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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ie Dobbs와 동시대 비슷한 출발이지만 다른 운명을 개척하다 (Mitford murders #1) | - Historical 2019-04-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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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The Mitford Murders

Jessica Fellowes
Time Warner Paperbacks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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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on Abbey의 관련 책들로 베스트셀러를 만든 작가 (알고보니 Downton Abbey의 각본가겸 책임프로듀서의 조카라네)인데, 픽션은 처음이라는데 왜케 재미있게 쓰는거니? 흠, 생각해보니 악당이 등장해서 그런걸까? 음, Maisie Dobbs랑 동시대인데 완전 아슬아슬해서 그런가?

 

실제인물이 등장하는 팩션인데, 이 제목의 Mitford sisters는 이를테면, 현재에는 힐튼자매처럼 그당시의 celebrity, influencer. 귀족가의 6자매는 각각 뛰어난 미모와 다른 개성과 재능으로 지금에도 여러 드라마에서 다른 이름으로, 또 이들이 등장하는 책들도 많다. 그리고 찾아보니, 명문가라서 장례식에 찰스황태자와 카밀라가 참석하기도.



 

    
 

 (Mitford가, Redsdale 남작의 Asthall Manor는 자코비앵스타일인데, 저 창문들 내가 Sims하면 선호하던 스타일. 이 스타일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다루는 사건은, Florence Nightingale의 사촌의 딸이자 그녀의 대녀로서, 또 간호사로서 1차세계대전에서 활약을 한 Florence Nightingale Shore의 미제살인사건이다. 이를 다룬 책도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났지만 그 여파는 아직도 영향을 미치는 1918년의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Louisa Cannon은 아직 18살의 처자로, 굴뚝청소부였던 아버지와 저택의 세탁일을 맡아하는 어머니의 딸로 태어났다. 가난하고 유약한 부모들에게 걱정을 끼치지않는게 더 중요했던 Louisa는 아버지 생전부터 빈대를 붙던 술주정뱅이 삼촌 Stephen에 의해 소매치기를 강요당하지를 않나, 아버지의 사후 그녀의 방을 차지한 그의 빚쟁이 중년아저씨에게 몸으로 빚갚으라고 폭력을 당해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아지않나... Maisie Dobbs를 읽고난뒤라 읽다가 충격받기 일수였다 ㅡ.ㅡ

그러나 학교동창인 미녀 Jennie를 거리에서 만나고 그녀의 동행인 Nancy Mitford를 알게된다. 어머니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 딸을 돌보지못하고, 삼촌은 그녀를 팔아버리려고 하는데.. 유일한 탈출구는 Nancy Mitford집안에서 Nursery maid를 구한다는거. 이를 알아차린 삼촌에게 납치되 열차를 타고 가던중 기차출발하며 속도가 낮을때 철도로 뛰어내린다. 

 

한편, 바로 그 기차...에서 전쟁영웅인 간호사 Florence Nightingale Shore는 친구 Mable과의 묘한 조우후 홀로 기차를 타고, 절친 (알고보니 그녀는 Louisa의 일종의 상사이기도 한 Nanny의 쌍둥이자매 Rosa의 베프였음)을 만나러 가던중 살해당한다. 마지막 목격된 갈색양복의 남자.

전쟁에 나가고 싶었지만 고도근시로 면제된 키가 큰 Guy Sillivan (가족과의 식사시간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또 음식을 돌리는데 자기 다음이 엄마라서 음식도 많이 안덜고 정말 자상해서 내마음에 쏙 들었다) 과 천식으로 전쟁에 나가지 못한 작은키의 미남 Harry는 철도경찰이다. 그들은 근무중 기차역에 떨어진 Louisa를 발견하게 되고, Guy는 Louisa에게 호감도 느끼고 또 진짜 경찰은 아니지만 타인을 도와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그녀를 돕는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Shore의 사건으로 수사의 의욕이 불타오른다.

 

한편, 16살의 Nancy는 어린 자매와 멀리 학교에 간 남동생 Tom, 그리고 임신중인 어머니로 인해 심심했고 꽤 영리한 눈으로 면접에 뒤늦게 도착해 좇겨날 지경이였던 Louisa를 곁에 두게 된다.


이제 이들은 당면한 개인의 문제와 함께, 각자의 재능과 사명감으로 사건에 뛰어들게 되는데...

 

작가의 전작부터 알 수 있듯, upstairs downstairs적 설정이 들어간, 고전, 즉 추리황금기 추리소설과 비슷하다. Masie Dobbs와 같은 시대를 살았는데 엄청나게 다른 인물들. 사실 이게 현실적인 거겠지. Masie는 노동계와 상류층의 영어를 그때마다 구비를 하는데, 이 Louisa는 Dinner와 Supper같은 단어부터 계급차이를 부딪히며 적응해간다. 같은 시대 (결국 나이따져보면 둘이 나이가 비슷하다)를 살아가는 동일한 노동계급의 처자들이 어떻게 운명을 개척해나가는지, 추리만큼 기대된다. 아니, 사실 추리도 매우. 참, 이 책을 읽다가 느낀건데 천국보다 지옥이 더 재미있다는 말이 실감나게, 매우 이상적인 인물만 등장하는 Maisie Dobbs보다는 여기 악당이 등장하는 아슬아슬함이 더 재미있는건...ㅡ.ㅡ;  

 

어떤 중요한 증언이 나오고 바로 삽입된, 피해자 Shore의 전쟁중 편지내용은 이를 바로 뒤집으면서 또다른 미스테리를 던져준다. 이런 패턴이니 지루할 틈이 없다.

흠, 아직 Nancy가 16살이니 이 시리즈는 엄청나게 나오겠다...ㅎㅎㅎ

 * 등장인물

Louisa Cannon, 18살. 학교졸업후 엄마와 같이 세탁부일을 함.

Winnie Cannon, Louisa의 엄마.

Stephen, Louisa의 아빠쪽 삼촌. 쓰레기같은 인물. 단 자신의 개 Socks에게는 잘한다.

Jennie, Louisa의 학교동창. 미모가 뛰어나 자신의 계급보다 높게 결혼함. 건축가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예정.

 

-Asthall Manor, Oxfordshire의 Mitford가문의 저택

Mrs.Windsor, housekeeper. 냉정

Mrs. Blobie, 요리사. Masie의 요리사에 비해 냉정 (아니 현실적인건가)

Ada, 그나마 친절한 하녀, 나중에 친해짐

Nanny Blor, 유모

Lord Redsdale, David Mitford. 1차세계대전떄 위험한 수송업무 담당. 집안의 둘째아들이나 첫째아들의 전사와 남아상속자가 없는 관계로 Baronage상속

Lady Redsdale, 실제인물인데 정치가인 아버지대신 집안을 꾸리며 말안듣는 남자하인들때문에 꽤나 고생했다고. 그래서 이 집에는 남자하인이 한 명도 없다.

Nancy, 16. Koko

Pamela, 13

Tom, 11 (찾아보니, 곰돌이푸와 빨간집의 비밀의 밀른 친구라네)

Diana, 12

Unity, 8

Jessica, 5 (3살이라고 했는데...) Decca라 불린다.

Deborah, 1920년 현재 막 태어남. Debo라 불린다.

Mr. Hooper, 마부

 

- 런던

Majorie Murray, Nancy의 친구

Mr.Michale Johnson, Shore의 변호사

Baroness Farina, Shore의 (어머니쪽) aunt

Offley Shore, California에 사는 shore의 오빠

Stuart Hobkirk, Baroness Farina의 첫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 Shore와 매우 친밀한 관계. 화가

Roland Lucknor, Lord Redsdale의 군대부하

Alexander Waring, Roland의 절친이자 군대동기.

 

-경찰쪽

Guy Sullivan, Constable (철도경찰 Vaushall road에 살며 목수인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Walter, Ernest, Bertie가 형제. 막내인 Tom은 전사)

Harry Conlon, Guy의 동료

Jarvis, Detective Inspector (철도경찰쪽)

Haigh, 살인사건 수사담당 경찰.

 

George Clout, 사건현장 최고발견자

Henry Duck, 살인용의자를 본 사람

Dr.Beattie, 피해자가 실려온 병원의 담당의

 

- Shore쪽

Florence Nightingale Shore, 그 유명한 나이팅게일의 사촌의 딸. 그녀의 대녀. 전쟁영웅

Mabel Rogers, 절친한 동료

Jim, 그 두명이 사는 건물의 관리인

 

- St. Leonard-on-Sea

Rosa Peal, Shore의 절친. 전쟁중 편지를 주고받음. Asthall Manor의 유모와 쌍둥이. Elsie와 Doris란 딸이 있음

 

 

 

 


P.S: Jessica Fellowes

The world of Downton Abbey

 

- Mitford murder series

The Mitford Murders 2017

Bring young dea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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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더 감동이고 정이 가네 (Maisie Dobbs #1) | - Historical 2019-04-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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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Maisie Dobbs

Winspear, Jacqueline
Penguin Books | 200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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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밑에 작가의 작품정리해 둔 걸 보면, 처음 읽고 리뷰 ( 1차대전 종전후 런던의 심리학자 여탐정 Maisie Dobbs의 감동적인 사건,인생 해결기 )를 썼던 8년전엔 시리즈8탄까지 나왔었고, 현재는 15탄까지. 다시 2탄을 잡고 읽으려보니 1탄 리뷰에서 스포일을 피해 안 썼던 부분만 생각이 안나는 것. 그래도 2탄을 읽기시작하다, 답답하여 다시.. 여기서 얻은 교훈, 시리즈는 꼭 등장인물 정리해놓자. 



 

* 등장인물

- 런던 템즈강 남부 Lambeth 
Maisie Dobbs, 30대초반.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야채과 과일마차 행상인 아버지 Frankie의 주선으로 13살에 Lady Compton의 저택의 말단 하녀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Lady의 눈에 띄어 공부를 지원받고 Cambridge 시험에 통과해 대학을 다니다 1차대전동안 간호사로 일한다. 현재는 스승인 Maurice Blache의 뒤를 이어 심리학자임을 내세운 사립탐정을 시작한다.
Frankie (Francis) Dobbs, 정말 성실하고 착한 아버지. 아내의 간호로 딸의 교육을 위한 저금을 다 써버리고 빚만 졌다. 가난하지만 이를 밖에 보여줄 필요는 없다며, 새벽3시에 일어나 매트리스 밑에 깔아둔 주름잡힌 바지와 흰 셔츠를 입고, 애지중지하는 말 Persephone를 단장한다. 그에게 사랑은, 딸, 죽은 아내, 일, 그리고 말. 노동계급을 벗어나 대학을 다니고 상류층과 어울리게 되는 딸을 걱정한다.

 - Belgravia가의 저택 
Lord Julian Compton, 귀족. 머리가 깨어있어 아내의 여성참정권운동이나 Maisie 후원을 돕는다. 게다가 Maisie를 많이 도와준다. 정치가.
lady Rowan Compton, 귀족출신. 자신이 배운 사상과 철학을 몸으로 실천해보고 싶어함. Maisie를 물심양면으로 엄청 후원함.
James Compton, 이 집안의 유일한 아들. 착하고 다정한 성격. 
 Mr. Carter. 집사. 왠만하면 자기밑의 하녀인 Maisie가 공부하고 대학가고 그러면 꼬일지 모를 심성인데, 전혀 안그럼. Frankie가 딸고민하며 처음 왔을때도 그에게 부담안주려고 일부러 하녀한명이 필요하다며 하얀 거짓말을 한다.
Mrs.Crawgord. 요리사. 엄청 푸근하고 자꾸 뭘 먹이려고 하고 맛난 것을 싸주려고 한다.
Enid, 붉은 머리의 예쁜 얼굴의 하녀. Maisie과 같은 방을 쓰고, 그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 한다. James와 몰래 사랑에 빠져있지만 계급을 뛰어넘겠다는 생각을 하지않아서, Maisie에게 제대로 정신차리라고 말해준다. 

- 학자들
Dr.Maurice Blache. Lady Compton의 오빠와 친구로 어릴적부터 그녀의 학문이나 철학을 이끔. 그녀의 정치참여도 도와주며 빈민가의 생활도 직접 보게 해줌. 엄청난 지식인으로 다방면에 뛰어나, 심리학자겸 사립탐정 (그러나 대체로 정부의 일. 뉘앙스로 보면 스파이도 한거 같음)도 하고. Maisie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며, 이 작품에서 밑줄긋기는 거의 이분 말. 
Dr. Kahn

- Cambridge
Priscilla Everson, Maisie의 대학친구. 집안이 엄청 좋음에도 룸메이트인 Maisie와 허물없이 친함. 그녀의 세오빠는 1차대전에 죽고, Maisie를 의사인 Simon Lynch에게 소개도 시켜줌. 

- 1차 세계대전의 인연
Iris Rigson, Maisie와 같이 전방의 부상자병동에 배치됨. 전쟁중에 약혼자를 잃음. 
Simon Lynch, 좋은 집안 출신의 의사지만 전쟁에 지원. 전쟁후 시골에 가서 의사를 하고 싶어함. 부상자들을 우선적으로 전쟁후에도 최소한의 후유증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씨에 많은 병사들이 따름. 
Douglas Patridge, 미국에서 온 의사 

- 사립탐정 개원
 Jack Barker, Warren street tube station에서 신문을 팜.
Mr.Sharpe. Warren street의 Maisie의 사무실 건물주인.
Billy Beale, 건물관리인. 1차세계대전중 부상으로 절뚝거림. Maisie와 Lynch가 수술해서 다리를 안자른 것을 정말 고마워해서 뭐든 해주려고 노력함. 꽤 관찰력이 있고 영리하고 순박함. 

Christopher Davenham, 섬유공장 사장. 집안 변호사가 Lady Compton의 변호사 John Robinson (Blackstone and Robinson).
Celia Davenham, 그의 아내. 
Adam Jenkinson, 켄트지역 퇴직부상군인을 위한 The retreat운영 
Armstrong Jenkinson, 이 지역의 검시의

Vincent Wheaton


- Scotland Yard 
Detective Inspector Stratton, 인물묘사부터 뭔가 심상치않음        
 

 


엄청난 수상경력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 시리즈 데뷔작은, 맨 뒤에 작가의 인터뷰와 독자에게 주는 질문 등을 감안하지않아도 성공작이다. 1차세계대전을 중심으로 얼마나 전쟁이 사람들에게 슬픔고 비극을 주는지를 알려주면서도, 20세기초반을 사는 13세의 노동계층 Maisie가 오로지 뛰어난 머리와 열정, 성실함과 선함으로 계급을 뛰어넘으며, 아니 계급을 아우르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추리나 역사물이라기 보다는 그녀가 삶을 어떻게 대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발전해가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13살의 Maisie Dobbs는 정말 성실하고 선하고 착한 (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너무나도 이상적으로 선하다. 그래서 이 책 읽고 다음의, 동시대 다른 시리즈 읽으면 좀 충격받는다. 아니 이 책을 읽다가 밖에 나가도 충격을 좀 받는다) 아버지 Frankie의 걱정으로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공부와 책을 너무 좋아하는, 검은 머리에 짙은 푸른 눈을 가진 마르고 키가 큰 소녀는 새벽4시반이면 온저택의 벽난로를 청소하고 불을 피워야 하지만, 도서실의 엄청난 책을 보곤 새벽3시에 일어나 일하기전 책을 보고자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까지 모임이 있었던 Lady Compton은 귀가후 그녀가 공부하는 것을 발견한다. 책 옆에는 정리하고 질문을 써놓은 노트. 이를 본 Lady는 자신의 mentor인 Maurica Blache와 남편과 의논하고, 하녀일을 하면서 그녀가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몇달이 지나도 열심인 Maisie는 결국Cambridge에 들어가는 시험을 합격하게 되고....


1차 세계대전중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간호사로 일하다 돌아온 그녀는, 목뒤의 큰 흉터와 함께 마음에 미스테리를 간직한채, Maurice의 일을 돕다 결국 1929년 자신만의 사무실을 개원하게 된다. 그리고 받은 사건중 하나. 아내의 의심스러운 외출을 의심하는 사업가 남편의 의뢰. 그 일을 하다 그녀는 수상쩍은 단체를 발견하게 되고 또 이는 그녀의 과거로 연결되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찌나 이상적인지 곳곳에서 가슴위에 손을 놓고 "아~"하며 감동할 수 밖에 없다.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이 작품 속 인물들만 같았다면...


그러나.. 마음이 아파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부분도 많았다. 전쟁때 징집이 되어 가는 열차역의 풍경. 서먹하게 서 있는 아버지와 아직 어린 아들의 모습. 그리고 기차역 묘지기의 아들 이야기. 사랑하는 이들을 너무나 허무하게 잃어버리는 모습들. 전쟁을 결정한 이들은 이 희생되는 사람들은 안중에 없이 그저 총알받이로 쓸 뿐 인 것을. 같이 전쟁에 참가해 그 두려움 속에서 버텼다는 사실만으로 클라이막스의 위기에서 다들 군가를 부르는 것은 좀 영화같을지 모르지만, 나라도 느낄 수 있는 동료애, 인류애였다. Maisie는 간혹 누군가의 불륜사건을 조사해야할지 모르는 사립탐정이지만 맨뒤 좀 더 나은 사무실로 옮기고 간판에 Psychologist란 것을 넣음으로서, 자신의 행위로 인해 관련된 이들에게 좀 더 나은 영향을 끼치고자하는 결심을 넣는다. 


엔딩에서의 장면이 좀 충격적이라, 그제사 아, 내가 왜 바로 2탄을 잡지않았는지 알았지만. 또 그리고 이 시리즈 등장인물 정리하며 인터뷰들을 읽어서...앞으로 꽤 비극이 있을지 알지만, Maisie와 관련된 순박하고 영리한 인물들의 모습은 계속 봐야겠다. 



p.s: Jacqueline Winspear

- Maisie Dobbs series
Maisie Dobbs (2003) (Agatha Award for Best First Novel)  1차대전 종전후 런던의 심리학자 여탐정 Maisie Dobbs의 감동적인 사건,인생 해결기
Birds of a Feather (2004) (Agatha Award for Best novel)
Pardonable Lies (2005) (Agatha Award nomination)
Messenger of Truth (2006) (Agatha Award nomination)
An Incomplete Revenge (2008)
Among the Mad (2009)
The Mapping of Love and Death (2010)
A Lesson in Secrets (2011)
Elegy for Eddie (2012)
Leaving Everything Most Loved (2013)
A Dangerous Place (2015)

Journey to Munich (2016)

In this Grave Hour (2017)

To Die but Once (2018)

The American Age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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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이라는, 작은 힐링의 이야기 | Life goes on 2019-04-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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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탕에서 생긴 일

마스다 미리 글그림/홍은주 역
비채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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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책에도 여탕보고서라든가..있지만, 일본은 참 목욕을 좋아하는듯하다 (여탕만아니라 남탕...을 생각해보니, 책에 드라마까지 있네). 여러 이야기를 보면, 밥을 먹기전에 목욕을 하는 경우가 많던데 (일전에 여행을 하다 재래시장의 끝즈음에 공중목욕탕이 있는 것을 봤는데), 하루중 땀을 흘린 것을 깨끗하게 씻어내는데서 (꼭 때를 미는게 아니라) 하루중 타테마에로 살았던 스트레스까지 다 씻어내 마침표를 찍는다는 느낌이다. 



 


여하간, 일본만이 아닌 한국에서도 책이 엄청나게 잘 팔리고, 일본에선 꽤 잘나가는 여배우들로 캐스팅된 영화도 나온, 이제는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 이 책이 일본에선 2006년엔가 나왔으니 2001년에 데뷔해서 일찌감치 성공한 그녀이지만, 어린시절 욕실이 없는 집에서 오래 살았던 기억으로 조금은 복잡한듯하다. 집안에 욕실이 있엇다면 겪지않았어야할 에피소드들이 밝게 표현되었지만, 가끔은 조금 쓰라림이 보이는듯 하다. 하지만, 맨마지막에 그녀가 맺으면서 남긴 글은, 그런 것들이 또다른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는 것. 


읽으면서 그녀가 갖게된 소중한 추억이란 뭘까 생각했더니,  순서를 따라 혼자 목욕을 하는게 아니라 (원래 개인 욕실이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자매와 엄마와 함께한 목욕, 그리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의 묘한 유대감같은거. 옷을 다벗고서도 서로를 생각해 조금 자제하고 더 생각해서 말하는 것들 (문득, 헬스클럽 탈의실에서 무례함을 저지르고도 "내가 내 돈내고 다니는데 내 맘이잖아요"라고 말했던 사람이 생각나네. 그러던차 이 파트를 봤다.


... 신경쓰는 쪽이 결국 손해보는 것 같다. 서서 당당하게 씻는 사람이라면 자기 말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신경쓰이지않을 거다. 불쾌한 일의 기준이 낮으면 스트레스도 덜 쌓일테니 정말 부럽다....p.28 


음, 정말 부러울 정도까지는 아니다. 타인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자신이 어떤지 잘 모르는걸 보면, 불쾌한 일의 기준이 낮다기보다는 무례함이 무엇인지 모르는듯 ). 


밤에 본 벚꽃이나, 목욕후 나눠먹는 음료에 대한 신경전, 목욕탕에서 보는 만화잡지의 재미 (흠, 확실히 사서 독점해서 보는 것보다 훨 재미있을듯), 모르는 사람이 자신과 동일한 반응을 보임에 느끼는 묘한 동질감 (물온도가 47도면 높은건가?), 모르는 아기지만 기저귀를 갈아주는 아줌마, 밤늦게 혼자 집에가는게 걱정되 기다려준 동네 아줌마 등 마음 따뜻한 부분이 많다 (어릴때도 지금도 가끔 다니지만, 작가처럼 따뜻한 추억이 없는건 좀 아쉽다 ㅜㅜ). 어제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건데, 아주 사소한 개인적인 시간에 이유없이 감정에 공감해준, 타인의 작은 친절함이 꽤 큰 치유를 가져다준다는 것.    



p.s: 책 맨 앞에도 읽는 순서를 알려줬지만.

일본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지라, 칸도 그렇게 읽어가지만 칸 안의 대사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가야 한다. 이게 왼쪽에서 오른쪽로 읽는 번역서로 나와, 칸을 읽는게 왼쪽에서 오른쪽이지만, 칸 안의 대사는 그림을 전환할 수 없으니 여전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맨처음 생각없이 읽다가 내가 독심술하는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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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닥.... (텐징 노부 #1) | - Hard-Boiled 2019-04-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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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첫 번째 법칙

게이 헨드릭스,팅커 린지 공저/최유리 역
아름드리미디어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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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양인 탐정은, 얼 데어 비거스의 찰리 챈이 대표적으로 있었지만, 추리의 10대법칙이라든가에서 알 수 있듯 대체로는 악당이나 주인공의 미스테리한, 그러나 존재감없는 도우미로 등장했다. Goodreads에 가서 보니, 꽤나 신선하다고 받아들여지던데. 불교배경을 지닌, 티벳승려 출신이라고. 근데, 문화적 배경이 동일한 데서 자란 나로선 딱 티벳승려라는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작품 내용중 중국인이라 여겨지면 기분 나빠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가 티벳의 수도생활을 억압적으로 묘사를 한다던가, 서양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거라든가 등에서. 물론, 그가 물증이나 물질적인 것보다는 보다 직관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던가, 죽은이에 대한 예의 등등에서는 기존의 서양인 탐정들과는 다른 부분을 느끼긴 했지만. 그리고, 뭐랄까 억지로 만든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어서. 스티븐 킹은 자신의 등장인물을 태어나게 하고 그들이 행동하는대로 따라가게 만든다고 했는데, 이 텐은 뭐랄까 게임 심즈 (The Sims)에서 온갖 치팅키를 써가면서 만들어낸 (ㅎㅎ, 요즘 다시 하고 있는터라) 거 같은. 등장인물의 매력을 느끼기도 전에 주변인물들이 그에게 먼저 호감을 느끼고 먼저 친구가 되고 하는 느낌이 드는지라.

 

여하간, 그래도 동양철학을 배경으로 시리즈를 만들어내간다는 건 괜찮은 아이디어긴 했다.

 

텐징 노부 (Tenzing Norbu)는 티벳 승려 출신의 전직 LAPD이다. 총격사건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내면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에 귀기울인 그는 어쩌면 안전할 경찰직을 그만두고 사립탐정을 시작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가진 것은 거의 도움이 안되는, 뒤떨어진 컴퓨터와 휴대폰. 과거 그의 도움으로 성공과 높은 연봉을 갖게된 해커 마이크의 도움과 (음, 근데 도움이라기보다는....음, 거의 강요같은데. 여기서 좀 호감도 하락) 이전 파트너인 빌 등의 정보력을 갖게되지만. 그의 보물은, 과거 가수출신 약장이 지미로부터 사들인 집, 클래식카, 그리고 고양이 탱크. 이제 사립탐정의 첫발도 내딛기전, 바바라 맥시라는 여인이 그의 집을 찾아온다. 과거 지미의 연인이였다는 그녀는, 사이비종교 '천국의 아이들'에서 도망쳐나왔다며 지미에 대해 저작권에 관련하여 경고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를 가게 내버려둔 텐은, 결국 살해된 그녀의 사체를 보고, 내면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무시하지 말라는 첫번째 규칙을 어긴 것를 후회한다. 지미와 연결된 그는, 과거 인기를 얻었으나 지금은 잊혀진 가수들에게 찾아온 수상적은 이들의 저작권회복 제안과 보험에 대해 의혹을 느끼게 되고...

 

책을 만나는 타이밍의 문제인걸까, 아니면 딱히 티벳승려출신이라는 소재에도 입맛좋게 부분부분만 가져왔다는 느낌이 그닥 편안하지않아서일까.  

 

 

 

p.s: 게이 헨드릭스 (Gay Hendricks), 팅커 린지 (Tinker Lindsay)

- 텐징 노부 (Tenzing Norbu)시리즈

#0.5 The broken rule of Ten 2013

#1 The First rule of Ten 2012 첫번째 법칙

#2 The Second rule of Ten 2013

#3 The Third rule of Ten 2014

#4 The Fourth rule of Ten  2015

#5 The Fifth rule of Te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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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위험에 빠진다면, 반드시 찾아갈 마지막 탐정은 바로... (엘비스콜+조파이크 #9) | - Hard-Boiled 2019-04-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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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지막 탐정

로버트 크레이스 저/윤철희 역
오픈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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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 책을 먼저 잡고 몇 페이지 읽다가 바로 직전 [L.A.레퀴엠]이 나온 것을 꺠닫고는 후다닥 주문해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그러길 잘했다. 이제껏 여러 작가들은 시리즈를 연결시키면서도, 중간부터 잡는 것에 대해 독자가 부담을 느낄까봐 살짝 줄거리만 언급하면서 어느편을 잡아도 그닥 큰 영향은 없게, 그렇지만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으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존 코널리가 [킬링 카인드]의 서문에서 썼다)며 그렇게 행해왔는데, 이번편에선 완전 대놓고 전편에 대한 핵심요약파악 줄거리를 작가가 해주니, 전편을 안봤다면 정말 큰일 날뻔 했던 것이다.

 

작가가 여러 성공한 TV드라마 시리즈의 각본을 썼듯이 보는 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어떤 부분에서 등장인물에게 몰입할지를 아주 잘~~알고 있는듯 하다. 마치 리 차일드의 잭 리처를 연상시키는듯 완벽하고 간결하고 강함의 최고임을 보여주는 조 파이크와 친화력, 정보력의 엘비스 콜을 콤비로 이뤄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조화롭게 이야기를 이끌면서, 아슬아슬 스릴넘치는 서스펜스드라마를 아주 안심하고 십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지난편에 조 파이크의 과거가 나왔고, 이번 편에선 엘비스 콜의 과거가 등장한다. 이 둘은 정말 최하위에 속할만한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이러함을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많지) 그 부족함을 자신과 주변에 쏟지않는다. 엘비스는 읽으면 읽을 수록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는게, 근본적으로 다른 이들을 좋아한다.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찾는다. 자기에게 재섭게 구는 인물일지라도 좋은점을 찾아낸다. 어떻게 엘비스를 싫어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니까 끊임없이 그에게 반하는 인물이 등장할지도.

 

그처럼 작가는 자기가 등용하는 등장인물들을 아주 좋아한다. 지난번 셰퍼트 매기가 등장하는 [서스펙트]를 보고 과연 매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후속작 [The promise] 출간에 따른 작가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그는 자신의 등장인물을 아주 좋아하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글을 쓰는 것을 아주 즐기고 있다. 이번편에서는 논시리즈인 [데몰리션 엔젤]의 캐롤 스타키가 등장하는데, 작가는 셰퍼트 매기과 엘비스 콜 등을 함께 등장시킬 시리즈를 쓸 예정이란다. 어찌 이리 기쁜일이!!!

 

여하간, 이번편에선, 엘비스 콜의 연인인 루시의 아들 벤이 유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루시가 출장을 간 동안 돌보던 아이가 갑자기 납치당하고 걸려온 전화는 엘비스의 과거 베트남참전 당시의 일을 언급하며 복수가 동기라고 말한다. 로펌 파트너에 해외천연가스회사까지 가지고 있는 거대부호, 루시의 전남편 리차드가 전직형사들을 데리고 루이지애나로부터 나타나 엘비스를 모욕하고 (하지만 그렇게 당할리가.. 조가 있는것을... 조가 얼마나 친구인 엘비스를 아끼는데, 까불고 있어) 그의 과거를 까발린다. 그리고 그를 수사에서 제외하고 나서는데...

 

아이를 납치한 이는 인간사냥에서 있어 최고인, 델타포스 출신의 엄청난 용병이었는데...

(하지만, 괜히 맨 앞에서 조 파이크가 곰사냥하러 떠난거 보여줬을까)

 

재밌게 읽었다고 말하기엔, 중간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베트남에서 일어난 비극은 실제이다. 이러한 비극을 만든 이들은 실제 이런 비극에 나서서 피와 눈물을 맛보지않는다는거. 이제는 바뀌어야...

 

여하간, 리 차일드의 잭 리처가 시들해진 이후 (ㅎㅎㅎ, 맨처음보다 상대적이라는 의미인거지..) 이렇게 빠져들 시리즈를 찾아내서 정말 기쁘다.

 

 

 

p.s: 로버트 크레이스 (Robert Crais)

- Elvis Cole, Joe Pike 시리즈 (***표시는 조 파이크가 메인)

 

 

The Monkey's Raincoat (1987). 멍키스 레인코트 Anthony award, Macavity award 수상 실제로 만나고픈 탐정 엘비스 콜 (엘비스 콜 시리즈 #1)
Stalking the Angel (1989).
Lullaby Town (1992).
Free Fall (1993).
Voodoo River (1995).
Sunset Express (1996) Shamus award 수상 
Indigo Slam (1997).
L.A. Requiem (1999) L.A.레퀴엠 Dilys award 수상 그들의 매력에 저항할 수 없어! (엘비스 콜+ 조 파이크 #8)

The Last Detective (2002) 마지막 형사  
The Forgotten Man (2005) 
The Watchman (2007)*** 워치맨 Barry award 수상
Chasing Darkness (2008) 

The First Rule (2010) ***

The Sentry (2011)***   

Taken (2012) Shamus award 수상

The wanted (2017)

 


 

 

-Scott James & Maggie 시리즈 

Suspect (2013) 서스펙트 군견, 경찰견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스콧 & 매기 #1)


 


 

 

- stand-alone

Demolition angel (2000) 데몰리션 앤젤 아, 이제사 'explosive ending'이란 말을 쓸 수 있겠구나 ^^

Hostage (2001)

The two minute rule (2006) 투미닛룰 간만에 읽은 신선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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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매력에 저항할 수 없어! (엘비스 콜+ 조 파이크 #8) | - Hard-Boiled 2019-04-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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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L.A. 레퀴엠

로버트 크레이스 저/윤철희 역
오픈하우스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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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콜이 첫등장하는 [멍키스 레인코트]에선 엘비스가 마치 리처드 캐슬을 연상시키듯 유쾌했었고 조 파이크는 미스테리한 인물이었는데, 이 작품에선 조의 과거가 드러난다. 그가 왜 웃음을 잃어버렸는지 왜 그게 그렇게 강해졌는지, 또 왜 그렇게 엘비스에 대한 유대가 강한건지를.  



이야기는 과거 조 파이크가 LA에서 3년차 순찰경찰을 할때의 사건으로 부터 시작한다. 22년차의 순찰파트너 아벨 워즈니악과 함께 아동성추행범 드빌을 추적하고 있었고, 이를 신고했던 카렌 가르시아를 만났던 일도. 


이제 그는 경찰킬러로 경찰로부터 좇겨났고 한때 동료로부터 욕을 듣고 있고, 엘비스 콜과 공동으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며 총포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번도 도움을 요청하지않았던 엘비스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한때 사귀었던 카렌의 아버지인 거물 프랭크 가르시아가 딸의 실종을 걱정한다며, 이에 대응하지않는 경찰에게 화가나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발견된 카렌의 사체. 시의원을 뒤흔드는 프랭크는, 조와 엘비스를 형사들의 수사를 듣고 볼 수 있게 조치를 하지만, 외부인에 대한 반감과 조에 대한 반감으로 엘비스는 힘겹게 수사에 낑겨 들어간다. 근데 하필이며 강력반을 담당하는 크란츠는 과거 조로부터 대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롱디스턴스 연애를 끝내고 루이지애나에서 LA로 이사온 변호사출신 여친 루시와 그녀의 아들 벤의 정착을 도우며,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사소한 일만 떠맡아 화가난 여형사 돌런을 달래가며.


이야기는 조의 과거를 보여주는데... 조와 똑같이 생기고 행동하며 형사들을 혼동시키는 진범이, 비슷하지만 이물질같은 독백으로 여기에 하나 끼어든다. 


아버지의 폭력에 무참히 당하는 어머니는 아들을 보호하려기보다는 아들내의 증오를 부추기고, 조는 일지감치 군대로 몸을 피한다. 강해지기 위해. 그런 그를 만나는 아카데미, 군대, 경찰감찰반 등의 인물들은 쾌나 현명하여 그의 내면을 꿰뚫는다. 폭력에 의한 무기력을 또다른 폭력으로 푸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기에 모두가 다 의심하지만, 엘비스 또한 루시를 놓칠 수 있는 지경에서도 조를 놓지않는다. 엘비스 집을 찾아오는 길고양이를 유일하게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조이기도 하므로. 


로버트 크레이스는 참으로 똑똑한듯.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학대, 누명의 연속에도 불구하고도 독자들에게 안정적인 자리를 마련해준다. 누명을 쓴 조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이 커져가는 만큼 그 애정은 보상받을 거라며, 적절하게 등장인물들을 배치해준다. 


조금 후까시가 느끼한 부분도 (ㅎㅎㅎㅎ) 없지는 않지만, 조는 미워할 수 없는 론리완벽남이며, 엘비스는 날카로운 인간관계를 적절하게 어루만지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심지어 그는 하비 크란츠의 가시마저 누그러뜨리는데다가 어느부분에선 하비를 좋아하기도 해.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엘비스는 사람들을 좋아하는거지. 그게 전달되는거고, 그래서 사람들은 엘비스를 미워하지못하게 되지) 끝내주는 조화를 이뤄낸다. 아, 정말 너무 좋아~~~~  




p.s: 로버트 크레이스 (Robert Cr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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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key's Raincoat (1987). 멍키스 레인코트 Anthony award, Macavity award 수상 실제로 만나고픈 탐정 엘비스 콜 (엘비스 콜 시리즈 #1)
Stalking the Angel (1989).
Lullaby Town (1992).
Free Fall (1993).
Voodoo River (1995).
Sunset Express (1996) Shamus award 수상 
Indigo Slam (1997).
L.A. Requiem (1999) L.A.레퀴엠 Dilys award 수상 

The Last Detective (2002) 마지막 형사  
The Forgotten Man (2005) 
The Watchman (2007)*** 워치맨 Barry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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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Rule (2010) ***

The Sentry (2011)***   

Taken (2012) Shamus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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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James & Maggi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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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o minute rule (2006) 투미닛룰 간만에 읽은 신선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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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여자보안관 콥의 시작 | - Historical 2019-04-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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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에이미 스튜어트 저/엄일녀 역
문학동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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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20세기 초반을 사는 아일랜드 이민처자 몰리의 뉴욕정착, 사립탐정 활동기 중에서 미국 최초의 여자 경찰 (Oh Danny Boy (2006) 보다 더 진한 20세기초 미국의 모습이 펼쳐지는 가운데 여인네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Molly Murphy #5))을 보았다. 미국에서 여자는 투표권을 1920년에서야 얻을 수 있었으니, 최초의 여자 경찰이라고 해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능했고, 또 그 작품 속에서 그녀는 언제나 지쳐있었으나 몰리의 도움에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대응했다.


이 작품은 실제인물과 실제 사건을 가져다 거기에 살을 붙인 것이다. 맨뒤에 작가가 어떤 부분이 실제이고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과 캐릭터 설명은 작가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amystewart.com/characters/)



콘스탄스 콥은 유럽이민자의 부모로부터 태어났고, 미국적인게 아닌 태어난 곳을 정신적 기반으로 삼는 어머니로 인해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처자이다. 그녀는 집을 나간 아버지와 그 이후 그녀들과 살다 패터슨의 농장으로 이사를 온 후 사망한 어머니를 이어, 여동생 노마와 플러렛과 살고 있다. 어느날 시내로 나간 그녀들은 아마도 음주운전으로 그녀들의 마차에 정면충돌한, 염색업자 헨리 카우프만 일당들을 만나고 여기서 악연이 시작된다. 마차가 박살이 나고도 미안하다는 소리도 하지않고,수리비용 지불을 거절하고, 오히려 외진 그녀들의 농장을 찾아와 위협하고 돌던지고 총을 쏘고 협박편지 보낸다.


하지만, 콘스탄스 콥은 보통 여자 (음, 말이 좀 이상한데. 중간에 헨리 카우프만이 말을 한다 '그녀는 보통여자가 아니예요!"라고...란 의미에서) 가 아니었다. 어머니의 사망후 오빠 프랜시스와 다정한 올케 벳시의 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을 꾸려나가려하고, 자신들의 도움요청이 그들의 가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여 직접 행동에 나선다. 하지만, 확인한건 헨리 카우프만 집안 자체가 썩었다는거. 게다가 그가 자신의 셋집에 세든, 공장여직원 루시까지 건드려 애까지 낳게 한후 이 아이를 빼돌린 정황까지 밝혀진다.


어머니의 뜻에의해 아무의 눈에도 띄이지않게 살려던 이 자매들은, 콘스탄스는 결국 협박편지가 막내 플러렛에 대한 직접위협으로 다가오자 총을 들게 된다. 


p.177~178에 노마가 쓴 편지에 의해, 플러렛의 정체성이 밝혀지는데, 그 편지 자체도 엄청나게 감동적이었지만, 이들의 관계와 과거를 알게되자 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와 마음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이들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콘스탄스가 총을 들며 동생들을 보호하려고 하는 그 마음이 완전 이해가 되며 응원을 하게 되었다.


근데 1900년대 초인데 왜 지금도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걸까? 재벌의 자식들이 방탕하여 시내에 요란한 사건을 벌여도 아무도 수사를 하지않고, 결국 여론을 움직여서 검찰과 경찰을 움직여서야 체포와 기소가 되고, 비싼 변호사가 붙어서 재판을 질질 끌고...


콘스탄스의 대응이 기발하기도 했지만, 운이 좋았던 걸까. 하지만, 이제 보안관보가 되고 나선 어떠했을지. 아, 출판사가 후속작을 낼것인가? 


콥자매말고도 히스 보안관이라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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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인간속내의 서스펜스를 덮는, 기억을 바로잡는 진실의 힘 | - Suspense/Thriller 2019-04-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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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복서간

미나토 가나에 저/김선영 역
비채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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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방한과 바로 이작품 [왕복서간]의 연극화 소식을 연달아 접하고, 이 책을 다시 잡았다.


이야미스의 대가이고, 그녀의 뒤를 잇는 여러 이야미스의 쓴 뒷맛에 좀 손을 놓을까 싶었는데, 이 작품은 역시나 어떤 분야의 대가 정도 되면 어디에만 고정되어있지 않고 여러 솜씨를 발휘할 수 있듯, 꽤 뒷맛과 여운이 따뜻한 작품이다. 물론, 엄청나게 섬세한 솜씨로 인간의 속내를 집어내는 부분에선 여전히 깜짝 놀라고 어느면으론 소름이 끼친다 (이 소름이 끼친다는 거. 나와 분리해서 너무 생소해서 몰라도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어느 한편으론 내 스스로 외면하고 싶은, 스스로의 아름답지않은 부분이 연상되어서 느끼는 감정이겠지).


세 편의 이야기는 다 서간체이다. 제목처럼 관련인물들간의 왕복서간으로 이뤄져있다. 만약 바로 생각한 말을 냉큼 문자나 메일로 보냈다면, 이런 감정의 응축은 여운이 덜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문자나 메일이나 편지나, 스스로 다 감추지못하는 감정의 부스러기는 전달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십년뒤의 졸업문집'은 고등학교시절의 엇갈린 감정이 남아 비극적인 사건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그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형태이다. 고등학교의 프로젝트를 생각해내고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일어난 사고. 모델을 하며 외모에 많은 것을 걸었던 지아키의 얼굴에 난 큰 상처와 행방불명의 루머. 하나의 사건을 보고도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또 자신이 아님에도 상대는 이러할 것이라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어떤 흐름을 만들어내어, 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이십년뒤의 숙제'는 다시 읽으면서도 기억이 나지않아 (상대적으로 첫번째 이야기는 읽다가 기억이 돌아왔다), [고백]이 연상되서 조심스럽게 마음준비를 하였는데. 소외된 아이들, 서로 싸운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산의 소풍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 왜 선생님은 지금에 와서 관련된 이들을 만나달라고 제자에게 부탁을 했는지. 와, 정말 아이들의 교육에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는 구나. 진심은 전달되지않고 왜곡되니, 언제나 대화를 해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겪기전엔 타인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맞는 듯. 그러기에 섯불리 타인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려서는 안되는 것 같다.

여하간, 선생님의 배려에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다.


'십오년뒤의 보충수업', 연인의 이별과 과거의 사건 만큼이나 이들이 주고받는 편지가 참 예쁘다. 그냥이라면 하기 어려운, 닭살돋는 끝맺음도. 5x0=0 이라는게 무엇일까 했는데, 진실이 드러나자 그동안 믿었던 잘못된 기억에는 그 어떤 힘도 없다는 것. 





p.s: 미나토 가나에 ( 湊かなえ)

고백, 告白, 2008 자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이기적이고 충격적인 고백들

                       직면하기 싫은 인간의 이기적임에도 눈길을 돌리기 힘들다
소녀, 少女, 2009 순수하면서도 모순된, 투명하면서도 잔인한 존재들
속죄, 贖罪, 2009 찝찝한 엔딩의 대가
N을 위하여, Nのために, 2010 아, 정말 いやだ
야행관람차, 夜行??車, 2010
개별적 인간의 심리나 스토리텔링에서 매우 감탄스러운, 흡입력 강한 작품
왕복서간, 往復書簡, 2010 편지인가 양파인가....

꽃사슬, 花の鎖, 2011

    눈내릴 제,달이 뜰 제,꽃이 필 제, 이토록 그대생각 간절하네

경우, 境遇, 2011 인간의 심리를 현미경으로 보여드려요
サファイア, 2012
白ゆき?殺人事件, 2012
모성, 母性, 2012 그 무조건적인 사랑을 위하여
망향, 望?, 2013
고교입시, 高校入試, 2013
豆の上で眠る, 2014
山女日記, 2014
物語のおわり, 2014
絶唱, 2015
리버스 リバ?ス, 2015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은 우울할땐 읽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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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부터 이어진 것들의, 일종의 끝맺음 (찰리 파커 #3) | - Suspense/Thriller 2019-04-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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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킬링 카인드

존 코널리 저/박산호 역
구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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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널리의 [언더베리의 마녀들]을 읽고 정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스토리텔링과 문장이 뛰어난, 아우라가 있는 작가라고. 그리고 엄청 잔인한, 찰리파커 시리즈 1탄을 읽으면서 조금 갈등했으나, 그 잔인한 수준의 범죄를 다루지만, 그게 핵심이 아닌, 인간의 악에 대한 철학적인 것과 또 파라노멀한 호러환타지를 동시에 다룰 수 있음을 알았다.


이 작품 서문은, 감사한게 하나 있는게, 최근에 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만약 수상작이나 대표작이 시리즈의 중간, 그것도 3권쯤이 아닌 7,9권쯤이라면 나는 과연 1탄부터 읽어야하는 걸까...하는 (ㅎㅎㅎ). 근데, 존 코널리는 매우 현명하게 알려준다. 


여하간, 이 작품은 찰리 파커 시리즈 1탄, 2탄부터 아울러 일종의 클라이막스에, 일련의 문제들에 대단원을 완결한다. 1탄부터 읽으면 좋겠고, 또 이 책은 가급적 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잡으면 좋을것 같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또 많은 이야기가 각자 시작되다가 연결되기 때문에. 


찰리 파커 (그의 생김새는 1탄의 리뷰에 적어놓았다)는 3대째 경찰집안출신의 전직NYPD. 그의 아버지는 피해자의 고통에 너무 연민을 느껴 인간이 이토록 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멘탈이 흔들려버렸고, 그가 최후에 저지른 일들로 어린 찰리는 할아버지와 살면서 좀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재즈를 좋아하나, 찰리 파커가 흑인뮤지션이라는 것까지는 자세히 몰랐던 부모의 네이밍에, 그는 버드란 닉네임도 가졌으나, 정작 재즈보다는 컨츄리뮤직을 좋아한다. 경찰이던 그는 어린딸과 아내를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잃었고, 엄청나게 방황을 하였고, 또 '경찰은 당할 수 없다'는 자위적 허구를 믿는 동료경찰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았으나, 결국 일어나 복수를 한다. 이젠 사립탐정이 되서 화이트범죄를 다루는 그에겐, 하버드에서 강의를 하는 범죄심리학자 레이첼이 연인으로, 그리고 인종범죄, 동성애 혐오 등의 고통을 겪었으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선하고 인간적이고 용감한, 루이스와 앙헬이라는 친구가 있다.


1

그런 그에게 엄청난 거부인 잭 메르시에란 인물이 도움을 요청한다. 과거 파트너였던 커티스 펠티에에겐 딸 그레이스가 있는데 권총으로 자살한채 발견되었으나, 자살이 아닌 타살로 의심된다는 것. 찰리는 거부하여 하였으나, 어린 시절 그레이스와 얽힌 인연으로 인해 이를 받아들인다. 그가 읽은 수사자료만 읽어도 너무나도 이상한 정황인데도, 담당 형사는 오히려 찰리를 위협한다.


죽은 그레이스가 준비하던 논문은, 메인주의 아루스투크 침례교도들의 역사. 포크너목사란 인물은, 구원보다는 심판에 더 심취하여, 공동생산농장의 구성원들과 가족들을 억압하였고...


그리고 30여년이 지나, 이들이 사라졌던 인근 호수가에서 건축공사가 시작되고, 대량의 유골이 발견된다. 유골의 목에는 이들의 이름과 죄인이란 나무판 목걸이가 걸려있었는데... 


2 

미니애나폴리스의 낙태클리닉의 앨리슨 백은, 그녀의 남편을 빼앗고도 계속 되는 위협의 배후엔 모종의 단체가 있음을 알고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너무 지쳤고 메르시에의 조언에 따라 휴가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는 나체로 자신의 자동차에 갇혀 독거미무덤에 묻혀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3

그레이스가 마지막 방문하였던 펠로우쉽이란 사이비종교단체에 접근을 하자, 시작된 퍼드란 소름끼치는 인물이 동원한 거미의 공격. 그리고, 찰리가 그레이스와 최후까지 함께 있었을 친구를 찾아내기도 전에, 암흑가조직보스와 유대인 랍비 등 연이은 사람들의 죽음. 골렘이라는 또다른 킬러의 등장 등.


... 태어나서 처음으로 벌집 모양의 세계를 언뜻 봤고, 과거는 결코 죽는게 아니라 기이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현재에 살아잇다는 걸 어렴풋이 눈치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땅속에 묻힌 것과 그 위에 살아있는 것들 사이의 연결고리와 현재에 한 선한 행위가 과거에 일어난 악행을 바로잡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해주는 변화의 여지가 세상에 존재한다. 결국엔 그것이 정의의 본질이다. 과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더 먼 미래를 보고 행동해 만물의 조화와 균형을 회복시켜서, 산 사람들은 마음의 부담을 던채 계속 살아가고, 죽은 사람들은 저 세상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p.353


각각의 이야기는 복잡한듯 해도 꽤 노골적으로 실마리는 던져져있고, 이야기의 윤곽도 빠르게 잡혀간다. 어쩜 이야기의 결말도 예상가능하다 (게다가, 말이지... 왜 꼭 중요한 이야기는 그냥 전화로 하면 안돼? 그냥 어렵게 전화가 되면 말하면 되잖아. 꼭 어디서 만나서 이야기하자 해놓고 꼭 가보면 중요인물은 살해되있지. 그리고 또 말이지, 나쁜놈이 노리는 걸 아는데 꼭 아침에 연인이 샤워할때 차끌고 우유사러 가야되? ㅎㅎㅎㅎ) 그런데, 이 뻔한듯 이야기에도, 인간의 악, 죽음, 구원 등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있다. 과연 종교란 무엇인지, 종교란 이름을 내세웠던 포크너와 콜로니를 이끄는 이들간의 강렬한 대조. 이는 2탄에서 앙헬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고통에 빠져, 타인의 고통을 가볍게 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고통을 자신의 악행의 원인으로 삼지도 않는. 자신이 고통스러운 것을 아니 타인의 고통도 아는. 그게 종교란 이름으로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인류애적이라는 것을.


찰리 파커라는 인물은 그리스비극의 희어로같으면서, 또 하드보일드의 안티히어로같으면서도,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어둠과 엄청나게 유들유들한 농담과 웃음을 즐기는 밝음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분노는 중독에 탐닉하여 고통을 잊는게 아닌, 폭력을 동원해서라고 문제를 타파하는 모티베이션이다. 꽤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거의 1, 2, 3탄에 걸친 (이번까지 그림자를 드리운 '떠돌이'를 끝내 물리치고) 대단원의 완결인지라, 이제 4탄부터 어떤 새로운 모험, 인생, 깨달음이 보여질지 궁금하다. 




 




p.s: 존 코널리 (John Connolly)

 

- 찰리 파커 (Charlie Parker) 시리즈
1. 모든 죽은 것 Every Dead Thing (1999) 매력적인 안티히어로와 인물들이 등장하는, 한마디로 정의내기 어려운 독특한 작품 (찰리 파커 시리즈 #1)
2. 다크 할로우 Dark Hollow (2000) 지존급 문장, 애정이 느껴지는 인물들, 독특한 탐정의 찰리 파커 시리즈 #2
3. 킬링카인드 The Killing Kind (2001)
4.The White Road (2002)
5.The Black Angel (2005)
6.The Unquiet (2007)
7.The Reapers (2008)
8.The Lovers (2009)
9. 무언의 속삭임 The Whisperers (2010)
10.The Burning Soul (2011)
11.The Wrath of Angels (2012)
12.The Wolf in Winter (2014)
13.A Song of Shadows (2015)
14.A Time of Torment (2016)
15.Parker : A Miscellany (2016)
16.A Game of Ghosts (2017)

 

-Samuel Johnson series[edit]
1. 더 게이트 The Gates (2009)
2. 헬즈벨 The Infernals (2011) = Hell's Bells
3.The Creeps (2013)

 

-The Chronicles of the Invaders trilogy
1.Conquest (2013)
2.Empire (2015)
3.Dominion (2016)

 

- 그외 
Bad Men (2003)
언더베리의 마녀들 Nocturnes (2004)
긴긴 여름밤엔 이 한권의 완벽한 호러단편선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The Book of Lost Things (2006)
Night Music: Nocturnes 2 (2015)

 

-논픽션
죽이는 책 Connolly, John (Editor) & Burke, Declan (Editor) (2012). Books to Die For 추리매니아라면 꼭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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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함께 긍정적 에너지를 이끌어내네 | Comics 2019-04-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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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경 3미터의 카오스

가마타미와 글그림/장선정 역
비채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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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온 것을 보고 반가웠다. 한창 그림이 귀여워서 팔로하고 있던 분인데, 실상 책이 나오고서야 '혼자살기 (히토리구라시) 시리즈'로도 유명한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보고있으면 꽤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요즘 내 스스로 많이 고갈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이런 내용을 보면 꽤나 힐링이 되면서 의욕도 솟는다. 


18년동안 일기를 썼다니,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재미있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엔 꼭 일기를 썼다니. 그러한 즐거움을 이 책을 나눌 수 있었다. 게다가 시모다여행편 사진은 너무나 재미있어서 꼭 장어없음을 보러 가고 싶을 정도. 


재미있는 사람,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이렇게 조금 튀고 조금 벗어난 사람이 없다면, 정말 일상은 너무나도 건조하고 심심할듯. 우리는 각자 같은 것을 봐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밖으로 나오는 반응이 같을 수가 있을까. 


재미있는 사람을 보다 문득 혼자 빵 터지기도 있다. 생각해보면 나도 꽤나 '이상한'짓을 했던 기억도 있으니까,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뒤돌아 웃었을지도... (내가 어떻게 했는지는 비밀~)


여하간, 조금 당황스러운 입장에 설지라도 화내거나 짜증내지않고, 즐겁네 재밌네 하는 시선이 작가의 이러한 이야기 묶음을 이끌어냈는지도. 무언가 이끌어내는 것처럼, 그녀가 뭔가 꽤 편안한 이미지였기에 이런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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