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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외동딸』 서평단 모집 | 예스24 글 2017-07-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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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외동딸』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8월 7일(월) 24:00
모집 인원 : 20명 
발표 : 8월 8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


Universal Pictures 영화화 확정!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8개국 번역 출간!


한 여자의 어두운 과거가 다른 여자의 치명적인 미래가 된다!


2003년, 레베카 윈터가 사라졌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같이 일하는 오빠를 짝사랑하고, 단짝친구와 깜찍한 일탈을 즐기며 여느 또래들처럼 평범하게 생활하던 예쁘고 쾌활한 열여섯 소녀. 어느 날부터인가 그녀를 뒤쫓는 불길한 시선이 느껴지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진 그녀,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1년 뒤, 자신이 레베카 윈터라고 주장하는 가짜가 나타난다. 새엄마 친구들의 신용카드를 슬쩍해 쇼핑을 즐기다 부모에게 들통 나자 가출을 단행한 철없는 20대 중반 여성이다. 이후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경찰에게 넘겨지고 임시변통으로 들이댄 거짓말로 인해 레베카의 인생에 뛰어들게 된다. 잠깐 위기만 모면하고 기회를 틈타 도망칠 계획이었지만, 전에 없던 사랑으로 대해주는 가족과 레베카의 행복해 보이는 과거 모습에 현혹되어 레베카의 인생을 대신 살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내뱉은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와중에,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형사와 자꾸만 따라붙는 검은색 밴에 시달리다 진짜 레베카의 비밀을 직접 캐내기 시작한다. 그때 불현듯 깨달은 현실. 11년 전 레베카를 데려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자기 주위를 맴돌며 계속 위협하고 있는 듯하다. 


어느 날 눈앞에 툭 떨어진 행운인 줄로만 알고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부정해가며 기꺼이 거머쥔 인생. 그 안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어둡고 끔찍한 진실이 도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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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 あなたやっぱり 2017-07-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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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저/김윤수 역
예담 | 201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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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 맨처음엔 너무 식상한 힐링류인가 싶어 잠시 접었다가 어젯밤 다시 잡으니, 의외로 현실적인 메세지 때문에 더 가깝게 다가왔다.

 

... "꿈은 이루어지고 노력은 보상받는 거라면...꿈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은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그럴리가 없잖아요, 라며 이모토가 웃었다.

그런식이면 올림픽 참가자들은 모두 금메달이에요? 모두 같은 걸 꿈꾸는 거예요.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요.

"가장 많이 노력한 사람이 이긴다는게 아니야?"

아아, 이래선 안된다니까, 라며 이모토가 어꺠를 움츠렸다.

저렇게 그럴 듯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어 성실한 사람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거예요. 잘안되면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거고요. 제발 진짜 사실을 적어주면 좋겠어요...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떄도 있다. 노력을 보상받지 못할 떄도 있다. 반드시 정의가 이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해보지않으면 알지 못한다. 자, 열심히 노력하자....p.121~122

 

 

아쓰타 료헤이, 아내 마리코가 딸 유리코를 낳고 또 하나의 아이를 배안에 품은채 사망했다. 그후 누나의 소개로 오토미를 만나, 33년간 살아왔으나 어느날 갑자기 오토미는 사망했다. 하필이면 그날 아침 만들어준 낚시도시락에 소스가 배어나와 소리를 지르고 그냥 나왔는데...

 

유리코, 학원을 하는 히로유키가 어느새인가 아유미란 여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주지못하는 아이도. 병수발을 드는 시어머니는 미안하다고만 하고 그녀는 도쿄의 집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온다.

 

오토미, 옴마라고 부르던 새엄마가 간뒤에 이모토란 처자가 나타난다. 그녀가 생전에 봉사활동을 했던 리본 (Reborn) 하우스에서 약물이나 여러 문제로 고생하는 여자아이들을 돌봤는데, 이모토에게 자신의 사후 49일간 자신의 남편을 돌봐달라고, 그리고 49재는 연회로 열어달라고 부탁했다며.

 

하루미, 카를로스란 이름이 맞을 청년은 언젠가 아쓰타가 몰던 노란 비틀을 몰고 나타나 모든 희망을 잃은 유리코를 돌봐준다.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집도, 쓸쓸한 인테리어도.

 

연회를 위해 오토미의 연표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 찍기좋아하지않았기에, 아니 아이가 없어서였나... 비어있는 하얀공간들.. 그리고 작은 놀라움들.

 

 

...여자는 어꺠에 멘 가방 끈을 양손으로 잡고 풀이 죽어 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란색 구슬 같은 그 모습을 왠지 미워할 수 없었다....p.156

... 그 돌아가신 부인을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에 걸리셨던 걸 다 이어받아 평생 열심히 내조하겠따고 결심했어요...p.158

..저, 예쁜걸 아주 좋아하거든요....p.161

(여자의 인생이 남자의 내조라는건 너무한 이야기지만, 오토미를 처음 만났을때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너무 착하고, 너무 예뻤다. 스스로 예쁜것도 좋겠지만, 난 예쁜 것을 그냥 그대로 질투하지않고 좋아하는 여자가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 아이를 위해 종이인형을 그려온 부분에서 난 완전히 그녀에게 빠졌다)

 

..자신은 부모가 없었끼 떄문에 당연히 어머니에게 배웠을 것들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다은 사람에게 배우거나 꺠달은 것들을 하나하나 잊지않게끔 적어두었다고....p.190

 

...잊히는게 쓸쓸하지 않으세요?.... 세상은 수없이 많은 익명의 테이크오프 보드로 이우러졌따....우리는 이 종이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몰라요...이름도 모르는 그분들 덕에 우리는 이렇게 오토미 씨의 연표를 보고 있어요....p.193

 

..저희는 분명 자식도 없고 손주도 없어요. 자식이 있어서 알게될 기쁨과 슬픔을 저는 모르죠. 유감이에요. 하지만 고모, 자식이 없기 떄문에 얻을 기쁨과 슬픔이 있다는 것도 아세요?...p.220

 

 

 

(살짝 드라마버전으로 살펴본, 오토미의 레시피카드 속 그림들. 그림그리기를 좋아한, 잘 웃고 오동통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고, 집안을 반짝 반짝하게 만드는게 행복했던 오토미의 모습이 연상되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목소리가 커서 화난 것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사위가 좋아하는 요리를 위해 스치로폴 상자를 들고 우산까지 들고 찾아가는 그 마음, 계단을 아무렇지않게 뛰어다녔던 남편이 이제는 숨차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아내, 고마움을 표시 못했지만 가지고 있던 것중 가장 비싼 것을 생각해서 주고 싶어하는 시어머니, 머리 정수리에서 베어나는 카레에 웃는 모습, 더운데 뜨끈한 호빵를 한입 물고 "우아, 맛있어!"하자 수줍게 기쁘게 바라보는 여인네, 반들반들한 까만털에 품에 안겨자던 강아지... 마음이 따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것들이다.

 

분명히 인생엔 무언가 필요하다.

먹고 자고 일어나는 하루하루를 선명하게 색칠하는 무언가가.

행복한 기분을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웃음, 기쁨, 놀람, 설렘, 기대,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내 연표에는 무엇이 들어갈까 잠깐 생각했다. 빈공간이면 빈공간대로 좋겠고, 또 예쁜 추억이나 노래가 있으면 더 좋겠고. 기왕이면 더 예쁘게 반짝 반짝 빛나는 것이면 좋겠다.

 

 

 

 

p.s: 이부키 유키 (伊吹有喜 )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 風待ちのひと(2009)
49일의 레시피 四十九日のレシピ(2010)
なでし子物語(2012)
ミッドナイト・バス(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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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오락, 감동 모두 잡은 작품 | - Suspense/Thriller 2017-07-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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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저/김성미 역
북플라자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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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작가인데, 이 작품에서는 미스테리가 너무 강한 나머지 죄, 복수, 용서란 메세지가 좀 가려졌다. 꽤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다, 뭐 이 작가 작품들이 다 그렇지만.

 

무카이 사토시, 그는 꽤 험한 젊은 시절을 뒤로 하고 토쿄의 가와고에란 꽤 번화한 거리에 '히스 (Heath, 영국 황무지에 나는 풀)'란 이름을 가진 바 겸 레스토랑의 공통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15년전 이케부쿠로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때 지금의 공동경영자 오치아이가 찾아와 그의 솜씨와 성실함에 반해 그를 설득했다. 자신은 레스토랑의 음식을 맡을터이니 가게의 거울인 바는 그가 담당해달라고. 돈은 없었지만 그의 설득에 점점 넘어가 그는 합리적인 이익배분을 결정하고 자신은 마스터로 그는 오너로 부르며 이제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다, 바의 손님으로 만난 아내인 가오루와 딸 호노카와 함께. 최근에 각각 요리와 바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메구미와 고헤이는 각각 다른 성격이다. 전자는 어려운 이혼끝에 정직원이 되고 싶은 성실함과 인내로, 고헤이는 자신을 테스트하는 오너에게 반발감으로.  

 

그러던 어느날 가게의 우편함에 편지가 들어온다, 사카모노 노부토란 사람으로부터.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그의 기억은 이제 16년전의 과거로 억지 회송된다. 과거, 자신은 무카이 사토시가 아니었고 불량청소년에 사건을 일으켜 전과도 있던 시절, 야쿠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자살을 생각하던 그에게 사카모토 노부코란 사람이 밥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려고 한다 (다리위에서 만나는 모습이 바로 책 표지의 일러스트레이션). 70대의 노파같은 그녀는 사실 50대. 사랑하는 십대의 딸이 두명의 남자에게 끌려가 감금되고 성폭행에 갖은 욕받이를 당하다 살해당하고 또 토막사체가 되어 발견되었다. 범인들이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에 그녀는 분노로 하얗게 타버린듯. 그녀는 그의 도주를 돕기 위해 제안을 한다. 필요한 것을 줄터이니 범인들이 사회에 나오면 그들을 죽여달라고. 암에 걸린 그녀기에 잠깐 회피하면 될거라 생각했지만, 십여년이 지나 죽은듯이 확실한 그녀로부터 연락이 온다. 약속을 지켜달라고.

 

원제는 서약, 번역제인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죽은자와의 약속이지만, 누군가 실체를 가진 인간의 목소리로 그를 독촉하고, 또 그와 가족마저 감시를 하며 또 다른 협박을 가해온다. 두 사람을 죽여야 하는건지, 또 그를 협박하는 인물은 도대체 누구인건지.

 

이러한 작품들을 읽을때마다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에 가슴이 아프다. 이러한 문제점을 집어내는 작품들은 수년에 걸쳐나오지만, 실제로 그들을 돌봐주는 사회적인 시스템은 충분치않다는 생각. 게다가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 또한 많이 개선되지도 않았다. 사건이 일어나면 피해자의 속성이나 이름, 가명을 따서 붙이는 것은 계속해서 피해자 가족들을 기억소환을 하는 것이며, 일부는 피해자의 속성이 사건의 원인인 듯한 뉘앙스마저 풍긴다. 죄가 확실한데도 피해자들은 실명이나 사는 곳을 알 수 있을 정도이고, 가해자들은 언제나 모든 것이 가려진채 꽁꽁 숨어있다.

 

십여년간에 걸친 복수계획. 그외의 인간적인 즐거움을 모두 포기한, 이 작품 속의 범인은 실상 피해자이다. 사건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지도 못하고 그저 주어진 정보 안에서 오해를 하고 복수심을 키우며 자신의 인생을 흘려보낸.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에서 매번 다뤄지는 이러한 메세지가 결국은 더 이상 작가가 쓸 수 없어 다른 테마로 바뀌게 될 날이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여하간, 메세지가 무거워 작품 속의 미스테리 찾기란 오락적인 요소를 말하기가 좀 껄끄러워지긴 했지만, 꽤 흥미진진했다. 자신에 대해 숨겨진 정보를 아는 인물, 그리고 자신과 타겟을 둘 다 감시할 수 있는 인물 등 교집합을 찾아내고 또 이를 역공해야 하는 두뇌싸움. 그리고, 메세지와 미스테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인물들. 가진게 거의 없음에도 이정도면 됐어 하는 노숙자 아저씨와 누구보다 복수심에 불타있었을 청년의 시선 등 사회적 메세지와 미스테리의 오락적 요소 같이 무겁고 가벼운 와중에 이 둘을 붙잡아주는 인간미 등 꽤 좋은 작품이다.

 

 

 

p.s: 야쿠마루 가쿠 (藥丸岳)

 

- 형사 나츠메 노부히토 시리즈 ( 刑事?夏目信人シリ?ズ)
刑事のまなざし(2011)
その鏡は?をつく(2013) 
刑事の約束(2014) 

 

- 시리즈외

天使のナイフ(2005) 천사의 나이프 에도가와 란포상 절묘한 반전보단 그 메세지의 무거움에 눌린다 
闇の底(2006) 어둠아래 주제에 비해, 반전이 좀 생뚱스러웠지만...
?夢(2008)허몽 인간이 또다른 인간을 평가, 심판함에 과연 문제가 없을까
??(2009)

ハ?ドラック(2011)하드럭 긴박감넘치는 추격전, 하지만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死命(2012

逃走(2012)
友罪(2013)
神の子(2014)
誓約(2015)
アノニマス?コ?ル(2015)
Aではない君と(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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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픽션이죠? 진짜 아니죠? | - Horror 2017-07-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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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괴담의 집

미쓰다 신조 저/현정수 역
북로드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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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신경을 다른 곳에 쓰고 싶어서 잡은 책인데...어젯밤 읽다 화장실에 갔는데 나오면서 현관문의 도어스코프를 쳐다볼 수가 없었다. 어쩜 밖에 불이 켜져있지않을까 싶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일상의 공포중에 하나는, 아주 조금 열려있는 옷장과 도어 스코프로 밖을 내다보는거. 그밖에서 누군가 똑같이 도어스코프에 눈을 대고 있다면? 아아아아아, 상상만해도 무섭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거나 보고있으면 더위를 잊는 것은 실제로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데, 공포로 소름이 돋고 그러면 신체가 열을 내서 주변온도가 변하지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느낌을 받게되어서라고. 그런데, 이 작품이 또 더욱 무서웠던 것은 다른건 대개 '픽션이야. 뭐, 가짠거지'하고 넘어가게 되는데, 이건 구구절절 작가가 작품 속에 재등장하여 실화같음을 강조하는지라 당최 진짜 있었던 이야기로 느껴져서. 내가 읽은 미쓰다 신조의 호러물중에 제일 무서웠다 (아직 [노조키메]는 안읽었지만..일단).

 

작가가 미쓰다 신조 월드를 구성하는지라, 마치 작가 미쓰다 신조가 픽션이 아닌, 자신의 민속학 및 작품을 위한 자료연구의 연속으로 보이는 구성이다. [유녀처럼 원망하는 것 (2012)]를 쓰고 있는 과정에서 '너'는 나의 팬이자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미마사카 슈조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을 하나씩 평하고 좋아하던 그 청년은 어느날 이런 말을 던진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인데도 어쩐지 비슷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선생님꼐서는 이런 왠지 모를 섬뜩한 감각에 사로잡힌 경험이 없으십니까?"

 

이말을 들은 '나'는 기시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지만, 청년은 괴담의 원고를 가져온다. 이는 경험자들이 쓰거나 이들의 말을 듣고 옮긴 원고들.

 

첫번째, 어머니의 일기 - 저편에서 온다

조금 외진 곳에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한 엄마. 처음부터 어둠을 감지했지만 그닥 신경쓰지않았다. 어느날부터 딸은 벽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이웃집읜 3살짜리 남자아이는 맨처음 두려움과 달리 자주 놀러오다 어느날 사라지고 만다.

 

두번째, 소년의 이야기 - 이차원 저택

소년은 숲에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아이들과 숨바꼭질 등 놀이를 하고, 그러다 얼굴이 갈라진 와레온나를 마주치게 된다. 필사적으로 도망을 친 소녀는 신케이저택으로 들어가지만, 저택안에는 아무도 없다.

 

..와레온나는 얼굴 한가운데에 커다란 균열이 가 있다. 이마부터 코와 입술을 따라 턱까지 삐뚤뺴뚤한 금이 나 있는 것이다. 이 여자와 만나게 되면 아이는 어딘가 멀리 있는,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무서운 곳까지 끌려가버린다.....p107

 

 

세번째, 학생의 체험 - 유령 하이츠

전공을 따라 다른 도시의 대학에 진학한 청년. 집세가 너무 싸다할 떄 알아봤어야 했지만 일단 너무 좋았다. A동 B동, 각각 한층에 5가구가 있는 곳. 20여가구가 되야하지만, 사람이 안사는 집이 더 많은 곳. 어느날 지붕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밖으로 나간 청년은 지붕위에서 뛰고있는 노파를 발견하고 눈이 마주친다.

 

네번째, 셋째딸의 원고 - 미츠코의 집을 방문하고서

사촌여동생의 집에 하나둘씩 가버린 식구들. 그 집은 일종의 종교가 되고 가족들은 거기에 갇혀버린 맹신도가 되버린다. 남은 동생은 지키고 싶었지만 끌려간 어느날 셋째은 그 집을 가게 되고...남은 가족들은 머리가 벽에 빨려들어간 형태로 사체로 발견된다.

 

다섯번째, 노인의 기록 - 어느 쿠루이메에 대하여

어느 지방의 영주의 집엔 어린 딸이 아이를 낳고 정신병원에 갇힌다. 그 아이는 자라서 이상한 예언을 하고 모든 이들은 두려워하지만 영주의 막강한 세력이 이를 막는다.

 

픽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작가에게 "이거 진짜 아니죠, 작가님이 만들어낸거죠?"하고 확인받고 싶은 이야기들. 게다가, 이 이야기들의 연결점을 직관적으로 꺠달았던 '나'는 하나씩 이야기속의 실마리를 분석을 한다 (이 와중에 일본어의 한자 읽는 법, 일본 민속학자들의 연구, 지방의 특성 들을 하나씩 분석하는 것이 엄청난 재미이다). 그 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결론. 아놔, "작가님, 이거 픽션이죠? 진짜 아니죠???"   

 

...미싱링크물의 미스터리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통점이 전혀 없을 피해자들에게 사실은 의외의 연결점이 있었음을 알게 되지....p.224

 

민속학적 호러에, 논리적 추론을 더해, 호러물을 실화같이 만들어버렸다. 밤에 읽지말것, 무서움.

 

 

 

p.s: 미쓰다 신조(三津田 信三)

- 작가 3부작 (作家三部作)
ホラ?作家の棲む家(2001)==> 忌館 ホラ?作家の棲む家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作者不詳 ミステリ作家の?む本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2002)

蛇棺葬 사관장(2003)
百蛇堂 怪談作家の語る話 백사장(2003)

 

- 도조 겐야 (刀城言耶) 시리즈, '작가'시리즈

#1 2006 厭魅の如き憑くもの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오싹해도 은근 즐기게되는 호러,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탐정 (도조겐야 시리즈#1)

 

#2 2006 凶鳥の如き忌むもの

#3 2007 首無の如き?るもの 잘린머리처럼 불길한것 음산하고 모호한 호러민속학적 분위기 속에 감춰진, 감탄스럽게도 치밀한 밀실살인극

#4 2008 山魔の如き嗤うもの 산마처럼 비웃는 것 허투루 낭비한 실마리는 없었다. (why!에 주목하여 아주아주 찬찬히, 꼼꼼히 읽으시길)

#5 2009 密室の如き籠るもの

#6 2009 水?の如き沈むもの 미즈치처럼 가라앉는것 미스터리와 이성이 조화로우며 기막히게 치밀한, 도조 겐야 시리즈의 집대성

#7 2011 生?の如き重るもの

#8 2012 幽女の如き怨むもの

 

- 사상학 탐정 ( 死相?探偵) 시리즈
十三の呪( 사상학탐정 1 13의 저주 (2008)호러적 분위기에만 휩쓸린다면 쫀쫀히 짜여진 본격추리적 부분을 놓칠수도...(사상학탐정 #1)
四隅の魔 사우의 마 (2009)
六蠱の?(2010)
五骨の刃(2014)
十二の贄(2015)

 

- 집 (家) 3부작
禍家 ( 2007)재앙의 집 (집 3부작 #1)
凶宅 흉가(2008)호러영화 한 편 보는것 같네
災園(2010)

 

- 시리즈 외
シェルタ? 終末の殺人(2004)
スラッシャ? ?園の殺人(2007)
赫眼 붉은눈(2009)이건 밤에 혼자 읽으면 안돼요
七人の鬼ごっこ 일곱명의 술래잡기(2011)
ついてくるもの(2012)
のぞきめ 노조키메(2012)
どこの家にも怖いものはいる 괴담의 집(2014)
誰かの家(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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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숨겨둔 여자와 몸이 바뀌었다! | あなたやっぱり 2017-07-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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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편의 그녀

가키야 미우 저/김은모 역
콤마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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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상큼한 것을 읽고싶었는데 성공했다. 읽다보니 어째 꽤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드라마로도 나왔구나.

 

이야기는 39세의 전업주부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로 구청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 돌봄교사를 하고 있다) 고마쓰바라 히시코 (아래사진 오른쪽)의 이야기 (이는 양갈래머리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와 20세의 중소기업 파견직원 야마기시 호시미 (아래사진 왼쪽, 이야기는 한쪽으로 머리를 모은 여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시된다)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히시코는 중학생이된 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둔, 중소기업 영업맨으로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 고마스바라 무기타로와 함께 작지만 아담한 아파트에서 사는 주부이다. 방이 부족해 다용도실까지 쓰는 지경인지라, 이제는 좀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인 그녀는 문득 지난밤 남편도 부동산 정보를 찾았을지 모를 컴퓨터를 킨다. 그리고 그가 클릭했던 사이트를 살펴보던 그녀는, 딱 보기에 유치한듯한 블로그를 발견하고 의아해한다. 호시미란 20대처자의 일기같은 블로그를 읽던 그녀는, 그녀의 애인인듯한 '무기'라는 이름에서 남편임을 직감하고 절망한다. 찾아가 머리카락을 쥐어뜯고싶지만, 그녀는 남의 이목을 신경쓰고 튀려고 하지않는 스타일. 조용히 그녀와 만날 약속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뻔했다. 잠깐 읽기를 망설이다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려는 중 이 두여인네의 영혼이 바뀐다. 그걸 바꾼 할머니인지 요정인지 (ㅎㅎㅎ)는, 뼈속까지 서로를 이해할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아하하하, 의외였다. 은근 재밌어지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맞다. 점점 더 재밌어진다. 이제까지 그 유명한 [너의 이름은]도 시간과 장소가 다른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바뀌는 이야기고 이제까지 아버지와 딸이라든가 성별이 바뀌는 이야기는 많았는데, 여자끼리는 처음인듯. 할머니가 슬쩍 말했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제빵에 취미가 있어 대회에서 그랑프리도 받은 히시코는, 아이들 먹을거리에 매우 신경을 쓰고, 딸내미의 제봉숙제도 완벽하게 해주고 싶어하고, 학교 위원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이 독단적으로 굴어도 성질을 참고 안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호시미는 미혼모인 어머니에게 돈을 뜯기고 평범한 가정을 모르는지라 인간관계도 서툴고, 하고싶은말은 그대로 하는 스타일인지라... 각자 티안내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회사에서 지내는 동안 서로를 부러워하고 이해하게 된다.

 

소소하고 지루한 일상이 스릴이 넘치게 되고, 또 엔딩에는 반전도 있다.

 

인간의 성선설, 해피엔딩은 필수라는 전제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열심히 하면 결국은 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인다고 할까..하는 메세지인지라 꽤 고마웠다.

 

 

그리고... 꽤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같아서 아마존재팬을 들여다보니 [リセット(2008)]란 작품이 꽤 인기였다. 40대 여자동창생들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라는데, 이 두 드라마 꽤 재미있을거 같아 찜.

 

 

리셋이란 제목의 일드가 2009년에도 있어서, 이건 2012년도 [リセット〜本当のしあわせの見つけ方〜 (리셋~ 진짜 행복을 찾는 방법)

 

p.s: 1) 가키야 미우 (垣谷 美雨)

위키에 최신작은 안올라가 있어 아마존재팬에서 나머지를 가져오다보니, 최근년도 작품은 순서나 출판년도가 잘못되었을 수 있다.

 

 

竜巻ガール(2006)
リセット(2008)
優しい悪魔==> 禁煙小説(2008)
結婚相手は抽選で(2010)
夫の彼女 ==> 夫のカノジョ(2011) 남편의 그녀
七十歳死亡法案、可決(2012)
ニュータウンは黄昏れて(2013)
あなたの人生、片付けます (2013)
子育てはもう卒業します(2013)
if: サヨナラが言えない理由 (2014)
老後の資金がありません (2015)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農ガール、農ライフ (2016)
嫁をやめる日 (2017)
後悔病棟 (2017)
女たちの避難所 (2017)

 

2) 드라마 보고있는데, 아, 맨처음부터 보는 이들은 모든 설정을 알고 시작한다. 보는 이들은 아는데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오해를 하는지라 정말 고구마으 연속이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속내를 감추는 스타일인데도, 직장에서 상사에게 소리지르고 따귀를 때리고 정말 황당함이다. 소설은 독자에게 끝내 감추며 아슬아슬하게 알아차리게 만드는데...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인간드라마였던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좀 더 화려해지고 여유있어지고 그리고 귀여운 노부부를 생각해버렸다. 드라마를 먼저 본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소설이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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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잊혀지지는 않는다 (All is not forgotten) | - Suspense/Thriller 2017-07-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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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웬디 워커 저/김선형 역
북로그컴퍼니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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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은 미국에서 신고율이 가장 저조한 범죄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신고된 강간 사건 중 실제로 해결된 건이 전체의 25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추정한다....p.55

 

성폭행과 기억에 관한 스릴러는 이 작품 말고도 찾으려면 여럿 있을터이다. 한 사람의 신체를 강제 침범하는 이 행위는, 피해자의 인생과 정신세계를 붕괴시킨다. 비극적인 것은, 범죄행위에 가담한 인간 뿐만 아니라 사건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다.

 

위 글을 읽자 새삼 느낀게, 최근에 두건의 성범죄 기사를 보았는데, 하나는 미국 상류층의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사건과 일본 민박에서 일어난 사건. 후자는 일본 예능에서, 남자가 운영하는 곳을 가다니 피해자가 조심성이 없었던게 아니냐..는 식으로 사회자가 말하고, 심지어 여성패널도 그런 식으로 발언해서정말 깜짝 놀랐는데, 전자 또한 좀 더 다른 수준이겠지란 예상을 벗어나 가해자의 변호사가 "왜 더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않았습니까"란 2차가해를 법정에서 하고, 학교 또한 책임벗어나기에 연연한지라 피해자인 예쁜 소녀가 눈물을 흘리다 강인한 어조로 싸워나가겠다고 해서 혼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아참, 또 일본 아베총리랑 친한 한 방송인이 20대여성을 또 성폭행하고 유야무야 넘어가 그녀가 직접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싸우겠다고. 일본에선 미국보다 더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임에도 (밑줄 부분은 각각의 동영상으로 연결되어 있음) 

 

[성범죄수사대 SVU]나 [크리미널 마인즈]를 보면 피해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가해자에 의해 굴복되었다는 것. 성적인 쾌락 이전에 가해자는 이렇게 지배, 굴복시킴에 쾌락을 느낀다는 것이었고, 이 작품 속의 소녀 또한 자신의 등에 새겨진 상처를 만질때마다 분노를 느낀다. 범인을 잡을 때까지, 잡아도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이러한 트라우마를 소중한 누군가가 겪게 된다면, 당연히 분노를 느끼고 해결하고 싶을 것이다. 야구배트나 골프클럽을 움켜지고 가해자를 파괴해버리고픈 파괴본능에 따르거나, 피해자의 기억을 지워 아예 아무것도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고 싶거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코네티컷의 작은 도시 페어뷰. 고급 자동차 대리점을 여럿 운영하는 사장 밥 설리번과 가까운 회사간부 톰, 그리고 클럽 운영직을 노리는 아내 샬럿 크레이머에겐 이제 십대에 들어선 예쁜 딸 제니가 있었다.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따라 파티에 갔던 소녀는, 자신에게 관심없는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억지로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한다. 아이들은 구경거리났다 하며 조소를 보내고, 제니는 밖으로 나간다. 비틀거리는 소녀는 검은 스키마스크를 쓴 남자에게 끌려가 얼굴이 바닥에 쳐박힌채로 성폭행을 당한다. 모든 것이 끝난후, 소녀는 몸을 일으켜보려 하지만 나오는 것은 비명. 사람들이 달려오고 소녀는 병원으로 실려가 찢어지고 상처입은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게된다.

 

...우리는 매일 아침 눈에 끄면서부터 보고듣고 느끼는 경험을 한다. 우리 뇌는 이 정보를 처리해 기억으로 저장한다. 이를 '기억강화'하고 한다. 각사건에는 이에 상응하는 정서가 있기 마련이다. 뇌는 그 정서의 영향을 받아 화학물질을 분비하며, 화학물질은 그 사건을 적당한 캐비닛에 정리한다....굳게 잠긴 금속 캐비닛...그것은 나중에 겪은 사건들로 대체되거나 쉽게 환기되지않는다. 덜 도발적인 다른 사건들...얇은 종이 서류철 같은데 보관된다. 이런 시억들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종이서류철에 묻혀버리고...서류세단기로 보내질 수 있다.....p.32

 

꽤 독특한 것이, 일종의 다큐멘터리와 같이 보여지고 진행된다. 이 모든 것들은, 7장에서야 소개되는, 존스홉킨스 의대수석 졸업자에다 엄청난 이력을 가진 정신과 의사 앨런 포레스터 박사의 시선에서 보여진다. 이 점이 바로 이 작품을 독특하게 만들며, 어쩜 리즈 위더스푼을 영화화에 끌어들인 요인일지 모르며 (난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tch, 1999)]가 떠올랐다. 실제 누군가의 머리에 들어가는 독특한 작품인데, 이 작품에는 포레스터박사가 기억에 대해 설명하는게 또 뇌 안에서 움직이는 인간형상들의 프로세스인지라.

 

 

기억들이 들어오고, 약품에 의해 기억들을 처리하는 인간형상의 직원들이 혼선을 겪고, 쇠캐비넛에 들어가는 서류가 있고, 아님 혼란으로 방치되고 어둠속에 잊혀지고..하는 그런 이미지가 그려진다), 또 누군가를 읽다 지쳐떨어지게 만들어버리게 만드는 요인일지 모른다. 반전에서 드러나겠지만, 앨런 포레스터 박사는 꽤나 응뭉스럽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우는 아버지 톰과 달리, 샬럿은 적극적으로, 어쩜 기계적으로 문제를 봉합, 원래의 세계를 재건하려고 강박적으로 나선다. 성폭행이란 기억이 장기기억, 쇠로 된 기억 캐비넷에 들어가기전에 인터셉트해 그 경험이란 서류를 분쇄기에 날려버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불에 데이면 머리와 몸이 다 기억하듯, 아프다는 기억은 지워졌어도 몸은 불을 마주대할때의 그 공포감을 기억한다. 불에 데이면 놀라고 아파해하고 연고를 찾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중간이 날라가자, 제니는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고 불안감을 쌓아간다. 가족을 제외한 이들은, 제니의 기억이 지워진 것을 모르고, 또 가족들은 제니의 모든 표정, 말에 일희일비한다. 결국 제니는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한다. 

 

목숨을 건진 제니, 이제 범인을 잡는 길 밖에는 없는데... 과연 다시 살려낸, 그 기억을 믿을 수 있을까?  

 

... 기억의 재편..사람의 기억은 떠올릴 떄마다 바뀌고, 바뀐 기억은 그대로 다시 보관함으로 돌아간다....p.158

 

주된 사건은 한 십대소녀의 성폭행 사건이며, 결국 그 범인을 잡기 위함이지만, 화자는 정신과의사. 피해자 소녀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 그리고 또 다른 환자들도 상담해야 한다. 그래서, 어찌보면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그러니까 트라우마틱한 기억과 이를 지우는 케이스를 다루는 다른 화자의 이야기가 끼어들게 된다. 게다가, 정신과의사인 당사자의 가족의 이야기까지도. 만약 어떤 분석을 위한 시료가 있다면, 이 화자의 이야기는 정말 오염이 가득된 시료와 같은 모습이다. 독자는 그 시료를 분석해서 순결한 결과를 얻어내고 싶어하기에, 이야기를 읽어가는 과정은 그닥 쉽지않다. Goodreads에는 별하나 짜리 리뷰에 달린 글에, 이 작품은 잘 씌여지지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별 하나준건 취향이니 이해가 가나, 이 작품이 잘씌여진 글이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정말 영리하게 씌여진 작품이다.  맨엔딩에 가면, 중간과정에서의 관련없었던 것들이 결국 그냥 화자의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촛점이 맞춰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심리스릴러이다. 직전에 읽은 [브로큰 그레이스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작품)] 또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며 진실을 직면하는 작품인데, 이 작품에선 그 기억이 얼마나 의지하지 못할 수 있는지 하는 부분에 촛점을 둔다. 지워지고, 조작되는 기억. 그래서 나온 번역서의 제목. 꽤 마음에 와닿는게, 나도 꽤 힘든 첫사랑의 기억을 지우고 조작했던 적이 있어서. 오빠의 동기인지라, 수년전 졸업생명단이 날아와 봤는데 당최 그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해 순간 나도 당황했다.

 

그리고, 원제인 All is not forgotten. 맨 마지막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제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매번 똑같은 말을 해준다. 모든 게 잊혀지지는 않는다고. 이 말을 들으면 환자들은 안심한다. 전부 잊히지않는다는 것을 알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p.372

 

추억에 관한 엄청난 명작영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에선 너무나 사랑했기에 상실감에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한다. 최근에 누군가는 혼밥러를 가르켜 사회적 자폐라며 인간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회피해선 안된다! 라고 말했던게 정말 어리석게 보이듯, 또 그가 완전 비유가 잘못했지만 (혼자 밥먹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뭐 그리 자기 시점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나 참) 일단, 말이 나왔으니, 누군가 회피하고 도망가는 거는 어리석으며 문제는 극복해야 한다! 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개인의 역량의 차이니까. 그래서, 문제를 극복하자! 라는 말보다는, 그러한 문제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말이 훨씬 더 문제 극복에 (어???ㅎㅎㅎ)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의 지인이 십여년간 아낀 반려견을 무지개다리로 건너보냈다. 부부의 사이도 이어주고, 엄청난 효도를 했던 그 개가 떠난뒤 상실감에 거의 발버둥을 치는 것에 난 너무 슬프고 너무 두려웠다. 나의 개는, 내가 가장 힘들때,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주차장에서 시동걸어놓고 울고 그럴때 나에게 와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나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었고, 나 자신이 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난 걱정인형이란 별명처럼 미리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고 그랬다. 인간마다 실패 등에 있어 재기하는 반응이나 속도, 강인함 정도를 측정하면 나는 하위점을 받을 인간인데, 그래서 다시 겪을 상실감에 너무 두려웠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 지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상실감은 극복되지않을 것이다. 감정이 되살아나 눈물이 나 당황스러울때의 대응방법을 알아내고 더 능숙하게 대처하게 될뿐. 난 아직도 그때의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당신이 잘 견뎌내길 바란다. 나도 잘 견뎌내길 바라는 마음이니까.' 그래놓고 내가 놀랐다. 나 의외로 상실감과 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구나. 내가 이미 아는 그 힘든 과정을 잘 보내고 싶기에, 비슷한 누군가가 그 아픔을 잘 헤쳐나가기를 응원하는거, 그게 내가 배운 방법이구나 하는 것을.

 

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s: 웬디 워커 (Wendy Walker)

Four wives, 2008

Social lives, 2009 

All is not forgotten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2016

Emma in the nigh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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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효만료 24시간전, 범인을 잡으려다 감동도 잡았다 | - 本格推理 2017-07-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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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팡의 소식

요코야마 히데오 저/한희선 역
비채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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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요코야마 히데오를 알게 된 것은 그의 [클라이머스 하이]를 읽고서였다. 엄밀하게 추리소설은 아닌데다가, 큰 의미로도 범죄조설 또한 아닌 작품이다.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온 사건을 중심으로, 경찰과 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을 이끌고가는 그 힘이 묵직하고 진솔하고 감동적이어서 지금까지도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원래 기자출신 작가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는 나에게 있어 일본추리소설작가 top5 안에 안착한 이래로 수많은 작가들의 등장에도 여전히 머물고 있다.

 

최근작 [64]도 한국과 일본에서도 좋은 평과 베스트셀러에 머물었듯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는데, 이 데뷔작 아닌 데뷔작 (1991년도 산토리 미스테리 대상 가작 수상작이었는데, 2005년에 전면 개고하여 출간)은, 독자가 그의 작품을 읽으며 느끼는 웃음, 감동, 아련함, 씁쓸함 등의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조화로운, 그의 저력이 어느날 가볍게 시작되지않았음을 증명해준다.

 

 

 

이번 표지인 정오 직전의, 흔들리는 추를 보여주는 시계가 상징하는 시효직전의 긴박감도 좋았지만, 이전 표지의 세 청년과 루팡카페 주인의 모습인가의 표지도 꽤 좋아서 다시 추억 소환했다. 그때 작성한 등장인물의 오탈자 등을 바로잡아서..

 

 

- 스가모 경찰서

고칸 고조:  스가모 경찰서장
도키사와 쓰요시 : 스가모서 형사과장
도쿠마우 미쓰오 : 형사

아키마 사치코: 기록담당 여경


- 경시청 미조로기팀
데라오 미쓰구 : 본청1과 강력범 수사계, 3인자. 자백받기 프로.
오토모 미노루 : 본청 형사
미조로기 요시토: 수사1과 강력범 조사4계장. 콧수염. 3억엔사건 수사 
 
후지와라 이와오: 본청 형사부장. 제보자 
  

==루팡작전 관련자==
기타 요시오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의 오른쪽 앞): 현재는 자동차 세일즈맨. 고교동창 아내, 가즈요, 딸, 에미 
다쓰미 조지로 (커버 일러스트레이션의 가운데, 덩치크고 머리짧음) : 현재 투기꾼.
다치바나 소이치 (커머 일러스트레이션의 왼쪽 앞, 머리 올백에 체구 작은 미남형) : 고등학교시절 좋은 가정환경에도 빌딩청소 아르바이트. 현재 노숙자 


우쓰미 가즈야 : 루팡카페의 마스터, 은행삼억엔 절도사건의 최고용의자 

===학교===
미네 마이코 : 살해된 영어선생. 화려한 글래머 타입 
가네코 모기치 : 학교에서 숙식하며 경비도 도는 화학선생. 별명 하이드 
소마 : 기타 일행의 친구, 도박빚으로 도망간 부모 대신 여동생을 돌보며 마작에 매진 
반도 겐이치: 체육선생, 미네 마이코를 좋아하나 차인다.

히다카 아유미 : 소심한 음악선생 
미쓰데라 오사무 : 교장 
오타 케이 : 기타를 좋아하는 여학생, 교장의 조카딸 또는 친딸이라는 설 

 

1990년 12월 8일 스가모 경찰서는 기자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있었는데, 조용히 기자들의 눈을 피해 정보 하나가 들어온다. 살인 공소시효 15년 (일본은 2004년 살인 등의 강력범죄 공소시효가 15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났고, 2010년엔 공소시효가 아예 폐지되었다. 우리나라는 살인죄 등은 2007년에 15년에서 25년으로, 2015년 폐지되었다)에서 단 하루가 남은 시점에서, 15년전의 고등학교 여교사 자살이 살인이란 제보가 들어왔던 것이다, 그것도 본청의 고위간부로부터.

 

그리하여, 스가모 경찰서 5층에 은밀한 수사본부가 설치되었고, 본청으로부터 미조로기 요시토를 수사팀장으로 자백받기의 달인인 데라오 형사등 팀이 꾸려지게 된다. 15년전 고등학교 3학년이였던, 기타, 다쓰미, 다치바나는 대학교진학도 포기, 학교공부도 포기, 수업도 빼먹기 일 수인, 그러나 불량하지는 않은 청소년들이었다. 그들은, 은행 3억엔 강도사건 용의자로 의심받는 마스터가 운영하는, 그것도 의심받기 딱좋게 카페이름도 '루팡'인 곳에 모여 마지막 기말고사의 시험지를 빼내는 모의를 계획한다. 이제까지 성적도 포기한 마당에 굳이 청춘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계획이지만, 꽤 치밀하게 계획된다.

 

학교에 살며, 밤에 두번 순찰을 도는 모기치선생의 눈을 속이고, 교감의 책상에서 교장실 열쇠를 훔쳐, 교장실 책상에서 금고열쇠를 뺴내 금고 속에 시험전 넣어진, 여유분의 시험지와 답안지를 훔쳐내는 것. 4일에 걸친 이 계획은 성공이었지만, 마지막날 이들은 금고 속에서 학교 영어선생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헐레벌떡 도망친 이들은, 영어교사가 다음날 금고의 시체로 발견된게 아니라, 유서를 놓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는데...

 

... 세사람은 같은 길에서 만났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같은 일을 맞닥뜨리고 마치 운명 공동체처럼 하나의 시간을 공유했지만, 지금은 그 여운조차 남지않았다. 그야말로 이번처럼 당시의 인연으로 경찰에게라도 불려서 모이지 않는 한, 세사람이 함께 걸었던 푸른 길은 영원히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p.126

 

그날 이후, 졸업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걷게된 그들은, 이제 사건의 공소시효가 13시간이 안되는 마당에 한 곳에 모이게 된다. 그리고, 진술 속에 새로운 의미를 찾게된 것들, 새롭게 파악된 피해자 정보 등을 통해 사건은 재구성되는데..

 

그닥 중요하지 않은듯하나, 여성심리에서 파악되는 모순에서 다시 보여지는 모습들이 막혀있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시점은 꽤나 카타르시스를 준다. 게다가 그 결정적인 것이 최초의 인연과 연관되어있음을 알 때의 감동이라니. 그냥 라멘이 아니라 속 든든하게 차슈라멘을 시켜주었던 작은 다정함이 누군가에겐 꽤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때의 뭉클함이라니...

 

...아기 곰이 밤중에 벌떡 일어나 아빠 곰의 품으로 뛰어든다. 낮에 소풍갔던 산이나 시내가 보였다고 놀라서 말한다. 엄마 곰이 꿈이라고 가르쳐주려 하지만, 아빠 곰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것은 추억이라고 하는 거야'라고 아기 곰에게 말해준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면 언제라도 그곳에 갈 수 있어. 집에 있으면서도 몇 번이고 즐거워할 수 있어. 하지만 나쁜 짓만 하고 있으면 추억은 하나도 남지 않아. 그러면 시시하잖아....p.448

(누군가에게 베푼 작은 친절이 나에게 이익이 아니라, 그 대상에게 큰 영향이 되었다는 것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역시나 착하게 살아야한다)

 

남은 시효가 24시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관련자들은 다 파악되지않는데다가, 다시 한번 점검되어야 할 문제들은 다시 나타나고, 과거의 수사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가운데, 하나씩 차분히 검증된 사실을 중심으로 추론하고 가설을 만들고 지워나가며 하나씩 15년전 사건 속의 피해자와 사건을 명확하게 그려나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즐겁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어른인척 으쓱하지만 아직 여린 소년들의 우정과 생각들, 추억들은 마치 나의 것인양 아련하게 웃음과 서글픔을 자아내 결국, 엔딩에서의 감동으로 이어진다.

 

다시 읽어도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p.s: 요코야마 히데오 (橫山秀夫)

 

-D 현경 시리즈

1998, 그늘의 계절 (陰の季節) 가끔씩 맛있는 것은 아끼면서 간간히 드세요 , 제5회 마쓰모토 세이초상

2000, 동기 (動機) [그늘의 계절]과 같이 두고 간간히 단편의 제맛을 즐겨보삼, 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2, 얼굴 (顔 FACE) 여리지만 강직한 여경, 미즈호의 감동 성장스토리

2012, 64 (64, ロクヨン 그렇다니까, 인생 자체가 커다란 미스테리라니까 (Life is A Mystery), 주간문춘 미스테리베스트10 1위

 

 

- F 현경 시리즈

2003, 제3의 시효 (第三の時?) 그리섬 까진...아니지만... 세 명의 카리스마 반장들의 형사물

 

- 시리즈외

1991 (2009년에 다듬어 다시 내놓음), 루팡의 소식 (ルパンの消息) 작가의 내공이 번뜩이는, 예상 이상의 강추 작품 : 제9회 산토리 미스테리 대상 가작

2003, 클라이머즈 하이 (クライマ?ズ?ハイ) 인생은 커다란 미스테리 , 2004년 제1회 전국서점대상

2003, 살인방관자의 심리 (?相)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실망을 주지 않더군요

2003, 그림자밟기 (影踏み) 역시나 요코야마 히데오.

2003, 사라진 이틀 (半落ち) 단상들을 엮어서, 2003년 미스터리소설 베스트 1위

2004, 종신검시관 (臨場) 구라이시랑은 같이 일하고 싶을 정도지만 진부한 내용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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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작품 | - Suspense/Thriller 2017-07-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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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로큰 그레이스

E.C.디스킨 저/송은혜 역
앤티러스트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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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솔직히 중간부분에선 좀 늘어진다는 느낌 - 그건 지루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서 하나의 의심이 발생하면 곧 누군가의 설명으로 바로 해소가 되는 패턴의 연속 - 이 들었으나, 엔딩에서의 반전에 놀랍다기 보다는 정말 만족하게 즐거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시간 남서부의 어느 마을. 집들이 촘촘한 그런 곳이 아니라 숲이나 수풀이 있는 도로인지라 사슴과 같은 동물들도 살고 있는. 어느 겨울날 그레이스는 공포에 질려 누군가의 차에 좇겨 마구 자신의 차를 몰아 달려나온다. 그러다가 사슴과 부딪히고 두개골와 갈비뼈 골절 등과 같은 외상을 입고 병원에서 눈을 뜬다, 기억을 잃어버린채.

 

도대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가운데, 자신과 닮지도 않은 누이라는 리사가 데리러 와 외진곳에 위치한 자신 부모님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녀가 누이가 맞나 싶은데, 나이차가 있는 언니 리사는 일찍 독립을 했기에 소원했다는 설명.

 

그리고 경찰 비숍과 헤켓이 찾아온다. 그레이스의 열상 연상의 남친인 마이클이 살해당했다는 것. 예전에 범인임을 직감했지만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에 머뭇하다 또다른 범죄로 이어진 것을 봤다는 비숍은 그레이스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싶은걸까, 아님 이상하게 그레이스에게 매혹된듯 그녀를 감싸도는 헤켓이 무언가를 감추는 것일까.

 

기억을 잃은 그레이스는, 방치된 집안을 돌며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려 하지만 무언가 충격적인 장면과 감정으로 이어지고.. 그녀의 과거를 살펴본 비숍과 헤켓은 그레이스의 부모와 마이클의 아버지가 얽힌 엄청난 과거의 비극을 발견하게 된다.

 

마이클을 협박하기 위함이지만, 그레이스의 지문만 찍힌 수상한 사진, 심리상담에서 얻어지는 단편적인 지식과 그레이스를 둘러싼 과보호, 스토킹, 질투의 감정을 가진 주변인들의 반응.

 

모든 것들이 수상한 가운데, 그레이스는 하나씩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는데...

 

과거의 의혹들은 과연 과거만의 것이였을까 아님 현재까지도 그림자를 드리우며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각각의 인물들은 정말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떠오르는 기억과은 왜곡이 된걸까, 아님 진실인걸까.

 

 

스케일이 크지도 않고 소박한 가운데, 등장하는 인물들의 수상한 과거와 현재가 하나씩 발견되고, 심리스릴러라기 보다는 잊혀진 기억과 일치하거나 일치하지않는 물건들이나 사람들의 말, 사건기록 등을 통해 엄청나게 뿌려진 의심들이 마치 카드패가 뒤집어지며 하나씩 드러나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의심을 가지게 되면 바로 그게 해소되는 스타일인지라, 너무 많은 의심들에 빠져 허우적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밝혀지는 진실이 정말 진실인지는 하나씩 검증해야 한다.

 

근데, 이런 스릴러치곤 꽤 편하게, 스트레스 받지않고 읽을 수 있는게 (맨뒤에 반전이 나오고 나서, 다시 앞 페이지로 돌아가 다른 시각으로 다시 복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어떤게 진실이고 어떤게 거짓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작품은 뭐랄까 꽤 재미난 TV용 스릴러 영화같은 느낌. 지루한 어느날밤 리모콘으로 채널을 마구 돌리다, '어 이거 한번 봐볼까'하며 보게되는, 예산도 크지않고, 그닥 유명한 배우도 나오지않는데, 보다 보니 어째 눈을 점점 뗄 수 없어서, '이 사람이 수상한데', '얜 왜 이렇게 말했지'하고 몰입되며, 점점 주전부리를 앞에 놓고 열중하다 엔딩에서 깜 놀라고 크레딧 올라가는 부분에서 '아, 재밌었다'하고 뿌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스타일.

 

띠지처럼, 막 소름끼치고 막 대단하고 그런건 아닌데, 꽤 만족스러운 작품. 다 읽고나면, 제목이 왜 저렇게 달렸는지 새삼 또다른 의미가 생각난다.

 

 

 

맨뒤에 작가가 내놓은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들이 있다. 이런거 꽤 좋아하는데..

 

이 작품 속에선 자기 나름대로의 심판과 복수가 나오는데, 글쎄 이걸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엘러리 퀸의 [Y의 비극]이란 대단한 작품이 나왔음에도 픽션이라 이런 가능성을 무시했던, 무능한 과거의 경찰과 자신의 집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지도, 또 알고서도 능동적이지않고 감정에 빠져있던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큰 것인데, 그 안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감정을 통제할지 몰랐기에 현재의 범죄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다.

 

범죄자가 자신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범죄에 대해 감형을 받는 것은 절대 찬성하지않으며, 특히나 음주 등으로 감형되는 것은 절대 반대. 이 작품 안에서도 '원죄'..가 나오니 사형은 반대이나, 완전히 범죄가 소명된 경우 강력범죄는 사형 찬성.

 

기억이란...꽤 살아있는 동물과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의외로 의지로도 통제가 되고 왜곡도 되는 것.

 

 

p.s: E.C.디스킨 (E.C.Diskin)

The Green line, 2013

Broken Grace 브로큰 그레이스, 2015

The Depth of lie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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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s Miss Marple ( TV series)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7-07-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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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Miss Marple 연기한 배우들 모두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난 Joan Hickson여사가 제일 좋다. 그녀가 읽은 오디오북은 모으다 말았지만.... 그녀의 TV 시리즈 주제곡은 내 벨소리중의 하나이다.

 

   

 

이 시리즈에선 Geraldine McEwan여사가, 그리고 시즌4부터 Julie McKenzie여사가 맡았다.

 

시즌 1

 

 The body in the library  1
 The murder at the vicarage  2
 4.50 from Paddington  7
 A murder is announced  4

시즌2

 

 Sleeping Murder 12 (first draft= 1과 2사이)
 The moving Finger 3
 By the pricking of my thumbs Tommy and Tuppence 1968
 The Sittaford mystery 

 

시즌 3

 

 At Bertram's hotel 10
 Ordeal by innocence 
 Towards Zero 
 Nemesis 11

 

시즌 4

 

 A pocket full of rye 6
 Murder is easy 
 They do it with mirrors = Murder with Mirrors 5
 Why didn't they ask Evans ? 

시즌 5

 

 The pale horse 
 The secret of Chimneys 
 The blue Geranium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 The mirror crack'd 8

 

시즌 6

 A Caribbean mystery  9
 Greeshaw's Folly  
 Endless night  

 

 

 

p.s: 1) Miss Marple Series


The Body in the Library (1942)
The Moving Finger (1943)
A Murder is Announced (1950)
They Do It with Mirrors, or Murder with Mirrors (1952)
A Pocket Full of Rye (1953)
4.50 from Paddington, or What Mrs. McGillicuddy Saw! (1957)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or The Mirror Crack'd (1962)
A Caribbean Mystery (1964)
At Bertram's Hotel (1965)
Nemesis (1971)
Sleeping Murder (written around 1940, published 1976)

 

-- 

The Thirteen Problems (1932 short story collection featuring Miss Marple, also published as The Tuesday Club Murders)
Miss Marple's Final Cases and Two Other Stories (short stories collected posthumously, also published as Miss Marple's Final Cases, but only six of the eight stories actually feature Miss Marple) (written between 1939 and 1954, published 1979)
Miss Marple: The Complete Short Stories, published 1985, includes 20 from 4 sets: The Tuesday Club Murders, The Regatta Mystery, Three Blind Mice and Other Stories, and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Miss Marple also appears in Greenshaw's Folly, a short story traditionally included as part of the Poirot collection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Four stories in the Three Blind Mice collection (1950) feature Miss Marple: Strange Jest, Tape-Measure Murder, The Case of the Caretaker, and The Case of the Perfect Maid.

The Autograph edition of Miss Marple's Final Cases includes the 8 in the original plus Greenshaw's Folly.

 

(from WIkipedia)

2) Tommy and Tuppence 시리즈

 

 

The secret adversary, 1922

Partners in crime, 1929

N or M, 1941

By the pricking of my thumbs, 1968

Postern of Fate, 1973  

 

 

 

3) all about Agatha Christ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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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s Poirot (TV series with David Suchet)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7-07-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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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거 같은데, Poirot를 연기한 많은 배우 중에서 David Suchet (서쳇아니라고, 스셰라고. 이분이 읽은 오디오북 들으면, 자기 이름을 데이빗 스셰~라고 발음한다고!) 은 정말 뛰어나다. 원작대로 자그마하고 동그란 계란같은 체형. 멋진 콧수염과 깔끔함에 대한 집착 (그래서 배우 자체도 Poirot를 연기하며 대기시간에 앉아있지않았다. 바지에 주름진다고. 그래서 서있는데 기댈 수 있는걸 주문해 거기서 기대 대기했다나..대단해), 매우 날카롭게 카랑카랑하게 얘기를 하다가도 부드러워질떄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눈매 등등.

 

그리고, Hastings를 연기하는 Hugh Fraser는 군인출신이지만 약간 모자른...ㅋㅋ 하지만, 보다보면 정들고, Japp 경감도 꽤 마음에 들고, 포아로의 비서 미스레몬도, 아드리아나 올리버도 다 마음에 든다.   

 

미스 레몬, 잽 경감, 포아로, 헤이스팅스

 

 

 추리소설가 아드리아나 올리버

 

 

 

 

 

 

시즌1

 

 The adventure of the Clapham cook  Poirot's Early cases, 1974
 Murder in Mews  Murder in the Mews and other stories, 1937
 The adventure of Johnnie Waverly  Poirot's Early cases, 1974
 Four and Twenty blackbirds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The third floor flat  Poirot's Early cases, 1974
 Triangle at Rhodes  Murder in the Mews and other stories, 1937
 Problem at Sea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Regatta Mystery and other stories, 1939

 The incredible theft  Murder in the Mews and other stories, 1937
 The king of clubs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Dream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The Regatta Mystery and other stories, 1939

 

시즌2

 Peril at Ene House (상,하)  1932
 The Veiled Lady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Lost Mine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Cornish Mystery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disappearance of Mr. Davenheim  Poirot Investigates, 1934
 Double Sin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adventure of the Cheap flat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kidnapped Prime Minister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adventure of the Western Star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1920

 

 

 

시즌 3

 

 How does your garden grow?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Regatta Mystery and other stories, 1939

 The million doaar bond robbery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Plymouth express  Poirot's Early cases, 1974
 Wasps' nest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tragedy at Marsdon Manor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double clue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mystery of the Spanish Chest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The theft of the Royal Ruby =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The affiar at the Victory Ball  Poirot's Early cases, 1974
 The Mystery of Hunter's Lodge  Poirot Investigates, 1934

 

 

시즌 4

 ABC murders  1936
 Death in the clouds  1935
 One, two buckle my shoe  1940

 

시즌 5

 

 

 The adventure of the Egyptian tomb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underdog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The yellow iris  The Regatta Mystery and other stories, 1939
 THe case of the missing will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adventure of Italian nobleman   Poirot Investigates, 1934
 THe chocolate box  Poirot's Early cases, 1974
 Dead man's mirror  Murder in the Mews and other stories, 1937
 Jewel robbery at the Grand Metropolitan   Poirot Investigates, 1934

 

 

시즌 6

 

 Hercule Poirot's Christmas = Murder for Christmans = A holiday for Murder  1938
 Hickory Dickory Dock  1955
 Murder on the Links  1923
 Dumb witness = Poirot loses a client  1937

 

시즌7

 

 The Murder of Roger Ackyoyd  1926
 Lord Edgware Dies = Thirteen at Dinner  1933

 

시즌8

 

 Evil under the sun  1941
 Murder in Mesopotamia  1936

 

시즌9

 

 Five little pigs = Murder in restospect  1942
 Sad Cypress  1940
 Death on the Nile  1937
 The hollow =Murder after hours  1946

 

 

시즌 10

 

 The mystery of the Blue train  1928
 Cards on the table  1936
 After the funeral = Funerals fatal =Murder at the Gallop  1953
 Talen at the flood = There is a tide...  1948

 

 

 

시즌 11

 

 Mrs.McGinty's dead =Blood will tell  1952
 Cat among the pigeons  1959
 Third girl  1966
 Appointment with Death  1938

 

 

시즌 12

 

 Three act tragedy = Murder in three acts  1934
 Hallowe'en Party  1969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
 The clocks  1963

 

 

시즌 13

 

 Elephants can remember  1972
 The Big Four  1927
 Dead man's Folly  1956
 The labours of Hercules  1947

 Curtain: Poirot's last case

 1975

 

 

 

p.s: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1920)
The Murder on the Links (1923)
Poirot Investigates (1924, ss)
The Murder of Roger Ackroyd (1926)
The Big Four (1927)
The Mystery of the Blue Train (1928)
Black Coffee (1930 play - novel adapted from play published in 1998)
Peril at End House (1932)
Lord Edgware Dies (1933) also published as Thirteen at Dinner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 also published as Murder in the Calais Coach
Three Act Tragedy (1935) also published as Murder in Three Acts
Death in the Clouds (1935) also published as Death in the Air
The A.B.C. Murders (1936)
Murder in Mesopotamia (1936)
Cards on the Table (1936)
Dumb Witness (1937) also published as Poirot Loses a Client
Death on the Nile (1937)
Murder in the Mews (1937, ss) also published as Dead Man's Mirror
Appointment with Death (1938)
Hercule Poirot's Christmas (1938) also published as Murder for Christmas and as A Holiday for Murder
The Regatta Mystery and Other Stories (1939, ss)
Sad Cypress (1940)
One, Two, Buckle My Shoe (1940) also published as Overdose of Death and as The Patriotic Murders
Evil Under the Sun (1941)
Five Little Pigs (1942) also published as Murder in Retrospect
The Hollow (1946) also published as Murder after Hours
The Labours of Hercules (1947, ss)
Taken at the Flood (1948) also published as There Is a Tide
The Under Dog and Other Stories (1951, ss)
Mrs McGinty's Dead (1952) also published as Blood Will Tell
After the Funeral (1953) also published as Funerals are Fatal
Hickory Dickory Dock (1955) also published as Hickory Dickory Death
Dead Man's Folly (1956)
Cat Among the Pigeons (1959)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ss)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1961, ss)
The Clocks (1963)
Third Girl (1966)
Hallowe'en Party (1969)
Elephants Can Remember (1972)
Poirot's Early Cases (1974, ss)
Curtain (written about 1940, published 1975)
Problem at Pollensa Bay and Other Stories (1991, ss)
The Harlequin Tea Set (1997, ss)
While the Light Lasts and Other Stories (1997,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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