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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b Carr의 [The Alienist] 드라마 | - Mystery suspense Thriller SF Horror 2017-09-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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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b Carr의 [The Alienist (보이는 것 이상의 심오한, 19c말 배경의 특A급 원조 역사추리물 )]이 드라마로 나온다.

 

독일계 배우인 다니엘 브륄이 Dr. Laszlo Kreizler (부계가 부유한 독일계 출판업자이자 정치가로 미국에 와선 공화주의자가 되고, 모계가 사교계에서 유명한 망명 헝가리귀족 출신. 20대인데도 내과의사이자 정신과의사로서 명성을 떨치는 인물. 4층짜리 두개의 건물을 사서 연결한, 자신의 연구소 (+특수아동을 위한 학교)가 있으며...모자를 쓰지않고, 검은 눈동자에 매와 같은 인상을 주는, 약간 장발로 어깨뒤로 머리를 넘기는 스타일. 리뷰에서 이 책 삽화그림에 장발의 그가 있는데, 이 배우 캐스팅은 괜찮네)

 

루크 에반스(왜 내가 반하는 배우는 죄다 게이인지 모르겠다. 동성이고 이성이고 그 매력을 거부하지 못해서 그런건가? ㅎㅎ)가 John  Schuyler Moore (네덜란드계, 아버지가 뉴욕에서 중급 규모의 투자회사를 해서 부유하게 자라나 하버드를 졸업한, 잘생기고 잘놀고 잘 일하고 농담도 잘하는 뭐, 딱 남주1 정도 할 만한 청년. 그는 2년전 약혼한, 워싱턴의 처자와 파혼하고 우울한 마음에 워싱턴스퀘어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 머무르며 <뉴욕타임즈>지의 경찰출입기자로 일하고 있다)

 

 

브라이언 게러티가 위 두명의 하버드 동창인 테어도어 루즈벨트 (공화당출신으로 태머니홀로 상징되는 민주당의 부패, 독점적 재벌행태나 경찰부패에 맞서는 인물. 1896년 현재 Board of NYPD commissioner ,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열쉬미 부패한 경찰들을 잘라내고 있다)

 

 

그리고, 영화화 되면 엠마톰슨이 역할 맡았으면 한다고 작가가 밝혔던, 최초의 NYPD 여자직원 2명중 하나인, Sara Howard는 다코타 패닝 (부유한 지방유지의 고명딸로 자라나 그에게서 사냥을 배워, 대학도 졸업한, 등장하는 인물중 총 제일 잘 쏘는 여인네). 나중에 사립탐정이 되서 닥터를 돕는다.

 

 

이들이, 20세기초 뉴욕을 배경으로 미성년남창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한다. 꽤 기대가 되네. 역사물은 정말 간만인지라 더욱 더. 그나저나, 이 시리즈 더 읽어야할텐데... 

요즘 동영상 링크가 잘 안되서, 트레일러는 요기 ==> https://youtu.be/JcJQnaXiCfI

 

 


p.s: 예전에 언급했던 부분과 링크를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

에서==> 프로필 : http://17thstreet.net/alienist-books/alienist-characters/laszlo-kreizler/character-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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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탐정의 사계절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2) | - Cozy/日常の謎 2017-09-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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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依賴人は死んだ

若竹 七海 저
文芸春秋 | 200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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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아키라가 왜 대학졸업후 이러저러한 직장을 떠돌았으며, 소장의 말처럼 야쿠자사업같은 탐정사무소까지 왔는지 1탄 [プレゼント 1996 (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왔다. 코바야시 슌타로 경부보가 바로 호감을 느낀, 하세가와 소장은 하무라를 꽤 공정하게, 따뜻하게 평가하는듯하다. 하무라 아키라 또한 그에 대한 평가가 좋다. 빠징코 취미가 있기는 해도, 일을 맡긴뒤에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책임을 지는 보스 타입. 2탄이 시작하자 춥고 일자리없고 자기를 죽이려는 언니까지 죽었는데 두 언니들은 위로는 못해줄 망정 오히려 그녀를 비난하는 추운 겨울의 시작에서, 도쿄를 내려다보는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소장은 그녀에게 다시 탐정사무소의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나저나 1탄에 비해 해설도 달려있고, 1탄에는 그닥 한자전환안해도 되는 것도 전환되는걸로 봐서 2탄부터 관리받기 시작한듯 싶다.

 

겨울 - 짙은 감색의 악마 濃紺の悪魔

이제 29살이 되는 하무라 아키라는 이제 더 이상 직업을 전전할 지경이 되지않았고, 하세가와 소장의 제안으로 다시 일을 맡게된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못하는 그녀에게 이번일을 해보고 결정을 내리라고. 그건 마츠시마 시오리란 여성을 2주간 신변보호하는 것. 좋은집안 출신이나 OL이었던 그녀가 대기업직장을 그만두고 꽃을 만지다 꽃가게, 잡지컬럼 등 몇개의 가게를 가지고 유명하게 되었는데, 최근 그녀를 공격하는 팩스, 우편물, 실질적으로 차를 가지고 공격하는 일 등이 빈번하게 된 것. 하루에 3만엔이라는 일자리이지만 오히려 물리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드는데, 하무라는 같은 탐정사무소와 다른 곳에서 파견된 직원들과 함께 그녀를 보호한다. 그러다 밝혀진 그녀의 공격자는...

  

わたしはもうすぐ二十九になる。世の中の景気はいっこうによくならないし、職を転々としてきたおかげで知識だけは増えたが、自慢できるほどではない。無能とまでは思わないが、有能というほどでもない。不細工とおもわないが、平凡な容貌だ。セールスポイントは貧乏を楽しめること。口は固いこと。体力があること。百人いれば、そのうちの三十人くらいはあてはまるそうな売り文句だ。

 

지난책에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넓은데 눈만 크고, 제대로된 직장이 아닌 곳을 전전하여 눈밑에 주름만 생긴...이라고 신랄하게 평가한 그녀. 이번에도 자신의 능력을 신랄하게 평가하며, 나를 거둬줄 곳은 탐정사무소..라고 하지만, 그렇게 그녀. 평범하지 않은데. 그냥 더 문제를 일으키지않는 선에서 그만 둘 수 있었던 일도 그녀는 누군가 억울함이 생기지않기 위해 뛰어들다 프라이팬 공격까지 받지않았는가. 그러고보면, 김전일, 코난, 스기무라 사부로에 이어 사건이 이제 그녀를 따라다니는 셈. 지난 1권에선 2번의 살인사건 연루에 공격을 두번이나 받았으니.

 

여하간, 목에 점이 있는, 감색 BMW의 남자와의 첫만남, 두둥~

 

 

봄 - 시인의 죽음 詩人の死

공용화장실도 없는 낡은 아파트에서 살던 하무라 아키라는, 일개월전 약혼자의 자살로 신혼집에 혼자 살게된 아이바 미노리의 요청으로 같이 살게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약혼자의 죽음전에 자신의 어머니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는데.. 이세상에 공짜가 가장 비싼거라는...것을 알기에 하무라는, 약혼자였던 니시무라의 배경을 조사한다. 시인이라고는 하지만, 시청직원인데다 니시무라건설 회장의 아들인 그는, 유명한 출판사에서 시집도 내고, 시집이 다 팔리고 승승장구하는거 같았지만, 실상은 다른데....

 

다른 사람의 뒷이야기를 하면서 기쁜듯 신이 나있다는 표현, 호러물은 아닌데 꽤 소름이 끼친다.

 

 

여름 - 아마, 더워서 たぶん、暑かったから

엔딩에서 이게 뭐야? 할 수 있지만, 그리 간단히 불평할 수 없다. 모든건 다 나와있고 근거가 있다.

 

더운 여름, 며느리감 뒷조사를 위뢰받은, 하세가와 탐정조사소의 계약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더워 죽겠는데 하루 3만보 이상을 걸어다니며 위뢰받은 조사를 끝내고 아이바 미노미와 함께 하는 신축맨션으로 돌아온다. 어릴적 그녀를 안다는, 자기멋대로인 하무라의 엄마 지인 이치후지 키요노는 자신의 딸 케이코가 대기업건축회사를 다니다 최근 상사를 칼로 찔러 상해사건으로 체포되었다며, 당최 이야기를 안하는 동기를 궁금해한다. 그이면에 딸을 전면적으로 믿지않고, 자신이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라며 자위하는 것이 그녀의 목적임을 감지한 아키라 (음, 너무 섬세하게 타인의 부정적인것을 감지하는거 아니니?). 최근 부실시공과 내보자 고발로 난리인 건축회사의 총무과에 다니는 이치후지 케이코는, 자신의 과도 아닌 인사부 사쿠마과장을 찌르고난뒤 아무 기억도 안난다고 했다는데...

 

인간의 외부면 몰라도 내부의 동기까지 파헤칠 수 있을까..했던 하무라 (그나저나, 하루 3만보 이상을 가능케했던 그 처자의 다양한 취미생활의 내면은 뭘까?). 아무리 불가능한 동기처럼 보여도 역시나 그게 답이었다. 나는, 끝까지 하무라의 가설이 더 그럴듯하다 생각하면서도, 왜! 흥신소의 원래조사화일에는 그 내용이 없었는가? 하고 의문점을 품었는데.. 셜록 홈즈의 말이 또 핵심을 찌른다. 사실이 아닌 것을 하나씩 제외하고 나면 그게 아무리 불가능해보이더라도 그게 진실이라는거.

 

 

가을 - 쇠창살의 여자 鉄格子の女

ㅎㅎ

"나 탐정하고 자본 적 없는데.." "음, 피어싱한채로 그귀 통채로 뜯기고 싶냐?"

ㅎㅎㅎㅎ

 

맨처음은 파칭코사장의 돈많고 철없는 아들이자 대학생의 레포트 숙제 대신이었다. 문헌학과 학생인 사카키 고지는 한인물을 골라 그에 대한 문헌을 정리하는 숙제를 여름방학뒤로 미루다 친구의 귀띔으로 부랴부랴 시작한다. 문학관에서 근무하는 누나 고토네의 도움으로, 미우라반도에 이상한 집을 짓고 아내의 죽음뒤 바로 30대에 자살한, 그림을 10점밖에 남기지 않은 화가 모리카와 소준을 대상으로. 화가지만 엄청나게 유명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지라, 10만엔 보수인데 시작하니 시간당 500엔밖에 안되는, 강도높은 작업가 따라오나 하무라 아키라는, 그의 화풍이 엄청나게 변한게 더 궁금해진다. 그리하여 고토네와 함께 그녀의 모리카와 소준의 그림 전시작업을 따라가며, 그의 그림중 '쇠창살의 여자'를 보고 충격을 받는데...

 

의외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가 연상되는 작품이다. 근데, 만약 예술작품이 범죄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떻게 되야 할까. 범죄가 뚜렷하다면 따르는 조치가 있겠지만, 윤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다시 겨울 - 아베 마리아 アブェ・マリア

미즈타니 마리코의 남편이자 하세가와 탐정조사소의 계약탐정인 '나'는 최근의 부진을 염려한 소장의 배려로 사건을 의뢰받는다. 부유한 집안의 딸로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관리인인 노파를 살해한 사하라 카오루는 벌써 일년전에 체포되었지만, 사건의 그밤, 크리스마스 이브밤에 과연 무슨일이 일어났으며 교회안에서 사라졌던 성모마리아상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궁금해한다.

 

이야기는 하무라 아키라가 아닌 그의 지인인 남성탐정. '나'를 질책하는, 하무라 아키라. 꽤 마음에 든다. 그녀같은 사립탐정이라면 마음놓고 무언가 의뢰를 할 수 있을것같다. 두개의 마리아상이 나오자 대강 접으려는 '나'에 비해, 그녀는 끝까지 간다.


여하간, 유리를 서로 사이에 둔 남과 여의 대화가 이야기의 앞과 뒤를 대칭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그 사이에 충격적, 아니 전혀 생각치못한 전개 (물론, 조금 이상하다함은 느꼈지만)로 꽤 멋진 작품이다. 그나저나 일본의 건축구조는 꽤...범죄에 이용하기 쉬운듯 (안그래도 이건, 셜록 홈즈의 에피와 비슷한, 명탐정 코난의 에피에도 나왔었던)  

 

 

다시 봄 - 의뢰인은 죽었다 依頼人は死んだ

생각외로 하무라 아키라의 인간관계는 꽤 넓은듯. 이번엔 학창시절 꽤 기이하게 예술인 기질을 뽐냈던 코다 가에데의 전시회를 갔다가 그녀의 뉴욕유학시절 룸메이트인 사또우 마도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늦잠을 자느라 놓친 시청의 건강검진결과를 받아들고 놀라서 하무라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어떻게 자기가 가진 않은 건강진단 결과가 나오는 것이며, 또한 그 결과에 난소암이 의심된다는 불길한 내용까지 들어있으니... 하지만...


의외로, 하드보일드한 맛이 있다. 의뢰인의 이상한 상담. 그리고 그녀의 죽음. 누군가 중간에 나타나 먼저 의뢰를 캔슬하고 자신에게 보고하라며 그 상대에게 환불영수증을 보내라고 하니 아키라가 말한다. "저세상에 가서 주고 올 수 있다면...(하시든가)" 

모르는것을 상대방이 알고있다면 그가 비웃던지 말던지 정보을 알아내는게 먼저고, 그리고 돈으로 들어오지않더라고 먼저 의뢰받은 것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탐정의 모습.    


다시 여름 - 여탐정의 여름휴가 女探偵の夏休み

'아베마리아'에 이어 꽤 멋진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 또한 시간차에 따라 약간 '어'할 수 있지만, 멋지게 독자를 착각에 빠뜨린다. 맨뒤에 마이니치신문기자인 해설자는 와카타케 나나미를 'sophisticated (이건 영국에 갔었을때, 계급에 따라 사용되고 안되는 단어중 하나로 매우 인상적인 경험을 안겨주었던 것이었는데)'라고 말하는데, 정말!!이다. 


하무라 아키라와 생활비, 광열비를 나누는 대신 멋진 맨션의 3LDK를 같이 쓰는 아이바 미노리와 함께 도쿄인근 바다가 보이는 멋진 호텔에 머물게된다. 하지만, 하무라는 저녁식사를 스킵하고. 아이바 미노리는 매우 오래된 이 호텔의 단골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된다. 멋진 홀아비 사업가, 어릴적부터 알았던 호텔의 여주인과 딸, 가십을 좋아하는 미용실 사장과 약제사 부부,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일러스트레이터 처자. 하무라는 그동안 피곤함뒤에 오는 느낌이 아니라 이 호텔을 지배하는 광기를 간지한듯. 이번편의 탐정은 하무라가 아니었지만... 


이건 꽤 아가사크리스티적인 맛이 난다. 

 

다시 가을 - 내 조사에는 봐주는거 없어 わたしの調査に手加減はない

아이바 미노리, 왓슨을 하려는거냐?

나카야마 에미라는 30대중반의 여인이 찾아와 소학교시절부터 대학교때까지 베프였던, 10년전즈음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그즈음 사망한 유라 카오리의 꿈을 자꾸만 꾼다고 상담한다. 카오리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장래가 촉망되는 고위관리와 결혼하였으나,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데다가 남편의 내연녀가 아이를 가지자 이혼, 그리고 새로 독립한 고층맨션에서 떨어져 자살했다고.   


나쁜년. 이 에피소드를 소리내서 읽다 맨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그렇게 경쟁을 하고 싶었다면, 학교떄 하지 그랬니? 꼭 학교때 1등 못해본 애들이 도로위에서 죽어라 안끼어주고, 새치기하고, 공항에서 짐찾는데 사람앞에 낑겨서고 그러지. 그렇게 경쟁하고 싶으면 공부에서나 해. 

 

또 다시 겨울 - 사정좋은 지옥 都合のいい地獄

짙은 감색코트의 사나이. 꽤 수완이 좋은데다가 최면술까지 보유한듯. 하무라의 archenemy가 될것인가. 위의 '아베마리아'에서 등장한 미즈타니 키요시가 자살을 한다. 아무것도 결정적인 것은 기억하지 못한채 병원에 있던 그는, 하무라 아키라를 만난뒤 갑자기 자살을 했다고. 하지만, 하무라가 그를 면회한 것은 1년도 더 된 것. 하무라 아키라를 사칭한 짙은 감색코트의 사나이가 나타나 하무라와 딜을 한다. '우연한 죽음은 재미없다'고 말하며. 

 

장르를 하드보일드로 구분해야할 듯하다. 이 에피소드를 보니, 작가가 하무라 아키라에 대해 꽤 긴 시리즈를 쓰고싶어했다는 느낌이 든다. 여하간, 하무라와 비슷하지만..천재라도 셜록 홈즈와 모리아티 만큼이나 먼 운명이듯, 짙은 감색코트의 사나이는 나중에 깨달을듯.

 

여하간 꽤나 충격적이었다. 사는게 다 행복한 꽃길만 펼쳐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옥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한번뿐인 인생인데.

 

 

자의식이 없는, 자신마저 매우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바라보는 하무라 아키라. 너무 시니컬해서 가끔 사이다 같기도 하다. 예를 들면, 남들의 안좋은 소식을 파헤치면서 소득을 얻는 자신의 직업, 탐정일을 바라보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때 경제부활했던 일본경제를 언급한다던가. 어릴적부터 세째언니로부터 많이 당해서 그런걸까. 그녀는 누군가의 악의, 광기를 간지하는것이 매우 능하다. 그리고 그런 상처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닌듯한, 여전히 심해의 밑바닥을 조용히 흘러가는 듯한 무드. 그런데, 그녀는 끝내 해결하지않고서는 지나치지않는다. 해결해야한다고 할까, 해설자처럼 등장인물처럼 흑과 백을 구분하지않고서는 견디지못한다고 해야할까. 심해의 바닥을 조용히 흐르지만, 그 심해의 흐름에 흘려가지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흐르기위해 매우 치열하게 살아간다고 할까. 그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지않는다. 누군가의 상담을 받고, 그 상대가 저세상으로 갔음에도 혼자 파헤치지만,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민따위는 상담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지만 속안엔 정의와 다정함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게 바로 꾸준히 등장하는, 하세가와 탐정조사소의 소장이나 어릴시절부터의 친구들의 존재. 그녀가 그저 주변을 내쳤다면 시간이 갈수록 그녀 혼자만 남았을 것이다. 그녀는 다정하며 강하다. 은근 꽤 매력적인 탐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탐정으로 등극했다.  

 


가끔 예전에 쓴 내 리뷰를 지우고 싶을때가 있다...만 꾹 참는다. 그것도 내 기록이고, 또 그땐 그렇게 오해했구나하는 증거이자 추후경계하라는 monument같은 것이기도 하고....

 

 

p.s: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 와카타케 나나미 (若竹七海) 시리즈
ぼくのミステリな日常 199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매우 독특한 미스테리물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6위
心のなかの冷たい何か1991

 

-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 시리즈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依頼人は死んだ 2000 의뢰인은 죽었다 무심한 탐정으로 돌아와줘~~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16위

悪いうさぎ2001 
さよならの手口 2014 주간문춘 미스테리 베스트10 중 10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4위

静かな炎天2016 주간문춘 미스티리 베스트10중 11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위

--  暗い越流 2014 에 두편 단편 실림.

 

- 하자키시 (葉崎市) 시리즈
ヴィラ・マグノリアの殺人1999  빌라 매그놀라아의 살인 환타스틱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귀여운 코지물

 

古書店アゼリアの死体 2000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여전히 즐거운(ㅡ.ㅡa) 하자키시리즈 2탄
クール・キャンデー 2000
猫島ハウスの騒動 2006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고양이섬 네코지마의 어드벤쳐
プラスマイナスゼロ 2008
みんなのふこう 2010===> みんなのふこう 葉崎は今夜も眠れない
ポリス猫DCの事件簿  2011

- 시리즈외
水上音楽堂の冒険  1992
閉ざされた夏 1993
火天風神 1994
サンタクロースのせいにしよう1995
製造迷夢 1995
海神の晩餐 1997
船上にて 1997
スクランブル  1997
八月の降霊会1998
遺品 1999
名探偵は密航中  2000 명탐정은 밀항중 요코하마발 런던행 하코네호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믹, 호러틱한 사건사고들
死んでも治らない―大道寺圭の事件簿 2002  다케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코메디 르와르 미스터리

バベル島  2008
御子柴くんの甘味と捜査 2014

 

 

競作 五十円玉二十枚の謎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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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의 복수』 서평단 모집 | 예스24 글 2017-09-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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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복수

안드레아스 그루버 저/송경은 역
단숨 | 2017년 09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가을의 복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10월 10일(화)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10월11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아마존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독일 판타스틱상, 빈센트상, 사이언스픽션상 수상 작가

유럽 미스터리의 중심 안드레아스 그루버 신작!


실로 매달아 움직이는 인형 마리오네트.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마리오네트처럼 관절 마디마디가 부러진 채 밧줄에 감긴 여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현장출동팀의 발터 풀라스키 형사는 나체로 모든 관절 뼈가 부러지고 여기저기 혈종이 있는 시신을 보고 자살이 아님을 직감한다. 하지만 동료들은 희생자 나탈리가 매춘부라며 이 사건에 무게를 두지 않고, 마약중독자의 사고사로 결론 내려 한다. 


그는 결국 혼자 힘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단 하나, 나탈리의 엄마 미카엘라다. 그녀는 자기 딸을 죽인 범인을 찾으려는 데 혈안이 되어 종종 풀라스키의 수사를 방해한다. 두 사람은 추적 끝에 이 사건이 연쇄살인임을 알고 빈으로 향한다. 마침 빈에서는 에블린 마이어스 변호사가 새 사건을 맡았는데…….


서로 다른 곳에서 벌어진,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의 끝에는 풀라스키 형사와 에블린 변호사가 있다. 둘은 사건의 실마리를 쫒다가 조우하게 되고, 어느새 기이하고 끔찍한 실체 앞에 이른다.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비롯해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별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치밀하게 거듭되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다. 아마존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에서만 13만부 이상 판매되어 안드레아스 그루버가 유럽 최고의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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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한 책으로 첫손으로 꼽을 책 | Nonfiction 2017-09-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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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국이라는 나라

고정애 저
페이퍼로드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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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좋았다. 스스로 anglomania, 아니 manic까진 아니니 anglophile (-phile은 좋아한다는 정도이니)이라고 생각하기에 과거와 현재, 정치, 경제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상류층의 젠틀맨클럽에서 바까지, 문학자의 자취까지 섭렵하는 이 책을 보니. 게다가 중간에 (그것도 컬러!) 사진으로 어딘가 부족했을 2%까지 (나는 무언가 알고싶으면 지도나 이미지검색해서 살펴보거든) 충족시켜준다.

 

사실 맨처음 이 책 리뷰를 쓸때 처음 든 생각이, 이 책의 가격보다 책내용이 더 좋아서 더 높아도 샀을거라는 거였다. 짧게 주제로 엮은 글 안에 얼마나 알찬 내용인지.. (정말 다양한 주제인지라 포스트잇 붙여가며 새로 배운거, 기억하고 싶은거, 덧붙이고 싶은게 한무더기다. 포스트잇을 더 사놔야 할듯) 아~

 

대체로 어느나라를 알고싶으면 그나라 역사책부터 꺼내들곤 하거나, 아니면 여행에세이를 살펴보지만, 왠만해서는 관심이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의 지식은 있는 것이니 지루해지거나, 또다른 영역에 대한 갈망으로 답답해지거나 할 수 있다. 이분 영국특파원이셨는데,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신것 같다, 이곳저곳 위 아래 초대받으시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풀어내셨다. 어떤 주제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부터, 현재에 오기까지의 변화과 사람들의 평가까지 실어 객관적이다. 꽤 가독성이 뛰어나게 흥미진진한데다 가끔 블랙유머같은 부분도 있어 빵터지며 정말 즐거웠다.

 

...영국인들이 자신이 하지않은 일에 대해 기꺼이 사과할 태세인걸 보면 놀랍다.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사과하길 꺼려하는 태세 못지않다 (Henry Hitchings)....p.216

(이런것을 보면 꽤 영국과 일본이 비슷하다는 느낌인데, 이 책을 들고 좋아하는 나를 보고 그가 그러더라. "넌 섬나라를 꽤 좋아하는거 같아". 그렇다, 영국과 일본. 언젠가 이 두나라를 왜 좋아하는지 정말 나 스스로 분석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뉴스에서 들은 부분부터, 스코틀랜드 독립부터, 브랙시트까지 영국, 유럽을 뒤흔든 역사의 현장에서 바라본 부분에 역사적, 문화적 배경, 분석까지 넣어 그 어떤 자극적인 문장으로 잠시살던 외국의 한 나라에 대해 결론을 급히 도출하지않았던 점이 꽤 좋았다, 비록 첫장이 '영국은 없다'지만 (저자의 아이러니였을까?ㅎㅎㅎ).

 

예전에 6.25전쟁에 대한 회고록에서 읽은 내용이 기억이 난다. 미군장교와 영국군장교. 귀찮은 일이 발생했을때, 전자는 boss이므로 부하에게 시키지만 후자는 자기 스스로 먼저 솔선수범해야한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말없이 그냥 뼈에 박힌듯 그냥 하더라는것. 하지만, 학생비자로 모든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면서 그들이 전쟁과 제국주의 식민지 약탈로 모아온 예술품을 무료로 관람한다는게 공정하지 못하다는 영국인 영어강사의 모습까지. 인도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전쟁에서 죽은것보다 더 많았던 처칠의 결정과 전쟁중에 그의 밑에 뭉쳐 독일군의 런던폭파이후 웃으며 재단장을 했던 이들까지. 영국이란 나라는 '국화와 칼]같이 어떻게 정의하기가 꽤 어려운 다양함과 폐쇄성, 국제적이면서도 국지적인듯 너무나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 비해 힘이 없는듯하나, 돌아보면 뛰어난 미드의 원작은 다 영드였듯, 사람들의 창의력은 그 섬에 갇혀있지않다.

 

... 선진국이란 우리보다 앞서 나아간다는 의미일뿐 나아가는 과정이 덜 고통스러웠다거나 덜 힘들었다는 걸 뜻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말입니다....p.12

 

광고하듯 돈만있으면 그냥 카드로 결제하고 다른 나라로 날아가도 상관없는 세상인데, 여전히 뉴스는 통신사와 외국의 보도만을 번역하는 것에 답답하였는데, 저자의 성실하여 인상적인 보도만큼, 영국이라면 생각하고 연상해낼 수 있는 부분부분을 거의 섭렵한 내용인지라 답답함이 좀 가신다. 이 저자분, 다른 나라로도 파견해주세요.ㅎㅎㅎ

 

아참, 영국내 지명 읽는거에 대한 글, 정말 깨알같이 좋았다. Montgomery를 몬트고메리가 아니라 몽고메리라고 해서 그 밤 스코틀랜드의 어두운 거리에  내려준 영국택시운전사를 생각할때마다 울컥함을, "우리들 (영국인들)도 다 몰라요"라는 부분에서 열을 식힐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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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무 좋은 책을 리뷰서로 받으면 위의 문장을 덧붙일때 꼭 한두마디 말하고 싶었다. 너무 좋은데 마지막 저 문장 때문에 내가 좋아했던게 깎여버리는거 같아서.. 

 

누군가 영국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난 바로 이 책을 권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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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음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되지 (해미시 맥베스 #7) | - Cozy/日常の謎 2017-09-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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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난꾼의 죽음

M. C. 비턴 저/문은실 역
현대문학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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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 맥베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즉 고지의 작은 마을 로흐두의 주재경찰. 농장을 하는 부모를 위해, 장남인 그는 밑의 형제들을 위해 가축을 길러 식량과 수입을 얻고, 가끔 빈대라고 불려져도 생활비를 아껴가며 호텔 등에서 공짜식사와 커피를 해결한다. 추리소설을 탐닉하며 수사력도 갖추고 있고, 기르는 개 타우저를 증거수집에도 이용하지만, 공은 다 블레어경감에게 빼앗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블레어경감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가운데 해미시 맥베스의 수사력은 인정되었고, 가끔 블레어의 약점을 잡아다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해미시. 그를 사로잡던 프리실라 함버턴스마이스에 대한 열정은 식었지만, 그를 괴롭히지않을 만큼의 우정과 오히려 그녀쪽에서의 은근한 집착과 질투가 생겨버렸다.

 

이 7탄에 오기까지 이제 해미시의 안과 밖은 꽤 많이 안정되었으며, 그나 읽고있는 독자나 그가 수사해결의 공은 빼앗겨도 이 작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베이비푸드 식품회사의 사장인 앤드루 트렌트는 80대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장난치기를 즐겨한다. 그가 하는 장난은, 시간과 돈, 공을 들여가며 사람들을 그야말로 기절초풍하게 만드는 것. 사냥터지기의 아내가 낳은 아이를 보기위해 포대를 젖히자 그 안에 침팬지가 들어있다던가, 식탁에 앉아 먹으려니 접시가 튕겨져 얼굴이 계란범벅이 된다던가, 목없는 녹색의 기사가 나타난다던가 (이건 [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라고 영국고전인데, 그 미국의 목없는 기사처럼 전설같은 괴담), 옷장문을 여니 칼에 찔린 마네킹이 쓰러져나온다던가. 책을 읽기 시작할 땐, 이 사람이 살해당할게 뻔하긴한데 장난 좀 쳤다고 살해당할거까지야...했다. 하지만, 후반부 유언장 파트라던가 결정적인 범인의 살해동기를 보니, 이분, 장난을 치는데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을 쳤더

만. 앤드루가 부른 가족, 친지들은 스코틀랜드의 애럿하우스에 모이게 되고, 여기서 살인사건이 결국 일어난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다른데, 이 이야기는 피해자와는 완전한 타인, 멀리사 클라크의 시선으로 거의 비춰진다. 노동계급에서 태어나 그저 자신이 있을자리가 있다는 이유로 반핵운동에 참여하곤, 또 원자력연구소에 자리가 나니 냉큼 자리를 잡은 처자. 헤어스타일을 바꾸려다 어째 핑크로 염색되었는데 뭐 크게 화도 못내고 '에라~'하던차에 같은 연구소 동료인 폴 싱클레어의 제안으로, 데이트인지 아닌지 헷갈리지만 그를 따라 스코틀랜드의 계부의 아버지, 즉 앤드루 트렌트의 집에 오게되었다.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서 그녀는 부자의 환상을 꺠고, 가끔 부끄러워했던, 자신의 노동계급 부모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또 거금의 유혹으로 결혼을 고민하기도 한다. 살인사건이 발생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멀리사의 애정노선 방황은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의 [구름속의 죽음, Death in the clouds, 1935 (명쾌한 트릭 해결과 로맨스가 어울어진 아가사 크리스티의 베스트)]를 연상시킨다. 이 작품은 로맨스와 추리가 조화된 꽤나 재미있는 작품이었는데, 비튼여사의 이 작품은 뭐랄까 여전히 꽤 소극 (farce)같다.

 

아무리 gold digger라도 "나는 적어도 내가 일해서 돈은 벌어!"했던, 어두운 과거를 이겨낸 티치 골드는 가볍게 치부하기엔 좀 다시 평가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또 해미시, 폴, 찰스를 두고 재는 멀리사의 고민은 꽤나 십대소녀적으로 보이게 유치하다. 하지만, 솔직히 작가의 Agatha Raisin이나 해미시 맥베스나 조금은 과장되었으나 극단적으로 인간의 속물성을 풍자하고 싶어하는 것인듯. 꽤 즐겁게 웃으며 읽을 수 있다.

 

그리고...장마다 시작되는 인용문은 절묘하게 어울리며, 가끔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일 부분도 있다 (도대체 이런건 어떻게 발췌해두었다가 맞추는거지???)

 

...입이 실수 하지 않으려면, 다섯가지를 주의깊게 염두에 두어야 한다.

누구를 상대로 말하는지

누구를 놓고 얘기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얘기하는지

언제 얘기하는지

어디에서 얘기하는지.

- 윌리엄 에드워드 노리스

 

 

p.s: M.C.Beaton (= Marion Chesney)

- Agatha Rasin 시리즈

1. Agatha Raisin and the Quiche of Death (1992) I LOVE THIS BOOK !

2. Agatha Raisin and the Vicious Vet (1993) Her adventure is my recently found pleasure

3. Agatha Raisin and the Potted Gardener (1994) I think I'm hooked

4. Agatha Raisin and the Walkers of Dembley (1995)Another hilarious adventure of Agatha and James

5. Agatha Raisin and the Murderous Marriage (1996)The more books out, the more I like her

6. Agatha Raisin and the Terrible Tourist (1997)Agatha의 6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7. Agatha Raisin and the Wellspring of Death (1998) 아가사의 7번째 '지하수 개발' 살인사건

8. Agatha Raisin and the Wizard of Evesham (1999)다소 실망스러운 아가사의 8번째 모험

9. Agatha Raisin and the Witch of Wyckhadden (1999) 아가사의 9번째 쓸쓸한 바닷가의 마녀살인사건

10. Agatha Raisin and the Fairies of Fryfam (2000) 10번째 아가사의 모험, 요정절도사건

11. Agatha Raisin and the Love from Hell (2001) 아가사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12. Agatha Raisin and the Day the Floods Came (2002) 시리즈 12번째 : 홍수 속 강위에 웨딩드레스의 예비신부가 떠오르다

13. Agatha Raisin and the Curious Curate (2003) Agatha의 13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 그녀의 좌충우돌 매력 부활

14. Agatha Raisin and the Haunted House (2003) Agatha Raisin의 14번째 모험담

15. Agatha Raisin and the Deadly Dance (2004) Agatha Raisin, 그 15번째 이야기 : 드디어 자신만의 탐정사무소를 열다

16. Agatha Raisin and the Perfect Paragon (2005) Too good to be true (Agatha Raisin 시리즈 #16)  
17. Agatha Raisin and Love, Lies and Liquor (2006) Addicted to danger and ~ (Agatha Rasin 시리즈 #17)

18. Agatha Raisin and Kissing Christmas Goodbye (2007) Manor House Murder case보다 중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전 (Agatha Raisin series #18)

19. Agatha Raisin and a Spoonful of Poison (2008) 1탄이나 19탄이나 경험이 사람을 바꾸는건 없는거냐 (Agatha Raisin #19)

20. Agatha Raisin: There Goes the Bride (2009)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21. Agatha Raisin and the Busy Body (2011)

22. As the pig turns (2012)
23. Hiss and Hers (2013)
24.  Something borrowed, Someone Dead (2014)

25. The Blood of an Englishman (2014)
26.Dishing the Dirt (2015)
27.Pushing up daisies (2016)

28. The witches; tree (2017)

 

Agatha Raisin and the Christmas Crumble (2012)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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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시 맥베스 (Hamish Macbeth) 시리즈 
1. 험담꾼의 죽음 Death of a Gossip (1985)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을 더 읽고싶다는, 아니 상급코지물을 원하는 분들께 강력추천 (해미시 맥베스 #1)
2. 무뢰한의 죽음 Death of a Cad (1987) 재치있는 대사에 빵빵 터지네(해미시 맥베스 #2)
3. 외지인의 죽음 Death of an Outsider (1988) 살인사건이 그를 따라다니니 김전일,코난이 부럽지않겠네 (해미시 맥베스 #3)
4. 현모양처의 죽음 Death of a Perfect Wife (1989) 해미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다 (해미시 맥베스 #4)
5. 매춘부의 죽음 Death of a Hussy (1991) what a hoot !, 자존감없이공격적이기만 인물들 틈에 빛나는 해미시 (해미시 맥베스 #5)
6. 속물의 죽음 Death of a Snob (1992) 정말 중요한게 뭐야?! (해미시 맥베스 #6)
7. 장난꾼의 죽음 Death of a Prankster (1992)
8. 대식가의 죽음 Death of a Glutton (1993)
9. 여행자의 죽음 Death of a Travelling Man (1993)
10. Death of a Charming Man (1994)
11. Death of a Nag (1995)
12. Death of a Macho Man (1996)
13. Death of a Dentist (1997)
14. Death of a Scriptwriter (1998)
15. Death of an Addict (1999)
16. A Highland Christmas (1999)
17. Death of a Dustman (2001)
18. Death of a Celebrity (2002)
19. Death of a Village (2003)
20. Death of a Poison Pen (2004)
21. Death of a Bore (2005)
22. Death of a Dreamer (2006)
23. Death of a Maid (2007)
24. Death of a Gentle Lady (2008)
25. Death of a Witch (2009)
26. Death of a Valentine (2010)
27. Death of a Sweep (2011)
28. Death of a Kingfisher (2012)
29. Death of Yesterday (2013)
30. Death of a Policeman (2014)
31. Death of a Liar (2015)
32. Knock, Knock, You're Dead (2016)
33. Death of a Nurse (2016)

34. Death of a gho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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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서평단 모집 | 예스24 글 2017-09-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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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9월 28일(목)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9월 29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


“로맨스 소설로 연금타기?

오옷!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었다니!!”

내공 충만한 로맨스 탐닉자들이여, 이젠 펜을 들어라!


연 350억을 넘게 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작가도 

펜픽을 쓰던 평범한 아줌마였다는 사실!

드라마를 보며 “저건 나도 쓰겠네!”를 외치는 당신,

놀면 뭐하나, 짬짬이 쓰고, 즐기고, 돈도 벌자!


소설의 줄거리를 뻔히 꿰뚫는 당신, 

로맨스의 내공이 남달리 충만한 당신, 

그리고 취미로 돈을 벌고 싶은 당신의 

잠자는 '로맨스 포텐'을 터트려줄 ‘돈 버는 글쓰기’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금수저가 아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려 봤을 질문이다. 기술을 배우기고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공부를 새로 시작하기도 정황 상 어렵다. 

이때 당신의 노후를 책임지는 로맨스 소설 작법서가 있다면? 직장을 다니며 로맨스 소설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로맨스 소설을 쓰면서 먹고살 수 있다면? 


로맨스 소설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요즘, 웹이라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누구나 흥미와 약간의 소질만 있다면 소설가로 데뷔하기가 쉬워졌다. 그 때문일까? 어차피 현실에서 일어날 리 없는 로맨스를 직접 써보겠다고 나선 독자들이 이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최근엔 로맨스 소설 작가를 ‘신 직업’ 혹은 ‘유망 직종’이라 홍보하며 신인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 지원사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강좌도 줄줄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좌가 웹소설의 포맷에 맞는 구성법을 가르쳐주거나 테크닉에만 집중하는 분위기. 무엇보다 데뷔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에 데뷔 직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작가들의 수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책을 출간하고,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끝까지 로맨스 작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기성작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똑같은 대답을 들려준다. 다른 작품을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라고. 과연 그게 전부일까? 


잘 쓰인 글에는 공통적인 ‘조건’이 있게 마련이다. 저자는 그것을 ‘법칙’이라 부른다. 로맨스에도 당연히 법칙이 존재한다. 그 속에 있는 법칙들을 찾아내는 기술이 바로 로맨스 소설 쓰기의 첫 단계다. 또 그러한 법칙은 ‘돈 버는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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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추리물 대가의, 어두운 인간속내를 들여다보기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1) | - Cozy/日常の謎 2017-09-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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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竹七海 저
中央公論社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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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면 이 시리즈가 번역서로 나온 것을 처음 읽은게 어언 9년전이네 (리뷰쓰며 일어전환시 맨날 까먹는거 : 일본어 문장중 가운데 점을 타이핑하려면 일본어 자판에서 /를 치면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여하간, 가볍게 잡았는데, 이야기는 단편이지만 꽤 의미심장하고 무겁다. 일본 일상추리물의 대표작가로 손꼽히지만, 이 시리즈에선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다룬다. 악의, 독기, 음모. 그것도 평범함 속에 감춰두어 소름이 끼친다 (세번째 '당나귀 구덩이'의 친구숙모같은 사람).

 

8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장마다 맨앞에 영어대문자로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 의 이야기인지 코바야시 슌타로 (小林舜太郎) 의 이야기인지 표시된다 (후자의 등장이, 이야기의 무게를 덜어준다^^). 

 

바다의 바닥 海の底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가 프리터로 청소회사에서 일을 하고 또 여러가지를 조사해 일기를 쓰며 그중에 골라 잡지에 글을 써 팔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대학동아리 선배 (OB)이자 모리시타 출판사에 다니는 엔도에게 최근 지어진, 바다가 보이는 호텔방로 불려간 그녀는 피자국을 보게된다. 그 방은 전날 정오에, 모리시타 출판사의 엘리트 편집자가 발굴하고 유명 추리소설가가 추천하여 엄청나게 각광받는 신진 추리소설가 아카츠키 부이치를 위해 출판사가 빌린 것으로, 그를 위해 마련된 컴퓨터는 사용되지도 않은채 다음날 사라진 것이다. 유일하게 편집자만이 만난, 188센치라는 그 작가가 들어간 모습도 나간 모습도 목격되지않은채..

 

정중한 말투, 정확히는 사람에 따라 말투를 다르게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그렇다고 매우 친한척을 좋아하지도 않는 하무라 아키라의 성격. 좋게좋게 넘어가는 것이라든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은 무시하고 현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스타일도 아닌, 원칙은 무시할 수 없으며 호기심도 포기할 수 없는 스타일. 그게 아니라, 나라도 너무너무 궁금할 지경의 사건이야. 그리고보면, 바로 직전에 읽은 미미여사의 행복한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는 '당신은 사건을 부르네'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건 남들은 그냥 지나쳐버릴 일들을 끝까지 좇아가기 때문인것으로 묻혀버릴 것들을 표면에 드러내게 하니까. 하무라 아키라도 똑같다. 그냥 청소만 의뢰받아 돈만 받으면 될 것을,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들을 하나씩 꿰어 사건을 풀어나간다. 

 

겨울이야기 冬物語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 (The Winter's tale)]에서 따왔다. 인용문도 있는데 놀라운건 번역자의 이름까지 꼭 표기해놨다는 것. 원작처럼 역시 배신과 살해가 나온다, 그리고 당근 반전도. 

 

'나'는 눈이 오면 거의 갇혀버리게 되는 산속의 산장에서 요시모토 아츠시를 기다린다. 근처에 은행의 요양소만이 있고, 거기에 있는 사람이라곤 술을 잘먹는 관리인뿐. 건설회사를 물려받은 나는, 어릴적부터 친구인 요시모토의 하소연에 그의 은행에서 대출받았지만, 결국 실적저하에 대출을 갚지못해 담보로 잡힌 공장의 토지를 빼앗긴다. 어릴적 친구라 믿었는데 그는 증거도 안남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사용해버렸다. 실망한 아버지는 사망하고, 나는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 그를 부르고 자신의개들로 위협해 살해한다. 눈이 그치고 나타난 코바야시 슌타로란 형사는 사고가 아닌 살해를 의심하고...

 

이 코바야시 슌타로는, 형사 콜롬보를 연상시킨다. 매우 치밀한 계획을 세운 범인의 앞에서 허술하게 행동함으로써 그의 경멸을 사고 또 그의 자만을 불러일으켜 범인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는. 

 

당나귀의 구멍 ロバの穴

1996년도 작품이니까, 이때만해도 프리터나 일자리 등에 대해서 꽤 어두운시대였나보다. 범죄나 인간을 조명해도 사회와는 떼어놓을 수 없으니, 읽다가 몇년도인가 가늠하면 그 시대의 분위기를 알게된다. 프리터인 하무라 아키라는 이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텔레폰서비스 회사에서 일한다. 한창 정보산업이 발전할 무렵인데, 이 회사는 그런 하이테크가 아닌 그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 카운셀링도 아니다, 그냥 당나귀 귀가 아닌 당나귀 구멍처럼 누군가 불륜, 직장에서의 사고 등등 별별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늉만 할 뿐이다. 이제 3개월이 된 그녀에게 동료..라고 하기도 뭐한 티셔츠입은 남자가 이야기해준다. 이 직장에서 일하다 자살한 사람이 여럿있다고. 그말이 가시기도 전에 하무라는 좀 전 퇴근을 한 초로의 직원이 자살하는 것을 목격한다. 자살이 이제 단기간에 반복이 되면 사건이 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커튼]이 연상되는 작품이다.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않고, 타인 속의 악의를 부추키고 피해자를 만드는 범인이 등장하는. 이 작품에선 피해자들은 다들 선인(善人)이다. 누군가의 고민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그리고 비밀을 타인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품는. 정말 몸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러워진다는, 최후 고백이 납득이 된다.

 

하무라 아키라는 꽤 묘한 사람이다. 냉정함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꼽으며, 또 갑자기 화가나 전화를 걸으면서도 또 다시 냉정하게 곱씹고 냉정함을 찾는. 게다가 사람을 죽인 사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속내를 들을 수도 있다. 이 장면 꽤 인상적이었다. 어찌보면, 꽤 기리노 나츠오의 무라노 미로를 연상시키기도 하다.

 

맨마지막 문장이 꽤 의미심장하다. 나중에 곱씹어봐야지.

 

살인공작 殺人工作

미쓰기 와카바란 여성의 살인공작으로 시작된다. 시오카와 하루카란 여성의 사체를, 가타쿠라 타타시의 사체옆에 놓아 신주 (心中, 연인끼리의 동반자살)로 꾸민다. 딸의 분홍 자전거를 타고 온 코바야시 슌타로 경부보는 이상한 점이 너무 많은 이 사건을 미코시바, 이와사키와 함께 수사하기 시작하고..

 

읽는이는 초반부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범인의 시선으로 두근거리다가, 이제 사건수사가 개시되면 앞부분에 드러나지않았던 범인의 수법을 알아채며 과연 형사가 어느 포인트에서 우리모두가 알고 있는 범인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이 단편은 절대로 뻔하지않다.

 

더벅머리에 작은 체구, 딸의 자전거를 탈지언정 남의 이목은 신경쓰지않고, 다른 형사들이 다 그만둘지라도 자신만은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코바야시. 중간에 잠깐 등장한, 하무라 아키라를 언급한 이들로 인해 이들의 만남은 가까워지고 있는듯. 그나저나, 하무리 아키라를 이야기한 그들은 무엇떄문이었을까, 그들은 누구였을까?

 

네 탓이야 あんたのせいよ

자신이 부족함에도 남의 탓을 하는 이들은 의외로 위험하다..고 시작한다. 현재는, 2주전부터 하무라 아키라는 하세가와 (長谷川) 탐정조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불현듯 딱 한명 빼놓고 알려주지않은 이 곳으로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대학교때 친구 미나미 카요코. 그녀는 하무라의 남자친구 타누마 테이지를 뺏아갔다. 꽤 뻔뻔하게. 특유의, 문제에 남을 끌여들여 해결하는 방법으로 그녀는 그날 오후10시 '헌드레드 싸우전드'라는, 익숙한 술집으로 그녀를 부르지만, 하무란 생깐다. 그다음날 아침 찾아온 형사둘. 미카메 미호라고 타누마 테이지의 약혼녀가 살해당했고, 미나미에 의해 하무라도 용의자가 되었다.

 

형사가 집에 찾아오면 죄가 없어도 두렵고 찾아온 이유가 궁금할텐데, 형사들이 너무나 벙찌게 대응하는 하무라. 아, 정말. 20대의 처자가 거울앞에 자신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감상, 평가하는 장면부터 정말 인상적이다.

 

프레젠트 プレゼント

바로 앞의 에피소드처럼, 피해자의 남편은 이야기한다. 꽤 사소한 이유로도 사람들은 헤칠 이유와 방법, 무기를 찾아낸다고.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같다. 피해자가 살해당한뒤 1년뒤 바로 그날, 피해자의 남편은 용의자들을 살해현장으로 부른다. 여기서의 피해자는 사에키 리리라는 40대의,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디자이너. 용의자는 그녀의 부하직원이었던 호소이 쿄, 애인으로 의심받는 다쓰야. 치과의사 쓰루미 케이, 피해자의 어머니 오노 유코, 출판에이전트 겐모치 유키에 (바디 컨샤스 원피스가 뭔가 했네 Body consicous. 몸에 딱 달라붙는 것), 히무로 유지로, 남편 히데오. 이들은 다시 모여, 사건의 날을 재구성한다.  

 

피해자의 생일날 일어난 사건. 용의자중 일부는 변덕스러우나 좋아하는 이들에겐 많이 베풀었던 피해자로부터 일종의 선물을 받아 잘 살고 있었기에, 이제 일년뒤 피해자를 잡아 그녀에게 범인이라는 선물을 바치는 것일까.

 

고바야시 경부보. 오른발, 오른손일떄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ㅎㅎㅎ

 

이게 원서는 표제작이었는데, 아무래도 하무라 아키라의 시리즈의 시작인데다가 인간의 숨어있는 악의를 보여주는, '네탓이야'가 번역서의 표제작이 된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재생 再生

첫번째 에피소드로 돌아간다.

유명한 소설가 사이토 토시야는 7월 4일이 되어서도 7월호 '소설 월광'잡지의 마감을 지키지 못했다. 작업실의 밖에 편집자 엔도가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은 당장 그 여자를 만나야 한다. 지난 잡지의 추리단편 트릭을 이용해 밖을 살펴보는 비디오를 설치하고 다녀와서 그 장소를 떠나지않았음을 증명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비디오영상을 재생해보니 찍힌 것은 살인사건.

 

하무라 아키라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혼자힘으로 살아온지 6년, 지루함이 싫어 이러저러한 일을 전전하다 이 하세가와 탐정조사사무소에 일한지 이제 2년 (5번쨰 에피소드에선 아직 2주였는데). 그녀는 소장의 친구인 사이토의 부탁으로 사건조사를 시작하고, 자신의 세번쨰 언니와 맞먹는 이기적인 여인네를 보고 누명쓴 여자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꽤 시니컬하며 반어적인 표현이 가끔은 빵터지지만 가끔은 꽤 씁쓸한. 씁쓸한 매력의 아키라에게 점점 빠져든다.

 

참, 내가 시험출제자라면 꼭 시험에 내고싶은 일본어 수동형 문장이 있다. 조금 헷갈려는데 머리속에 세팅해놓고 나니 당최 내가 왜 애초에 헷갈렸는지 모를. 참, 머리 속은 이기적이라니까.

 

트러블 메이커 トラブル・メイカー

드디어 하무라 아키라와 고바야시 슌타로 경부보의 만남이랄까. 이야기는 사람과 시간이 엇갈린다. 번갈아나오는 이야기가 과연 시간상 어떻게 되는건지에 따라 꽤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눈내린 산, 길에서 벗어난 곳에 한 여인이 두뇌골절로 쓰러져있는 것이 보고되고, 고바야시 경보보와 미코시바, 두형사는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카드로 인해 하무라 아키라의 주변을 수사한다. 한편, 하무라 아키라는 중학교 동급생 도바 메이의 남편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그녀를 미행해달라는 수상한 의뢰를 받는다.

 

하무라 아키라의 연연하지않음은 어쩌면 가족, 특히 3번째 언니 스즈로 인한 것일까. 과연 가장 가까워야할 가족이 남보다 못한 지경이라면, 인간에 대한 인류애 따윈 악어에게나 줘버려..가 될듯. 이야기는 다소 생뚱맺게 끝을 맺고 (이번편에는 해설도 없다. 다음편을 보니 그때부터 해설이 있고, 띠지마다 '일은 잘하지만 불운한 여탐정(不運な女探偵)'이란 타이틀에 그녀에게 따라붙는듯 하다. 이번 에피소드 제목까지는 아직 '본인이 일으키는게 아니라 트러블이 따라오는, 트러블 메이커'이지만) 아직 작가는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 것이 팍팍 느껴진다.

 

작가가 일상추리물만 검색해도 나오는 대표작가이지만, 사건은 아주 일상적인 것은 아닌데다가 끝맺음에서 상쾌하지않은 다소 '이야미스'의 느낌까지 풍겨댄다. 하무라 아키라는 냉소적이고, 이를 상쇄하듯 코바야시 슌타로 경부보의 세계는 다소 긴장이 안화되고 융통성있고 부드러운 분위기이다. 예상외로 전개되는 뒷부분으로 인해 그 씁쓸한 맛들이 중화가 되는듯. 예전엔 번역서2탄을 읽으며 그 씁쓸함에 불평했건만, 그건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의 근본에 대한 착각이었던거 같다. 조용히 감추고 있는 인간의 악의. 인류애마저 가끔 실망시키는 악의가 벌이는 사건들. 그에 대조적으로, 냉소적이고 불운한 탐정이지만 억울함은 없도록, 돈없이 공용화장실의 맨션에 살아도 돈보다는 인간이 중요한 하무라 아키라가 좋다.

 

이제까지 읽은 일본원서의 문장중에서도 꽤 공부가 될만한, 좋은 단어들도 많이 나온다 (그동안 나를 배신한 작가도 있었지만. 가노..쿨럭). 공부하실겸 잡아도 될 터. 특히, 구어체의 대화가 꽤 좋다. 대체로 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인물들이 달라도 묘사하는 단어는 비슷했는데, 인물에 따라 꽤 다른데다가 속어같은 일상적 대화가 많았다.

 

아참, 커버일러스트레이션의 인물들, 다른 추리물 커버에서도 매우 인상적으로 본 적 (사실 그 시리즈 샀어. 추리물인데 커버가 귀여워서...ㅋㅋ) 이 있는데 (찾아보니 미미여사의 현대일상추리물의 커버도 그렸네) 뭔가 프랑스의 국민만화 떙떙스러우면서도 너무 귀여워 찾아보니 스기타 히로미 (杉田比呂美, http://sugita-hiromi.jp/)란 분. 그림책도 그리고 상도 다수 수상. 난 영어원서도 코지물 커버가 귀여우면 장바구니에 그냥 철펑철펑 넣는데 이분 그림 너무 귀엽네.

 

그리고..궁금한건데, 왜 와카타케 나나미의 작품들은 영상화가 되지않았을까? 단편으로만 엮어도 괜찮을터인데...

 

 

 

p.s: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 와카타케 나나미 (若竹七海) 시리즈
ぼくのミステリな日常 199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매우 독특한 미스테리물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6위
心のなかの冷たい何か1991

 

- 하무라 아키라 (葉村晶) 시리즈
プレゼント 1996  네탓이야 아, 다행이야. 다시 읽을 수 있어서
依頼人は死んだ 2000 의뢰인은 죽었다 무심한 탐정으로 돌아와줘~~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16위

悪いうさぎ2001 
さよならの手口 2014 주간문춘 미스테리 베스트10 중 10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4위

静かな炎天2016 주간문춘 미스티리 베스트10중 11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위

--  暗い越流 2014 에 두편 단편 실림.

 

- 하자키시 (葉崎市) 시리즈
ヴィラ・マグノリアの殺人1999  빌라 매그놀라아의 살인 환타스틱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귀여운 코지물

 

古書店アゼリアの死体 2000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여전히 즐거운(ㅡ.ㅡa) 하자키시리즈 2탄
クール・キャンデー 2000
猫島ハウスの騒動 2006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고양이섬 네코지마의 어드벤쳐
プラスマイナスゼロ 2008
みんなのふこう 2010===> みんなのふこう 葉崎は今夜も眠れない
ポリス猫DCの事件簿  2011

- 시리즈외
水上音楽堂の冒険  1992
閉ざされた夏 1993
火天風神 1994
サンタクロースのせいにしよう1995
製造迷夢 1995
海神の晩餐 1997
船上にて 1997
スクランブル  1997
八月の降霊会1998
遺品 1999
名探偵は密航中  2000 명탐정은 밀항중 요코하마발 런던행 하코네호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믹, 호러틱한 사건사고들
死んでも治らない―大道寺圭の事件簿 2002  다케도지 케이의 사건수첩 코메디 르와르 미스터리

バベル島  2008
御子柴くんの甘味と捜査 2014

 

 

競作 五十円玉二十枚の謎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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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무라 사부로 (杉村 三郎) | Detectives 2017-09-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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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키 를 베이스로, [희망장 (다시 행복한, 스스로에게 충실한 탐정이 될거라 확신해! 탐정사무소 개업축하! (스기무라 사부로 #4)) ]에서 작가가 정리한 것 삽입, 정리.

 

 

인물과 이력

 

스기무라 사부로, 최초 등장시의 나이는 35세.

온화한 성격에, 아내인 나호코 (菜穂子)와 (현재 10살) 딸 모모코 (桃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적인 사람. 무언가의 문제를 떠안고 곤란스러워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라도 가깝게 대하며, 그런 성격으로 인해 사건의 이면까지 들어가게된다.

 

스스로가 말하는 인생1기

야마나시 현 (山梨県) 북부 구와타 마치라는, 작은 산골마을 출신. 대학 (전공은 교육학부인듯) 부터 도쿄도에 상경하여 1,2학년때는 도쿄 시내 대학기숙사의 2인실에서 살았고, 3,4학년때에는 간다 진보초의 낡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다. 집세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중 하나가 아동서 전문출판사 '아오조라 (あおぞら書房)'라서 졸업후 정직원 채용, 편집자로 있었다. 

 

스스로가 말하는 인생 2기.

이마다 나오코라는 여성을 만나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결혼을 조건으로, 거대 그룹 기업 이마다 콘체른 그룹 (今多コンツェルングループ)의 그룹홍보지 '아오조라'의 편집자 겸 기자로 전직했다. 어디까지나 회사원의 입장으로, 이마다 콘체른에 관해서 실권을 갖고있지 않다. 재계 실력자의 첩의 자식으로 나호코와의 결혼에 관해서는 자신의 가족을 설득하기에 난항을 겪은 경위가 있어 (나호코와 이혼하기 까지), 스스로를 평범하게 여기면서도, 아직 현재의 행복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완전히 야심이 없고, 장인인 요시치카 (嘉親)와 두명의 아들일가와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마다가의 친척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하고 '어디 핏줄인지도 모르는 남자'라고 취급을 받거나, 인사조차 받지못하기도 하다. 결혼부터 몇년에 이르렀어도 장인에 대해서는 기가 죽어있으며 장인의 앞에서는 나호코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한다. 2008년 12월말. 어떤 사건 (==>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의 책임을 지며 이마다 콘체른을 사직.

 

스스로가 말하는 인생 3기 (이떄가 36세)

2009년 1월, 이혼해서 이마다가를 떠나 귀향. 고향의 산쵹그룹 (産直グループ) ==> 나츠메 산지직송그룹의 영업점에서 일하다가, 아버지간호를 희망하나 가족의 반대로 지역관광안내소가 발행하는 맛집& 기념품 가게 가이드가 실린 프리페이퍼 제작참여. 어떤 사건으로 알게된 조사회사 오피스 가키가라 (・オフィス蛎殻)의 소장의 권유로 도쿄에 상경해 탐정업을 시작해, 2010년 1월 도쿄도 기타쿠의 북동부, 스미다가와강 상류을 조망하는 오가미초에 자리를 잡았다. 이마을의 4할을 소유한, 지주 다케나가로부터 낡은 집을 빌려 1층은 탐정사무실,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낡은 집을 빌려 사무소를 연다. 셋집은 동일본대지진에서 반파되어, 집주인인 대지주인 다케나카가의 호의로 저택의 일부를 빌리게 된다. 주로 오피스 가키가라의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등장하는 작품

 

 

[누군가: (말의 독기) ], 

[이름 없는 독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혀가 아닐까. )],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애정하는 스기무라의 인생대격변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3)) ]

[희망장]

 (사실은 [솔로몬의 위증]의 sequel인 [음의 방정식에도 나온다,  [솔로몬의 위증] 그 20년후, 스기무라 사부로도 등장 . )

 

 

주변인물

 

미즈타 다이조, 과거 이마다 콘체른 사보편집실이 있는 건물의 카페 '스이렌'을 경영. 스기무라 사부로가 회사를 그만두자 그가 새로 자리잡은 도쿄도 기타구의 북동부 오가미초에 '와비스케'란 찻집을 열어, 높은 평가를 받는 커피와 핫샌드위치로 단골을 확보해나간다. 스기무라의 사건에 관심이 많아 그에게 듣거나 정보를 주기도 한다.

 

누나 기요코, 40세. 초등학교교사. 남편은 11살 연상의 구보타, 중학교교장에서 지구 교육위원회 교육장. 시바견 겐타로를 기르며 아이는 없음. 귀향시 사부로는 누나집에서 머뭄.
 
형 가즈오 42세, 관청에서 일하며 작은 과수원 (배와 자두)을 경영하다 전업농업인. 농업생산업인, 나쓰메 산지직송그룹 임원. 아내 가즈미.장남이 홋카이도의 대학에서 임업공부. 장녀 아사미는 고등학교 1학년
 
나카무라 야스오, 59세. 과일도매업자였다가 나쓰메시장 점장.

 

가키가라 스바루, 조사사무소 오피스 가키가라의 소장. 나쓰메시장의 단골. 지금은 카바레를 운영하는 거부 아버지의 둘째 아내의 소생. 다리하나가 불편하지만, 테니스 등 스포츠, 커피와 요리 등 못하는 것이 없고 강직하다.

 
다케나케 도마, 다케나케가의 세째아들. 미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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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복한, 스스로에게 충실한 탐정이 될거라 확신해! 탐정사무소 개업축하! (스기무라 사부로 #4) | - 本格推理 2017-09-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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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희망장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역
북스피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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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엄청 읽었지만 잠시 시들했었던 미미여사. 그런데 그녀가 편집에 참여한 추리베스트 앤솔로지,

[スペシャル.ブレンド.ミステリ- 謎(002) 미야베 미유키편 (미미여사의 해박하고 섬세한 자료와 해설로 더 빛나는, 일본추리단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 두번째)]을 읽으면서 그녀에게 다시 매력을 느꼈다.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과 지식, 그리고 편집자에 대한 꺠알같은 배려 등을 보며, 딱 그녀의 작품 속에서 느끼던 뿌듯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다시 일깨웠다. 너무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탐정 (내가 좋아하는 탐정들, 또는 콤비 (만날때마다 업데이트))은, 대개 추리, 관찰력, 수사력은 완벽한데다 (이건 기본이다), 츤데레처럼 보이지만 속으로 생각도 깊고, 말도 예쁘게 하고, 배려심 넘치는 그런 인물들이다. 하지만, 좋아하면 그 인물에게 엄청 동화되는터라 해리 보쉬나 해리 홀레, 스카페타 케이 같은 인물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빠져있으면 나도 보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약간 기계와도 비슷한 잭 리처같은 인물을 좋아하곤 하는데). 그래서, 보다 행복하거나, 제 갈길을 프리하게 가는, 자족적인 탐정들 - 트래비스 맥기나 샘 스페이드, 존경하는 하라 료의 사와자키 탐정, 그리고 이 스기무라 - 를 좋아한다. 그런데, [누군가: (말의 독기) ], [이름 없는 독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혀가 아닐까. )], 에서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애정하는 스기무라의 인생대격변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3)) ]을 거치며 (사실은 [솔로몬의 위증]의 sequel인 [음의 방정식에도 나온다,  [솔로몬의 위증] 그 20년후, 스기무라 사부로도 등장 . ) , 이 행복한 탐정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실상 그의 행복은 일부의 현실을 외면한채 유지하던 행복이였던가...) 상태가 되어버린다. 어쩜, 바로 이 4탄의 두번째 에피소드의 인물처럼 억울한 지경이 되어버렸다. 나의 행복했던 탐정은 어떡할 것인가....했지만, 이 작품을 잡으니, 미리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하던 나의 기우는 사라진다. 스기무라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정직하고, 돈에도 큰 관심이 없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중요한 (음, 실상 자꾸만 사와자키가 연상되기는 했다. 다만 묘사되는 방법이 '하드보일드+본격'과 '코지+본격'의 차이라는거), 앞으로도 아주 현명히 스스로 콘트롤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다정한 관계를 즐기며, 자족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했다. 안심했다.

 

... 내집은 이 사무소이다. 이곳이 내가 몸을 기댈 곳, 나의 성역이다. 아줌마들로 시끌벅적하고, 그것도 좋다....p.92

 

..조사를 맡겠습니다. 그렇다는 건 지금 이 순간부터 아이자와 씨의 걱정을 제가 대신 맡아 드리겠다는 뜻입니다....p.125

 

...나자신의 과거에도 '배신당한 남편'이자 '쫓겨난 사위'인 부분이 있다. 전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분이다. 그래서 깊이 호흡을 하면 동요를 가라앉힐 수 있다.....p.125

 

스기무라 사부로. 야마나시 현 산골에 있는 작은 마을 과수원집 아들. 대학교때 도쿄로 상경, 진학하여 졸업후 아동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그때 만난 여성과 결혼을 했고, 그녀가 이마다 콘체른이라는 거대그룹 회장의 혼외자녀인지라 배려받으며 살다가, 회장의 지시로 여러일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다..이혼하고 나와, 여기 도쿄도 기타쿠의 북동부, 스미다가와강 상류을 조망하는 오가미초에 자리를 잡았다. 이마을의 4할을 소유한, 지주 다케나가로부터 낡은 집을 빌려 1층은 탐정사무실,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1월중순에 개업했지만 내내 '오피스 가키가라'에서 조사 하청업무를 받아왔다. 출판사가 있던 곳에서 단골이던 '스이렌'의 마스터 미즈타 다이조는 임대갱신도 앞두고 뭐 스기무라도 딴데로 간다고 하니 그를 따라 이 동네와서 '와비스케'란 찻집을 내서 여전히 맛있는 커피와 핫샌드위치로 단골들을 확대해가며 스기무라의 사건에 관심을 둔다. 정보도 주고...ㅎㅎ

 

4개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성역

그러던 11월, 건너편 약국집의 야나기 부인이 의뢰인을 데려온다. 모리타씨는 50대의 독신직장인 여성. 그녀가 살던 임대주택의 아래층에 살던 노부인 미쿠모씨가 죽은게 아니라 살아있는게 아닌지가 궁금하다. 자신의 미래의 모습일지 모를, 조용하고 극도로 검소하게 살던 미쿠모씨는 관리인에게 죽겠다고 전화를 한뒤에 사라지고, 몇달이 지나 부유하고 조금 화려한 모습으로 목격되었던 것. 그리하여, 스기무라 사부로는 5천엔의 계약금을 받고, 일년 아니면 그 이상의 동네쓰레기장 청소당번 면제를 조건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사실 난 불안하다. 과연 딸이 돈이 아니라면 어머니를 다시 모실까..싶어서. 아니, 어쩜 세상에도 도드라지게 성공하고 싶은 욕구를 어머니의 돈으로 충족시킬터이니 그동안만은?

 

그나저나, 부동산에 관련된 인물들의 배려가 너무나 극단적이라 눈에 띄지않을 수 없다. 자신이 돈이 많으니, 연금을 받는 노부인의 보증금은 받지않겠다고 하고, 노숙자의 지경에 가까운데, 오히려 그러니 방을 빌려주겠다는 집주인인 부자지주. 프로같이 장비 잘 갖추고 자기가 맡은 집의 배수구에 관심도 많은 관리인 청년, 자기가 맡은 건이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되건 한마디 더 물어보거나 걱정하지도 않는 청년 등. 정말 할머니가 죽기로 결심했다면, 정말 그녀의 딸이 무슨 사건으로 실종되었다면 어떡했을런지. 누군가 작은 관심이 없었다면..

 

 

희망장

아마도 스기무라의 정직함과 성실함이 입을 타기 시작했다. 소개를 받아 양로원을 방문한 스기무라. 그는 며칠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죽기전 남긴 고백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인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성이 다른데, 그건 아버지가 데릴사위로 들어왔다 억울하게 내쳐진거. 그 억울함이 언제 욱하여 누군가를 살해한것이 아닌가 하는데...

 

아들 내외가 하는 레스토랑이 텔레비젼에 나온 것을 우연히 봤던 것일까. 자신을 쏙 닮은 아들을 30년만에 보고, 그 아버지는 아들의 식당이 있는 빌딩앞에서 (울어서겠지) 빨간 눈으로 서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부리나케 나가서 만난 아버지. 어릴적 어머니와 계부의 미움을 받으며, '아버지가 데리러 왔으면 좋겠다'며 기다리던 조그만 소년이 겹쳐서 마음이 뭉클했다. 아버지랑 같이 살고싶다고 집을 짓고 같이 살던 아들과 착하게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준 아내. 아, 너무 예뻐서...이 할아버지의 과거가 안타까워졌다. 욱하고 모든것을 놔버리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위험을 알고 경고해주는. 근본부터가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건 일생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업적을 만들었냐 이상으로 프라이드를 가져야할 부분이라는거.

 

미미여사,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게 아니라 울렸다 웃게했다 만드네. 울다 웃고 그러면 머리아픈데...

 

밑에 스기무라 사부로의 이력에 대해서 적은 부분에서, 다정하고 관련자에게 개입을 하는 성격이라고 나오는데, 그래서 사건이 해결되어도 남겨진 이들을 꽤 많이 다독거리며 프라이드를 고취시켜준다. 조금은 사와자키 탐정이 연상되는..그래서 더욱 애정이 팍팍간다.

 

 

모래남자

이혼후 홍보편집자직 사직, 그리고 탐정사무소를 열기까지 귀향에서 일어났던 일들. 아버지를 간호함에도 독설대가 어머니로 부터 거부당하고, 남편의 일에 관심을 가질까 꺼리는 형수. 그리하여, 아직 아이가 없지만 시바견이 귀여운 누나의 집에 머물며 프리광고지를 만들며 나츠메 직송그룹, 시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가키가라 스바루란 인물이 소개되고, 그 지역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사건은 언제나처럼 보여지는 것과 영 딴판으로 전개가 되고 (물론, 추리는 맞아떨어진다. 맨처음의 인상과 달라질 뿐), 스기무라 사부로의 세계는 점점 확장되는 듯하다. 가키가라 스바루라는 자금과 머리, 강인함을 다 갖춘 인물의 뭐랄까 인간적인 면모 + 타인에게 잘 다가가고 경계심을 없애는 스기무라의 성격이 합해져 앞으로 무슨 사건이든 다 해결할듯하게 보여진다.

 

죄책감이 얼마나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그럼에도 죄책감이 없는 인물들은 여전히 이 세상에 살아남아 소름끼친다.

 

도플갱어

2번쨰 에피소드의 아이자와씨의 당돌한 아들내미의 소개로 한 소녀가 어머니와 사귀는 남성의 실종을 의뢰한다. 시기는 바로 동일본대지진 이후 2달정도 지나. 그동안 빌린 고택이 거의 무너질 지경인지라, 집주인 다케나가가의 집 한구석에 사무실과 숙소를 마련했다. 자신이 친구의 강요에 의해 절도를 하고 이를 적발하지만 사정을 파악했던, 앤티크숍의 사장은 소녀의 어머니에게 애정을 갖게되지만...

 

동일본대지진은 일본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듯, 마치 미국의 911테러가 그러하듯. 보다 가족적으로 되어가는 사회지만, 여전히 악의를 숨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대재난에 살해를 사고로 위장하며. 이 도플갱어는 자신과 동일하게 생겨 보게되면 사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미미여사는 이 도플갱어를 자신 속의 숨겨진 악의로 해석한다. 살면서 보지 말하야하는 그 모습.

 

 

아, 정말 너무 좋았다. 장인어른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잘못을 저지른 아내에게 큰소리도 치지않는, 착하고 소심한 그런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전히 장인을 존경하고, 여전히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마음으로 아끼고 있다. 이혼했다고 욕을 하지도 잘못을 나무라지도 않는. 그런 스기무라 사부로의 곁에는 마스터도 여전히 지키고 있고 (귀여워. 꺠알같이 밥챙기고 무슨사건 수사하는지 관심가져주고..), 주변의 아줌마들도 챙겨준다. 그걸 귀찮아하지도 않고 고마워하는 스기무라.

 

그런 그의 세계가 확장되는듯 보인다. 가키가라 스바루. 이름처럼 날개가 되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게해주고, 교육이나 신분도 보장시켜주고, 꺠알같이 정보조사원과 연결이 되며, 스기무라의 인격을 믿는다. 그는 한쪽다리가 불편하나 운동, 요리, 지식, 추리 등등에서 나무랄데 없이 뛰어나고 강인하지만, 사람들과의 친화력이 뛰어나고 정직하고 성실한 스기무라와 조화를 이뤄 더 뛰어난 추리콤비가 될듯하다. 아직 추측이지만. 게다가 다케나가 도마, 집주인의 세째아들인 미대생도 꽤 좋은 느낌이다. 몽타주도 그려주고, 예술인 특유의 직관력도 있는데다 청년인지라 스기무라와 더불어 누군가를 잡아내는데도 꽤 멋진 콤비가 된다. 바로 위에 살고.

 

맨처음 '행복한 탐정'을 그리고 싶었다는 미미여사.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아내와 딸, 걱정할 것이 없는 (하지만 뭔가 불안했던) 그런 행복에서, 마치 알을 꺠고 나온듯, 스기무라 사부로는 이제 더욱 더 강하게, 멋진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세상의 숨겨진 악을 파악하고 좇게될 것 같다. 너무나 기대가 된다.

 

 

 

p.s: 스기무라 사부로 : 스기무라 사부로 (杉村 三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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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라는 나라

고정애 저
페이퍼로드 | 2017년 09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9월 20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9월 21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


‘셜록의 머리, 왓슨의 가슴’으로 영국을 해부하고, 느끼다


셜록의 머리로도 이해하는 영국, 

왓슨의 가슴으로도 느낀 영국


이 책은 만 3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과 영국인을 가슴으로 느끼고,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영국을 머리로 해부했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은 없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정체성이 명확하다.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자국의 성적에 일희일비한다. 역사의식 또한 비교적 명료하다. 그러나 영국은 우리의 그런 정체성 기준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소위 우리가 부르는 영국인은 자신을 영국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즈인 등 지역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익숙해보이는 영국에 이해하기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념의 영국이 아닌 실재의 다면적 영국이 이 책에 담겨있다.


“영국사회와 그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셜록의 머리, 왓슨의 가슴’ 두 가지가 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참 잘 보낸 특파원이었습니다. 브렉시트와 난민사태 등에 대한 취재는 그녀 안에 있던 셜록과 왓슨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손석희 JTBC 손석희 앵커의 추천사가 그저 빈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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