 폄하시킬 자격이 과연 인간에게 있는지 의문이 든다. 고통받는 동물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나 원통하고 분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앚히고 이성적으로 개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개들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 같아서...역자 후기.

 

내 머리에서 생각해낸 리뷰를 써야 하는데....위의 역자분의 후기가 내 심정과 같아서.. 아는 것이 힘이다. 억울한 일들이 일어날때 감정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방법을 생각하자. 그 처음이 동물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일이다.

 

당신의 개는 당신을 사랑할까? 당신이 당신의 개를 소유물로 여기지 않고, 다른 개들의 아픔에 가슴 아파했다면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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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밤, 죽음을 무릅쓰니 사랑이... | - Suspense/Thriller 2016-05-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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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드나잇 선

요 네스뵈 저/노진선 역
비채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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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오슬로의 불법적인 어둠의 거리를, 흰옷의 흰구두로 지배를 한 '뱃사람'의 존재감이 여전히 느껴지는, 오슬로 1970 시리즈 2탄이다. 음, 솔직히 말하면 이게 현실인가 싶다. 정말 살리고 싶다는 사람은 죽고 그냥 그럴세~하는 녀석은 살고. 한데, 앞날은 모르는 일.

 

노르웨이 최북부, 핀란드와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핀마르크주의 코순에 한 사나이가 나타난다. 울프라 자신을 칭한 이 사나이는 엄청난 지폐와 권총을 품안에 품고서 여기저기 말을 꿰맞추며 사냥꾼 행세를 한다. 실상 오슬로에서 마약팔던 잔챙이였다가 오해끝에 오슬로의 밤을 지배하는 '뱃사람'의 행동대원으로 빚 아니면 머리 속에 총알박기를 주는 사나이였다. 교회에서 밤을 청한 그는 크누트란 소년과 그의 어머니 레아를 알게 된다. 어쩌다 빌린 사냥꾼의 오두막 근처를 혼자 방황하는 순록. 집단생활을 하는 순록이니 무리에서 내쳐진 녀석인듯.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점차 주변의 사람들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는데...

 

시리즈 1탄에선 엄청나게 주인공에게 몰입을 했던 것과 달리, 이 주인공에겐 그닥 큰 공감을 형성하기는 힘들었다 (어잇, 허리 아래에도 의지 좀 가져봐요). 읽고있는 내가 몰입할만큼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데에서 그의 매력을 발견하기는 다소 힘들었기 때문. 차라리 엄청난 사연 속에도 태어난 천진난만한 크누트에게 더 애정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요 네스뵈의 이야기솜씨는 큰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 페이지를 넘기며 가슴 조마조마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순록 사체 부분. 1970년대의 오슬로는 여전히 법보다 주먹이 빨랐으며, 최북방의 이 작은 마을에선 종교와 아버지, 그리고 사람들의 평가가 더 무서웠다. 하지만, 결국은 애정이 더 강했던 걸까. 엔딩 부분에서 레아에 대해 부탁하는 인물이 나올때 뭉클했다. 시대는 달라도 결국은 언제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기는건지...

 

철저한 (ㅎㅎㅎ) 고증을 거친 비행기 티켓, 너무 귀엽다.

 

 

p.s:  요 네스뵈 (Jo Nesbo)

 

- 해리 홀레 (Harry Hole) 시리즈

1. 박쥐 (The Bat), 1997 이제껏 당신이 본 해리 홀래의 굳은살과 주름이 배기기 전의 모습 (해리 홀레 시리즈 #1)
2. Cockroaches, 1998
3. 레드브레스트 (The Redbrest), 2000
해리 홀레, 그 제대로 된 시작 (해리 홀레 시리즈 #3)
4. 네메시스 (Nemesis), 2002 읽고나면 눈이 너무 높아질텐데... (해리 홀레 시리즈 #4)
5. 데빌스 스타 (The devil's star), 2003 악몽을 복수로 바꾸다 (해리 홀레 시리즈 #5)
6. The redeemer, 2005
7. 스노우맨 (The Snowman), 2010
저 눈사람은 왜 집을 보고 있지요 (히히히, 은근 무섭지, 해리홀레 시리즈 #7)
8. 레오파드 (The Leopard), 2009 스스로 무너질지언정 당하진 않아 (해리홀레 시리즈#8
9. The phantom, 2011
10. Police, 2013

 

- Doctor Proctor 시리즈

(2007)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2008)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Bubble in the Bathtub)
(2010)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Who Cut the Cheese? also known as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End of the World. Maybe)
(2012) (English: Doctor Proctor's Fart Powder: The Great Gold Robbery)

 

- Blood on snow 시리즈

블러드 온 스노우 Blood on Snow (2015) 정말 간만에 느낀 강렬한 매력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Midnight Sun (2015)
The Kidnapping (2016)

 

- 스탠드 얼론

2007, white hotel

2008, 헤드 헌터 (Headhunter)

2014, 아들 (The son) 강렬한 복수극보단 다정함이 더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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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전문점 시즈쿠에서의 일상 미스테리 | - Cozy/日常の謎 2016-05-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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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ス-プ屋しずくの謎解き朝ごはん

友井 羊 저
寶島社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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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僕はお父さんを訴えます (나는 아버지를 고소합니다)]로 제 10회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このミステリ?がすごい)'대상 우수상을 받은, 토모이 히츠지 (友井羊)의 일상추리물이다. 2013년에 이 상 수상자들이 모아쓴 책에 연재되었던 것을 묶어서 출판되었다. 그떄의 제목들은 'つうの朝ごはん (쯔우의 아침밥, 연재때는 쯔우였는데 단행본되면서 쯔유가 됬네)' 제목에 부제가 붙어있었다. 아마존 재팬에서 추천되어서 샀는데, 2탄이 나온것을 보니 잘 팔리나보다. 영미소설의 Goodreads에 해당하는 일본의 Bookmeter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위에 언급한 데뷔작을 구입할까..하다가, 주인공인 소년이 자신의 애완견을 죽였다고 아버지를 고소하며, 진짜 충격적인 진실이 전개된다는데...나는 그 애완견을 죽인다던가를 넘는 충격적인 사실을 감당할 수 없어, 이 작품으로 패스 ^^ 근데, 조금은 뭐랄까 독특한 일상추리물이다.

 

일단, 이 책의 띠지 등에는 '너무나 맛있어보이는 스프의 묘사 떄문에 참지못하고 스프전문점에 갔어요'하는 일본독자의 평에 나도 수긍할 수 밖에 없듯이 진짜 스프의 묘사가 끝내준다 (그나저나 스프전문점 어디요? 스프스톡은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모스버거에서 만든 모스카페가 나을지도... 그나저나 이 책 떄문에 나 스프레시피를 뒤적이고 있다. 그래도 궁금해서 구글링했더니 많이 생겼나보다. 스프전문점

 

 

 

   

). 맨뒤에 참고서적 리스트가 있듯이 꽤 열심히 공부를 한 듯하다. 대강 어떻게 조리를 하고, 어떤 재료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 등. 게다가 이 스프가게를 둘러싼 환경까지 눈에 그려지듯 섬세하게 묘사를 하고 있다.

 

회사들이 모여있는 오피스가. 그렇다고 주말이면 사람이 끊기지 않도록 주변에 대형복합쇼핑몰도 있고, 작은 공원도 있다. 역에서 좀 걸어들어가면 높은 빌딩들 사이에 4층자리 빌딩이 있고 벽돌로 장식된 밖에는 화분들이 소박하게 나열되어 있다. 점심과 저녁에 직장인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게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 4인용 테이블에 4개, 전면엔 카운터. 그 너머에 요리를 하는 공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아침에만 빵과 음료 무제한 공간이지만 오후부터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기다리는 공간이 있다. 2층에는 주인이자 셰프인 아사노 아키라 (麻野?) 상과 딸 쯔유 (露、표지 일러스트속의 길고 검은 생머리의 10살짜리 소녀) 가 사는 개인공간인 이곳은, ス?プ屋 しずく(스프가게, 정확히는 스프전문 다이닝레스토랑 시즈쿠). 사람들은 이 가게게 아침에도 문을 여는지 잘 모르고 있지만, 아사노상은 딸 츠유가 아침을 먹는 이 공간을, 정말로 아침밥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열어주고 있다.

 

근데, 책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는 이 책 표지의 일러스트보다는 좀 더 미니멀리스트하고 하얗고, 브라운 일색의 깔끔함이다. 게다가 메뉴는 아침에는 그날의 스프와 빵과 음료(커피, 홍차, 루이보스티, 오렌지 쥬스). 오후에는 스프, 샐러드, 파스타, 와인. (근데 재료를 아끼지않는 모습이 비쌀거 같은데, 가격얘기는 피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분위기가 이 가게는 잘 안될 수가 없다. 누구도 한번 먹으면 사랑하지않을 수 없다...는 것으로 몰아간다. 심지어 아르바이트 하는, 가늘게 눈썹을 다듬은 호스트풍의 사교술만점에 와인소물리에에 경리까지 담당한 ?哉 신야군마저)

 

여하간, 이야기는 이 가게를 배경으로 해서 일어나는 자잘한, 그러나 다소 복잡한 인간사를 포함한 에피소드로 이뤄진다.

 

첫번쨰 이야기는, ?つきなボン フャム (거짓말하는 봉 팜므, bonne femme)

출판사에서 주변의 음식점, 미용실 등을 소개하는 무가잡지 イルミナ부서로 발령받은 29살의 디자이너 오쿠타니 리에 (?谷理?). 그녀는 원래 디자인담당이지만, 20대초반의 입사 6개월차 長谷部伊予 (하세베 이요), 이 출판사의 창간멤버이자 워커홀릭인 37살 팀장 今野布美子 (곤노 후미코), 26살의 인기남  井野克夫 (이노 카츠오)인 총5인의 부서에 오게되자, 디자인은 물론, 섭외, 글쓰기, 카피, 영업, 사진촬영까지 모두 해내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어느날 조금 늦게 회사를 나가서 대학시절 여자동창모임에 가려고 화장을 고치려 파우치를 꺼내 나가는 그녀를 옆부서의 후배가 붙잡는다. 아무도 쓰지않는 책상 위에 잠깐 파우치를 놔두고 일을 봐준뒤 가보니 파우치가 없는 것이다. 팀장과 남자직원이 나가는 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이노가 나가며 그녀에게 인사를 하자, "파우치 못봤어?"하고 물은뒤 뭔가 이상해진 분위기. 그 파우치는 해외여행을 갔다오던 부모에게 부탁한 한정판 제품으로 최근에는 옥션 등에서 5배 이상 가격이 오른것. 다음날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왔더니 자신의 책상위에 바로 그 파우치가 놓여있었다. 석연치 않은 기분에 위염까지 겹친 그녀는 우연히 역에서 한정거장 일찍 내려 걸어가다 스프가게를 발견하고 스프를 주문한다.

 

당근, 이정도 되면 이러저러한 수수께끼를 셰프인 아사노상이 해결해준다는거. 근데, 의외로 독자들도 추리를 할 수 있다는 거 ^^ 근데, 좋은 여자= 좋은 처란 공식은 아마 20대에 결혼준비에 몰두하는 일본처자들의 생각인건가?

    

두번째 이야기는, ブィ?ナスは知っている (비너스는 알고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그닥 좋지않은 이미지를 주었던 長谷部伊予 (하세베 이요)는 이제 입사 2년차. 직장선배인 오쿠타니 리에 (?谷理?)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자주 스프가게 시즈쿠에 들리는 그녀는 이번에는 대학선배이자 합기도 동아리 선배인 椎名武宏 (시이나 티케히로)를 데리고 온다. 운명의 그녀 二階堂星乃 (호시나)가 최근에 실종되었다며 밥도 안먹다가 쓰러진 180cm의 덩치. 시이나의 이상형인, 화장도 잘안하고 노출도 잘안하고, 소박하고, 성실하여서 미국적인 소품을 파는 가게를 언제가 하고싶다며 단기가 뉴욕에 어학연수도 했다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아사노상이나 이요나 뭔가 석연찮은 기분이 든다. 결혼을 준비하려고 양가 상견례를 하자는 이야기에 울다가 그 다음날 직장도 그만두고 아파트도 뺴고 사라진 호시나. 그녀가 근무하던 잡화점에 가보니, 예상과 달리 영어도 잘하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백합조개가 비너스이고, 조개를 넣는 크램 차우더도 지역에 따라 다른 조개나 재료를 넣는다는거.

 

그나저나, 첫사랑을 만나려 대학입시공부를 열심히 하고 이미지도 바꿨는데 바꾸기전이 그 남자의 이상형인 타입이라니! 게다가, 아무리 남자를 위해서라고 해도 거짓말 투성이인 여자를 끝내 '운명의 여자'라고 할 수 있을까? 아, 모르겠다.

 

세번째는, ふくちゃんのダイエット奮?記 (후쿠짱의 다이어트 분투기)

모델출신인 엄마 기쿠노 (菊乃)나 여동생 카나코 (香菜子)와 달리, 어릴적부터 언제나 통통해서 앙팡맨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던 후쿠다 미츠바(福田三葉), 별명은 언제나 후쿠짱이였다. 살찌다 후토루, 후쿠후쿠 등등 생김새를 연상시키는 호칭이 싫었던 그녀는 복지전문 학교를 들어가지면 여기서도 동일한 별명이다. 미팅에서 중학교때 좋아했던 남학생 加賀?士을 다시 만난 그녀는, 굳은 결심을 하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모든 책들이 추천하는, '아침은 꼭 먹어라''를 실천하기 위해 하세베 이요가 추천한, 스프가게를 아침에 방문하게 된다.

 

이건 일상미스테리라기 보다는 - 음 물론 스프맛이 변했다 정도가 미스테리일까 - 좀 더 드라마틱하다. 드라마틱해서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지는, 부모간, 자매간의 갈등 이야기에 섭식장애의 이야기가 들어갔다. 엔딩은 훈훈하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않는게 아무리 자기왜곡에 거식증을 가진 언니인데다 숙모인데 마카롱, 쿠키, 롤케이크, 파운드케익, 레토르카레라는게 말이되는가? 아무리 가치관이 다르다고 수긍하는 엔딩이라지만, 저정도는 아동학대인거 같은데...

 

네번째는, 日が暮れまで待って (해가 질때까지 기다려)

이번 편에 들어서니, 왜 2탄이 나왔는지 알겠다.ㅎㅎㅎ

철야근무를 하고 다음날 휴가를 낸뒤 시즈쿠에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가려는 리에에게 벌어진 이야기. 세명의 여인들이 밤새서 놀고 아침을 먹으러 들어왔다. 머리길고 정신없는 린 (凜), 위의 미츠바의 학교선생님인지 모를 케쥬얼한 키요카 (?香), 화려한 원피스의 말없는 아이노(由梨乃). 키요카의 어릴적부터 알던 친구와 결혼하게 된 린은 스프를 엎지르고 아이노의 흰구두를 밟아 더럽히고...결국은 화장실에 남자집안에 대대로 물려오는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리에를 의심하기까지...

 

이야기 속에 힌트는 들어있지만, 그닥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솔직히 범인에게 동정하는 느낌이 들고, 사건의 발단을 일으킨 린이야 말로 비호감 그자체. 여하간, 이케멘인 셰프 아사노상을 두고 뭔가 경쟁이 벌어질...ㅎㅎㅎ

 

(2탄 사진속 단발머리 그녀는 과연 누구인가!)

일상미스테리치고는 대체로 보여지는 인간의 속내보다는 더 거친, 리얼한 면모가, 엄청나게 식욕을 돋우는 스프의 묘사와 완전 반대로 보여진다. 점점 더 비밀의 아침영업을 알게되는 인간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비밀이 되지않을 것만도 같은... 예상과 달리 미스테리를 적극적으로 푸는 아마추어 탐정격의 아사노상은 아니지만, 역시나...자기만의 미스테리를 간직하고 있으니...

 

다섯번째는, わたしを見過ごさないで (나를 지나치지말아줘)

아마도 이 작가는 서술트릭에 대한 재능이 있는듯하다. 읽다가 밤을 거의 새우다 지쳐 잠이 들었다. 현재의 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어느 토요일 쇼핑에 나선 리에가 '엄마'라고 부르는 한 여자를 만나는 아사노 쯔유를 발견한다. 쯔유는 어머니가 없다고 들었는데, 놀란 리에가 그 둘을 좇아가다가 놓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아사노는 오늘은 친구 渡?連花 와 있다고 말했다며 함께 다시 추적한다. 쯔유가 엄마라고 부르는 여자는 누구인가? 이건 현재의 이야기. 과거의 이야기는 막 경찰관이 된 아사노?句란 여경찰. 어릴적의 경험 때문에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너무나 예쁜 긴 검은 머리의 여자아이 日向子를 애지중지하는 夕月逢子란 여자를 만나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에 대해 밝히기를 꺼리는 여자아이, 그리고 집안 좋은 동네양아치 內藤 등. 이 이야기가 앞에서 나왔던, 뭔가 미스테리했던, 모든 사건에 대해 뭔가 안다는듯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아사노에 대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손을 잡는다는 것,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의미인지, 따뜻한 아침밥 등 뭉클했다. 게다가 서술트릭이 나올거라곤 생각도 안했기에 엄청 헷갈렸지만, 역시 아주 완전히 수긍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 괜찮았다. 그나저나, 언제나 연애에 수동적이었던 리에는 이번에는 적극적이 될 것인가....해서 2탄이 나온건가? ㅎㅎ

 

그나저나, 작가가 인물들의 이름을 짓는데 그닥 다양한 소질을 발휘하는 것 같지는 않다. ㅎㅎ

 

 

p.s: 토모이 히츠지 (友井羊)

 

僕はお父さんを訴えます(2012)
5分で?める! ひと?スト?リ? ?車編(2012)
ボランティアバスで行こう!(2013)
ス?プ屋しずくの謎解き朝ごはん(2014)
さえこ照ラス(2015)
 ス-プ屋しずくの謎解き朝ごはん(2)今日を迎えるためのポタ-ジュ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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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녀석 | - 本格推理 2016-05-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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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저/권영주 역
박하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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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동경살인모색 東京殺人暮色 에서 동경 시타마치 살인모색 東京下町殺人暮色 의 이름을 거쳐 2011년 이 제목으로 정착을 했는데, 훨씬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작품에서는 소년범죄와 처벌에서의 문제점, 그리고 전쟁비극 까지 다루려고 했지만, 결국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형사의 아들이 보여준 영민함에 대한 감탄과, 무고한 살인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이에 대한 인간의 긍정적인 극복의 의지였으므로.

 

야기사와 준은 경시청 형사인 아버지 미치오가 어머니 유키에와 이혼한 뒤 이사를 했다. 아버지의 직장과도 멀지않은, 도쿄의 변두리 고토구의 셋집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동시에 알뜰 살뜰 보살펴주는 가정부 할머니 하나도 만났다. 개인정보를 중시하기에 호구조사에 대한 정보누설에 엄격한 주민회장 고토씨의 아들이자 준의 동급생 신고만큼은 그가 형사의 아들임을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하천에서 어린 딸과 놀던 어머니가 토막시체의 일부를 발견하는 일이 생기고..그 무렵 외딴 저택에 사는 시노다 도고란 노인에 대한 무서운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무척 유명한 화가였던 시노다 도고는, 자신에 대한 정보만큼은 주민회장인 고토만 알고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자신의 매니저이자 회계싸인 사이가와 함께 말싸움을 벌이고, 그 탓에 준의 아버지가 형사라는 사실마저 알려지게 된다.

 

미치오가 불려간, 두건의 토막살인은 마치 경찰을 조롱하듯 범인의 편지에 의해 하나씩 사체들이 발견되고, 그 편지의 글씨와 비슷한 편지가 준에게도 도착한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코난의 신형사처럼 하야미란, 정직하고 다정한 형사가 미치오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는 부분도 꽤 마음에 들었고, 아이같지 않게 아버지에게 교육을 잘받은, 아니 그것보다도 자기가 직접 상대방의 처지에서 이러면 어쩔 것이다라는 것을 생각하는 야기사와 준의 모습은 너무나 기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초기작품중 시마자키군 등이 겹치면서, 무서운 사건임에도 분위기는 밝았으며 엔딩에 가서 특정인물에 의해 모든 것이 나열되는 전개가 다소 실망스러움에도 전달되는 메시지는 당연코 무시할 수가 없다. 바로 이 문장을 만났을때.

 

 

 

p.s: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경찰견 마사 (元警察犬 マサ) 시리즈, 시마자키 군 (島崎君) 시리즈, 스기무라 사부로 (杉村三郎) 시리즈

- 오하쓰 (お初) 시리즈, 얼간이(ぼんくら) 시리즈, 미시야마 변조괴담 (三島屋変調百物語) 시리즈  

 

1988 말하는 검

1989 パーフェクト・ブルー 퍼펙트블루 : ( 더 못보기에 아쉬운 하스미 탐정사무소 사람들 + 개) :경찰견 마사 시리즈 #1

魔術はささやく 마술은 속삭인다 : (당신이라면 키워드를 속삭이시겠습니까? )

1990 我らが隣人の犯罪 우리 이웃의 범죄 : (데뷔작에서 간파했어, 당신의 싹수!)

東京殺人暮色 ===> 東京下町殺人暮色

レベル7 레벨7 :

1991 龍は眠る 용은 잠들다 : 재미와 감동, 둘을 잡은 작품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미여사의 시대 단편극 )

返事はいらない 대답은 필요없어: (장편도 잘쓰고 단편도 잘쓰고 장르도 넘나들고...못하는게 뭔데?)

1992 今夜は眠れない 오늘밤엔 잠들수 없어 : (뒷이야기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미미여사표의 귀엽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 : 시마자키군 시리즈 #1

スナーク狩り 스나크사냥:

火車 화차: (성공하지 그랬어...)

長い長い殺人 나는 지갑이다 : (당신은 당신의 지갑보다 정직한가요? )
とり残されて 홀로남겨져 :
1993 ステップファザー・ステップ 스텝파터 스텝: (행복할 수 있는 능력 ) ===> ステップファザー・ステップ 屋根から落ちてきたお父さん

震える岩 霊験お初捕物控 흔들리는 바위 - 영헙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1 : 그림속 등돌린 한 인물에서 시작된, 미미여사의 따뜻한 시선) 오하쓰 시리즈

淋しい狩人 쓸쓸한 사냥꾼: (패스 가능, 바트 (but)..)

1994 地下街の雨 지하도의 비 (미미여사의 대표적 특성들이 모두 부각된 단편선)

東京殺人暮色==> 東京下町殺人暮色==>刑事の子 형사의 아이

1995 夢にも思わな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애들이 컸구나....) 시마자키군 시리즈 #2

鳩笛草 구적초: ( 세명의 능력자 이야기)

1996 人質カノン 인질카논 : (작가가 독후감까지 다 써주시다니요)

蒲生邸事件 가모우 저택사건 :시간여행으로 돌아간 과거의 사건,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가 흐린 얼룩으로 남다 )

1997 心とろかすような マサの事件簿 명탐정 마사의 사건일지 ([퍼펙트블루]의 아쉬움을 달래주려고 다시 왔다, 하스미 탐정사무소의 마사가) : 경찰견 마사 시리즈 #2

天狗風 霊験お初捕物控2 오하쓰 시리즈

1998 理由 이유: 이유가 있다

クロスファイア 크로스파이어 : (초능력으로 시작했지만 현대사회 전체를 이야기해야되는 작품)

2000 ぼんくら 얼간이: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이 훈훈하고 흐뭇한, 미미여사의 에도시대 미스테리 연작얼간이 시리즈 #1

괴이 :(아홉편의 괴이한 에도시대 이야기 )

2001 模倣犯 모방범: (미미여사의 최대걸작)
미인 ( 조금 실망이예요.
)

 R.P.G 뛰어난 부모라도 꼭 자식이 뛰어날 순 없겠지만...

2002 메롱 :(귀신을 본다는 것은..)

2003 ブレイブ・ストーリー 브레이브스토리

誰か Somebody 누군가 : (말의 독기) :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1

2004 ICO -霧の城- 이코 - 안개의 성

日暮らし 하루살이 (인간의 아름다움을 절절히 따뜻히 상기시켜주는 작품얼간이 시리즈 #2

 

2005  외딴집이 작품은 꼭 놓치지 마세요! )

2006 名もなき毒 이름없는 독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혀가 아닐까.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2

2007 楽園( 낙원 ([모방범]을 뒤이은 수작)

홀로남겨져 묘사의 강약이 느껴지는..손수건을 준비해야할지 몰라요

2008 おそろし 三島屋変調百物語事始 흑백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1
2009 英雄の書 영웅의 서

2010 小暮写眞館 고구레 사진관 :

2011 チヨ子 눈의 아이 무서운건 유령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그림자 밟기

おまえさん 진상 얼간이 시리즈 #3

2012 ソロモンの偽証 솔로몬의 위증 :

あんじゅう 三島屋変調百物語事続 안주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2
2013 泣き童子 三島屋変調百物語参之続 피리술사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3 

ペテロの葬列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애정하는 스기무라의 인생대격변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3)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3

櫻ほうさら 벚꽃, 다시 벚꽃  벚꽃이 나를 홀렸어~~~

2015 悲嘆の門

過ぎ去りし王国の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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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문구점의 불가사의한 일상 | - Cozy/日常の謎 2016-05-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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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かぐら文具店の不可思議な日常

高山 ちあき 저/六七質 그림
集英社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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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아마존재팬에서 원서를 구입할땐, 영국/미국쪽 싸이트와 달리 추리소설에 대한 세분화 되지않고 출판사/문고별로 되어있어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위키 등을 살펴보니 문고별로 특색이 있기 때문인듯. 여하간, 그게 아니어도 호감이 가는 책들을 검색하면 그 다음부터 쭉 추천을 해주는터라..

 

슈에이샤 오렌지문고는, 여성고객 대상의 라이트노벨을 대상으로 하는 코발트문고에서 2015년 나왔지만, 보다 문예성향으로 라이트미스테리, 호러에 집중하고 있다. 어떤 리뷰를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엄청난 인기인가 보다. 트위터에서 이 작가의 팔로워수가 미쓰다 신조의 팔로워수를 능가하는걸 보니. 게다가 시오리코가 언급한 책의 띠지엔, '시오리코도 좋아했던 소설'이라고 박혀있기도 하다)]이나 [커피점 탈레당의 사건수첩]가 언급되는 것을 보니, 이들의 대성공을 통해 일본의 일상추리물은 점점 특유의 노점포의 이야기와 합쳐 다양화되는듯 하다. 최근에, 화과자에 대한 것도 있었고, 살펴보면 가지가지다. 청소하는 프리터, 편의점, 건축가사무실, 유령, 할머니, 바텐더, 우편배달부, 작가, 부동산, 변호사, 고양이, 도그카페, 흡혈귀 등등 (흐흐, 하나씩 사고있쥐~). 코지물도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선보이며 이야기하려다 결국 로맨스로 빠지던데, 그러지만 않으면 꽤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나올것 같다.

 

일단, 이건 문구점이야기. 水瀬璃子 (미나세 리코)는 이제 20세가 된, 전문학교를 졸업한 처자. 전문학교 특성상 왠만한 의지가 있으면 다 졸업전 취직이 확정되는데 그녀만큼은 꼭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벚꽃이 피지만 그녀는 우울하고, 그 우울함은 작년 같은 시기에 등산중 실종이 된 아버지와도 관련이 되어있다. 소학교 1학년 글씨를 못쓴다고 짝꿍 등으로부터 놀림을 받고 학교를 빠지기도 했던 그녀에게, 나사제조회사를 다니던, 언제나 조용히 책을 읽거나 등산을 하는 취미밖에 없던 아버지는 글쓰기 연습책자와 고무가 달린 연필을 사서 봉투채 주었다. 그렇게 연습을 해서 결국 아주 예쁘게 글씨를 쓰게 되었는데...

 

그 봉투에 적힌 이름은,  かぐら 문방구점 (神樂란 성씨 집안인데 가게이름은 그냥 히라가나로 쓴다). 집근처라 어릴적부터 많이 드나들던 곳. 아버지가 쓰던 고급만년필을 발견하고 써보려고 하지만, 안에는 카트리지 (1회용)도 컴버터 (만년필 앞부분부터 잉크를 채워쓰는 타입)도 없었기에, 재고가 있다면 사기 위해 들린 이 곳에서, 그녀는 언제나처럼 가게를 보던 아줌마가 아니라 180cm에 가깝게 키도 크고 서늘한 생김새에 줄무늬 着流し차림 (아래)의 청년..이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젊어보이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스스를 遥人, 하루히또, 하루라고 불러달라는(하루라면 다 봄 춘자만 쓰는줄 알았는데, 하루카니= 멀리서란 의미의 하루히또, 카구라처럼 의미심장) 청년은, 지인에게 알아봐주겠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 그녀가 목격한 것은 저 표지에 여우처럼 등장하는 모노노케. 몸과 마음이 깨끗한 아이나 생사를 오락가락 하는 이만 보인다는 모노노케 (원령)가 보이기 시작한 리코. 이 여우는 [고서기]에도 등장하는 관여우 (管狐)로서 삼도천을 건너고도 생에 미련을 가지는 이들이 소식을 보낸다는 영물로, 하루는 자기는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왔다갔다한 10살 이후 보이기 시작했다며 가게안의 모노노케를 보여주며 비밀로 해달라고 협박(?)을 하는데...

 

 

한편, 리코가 기억하는 여주인이 나타나 하루를 요-스케 (葉介)라 부르며 손자인 그를 아들로 착각을 하며, 리코를 며느리감으로 생각하기까지!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실종된 아버지의 만년필에 얽힌 사연도 풀며 리코는, 20살 동갑내기 대학생인 하루의 요청에 의해 문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첫번째, 思い出の万年筆。만년필에 관한 이야기는 다소 힐링계였고,

 

두번째, 封筒のなかの真実。 봉투 안에서 넣어둔 것이 사라지는 이야기 또한 미스테리라기 보단 결국 힐링계였는데...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줘야 되겠다고 생각한 동물들에게 잘 해주세요. 걔네들도 다 알아요.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사람이라는 걸, 그래서 뭔가 마음을 갚고싶다는 걸..

선한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도 고마운데, 그걸 애써 갚으려고 하는 걸보니 왜케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선의를 곡해하는 인간도 많아서 그런걸까.

 

[나츠메 우인장]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가끔 이런 착한 애들이 인간이 아니라도 주변에 살면 재미있을텐데...(음, 아무리 그래도 조금 무서울까나??)

 

세번쨰, 短冊に願いを込めて。탄자쿠 ( 短冊, 칠석에 얇은 종이에 소원을 써서 나무 등에 매다는 것)에 쓴 리코의 소원. 첫번째 이야기의 미스테리가 풀리는데, 그닥 속시원하지는 않다. 하루의 정체나, 리코는 왜 갑자기 아무런 조건도 만족시키지 않은채 모노노케가 보이기 시작한 건지에 대한 설명이....실명이 예견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를 해서 미리 보이는건 쫌...논리가 안맞는거 아닌가...싶네. 그리고, 왜 리코의 엄마는 엄마이기전에 한 남자의 아내인것을 리코는 망각하는건지 등등 조금 답답하다.  

 

 

 

환타지가 섞여서가 아니라 대사처리나 인물들의 심리 등이 개연성이 있게 진행된다기보다도 조금 인상적인 부분을 캐치해서 묘사된다는 점이 역시나 애니스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만 (저자는 슈에이사 코발트문고에서 [아가씨는 흡혈귀]같은 이와 비슷한 류를 출판했으니 뭐), 이제까지 다뤄지지도 않던 문구점이 배경인지라 잡았는데, 예상외로 문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닥 나오지 않는다. 일상미스테리는 대체로 不思議라고 묘사되는데, 글자 하나 더 붙어 不可思議한 이야기는 다소 일본스러운 환타지가 더 강한 이야기였다. 삼도천이라든가, 모노노케가 꼬이는 교차점이라든가 그런 각도의 건물이라든가... 여하간 그대신에, 蘇る, 소생하다의 요미가에루에서 카에루, 돌아오다인데 그게 황천이라는거, 우키요에의 우키요가 浮世, 속세, 세상을 의미하는 것등 그냥 몰라도 되지만 알아서 뭔가 재미있는 것들을 알았다는거.

 

  (일본 신사에도 붙어있는 성명인데, 고서기에도 나오는 이야기. 黃泉比良板.

죽어서 삼도천을 건넜지만, 이승에 미련이 남아 다시 돌아오는,

즉 이 상태에선 현세엔 빈사의 상태를 겪게 되는다) 

 

그럼에도 아쉬움을 남기는건, 문구점을 배경으로 했으면 문구가 더 포인트되게 해달라고. 난 볼펜들의 블랙홀, 양말 한짝의 의지, 전자제품도 가끔 삐진다...등등을 믿는데, 이야기만 잘써도 문구홀릭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독자들을 자동적으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낭비해서..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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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고마움, 아름다움, 그리고 씁쓸함 | - Cozy/日常の謎 2016-05-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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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곱 가지 이야기

가노 도모코 저/박정임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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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리소설 리스트 (************* 미스테리, 어디까지 읽었니 (정리중)*************)의 첫번째를 장식하는 작가이기도 하거니와, 일상미스테리 (日常の謎, 이건 영미의 cozy mystery랑은 조금다르다고 생각한다. 코지물은 좀 덜 잔인한 범죄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살인이 많은 비중으로 등장하지만, 아마추어 탐정이 나와 수사 외의 이야기 - 자신들의 개인사, 직업, 배경, 로맨스 등 -의 비중이 많다. 일본의 일상미스테리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냥 다소 이상하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것이 많다. 물론 난 둘 다 좋아한다, 각자 다른 이유로. 일본의 일상 미스테리는 원래 평상시 모든걸 의심스레 보는 나를 충족시키고, 코지물은 다양한 배경에 다양한 직업의 이야기가 나오므로)의 대표적인 작가이기도 해서, 매우 욕심이 나는 작가였다. 다만, 지난번  [掌の中の小鳥, 손안의 작은 새, 아름다운 문장에 감싸여서 통통뛰는 매력의 여주가 던지는 일상의 수수께끼]를 읽고서 좀 버거웠기에 좀 더 공부를 한 뒤에 읽어야 하나 했는데...번역서로는 다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작가가 같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어떤 단어를 쓰는가, 어떤 표현과 방법을 통해 이미지와 의미를 전달하는가. 근데, 최근에 홀릭하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경우는 정말 일상미스테리에 적합한 일상적인 단어를 쓰기도 하고, 구어체에, 중간마다 웃으면서 넘어가기에 시종일관 지루할 틈이 없이 그냥 술술 읽히지만, 가노 도모코의 경우에는 다소 추상적이고 중간 부분을 생략하는 전개를 하는 경우가 있어 그닥 편안히 읽히지 않았다.

 

일단, 너무나 읽고싶었기에 잡았는데, 왜 편집자가 이 책을 그토록 출간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지난번 힘겹게 읽었지만 그랬기에 더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은 [손안의 작은 새]처럼 매우 예쁜 작품이다. 그 예쁜 것 안에 다소 씁쓸하면서 잔인한 면모가 남기는 했지만. 결국은 언제 다시 꼭 원서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고마코 시리즈이니 계속 해서 화자인 이리에 고마코가 등장하겠지. 이리노 고마코는 아직 20살이 되지 못한 대학생, 둘쨰딸로서 어디에도 모나지 않은 잘 웃고 편안한 성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첫번쨰가 되고 싶은 처자이다. 어느날 그녀는 아름다운 표지에 반해 사에키 아야노란 작가의 책 (문고판이 아닌 양장판을) [ 일곱가지 이야기]를 집게 되고, 주인공인 소년 하야테와 아야메의 이야기에 홀리듯 그녀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소로운 미스테리의 문제판을 펜레터겸 보내게 된다. 그리고 받게 된 해답판의 답장들.  

 

'수박주스의 눈물', 대학동기이자 부자집 딸인 미아이는 신상을 좋아하고 그녀덕분에 고마코는 수박주스를 맛보게 된다. 어느날 학교에 가는 길에 목격한, 수상한 유모차와 여인네, 그리고 혈흔. 그녀는 그게 수박주스인가 의심하지만, 실상은...

 

이 에피소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물에 관해서만큼은 감정적이 나이기에. 이건 덮는게 아니라 밝히는게 낫지않을까, 오토바이를 탄 그 청년도 결국 마음의 부담을 더는게 낫지않을까?

 

'모아이의 귀', 성격 확실한 친구 다마고와 유명화가 오자키 엔의 그림전시회에 간 고마코는 실수를 고백하기 위에 전시장에 되돌아가지만, 그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대체되었건만 화랑주인은 시치미를 뗀다.

 

음, 과연 그림을 못알아볼 수 있을까? 나도 정말 궁금하다.

 

'한 장의 사진', 가장 마음에 들고 뭉클했던 이야기이다. 앨범에서 사라진 사진이 어릴적 친구 가즈미로부터 돌아온다. 무슨 연유로 그 아이는 그 사진을 가져가고 다시 돌려준 것일까.

 

'버스 정류장에서',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그 곳엔 미군부대의 경계가 있다. 그곳에서 목격한 노부인과 아이.

 

소중한 인연의 시작인듯.

 

'1만 2천년후의 직녀성', 다시만난 인연 세오. 백화점 옥상에서 날아간 공룡.

 

'하얀 민들레' 친구 후미의 요청으로 캠프에 참가한 고마코는 마유키란 아이를 맡게되고, 아이는 가정사로 인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듯 모든 꽃을 하얗게 그리는데...

 

'일곱가지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소 미야코와의 만남 등을 통해 모든 것들이 밝혀지고 또 다른 시작이...  

 

작품 속 작품인 [일곱가지 이야기]의 하야테와 아야메 이야기도 너무 좋았고 (특히, 시로란 엄마 고양이..), 그에 따라, 아니 고마코가 캐치하는 미스테리에 맞춰 하야테의 이야기가 선보이는 거지만, 그 조화로움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서두에 일상의 미스테리를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며 아쉬워하지만, 실제의 일상은 어쩜 더 무의미한 결론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쉬움은,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무심함에 대한 서운함일 것이다.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님에도 다시 한번 음미하고 뒤돌아볼 가치가 있는 것들임에도..

 

최근에 아스팔트 사이에서 피어난 보라색 꽃을 캐치했다. 차가운 봄바람에 비를 거치고 꽃은 사라지고 잎은 시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조금 지나 다시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을때 그 식물은 꽃이 없어도, 쨍한 햇빛에 그늘도 없이 바람도 온몸으로 마주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 탄력있는 줄기와 녹색을 보여주었다. 그떄의 그 고마움이란... 일상에 미스테리는 없어도 존재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여전히 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한 시간들이었다.

 

 

p.s: 가노 도모코 (加納朋子)

- 고마코 (駒子) 시리즈

1992, ななつのこ, 3회 아유카와 데츠야상 수상
1993, 魔法飛行
2004, スペース
2005, ななつのこものがた

 

- 앨리스 (アリス) 시리즈
2000,    나선계단의 앨리스 (螺旋階段のアリス) 강렬함은 없지만 나른한듯 개운한 일상의 미스테리 단편선

 

2002,    虹の家のアリス (무지개집의 앨리스 ) 전편보다 더욱 성장한 초보탐정 니키와 소녀조수 아리사

 


- 사사라 (ささら) 시리즈
2001, ささら さや
2005, てるてるあした
2013, はるひのの、はる

 

- 시리즈외
1995, 손안의 작은새 (掌の中の小鳥) 아름다운 문장에 감싸여서 통통뛰는 매력의 여주가 던지는 일상의 수수께끼
1996, いちばん初めにあった海
1997, 유리기린 (ガラスの麒麟), 소녀감성이 증폭시키는 두려움의 진실 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98, 月曜日の水玉模様
1999, 沙羅は和子の名を呼ぶ
2003, コッペリア
2003, レインレイン・ボウ
2006, モノレールねこ
2007, ぐるぐる猿と歌う鳥
2009, 少年少女飛行倶楽部
2010, 七人の敵が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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