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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밀실트릭 앤솔로지 | -- Locked Room murders 2020-0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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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THE 密室

泡坂 妻夫,折原 一,飛鳥 高,鮎川 哲也,陳 舜臣,山村 正夫,山村 美紗 저/山前 讓 편
實業之日本社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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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무게가 가벼운 원서로 단편들을 읽고있는데, 이건 지난번에 읽은 밀실앤솔로지보다 본격적이다. 그래서 잠들기가 힘들다.


7편의 밀실이 나온다.


아스카 타카시, 범죄의 장

1946년에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 그래서 작품 배경은 2차세계대전 패전직후이다. 

화자는 모교 토목공학교수이자 은사 키무라박사를 찾아간다. 10일전 그의 연구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고있기때문에. 하지만 박사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냈다고 말한다. 그의 연구실은 동서로 긴 형태의 2층건물. 1층 오른쪽반인 실험실에서 연구조수 스카가 지진내구성을 실험하는 중이라 시끄러웠고, 2층왼쪽반 (1층오른쪽 실험실은 2층이 없다. 높이가 2층인구조)에선 교수와 연구조수 오자키, 1층 왼쪽반에는 대학원생 츠키오마, 코무라, 가네다가 있었다. 월요일 아침 8시 반부터 시작된 실험중 시험결과를 2층에 전달한후 스카는 뒤통수에 흉기를 맞아 타살된 형태로 발견되고, 이 2층건물안에는 관련된 이들 외엔 아무도 출입하지않았다.


트릭은 너무나도 쉽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동기인데, 패전후 열등국가라는 좌절과 절망때문이라니. 나참나참나. 게다가, 포아로세요? 박사님. 왜 멋대로...


아유카와 데쓰야, 하얀밀실

작품 목록을 보니 노랑방의 미스테리를 의식해서인지 노랑을 빼고, 하양, 빨강, 파랑의 밀실 작품을 썼더라. 여기 하얀밀실은 존 딕슨 카의 The Priory Murders, 수도원살인사건과 설정이 똑같다. 독신인, 의대교수 자마교수가 눈이 그친 밤 저택 서재에서 등에 칼로 찔려 살해된다. 하지만, 집안을 둘러싼 곳에서는 어디에서도 범인의 흔적이 없는 하얀눈. 거기서 피에 묻은 옷과 흉기가 발견된다. 굳이 칼을 뽑으면 피가 튈터인데 이를 뽑아 굳이 가까운데 버린 건 뭐?


딕슨카의 탐정들에 대한 오마쥬인가, 안락의자탐정격인 무역상인인 호시가케 류지가 등장해서 형사 타도코로의 설명에 따라 추리를 한다. 


그의 밀실단편집 [5개의 시계 (번역서 안나옴)]에도 실려있다. 그런데 번역서일때는 몰랐는데, 원서 글로 읽으니 나랑 맞는지 안맞는지 잘 알수 있겠어. 여러작가가 실린 이런 단편집을 통해. 


이런게 2차원의 밀실이구나. 


아와사카 쓰마오, 구형의 낙원

이 작품은 어째 읽으면서 기시감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번역서로 나온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 (그동안 즐거웠다 (아 아이이치로#3))]에 수록되었다. 그런데 난 솔직히 딕슨 카를 연상시키는 아유카와 데쓰야보다는 아와사카 쓰마오의 보다 가볍지만 유머스럽고 트릭도 괜찮은 이런 타입이 더 좋던데 (근데 의외로 일본에는 추리팬중에 이런 딕슨카와 같은 고전물에 지금도 홀릭하는 이들이 많더라). 게다가 원문으로 마주하는 문장들도 나랑 잘맞아서 좋고.


포비아로 인해 어릴적부터 사람을 싫어하고 기차, 자동차, 비행기등 탈 것을 싫어하여 혼자 놀기를 좋아했던 부동산거부는 온재산을 털어 산위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설계하고, 건설중 캡슐같은 동그란 방안에서 타살된채 발견된다. 이 캡슐은 밖에서 절대 열 수 없는 구조. 


곤충학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동행한 아 아이이치로는 자동차가 고장나자 트럭운전수의 도움을 받게된다. 전갈의 춤..에서 전갈에 대한 서로의 의미가 다른 이들은 댄스클럽에서의 소동으로 살인트릭을 깨닫게 된다. 


언제나 생각하면, 밀실트릭은 콜롬부스의 달걀이다. 풀기전까지는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트릭을 알면, 겨우..가 된다. 여기서의 트릭은 정말 고전적인...


오리하라 이치, 불투명한 밀실

어째 또 기시감이 들었다만, 결국 오리하라 이치의 [七つの棺 1992 일곱개의 관 밀실살인에 유머까지, 고전작품과 연결된 재미까지. 너무 많은게 아님]에 나왔던 작품. 그땐 그닥 별로 인상깊지않았는데.


지방도시 시라오카의 시민센터건립에 대한 경쟁에서 공무원을 매수한 쪽이 낙찰되고, 마침 이를 접대하는 와중에 원래 경쟁사 호소다사장이 들이닥친다. 거한인 키요카와사장 쪽에서 이를 가볍게 날려버리지만, 살인에 대한 저주와 경고를 받고...그리고 그는 좀 한적한 곳에 자신의 저택안에 직원이 있는 사무실건물과 자신이 쓰는 사무실을 두었고 거기서 사체로 발견된다. 하지만, 출세를 꿈꾸는 쿠로보시경부와 타케우치가 수사를 하는데 .


원래의 앤솔로지에선 쿠로보시와 타케우치가 이렇듯 덱스터의 인데버경감과 루이스를 연상시켰던가. 그가 등장하는 시리즈가 더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그러나 참, 트릭은 허무하다. 



진순신, 배꽃 

그냥 읽다가 전전작품부터 어디에 수록되었나 찾아보다보니, 이 작품을 포함해 13편의 밀실이 실린 강담사의 [13の密室]이 너무 궁금해서. 솔직히 구판이랑 연결안된, 제목바뀐 추리단편집 같은거 나오면 상술이라느니 하지만, 일본애들이 더 심한거 같아. 기획으로 모아서 보면 어디 단행본, 잡지에 실린것도 있고, 또 어떤건 단편인데도 한정으로 팔아서 구하기 힘들고. 꼭 작품수록 리스트를 확인해야하는데 아마존 재팬이나 Bookmeter, 출판사 싸이트나 (구독까지 했음) 제대로 안 실려있는 것도 많아서 정말....


논문을 쓰는라 집에 가지않고 문화사연구소에 머물러 밤을 새던 아사노 토미타로는 잠시 눈을 붙이려 간이침대를 펴서 누워있다가 왼쪽 어깨를 칼로 찔린다. 사력을 다해 아픈 팔을 붙잡고 걸쇠를 걸어두었던 문을 열고 숙직실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쓰러진다. 발견된뒤 병원에 실려와 형사들에게 사건을 설명하는데, 당최 모든 것이 다 잠겨있었던 방과 그 안에서 자신이 문을 열아야만 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은 밀실. 과연 범인은 어떻게 들어와 어떻게 나간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 자신이 살해당할 뻔한 만큼 미움을 산것은 누구일까.


배꽃이라고 했지만, 사실 리카소우 (음, 배나무로 만들어..더 말하면 스포일됨)를 말하는데. 대만출신으로 역사에 밝은 만큼 무기사에도 밝은듯. 여하간, 트릭은 딕슨 카의 여러 작품에도 나와서 내가 볼때마다 투덜대는 것으로 (좀 공정하게 합시다. 밀실이라면 정말 머리카락 안들어갈 그런 밀실로 생각하잖아요!!!!) 이번에도 허탈. 그나저나 밀실트릭에 있어서 딕슨 카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네. 



야마무라 마사오, 강령술

스와베 에이사쿠 변호사는 어릴적부터 친구이자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도예가친구 마키무로가 38년전 약혼녀를 영매로 부르는 강령술에 참석하고 사무실에 돌아온뒤 안색이 좋지않다. 최근에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생명을 노린다며, 협박장을 연이어 받고, 약혼녀를 배신하게 만들어 결혼하게된 아내는 대학생과 사미센을 연주한다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다가 영매는 결국 사진속의 약혼녀와 똑같은 혼을 불러오는데까지 성공했다. 유언장을 바꾸겠다며 오후10시에 전화를 걸겠다는 마키무로를 기다리던 스와베변호사는 전화를 통해 그의 비명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지만, 안에서만 잠글 수 있는 방에서 마키무로는 칼에 찔려 살해되었다. 하지만 흉기는 보이지않고 나중에 발견된 단검은 과거 약혼녀가 자살한 칼로, 게다가 최근까지 마키무로의 아내가 편지나이프 대용으로 썼다는데...


분위기가 꼭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데다 읽기가 너무 즐거웠다. 


야마무라 미사, 스트리커의 죽음

엄청난 다작의 인기작가로서 영상화도 엄청되서 야마무라 미사 서스펜스라고 티비 시리즈도 있는데, 게다가 일본의 아가사 크리스티인데 왜 소개가 안되었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재미있는데 조금 통속적 선정적인 부분이 없지않다. 되게 오락적. 그럼에도 무지 재미있었다.


치구사 형사는 정오 거리에 스트리킹 (streaking, 누드로 달리는 것)을 하는 여자를 목격하고 그녀를 체포하기 위해 달려간다. 윗옷을 벗어 그녀에게 덮어주려는데 그녀는 쓰러지면서 공중전화박스를 가르키고 죽어버렸다. 입에서는 아몬드, 즉 청산가리의 냄새가 나고. 형사들은 자살이냐 타살이냐 의심하는 가운데, 그날 오전에 나고야에서 그녀를 만나러 아버지와 약혼자가 상경했다고 나타난다. 그녀가 최근 유부남을 만나고 있어서 이를 상의하러 왔다는데. 10시에 바로 그녀의 집이 5층에 있는 맨션 건물앞에서 전화하고 그녀가 기다리래서 바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다는데, 정오에 어떻게 그녀는 맨션을 빠져나가 스트리킹을 하였던 것일까? 


의외로 이건 약간 추측가능했다...만 재미있었다. 


아주 베스트는 아니지만, 뭐 밀실앤솔로지는 여전히 모으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실은 언제나 재미있다. 읽고나면 꼭 투덜대면서도. 읽는 순간은 딴 생각을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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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들의 실체 (미코시바 레이지 #4) | - 本格推理 2020-0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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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덕의 윤무곡

나카야마 시치리 저/이연승 역
블루홀6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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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4탄 이후 미코시바는 어떻게 되어갈까? 지금 5탄 연재중이시라는데. 정말 기대가 크다. 


악덕의 윤무곡. 윤무곡은 왈츠를 의미한다. 장바다 이름이 변호인, 방청인, 피고인, 사망자의 악덕으로 되어있는데, 하나의 사건을 추적해나가면서 각각 장마다 붙은 이들의, 겉과다른 실체를 조명한다. 이야기는 미코시바 레이지 1탄, [속죄의 소나타]가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서 학습한 독자들은 작가에게 코꿰이지않을 것 같지만 꿰이게 된다. 여기서부터 겉과 다른 실체가 있음을 의미했어야했다.


미코시바 레이지, 법대를 나오지않았지만, 40대초반의 엄청난 승률을 올리는 변호사로, 전변호사협회 회장이자 원로 다니자키의 신임을 받는 인물. 하지만, 과거가 폭로되면서 그는 건전한 기업의 고문변호사일을 잃어버리고, 조직폭력조직인 고류회의 일까지 한다. 그는 저렴한 사무실로 옮기고 요코와 같은, 뛰어난 직원 한 명의 인건비만 부담해도 되지만 따로 돈을 보내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인에 관련된) 증거조작을 빼고는, 사체유기에 협박..도 하는 인물이지만, 사건의 실체와 범인을 밝혀나가는데는 천재적이다. 하지만 그에게 그것은 정의가 아니다. 그는 스스로 악인이였고 악인 속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이 악인이라 부르는 이들을 무엇보다 잘알고 그보다는 선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인식되는 이들의 악의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무엇보다 악의를 잘 알고 그로부터 지켜나갈 수 있는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과거의 진실을 알게되는데.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본인의 어머니, 미코시바의 생모, 이쿠미이다. 자신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고 아버지는 자살하고, 어머니는 수십년간 고생을 하다가 최근에 재혼을 하였는데, 재혼상태인 전직대기업임원이자 자산가가 목을매단채 발견된다. 자살로 의심되는 유서. 하지만 그가 목을 맨 밧줄에는 이쿠미의 DNA가 검출되는데. 


... 제대로된 의뢰인이란 대체 어떤 고객을 뜻하지? 건축비용을 아끼려고 기초공사 데이터를 조작하고...싸구려..건설사인가? 아니면 제아무리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나와도 이미 제조한 분량을 소진할때까지는 백신판매를 중단하지않는 제조사인가?... 고류회가 반사회셰력인건 맞지만...고류회와 그런 회사들 중 어느쪽이 사회에 더 해악일까?... 악영향을 끼치는 인원수부터 다르지...조폭은 자신들이 악인이라는 걸 알지만 일반인들은 모르거나 아니면 모른척하고 있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지....p.20~21

(저기 어떤 면에서는 비약일지 몰라도. 자신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공부하고 읽는 착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몰라도 도서관책에 줄쫙 긋고 그러는 것도 악덕이야.)


... 법원에 의해 구류가 인정된 피의자는 원래 수사기관과 독립된 형사시설로 가야하지만 형사수용시설법에서는 경찰서내 유치장 대용을 인정하고 있다. 이른바 대용감옥제도이다. 이 제도 아래에서는 경찰과 검찰이 제한없이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어 원죄사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국제인권규약위원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히려 법률 존속을 강화하고 있다....p.71


... 선생님은 과거 현재 모두 제가 괴물인것 처럼 말했지만 이세상에는 저를 뛰어넘을 정도로 괴물 칭호가 어울리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의외로 선생님도 그럴지도 모르고요...p.166


... 이런 호의가 많은 이들에게는 면죄부로써 버젓이 통용되는 사실이다. 개중에는 호의를 정의라는 달콤한 말로 포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그들은 자신 안에 잠재된 악의를 눈치채지못한다. 아니 눈치채고 있어도 모르는 척 하거나 애초에 눈치채려고 하지않는다....p.175


..부화뇌동..군중심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은 약한 자를 괴롭히는 걸 좋아합니다...대의명분이라는게 더해지면..p.189


..세상에서 인간이 입에 담는 정의라는 단어만큼 의심스러운 건 없다는 걸요...p.191


...사하라 미도리를 죽인 순간부터 자신은 한번도 피고인석이 아닌 다른 의자에 앉지않았다.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p.291


범죄사건을 바라보면서 거기에 관련된 이들과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피해자는 불운이 옳은것같고 가해자는 자신과 다른 종족이라 생각하며, 이들을 소비하고 2차가해를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렇게 말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쪽에 섰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의 악덕을 꺠닫지못하면 변호인은 그들의 구제자도 아니고, 주변인물 (방청인)은 정의의 사도도 아니다. 


그나저나 법정물 카테고리를 만들어야하나.


p.s: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 七里)

- 미사키 요스케 (岬洋介) 시리즈
안녕, 드뷔시 さよならドビュッシ? 2010 음악적 배경이 멋지게 스며든 작품 (미사키 요스케 #1)
잘자요 라흐마니노프 おやすみラフマニノフ 2010밀실절도사건과 음악의 신 (미사키 요스케 #2)
要介護探偵の事件簿 = 안녕, 드뷔시의 스핀오프 2011 ==> さよならドビュッシ?前奏曲 要介護探偵の事件簿
いつまでもショパン 2013
どこかでベ?ト?ヴェン 2016


- 미코시바 레이지 (御子柴?司)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贖罪の奏鳴曲 2011 악을 알고 이용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미코시바 레이지 #1)
추억의 야상곡 追憶の夜想曲 2013 정작 중요한건 속죄를 하는것 (미코시바 레이지 #2)
은수의 레퀴엠 恩讐の?魂曲 2016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와야해! (미코시바 레이지 #3)
??の輪舞曲 2018


- 형사 누카이 하야토 (犬養?) 시리즈
살인마 잭의 고백 切り裂きジャックの告白 2013
七色の毒 2013
ハ?メルンの誘拐魔 2016
ドクタ??デスの遺産 2017


-  히포크라스 (ヒポクラテス) 시리즈
히포크라스 선서 ヒポクラテスの誓い 2015
히포크라스 우울 ヒポクラテスの憂鬱 2016


- 와타세 경부 시리즈
테미스의 검 テミスの? 2014 범죄와 사법의 모든 면을 집으며 시작한 형사의 첫단추 다시 끼우기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네메시스의 사자 ネメシスの使者 2017 
네메시스를 찾지않기 위해서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 시리즈외
연속살인마 개구리남자 連?殺人鬼カエル男 2011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 (고테가와 #1)
魔女は甦る 2011
?おばあちゃんにおまかせ 2012
ヒ?トアップ 2012
スタ?ト! 2012
アポロンの嘲笑 2014
月光のスティグマ 2014
嗤う淑女 2015
?理にされた男 2015
?う君の唄を 2015
작가형사 부수지마 作家刑事毒島 2016 출판계를 너무 잘아는 전직형사의 블랙코메디적 활약
새이렌의 참회 セイレ?ンの懺悔 2016
날개가 없어도 翼がなくても 2017
秋山善吉工務店 2017
ワルツを踊ろう 2017
逃亡刑事 2017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護られなかった者たちへ 2018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의 귀환 連?殺人鬼カエル男ふたたび 2018 과연 누가 악마인가 (고테가와 #2)
能面?事 2018
TAS 特別師弟?査員 2018
?おばあちゃんと要介護探偵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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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다니지않았다면 맨마지막에 행복함을 몰랐을거야 | Fiction 2020-0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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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저/이우일 그림/홍은주 역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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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양털을 뒤집어쓰고 도넛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양사나이, 그는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곡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받지만 주인집 성화에 당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릴 수가 없다. 고민에 빠진 그에게 양박사는 저주에 걸렸다고 하는데...


하하하, 어쩌면 좋아. 해답은 바로 눈앞에 있는데 자꾸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험을 하는 양사나이. 마치 올해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 하고선 책을 펴서 제1장만 까맣고 (근데, 유독 1장은 전반적인 개념 설명같은거라 실제 시험에는 안나오지만 까다로운 용어가 많이 나오지않아?) 그러다 책상정리를 하겠다고 시작해서 책상서랍을 뒤집어엎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서랍에 마구 넣어버리지않아?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보는 그런 우화. 큰 의미는 없다. 그냥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고 나지만 끝에가서는 행복이 있을거라는거. 아, 마침 그 동화 [파랑새]가 떠올랐다. 그렇게 찾아다니고 나니 가까이에 있었다는. 하지만 그렇게 돌아다니지않았다면 근처에서 찾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지않았을거야.


그나저나 다른 분들 리뷰처럼, 보고나니 왜이리 구멍뚫린 도넛이랑 꽈배기가 먹고싶은걸까? 


결국 우리나라의 이우일작가님과 콜라보한 그림책, 그림체가 내용에 뭔가 맞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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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설정에 폭발적 흡입력 (폭스 & 백스터 #1) | - Police Procedurals 2020-0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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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저/유혜인 역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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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연쇄방화살인범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나기브 칼리드를 수사하던 민완형사 윌리엄 올리버 레이튼 폭스 (William Oliver Lalyton-Fawkes) 즉, WOLF 울프는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그를 공격한 이유로 병원치료를 받고 그리고 복귀했다. 새벽 이사짐도 못풀고 있던 그는 시몬스경감의 전화를 받고 살인현장인, 바로 자신의 아파트 건너편 건물로 가게 된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허름한 아파트안 조명을 받듯 여섯사람의 몸을 이어 만든 한 구의 사체. 그런데 머리는 바로 나기브 칼리드. 손가락은 울프의 아파트를 가르키고 있었다. 피해자들의 신분을 밝혀야하는 가운데, 방송국에 근무하는, 폭스의 전처 안드레아는 범인으로부터 예고살인명단을 받게 되는데..


와우, 얼핏 시마다 소지를 연상케하였으나 뭐. 너무나 극적인 도입부인지라 그냥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피해자들을 밝혀내고 예고살인을 막아야하는 이중의 업무. 그런데 손가락이 가르키는 방향을 알고있지만, 이야기에 빠져 이를 외면하게 된다. 결국은 안티히어로인 울프. 작가가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생각하지않고 있었기에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살인의 실상보다는 편지를 보낸 인물 부분에서 더 놀랐는데.


여하간, 인물들간의 케미스트리나 대화가 재미있어서 마치 영드를 보고있는 느낌이다. 맨마지막까지 가고서 조금 허무했던 것은 일종의 열린 결말이라는거. 너무 궁금해서 Goodreads에서 찾아보니, 2탄에는 백스터만 나오고 재산범죄수사과로 갔던 브레인 에드먼즈도 다시 나오고..결국 작가가 2탄 동안 고심했는지 3탄에서 울프가 재등장한다고.


그런데, 이책 2017년도에 소개되고서 아직 2탄 소개예정이 없다는 건, 출판사가 번역서 안내놓겠다는 건가? 음, 잘 팔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궁금하네.  



저기 그나저나, M.J.알리지는 깨알같이 자기 작품 홍보를...


p.s: 다니엘 콜 (Daniel Cole)
- Fawkes & Baxter 시리즈
봉제인형 살인사건 Ragdoll 2017
Hangman 2018
Endgam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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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비극을 가져온 시스템은 왜 반성하지않나 | - Police Procedurals 2020-0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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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잊혀진 소년

오타 아이 저/김난주 역
예문아카이브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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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전 사라진 아이를 찾는, 비슷한 이야기는 있었으나 이 작품은 도대체 어디로 흐를지 몰랐다. 사건의 관련인물을 찾아들수록 사람들의 잔인한 잣대에 상처를 입는, 순수한 면이 드러나 가슴이 아팠고, 조금 숨을 돌릴 수 있을 만한 인물을 찾았지만, 그후 반전에 너무 놀랐다.



전반적으로 묵직한 주제가 대두되면서, 현실을 되돌아보지않을 수 없었다. 최근 일본에서 도주한 닛산의 곤회장은 일본에서 기소가 되면 유죄를 받을 확률이 너무 높아 도망쳤다고 했고, 이는 이 작품 속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졌다. 무리하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은 최근 이춘재의 8차사건의 원죄를 뒤집어쓴 인물을 생각나게 했으며. 이렇게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하는 작품은 그동안 정말 수없이 읽었는데, 왜 여전히 이에 대한 비판이 줄어들 개선은 없는 것일까. 그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원제와 표지속 소년이 모습이 애잔했는데, 결말이 사이다가 아닌 너무나 현실적인 맺음 (음, 어쩌면 재판까지 가서 모든게 다 밝혀질까? 일본 언론도 통제가 엄청 심하던데 또 축소되서 나갈지도...)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야리미즈 나나오는 다소 양아치같이 옷을 입는, 방송국직원을 거쳐 흘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동안 사건의뢰가 없어 청구서만 밀리는 와중에 전화로 의뢰가 들어와 방문하게 된다. 작지만 아늑한 집에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부인 미즈사와 가나에는 23년전 사라진 아들 나오를 찾아달라고 한다. 왜 지금와서 이러냐고 묻자 그동안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기에 라고 말하며, 3백만엔과 집열쇠, 그리고 관련 서류를 남기고 사라진다. 


소마 료스케는 경찰로 순직한 아버지를 이은 30대의 경찰. 교통과에 소속되어있지만, 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의 범죄평론가 도키와 마사노부의 손녀 리사가 유괴되고 이 사건본부에 소속되었다. 소녀가 사라진 자리에서 그는 과거 친구가 사라졌던 장소에 남겨졌던, 동일한 흔적을 발견한다.


// = 1


이를 알리려하지만, 그의 의견을 묵살되고 마침 도움을 청하러 온 친구 야리미즈 나나오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23년전 사건과의 관련을 알게된다. 


과거 살인범의 가족이라 고통받다 몰래 이사온, 나오의 가족. 어느날 나오에게서 묘한 느낌을 받고 바로 나오는 사라진다. 그날 오후 늦게 사람들에게 목격은 되었지만. 하지만 가방안에선 사라진 다음날의 시간표책이 들어있었고...


야리미즈의 인연으로 그의 조수가 된 시게토 슈지는 뛰어난 실력으로 그 두 사건의 뒤를 밟아가는데..


최장 23시간의 구류동안 취조를 하는 대체감옥 시스템, 취조는 녹화되지도 않고, 검사는 피의자에게 유리할 수 있는 것을 변호사에게 통보하지않고 기소에 맞는 증거만을 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재판관들이 맡은 재판의 수는 엄청나 케이스마다 검토해야할 시간은 부족하고. 한 명의 억울한 이를 나오게 하느니 10명의 범인을 놓치는게 낫다는 것은 이론상일뿐 현실에선 억울한 이를 만들어서라도 정의구현을 하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희생되었던 가족들. 억울한 이를 원망하던 피해자 가족들 모두 아무리해도 지울 수 없는 고통에 살지만, 정작 이런 결과를 가져왔던 경찰, 검찰, 법원, 미디어는 누구 하나 책임을 지지않는다. 너무나 많은 일을 해서 기억이 안난다며. 결국 그렇게 발버둥치던 것들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된 모습의 현실로 나타나자 너무나도 답답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된 이유로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글쎄 왜 미디어만 언급했을까. 모든 증거를 스스로 가지고 가도 성폭행범죄를 민사에서밖에 승소하지 못한, 아베총리의 친구를 고발한 이토 시오리씨가 생각났다. 위에 언급한 이들 뿐만 아니라, 이차적으로 가해한, 스스로는 도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 또한 스스로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p.s: 오타 아이 (太田 愛)

 

범죄자 犯罪者 : クリミナル 2012

무차별살인사건 뒤에 숨겨진 거대음모 (상권)

'사사키 구니오'는 계속 나올 것이다 (하권)


잊혀진 소년 幻夏 2017
天上の葦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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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조직 스페셜 2탄 : 버본을 찾아라 | - Comics 2020-01-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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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名探偵コナン vs. 黑ずくめの男達 2

靑山 剛昌 저
小學館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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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조직에 대한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시리즈중 두번째. 첫번째 (일단 검은조직에 관련 에피소드는 65권까지)는 아나운서인 미즈나시 레나가 검은조직의 일원인 암호명 키르인데다 CIA의 비밀요원으로 FBI의 수중에 들어갔다가 다시 검은조직으로 복귀해, 아카이 슈이치의 마지막 (흠...)을 보여주었고, 


이번 두번째에서는 조직에 들어간 키르의 정보로 인해 뛰어난 능력자인 검은조직의 버본이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그 용의자로 1) 오키야 스바루, 2) 세라 마스미, 3) 아무로 토오루를 지목하며 이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비중이 오키야 스바루가 제일 많은데, 나중에 아무로 토오루 컬렉션 만들려고 그런건지 (음, 아오야마 고쇼 선생님은 그닥 미래를 많이 생각하고 설정을 만드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근데 어째 원서보다 번역서가 더 싸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서로 사도 되는게. 예전에 일본어학원에서 강사 등 사람들이 추리소설이나 장르만화로 일본어 공부하면 위험하..아니 그닥 도움이 안된다고는 말했지만, 명탐정 코난의 일본어는 꽤 구어체도 많고 실생활에서 쓰이는 것들도 많다 (간혹 여자를 비하하는 말...이 나와 조금 그렇지만서도, 속어니까..). 명탐정 코난이야 솔직히 적어도 한번은 애니나 만화를 본 사람들이 이런 테마 컬렉션을 또 보는거니까 원서로 접해도 꽤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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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아파요 | Mystery + (정리중) 2020-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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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덕 콜 DUCK CALL

이나미 이쓰라 저/박정임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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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은 이제 더 없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가라앉는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내가 알기도 전에 이 하늘에 살았고 그리고 떠났다는 소식은 슬프다. 최근에 무척이나 사랑하는 Agatha Raisin과 Hammish MacBeth시리즈의 작가 M.C.Beaton여사의 부고 소식에 무척 슬펐던 것처럼. 그의 사냥개탐정 시리즈의 류몬 다쿠는 내가 사랑하는 탐정중 하나로, 가장 좋아하는 탐정, 하라 료 선생님의 사와자키를 연상시킨다. 사냥을 하고 사냥개를 찾고 사람을 찾고 사건을 수사하는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환상이 없으며 정의를 구현한다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관련된 인물들이 가장 덜 다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다정한 접대를 하지않으나 한마디말로도 누군가의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환기시킨다. 그래서 이 작가들의 작품을 읽을떄는 두근거린다. 조폭이라도 마음에 드는 인물들만 나오는지라 혹시나 이들이 잘못될까봐 마음을 조리며 걱정하면서 읽는다. 그들이 웃으면 나도 행복하고 그들의 소박한 행복에 나도 흐뭇해진다.


이 책은 사냥개탐정 시리즈가 나오기전에 나온 책으로, 서문에 아내에 바치는 문장이 있어 뭉클했다. 인디언이 등장하는 토니 힐러먼은 가족중 누가 읽어도 부끄럽지않게 쓰고싶다고 말했듯, 이 책은 사랑하는 이들이 읽으면 마음이 예뻐질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여섯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청년은 비가 오자 한 남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서 같이 비를 피하기로 한다. 그가 가방안에 돌을 모으고, 그 돌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안 청년은 그가 잠든 사이에 돌그림을 볼 허락을 맡는다. 그리고...


망원

한 소도시의 광고영상을 찍는 일을 맡은 청년. 3년전과 동일한 시간대에 전경을 찍어야하는 그는 수석조감독으로 다른 이들이 떠난자리에 홀로 남는다. 하지만 마지막 필름이 들어가야할 분량에 그는 다른 것을 찍는데.


뭐랄까 안타까운 마음을, 사장의 일갈이 씻어주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인 [월터 미티의 상상]에 나오는 사진작가와 스노우레오파트 씬을 연상시킨다. 지금 세속적으로 내가 해야할 일은 사진을 찍는 일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한 모습에 온정신을 빼앗겨버린다.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사진도, 또 회사에서 짤리는 비극도 중요하지않은 아름다운 모습을 한때 간직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들은 아무렇지않게 "그래서요?"해버림에도, 그 아름다움은, 그 순간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후회없이.


패신저

샘은 마을사람들과 나간 사냥에서 어미잃은 멧돼지새끼들을 놓아주고는 조롱과 경멸을 받는다. 하지만 샘은 혼자 사냥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어느날 평범한 멧비둘기가 아닌 아름다운 모습의 암수한쌍의 새를 목격하고 사냥한다. 그리고 만난 믿기지않는 장면.


뒤에 설명이 있었다. 이 아름답고도 맛있었다는 새의 최후를. 구글을 해서 찾아볼까 했는데 (원래 검색해보는 내성격과 달리) 하지않았다. 실제로 보면, 그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와 더 안타깝고 슬플것 같아서. 


밀렵지망자

50대 초반의 나는 암진단을 받고 회사를 퇴직했다. 다행히 미용일을 하는 아내는 돈을 잘벌고 그는 [제니의 초상]으로 유명한 작가 로버트 네이선의 The enchanted voyage에 나오는 착한 목수의 아내 이름을 붙인 캠핑카를 구입해 매일매일 사냥에 나서지만 헛수고이다. 그러다 만난 소년 히로. 엄마도 아빠도 없어, 할아버지랑 살아..하는 그 아이는 마르고 허름한 옷에 학교도 다니지않았지만, 무엇보다도 생기에 넘치고 사냥을 잘하는 아이였다. 나는 히로에게 하나씩 사냥을 배우게 되고.. 


새를 사냥하지만, 새는 자유다. 재미로 사냥하는 것이 아닌 맛있는 요리로 추억에 남을 만한 그런 새라면 더욱.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 없다. 


위퍼윌

2차대전에서 참전했던 재미일본인2세 켄은 전쟁후 작은 마을 숲에 정착하여 사냥을 하며 살고있었고, 어느날 교도소의 탈옥수들 중 하나가 그의 집에 오게되며 이들을 추격하는 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미 땅에 떨어진 자를 더 이상 아프게 하지않는 사냥꾼. 그에겐 먹을 수 있을만큼을 사냥하고 이를 맛있게 먹는 것이 총을 쏘는 의미이다. 인간사냥을 즐기는 인물, 개를 그저 도구로 생각하는 인물, 정말 강하나 이를 과시하지않는 인물 등이 나오고, 고향과 부모를 찾아가는 길의 여정에선 법도 그 무엇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간적인 배려가 더 나을뿐. 


이야기는 나중에 사냥개탐정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인간과 자연을 관찰하는 모습에서. 


파도의 베개

어부인데 새를 구하게 되고 다들 겐조에게 온다. 마구 구하려고 하는 그런 열의는 아니였으나, 마음 속 깊이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있었던 걸까, 바다거북도 그 마음을 알았던걸까. 


음, 혹시 그 거북, 용왕의 무언가가 아니었을까. 


디코이와 분타

새를 유인하는 디코이와 따돌림을 당하는 분타. 색이 바랜 디코이를 집어든 분타는 물감으로 원앙새로 색칠해준다. 그리고 이들은 모험에 떠나지만...


...오리모양을 하고 있지만 날지 못하는 자신을 업신여겼따. 낮은 하늘을 부유하는 녀석들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리고 동료를 속여서 유인하는 미끼용 새 역할이 부끄러웠다. 내주인은 거칠고 매정한 남자였다. 나는 불행한 별에서 태어나 괴로운 일만 당해왔고 평생 이 꼴로 살게될 팔자라고 믿었었다. 그런 불행한 세계에 떨어지면 모든 것에 체념이 앞서게 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어도 언젠가 보고 들었던 것처럼 여겨져 감흥이 없었다. 지금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슴 두근거리는, 뛸듯한 기쁨에 몸을 떨었다. 뭔가 막연한 희망같은 것이 솟아나고 용기가 생겼다....p.323


 누군가 소년의, 소녀의 웃음을 보니 행복해졌다는 문장이 자꾸만 반복되어 기억난다. 새와 관련된 6가지의 다양한 이야기. 새는 자유이고 누군가에겐 허기짐을 채워주고 누군가에겐 멋진 추억으로 남는다. 자신보다 강한자에게 강하고 자신보다 약한자에 다정한, 진정으로 강한자는 총을 든자가 아니라, 그 총을 어떻게 쏘는 사람인지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이들의 이야기, 꿈이 끝난 뒤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특히, 히로. 커서 멋진 어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 


참, 아름답다...는 내 마음은 이 작품의 수상비평의 일부와도 닿아있다. 드물게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이 있었다.



p.s: 1) 이나미 이쓰라 (?見一良)

ダブルオ??バック 1989
ソ??ザップ! 1990
ダック?コ?ル 1991

男は旗 1994
花見川のハック 1994

- 사냥개 탐정 (?犬探偵) 시리즈
세인트 메리의 리본 セント?メリ?のリボン 1993 품격높은 남자들의 멋진 선물들
사냥개 탐정 ?犬探偵 1994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쏟지않을 수 없었다 (사냥개 탐정 #2)


2) 야마모토 슈고로상 (山本周五?賞)

: https://ja.wikipedia.org/wiki/山本周五?賞

수상작들을 살펴보니 후보작부터 꽤 좋은,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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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같은데 추리는 쫀쫀하네 | -- Locked Room murders 2020-0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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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저/이연승 역
스핑크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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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 먼저 좀 많이 웃고. 이 작품 정말 독특한 작품이다. 맨처음에는 언제나처럼 이 추리에 도전하는 독자로서 열심히 메모하고 추리를 하다가 연이어나온 무협, 아니 추리대결에 잠깐 당황했다. 그러다가 세번째 추리에서 나랑 비슷한 점을 느끼고 마구 항의하고픈 생각이 들다가 결국 맨마지막 모든 것이 다 풀렸을떄, 어떻게 반박해야할지, 반박할게 없는 쫀쫀한 추리에 그냥 투덜거림을 접었다.


일단 이 후속작에서도 이 파란머리, 오드아이의 미남 탐정 우에오로 조가 나온다고 하니, 그는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로 인해 기적을 찾는, 탐정이다. 그는 여차저차 돈을 빌리고서 낭비하여 중국계 사채업자인 푸린의 아주 중요한 채무인이 되었고, 푸린이 그를 감시하에 두던차 탐정료를 벌 수 있는 사건의뢰가 들어온다. 한데...


15년전 한 외진곳의 골짜기 분지에 사이비종교단체겸 공동농장같은 시설이 들어서고, 교주를 포함 33명이 살게된다. 하지만 어느날 지진이 일어나 폭포의 물이 끊어지고, 교주는 동문을 폭파하고 배전안에서 신도들의 목을 날리고 불에타 죽은채 발견되었다. 하지만 유일한 생존자이자, 사건의뢰인인 와타라세 (=리제)는 교주가 신도들의 목을 날리기전 도우니란 친하게 지내던 소년의 손에 의해 밖으로 잠기는 배전에서 탈출하여 나왔고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깨고보니 도우니는 목이 잘려 죽어있었고, 흉기는 따로 떨어진 곳에... 과연 범인은 소녀였을까?


그리하여, 전직검사 노인 다이몬, 푸린의 애증의 라이벌 리시, 그리고 이태리 추기경의 지시를 받은, 과거 탐정의 제자인 야쓰호시 렌까지 차례로 도전을 받으며, 그들이 제시한 가능성을 하나씩 반박해나간다.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고! 라며.


꽤 재미있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처럼 본격미스테리의 정신은 잃지않으면서 설정은 각각 아포칼립스환타지와 무협 환타지로 포장해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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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흔적을 남기고 죽음은 또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 | Nonfiction 2020-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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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은 알고 있다

퍼트리샤 윌트셔 저/김아림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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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엔 (나의 워나비) 미스 마플의 실사판이라고 되어있지만, (미스마플은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스타일이고) 내용을 읽어보니 이분 패트리셔 콘월 (Patrocoa Cornwell) 의 닥터 케이 스카페터 (Dr. Kay Scarpetta )와 캐시 라익스 (Kathy Reichs)의 템퍼런스 "본즈" 브레넌 박사(Dr. Temperance "Bones" Brennan), 그리고 CSI의 닥터 그리섬을 겹친, 정말 멋진 인물로 보인다. 


예상과 달리 그녀는 전문적인 지식을 엘리트코스로 (그렇지않다면, 식물학, 화분학 (꽃가루 지문이라니!), 곤충학, 미생물학, 화학,기생충학, 통계학, 토양학, 균류, 세균학 등)을 어떻게 다 공부하고 수사를 할 정도의 진문지식을 얻겠는가!) 습득하기에 바쁜 인물이 아닌, 어려서는 허약하고 또 화상사고로 인해 외할머니의 도움으로 자연과 식물을 가까이하고 백과사전을 사랑한 소녀로, 타이피스트, 비서 등을 거쳐 정말 calling이라고 할 수 있을 식물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만약 아스팔트와 건물숲의 학교안에서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쩜 생활과는 다른 연구라고 생각했을 것을, 그녀는 어릴때부터 바로 주변에서 숨쉬고 겪었기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지식들을 흡수하고 연구해나간다. 


환경고고학자, 식물학자, 화분학자인 그녀는 로카르의 교환법칙,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명제에 맞춰, 범죄자들이 그렇게 아무것도 남기려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이 그들에게 남긴 흔적을 따라 살인, 성폭행, 사체유기 등의 범죄사건에서 이를 토대로 진실을 밝혀가는 부문까지가게 된다. 


솔직히 장르문학 매니아로서 나는 바로 이부분이 가장 관심이 컸지만, 읽다가보니 그녀가 죽음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리모두, 당신과 나, 모두에게 죽음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삶을 사는게 낫다....p.312


죽은자과 자연이 가르쳐주는 진실은 미스테리로 빠져있을지 모를 사건을 밝혀 정의를 가져오고, 그녀의 지식은 어릴적부터의 그녀의 삶, 가족, 사랑을 통해 확장되었으며, 그 지식은 죽음과 연결되어 또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려준다. 죽음은 자연스럽게 인간이외의 생명체로 확대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지식과 영감, 흥미를 다 주는 멋진 책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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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고 열정적이고 친절하고 천진한 개성이기에 여전히 매력적인 | 미완성리뷰 2020-01-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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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A. 코난 도일: 셜록은 셜록

헤스케드 피어슨 저/김지연 역
TENDEDERO(뗀데데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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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작가 헤스케스 피어슨의 버나드 쇼 (비극을 사소하게 만들 수 있어도 사소함을 비극으로 만들지않는다 )를 읽을때만해도 매 페이지 깔깔대며 읽은게 버나드 쇼의 재치 덕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가분이 쓴 이 아서 코난 도일편도 계속 페이지를 넘기며 깔깔대는 것을 보니, 작가의 지분도 은근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에드가 앨런 포우을 높이 평가하며 아서 코난 도일을 비판한 도로시 세이어즈의 글을 꺠알같이 비판하는 부분에서도 깔깔댐을 그만둘 수 없었다.  





하지만, 물론 아서 코난 도일의 귀여움또한 내 즐거움에 엄청나게 기여하였다.




일전에 읽은 마틴 부스의 전기  (셜록 홈즈보다 덜 유명했으나 그보다 더 큰 세계를 가졌던, 빅토리아시대의 멋진 신사)도 꽤 재미있었지만, 여기선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부분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로 하여금 의사의 길에 염증을 느끼고 (?) 작가의 길로 매진하게 만들어준 친구 버드와 얼마나 많이 코난 도일이 바다, 전쟁 등에 매혹을 느끼고 액션묘사에 얼마나 재능이 있었는지. 그리고 뒤마, 버나드 쇼 (헤스케스는 버나드 쇼랑 친한듯), 찰스 디킨스, 제임스 베리, 오스카 와일드, 에드거 윌러스 (그때 정말 미국에서 인기가 많았구나), 도로시 세이어즈 등등 문학사에서 줄을 긋고 볼드체하고 활자크기 키우고 바꿔야 할 정도인 인물들의 영향과 교류 등의 꺠알같은 이야기도 즐겁다.


무엇보다도 .. 그는 매우 따듯하고 잘난체 하지않고 열정적이고 천진하고 친절...(p 196) 한 코난 도일 경의 개성을 십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어려운 삶인지라 많은 것을 겪여나갔기에 많은 경험을 했었고, 그럼에도 삶에 시니컬하지않고 많이 즐기면서 또 그것이 셜록 홈즈 및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기에, 셜록 홈즈의 이야기는 지금 잡아도 재미있고 스릴이 넘친다. 



...오늘날 일반 대중에게 회자되는 영문학의 등장인물 가운데 홈즈에 비견될 만한 인물은 겨우 셋 정도가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묘사하면서 진짜 로미오, 빌어먹을 샤일록, 지독한 로빈스 크루소, 망할 셜록 홈즈와 같다고 하면, 탄광 노동자나 부두노동자, 날품팔이 여인, 선술집 주인도 다 알아듣는다....도 유명하다. 하지만 앞의 네 캐릭터는 그그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한 줄도 읽어본 적이 없는 수백만명을 포함해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알고 있다. 인간본성에 내재된 영원한 열정을 저마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들이기 떄문이다.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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