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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면서 | Fiction 2018-05-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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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실레스트 잉 저/이미영 역
나무의철학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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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조만간 사랑하는 작가 하라 료의 사랑하는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가 나오기전까지는) 올해 상반기에 내가 만난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된다. 아니, 지금 내 상황에서 맞는, 꽤 적절한 만남이라 생각된다. 여운이 좀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세이커 하이츠, 이 곳은 모든 것이 계획되고 계획되는 것이 최고라는 철학의 도시이다.

 

... 모든 것이 계획될 수 있고 또한 계획되어야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부적절하고 불쾌하고 형편없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p.18

 

그리고 이 도시엔, 이 도시를 떠나지않고 부와 명예, 지위를 모두 얻은 리차드슨 가족이 살고 있었다.

 

... 리처드슨 부인은 평생 질서있고 엄격한 삶을 살았다...부인은 세상이 제기능을 하는 것은 규칙을 준수하는데 달렸다고 믿으며 자랐으므로 규칙을 따랐고 또 그렇게 믿었다.....p.102

 

네아이의 아내이면서, 지역신문사의 기자인 엘리나 리처드슨, 변호사인 빌리 리처드슨. 그리고 인기많고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권인 딸 렉시, 인기많은 스포츠맨 아들 트립, 조용하고 사려깊은 아들 무디, 그리고...딸 이지.

 

... 이지를 볼때마다...알수 없는 근육처럼 통제불능상태로 다시 부인을 휘감았다...p.162

 

어느날, 리처드슨 부인은 세입자인 미아 워런과 그녀의 딸 펄이 빌렸던 집열쇠를 반납하고 사라진뒤 집이 불타오르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집밖으로 나온뒤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이 다 무사하지만, 이지만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과연 불을 지른 것은 이지였을까?

 

이야기는 집이 불타오르기 훨씬 전, 어디에선가 미아 워런과 펄이 나타나, 리처드슨부인 소유의 집 2층을 빌리면서 시작된다. 무디는 호기심에 이끌려 한번도 가보지않았던 엄마의 셋집을 가게되고 미아와 친구가 된다. 태어난 이래로 엄마와 함께 수십여곳을 이사다녔던 미아는, 무디를 통해 평범한 중산층의 집으로 스며들게 되고 그곳에서 리처드슨 형제들과 어울리게된다. 제대로 된 직업을 얻어야 좀 더 편히 살 것같지만 미아는, 사진작업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그것도 타인과의 접점이 없는 파트타임잡을 얻는다. 실상 점점 인정을 받고있는 미아는 타인이 원하는 사진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관점으로 보는 세계를 구성하고 찍는다. 그런 그녀에게, 좀 더 제대로된, 돈이 되는 일자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며 억지로 리처드슨 부인은 자신의 집 청소를 부탁한다. 거절하고 싶지만,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하기에 거절하면 오히려 더 큰 역효과가 날 것 같아 이를 받아들인 미아는, 하나씩 리처드슨 가족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고...

 

...."유감스럽게도 나는 계획을 세우지않아." 미아가 다시 칼을 집어들며 말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도 정말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아."....P.134

 

모든 것을 계획하고 통제하고, 이에 벗어나면 이를 응징하는 엘리나. 그녀의 원칙에 철저히 벗어나는 미아가, 자신의 친구의 중국인 아이 입양절차에 큰 차질을 주게 되자,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며 이를 응징하려고 한다.  

 

..화는 두려움의 경호원이다....p.162

 

..엘레나는 그처럼 불같은 열정이 위험하다는 것을 배웠다. 열정은 통제에서 쉽게 벗어나버렸다...산들바람에도 불씨는 수킬로미터를 말아갈 수 있었다....신중하게 불꽃을 돌보는 것이 나을지도 몰랐다. 빛과 선은 절대 아무것도 불타오르게 하지않는다는 - 절대 그럴 수 없다는 - 것을 상기시키도록. 조심스럽게 통제되고, 길들여지고, 갇힌 상태에서도 행복하게. 핵심은 큰불을 피하는 것이라고 엘리나는 생각했다...이 철학이 자신에게 상당히 유익하다고 느꼈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몇가지 일들은 포기해야 했다.... 규칙이 존재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규칙을 따르면 성공하고, 따르지않으면 세상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p.236~237

 

여기저기 알아보고 거짓말로 정보를 얻어내며 그녀는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녀의 가족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면서.... 서류와 누군가를 피상적으로 안다며 말하는 이들의 발언 사이에, 진짜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면서.... 그토록 파헤치고 싶다면서 상대방과 제대로된 대화를 몇분 이상도 못하면서.... 이 세상이 계획대로 되어가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제멋대로 생각하면서...

 

인생을 움켜쥐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계획하고 통제할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할뿐이고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놓일 뿐이다. 그 어떤 것도 변화하지않는, 그 어떤 것도 도전하지않는 나만의 세계를 간직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평화롭다. 그러다 누군가의 세계와 만나게 되고, 그 충격에 내 세계가 흔들리고 혼동스럽고 하는 일들은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작은 충돌과 변화로 인해 다시 세계는 재구성되고 새로워지는 것이다.

 

완벽한듯 보이나 작은 균열은 작은 불씨는, 모범생이고 리처드슨부인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살아가는듯했던 아이들이 최악의 인생막장을 보여주는 제리 스프링거쇼를 즐겨보는 것에서 부터 암시되었는지 모른다. 누구나 보는 방식이 아닌, 사진을 자르고 다시 재조합하여 자기가 보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미아에게, 그녀의 자존심이나 펄의 사생활에 관심없이, 세상일이라면 당연하듯 자선을 베푸는 식으로 자신의 집안 청소일을 강요한 리처드슨부인의 오만에서 불티가 튀었는지 모른다. 과거의 열정, 과거의 불씨를 잠재웠다 생각하고 타인의 숨겨둔 비밀을 뒤집고 자신의 잣대로 바라보았던 그 일방적 시선의 폭력성이 어쩌면 불씨였는지 모른다. 누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단말인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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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부정 OL과 고양이탈을 쓴 (분명 이케맨일듯) 마스타의 힐링상담기 | あなたやっぱり 2018-05-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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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喫茶『猫の木』物語。不思議な猫マスタ-の癒しの一杯

植原 翠 저/usi 그림
マイナビ出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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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타모리 고의 가나리야 시리즈와 비슷한게 아닐까 싶었다. 외진 곳의 작은 맥주바, 요리도 잘하는 요크셔테리어를 닮은 마스터가 단골이나 손님들이 들고온 미스테리를 풀어주는. 허나, 이것은 로맨스였다. 이 시리즈는 이것포함 3권이 있는데, 결국 3권에서 독자들이 염원하는...ㅎㅎㅎ

 

 

 

 

 
 

 

원래 시즈오카 출신이지만 도쿄를 동경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도쿄의 중견 문구회사에 취직을 하였건만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음, 이건 나도 궁금해서 이 책을 집어든 것이므로 여기서 밝히지 않겠음 ^^). 시즈오카로 좌천된다. 원래의 고향은 시즈오카현에서도 정반대의 끝에 위치한, 여기는 바닷 근처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볕도 잘 들지않는 아파트 (우리나라로 치면 연립주택)의 2층의 방과 출퇴근용 자전거가 주어졌다. 출근부터 지사의 사람들은 수근대고, 지부장부터 왕언니는 호전적으로 공격해대고, 동기라는 미카는 그저 가십만 원할 뿐이다. 어디에도 의지할데가 없는 그녀는 울며 집에 돌아오며 바다를 보고 위험한 생각까지 하다 우연히 고양이를 발견하고 또 고양이가 이끄는대로 바닷가의 빨간지붕이 있는 카페를 찾게 된다. 킷사 네코노키 (차집 고양이의 나무)란 곳에 들어간 그녀는 깜짝 놀란다. 손님이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이 카페의 마스터는 고양이탈을 쓴 인물. 자신을 마스타로 불러달라지만 눈치빠른 여주는 사업자등록증 같은 것을 보고 그의 이름을 알아낸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고 꽤 아름다운 길고 하얀 손가락을 가지며, 멋진 목소리를 가진 (분명 미남일거야...흠) 마스타. 그는 눈물로 화장이 지워진 것을 창피해하는 그녀에게 탈을 써서 코밑밖에 보이지않는다고 커피를 주며 위로한다. 아니 그닥 위로하려는 것도 아닌, 향좋은 커피와 맛있고 단 초코렛을 먹은 그녀는 마음이 가라앉으며, 얼굴도 모르는 마스터에게 자신이 좌천된 이야기를 한다.

 

아, 놔. 그런데. 조금씩 이지만 일본소설에서도 일본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게 왜 여주의 잘못이니? 왜 상사가 잘못한 것을 탓하지않고 꼭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왜 회사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데 (아, 요즘이라면 완전 난리도 아닌데) 받아들이며 항의도 못하고. 그저 더 이상 문제를 만들지않기만을 바라는 건.....

 

여하간, 그날이후 이 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은 그녀는, 고양이 이름을 달고 고양이 탈을 쓰고도 고양이 알레르기 있는 마스터를 대신해 집고양이였다가 유기된 것이 틀림없는 고양이를 구조해 냐~스케란 이름을 붙여 집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거의 매일 이곳을 찾으며 힐링과 또 가슴두근두근거리며 썸을 타는데...

 

매우 장이 짧다. 그리고 작가가 매우 가독성높은 문장을 써대는터라 그냥 쭉쭉 읽힌다. 단어도 좋다. 여하간, 이들의 연애는 아직 불가능하다. 매장마다 사랑과 관련된 인물들이 문제를 들고와서 상담을 하지만 (상담을 하는게, 얼굴을 탈로 가린 남주이기에 가능하고, 또 무지 잘들어준다. 좀 답답한게 아닐까 싶지만, 그냥 잘 들어주면 원래 대답을 묻는 자의 가슴에도 있는지라...), 여주는 16살의 상처 (아놔~ 10년전이잖아) 이후 연애를 하지않았고, 남주는....3권에서나 밝혀진다고 하는터라 (음, '미녀와 야수'?) 이들은 이 바닷가의 멋지고 조용하고 쾌적한 카페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아, 쪼그만 카링, 정말 아주 사람 성질나게 하더라.. 요즘 애들은 다 저런가봐) 썸을 타고 문제를 상담해준다. 1권에선 1년이 지났는데, 과연...

 

3권 읽고 울었다는 사람들 리뷰 때문에...음, 어쩔런지...

 

그나저나, 고양이 집에 데려가는 과정도 조금..그렇고 고양이 집에 데려다 놔놓고 맨날 늦게들어가도 되는거냐? 그리고 마스타는 돈을 어떻게 버는건지...(쿨럭)

 

 

 

 

 * 등장인물

 

아리우라 나츠미 : 나츠미가 나츠우메로 읽을 수 있는지라 나츠우메=마타타비, 즉 개다래나무인지라 마스타는 그녀를 마타타비상이라고 부른다. 26살의 OL

카타쿠라 유즈키 : 네코노키의 마스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 고양이를 좋아한다. 무언가 미스테리를 품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고양이 품종으로 바꿔 부른다.

아메미야 쇼우고 : 지부장. 아마미야로 부르면 화를 낸다.

소노다 에리코 : 최장년근무한 왕언니

타카노 미카 : 동기. 가십을 좋아함.

카링 : 카타쿠라의 조카딸. 초2

쿠리하라 : 선대 마스타. 단밤을 잘 줘서 아마쿠리상으로 불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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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유용한 | Life goes on 2018-05-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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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월간) : 5월호 [2018년]

이밥차 편집부
그리고책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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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못하건 잘하건 어느 수준의 사람이 잡아도 되도록, 앞에서 계량이나 칼질 등 가장 기본부터 요약되어 정리된것부터, 진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수준의 가정요리들의 레시피가 나오는터라, 부록이 좋은때에는 사게 된다.

 

기본의 라면을 이용하고, 주먹밥 (한번 주먹밥틀을 사서 만들어보았는데, 아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가지 등을 이용한 레시피가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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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 여주에 몰려드는 트러블들 | あなたやっぱり 2018-05-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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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これは經費で落ちません! 經理部の森若さん

靑木 祐子 저/uki 그림
集英社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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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현직 회계사가 쓴 [여회계사 사건수첩 회계에 홀랑 빠지다]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선택했는데, 그만큼 회계의 내용이 나오지도, 사건(?)의 대담함도 없는, 거의 OL의 회사이야기에 가깝다.

 

모리와카 사나코는, 비누와 입욕제 메이커인 텐텐 (天川) 코포페이션의 경리부 5년차 직원이다. 입사하자마자 산휴에 들어간 선배로 인해 그닥 인수인계를 받지못하였지만, 야무진 성격에 3년차 마유에 비해 10년 연상이 아닐까 의심받을 정도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27세의 그녀는, 8시 40분부터 5시 30분 (토요일도 근무하나봐)의 근무를 마치고, 독립을 시작한 월세 7만엔의 1DK로 돌아오는 길에 반찬을 사고(주말전엔 스시), 집에 돌아와 목욕을 하며, 본가 근처에서 빌려온 영화DVD를 보고 (최근엔 00맨 시리즈에 빠져있음), 맥주를 마시는 생활을 더할나위없이 완벽하다고 느낀다. 회사의 가십엔 그닥 관심이 없고, 자기일을 잘하고 싶을뿐. 그런 그녀에게 은근히 회사의 트러블들이 몰려오는데...

 

경비처리가 수상한 영업부의 에이스, 회사에서 파는 할인가의 직원용 물건을 되팔기 등등 조금 (기존의 일본의 직장에 대한 개념을 흔드는) 느슨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이 차분하고 담담한 그녀는 하나씩 트라블을 돌파해나가는데..

 

아, 작가의 말투 참 짜증이 난다. 게다가 남동생의 오사카 사투리는 왜 튀어나오는 거냐..는 등 조금 느슨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OL의 생활이라든가 여주가 꽤 차분하고 이성적이라 봐준다...ㅎㅎㅎ

 

 

 * 등장인물

 

모리와카 사나코 : 28세. 텐텐 코포레션 경리부 5년차

사사키 마유 : 경리부 3년차. 실수가 잦다. 성실함

나카시마 키리코 : 마유의 동기. 영업부. 다리가 길고 예쁨 (바트, 내보기엔 피곤한 스타일. 가까이하면 트러블 생길거 분명)

야마다 타이요우 : 영업부 에이스. 자신이 미남인것을 아는거 같은데 말이 너무 많다.

오오타니 사키 : 접수부 직원. 좀 생각이 없이 말하는듯.

시바타 부장 : 경리부 부장. 스타워즈의 3PO 닮음. 큰숫자엔 강하나 작은 숫자는 사나코에게 미룬다. 가끔 너그럽게 풀어주기도.

유타로 : 경리부 중견직원.

소네자키 메리 : 유명컨설팅회사 컨설턴트. 화려해서 잡지에 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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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처음 나가며 관계맺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 To know is to love 2018-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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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슈테파니 슈탈 저/오지원 역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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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전직 유도선수이자 현격투기 선수가 나와서 자신의 운동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공 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몸무게가 덜 나가는 사람도 못하는 것을 해내는 것을 보여주며, 균형을 잡기 위해선 온몸의 근육을 다 쓴다고 하던데.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서의 균형감, 스스로 내면의 욕구와 갈등으로부터의 평화 등 균형을 지키기 위해선, 스스로의 내면, 인격이 형성되면서의 부모와의 관계, 스스로의 욕구 등에서 자존감을 발달시키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를. '자존감은 일종의 근육'과도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배우자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배우는데에 대한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조금 정확히 촛점을 잡자면 commitment를 할만큼의 인간관계에 더욱 촛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외의 사람간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아니다. 문득, 이 책을 읽다가 손에서 놓아두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만큼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면, 내 인생에서 덜 중요한 사람들이 어쩌건간에 내가 그들의 행동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않은가 하고.....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난 것은, 최근에 트윗에서 읽었는데, 부모에게 사랑을 많이 받지못해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을. 그만큼 인격이 형성되고 사랑과 욕구를 요구하고 충족되는 상황에서의 부모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이 책은 꼭 부모가 되는, 그리고 또 이제 세상에 나가 연애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매스컴에서 뉴스기사에서 매번 이혼을 하거나, 배우자나 연인으로 피해를 입고 또 비슷한 상대를 선택하려는 케이스를 보면, 둘이 되기 전에 꼭 스스로 서는, 스스로 균형을 잡는 힘을 먼저 길러야한다는 것.

 

순응과 자기주장, 애착과 자립이라는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아마도 완벽하지않은 인간이기에 살아가면서 만나고 맺는 관계마다 매번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하면서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는 관계무능력, 관계포기가 더 낫다며 인간관계에서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혼자가 더 좋다곤 하지만, (상처잘 받는 나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얻는 기쁨은 포기하기엔 너무 크다.

 

내가 꽤 유용했다고 느끼는 파트는, 감정을 억누르는 가짜 욕구들, 인간관계를 꼬이게 만드는 잘못된 방어기제들, 자기도취적 방어기제였고 (난 '투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옆에 두고 가끔씩 다시 읽어가면서 되집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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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랑 사시는 분들은 꼭 읽으시는게... | To know is to love 2018-05-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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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밍 시그널 calming signals

투리드 루가스 저/다니엘 K.엘더 역/강형욱 감수
혜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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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는 이제 12살. 처음 데리고 왔을때부터 이제까지 십여권에 가깝게 강아지에 대해 책을 읽었던거같다. 초기에는 위계를 잡는 것에 관한 책이 많았고, 그때 느꼈던 점은 중대형견과 소형견은, 또 개에 따라서 다르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 강아지에 대해서 그는 위계를 잡는다고 배를 드러내기를 시켰지만....국내에서도 동물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잘못된 행동을 잡아주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그 또한 과거과 최근의 분위기가 꽤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과거에 비해 꼭 현재가 나아졌다는 것도 아니고, 또 한가지만의 방식으로 접근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견종이나 개성, 그리고 개 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이나 성격, 사는 배경 등등도 고려해야한다는 것. 여하간, 다양한 정보를 보고 듣고 읽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관찰을 해야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들고서 맨처음 참 마음에 들었다. 우선, 처음부터 저자, 그리고 저자 만큼이나 사진이나 중요한 정보를 넣은 강형욱씨나 반려동물을 가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고 또 관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줘서.

 

... 위계질서는..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저는 강압적인 방법을...억압해 반드시 굴복... 공격적으로 대하면 난폭함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p.11

 

..나는 네 주인이야 그러니까 너는 내가 시키는대로 해!

과연 이걸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행동은 반려견에게 위협적일 수도 있고 친근하게..이것은 모두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한가지 꼭 명심해야할 것은, 반려견에게 위협을 가하고 공포심을 안겨주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반려견 또한 생존을 지행합니다...p.251~252

(아, 이 말, 갓태어난 아기고양이 4마리 비닐에 넣어 꽁꽁묶어버린 할아버지에게 해주고 싶다)

 

책제목은, 늑대의 보디랭귀지중, 중간 시그널 (cut-off signals)에서 영감을 얻어 개들간의 보디랭귀지에 '카밍시그널 (calming signal)'을 붙여 가져왔고, 이는 전반적으로 긴장, 공포, 스트레스, 불안, 진정, 화해, 친화력 등면에서 개들이 보여주는 시그널을 의미한다.

 

최근에 나는 개들이 하는 하품의 의미를 강형욱씨의 방송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으흐흑, 이제와서... 울 강아지 얼마나 답답했을꼬), 이 책에는 꽤 유용한 정보가 (으흐흑, 이제와서...그래도 이제와서 다행인가) 많다. 눈을 작게 뜨는 것, 옆으로 돌아서 앉는 것 등등. 생각해보면 나도 무의식적으로도 알았지만 내 욕구가 더 중요해서 무시했던 것 (휴대폰으로 사진찍자고 들이다면 울강아지가 보였던 건 '사진찍히기 싫다'였었지...)도 있다는 것에 뜨끔했다.

 

 

언젠가 아이들을 위해 다리를 굽혀 앉아서 시선을 맞추었던 유명인에 대해 찬사가 쏟아진 적이 있었다. 개도 (물론 우리들이 키우는 모든 동물도. 그리고 이럴때마다 개빠를 욕하며, 소는? 돼지는?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들이 우리랑 살아가는 동안은 고통을 최대한 피하게 도와주는게 최선이 아닐까? 언젠가 기사 댓글에서 이런 글을 읽고 너무 감동한 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동물을 희생해서 먹을 수 밖에 없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 낭비하지않고 살아야한다"고) 그렇게 사람이 아닌,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최소한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보다 우리 강아지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서... 

 

 

 

이 책은 개를 키우는 분은, 사보시든지 빌려보시든지 꼭 읽었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s: 근데 중간중간에 나오는 웰시코기, 은근 강형욱씨 엄청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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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지금, 시코쿠』 | 예스24 글 2018-05-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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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코쿠

최미혜 저
플래닝북스 | 2018년 05월

 

신청 기간 : ~5 21일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5 22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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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을 돌아보게 하는 가장 영적인 땅,

그 신비한 섬으로 느릿느릿 들어가 보자! 


시코쿠는 작고 소박한 섬이지만 그 공간이 품고 있는 매력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우동으로도 여행이 가능한 가가와현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볼거리 가득한 예술 섬들. 만화 왕국답게 하나의 현이 『호빵맨』 캐릭터로 꾸며진 동심의 도시 고치현.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이 된 장소, 에히메현의 도고 온천 코스까지 작은 섬 곳곳에 솟아나는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시코쿠라는 섬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이 끝도 모르게 넘쳐나는 시코쿠의 매력을 『지금, 시코쿠』 가이드북이 모두 담았다. 간간히 들어간 명소의 깨알 정보는 하나의 읽을거리가 뿐 아니라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지금, 시코쿠』로 시코쿠를 완전정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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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은 흥미진진하나 뒷맛은 쓰네요 (Her royal spyness #5) | - Cozy/日常の謎 2018-05-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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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Naughty in Nice

Bowen, Rhys
Berkley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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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Agatha award (best historical novel 부문) 수상작이다. 배경인 1933년도의 프랑스 니스의 풍경, 그리고 역사적인 실제인물, Queen Mary, Coco Chanel, Vera Bate Lombardi, Prince of Wales, Mrs.Simpson (히틀러의 대두에 그에 대한 은근한 호감이 표현된다) 등이 등장하며 그 시대를 보여주고 있다. 전개가 다소 고구마밭인데도 (그때문엔가 어제 탄산수 2병 마셨어. 하나는 탄산음료인지라 별 하나 깎...쿨럭), 작가의 묘사가 너무 흥미진진해 후다닥 읽어버렸다.

 

 

 

시리즈가 시작한건 1932년 4월인데, 5탄에 와서 이제 1933년 1월 (음, 아마도 코난급 전개일걸로 예상됨). 여전히 1차세계대전후 전세계의 경제불황, 그리고 유럽에서도 영국에 타격이 큰데 아버지인 공작이 집안의 돈을 다 쓰고 자살한 이후 Lady Georgiana Rannoch는 직장도 구하지 못한채 (솔직히 직업을 구할 교육이 아니라 예절교육만 받은탓에) 1탄부터 고난이 많았다. 그나마 있는 것도 배다른 오빠인 현공작, 애칭 Binky의 아내 Fig가 중간에서 다 막은탓에 (빵에 잼바르는것부터 아낌) 작품 시작부터 안돼죽겠는 형편. 두번쨰 아이를 가진 Fig가 Scotland의 성에서 런던으로 와서 난방도 되고 먹을 것도 그나마 있어 괜찮았는데, 다시 친정에 부탁해 프랑스 니스로 떠나며 런던 집도 닫으라고 명령한 것. 그래도 동생이 안되어서 오빠는 Queen Mary에게 부탁하러 가고. Queen Mary는 신층부자 (1차대전때에는 무기를 만들고 그 이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귀족이 된) Sir Toby Groper가 훔쳐간, 마리 앙뜨와네트의 Snuff box를 다시 가져 (즉, 훔쳐오든가, 따져서 가져오든가 어쨌듯) 오라며 그녀를 Nice로 가는 Blue train에 태워준 것 (Agatha Christie의 소설에도 이 열차가 들어간 [The Murder on the Blue train]도 있고, 여기에 탄 미국 대부호의 딸이 죽듯 엄청나게 티켓이 비싼 열차인듯 (찾아보니 최근 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의 오리엔트 특급과 비슷. 그나저나 왕비는 티켓만 주면 어떻게? 활동경비도 줘야지. 꼭 자신이 돈을 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이런듯).

 

그리하여 니스로 가던중 열차안에서 Coco Chanel과 그녀의 파트너 Vera Bate Lombardi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후자는 엄마가 Baring 은행집안출신이고 Queen Mary의 남동생의 딸이 되는 인연으로, 결국 Georgiana랑 먼친척. 여하간, 키가 크고 마르고 금발에 귀족적인 그녀는, Coco Chanel의 마음에 들어 남성적과 여성적인 것이 섞인 수트를 선보이는데 그녀를 모델로 쓰기로 한다. 이전에 디자이너친구 Belinda의 모델로 섰다가 자빠진적이 있는 그녀는 거절하나 Coco의 카리스마에 굴복. Queen Mary의 다이아몬드 진주 목걸이를 빌려온 Vera때문에 그 목걸이를 걸고 패션쇼장에 서나 또 떨어지게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불까지 꺼진 쇼장에서 불이켜지니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도둑맞고....

 

엄마같지않은 엄마를 다시 만나 (이번 작품에선 엄마노릇을 좀 한다. 게다가 언제나 톱여배우에서 공작부인, 프랑스 레이스선수의 연인, 텍사스 석유부자의 아내, 독일 철강재벌의 연인으로 종횡무진인 엄마와, 남편까지 데리고 다니며 Prince of Wales를 노리는 Mrs.Simpson와의 불꽃튀는 설전은 너무나도 즐겁다) 그녀의 이웃인 Sir Toby Groper의 초대까지 받으나 성폭행당할뻔 (아아아, 22살이면 좀 알아야하지않니? 그닥 평판이 안좋은 남자가 너만 요트에 초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걸 프랑스의 부호이자 엄청난 미남인 Marquis de Ronchard이 구해준다.

 

그후..살인, 살인, 살인. 그리고 살인용의자가 된 여주. 

 

Darcy는 어떤 아이와 미모의 여인과 있는 것을 목격하여 Georgiana는 상처받고, 하녀 Queenie는 맨날 옷을 망치치않나, 비데에 속옷빨래를 하고, 홍차를 엎지르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가 자주 목격되는데다가, 엄마와 Belinda는 Marquis de Ronchard에 힘을 흘리고... 과연, 잃어버린 여왕의 목걸이와 Snuff Box는 언제 되찾을런지.

 

범인들(^^;;;)은 의외로 꽤 가여웠다. 그들의 범행동기 (물론, 살인은 안되지만)가. 경찰이 체포하자 (그래그래, 우리야 Georgiana가 무죄인거 알지만 프랑스 경찰이 보땐 너무나도 강력한 살인용의자잖아) 다들 "우리가 누군줄 알아? 왕족이고, 우리는 프랑스경찰수뇌부 친구고, 얘는 미국 NBC 특파원 전처라서 전세계에 뉴스 내보낼거야!!!"하는건 좀. 안그래도 계급비판적인게 핵심인건데. 특히나, 같은 핏줄인데 하나는 귀족이고 하나는 평민이라서 겪어야했던 비극들. 그리고 이야기 맨처음에 노숙자 봉사로 나섰지만 거기엔 맘도 없는 형식뿐인 보여주기 등 조금 실망이 컸다, 여주에 대해. 아픈데 불려온 할아버지도 그렇고... 총 34장인데 31장부터 증거를 모아서 추리하는 것도 그렇고..

 

반면, 다아시란 이름에 걸맞는 남주의 멋짐이란... (아마도 그의 앞날이 밝을거란 복선이 시작됨)

 

 

(이런 Private beach가 딸린 별장들, Villa라고 불리는데 묵게됨)

 

 

 

역사적인 인물들 등장과 화려한 배경 묘사는 침흘리게 재미있지만, 여주의 태생이 현실과 부딪히는데에서 아직 여주는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같다. 그리고 그녀 주변의 상류층 등장인물들도 화려함은 볼만하나, 자신들이 쓰고 누리는 행운에 대해 너무 이기적인지라 가끔 쓴맛이 느껴진다. 이 작품에선 특히 죽은 Jeanie가 가엽다.

 

 

 

 

p.s: Rhys Bowen (=Janet Quin-Harkin)

 

- Her Royal Spyness Mystery series (Lady Georgiana "Georgie" series)
Her Royal Spyness (2007) 탐정 레이디 조지아나 영국왕위계승서열 34위의 귀족처자가 벌이는, 구직,연애,스파이 모험담 (Her Royal Spyness 시리즈 1탄)

A Royal Pain (2008) 왕자를 심슨부인과 떼놓고 독일공주와 중매도 해야하고 살인사건도 해결해야하고?! (Her royal spyness #2)
Royal Flush (2009) 제목처럼 사건을 다 해결해 Royal Flush를 가질 수 있을까 (Her royal spyness #3)
Royal Blood (2010) 뱀파이어에게 물려도 정신만 차리면?! (Her royal Spyness #4)
Naughty in Nice (2011) 2011 Agatha Award WInner (Best historical novel)
The Twelve Clues of Christmas (2012)
-- 단편  Masked Ball at Broxley Manor (2012)
Heirs and Graces (2013)
Queen of Hearts (2014) 2014 Agatha Award WInner (Best historical novel)
Malice at the Palace (2015)

Crowned and Dangerous (2016)

 

- Molly Murphy mystery 시리즈
1. Murphy's Law (2001) 20세기초 아일랜드인의 뉴욕이민정착사와 함께 펼쳐지는, 멋진 여주의 모험 (Molly Murphy 미스테리 #1) 2001 Agatha Award Winner (Best novel)

2. Death of Riley (2002) 20세기 뉴욕 속의 정치적 음모가 뛰어나게 펼쳐지는 Molly Murphy 미스테리 #2
3. For the Love of Mike (2003) 더욱 심화된 모습의 20세기초 뉴욕을 그려내는, Molly Murphy Series #3
4. In Like Flynn (2005) 하나도 아닌 두가지 사건(사기, 유괴)을!!! (Molly Murply 시리즈 #4)

5. Oh Danny Boy (2006) 보다 더 진한 20세기초 미국의 모습이 펼쳐지는 가운데 여인네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Molly Murphy #5)
6. In Dublin's Fair City (2007) 20세기초 아일랜드의 생생한 소개 속에 픽션 사건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Molly Murphy #6)
7. Tell Me Pretty Maiden (2008)
8. In a Gilded Cage (2009)
9. The Last Illusion (2010) 전설적인 마술사 해리 후디니 등장 (Molly Murphy #9)
10. Bless the Bride (2011)

11. Hush Now, Don't You Cry (2012)
12. The Family Way (2013)
13. City of Darkness and Light (2014)
14. The Edge of Dreams (2015)
15. Away in a Manger (2015)
16. Time of Fog and Fire (2016)


- Constable Evans series

Evans Above (1997) Beaton여사에게 스코틀랜드의 해미쉬가 있다면 Bowen여사에겐 웨일즈의 Evans가 있다
Evan Help Us (1998)
Evanly Choirs (1999)
Evan and Elle (2000)
Evan Can Wait (2001)
Evans to Betsy (2002)
Evan Only Knows (2003)
Evan's Gate (2004)
Evan Blessed (2005)
Evanly Bodie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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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질투』 | 예스24 글 2018-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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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피터 투이 저/김현희 역
니케북스 | 2017년 04월


신청 기간 : ~5 21일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5 22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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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과학, 예술사의 프리즘으로 들여다본
질투의 문학, 질투의 예술, 그리고 현실의 질투!

“질투심을 느낄 때, 나는 네 번 괴로워한다. 우선 질투하는 것 자체가 괴롭고, 질투하는 나 자신을 책망하는 것이 괴롭고, 내 질투심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까 봐 두려워 괴롭고, 내가 그런 시시한 감정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괴롭다.”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말이다.

지금까지 질투라는 감정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 또는 동기가 되었다. 마음속에서 질투라는 감정의 습격을 당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오늘날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질투가 많은 시대라 하고, 질투는 모든 인간관계를 망치는 비극의 씨앗이라고 한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미워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하는 마음, 질투. 때로는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기까지 하는 파괴적인 감정. 기독교에서는 질투를 일곱 가지 죄악 중 하나로 꼽는다.

하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아름답고 기묘한 그림이 그득 실려 있는 이 책은 질투의 예술사이자 질투의 인문학이다. 서양 고전학자인 지은이는 유사 이래 인간이 그려낸 질투의 예술, 질투의 문학,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발현된 질투의 양상을 한 장면 한 장면 열어 보인다. 질투라는 감정이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작가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얼마나 깊은 성찰과 인식의 진보와 다채로운 예술을 낳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바탕에는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 생물학과 인류학, 사회학의 연구 성과가 깔려 있다. 질투에 대한 학문적 정의는 아직도 확립되지 않았다. 질투와 부러움이 서로 다른 것인지, 과연 부러움이 질투보다 더 안전한 감정인지도 논쟁 중이다. 지독한 병적 질투는 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인류가 질투라는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진화생물학에서 질투는 유전자의 생존을 돕는 메커니즘으로 간주된다. 질투는 때로 범죄를 낳지만, 예술적 성취를 더 많이 낳는다. 공평함을 요구하는 질투가 없다면 사회 정의도 서지 않을 것이다. 지은이는 유머가 깃든 문체로 질투라는 감정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책 속으로 

피터 반 소머스는 부러움과 질투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부러움은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한 것과 관련된다. 반면에 질투는 현재 갖고 있으면서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은 것과 관련된다.” 또 부러움은 보통 양자 관계(‘나’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물)에서 생겨나지만, 질투는 삼각관계(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물이나 사람, 내게서 그 대상을 빼앗아 가려는 경쟁자)에서 비롯된다. 
--- p. 21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질투라는 감정을 강하게 느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자존감과 수치심은 본능적으로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질투를 느낀다고 고백하면 약점으로 받아들여지거나 반감을 살 수 있다. 악의적인 질투는 억누르거나, 미연에 방지하거나, 겉으로 드러낼 때 받아들이기 쉬운 감정으로 변형시킨다. 질투하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 그래서 늘 그 감정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을 찾으려 한다면, 결국 은유적인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 현대 영어에서 질투와 부러움을 대신하는 다양한 은유적 표현에 관해 연구해온 언어학자 애나 오가르코바는 두 감정에 그저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질투는 언어적으로 더 강하고 폭력적인 것을 연상시킨다. 또 보통 부러움보다 더 센 감정으로 여겨진다. 누군가에게 “네가 성공한 게 질투 나”라고 말하면 상대는 자연히 경계 태세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와, 네가 참 부럽다!”라고 말하면, 말하는 이의 암묵적 의도에서 독기 어린 경쟁의식이 제거되고, 대신 얄궂은 찬양의 어조를 띠게 된다.
--- p. 25~26

노르웨이의 철학자 욘 엘스터는 부러움이 질투보다 더 강하고 억압된 감정이라고 주장한다. 부러움을 받는 사람은 자신을 부러워하는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할 수 있다. 엘스터는 ‘부러움이야말로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유일한 감정이기 때문에’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부러움에 관해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설명을 제시한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도덕률과 사회 규범은 매우 다채롭게 변하지만, 어떤 사회에서도 부러움을 순수하게 아리스토텔레스 식으로 ‘타인이 얻은 부당한 행운에 대한 반감이며, 그 감정에 근거하여 공격 행동이나 파괴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 p. 26~27

오스트레일리아 시인이자 언론인, 방송 진행자인 클라이브 제임스(1939~)는 〈적의 책이 땡처리로 팔리고 있다〉라는 시에서 자신의 문학적 경쟁자에게 찾아온 비운을 기뻐한다. 농담조를 띤 이 시의 화자는 이제 ‘땡처리 서점의 책 더미에 놓인’ 적의 ‘고귀한 노고’를 탐닉하고 있다. 이 시는 “샴페인을 차갑게 준비하고 크리스털 술잔을 윤이 나게 닦아라! / 적의 책이 땡처리되고 있으니 /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제는 잉여가 된 방대한 책 더미에 이처럼 인정사정없이 조명을 들이댄 의도는 지나온 경쟁과 고통의 세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승리한 좋은 승부를 말하기 위해서다. --- p. 310

우리는 감정에 관한 편견에 저항해야 한다. 감정은 제대로 대접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등급이 매겨지고, 평가를 받는다. 어떤 감정은 신뢰할 만하다고 여겨지지만, 순전히 위험하기만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으로 취급되는 감정도 있다. 전자를 대표하는 두 가지가 행복과 공감이다. 사람들은 보통 이들 감정을 ‘좋은 것’으로 여기고, 따라서 많이 생겨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질투와 분노는 ‘나쁜 것’이라서, 가능하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 이 감정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모두 같다. 곧 인간이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활용하고, 사회적 관계를 활성화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번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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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 예스24 글 2018-05-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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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실레스트 잉 저/이미영 역
나무의철학 | 2018년 05월


신청 기간 : ~5 15일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5 16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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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의 세계가 진리라고 믿습니까?”


아마존, 뉴욕 타임스, BBC…

세계적 언론들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아마존·굿리즈·반스앤노블·워싱턴 포스트·가디언 올해의 책

2017∼2018 아마존·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25개국 출간

리즈 위더스푼 주연 드라마 제작 결정


미국 클리블랜드의 고요하고 우아한 지역사회 셰이커하이츠. 이곳은 오래전 규율과 규칙을 준수하고 상류층의 품위를 지키고자 생겨나 지금까지도 지식인들이 주로 모여 살며 그들만의 정신을 계승하고 고상한 삶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다. 리처드슨 가족이 바로 여기에 산다. 리처드슨 부인의 조부모가 셰이커하이츠에 정착해 리처드슨 부인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 신문 기자가 된 뒤에도 변호사인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도로 구획부터 주택 외벽 색깔 그리고 주민들이 나아갈 성공적인 삶의 방향까지 모든 것이 정해진 셰이커하이츠에서 리처드슨 부인은 누구보다도 지역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셰이커하이츠의 모든 주민이 그렇듯 이들의 삶은 풍요롭고 합리적이며 안정적이다. 누구도 자기 인생에 의문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리처드슨 부인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집을 저렴한 값에 세놓고 그 앞에 수수께끼 같은 예술가이자 미혼모인 미아 워런이 딸 펄을 데리고 나타난다. 부인은 그들이 가진 자의 미덕을 베풀기에 적합하다고 여기고 워런 모녀를 세입자로 들인다. 이후 태생과 배경이 전혀 다른 두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의 삶에 이끌리고 관심을 가지며 고요하고 평온해 보였던 동네 곳곳에 작은 불씨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고도로 짜인 이야기 속에 가치관, 도덕, 계급, 인간애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과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들이 담겨 있어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호평을 받으며 2017년 스무 곳이 넘는 매체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대형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추천평


이 두 가족이 뒤섞여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황홀하고 가끔은 마음 아프고 깊이 공감된다. 도덕적으로 결합된 이 방대하고 복잡한 관계와 작가가 그 관계 속을 항해하는 데 사용하는 미묘한 전지적 목소리는 이 소설을 데뷔작보다 훨씬 더 대담하고 뛰어나게 만들었다. 우리의 믿음직한 서술자는 빅토리아 시대 소설 속 화자만큼이나 강력하고 설득력 있고 매우 영리하다. 전지적 시점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계층과 인종, 가족과 현상 유지의 위험을 적절히 표현했다. 이 소설은 모든 등장인물은 물론 대다수 독자까지 ‘인종차별 없는 미국’이라는 순수한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누가 곳곳에 작은 불을 놓았는가? 그것이 손에 재를 쥐고 있는 자신일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도 우리는 범인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다. - [뉴욕 타임스]


도덕과 인간 본성에 질문을 던지는 불탄 집의 미스터리. 냉엄한 사회 현실을 잘 보여준다. - [가디언]


이 비판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에서는 자유로운 정신이 한 자신만만한 사회를 뒤흔든다. - [더 타임스]


매력이 넘치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모녀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며 교외를 배경으로 한 복잡하면서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다. 이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에서 작가는 신랄하고 설득력 있게 사회를 비판한다.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아메리칸 드림 사이에 놓인 수많은 형태의 특권과 포식 관계를 캐낸다. 하지만 용기를 북돋우는 낙관주의도 있다. 이 책에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예술의 힘과 순수한 친절에 대한 믿음, 완전히 파괴되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한 뒤에도 새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약속에 대한 믿음이 담겨 있다. - [보스턴 글로브]


놓쳐서는 안 될 책. 실레스트 잉의 심리적 통찰은 예리하면서도 자애롭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통을 주는, 잔인한 행위들을 살핀다. - [허핑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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