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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먼 인 윈도

A. J. 핀 저/부선희 역
비채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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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였을까 책을 구입하는데 트위터의 책관련 계정들 (출판사도있고, 온라인잡지도 있고)을 참조하는 비중이 늘었고 그중에서도 재미를 본 것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Raichel Caine의 Stillhouse lake 시리즈 1탄, Stillhouse lake이다. 심리스릴러로 추천받을만하다. 여주가 정말 멋지다 (Stillhouse lake #1) 여기 여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주로서 밀레니엄 시리즈의 리스베트 이후 최고다), 이 책은 주문할까 하다가 번역서로 나온다는, 출판사의 예고를 듣고 (이런거 너무 좋아. 일단 원서를 사서 묵히는 나로서는) 참았는데, 일단 힘겹게 마인드헌터를 읽고 (마인트헌터가 재미없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글에는 책이야말로 모든 것을 잊게해준다고 해주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감정이 들어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아무렇지않은듯 살다가 울기를 번복하는 중인지라. 여하간 책도 이렇게 몰입을 하게 만드는 작품은 너무 고맙다) 이 책을 잡았는데, 정신없이 읽었다. 


흥미로운, 집안에 자신을 가둔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정신과의사였던 경력과 달리 약을 와인과 같이 먹고, 마구 복용하고, 또 살인사건을 목격했음에도 도대체 정신을 차리지않는 부분까지 조금은 짜증나고 지루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녀의 사연이 다소 잔인하게 형사 리틀에 의해 밝혀지는 부분에서 좀 충격을 받고 그녀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 또 앞부분에서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들 모두가 다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속도가 빨라졌다. 그녀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에.


아동전문인 정신과의사 애나 폭스는, 작은 공원을 사이에 둔, 뉴욕의 부유하고 조용한 타운하우스촌에 살고 있다. 남편 에드와 딸 올리비아가 있지만 현재 그녀는 지하까지 포함한 5층의 거대한 집에 혼자 머물고 있다. 일년전쯤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광장공포증을 겪고있고, 처방약까지 배달받는 편리한 세상 속에서도 단지 현관앞에 둔 물건을 집어들러 나갔나 발작으로 쓰러질 수 있다 (그 배달원은 이정도쯤이야 했겠지. 이렇게 비슷하게 타인은 내 기준으로 볼때 이 정도쯤은 가능하리라하는게 그 당사자에게는 가능하지않을 수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낙은 망원경보다 더 자세하게 들어다볼 수 있는 카메라로 동, 서, 남의 공원가 집들을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아고라라는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정신과 상담을 하는 이들에게 상담을 하고 체스를 두는 것.


이웃에 부부와 아들이 이사를 오는 것을 보고, 또 그 아들 이선을 만나게 된다. 착한 십대지만, 휴대폰도 이메일 계정도 없다는 이선. 아동전문이었기에 애나는 그 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또 그의 집에서 나오는 그의 엄마 제인 러셀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문득 들여다본 렌즈안에서 제인이 칼에 찔려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경찰에게 신고하고 그녀를 구하러 집밖으로 나오지만 기절하고 만다.


그 집에는 살인사건이 없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목격한 제인 러셀이란 사람은 다른 사람이예요.


그녀가 복용하는 약은 환각이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믿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믿어주지않고, 또 그녀마저 자신을 의심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정신을 놓지않고 자신을 다시 추스려 지켜갈 수 있을 것인가.



참, 애나가 빠져있는 고전흑백느와르스릴러 영화는 나도 꽤 좋아하는 것들이라 엄청나게 포스트잇을 붙였는데, 이런!! 맨뒤에 다 정리되어있다. 그래도 아깝지않았던 것은 이 영화들이 다 애나의 상황과 맞물려있다는 것. 특히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물론, [이창]도 꽤 이 영화의 설정과 비슷하지만서도. 나중에 하나씩 음미하고 싶다. 


p.s: 좋아하는 에이미 아담스, 줄리언 무어가 영화에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 책 읽으면서 이들 캐스트를 대입해 읽다가 반전에서 잠시 깜깜해졌다. 와우, 범인역 연기자는 연기를 꽤 잘해야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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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랑 같이 보면 시너지가 날듯 | - Reference 2019-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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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인드헌터

존 더글러스 저/이종인 역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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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니 아무런 생각을 하지않는 것들만 할 수 있었다. 달리고 들고 Netflix에서 몰입을 할 수 있는 드라마를 골라봤다. 예전에 노라 에프론인가 아니면 먹고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의 조언이었던가, 코메디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내 상태에서는 감당이 안되었다. BBC Sherlock이래 최고 히트작이라는 Bodyguard도 100% 몰입할 수 있었고, Broadchurch도 추리를 하다보니 나를 잊었고, Mindhunter 또한 최고였다. 보고있던중 시즌2가 올라왔고 아껴보면서도 (여기 음악 최고다. https://www.tunefind.com/show/mindhunter/season-1   예스에서도 Netflix 관련 음반 이벤트를 하던데, Mindhunter 앨범은 오리지널곡들이라 예전 Cold Case에서 사건당시 음악들을 삽입한 것같이 이 드라마에서 그 시절 팝을 넣어놓은 음반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다보고나니 너무나 안타까워 그동안 잠시 뒤로 미뤄둔 책을 잡았다 (책도 보기 힘들었는데. 내 원동력인 호기심도 다 죽은 상태였는데. 매우 고마웠다)




맨처음 책을 잡았을때는, 엄청난 업적을 이룬 이 저자분의 자랑과 챕터로 어떤 주제로 이루기보다는 시간순서로 진행되는게 조금 산만해 읽다가 그만두었는데 (난 원래 책 읽다가 엄청 검색을 하는 등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을 시각화해둔다. 그렇지않으면 너무나 많은 인물들의 등장은 소화하기 좀 힘들다), 드라마를 보고 다시 책을 잡으니 어찌나 깨알같이 같거나 다른 설정으로 책안의 이야기가 살아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드라마를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가끔 편집때문인지 이야기가 LP음반처럼 튀는 경우도 있지만)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속에선, 아니 그 시대에선 살인이란 극단적인 범죄행위에는 동기가 매우 중요했다. 추리소설에선 그것과 함께 '어떻게'하는 수단을 찾는게 중점이 되었고. 하지만, 시대는 바뀌어 이젠 동기없이도 사건이 일어난다. 신입FBI 인 존 더글라스는 이에 관심을 갖게된다. 책 앞에 어쩌면 자기자랑같을지 모를 그의 경력과 타인에 대한 관심은, 다른 사람이 아닌 그가 이에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할당된 일이 끝난뒤 교도소를 찾아 범죄자들을 면담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열정의 바탕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그는 다른 FBI요원과 동일하게 일을 했을 것이고, 변하는 MO가 아닌 범죄자의 인성과 관련된 시그너처의 연구는 좀 더 늦은 시대에 가능했을 것이다.


화가를 알려면 그가 아닌 그가 그린 그림을 보라는 말처럼, 존 더글라스는 범죄자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아닌 그가 만들어낸 범죄를 보았고, 그리고 그의 마음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는 행동과학의 이름을 갈아치운 프로파일링이 FBI이 간판이 되게 만들었고, 범죄사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되었다. 맨처음엔 드라마의 Holden의 인상처럼 잘난척하던 청년의 인상이었지만, 읽다가보면 또 맨마지막페이지까지 가게 되면 그의 열정과 업적에 박수를 치지않을 수 없다. 


시즌3는 챕터12부터 시작될 듯 싶다. 그리고 시즌 1,2에서 Bill Tench의 가정사에서 다뤄지는, 범죄자는 타고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의 대답도 이 책안에 들어있다. 


아참, 마인드헌터는 두단어가 아니라 한단어였다. 범죄자의 심리을 이용해 검거를 지원하는 수사관을 의미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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