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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진정한 의미 | Nonfiction 2020-11-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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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저/김지혜 역
레드스톤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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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루노우치에 취직했더니 유령물건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마루노우치에서 취직했더니 유령물건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를 읽으면서 문제물건에 대한 일본인의 흥미가 굉장함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선 오타구만 아프리카TV등에서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을 일본공중파TV에서도 하고 있는걸 알았다.


이 책의 저자는 게이노우맨, 예능인, 우리나라에선 개그맨이라 불리는 인물로 오로지 이 방송을 위해 이사를 다닌다. 그런데 이 책 꽤 인기인지 최근에 2탄도 나왔다. 

근데 자신에게 거의 무상으로 사고물건 찾아주는 업자도 있다지만, 어차피 오시마마루검색하면서..


여하간, 첫집부터 하나씩 사연을 소개해주는데. 글쎼 밤에 읽었는데 그닥 그렇게 무섭..지는 않고 그의 끈질김에 감탄하다가 가끔 웃을뿐. 개그맨의 본질 어디 안가는지, 제목이 (혼자 살아도) 외롭지않은 집이라니...그럼 귀신이랑 같이 살아서? ㅎㅎㅎ


여하간, 흥미롭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러한 문제물건에 살면서 오히려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것, 정말 인상적이다. 코로나라서 요즘 셀프인테리어붐이라고 한다. 이사갈집 주방가구 계약하는데 많이 밀려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다. 집이 어떤 의미인지. 남에게 말하고 자랑스러워할 집에서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한다면, 차라리 방 하나의 오피스텔에서의 행복함을 느끼며 집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p.s: 사진 화일 jpeg인데 왜 안올라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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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기대했었다만.... | - Suspense/Thriller 2020-11-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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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안의 타인

샤리 라피나 저/장선하 역
비앤엘(BNL)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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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이쯤되면 데뷔작 [이웃집 커플 The couple next door, 2016  알듯 말듯 옆사람의 속내  과 제목을 뭔가 바꿔야... 


여기는 뉴욕주 중산층 이상 안정된 가족들이 사는 주택가. 톰은 성공한 회계사이고 아내 카렌은 그의 회사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다 이웃이자 베프인 브리짓 남편의 회사에서 경리일을 하고 있다. 아무런 문제도 없어보이는 어느날 카렌은 치안이 위험한 지역에서 차를 몰다가 전신주에 충돌하고 만다. 그리고나서 기억을 잃어버렸는데.


아이를 낳으려 노력하지만 이젠 거의 포기한 브리짓은 이웃의 커플에게 관심이 많다. 언제나 도와주고 헌신적인 그녀지만...


카렌이 사고를 일으킨 지역의 페업한 레스토랑 안에서 총으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고, 형사는 사망추정시간 즈음 근처에서 일어난 의문의 교통사고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찾아온 형사들.


과연 카렌은 기억을 다 잃은 것일까. 누군가 그녀의 집안의 물건을 건드리는게 스토커일까. 톰은 브리짓은 밥은 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가정내 폭력으로 도망가는 아내, 외도하는 커플, 관음증의 이웃 등 꽤 많이 다뤄지는 내용인데, 그래도 요즘 두각하는 작가인지라 흥미롭게 풀줄 알았다. 그런데 아, 좀 속도를 올려야...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기다렸건만 결말도... 보상해주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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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도 그 후에도 인생은 흘러간다 | Mystery + (정리중) 2020-11-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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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죄의 목소리

시오타 타케시 저/임희선 역
비앤엘(BNL)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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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 추천이나 랭킹, 기타 등등 관련 글을 읽으면 계속 해서 만나는 책이 있다. 이 작품도 그중 하나라서 매번 미뤄지다가 이번에 보관이사를 하면서 한동안 가지고 있는 몇권의 책으로 살아야해서 이참에 잡았다.


꾸준히 일본을 뒤흔든 미제사건중 하나로 구리코, 모리나가 납치 협박사건. 과자업체 사장을 납치, 협박, 청산가리를 넣었다고 미디어에 협박장을 보내는 등으로 관련회사가 거의 도산직전에 갔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과자를 사기가 겁났던. 이름은 소설 안에서 바뀌었지만 30여년전 과자는 밀봉비닐포장없이 종이박스 안에 넣어졌고, 공매주, 주가조작 등 관련 법령도 미비했던 시절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현재. 두 사람을 축으로 흘러간다.


교토에서 아버지 미쓰오를 이어 소네양복점을 하는 토시야. 그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서랍을 뒤지다가 영국식 영어가 쓰여진 노트와 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를 틀어보니 자신와 아버지의 노래, 그리고 뒤이어 나온 이상한 톤으로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 문득 생각해보니 과거 일본을 뒤흔든 과자업계 연속 협박사건 속 3명의 아이가 각각 협박범의 요구조건을 전화로 불러주었던 그 목소리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목소리.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임종시 자신을 부탁받았다는 홋도씨와 함께, 영국을 오가던 자신의 큰 아버지 다쓰오가 협박당한 과자업체 중 하나에 깊은 원한을 갖고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혼란과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과연 자신의 아버지도 무관할련지 홋다와 함께 이를 추적하는데...


쇼와와 헤이세이 시대의 미해결사건을 다루는 다이니치 신문 사회부의 연말특집 기획에 연예기사를 쓰던 문화부 도미타가 끌려간다. 영어성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런던과 간사이 지방을 다니면서 자료에는 없는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용을 쓰지만...


좀 전에 잡았던 헤밍웨이의 단편에서도 느끼듯, 어떤 긴 흐름의 일부를 캐치해내서 흥미를 잡는 범죄, 추리소설. 그러나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흥미진진함을 덜할뿐 관련인물들의 인생을 흘러간다. 이 작품은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내가 매혹된 요코야마 히데오의 [클라이머스 하이]에서도, 이 작품에서도 신문기자의 피가 끓어오르는 부분을 본다. 미디어의 발달로 신문은 보도의 특성상 텔레비젼에 많이 빼앗겼지만, 심층취재 등의 강점을 보여준다. 비록 많은 일본소설에서 미디어의 개인 프라이버스 침해등을 보여주었고 그게 현실인줄 알지만, 이 작품 속 기자의 모습은 정말 이상적이라 흐뭇하다. 


오해로 인생이 망가졌음에도 미디어 보도가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에도 이를 외면했고 이에 대한 반발이 엄청난 것으로 다가오는 것을 볼떄 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것도 있다. 


근데 저 나라는 저렇게 반성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그럼에도 언론지수는 높던가?   



비록 일본의 미제사건이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멀리 느껴져 그 여파가 그닥 크지않기도 해서 초반부 좀 힘들게 읽어갔지만, 서서히 저력을 보여주면서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사실을 좇으며 서로가 겹치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엔딩에 가까워지면서 피해자들이 진실을 알게되고 이로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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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를 찾는 탐정 | - Cozy/日常の謎 2020-11-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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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動機探偵

喜多 喜久 저
雙葉社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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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케미스트리]로 데뷔해, 화학탐정, 리케죠탐정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기타 요시히사의 최근작인데 입소문이 난 거 같아 주문했다. 역시나 기존의 탐정보다 조금 특이한. 셜록 홈즈가 아무리 불가능한 일이라도 사실만을 모아보면 그게 진실이라고 했듯, 동기를 생각하지않고도 추리가 가능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왜? 라는 동기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집앞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을 다 고소하겠다던가, 자신에게 상의없이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고소하겠다던가. 도대체 말도 안되는 일들의 이면을 이해하고 싶다는 것이다. 


전문학교를 졸업후 개인변호사사무실에서 일하던 스즈시로 야카바는 이케부쿠로의 사립대학 레이오우대학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매우 젋은 천재 과학자 나무라 시로우 준교수를 만나 조수가 되고 그와 함께 4개의 이상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제1화, 스즈시로 야카바는 왜 나무라 시로우의 조수가 되었는가

대학건물로 면접을 보러간 야카바는 면접실 앞 복도의 가운데에 녹색커팅매트, 하얀미싱, 검은 우산을 발견한다. 어제 오늘 비도 안왔는데?  그 이유는 밝혀지는데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상대방의 성격을 알아보는.


나무라 준교수는AI에 인간성을 부여하기 위해 그녀를 채용하려는 것인데, 그가 인간성의 핵심으로 잡는 것은 비논리성, 비합리성. 그래서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음, 어째 홈즈가 왓슨에게 하는 대사랑 꽤 비슷하다) 그런 케이스를 수집해오라는 것.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괴짜 잭 니콜슨처럼 바닥 밟는데 조심하고, 또 뭔가 집중하면 머리가 까치집이 되는 천재 스타일. 


그리하여 야카바는 자신의 할머니 사후 남겨진 5개의 일본도에 대해 (왜! 할머니가 그런 것을 가지고 있었을까?) 추적하기 시작한다. 

 


제2화, 마치다 신페이는 왜 산에 오르는 걸까

대학교 안에 불가해한 나조, 수수께끼가 있으면 의뢰하라는 안내장을 배부하고 문학부 마치다교수가 찾아온다. 자신의 아들 신페이는 타대학 이과조교인데 등산을 좋아하지않음에도 2달전 홀로 등산하다 추락사했다는거. 게다가 그의 연구가 엄청난 경쟁속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면서 타살까지 제기되는데. 어째 등산동기를 찾으려다가...



제3화, 니시와키 유카리는 왜 혼약을 파기한 걸까

글쎄,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헤어짐에 동기까지..하려다. 결혼까지 생각했으면 상대에게 이유는 말해줘야 최소한의.예의가 아닐까...싶다.


그리하여 엄마친구 아들의 파혼 뒷배경까지.


감정을 못느끼는 사람,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해본다. 그나저나 상처줄까 우유부담한 행동이 더 답답하고 상처를 주는듯.


제4화, 후지모리 노리오는 왜 자식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한 걸까 

13년전 학원강사였던 후지모리 노리오는 육교위에서 동네 시비꾼를 밀여 죽인 사건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와 암에 걸리채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아혼당한 여동생 미키에는 그 당시 오빠가 진범으로 어린 아들 아키토를 지명한 일을 기억한다. 신문광고에서 인공지능연구소의 동기를 파헤친다는 것을 보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찾아오는데. 


아, 지지부진하다. 이 에피소드가 가장 불가해보였고 궁금했는데, 작가 남자인거 티났고 (아니 이혼한 전처가 불만을 토로하면서, 결혼전에 집안일도 육아도 안하고 건단 만들기만 하는 남편이었다면서 어떻게 돈만 벌어오면 다냐고 하는데 거기서 울분을 느끼는거냐. 여자 조수인데?), 제약회사 연구원인거 알 수 있듯 DNA에 단백질 어쩌고 하면서...진실을 밝혀졌는데 거기에 자신의 진심을 보태는 후지모리씨의 찐동기가 정말 이해불가의 영역, 그러니까 정말 인간의 불합리함의 정점이었다. 교도소는 혼자와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에 가장 불리한 곳 아닐까? 아내에게 속내를 고백도 못하고 어차리 그럴거니까..하는 거.


정말 지지부진하게 한달을 잡고 읽다가 네번쨰 에피소드에서 분..노...ㅋㅋ를 느끼며 책장을 덮었다. 2탄 쓰려고 죽어가는 자의 비밀을 조수에게 말하려던 교수 (아니, 그런데 대학원 논문쓰기 101에도 나오는 윤리를 저버리고 DNA를 얻다니. 생각할 수록 황당하네)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는 걸로 끝맺던데. 아마도 일러스트레이션을 완전 단장하거나 정말 신박한 의뢰사건 아니면 난 2탄 잡지않으리.


그나저나 러브케미스트리.는 읽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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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황금기 추리단편집 | - 本格推理 2020-11-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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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인자 외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저/신예용 역/박광규 해설
코너스톤(도서)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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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족스럽다. 원래 13,000원었던데다가 수록된 작품들도 매번 겹치는 작품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황금기 추리물 단편집은 거의 다 사모으는데 거기에 수록된게 아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L.T.미드, 클리퍼스 핼리팩스, 스터들리 농장의 공포

나이차가 스무살이나 나는 준남작부부. 아름다우나 폐결핵에 걸린 아내가 의사인 '나'에게 다가온다. 이성적인 과학자, 의학자가 자신을 믿어줄리 없다며 외면하는 남편을 도와달라는. 흥미로운 장치지만 이를 꾸민 범인의 치밀함이 놀라워서 안타깝지가 않다.


L.T.미드, 로버트 유스티스, 금고실의 다이아몬드

엄청나게 성공한 보석상 칼튼씨의 의뢰를 받은 나와 두프라이어는, 아마도 이전에도 대결한 적이 있는 대도, 대사기꾼 마담 콜루치과 대결하게 된다. 그당시에는 논리적인 추론 외에도 모험소설로 분류될만한 것들도 많았던 터라 꼭 추리물이 아니라도 즐길 수 있다. 


대실 해밋, 탐정 스페이드

요즘들어서 스페이드나 말로 같은 프로토타입..ㅋㅋ 같은 탐정을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미친 영향은 너무나도 커서 어디에서도 이들의 그림자를 찾을 수가 있다.


A.K.그린, 의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시계

셜록 홈즈 이전의 여탐정 바이올렛은 사교계진출한 젊은 여성인데 지적이고 탐험적 면모라 탐정일에 뛰어든 거 같은데 꽤 흥미롭다. 

이웃집의 남자가 권총에 맞아 살해당하고 바로 옆집 의사가 자신이 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시각장애인. 그의 아내는 두려워하고..


A.K.그린, 두번째 총알

꽤 냉정한 면모도 있네, 가엾다기보다 돈에 움직이는 바이올렛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가. 여하간, 남편이 자살할 일이 없다며 아이까지 죽은 여인의 호소에 사건을 수사하게되고. 그나저나 경찰은 안들여다본거냐? 거울 쪽을?


꽤 흥미로운 부분이 있지만, 사건의 서술은 그닥.


F.W. 크로포드, 급행열차 안의 수수께끼

역시나 꽤 치밀하고 꼼꼼하다. 다시 읽어봐야 했다. 거의 밀실과 같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발생한 부부의 살인사건. 창문이 살짝 열려있다..는 소리에 갑자기 딕슨 카가 떠올랐지만, 여기서는 과연 범인이 어떻게 도망쳤냐는거. 이건 기차의 구조를 잘 알아야만 100% 납득이 갈듯. 



어니스트 헤밍웨이, 살인자

하기사 어떤 사건이라 하여도 그건 큰 이야기에서 일부를 건져오는 것. 사건이 발생해서 범인이 잡히는 기승전결. 하지만, 여기선 그 일부가 긴박감있게 전개된다. 


G.K.체스터튼, 바닥없는 우물

우물을 향하던 와중에 쓰러진 헤이스팅즈경. 모두가 범인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재치있는 체스터튼. 


R.A.프리먼, 시카고의 여성상속인

대도 롬리 프링글의 재치있는 인터럽트. 역시 범죄자의 뒤통수를 치는게 더 재밌다. 그나저나 뭔가 개인적인 글을 쓰면 버릴때도 주의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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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놀이를 실현하려다 파멸한, 현대의 바벨탑 | - SF/Fantasy 2020-11-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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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이라이즈

J.G.발라드 저/공보경 역
문학수첩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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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에 나온 소설인데 현대의 주상복합건물의 서비스를 이미 예상하거냐. 10층 차이가 나도 그닥 가격차이가 없는, 다 동일한 평수의 건물에서 이젠 다른 평수가 섞인, 층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고, 엘리베이터도 따로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터라 이 책을 잡았는데... 음, 띠지에 적힌 톰 히들스턴처럼 인간의 현재 모습이 아닌, 얼마나 최악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걸로 위안삼아야 할듯 싶다.


주로 화자인 로버트 랭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의사이자 대학강사의 모습이지만 전혀 모범적이지 않다. 아내와의 결혼과 관계에서도 이기적..아니 자기만을 생각하고 파티의 성공은 여자들이 얼마나 취했느냐..로 말하는 등 이 곳에서 가장 가깝게 관계를 맺는 여성과도 정신적인 것보다는 육체적 욕망에 집중한다. 


이곳은 40층의 건물로 각 호수의 매입자들이 공동소유주로서 건축주인 앤소니가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고 있다. 하층부는 보다 몸을 쓰는 직업, 중층부는 전문가 집단, 상층부는 부와 명성을 소유한 이들. 앤소니는 이렇게 계층을 구성해야만 안정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로, 상류층 출신인 아내 앤과의 결혼도 위에서 이렇게 내려보기 위함인듯 하다. 하지만, 그렇게 계층의 상층부인 앤은 언제나 누구가를 부리고 그들의 보호 아래에서만 자신을 확인하므로 자신의 능력으로 지위와 재산을 이뤄낸 중층부나 실제적으로 일을 해서 바로 얻어내는 하층부와 다르게 자신감이 없다. 앤소니의 생각과 달리, 하층부는 왜 가장 서비스 - 건물에 가장 가깝에 주차하는 것부터 상층부가 거의 가져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상층부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같은 개념도 없이 그저 누르고 멸시하는 것에 쾌락을 느낀다. 중층부는 이에 대한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방관하는 자세에 가깝고.


결국 말이 통하지않는 바벨탑과 같은 처지가 된 이 건물안은 하이테크, 높은 지위와 재산, 지성, 체면 따위는 상관없이 아수라장이 되고 개똥과 쓰레기, 카니발리즘의 천지가 되버리고 만다. 


공동체사회에서 일방적인 기준으로 계층을 만들어내는 중세적인 방법은 이제 통하지않는다. 현재의 정치도 이제 탑다운이 아닌 아래서부터 합의를 이끌어 올라가듯. 


디스토피아  SF는 호러보다 더 우울하고 무섭다. 귀신보다 자신이 잘났고 자기만 옳고 하는 인간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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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에 대해, 그들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다 | - Horror 2020-11-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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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피버드림

조지 R. R. 마틴 저/이수현 역
은행나무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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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이라 뱀파이어하면 바로 지칭이 되버린, 브램 스토커의 [드라큐라 (벨라 루고스의 고전 영화가 오히려 현대의 오락영화보다 낫고, 터키와의 전쟁에서 시작된 루크 에반스의 영화도 좋더라. 그런데 브램스토커는 소설도 정말 좋았다, 영화이상)]이래로 뱀파이어는 인간을 습격하는 대재앙의 하나였다. 그러던 것을 앤 라이스는 젊고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그 이면의 고뇌를 보여주었고, 크로니클을 통해 뱀파이어의 역사와 체제를 그려냈다. 그러던차 잡은 오노 후유미의 [시귀]는 뱀파이어에 대한 시선을 인간높이로 끌어올려 연민을 가져왔다. 그 이후 무엇이 더 남았을까..했는데, 조지 R.R.마틴은 뱀파이어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본다.


 

밤의 종족. 원래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물을 건너고, 성수도, 십자가도, 마늘도, 은도, 거울도 피해갈 수 있는. 다만 햇빛에 타들어가고, 사람과 다른 장기가 3개가 더 있는 인간인듯 인간이 아닌 종족. 이들은 기세월을 불멸 불사로 살아갈 수 있으므로 마녀로 마법사로 오해받았고, 프랑스혁명에선 귀족으로 취급받아 희생되었다. 붉은 갈증을 느껴 인간의 피를 마시고 낮의 종족 인간을 가축이라 여기지만, 또한 뛰어난 지적인 육체적인 능력과 회복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명맥이 거의 끊어져가던 이들. 서로를 찾아 생존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려고 하고 그들의 왕이 누구인지 알려 하지만...



 

19세기 후반, 미국의 31개주를 흐르는 미시시피강을 따라 증기선이 물건을 나르고 사람을 나르던 시절. 노예폐지론자는 북부에 있지만, 노예주에서는 여전히 노예들이 짐승같은 대접을 받는 시절. 강의 하류 뉴 올리언즈에 있는 가루스가의 대 농장에는 주인을 교체한 줄리언이 귀족같은 모습으로 여러 추종자를 거느리며 빌리라는 인간을 조종하여 살아가고 있었고,

 

강의 상류 세인트 루이스에선 거의 파산직전인 마쉬선장에게 조슈아 요크란 인물이 나타나 큰 배를 건조하여 파트너가 될 것을 제안한다. 피버강이란 이제는 불리지않는 그 이름을 따라 붙인 피버드림이란 아름답고 빠르고 강한 배. 마쉬선장은 조슈아와 그 일행을 태우고 하류로 떠나지만 그들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계속 떠돈다.

 

상류에서 하류로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조슈아가 고백하는 역사를 따라 마녀, 마법사, 피로 목욕하는 귀족여인 등등의 이야기 속에서 이들 밤의 종족의 역사가 인간눈으로 비춰진 것을 알게되는데 정말 너무나도 흥미진진하다. 왜 영화화 안됐나..했더니 흑인들이 보기에.. 그럼에도 넷플릭스에서 15금정도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듯.

 

여하간, 아름다움을 취하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하는 쾌락만 좇는 줄리안과 힘으로 파멸과 공포를 가져오는 것을 즐기는 추종자 빌리 (드라큐라의 렌필드에서 좀 더 나아갔다)와 달리, 아름다움을 즐기고 유지하고 싶어하고 인간을 배우고 싶어하는 조슈아와 그를 통해 아름다움을 배우고 의리, 우정, 자신의 꿈을 찰나의 욕망보다 중시여기는 동등한 파트너 마쉬 선장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대단원으로 나간다.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조금 유치해도 에드워드의 대단한 매력과 늑대인간등의 설정을 잘 살려 큰 인기가 되었지만, 이 작품 속에서 줄리안, 빌리, 조슈아 등은 인상이 좀 덜 강렬하다. 오히려 마쉬가...

 

바이런과 셸리의 시를 읽을때보다 이들 등장인물이 자신의 이야기와 결합하여 읊으니 오우, 정말 너무나도 강렬하고 다른 이미지이다. 바이런의 she walks in beauty는 그저 아름다운 여인이라 생각했는데, 피버드림이라는 배로 생각하니..주석이나 부록에 이들 시의 원제와 본문을 넣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여하간, 배를 따라 내려가는 여정을 마크 트웨인급으로 했다면 더욱 생생했겠지만, 매우 흥미로웠고 80년도에 내놓은 이 책을 작가가 더 풍부하게 손봐서 더 긴 작품으로 내놓는다면 나는 환영하고 다시 읽겠다.

 

 

p.s: 가상 캐스팅을 봤는데, 나는 마쉬선장에 빈센트 도노프리오를, 조슈아는 키아누 리브즈를...그리고 그 줄리안을 누구로 할지...아직 고민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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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집, 집과 인생 | - Cozy/日常の謎 2020-11-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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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저/최고은 역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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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타이밍이고 인연인듯하다. 이 책은 14년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 공사 마무리를 기다리며 임시숙소에서 읽었다. 원제인 North light가 들어오는 조용한 집이다. 


아오세는 버블경제를 거치면서 실직과 이혼을 겪은 자신을 패배자로 생각한다. 그런 그가 온마음을 바쳐 의뢰인을 위해 지은 Y주택. 책에 실리면서 여러사람들이 언급하게 되고 그는 그 집을 다시 생각하나, 의뢰인이 더 이상 살지않는듯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그를 찾아왔던 온화하고 작은 중년의 요시다 부부. 아오세가 살고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파격적 제안. 그런데 찾아가보니 창을 내다보는 의자 하나만 남아있었고, 이는 또다른 미스테리, 건축거장 타우트의 족적으로 이어진다. 그런 추적을 하는 찰라에 터진 동기이자 건축사무소 소장인 오카지마 스캔들. 


줄거리만 보면 어느때처럼 선굵고 인간의 땀냄새가 나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이 연상될 듯 하지만, 의외로 사람의 심리가 섬세하고 가는 결로 펼쳐지고 땀냄새가 아닌 바람냄새가 날 듯 하다. 


..새어들어오는 것도, 쏟아져 들어오는 것도 아닌, 왠지 조심스레 실내를 감싸안는 부드러운 북쪽의 빛, 동쪽의 총명함이나 남쪽 빛의 발랄함과는  또다른, 꺠달음을 얻은듯 고요한 노스라이트....


주인공은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과 반발로 아내와 멀어졌고 그래서 패배자라고 느꼈고, 건축에 얽힌 3가지 미스테리를 좇아가며 자신의 인생과 그것과 뗄 수 없는 집을 다시 생각한다. 아이에 대한 부모 - 주인공의 아머지, 동기이자 소장, 의뢰인의 아버지, 그리고 주인공 모두 아버지이다 - 의 모습은 조금씩 다를뿐 이들 인생의 컨플렉스였으며 뿌리였으며 그들의 집이었다. 


p.s: 1)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은 번역서와 원서의 중간쯤 어딘가가 나을듯 싶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빛이 들어와 채우고 거장의 의자처럼 뭔가 묵직하고 편안한 의자가 있는. 원서의 의자는 뭔가 부실해.

2) 요코야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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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없는 상상에 추리는 쫀쫀 | - 本格推理 2020-1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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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시라이 도모유키 저/구수영 역
내친구의서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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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인장부터 이제 일본본격의 세계는 퓨전화되는 것인가. 상상력이 트릭, 설정, 플롯이 아닌 그 이상으로 펼쳐지는 터라 정말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여하간, 더티한 B급 호러와 유머를 좋아하는터라 살점과 피가 튀기지만...ㅋㅋ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점수를 많이 준 것은, 작가가 황당컨섭에도 불구하고 추리저긴 면에서는 정말 정밀하고 논리적이라는거. 추리적인 면은 수많은 실마리를 가지고 같이 누뇌싸움을 할 보람이 있는 작품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뉴질랜드 쪽의 분무도 분무족을 연구하던 아키야마 아메 교수의 딸 하루카가 관계했던 추리소설가 5명이 미스테리한 인물 아마키 아야메란 사람의 초청으로 그의 아틀리에가 있는 무인도의 사나다섬에 초청받아 가게된다.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처럼. 거기선 다 (음...) 죽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죽..었..음...죽지않는다. 제목처럼. 바로 그부분에서 황당해할때 제목을 곱씹으면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렇다. 이들은 살해당했지만 죽지않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아키야마교수의 제자였던 아버지가 동남아등지에서 대려온 여자에 의해 태어난 오마타 우시오는 그가 남긴 박스중에서 추리소설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해 짧은 영광을 얻었지만, 결국 여대생 출장마사지업소 점장으로 일한다.

긴보게 사키, 아이리는 학생시절부터 추리소설을 썼고 지금은 오마타의 서비스로 마사지업소에서 일한다. 

욘도 우동은 신발가게를 하는 집에서 태어나 얼굴에 피어싱은 가득하나 순정이 가득한 추리소설가이다.

마사카 마사카네는 마취과의사출신이며 아라라키 아바라 또한 소설가. 


이 5명이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죽음과 부활의 시간이 일정하면 가장 나중에 부활한 인물이 가장 나중에 죽었고 그가 범인이다...라고 하기엔 트릭이 존재한다. 이들이 살해당하는 방법과 이들이 사건전 겪은 일들과 소지품들 등 여러가지 실마리가 펼쳐져있으며, 이를 하나도 헛되게 사용하지않았다. 시계를 왜 저렇게..하면 나중에 반전의 실마리가 되는 등.


글쎄, 어쩜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지만, 꽤 세로운 세계가 열린거 같아서 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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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겹이 겹쳐진, 뛰어난 심리스릴러 | - Suspense/Thriller 2020-11-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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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빌리브 미

JP 덜레이니 저/이경아 역
문학동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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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뛰어납니다 (기립박수중). 이런게 바로 여러겹 페스츄리같은 입체적인 스릴러라는 거죠.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기에 (표지 띠지 뒷면에 '걸 온더 트레인'의 신뢰할 수 없는 화자와 '우먼 인 윈도'의 편집증적인 요소를 즐긴 독자라면...'이란 말처럼, 이야기를 보여주는 클레어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일단 여기서 말하는 클레어의 말이 다 사실일지 아닐지는 독자분들이 확인해야할 거고, 클레어는 하루아침에 휴대폰에 정신팔린 운전수의 사고로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들만큼 위탁아동들을 대하지않고 돈벌이로 대했고, 가끔은 성적으로 접근하는 남성보호자도 있었다. 그런 배우자를 보고 여성보호자는 더욱 더 방어적이면서 공격적이였을거고, 아이들은 이러한 불화를 가져온 클레어를 원망하고 의심했을 것이다. 그런 클레어는 연기하기를 원했고 아직 십대시절 유명배우과 연기를 맞추며 그의 접근을 사랑이라고 착각을 한채 큰 소동을 벌였다. 


그리고 영국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미국 뉴욕으로 온 그녀는, 제시라는 친구의 아파트에 세를 들면서 연기학교에 다닌다. 생활비, 렌트비를 벌기위해 그녀는 전직 형사인 헨리가 수사관으로 일하는 법률사무소의 이혼소송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의뢰인의 남편들을 유혹하고 녹음한다. 


그러던 어느날, 의뢰인이 일하러 가기전 그녀를 만나기를 원하고 그녀는 클레어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의뢰인의 남편은 보들레르의 시를 읽고있었고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않았다. 그리고 그날 의뢰인은 살해당한다. 


아직까지도 많은 이야기가 남았다. 반전에 반전. 하지만, 반전의 제왕 제프리 디버와 같은 것은 아니고, 좀 더 심리적으로 치밀하고, 어떤 면으로는 늘어진다. 


1. 클레어가 호텔 스위트룸에 돌아갔을때 피해자는 왜 답하지않았는가.

2. 릭의 방에 클레어는 갔는가

3. 전직형사 헨리의 회색지대

4. 패트릭의 일정에 관한 캐서린의 실수

5. 클레어의 과거 자살미수와 스토커 여부

6. 헨리의 일을 하지 못할때 클레어의 돈벌이 수단.


등등, 하나씩 걸리는 것들이 있고 다시 곱씹으면서 읽어가기에 다른 작품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가 들었다. 하지만, 맨 마지막에서 모든 것은 보상되었고.


결과가 선이라도 이를 좇아가는 과정 속에도 수많은 거짓이 담길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대로가 아닐 수도 있다. '걸 온더 트레인'과 '우먼 인 윈도우'처럼 사람들의 말을 곧이 다 믿을 수는 없다. 왜냐면 자신도 흔들리니까.


연기하는 바로 그 인물이 되라는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론처럼 연기를 해낸다면, 뛰어난 연기자들은 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지 모른다. 사실 현대를 사는 일반인도 연극과 비슷한 것을 한다. 상사 앞에서 친척앞에서 속마음을 숨기고. 그럴때 스스로 환멸감이 들기도 할터. 여하간, 그런데 이런 멋진 문장을 찾았다.



형태가 편하지않는, 차분한 심지. 온전함. 무게 중심을 가지고 살기. 연기자가 아니라도....


멋진 작품이고 작가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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