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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 Life goes on 2019-08-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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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도 기댈 곳이 필요해

박영하 저/JUNO 그림
콜라보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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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엄마 건강이 안좋았을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언제나 막내여서 모든 베품을 받는 내가 이제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적응이 안되서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 책을 받던날 내 13살 강아지 장례식을 치루게 되었다. 서평을 못쓴다고 말할까도 하다가 출판사에서 일하는 트친들이 얼마나 힘들고 애틋하게 책을 내놓는 것을 아니까 그렇게 말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프롤로그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 


밖에 나가야 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서 검은 양산을 준비했고, 핸드백안에는 팩트와 립스틱만 넣어놨는데 아이라이너도 넣어놨다. 그리고 미칠것 같을때 운동을 가서 미친듯이 달렸다. 하지만, 이 책이 조언하는대로 감정때문에 몸이 다치지는 않게 주의했다. 어디에서든 무슨 상황에 만나든 버텨나갈 수 있게, 하나씩 일상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중이다. 이 책의 조언대로 미용실에 다녀왔고, 달리기를 했고..


예전에 화에 대한 책 (그것도 서평단 신청으로 받은 책이었는데 참 도움이 되었다)이 참 좋았던 것은, 화자가 화란 것이 나쁘고 이를 억제해야한다는 철학자들의 말과 달리 그냥 평범하게 욱하고 화내고 후회하는 것을 봐서였다. 누구나 다 같구나하며 나 자신을 비춰보고 그리고 위안을 얻었는데, 이 책 또한 저자가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 그대로 느껴져서 거부감이 없었다. 사실 지금은, 강아지가 가기전만해도 펫로스에 대한 책을 읽으며 마음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직후 그 글들이 그저 글인거 같아 너무 거부감이 들었는데. 아니 어쩜 지금은 거부감들이 사라지고 이제 수용단계에 접어든 것일지도.


이 책 덕분에 나는 일상에서 감정이 흘러넘쳐 당황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그 감정을 흐르는 물처럼 내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고, 한동안 받을 것 같다. 매우 고맙다. 책 안쪽에 위로받기를 원한다는 일러스트레이터분의 인사말도 고마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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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mystery는 아니지만, 책 속에 책들, 책에 빠져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 - Comics 2019-08-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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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친애하는 A양을 위한 미스터리 1

모리에 사토시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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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코지추리물이다. 아니 그렇다고 말하기보다는 추리적인, 트릭적인 면은 약해서 왜 노우미 타카유키가 명탐정이 되는지는 좀 이해가 안된다. 게다가 왜 항상 소녀와 나이차많은 남자의 조합인걸까. 그런걸 뺴면, 이 소녀가 꽤나 사랑스럽다. 


노우미 타카유키는 츠즈키 오우이란 이름으로 다섯편의 장편을 낸 인정받는 작가...였다. 하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인물 (그러나 여기서는 그의 광팬이라고도 말해지는데, 2편에서 그 진상이 밝혀질듯)에 의해 오른손이 칼로 상처받아 잘 쓰지못하고 이제 글을 쓰지못하는 상태. 그의 분가 계열에서 자라는 여학생 아야노는 책에 빠져있는 소녀. 본가의 타카유키의 고모의 부탁으로, 그의 집에 도시락을 갖다주고 여러가지 일을 돕게 된다. 그런데 이 소녀 읽고싶은 책이 꽤 많은지라, 책들이 가득찬, 거기다 카도가와 추리문고를 다 갖춘 서재에 황홀경을 느낀다. 긴다이치 고스케의 마지막 사건 [병원고개에 목매달죽은 이의 집]을 발견하고, 그의 등을 빌려 책을 읽는다. 그러면서 노우미 타카유키에게 다가오는 여러가지 의문스러운 인물과 그의 책과 관련된 사건을 만나게 된다. 노우미 타카유키의 아버지는 전 경시장출신, 형은 현직 형사로 범죄사건의 해결에 꽤 용이한 상황이기도 하고, 노무이 타카유키가 추리에 재능이 있기도 하고.


그는 자신이 쓰는 작품속에서 자신의 되고싶은 인물도 되고 여러가지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고 느끼기도 하고 또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는 인물. 그런데 아야노는 책 속에서 인물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다가, 책밖의, 책을 쓴 인물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한다. 


전3권이라 짧은데다 왜 2권이 일시품절인지 모르겠으나, 여러 미스테리한 사건을 만나면서 이 둘은 서로에게, 서로가 책에 갖고있는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책이나 문서로 사건을 해결하는 bibliomystery는 아니지만, 책 속에 여러 문학작품이 등장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여하간, 책에 빠져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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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공감할 수 없었어 | - Suspense/Thriller 2019-08-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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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 명의 의인

에드거 월리스 저/전행선 역
도서출판양파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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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나카야마 시치리의 [네메시스의 사자 ネメシスの使者 2017 네메시스를 찾지않기 위해서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 #2)]에선, 범행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범인의 울분과 이에 동조하는 일반시민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는데, 이 작품에서의 일종의 자경단은 나를 설득시키지못하고 다시 나를 사적복수가 아닌 사법시스템으로 돌려놓았다.

 

원래 안티히어로에 쾌감을 느끼고, 만약 내가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현재의 동물법이 미약하여 제대로 처벌받지않는 인간들에게 지들이 동물들에게 한 행위를 고대로, 딱 고대로만 돌려주는 그런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서의 4명의 의인,  4 just men, 정확히는 한명이 사망하여 억지로 하나를 끼워넣은, 3명의 의인이지만, 이들또한 그들의 관점에선 동물에게 사악한 행위를 한 인물이나, 자신의 직위나 권력을 이용하여 악행 또는 멍청한 행위를 저질러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인물이나 같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와중에 범죄자일지라도 희생을 시킨다는 건 좀. 억지로 범행을 강요하는 테리나 그 와중에 사망한 인물이나...

 

레온 곤잘레스, 포이카르트, 맨프레드는 또다른 한명과 함께 4명의 의인으로, 폭정을 저지르거나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이들을 세상에서 제거하는 일로 유명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이번엔 범죄자송환법을 내놓는 영국의 외무장관을 노리고 있다. 그 법안이 통과된다면 폭정에 항거하여 피신을 한 인물을 바로 그 죽음의 구덩이에 합법적으로 인도하는 일이 될터이니.

 

그들은 이를 위해 테리란 인물을 데려오고, 그는 직접적인 이익이 없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못한채 이들로부터 달아날 생각을 한다.

 

그와중에 협박장을 보내며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도 처하고..

 

과연 이들은 어떻게 계획을 성공시킬런지. 아니 계획에 성공하기나 할건지. 계획이 성공된다면 그 트릭은...

 

외무장관을 보호한다며 온통 경찰로 채우는 결정은 어째 명탐정코난에서 키드의 예고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다 결국 경찰로 변장한 키드에게 당하는 에피소드가 생각나냐? 이 4명의 의인은 변장 또한 매우 뛰어난데.. (근데 어쩌나 얼굴을 보였냐고!)

 

..전적으로 아무 권한도 없는 출처에서 나온 부수적인 비판이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수백만인구에 필요한 법률을 제정하는 일을 하는 공직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거나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특정 절차가 다른 절차보다 덜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채택하고...조치를 끝까지 밀고 나가 관철시켰으며...내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었고....p.96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하면서도 그에게서 파생될 위험을 무시하고 오로지 목적만을 달리며 그 옆에서 작은 반기나 이의를 제기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외무장관도 꽤 위험한 인물로 나오지만, 글쎄..이 시리즈를 더 봤다면 결국 살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의인들에게 공감하였을지 모르겠다만. 무법천지의 국가도 아닌데...게다가 멤버로 끼워넣은 테리에 대한 태도나 행위에서 작은 반감도 생긴다. 더 이상 호소할 수단이 없는 과정에서의 다소 불법적인 행위로 돌파하는 안티히어로의 행위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처럼 도저히 어디 방법이 없을때 뛰어난 능력으로 나쁜이를 굴복시키는데 독자에게 쾌감을 선사하지만서도.

 

 

아, 그 와중에 이 형사, 참 귀엽네.

 

 

 

 

p.s: 에드거 월리스 (Edgar Wallace)

트위스티드 캔들 The Clue of the twisted candle 1918 가끔씩 찾아오는, 고전추리물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준

네명의 의인 Four just men 1905 

수선화살인사건 The daffodil mystery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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