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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고와 미스테리, 악의와 인생, 그 모든 조화, 균형, 해석이 정말 멋진 작품 (엔시씨와 나 #2) | - Cozy/日常の謎 2017-12-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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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의 매미

기타무라 가오루 저/정경진 역
한스미디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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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은 그닥 마음에 들지않았는데, 이 2탄은 꽤 마음에 들었다. 라쿠고와 미스테리, 그리고 완벽한 언니에게 거리를 두고 문학에 빠진 동생의 성장과 깨달음이 모두 완벽하게 조화롭고 균형을 이룬 작품이었다. 하나의 라쿠고 이야기를 해석하며 그때 등장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모습에서, 현실이 반영된 이야기가 얼마나 큰 비젼을 던져주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한자의 암호같은, 일본어독음 부분은 정말 너무나도 멋졌다.

 

세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마사코라고 대개 읽히는 正子지만 쇼코라고 불리는 미스테리하고 당찬 열혈처자가 일하는 전문서점에서 보았던, 꺼꾸로 꽂힌 책. 그리고 일본에선 정가와 바코드를 넣은 서표를 넣어 서점의 매출를 계산하고, 서점을 담당하는 출판사도 이를 토대로 영업시스템을 운영하는데 (매출이 많은 곳엔 책을 더주고 하는 식으로. 이젠 컴퓨터로 관리하니, 나처럼 해외로 오는 책에도 서표가 꽂혀있지만, 아직도 아날로그로 관리하는 데는 서표를 모으며, 계산할때 책표지가 아닌 서표로 계산하기도 하는데) 이 서표가 바뀐 미스테리. 음, 책도둑도 도둑이고, 도서관책에 낙서하는 것도 범죄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나? 지금도 기억나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안에 학기과목 텍스트로 사용한듯한 온갖 메모와 시험범위 마크까지 찍힌 거. 어느학교 일본어학과 학생이겠지.

 

가루이자와의 별장에 갔다가 체스의 퀸, 달걀, 거울이 사라지는 사건. 어째, 두 남자중 하나는 경박스럽고 (딱, 코난이나 김전일에 나오면, 부자집딸 옆에서 설치다 살해당하는 스타일의 남자), 하나는 어째 끌린다 싶었어. 친구를 두고 선배에게 가는 것을 보고 약간 느낌이... 글쎄, 사랑의 모습이 조금 조용한게 더 오래가는듯 싶은데.

 

완벽하게 보였던, 거리를 둔 언니에게 벌어진 오해. 사귀던 남자가 신입사원과 사귀게 되고, 이를 확인하려고 티켓을 보냈는데...그 오해를 해결하면서 비로소 언니와 피로이어진 것을 꺠닫는 것. 와우, 동생이 발견한 도꺠비같은 여성은 마치, 마스다 미리의 작품을 토대로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요 )] 에서 영업사원을 차지하기 위해 여주를 견제했던 여성이 생각나네. 글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다...는 어느선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자신의 사랑을 위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닌거 같은데, 소유욕같은 저열한 욕망같은데.

 

밤의 매미에게 두려움을 느껴, 와락 언니에게 안기는 부분. 완벽한 언니옆에서 뭔가 주눅이 든다는 말에 나도 그렇다고 할때 그말을 한 여성이 느끼는 안도감. 매우 섬세하면서 마음에 들었다. 세상에는 꽤 많은 악의가 숨겨져, 아니 가끔 발밑의 함정처럼 두려움을 가져다주지만, 그럼에도 이를 섬세하게 헤아리고 두려움보다는 그냥 현실로 받아들이는 엔시씨 같은 사람이 있어 꽤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멘토, 버나드 쇼가 나의 오래된 질문에 대답을 했지. '나이를 먹는다고, 경험을 많이 한다고 현명해지냐고? 아니라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좀 더 재치있게 말했지만, 나이를 먹으면 당연히 지혜로워지는게 아닌지라, 나도 버나드 쇼나 엔시씨처럼 그렇게 세상을 파악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떤 내공이 필요할지....궁금하다.

 

 

 

 

p.s: 기타무라 가오루 (北村 薰)

 

- 엔씨상 (円紫さん) 시리즈
하늘을 나는 말 空飛ぶ馬 1989
밤의 매미 夜の蝉 1990
가을꽃 秋の花 1991
六の宮の姫君 1992
朝霧 1998
太宰治の辞書 2015

- 복면작가 (覆面作家) 시리즈
覆面作家は二人いる 1991
覆面作家の愛の歌 1995
覆面作家の夢の家 1997

- 베키상 (ベッキーさん) 시리즈
街の灯 2003
玻璃の天 2007
鷺と雪 2009 나오키상 수상

 

- 시간과 사람 (時と人 ) 3부작
스킵 スキップ 작가의 섬세한 우아함에 감탄한다
턴 ターン
리셋 リセット

 

- 시리즈외
이야기꾼 여자들 語り女たち 2004 TV 환상특급 - 재미 + 여운
시미가의 붕괴 紙魚家崩壊 九つの謎 2006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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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스테리보다는 여주의 다양한 해석, 반응, 생각이 더 매력적이다 (엔시씨와 나 #1) | - Cozy/日常の謎 2017-12-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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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늘을 나는 말

기타무라 가오루 저/정경진 역
한스미디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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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상미스테리를 검색하면 언제나 와카타케 나나미와 함께 추천되는 작가이다. 충분히 음미해주리라 하며 원서를 사서 이 책을 두고 조금 갈등했지만, 읽다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엔 일상미스테리보다는 라쿠코 (落語, 무대 위에서 한 사람이 음악이나 무대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부채를 들며 몸짓과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통공연. 일종의 만담이자 앉아서 하는 스탠딩 코메디. 주요 레파토리는 이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이며 라쿠코가가 이를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나간다. 이작품에는 4가 발음이 죽을사자인지라 실제로는 4대이지만 5대인 엔시가 나오는데, 여기 유투브에선 6대의 공연이 있다. 간간히 라쿠고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도 있으며, 또 일드[파트너]에서 뚱뚱한 감식반 직원의 취미가 라쿠고이기도 하다: https://youtu.be/iNptyrd5bxY )와 일본고전문학의 대부분 (일부는 서양문학)이 거의 주가 되므로, 원서로 읽을 경우 이런 문화적 배경을 모르는 이상 어어어~ 했을 가능성이 참으로 높았으리라 생각되어서이다.  

 

5편의 이야기가 나오고 또 5편의 미스테리가 펼쳐지는데, 글쎼 미스테리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그외의 이야기가 풍부하다. 어떤 상황의 설정, 여주인 19세의 여대생이 여러가지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정말 리얼하고 풍요롭고 독특하며 매력적인 부분, 일본고전문학이나 동화 등에서의 해석 등. 그래서 미스테리는 잘 보이지 않으며, 또 솔직히 미스테리들은 그닥 흥미롭지 않다.

 

생전 보지도 못했던 그림속 인물이 미리 꿈에 등장한다던가, 홍차가게에서 설탕그릇을 놓고 수상했던 여자 3명 (맥베스의 해석에서 뱅코의 양자로 들어간다던가 해서 운명을 개척하라는 부분은, 정말 박수를 치도록 참신했다. 정말 양자로 맞이하고 들어가는 일이 많은 일본이기야말로 정말 가능한 해석이었다), 자동차안의 시트가 사라진 사건, 빨간 모자, 아니 빨간 물건을 몸에 걸친 아이가 나타나는 사건 (사실 이거 바로 직전에 웹툰으로 빨간 마스크..를 봤기에 조금 무서웠다), 그리고 동네가게 앞에 있었던 목마가 하루밤 사라졌던 사건 등등

 

다른 일상 미스테리는 정말 너무나도 자잘함에도 정말 궁금해서 밤에 손에 잡고 눈을 비비며 더 읽을까 피곤한데..하지만 알고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던 반면, 이 책은 솔직히 며칠을 붙잡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여주의 문학해석이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반응 (물론, 이작품은 성장소설이기도 하므로)이 미스테리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그녀의 성장이 궁금하기도 하다.

 

 

 

p.s: 기타무라 가오루 (北村 薰)

 

- 엔씨상 (円紫さん) 시리즈
하늘을 나는 말 空飛ぶ馬 1989
밤의 매미 夜の蝉 1990
가을꽃 秋の花 1991
六の宮の姫君 1992
朝霧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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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작가 (覆面作家) 시리즈
覆面作家は二人いる 1991
覆面作家の愛の歌 1995
覆面作家の夢の家 1997

- 베키상 (ベッキーさん) 시리즈
街の灯 2003
玻璃の天 2007
鷺と雪 2009 나오키상 수상

 

- 시간과 사람 (時と人 )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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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여자들 語り女たち 2004 TV 환상특급 - 재미 + 여운
시미가의 붕괴 紙魚家崩壊 九つの謎 2006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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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마음을 갖고 놀지 말라고 7탄에도 얘기했던거 같은데?! (해미시 맥베스 #10) | - Cozy/日常の謎 2017-1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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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도니스의 죽음

M. C. 비턴 저/전행선 역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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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고지대인 로흐두는 그나마 관광객들이 오기라도 하지, 그 북쪽의 드림은 어부, 농부, 목사, 가게 주인 외엔 그닥 외지인이 드나다는 곳은 아니었다. 조르디영감의 사후 그 무너져내리기 직전의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난 것도 놀랍지만, 그걸 산 인물이 마치 금발머리로 후광이 비치는듯 고대 조각상과 같은 얼굴과 몸매의 소유자인 것 또한 놀라운 일이었다. 피터 하인드는 외모로 그동안 외모에 무관심없던 아녀자들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것도 모자라, 잽싸게 해미시가 알아채듯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며 적의, 질투, 암투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고는 뒤에서 즐기고 있었다. 번역서의 제목이 원서보다 훨 낫듯, 그야말로 자만심에 가득한 미남 아도니스의 귀환과 같은 일이었다. 당근 세련되었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보다 속내를 잘 감추고있다고 해야할까..하는 런더너나 글래스고 등 대도시의 인물들과 달리, 바로 욕설과 주먹이 나가는 이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더들은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한편, 한때 꿈을 포기하기도 하였지만 첫사랑이자 속에 내재된 사랑과 같은 프리실라와 약혼한 해미시는 의외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녀의 상류층 배경을 동경하는, 데이비엇 총경의 아내와 함께 해미시를 승진시키고 좋은 주택에 살고싶은 프리실라는 그의 자그마한 경찰소를 바꾸고 있는데다가 새로운 집을 보러다니고 싶어한다. 그런 와중에 점장이의 예언처럼 피터 등의 인물들이 두사람 사이에 끼어들고..

 

갑자기 피터가 사라지고 죽음이 찾아온뒤...해미시는 피터가 떠나기는 커녕 분명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휴가를 내가서까지 사건을 수사하려고 한다. 블레어 경감의 음모와 데이비엇 총경의 해미시에 대한 평가 등등 의외로 복잡한 와중에, 프리실라는 질투도 하며 해미시의 왓슨이자 해결사 노릇을 하는데...

 

아, 정말 의외로 힘든 일이구나. 사랑하는 여인을 이제 찾지하였지만, 자기가 바라는 인생을 포기하기는 싫고.. 조금 이기적인 면모도 엿보이지만, 또 한편 생각해보면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상태를 포기하기는 너무 어려운 노릇이고.. 여하간, 이 시리즈 내내 애정전선은 살인사건 수사와 더불어 정신없이 예측불허로 이어질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실라의 액션은 호감과 비호감을 드나들며 (또 가만보면, 프리실라만큼 해미시를 이해하는 인물도 그닥 없단 말이지)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편은 꽤 마음에 들었다).

 

강력살인사건에 대한 작품 틈틈히 이렇게 재미난 코지물을 읽어줘야 긴장도 풀어주며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p.s: M.C.Beaton (= Marion Chesney)

- Agatha Rasin 시리즈

1. Agatha Raisin and the Quiche of Death (1992) I LOVE THIS BOOK !

2. Agatha Raisin and the Vicious Vet (1993) Her adventure is my recently found pleasure

3. Agatha Raisin and the Potted Gardener (1994) I think I'm hooked

4. Agatha Raisin and the Walkers of Dembley (1995)Another hilarious adventure of Agatha and James

5. Agatha Raisin and the Murderous Marriage (1996)The more books out, the more I like her

6. Agatha Raisin and the Terrible Tourist (1997)Agatha의 6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7. Agatha Raisin and the Wellspring of Death (1998) 아가사의 7번째 '지하수 개발' 살인사건

8. Agatha Raisin and the Wizard of Evesham (1999)다소 실망스러운 아가사의 8번째 모험

9. Agatha Raisin and the Witch of Wyckhadden (1999) 아가사의 9번째 쓸쓸한 바닷가의 마녀살인사건

10. Agatha Raisin and the Fairies of Fryfam (2000) 10번째 아가사의 모험, 요정절도사건

11. Agatha Raisin and the Love from Hell (2001) 아가사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12. Agatha Raisin and the Day the Floods Came (2002) 시리즈 12번째 : 홍수 속 강위에 웨딩드레스의 예비신부가 떠오르다

13. Agatha Raisin and the Curious Curate (2003) Agatha의 13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 그녀의 좌충우돌 매력 부활

14. Agatha Raisin and the Haunted House (2003) Agatha Raisin의 14번째 모험담

15. Agatha Raisin and the Deadly Dance (2004) Agatha Raisin, 그 15번째 이야기 : 드디어 자신만의 탐정사무소를 열다

16. Agatha Raisin and the Perfect Paragon (2005) Too good to be true (Agatha Raisin 시리즈 #16) 
17. Agatha Raisin and Love, Lies and Liquor (2006) Addicted to danger and ~ (Agatha Rasin 시리즈 #17)

18. Agatha Raisin and Kissing Christmas Goodbye (2007) Manor House Murder case보다 중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전 (Agatha Raisin series #18)

19. Agatha Raisin and a Spoonful of Poison (2008) 1탄이나 19탄이나 경험이 사람을 바꾸는건 없는거냐 (Agatha Raisin #19)

20. Agatha Raisin: There Goes the Bride (2009)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21. Agatha Raisin and the Busy Body (2011)

22. As the pig turns (2012)
23. Hiss and Hers (2013)
24.  Something borrowed, Someone Dead (2014)

25. The Blood of an Englishman (2014)
26.Dishing the Dirt (2015)
27.Pushing up daisies (2016)

28. The witches; tree (2017)

 

Agatha Raisin and the Christmas Crumble (2012)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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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시 맥베스 (Hamish Macbeth) 시리즈
1. 험담꾼의 죽음 Death of a Gossip (1985)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을 더 읽고싶다는, 아니 상급코지물을 원하는 분들께 강력추천 (해미시 맥베스 #1)
2. 무뢰한의 죽음 Death of a Cad (1987) 재치있는 대사에 빵빵 터지네(해미시 맥베스 #2)
3. 외지인의 죽음 Death of an Outsider (1988) 살인사건이 그를 따라다니니 김전일,코난이 부럽지않겠네 (해미시 맥베스 #3)
4. 현모양처의 죽음 Death of a Perfect Wife (1989) 해미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다 (해미시 맥베스 #4)
5. 매춘부의 죽음 Death of a Hussy (1991) what a hoot !, 자존감없이공격적이기만 인물들 틈에 빛나는 해미시 (해미시 맥베스 #5)
6. 속물의 죽음 Death of a Snob (1992) 정말 중요한게 뭐야?! (해미시 맥베스 #6)
7. 장난꾼의 죽음 Death of a Prankster (1992) 사람마음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되지 (해미시 맥베스 #7)
8. 대식가의 죽음 Death of a Glutton (1993) 변호사시험보다는 판까는데 나을거 같은데? (해미시 맥베스 #8)
9. 여행자의 죽음 Death of a Travelling Man (1993) 잠깐의 해피엔딩, 다음편에 또 살인사건 날 껄~ (해미시 맥베스 #9)
10. 아도니스의 죽음 Death of a Charming Man (1994)
11. Death of a Nag (1995)
12. Death of a Macho Man (1996)
13. Death of a Dentist (1997)
14. Death of a Scriptwriter (1998)
15. Death of an Addict (1999)
16. A Highland Christmas (1999)
17. Death of a Dustman (2001)
18. Death of a Celebrity (2002)
19. Death of a Village (2003)
20. Death of a Poison Pen (2004)
21. Death of a Bore (2005)
22. Death of a Dreamer (2006)
23. Death of a Maid (2007)
24. Death of a Gentle Lady (2008)
25. Death of a Witch (2009)
26. Death of a Valentine (2010)
27. Death of a Sweep (2011)
28. Death of a Kingfisher (2012)
29. Death of Yesterday (2013)
30. Death of a Policeman (2014)
31. Death of a Liar (2015)
32. Knock, Knock, You're Dead (2016)
33. Death of a Nurse (2016)

34. Death of a gho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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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꽤 매력적인 형사야 (베라 스탠호프 #6) | - Police Procedurals 2017-12-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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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버 스트리트

앤 클리브스 저/유소영 역
구픽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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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형사 베라]라고 하는 시리즈를 본 적이 있다. 영드는 해주면 떙큐베리베리감사하므로 꼭 챙겨봤는데, 에피소드가 딱 4개로 멈췄고 그 이후로 방영예정이 없는지라 그만 잊어버리고 살고있었다. 그런데!!!! 뭐라, 시즌7까지 나왔다고!!!!!

 

베라 스탠호프 (Vera Stanhope) 시리즈 6탄인데, 시리즈 1탄을 넣은 시즌1의 에피소드도 그닥 그녀의 역사에 대해 친절한 나열은 해주지않으므로, 조금씩 나오는 것들로 그녀의 히스토리, 아니 허스토리를 구성해보자면, 그녀는 가공의 지역인 노선벌랜드 (Northumberland & City)경찰로, DCI (Detective Chfief Inspector, 경감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이급의 형사가 시리즈를 이끄는 작품은 꽤 많다. 모스라든가, 아르망 가마슈라든가)급. 중년에 접어들었으며, 파트너로는 조 애쉬워스랑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사후에도 엄청난 영향을 남기는 아버지의 외진 집에서 살고 있다. 미스 마플처럼 꽤나 강한 호기심을 가지며 살피고 있지만, 꽤나 적정한 순간에서 멈추며 타인의 아픔을 파고들고 싶어하지 않는데다가, 가끔 욱하고 부딪히더라도 꽤나 이성적인 순간에서 멈추며 상대의 호의를 꺼낼 수 있는데다가, 마음에 들면 간이고 쓸개고 빼줄 정도로 마음이 따뜻하며, 워커홀릭이며 가끔 폭발하지만 부하직원들을 잘 관찰하며 자신의 곁에 더 두고싶지만 미래를 생각해 보내줄 것인가, 여기서 칭찬해줄것인가 등등 꽤나 개인적 욕심과 배려심을 두루두루 아울러 가진, 꽤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거구..이면서도 그만큼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꼭 사건을 해결하재. 내가 부하직원이면 정말 기뻐서, 크리스마스 전까지 밤새서 수사했을거야)

 

...베라는 원래 부검에 그리 거부감이 없었다. 죽은 사람은 남을 해치지않는다. 두려워해야 할 상대는 살아있는 사람들이다....p.88

 

...베라가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얼음처럼 냉정한 사람이었지만,...마음이 통하면 그 사람을 돕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곤했다. 동정의 대상은 주로 서툴고 경멸받는 외톨이 들이었다. 뚱뚱한 사람도...p.184

 

... "내게 거짓말을 했어, 둘 다."

"사람들이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그사람들이 그러면 안되지." 그녀는 우뚝 멈춰 숨을 몰아쉬웠다.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됐어."...p.219

(솔직히 이 장면, 조금 이 베라에게 반했다)

 

" 더이상 살인은 안돼!"..p.371

(그리고 실제로 여기서 살인을 막..았다)

 

 

이 작품에선, 맨처음에서 사건현장에 있었던 형사 조 애쉬워스가 좀 더 기억력이 뛰어났다면, 두번쨰 살인을 막을 수 있었는데다가, 그닥 독자가 사건에 대해 추리할 여지를 거의 남겨놓지않았던 것, 그럼에도 꽤 읽기가 즐거웠던 것으로 보아,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들, 베라 스탠호프, 조 애쉬워서, 힐리 등의 캐릭터가 사건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하며,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가 오히려 중점인듯 싶다. 그리고, 영드 시즌1에서 강한 인상으로 남았던, 바람소리 황량하고, 회색빛 하늘만 기억나는 풍경, 그리고 역시나 몸무게만큼이지만, 그 몸무게가 흠이 아닌 존재감으로 보여지는 베라를 생각하며 책을 읽었더니 꽤나 좋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 형사 조 애쉬워스는 딸 제시의 합창콘서트에 참가했다가 기차로 귀가하는 중이었다. 온갖 사람들로 붐비는 기차칸에 한 자리가 비자 조는 딸을 앉히려했지만 한 70대 여성이 자리를 차지함에 좀 꽁해져있었다. 꽤 잘차려입고 점잖은 70대의 여성은 등이 찔린 사체로 발견되고, 그걸 딸 제시가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다.

 

피해자는 마가렛 크루코스키. 꽤 부유한 중류가정에서 태어난 미인이었지만, 잘생긴 얼굴로 부잣집딸을 노리던 폴란드 청년과 집에서 달아나 결혼한뒤 2년뒤 버림을 받는다. 그녀는 하버 스트리트의 셋집에서 지내고, 이 집을 물려받은 과거의 가수 케이트 듀어를 도와 여관살림을 도우며 살고있었다. 불우한 이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보호소를 도우기도 했던 그녀가 도대체 왜 살해당한 건지. 자신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그녀의 비밀은 무엇이었으며, 살해당한날 좇아간 남자는 누구인지, 과연 남편인 폴란드인은 어디에 있는 건지..

 

이 비밀은 두번쨰 살인으로 이어지고...

 

 


Promo: Vera Season 4: "On Harbour Street"

 

(여기 나레이션만 들으면, 피해자가 최근에 경찰서를 방문했다고 하는데...는 원작과 다르다. 근데 원작의 범인 하는짓을 보니 충분히 경찰서를 방문했을 수도 있겠네. 그나저나, 이 책의 추천사에서 아가사 크리스티를 언급한 것처럼, 이거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에 있잖아. 경찰서를 방문하려다 살해당한 중년여성 사건)

 

 

엔딩에서 좀 김이 퐉 샌거 뺴곤 (그래 그래. 조 형사, 좀 스스로 자책 좀 하라고!), 회색빛 하늘과 눈보라, 쌓인 눈을 생각하며 형사의 legwork를 읽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이언니, 여형사 베라는 좀 더 보고 읽고싶다.

 

 

 

P.S: 앤 클리브스 (Ann Cleeves)

- Vera Stanhope 시리즈

he Crow Trap (1999)
Telling Tales (2005)
Hidden Depths (2007)
Silent Voices (2011)
The Glass Room (2012)
하버 스트리트 Harbour Street (2014)
The Moth Catcher (2015)
The Seagull (2017)

 

- Shetland island 시리즈
레이븐 블랙 Raven Black (2006); Gold Dagger Award
White Nights (2008)
Red Bones (2009)
Blue Lightning (2010)
Dead Water (2013)
Thin Air (2014)
Too Good To Be True (2016, novella)
Cold Eart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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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처럼 비와 바람에 지고, 반딧불처럼 다음날 사라지더라도 (가나리야 시리즈 #3) | - Cozy/日常の謎 2017-12-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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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딧불 언덕

기타모리 고 저/김미림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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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간만에 잡는터라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좋았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불행이 있어. 백그램에 팔천엔이나 하는 최상급 소고기만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백이십엔 짜리 꼬치구이의 참맛을 잊어버리는 불행. 백이십엔짜리 꼬치구이밖에 먹지 못한채, 백그램에 팔천엔 하는 소고기의 맛을 모르는 불행, 어느 쪽이든 똑같이 불행한거야. 가장 행복한 사람은 그 두가지의 참맛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 때에 따라, 그리고 욕구에 따라 각기 다른 참맛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p.190

 

물론 백그램에 팔천엔하는 고기를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은 백이십엔짜리 꼬치구이를 먹을 수 있지만, 백이십엔짜리 꼬치구이만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은 백그램에 팔천엔짜리 고기를 사먹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것은, 그리고 내가 이 시리즈를 통해 느낀 것은, 인생은 즐거움이 있으며, 그리고 괴로움도, 슬픔도 있다는 것. 인생이 즐거움만 가득차다면, 괴로움이 지나간뒤 찾아오는 그냥 조용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것이다. 그렇게, 이 연작단편집 시리즈는 이러한 것을 알려주고 있다.

 

산겐자야역에서 내려 상점가 아케이드를 지나 세타가야 거리를 간나나 방면으로 1백미터쯤 걸어가고, 거기서 옆길로 빠져 좁은 골목을 오른쪽 왼쪽 꺾어들어가면 사람크기만 한 하얀 초롱이 두둥실 떠있는 문이 보인다. 검게 그을린 삼나무 문을 열면, 가게주인이 다정하게 달래주듯 인사를 던진다. 그곳은, 가나리야 (香菜里居)라고 하는 맥주바. 10명정도 앉을 수 있는 바와 테이블석 2개. 요크셔테리어를 담은 와인색 앞치마를 두른, 30대중반의 요크셔 테리어를 닮은 주인장이자 요리사 구도는 도수가 다른 4개의 맥주를 서빙하며, 그때마다 제철재료나 선물로 들어온 재료를 써서 안주 겸 식사를 만들어준다. 그가 만들어주는 요리는 맥주를 더 마시게도 해주고, 맥주의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도 하고, 배고픈 속에 따뜻함과 행복함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의 특기는 요리뿐만 아니라, 손님의 이야기를 잘들어주며 그들이 가져온 미스테리를 풀어주는 것. 안락의자탐정물이자, 일상추리물, 코지추리물 그리고 힐링계이다. 그리고...참, 아름답고, 품격이 있다.  

 

...맛있는 안주와 맛있는 술, 이 세상에 근심거리는 수없이 많지만, 적어도 오늘밤은 잠시 모든 것을 잊으련다....p.131

 

이건 시리즈 3탄. short story cycle 구조인지라, 마치 목걸이처럼 단편들이 실로 꿰인듯 엮어져 연결되기도 하고 (구도 외에 추리를 하는 recurring characters가 있어), 맨처음의 이야기가 맨마지막에서 마무리 되기 때문. 그래서 시리즈 각 권이 예쁜 목걸이 같다 (원래 핑크에서 보라로 돌아 다시 핑크로 돌아왔는데, 이 시리즈가 던져주는 느낌 떄문이랄까 요즘은 예쁜 벚꽃색과 코랄에 빠졌다)

 

꽃은 연약한듯, 바람과 비에 그냥 스러지지만, 다음해 다시 꽃을 피우는 것처럼, 구도의 요리 속에 쓴맛과 신맛, 달콤한 맛들을 버무려야 요리가 완성되듯, 인생은 아름다움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 그 모든 것들이 다 있어야 충만하다는 것을, 작은 미스테리 속에, 서로에 대한 배려, 가끔은 악의와 선의, 생과 사의 사연들이 들어있어, 그 모든 것들이 어떤 것만을 선별하여 취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 반딧불언덕

에가미 나쓰네

아리사키 유지

우에무라 오코 : 단골

 

- 고양이에게 보은을

기무라 : 세타가와서 경찰, 단골

나카가와 : 지역잡지기자, 단골

아사미 : 경찰출신 석재장

 

- 눈을 기다리는 시간

다치하라 마나

난바라 

 

- 두 얼굴

가시와기 아키라 : 인쇄업 종사, 취직자리 찾으며 소설씀

아키스 후미히코: 소설가, 단골

아리요시 게이코 : 40대 문하센서 소설배움

 

 

너무나 안타깝게 일찍 사망한 작가가 남긴, 이 시리즈의 나머지 작품에선 가나리야와 구도의 이야기가 결국 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 이 시리즈가 잊혀지지않았으면 좋겠다.

 

 

p.s: 기타모리 고 (北森 鴻)

- 가나리야 (香菜里屋) 시리즈
花の下にて春死なむ(1998) 꽃아래 봄에 죽기를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마냥 아름답고 쓸쓸한 여운을 남기는 추리쇼
?宵(2003) 벚꽃흩날리는 밤 귀여움, 부드러움, 잔잔함, 따뜻함, 약간의 슬픔과 조금의 사악함이 담긴 일상미스테리
螢坂(2004) 반딧불 언덕
香菜里屋を知っていますか(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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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과 서부극의 만남, 너무나 신선하고 멋져서 가슴이 두근두근 (조 피킷 #1) | - Suspense/Thriller 2017-12-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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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픈 시즌

C. J. 복스 저/최필원 역
비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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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잡고 조금 망설였다. 조금 읽다가 '두근'거렸다. 사냥, 동물의 죽음..이런거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 안도했다. 내가 바라보는 동물이나 자연은, 언제나 인간이 개입되어있는 안전한 공간이거나 아니면 주먹을 불끈하게 만드는 인간들이 나오는 그런 이분법적인 공간이였지만, 이 조 피킷이 보여주는 공간은, 진짜 인간이 먹고 살아나가며 동물과 공존하는 그런 곳이였다.

 

...조는 고기를 얻으려 사냥하는 사람은 문제 삼지않았다. 적어도 슈퍼마켓에서 포장된 고기를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정직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아무렇지않게 치즈버거를 먹으면서 사냥을 반대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먹을 고기때문에 수많은 동물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했다. 사냥감을 스토킹하고 쥐쫓고 해체하고 먹는 것은, 고기 가공처리 공장에서 무시무시한 망치로 소를 떄려죽이는 것보다 훨씬 납득할 만한 행동이었다. 조는 차라리 한스와 잭 같은 사람이 고마웠다. 사냥은 한스와 잭에게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삶의 방식이었다.....p.114~115

(물론, 여기서의 사냥은, 영국왕실의 취미생활인 여우사냥이나, 아무 죄없는, 세실같은 사자같은 야생동물을 죽여 웃으며 그위에 앉아 사진찍어 다른이에게 보여주는 그 치과의사나 대통령의 아들들의 스포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껏 소중한 종을 보호한답시고 들어와 바이러스로 그들을 위협하는 연구원들이 아닌, 그러니까 권위, 지식과 권한이 주어진 인력이나 단체 대신, 남는 음식을 뿌리며 다음 세대로 살아가도록 하는 조 피킷과 그 딸내미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오히려 동물들과 인간이 무리없이 살아나갈 수 있다는 사실은 소중한 교훈까지 가져다준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우리를 위해 하는 거야. 그래서 실제로 있지도 않은게 보이는 거고, 결국에는 동물이 피해를 보는 거고 우리도 피해를 보는 거란다...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소중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아...p.301

(사람이나 동물이나, 누가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

 

토마스 조세프 피킷 (조세프 피킷으로는 미 정치가도 검색된다)은 10살떄 이미 수렵감시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피터지게 싸우는 그 밤, 조용히 잡지를 들척이며 본 광고를 읽고. 그리고 일찍 사랑에 빠진 메리베스와 결혼해, 일곱살짜리 딸 셰리든과 더 어린 딸 루시를 데리고, 정부가 제공하는 허름하지만 소중한 집에 살며, 아내 배속의 아들을 기다리며 사는 그.

 

와이오밍주의 거의 모든 집에서 사냥총을 가지고 있어, 일년이 사계절이 아닌, 사냥이 허가되는 시기, 즉 오픈 시즌과 사냥이 허가가 되지않는 시기가 되면, 각각 금렵과 수렵허가사항을 살펴보며 온산과 들판을 총을 가지고 돌아다녀야 하는 위험한 직업.

 

사냥을 해서 고기를 얻어야 굶주림을 달래는 그런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는 이 새드스트립은, 이제 광산과 유전사업이 쇠퇴하고, 투기세력이 들어와 농업생산와 인구가 줄어들고, 최근에 지역라디오방송마저 접어버린, 전형적인 서부마을이었다. 가난함과 분노에 아픈 아이를 내팽겨쳐두는 이가 있는가 하면, 모든 이권을 장악하고 라이벌들을 좇아버린 번 더네건이란 인물도 있다. 그가 추구하는, 캘리포니아까지 연결되는 파이프사업과 조에 대한 은근한, 그러한 위험한 냄새가 풍기는 유혹. 그리고, 굶주림에 사냥을 하다 조 피킷에게 걸렸던, 악연의 오티 킬리가 무언가 사라진 아이스박스를 들고, 조 피킷의 마당 장작더미에서 죽은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된다. 같은 수렵감시관이나 친구인 웨이시와 보안관 대리와 함꼐 나선길에 범인도 잡히고 다 잘 마무리되어가는 듯 하지만, 조 피킷은 무연가 석연치않고, 보이지않는 세력은 그를 계속 죄어온다.

 

..당신이 이 모든 사건에 연루됐다는게 밝혀지면 우리는 여기서 화끈한 서부극을 찍게 될 겁니다...p.209

 

맨처음엔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과였나 싶었지만, 계속 읽다보니 조 피킷은 미미여사의 스기무라 사부로와 같은 과였다. 그러니까 외부의 압력으로 스스로 폭발, 내재된 자아가 터져나고는 과가 아니라, 아내인 메리베스가 이미 꿰뚫어보고있듯, 아무리 돈이나 승진이 연관안되도, 이상한 것은 이상한거고, 그냥 어영부영 쉽게 가고픈 생각이 없는 것이다. 순둥이였나 했던 그는 자신에 대한 징계과정에서 이름표를 낚아채는 액션을 보이며, 역시 '사람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게다가 화끈한 복수라니, 아, 맨처음 어째 이 사람떄문에 고구마 많이 먹을거 같다..했던 예감은 틀린 것이 되었고, 솔직히 기뻤다. ㅎㅎㅎ

 

...봄은 이곳의 모든 생물에게 아무리 많이 배우고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직관력이 남다르다 해도, 자연을 통제할 수는 없음을 새삼 일꺠워주었다. 봄은 함부로 안전하다고 추정해서는 안된다는 걸 상기시기키 위해 고안된 계절이었다...p.294

 

장르소설에 서부극의 만남인데, 거기 이 자연이 인물들과 사건 못지않게 중요한 등장을 한다는 사실이 신선하고 즐겁다.

 

아, 그리고 메리베스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 가족들 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정이 쏙쏙 들고있는 듯한 느낌. 시리즈 다음권이 기다린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기다릴듯한 느낌에 '두근두근'  (안그래도, 얼핏본 2018 일본 미스테리 베스트에도 이 시리즈가 들어가있던데, 요 네스뵈와 함께).

 

 

p.s: C.J.복스 (Charles James Box)

-  조 피킷 (Joe Pickett) 시리즈

오픈시즌 Open season, 2001

Savage run, 2002

Winterkill, 2003

Troply hunt, 2004

out of range, 2005

In plain sight, 2006

Free fire, 2007

Blood tail, 2008

Below zero, 2009

Nowhere to run, 2010

Cold wind, 2011

Force of nature, 2012

Breakjng point, 2013

Stone cold, 2014

Endangered, 2015

Off grid, 2016

 

- Cassie Dewell 시리즈

The highwary, 2013

Badlands, 2015

Paradise valley, 2017

 

- 시리즈외

Blue heaven, 2008

Three weeks to say goodbye, 2015

paradise valle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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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이 책을 잡았다 | - Suspense/Thriller 2017-12-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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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적이고 예술적인 로또당첨조작 살인사건 1

데이비드 발다치 저/이혜영 역
산다슬 | 200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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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 작품이구나....

어떤 좋은 작가를 알게되면 그의 최고작보다는 나온 순서대로 처음부터 보는데 약간 강박이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꼭 그런것을 고집하지않아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난 이 책을 너무 늦게 잡았다. 아마도 이 작품은 시드니 셀던, 다니엘 스틸이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장악하던 무렵에는 그들보단 엄청난 재미를 자랑하였을지 모르겠으나, 이제 에이모스 뎃커 시리즈도 나온 이상 좀 진부한 느낌이었다. 후반부는 도대체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반전에 반전이 나왔지만, 그닥 놀라지도 않았고.

가끔 책을 읽으면 (대체로 로맨스물이 그랬고, 추리물에서는 로맨스요소가 들어간 코지물이 그랬다), 이 작품의 인물이나 배경, 세팅이 작가의 환타지라는 (음, 뭐랄까 작가의 The Sims 플레이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youtube나 블로그에 자신의 Sims play를 올려놓는 사람도 많지만, 이건 그보다 더 불편한 느낌이다) 생각이 들어 꽤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예상치않게 그러했다. 학력은 부족하나 머리는 뛰어난, 미모와 몸매가 완벽하여 그 묘사가 응큼한 시선으로 사람을 밑에서 위로 사이즈 재가며 훓는듯한 느낌을 주는듯한 (아마 작가는 가슴이 큰 여성이 이상형인가봐) 것이나,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남성, 위험한 지경에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훔치는데다가 (베드신 장면은 너무나 전형적이라 언급하기도 싫다) 완벽한 스킬로 악당을 해결하는 남주, Sims play처럼 이것저것 수영장, 테니스장, 아트리에를 지어가는 등등. 나는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로또당첨 조작방법을 알고싶었으나, 매우 짧게 한 페이지도 안되는 과정으로 그냥 지나간다. 작가가 뽑은 자신의 베스트5라는데, 그냥 앞으로 갱신해나가시는게...

 

잭슨은 대대로 엄청난 부를 가진 집안의 아들이었으나, 아버지가 정치에 나서는 등 집안, 아니 그의 신탁재산까지 말아먹고 난뒤 엄청난 부에 대한 욕구를 가진다. 그것을 가능케한 것이 있었으니 그의 학문적 실력, 조사력, 기획력 그리고 변장력 (그의 변장력은 외모뿐만 아니라 성별, 목소리까지 좌우하였으니....). 그런 그는 루앤이란 조지아에 사는 20살이 겨우된 미혼모에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루앤은 매우 아름다운 여성으로, 많은 이들이 헐리우드로 가서 성공 (그게 배우가 아니라 유명인의 애인이라니..)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난한 집안에서 가져다주지못하는 이러저러한 돈을 벌기 위해 허접한 일자리를 전전하다 듀안이란 미래없는 남자를 만나 리사를 낳았다. 그의 트레일러에서 살고있지만, 그와의 결혼은 생각하지않는 루앤은 딸 리사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면접제의가 오고 쇼핑몰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을 방문한다. 잭슨의 제의를 거절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으나, 루앤은 갈등하던 중 듀안의 살인현장에 뛰어들게되고 살인자로 부터의 공격을 피하다 그들의 마약자금 일부를 들고 잭슨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은 모르나 살인당할 처지에서 이제 살인용의자가 되고 도망치게 된 그녀는, 잭슨의 제의로 그의 로또당첨조작에 가담하게 된다. 계속 외국을 떠돌고 미국에 돌아와서는 안되나, 10년동안 투자이익을 받고 10년뒤 원금 1억달러를 받는 조건. 그녀는 자신을 노리는 손길로부터 도망을 가게 된다.

 

그리고 10년뒤 그녀는 자신의 친구가 된, 과거 잭슨의 부하 찰리와 함꼐 딸 리사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글쎼, 여주에겐 꽤 호감의 요소와 비호감의 요소를 느낀다. 그 엄청난 것을 그저 받았음에도 굳이 미국으로 돌아와서 운명을 시험해봐야 했는지. 엄청나게 고집이 세다는 것 밖에. 총을 쏘는 훈련이나 그런 것도없이 그녀를 따라다니는 기자나 잭슨을 감당하려고 했던 것인지. 그 엄청난 자제력을 지닌 잭슨이 갑자기 자멸하는 과정도...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은데, 뭐. 나에겐 일단 교훈을 줬으니.

 

 

 

 

p.s: 데이비드 발다치 (David Baldacci)

 

- The Camel club 시리드

The camel club 2005

The collectors 2006

Stone cold 2007 스톤 콜드

Divine justice 2008

Hell's corner 2010

- Sean King and Michelle Maxwell series
Split Second (2003)
Hour Game (2004)
Simple Genius (2007)
First Family (2009)
The Sixth Man (2011)
King and Maxwell (2013)

- Shaw and Katie James series
The Whole Truth (2008)
Deliver Us From Evil (2010)

 

- John Puller series
Zero Day (2011)
The Forgotten (2012)
The Escape (2014)
No Man's Land (Nov 2016)

 

- Will Robie series
The Innocent (2012)
The Hit (2013)
Bullseye (novella) (2014)
The Target (2014)
The Guilty (2015) 

- Amos Decker 시리즈

Memory man 2015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망각도 가끔 축복이 될 수가 있구나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1)

The last mile 2016 괴물이라 불린남자

- 시리즈외

Absolute Power (1996)
Total Control (1997)
The Winner (1998)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로또당첨 조작 살인사건
The Simple Truth (1998)
Saving Faith (1999)
Wish You Well (2001)
Last Man Standing (2001)
The Christmas Train (2003)
True Blue (2009)
One Summer (2011)
No Time Left (novell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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