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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디어 와이프 DEAR WIFE』 | 예스24 글 2021-07-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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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와이프 DEAR WIFE

킴벌리 벨 저/최영열 역
위북(webook) | 2021년 08월

 

신청 기간 : 8월06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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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처럼 씹을 수록 고소하고 든든한 맛 | - Police Procedurals 2021-07-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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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얼굴 없는 살인자

헨닝 망켈 저/박진세 역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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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에도 나왔지만, 왜 유리열쇠상, 스웨덴 범죄소설상 수상의 이 발란데르 (기존에는 발랜더로, 영드에서는 왈랜더로 나왔지만, 여기서부터 발란데르로 통일한다) 시리즈 1탄이 소개되지않았는지..나도 의문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게트와 경찰의 legwork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딱이다. 

 

쿠르트 발란데르, 42세, 스웨덴 남부 스코네지역의 위스타드 경찰서의 에이스. 현재 스페인으로 겨울 휴가를 떠난 경찰서장의 대리역을 하고 있다. 아내는 3개월전 이혼하자며 떠났고, 피자에 햄버거, 술과 항상 듣는 오페라로 그는 지금 살이 찌고 위궤양에 설사에... 게다가 청소년기부터 점점 멀어졌던 딸 린다 또한 집을 나간후 그를 만나러도 오지않는다.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는 따로 살면서 매일 그에게 오라고 전화를 하지만, 집안은 엉망이고 치매기까지 돌아 여동생에게 SOS를 보냈다.

 

그런 고난을 겪고 있는 그와 같은 하늘, 외딴 농장에선 노인부부가 4,5번 죽을 만큼이나 고문과 폭행을 당하고 살해되었다. 노부인은 목숨은 건졌지만 거의 코마상태로 있다가 '외국'이란 말만 남기고 사망. 무얼 뺏을 것도 없는 가난한 농가에 도대체 누가 습격해 사람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을정도로 고문을 하고 올가미를 건뒤 말에게 건초를 주고 간 걸까. 이 모순과 잔인함에 위스타드 경찰서 강력계를 모두 출동을 한다. 

 

그 어떤 천재가 나타나 프로파일링을 하고 컴퓨터를 뒤지고 CCTV를 분석하고 그래서 잡아가는 것이 아닌, 구식경찰에 가까운 이들이 가설을 세우고, 탐문을 하고, 잠복을 하고 미행을 하고 인터뷰하다 감을 잡고.. 이런 경찰의 legwork의 쫀쫀하고 밋밋하지만 곱씹으며 고소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계속된다. 

 

나쁜 일은 언제나 같이 몰려오는 법. 이 '외국'이란 말이 유출되어 인근은 난민캠프에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드디어 산책하던 소말리아 난민이 살해당한다. 

 

쿠르트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인간 (최근에 북한에서 미국으로 탈출해 콜롬비아에 다니다 인권운동인터뷰를 하는 분과 조던 피터슨박사의 인터뷰를 봤는데, 미국대학에서 무조건적으로 압박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의 주입. 표현의 자유를 두고 난 뒤에 이에 대한 생각의 수정이 필요하지, 맨처음부터 무조건 주입과 말을 틀어막는건 아니지않나?)은 아니다. 그는 그냥 정말인간적인 인간이다. 난민에 대한 연민이나 증오같은 것은 없다. 난민이 들어왔으면 이에 대한 제대로된 시스템이나 잘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고, 같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인간일뿐이다. 하지만, 이만한 사람도 요즘 만나기 어려운거 아닌가. 어설픈 안티..즘으로 빠져서..

 

여하간, 언제나 이혼을 하는 경찰..이라는 말이 이해될 정도고 사생활이 함몰되는 경찰의 일.일.일. 쿠르트는 아내를 잡고 딸을 받아들이고 아버지를 보호하려 하지만, 이는 사람의 손을 떠난 일이다. 할일은 세 건의 범인을 잡는 것. 결국 모든 퍼즐을 던져놓고 하나씩 의문을 해결해나가면서 사건들은 해결이 된다. 클라이막스에서 경찰이랑 악당이 붙어 막 싸우다 해결되는 카타르시스적 맛은 없지만, 은근한 바게트빵의 맛이다. 딱딱한 것을 씹어 계속 씹노라면 딱딱함은 부드러워지고 밋밋한 맛 속에 은근한 빵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든든함.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오마쥬인 이 작품은, 평범하고 성실한 경찰의 legwork가 드디어 보답을 받는, 그 꾸준함과 은근한 매력, 든든함을 보장한다. 

 

근데, 에바..참 좋은 사람 아니냐? 결혼은 했을까? 

 

 - 스웨덴 남부 스코네지역 위스타드 경찰서

쿠르트 발란데르, 42세, 3개월전 아내 모나 떠남. 이혼직전. 딸 린다 가출, 강력계 경위, 이 경찰서의 경력최고, 오페라를 좋아함. 

비에르크, 경찰서장

뤼드베리, 몇년뒤 은퇴할 예정, 성실의 상징, 류마티즘으로 지팡이 짚음

마르틴손, 신입, 성실

네슬룬드, 30, 신중, 베테랑

한손, 경마에 빠짐

페테르스

노렌

에바, 전화교환원

패르 오케손, 검사, 현재 연수중

아네테 브롤린, 검사부관

 

에들레를, 소방대장

안톤손, 구급차기사

 

 

p.s: 헤닝 만켈 (Henning Mankell)

발랜더 시리즈 (Kurt Wallender)

 

Mordare utan ansikte (1991;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Faceless Killers, 1997)
Hundarna i Riga (1992;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Dogs of Riga, 2001)
Den vita lejoninnan (1993;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White Lioness, 1998)

  하얀암사자 흰개미냐 하얀 암사자냐....

Mannen som log (1994;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Man Who Smiled, 2005)

  미소지은 남자 범죄, 사회..그리고 '미소지은 남자'

Villospar (1995;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Sidetracked, 1999) Gold Dagger 2001
Fotografens dod (1996)
Den femte kvinnan (1996; English translation by Steven T. Murray: The Fifth Woman, 2000)

  다섯번째 여자
Steget efter (1997;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One Step Behind, 2002)
Brandvagg (1998;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Firewall, 2002)

  방화벽
Pyramiden (1999; short stories; English translation by Ebba Segerberg with Laurie Thompson: The Pyramid, 2008)
Handen (2004; novella; originally published in Dutch (2004) as Het Graf (The Grave).[35] Published in Swedish, 2013.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An Event in Autumn, 2014)
Den orolige mannen (2009; English translation by Laurie Thompson: The Troubled Ma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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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외면한 사람들의 인간비극 | - 本格推理 2021-07-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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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리석은 자의 독

우사미 마코토 저/이연승 역
블루홀6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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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2015년까지 55여년을 다루는, 사회상을 자세히 다루며 그 속에서 힘들어하는 인간의 절망과 욕망을 다루다보니 어째 마츠모토 세이초의 작품을 읽고있는 느낌이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읽는다면 이 작가만의 개성을 알아차리겠지. 여하간, 꽤나 흡입력이 있지만 읽기엔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퍼서.

 

이야기는 현대와 과거를 교차하며 진행된다. 

 

1960년대 사회를 발칵 흔드는 사건이 두건이 있었다. 하나는 탄광이 무너지고 이의 연쇄 폭발을 막기위해 물을 넣어 매장된 광부마저 죽은 사건과 또 하나는 비행기 추락 (이건 요코야마 히데오의 [클라이머즈 하이]의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는 전자를 외면하고 후자만을 바라보고 조명한다. 사람들의 관심 또한. 이는 마치 최근 한강고수부지에서의 의대생 사망건과 동시에 일어난 젊은 청년 노동자의 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한 사회의 관심의 불균형과 비슷하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밑바닥 사회. 

 

- 1960년대 

여하간, 이시카와 노조미는 이로 인해 폐인이 되버린 아버지, 밖으로 일을 다니다가 남편의 의심으로 폭행을 당하다 도망간 어머니를 두고 자신과 달리 어머리를 닮아 예쁜 여동생 리쓰코, 남동생 아키오와 마사오를 위해, 마을사람에게 고리대금을 빌려주면서 온갖 비행을 저지르는 다케조에게 돈을 덜 빌리기 위해 어린나이에 밖으로 일을 다니지만, 폐광촌의 아이는 그마저도 다른 노동자에게는 차별받을 뿐이었다. 다케조의 희롱으로 아이를 낳고 자살한 엄마대신 노후대책으로 그 아이 나카무라 유지 (애칭 유우)는 똑똑한 머리를 가졌으나 어렵게 선생님의 도움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니고 낮에 일하며 자신의 피를 빨아먹는 노파를 먹여살려야 했다. 그녀가 저주처럼 말하는 "인생은 죽기전에 모든 수지 타산이 맞아떨어진제이"는 말의 덫에 걸려.

 

그러나, 이 마을에 사진집을 낼 정도이 사진작가가 들어오고 그에게 빌붙어 '껍데기'란 인물이 따라들어온다. 바깥세상, 학교에서 조직을 만들고 개혁하고 어쩌고 하던 인물이지만 사진작가는 그는 그저 껍데기라고 말할뿐이었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드나들고 그녀들과 자신과의 세상이 다른 것을 보는 노조미는 너무나도 절망하게 되고, 어머니로 착각해 리쓰코를 범하려는 아버지를 보자 이제.....

 

- 1985년

가가와 요코는 작은 과자점을 하는 홀어머니를 도와 그런대로 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여동생 부부는 거창하게 가게를 내고 결국 돈을 여기저기 빌린채 화재로 사망했다. 거기서 살아남은 여동생 부부의 딸 다쓰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정신지체일지 모른다는 판정을 받는다. 조폭들의 빚독촉에 어머니마저 잃고 도쿄로 야밤도주한 그녀는 이시카와 기미란 여성을 만난다. 아름다운 그녀와 똑같은 생일이라 친해졌고 그녀의 소개로 무사시노에 있는 난바가의 대저택에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다. 다쓰오를 데리고. 난바 선생은 난바기업의 딸 가요코 부인과 재혼을 한, 생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온화한 할아버지였고, 가요코부인의 전남편의 아들인 유키오를 맞아들여 대를 잇는다. 너무나도 온화한 집안. 다쓰야는 말은 못하지만 이 둘의 아주 조용한 관심 속에 안정을 찾지만....

 

- 2015년 

어느덧 '나'는 부유한 이들을 위한 바닷가의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고 일주일마다 남편 유키오의 방문을 받는다. 이들은 매우 다정한 부부로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이들은 과거의 죄에 서로가 묶여있는 동지일뿐이다. 그리고...

 


 


 

아, 난 이 선생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다쓰오를 대하는 태도, 유키오를 대하는 태도, 자신의 죽은 아내에대한 마음 등이. 그랬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착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하기에 독을 품는다는 것, 그것을 눈치채고 있던 정원사 등의 이야기에서 가슴이 아팠다. 

 

이들의 비극은 과연 이들 스스로만이 만들어낸 것일까? 이들을 보살펴야 하지만 비리와 권력에 붙은 복지담당 공무원들. 이들의 외면속에 이 아이들은 더욱 더 절망에 빠지고 비극에 빠지고 죽음으로 몰리게 된다. 누구 하나만이라도 이 아이들이 눈을 마주치고 도시락을 나눠주고 지적 호기심에 대답이라도 잘해주었다면. 

 

죽기전에 수지타산이 맞춰진다는 말이 머리에 각인이 되듯, 유키오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 그리고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은채 (말해주었다면 또다른 비극이 시작되었겠지. 모든 진실은 밝혀져야 할 필요는 없는듯하다) 보내주며 행복을 비는 모습. 자신의 죄를 달갑게 받아들이는 모습. 선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잔인할 수 밖에 없었던 인간비극인지라 책장을 덮는 손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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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법규를 날리고 싶었던 목사 | - SF/Fantasy 2021-07-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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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바이벌

스티븐 킹 저/이은선 역
황금가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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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난 어디에서 이 책이 세일럼즈 럿의 후속작이라는 말을 들었던거냐? 여하간 그래서 읽다보니 흡혈귀 호러가 아닌, 러브크래프트 류임을 알고. 그나저나 스티븐 킹은 정말 글은 잘 쓴다. 그냥 술술 읽혀가는데, 그는 자신의 인물들을 내버려놓고 한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인물들도 그닥 큰 묘사가 없어도 머리에 그려지며 자연스럽게 설득력있게 행동을 한다. 

 

제이미 모턴이 찰스 대니얼 제이컵스를 만난 것은, 쿠바와 케네디 대통령이 떠오르는 1962년, 그가 6살떄의 일이었다. 아버지 리처드 모턴은 메인주에서 난방유 사업을 하였고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엔 장녀이자 책임감있는 클레어, 장남 앤디, 나중에 학교운동선수로 뛰어났던 콘, 아버지의 자동차 수리를 돕다 그의 사업을 잇는 테리, 그리고 리듬 기타리스트가 되는 제이미가 있었다. 모래 위에서 장난감병정으로 독일놈들과 미군의 전쟁을 하는 와중에 그림자가 비춰졌고, 그건 마을 교회의 후속목사로 오게 된 찰스 제이컵스 목사였다. 그 둘은 첫만남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인연겸 악연은 목사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목사가 마을에서 쫓겨난 것은 3년뒤.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이 사고로 끔찍하게 죽고 추수감사절 기도에서 그는 하나님이 의미도 없는 죽음을 죄없는 이들에게 내리는 것에 대한, 거의 저주에 가까운 기도를 하였다. 그의 입장은 이해하나 목사로서 불경한 죄로 그는 마을을 떠나게 되고.

 

하지만, 그가 떠나기전 아무일없이 행복했던 시절 전기 등을 연구했던 목사는 스키를 타다 후두근육에 문제가 생겨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제이미의 형 콘의 전기치료를 하고 목소리를 돌려준다. 

 

그리고 이 능력은, 제이미가 이런저런 밴드에서 그런저런 실력으로 기타리스트를 하다가 잘리고 난 바로 뒤 만난 제이콥스 목사의 밥벌이로 되어있었다. 전기를 가지고 하는 이런 실험은 누군가의 환상을 만들어내고 또 누군가의 치료가 되어, 결국 제이콥스는 전도사란 이름을 걸고 전기치료로 걷지못하는자, 듣지못하는자, 암에 걸린자 등을 즉석에서 치료하며 엄청난 부와 입소문을 얻게되었다. 

 

제이미도 사고로 부서진 다리의 후유증을 제이콥스 목사의 전기치료로 회복하지만, 신을 저주했던 그가 신의 이름을 걸고 치료하는 것은 사실상 신을 우롱하는 행위임을 알고 찝찝해한다. 하지만, 제이콥스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외딴 시설에서 실험을 거듭하고....

 

아서 매켄의 '위대한 신 판' (책은 주문했고 슬쩍 wiki에서 내용을 보았다)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영향으로 (후반부 메리와 빅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탄생하였으나, 호러보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호기심은 끔찍한 것이지만 인간적인 것이기도 하다. 너무나 인간적인 것이기도 하다....p.533

 

아직도 나는 욥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죄도 없이 고통을 받는 인간이 있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나 까뮈의 말처럼 그 어떤 의미를 찾는다면 살아있기가 힘들다.는 것에 찬성한다. 너무나도 인간적이었기에 사랑하는 이들을 마지막 인사도 없이 그냥 죽음의 세계로 보내버렸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을 모두 활용하여 그들을 데려간 신에게 뻑규 (리뷰 제목에는 법규라고 완화했다) 를 날리고 싶은 제이콥목사. 그리고 너무나도 궁금했던 것들. 어차피 그 쪽세계로 가면 알게 될 터이지만.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쪽 삶을 그냥 저버리고 가지 못했던. 너무나 인간적인 것들.

 

여하간, 너무나도 잘 읽혔지만, 스티븐 킹은 역시나 초기작이 좋았다는. 

 

 

 

p.s: 스티븐 킹 (Stephen King)

 

1974, Carrie 캐리

1975, Salem's Lot 살렘스롯 드라큐라 백작이 20세기에 살아돌아왔다면...

1977, The Shining 샤이닝 끝내주는 군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니랍니다

1977, Rage (as Richard Bachman)

1978, The Stand 스탠드 ('미래의 묵시록'이란 이름으로도 나왔다) 잊지못할 대작

1979, The Long Wakr (as Richard Bachman)

1979, The dead zone

1980, The Firestarter

1981, Roadwalk (as Richard Bachman)

1981, Cujo 쿠죠

1982, The Running Man

1982 The Dark Tower: The Gunslinger

1983, Christine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1983 Pet Sematary 애완동물 공동묘지 역시나 대단한 스티븐 킹!
1983 Cycle of the Werewolf
1984 The Talisman
1984 Thinner (as RB)
1986 It 그것 ('신들린도시'그리고 '악몽록' 라는 이름으로도 나왔다) 
또 밤잠을 설치겠군 

공포보다는 마음따뜻함이... 

짜임새 완벽한 이야기에 흥미만점이었지만 결론은 조금 실망이야
1987 The Eyes of the Dragon
1987 The Dark Tower II: The Drawing of the Three
1987 Misery 미저리
1989 The Tommyknockers 토미노커
1989 The Dark Half
1991 The Dark Tower III: The Waste Lands
1991 Needful Things
1992 Gerald's Game 제랄드의 게임
1994 Dolores Claiborne 돌로레스 클레이본
1995 Insomnia 불면증 
할아버지를 믿어봐 

극도의 현실이라지만.... 

날 울리긴 쉽지 않아! T.T

1995 Rose Madder
1996 The Green Mile 그린마일
1996 Desperation 데스퍼레이션
1996 The Regulators
1997 The Dark Tower IV: Wizard and Glass
1998 Bag of Bones 자루속의 뼈
1999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톰고든을 사랑한 소녀 ''그것''이 위협하는 세상에서 ''뭔가''를 믿으며 ''진정한 승부수''를 던지다.

2001 Dreamcatcher 드림캐쳐
2001 Black House
2002 From a Buick 8
2003 The Dark Tower V: Wolves of the Calla
2004 The Dark Tower VI: Song of Susannah
2004 The Dark Tower VII: The Dark Tower
2005 The Colorado Kid
2006 Cell 셀
2007 Lisey's Story 리시 이야기
2008 Blaze
2008 Duma Key 듀마 키
2009 Under the Dome 언더 더 돔
2011 11/22/63
2012 The Dark Tower: The Wind Through the Keyhole
2013 Joyland 조이랜드 조금 진부했지만 그래도 가슴은 따뜻해졌어요
2013 Doctor Sleep 닥터 슬립
2014 Mr. Mercedes 미스터 메르세데스 2, 3부를 기대하겠어요 (Bill Hodges Trilogy #1)
2014 Revival
2015 Finders Keepers 파인더스 키퍼스 역시나 스티븐 킹! 심장이 두근두근, 손에 땀나게 하네 (Bill Hodges Trilogy #2)
2016 엔드 오브 와치 End of Watch 특별한 파워는 없어도 되요, 따뜻한 마음과 용기가 있다면 (Bill Hodges Trilogy #3)

 

 

 

- 단편, 중편집

1978 Nightshifts 옥수수밭의 아이들 공포를 즐겨라

1982 Different Seasons 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탠바이미
1985 Skeleton Crew 스켈레톤 크루
1985 The Bachman Books
1990 Four Past Midnight
1993 Nightmares & Dreamscapes
1999 Hearts in Atlantis 내영혼의 아틀란티스
2002 Everything's Eventual 스티븐킹 단편집
2008 Just After Sunset 해가저문이후
2010 Full Dark, No Stars 별도없는 한밤에
2015 The Bazaar of Bad Dreams

 

 

- 논픽션
1981 Danse Macabre
2000 On Writing 행복한 글쓰기 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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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어내려갔지만 너무 쇼킹해서 마음이 아프다 | - Suspense/Thriller 2021-07-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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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

리사 주얼 저/원은주 역
왼쪽주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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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쇼킹이다. 중간에 엘리의 독서목록에 [러블리본즈]가 있는 것을 보고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져가면서, 안타까움과 분노에. 어떻게 이 예쁘고 똑똑하고 야심많은 소녀의 인생을...

 

로럴과 폴은 아들 제이크, 딸 해나와 엘리를 둔 행복한 가족이었다. 엘리는 새로사귄 남자친구 테오처럼 수학성적이 높기를 원했고 노엘이라는 40대의 개인수학과외 선생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녀의 불안정한 태도가 엘리를 불안을 느끼게 했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었지만 혼자 공부할 수 있기에 과외수업을 그만둔다. 그리고 엘리는 돌아오겠다며 해나 언니가 자신의 라자냐를 먹지 못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엄마 로럴에게 남긴뒤 사라졌다. 

 

그렇게 가족은 붕괴되고... 폴과 로럴은 자연스레 멀어지며 이혼을 했고, 폴은 보니라는 새 파트너를 만났다. 제이크는 좀 묘한 블루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져 데번으로 갔고, 해나는 일에만 빠져있다. 딸을 소홀히 한 속죄로 일주일에 3일 마트의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는 로럴은 해나의 아파트를 청소해주러 가고. 그러다가 플로이드라는 수학자를 만나 다시 관계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집에 갔을때 만난 플로이드의 딸 포피는 충격적일만큼 엘리를 닮았고, 똑똑하고 독특한 생각은 엘리의 그것과 닮아 또 충격이었다. 폴은 자신과 닯은 플로이드와 엘리를 닮은 포피를 보며 대체가족을 찾은게 아닌가 하는 발언을 하고....

 

이야기는 크게 셋으로 나눠진다. 로럴의 각성에 따라서. 그런데 난 로럴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부드럽고 다정하고 사려깊고. 그래서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막 플로이드와의 연애나 그의 딸들 사라 제이드와 포피와의 관계도 응원했는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들을 인간으로서 할 수가 있는거지? 모든 것을 사랑을 덜 준 부모 탓을 하는데, 그럼 그런 일을 당한 모든 인간이 다 비인간화되느냐고. 존경과 사랑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부모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 또한 인간이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다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불안정한 인간이다. 생각해보면 나와 아빠의 마찰에서도 아빠는 미성숙한 부분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보다 더 좋은 부모가 될 능력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모든 핑계를 다 남에게 몰아넣고 자신의 불행을 보답하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면서 죄책감도 없다고????

 

아, 그리고 그런 생각도 했다. 뭐 소설을 읽으면 내가 00이라면, 이란 생각을 많이 해보니까. 로럴의 입장에서 새롭게 좋은 사람이랑 관계를 시작했는데 누군가 말린다면. 내 자신이 느낀 촉은 자연스럽게 인간의 동물적 본능으로 느낀거라 해석하지만, 다른이의 해석과 촉은 너만의 것, 너의 감정이 낳은것 이라고 해석하기 쉬우니까. 그런 면에서 로럴이 참으로 현명헀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와의 관계, 딸 해나에 대한 관계, 전남편 폴과 그의 파트너 보니에 대한 관계 등. 좋은 사람이어서 행복을 바랐는데.... 그래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맨마지막 편지에서 무너질뻔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너무 쇼킹해서 머리가 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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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서 왜 미리 스포일을 했던가? | - Suspense/Thriller 2021-07-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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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저
한스미디어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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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뭔가 한방이 필요하지만 술술 읽히는 작가이다. 지난번에는 스토킹을 당하며 SNS로 다른 인물이 도플갱어처럼 따라하는 위기에 처한 여성의 이야기였고, 이번에는 이런 SNS를 이용해 누군가의 삶을 추적하고 지켜보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근데 난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왜 이 번역서 편집부는 살인된 여성의 정체를 미리 책 표지에 밝혔는가. 거의 뒷 부분에 밝혀지는 그레이엄의 내연녀가 바로 '그녀!'였다는 것도 꽤나 써프라이즈한 일인데. 오히려 뒷 부분의 반전은 충격이 덜했다.

 

여하간, 전작이나 이번작이나 위기에 처하고 위기를 만드는 여성보다는 등장하는 남자인물들이 정말 짜증이 난다. 이용당하는듯 희생하는듯하지만 여자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자신의 구미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너무나도 여실하니까.

 

이야기는 오텀과 대프니의 나레이션이 교차하며 진행한다. 오텀은 누군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룸메이트를 벗어나 십대시절에 낳아 입양시킨 그레이스의 양부모인 그레이엄, 대프니 맥멀런을 SNS으로 스토킹한다. 그러다 대프니가  SNS를 닫자 궁금한 나머지 그들의 이웃인 벤에게 접근하여 재섭는 그의 여동생 마르니를 참아가면서 벤의 이상형을 연기한다.

 

한편, 대프니는 어린시절 동화의 왕자님같은 그레이엄을 만나 결혼을 하고 결혼이 위기에 빠질까 그레이스를 입양하고 이어 로즈와 세바스찬을 낳았다. 하지만,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레이스는 너무나 말썽이고 (이에 대해 듣는 대마초남 미치는 지극히 정상적인 어린아이라고 함에도) 육아에 스트레스인데다 집착안한다고 해도 집착하는 남편 그레이엄이 자신와 멀어진 것 같아 좌절감에 빠져있다. 

 

...나는 뉴스를 보지않는다. 전혀. 날씨나 최근 이슈에 관심을 갖지않는다. 너무 우울하니까. 그래서 SNS에 더 끌리는 것 같다. SNS에 올라오는 것들은 전부 생기넘치고 발랄하다. 사람들은 내개 최고이 순간만을 공유하려 한다. 딱히 멋지지도 않고 이상한 장면은 편집실 바닥에 내던지듯 삭제해버리다. 저녁뉴스와는 정반대로. 그러니 인스타페이스는 언제나 맑음이다. 그 맑음이 연출된 거라 할지라도.....

다만 대프니는 예외다....내가 맥멀런 가족의 행복에 속을리 없다. p.106~107

 

위의 말의 모순을 보라. SNS로 행복한 순간만이 보내지는 것을 통찰한다면서 왜 맥멀런 가족에 대해서는 믿고싶은 것만을 보는가. 최근에 좀 중구난방으로 스토아철학이나 심리학 책등을 읽으며서, 거기서 불만의 시작은 자기가 믿는 것이 옳다고 믿는것에서 시작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자신은 옳고 남은 틀리다.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그런데 여기서도 그렇지만, 오텀이나 대프니의 삶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내의 학대나 방치에서 이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이상형을 가장하고 연기하고 이에 집착한다. 그것에 본모습이라고. 그런데 정작 중요한 사람들은 사랑한다 걱정한다 말하면서도 그 어느도 이 둘의 내면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않는다.

 

쭉쭉 잘 읽혔는데 마지막장까지 이런 생각이 남아 좀 상큼하지 못했다. 작가님, 다음에는 좀 여주들이 통쾌하게 잘사는 것 좀 보여줘요~ 

 

 

 

p.s: 민카 켄트 (Mika Kent)

훔쳐보는 여자 The memory watcher 2016

The perfect roommate 2018

The thinnest air 2018

The stillwatrer girls 2019

내가 너였을때 When I was you 2020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시키는 듯, 술술 읽히며 재미도 보장한다

The watcher gir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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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걸작!!!!! | - Suspense/Thriller 2021-07-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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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수리는 날개 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저/허문순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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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BS에서 해주는 영화 [독수리 착륙하다]로 봤는데, DVD는 클린드 웨스트 우드의 독수리요새 (Where eagle dare, 1969)랑 동명으로 나왔네.

 

1979년도 작품인데, 원작은 1975년, 리암 데블린 시리즈의 처음으로 나왔다. 리암 데블린 시리즈는 4탄까지 나왔고 바로 그 4탄이 이 작품의 후속작인 The Eagle has flown (1990)이다. 스포일이 좀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말이 된다. 그러니까 @#$@$까지 한 @##$@#를 죽인다는게 말이 되냐고!!!

 

여하간, 동서추리문고중 두꺼운 편에 속하고 (500페이지 넘음) 일본어 중역도 많아 언제나 고마우면서도 투덜대는 애증의 시리즈 중에서 정말 거의 한마디도 투덜거리지않고 정말 빨아들이듯 읽었다. 단, 원저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장소가 바꾸는데 단락구분 안해주냐?

 

리암 데블린은 다른 지인들이나 작가나 좋아하던데 난 자꾸 영화버전의 도널드 서덜랜드가 생각나서 (바늘구멍  Eye of the Needle (1978) (a.k.a. Storm Island) (Edgar Award, 1979, Best Novel) 전쟁속의 인간애와 아이러니 에서 악당이었음), 원해 마이클 케인 좋아해서 그런지 슈타이너가 너무 좋은 것이었다. 

 


 

여하간, 중간에 미국인 레인저가 얘기하듯, 이 세상은 정말 다양한 인간들로 구성되어있구나..는게 실감이 가게 언제나 악당으로만 묘사되는 독일군에도 꽤 여러종류의 인간 (히틀러도 꽤 4차원이다. 명령해놓고 비위맞춰줘야 하고 또 잊어버리고 등등, 히틀러에게 잘보이기 위해 뭐든 하는 인간, 군인이지만 비열한 행위는 참지못하는 사람, 이념이고 뭐고 동료와 대장을 위해선 뭐든 다하는 사람, 적에게 가족을 잃었지만 그래도 적을 구하는 사람)이 있고, 또 연합군인 영국인, 미국인 측에도 여러인간 (전쟁보다 한 작은 마을의 커뮤니티가 중요한 인간, 명예가 먼저인 인간, 사랑과 의리를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보여진다.

 

이야기는 저자 이름과 같은 잭 히긴스란 작가가 중세에 관한 취재에 나섰다가 영국의 노퍽주 작은 마을에서 영국인가족 묘지 밑에 숨겨진 독일군의 묘지를 발견했다가 마을주민들과 신부에게 쫓겨나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이에 대해 더 취재를 하다가....

 

1943년 독일의 동맹국 파시스트 이탈리아에선 무솔리니가 축출되고 산의 호텔에 갇힌 그를 독일군 특수부대가 구출해온다 (이건 실제로 이 독일장교는 전후 처벌을 피해갔다는). 이게 고무된 히틀러는 연합군의 상징인 처칠을 납치할 수 있다고 믿고 이에 대한 명령을 내린다. 정부부 (Abwehr 아프베)장관 까나리스 제독은 히틀러나 이 전쟁에 매우 회의적이나 (인간적으로 괜찮은듯 하나 욱해서 좀 보기 위태로운) 일단 부하 라들중령 (이미 전쟁에서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잃었고 전쟁에 회의적이나 자기가 잘못하면 가족이 어찌될까봐 열심히 일함, 아주 성실함)에게 계획을 세우라고 시킨다.

 

아프리카에서 이민해 잘 살다가 보어전쟁에 영국군대의 피해를 당한 조애너 그레이는 마음 속에 영국인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으나 유산으로 물려받은 노퍽주 해변마을 스터들리 컨스터블에서 살고 있지만 독일의 스파이이다. 주말에 처칠 수상이 군수공장 시찰후 근처 전원주택에 들려 그림을 그릴 거라는 것을 보고하자, 라들은 우연이 겹치면 의미가 있다며 융의 말을 인용해서 계획을 수립한다. 까나리스는 이를 거부하나, (전쟁 말련에 점점 더 히틀러 암살을 하려는 독일장교들이 등장하는 사건들로 인해) 어디서든 뭐든 도청해서 숙청하는 SS 국가경찰 장관 히믈러는 히틀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 계획을 완수하라고 라들중령에게 직접 명령한다.

 

이에 대해 히틀러의 명령서를 받아든 라들은 묘한 심리변화를 보여주며 (이래서 다들 꼭두각시가 된건가? 권력의 맛때문에?), 전투후 귀환하다 유대인마을을 몰살하려는 독일군으로부터 유대인 소녀를 구하려다 군사재판에 넘겨지고 그 벌로 자살특공대와 같은 어뢰자폭반으로 떠넘겨진 슈타이너 중령 (원래 낙하산부대 출신. 독일장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가 있음. 그는 아버지 쪽이 미국인이였으면 연합군이 되어쓸거라 하는 걸로 봐서, 또 강직한 군인타입이라 완전 히틀러랑 히믈러랑 상극인 아버지를 많이 존경하는듯)과 그 밑의 그를 따르는 부하드를 투입시키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 일단 IRA에서 활약하다 아일랜드에서 처벌받고 영국에서 체포된 데블린을 조애너의 친척 지인쯤으로 미리 보내서, 독일이 뺏은 영국군함에 슈타이너의 부대를 맞이하게끔 조치한다. 하지만, 이들 무리에 낀 쓰레기 영국인. 그리고 데블린이 사랑에 빠진 처자, 그리고 암시장의 조폭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미국 레인저부대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이 작전은...

 

전, 중반은 정말 너무나도 치밀하게 하나씩 계획이 수립된다.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내 눈앞에 바로 펼쳐져도 이해할 정도였다. 그러다 후반부 바로 작전이 개시되면서 급격하게 태세가 바뀌는데.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정말 얼마나 오랫만에 이렇게 울정도로 감동하면서 읽은 작품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독일군은 악당이고 악마였다. 하지만, 전쟁에 어쩔 수 없이 참가하면서 피해자인 피아니스트의 음악을 높이 평가해 살려주고 (실화였던 [더 피아니스트]. 다들 그 독일군 장교의 생사를 염려하고 궁금해했는데...),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 자신들의 특권들을 다 포기하고 ([발키리]. 난 톰 크루즈의 열정적인 팬서비스에 감동해서 극장에 갔다) 하던 사람같은 인간들이 있었던 것을 (그러나, 나가사키, 히로시마의 원폭 피해자...들에 대해 안타깝지만 그걸 홀로코스트랑 동일화하고, 패전이 아닌 종전이라 하고, 자기네들도 원폭 만들기 직전이었다며 안타까워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거기에 우는 일본인은 존중할 수가 없다). 이미 점령한 곳에서 유대인을 죽이는 것을 목숨걸고 반대한 슈타이너는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중에서도 용감한 사람이기에 유대인 소녀를 구했다. 그는 바보같은 로맨티스트가 아니다. 그리고 그의 부하 칼 슈트룸 중사. 자신의 아내와 아이는 영국군 폭격으로 죽었지만 눈앞에서 영국인 아이가 죽을지 모르는 것을 외면할 수 없어 물에 뛰어들었고 죽음을 마주한다. 이에 대한 마을 사람들은 악마같은 적군이 아니라 전쟁이 아니였으면 친구가 될 수 있는 인간임을 깨닫는다 (참, 조애너도. 그녀는 자신은 영국인이 아니라 보어인이라 말한다. 그녀는 독일 스파이지만, 제국주의 영국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보여준다)

 

아, 그리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인물들. 눈물이 너무나도 펑펑 나와서 바로 예약한 미용실가야 하는데 눈화장 다 지워졌다,  아까 읽을때.  그렇게 울어놓고 리뷰쓰며 또 울고있다. 아, 모험때문에 간다..는 해설의 슈타이너의 말은 사실 데블린의 말이었고. 또 무척이나 데블린 다우며, 그래서 데블린 시리즈가 있었던거고. 죽어도 좋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간 슈타이너의 아버지 소장과 슈타이너 본인, 그 부하들 다.. 정말 마음에 다 남는다. 자신을 내보내준 독일군의 이름을 물어보는 마을사람. 그리고 그 와중에 고맙다고 말해준 것들 모두 너무나도 아름답다. 죽을지 모를 와중에서도 사람으로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들이.

 

정말 간만에 펑펑울면서 감동적으로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다.   

 

 

p.s : 잭 히긴스 (Jack Higgins)

(한글위키 참조. 필명으로 구분했다는데, 잭 히긴스로 쓰면서 시리즈 주인공으로 구분하는 것과 혼용되어 있다)

- Paul Chavasse
The Testament of Caspar Schultz (1962)
Year of the Tiger (1963)
The Keys of Hell (1965)
Midnight Never Comes (1966)
The Dark Side of the Street (1967)
A Fine Night for Dying (1969)
Day of Judgment (1978)

- Simon Vaughn
The Savage Day (1972)
Day of Judgement (1979)

- Nick Miller (Harry Patterson가 필명)
The Graveyard Shift (1965)
Brought in Dead (1967)
Hell Is Always Today (1968)


- Liam Devlin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The Eagle Has Landed (1975)
Touch the Devil (1982)
Confessional (1985)
The Eagle Has Flown (1985)

- Dougal Munro and Jack Carter
Night of the Fox (1986)
Cold Harbour (1989)
Flight of Eagles (1998)

- Sean_Dillon
Eye of the Storm (1992)
Thunder Point (1993)
On Dangerous Ground (1994)
Angel of Death (1995)
Drink with the Devil (1996)
The President's Daughter (1997)
The White House Connection (1998)
Day of Reckoning (2000)
Edge of Danger (2001)
Midnight Runner (2002)
Bad Company (2003)

Dark Justice (2004)
Without Mercy (2005)
The Killing Ground (Feb 2008)
Rough Justice (Aug 2008)

- Rich and Jade (Justin Richards)
Sure Fire (2006)
Death Run (2007)
Sharp Shot (2009)


- 논시리즈 
Sad Wind from the Sea (1959) (Harry Patterson)
Cry of the Hunter (1960) (Harry Patterson)
The Thousand Faces of Night (1961) (Harry Patterson)
Comes the Dark Stranger (1962) (Harry Patterson)
Hell Is Too Crowded (1962) (Harry Patterson)
The Dark Side of the Island (1963) (Harry Patterson)
Pay the Devil (1963) ( Harry Patterson)
Seven Pillars to Hell (1963) (Hugh Marlowe)
Thunder At Noon (1964) (Harry Patterson)
Passage By Night (1964) (Hugh Marlowe)
Wrath of the Lion (1964) (Harry Patterson)
A Phoenix in the Blood (1964) (Harry Patterson)
A Candle for the Dead (1966) (Hugh Marlowe)
The Iron Tiger (1966) ( Harry Patterson)
East of Desolation (1968)
In the Hour Before Midnight (1969)
A Game for Heroes (1970) (James Graham)
Night Judgement At Sinos (1970)
The Last Place God Made (1971)
Toll for the Brave (1971) (Harry Patterson)
The Wrath of God (1971) (James Graham)
The Savage Day (1972)
The Khufra Run (1972) (James Graham)
A Prayer for the Dying (1973): 죽은 자를 위한 기도(1973)
The Run to Morning (1974) (James Graham)
Storm Warning (novel)|Storm Warning (1976)
The Valhalla Exchange (1976)

To Catch a King (1979) (Harry Patterson)
Solo (1980) aka The Cretan Lover
Luciano's Luck (1981)
Exocet (1983)
A Season in Hell (1988)
Memoirs of a Dance Hall Romeo (1989)
Sheba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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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문장씩 스토아학파와의 만남 | Nonfiction 2021-07-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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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The Daily Stoic: 366 Meditations on Wisdom, Perseverance, and the Art of Living


Portfolio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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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이다. 이것보다 조금 싼건 페이퍼백이다. 그러고보니 난 ㄱㅂ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성격이 급해서 좀 빨리 받아보고 싶었다) 가격이 좀 싸서 주문했는데, 거기엔 상품정보에 제본형태라하고 하드커버, 페이퍼백이 구분표기되어있는뎅.

 

여하간, 번역서보다는 원서를 추천하는 리뷰가 있어 (워낙 여러군데 보니까 어딘지 헷갈렸다가 여기 리뷰쓰러 와서 알았네. 언제나 다 가까운데 있찌.....) 이걸 샀는데, 최근거 읽다가 번역판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이 책이 하루에 명언 하나씩을 인용하고 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실고, 책 표지에도 있듯 자매서로 daily stoic journal이라고 노트가 있어서 거기에 그날마다의 reflection을 쓰게 해주는데 꼭 사지않아도 그 여백에 적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나는 책에 뭘 쓰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만).

 

 

 

1. 번역서냐 원서냐

그게 뭐가 필요하랴 했건만 읽다보니 찬성도 하고 아닌것도 있고 이게 뭔가 하는 것도 있어서. 그런데 일단 대개 번역을 하는 이들은 영어전문이기도 하지만 그 책 분야에 대한 전문가도 많은터라. 난 내가 만난 fortune을 이야기하는 세네카와 마이카벨리의 말에 꺄우뚱했던 것이다. 나중에 구글해보니, 그것은 많이 해석되는 1. 재산 2.운이라기 보다는 7. 운명의 여신이 맞았던 것이다 (순서는 많이 사용되는 빈도순 랭킹). 

 

2. 매일 한 문장과 깊이 

난 뭐 잊혀져가는 영어도 매일 상기할겸, 또 일전의 리뷰에서 썼듯이 처세서등을 보면 맨날 '다 알고있어'하고 투덜대지만, 사실 그렇게 자꾸 상기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함을 깨달았기에, 매일 보려고 샀다. 하지만, 또 어떤 리뷰어도 이 책보다는 직접비교하면서 다른 스토아학파책을 권유하던데, 매일 한문장씩 인용하느라 좀 더 깊이를 원하는 이들에겐 아쉬운 점이 많을 수도 있겠다. 

 

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읽다가 까뮈의 한 문장에 폭 빠지기도 하니 이 책을 읽다가 어쩜 그렇게 폭 빠지는 문장을 만날 수도 있겠다. 뭐 장단점이 다 있으니 그 어는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로 선택해 사서 읽으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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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폰이 퀸이 되는 체스와 같은 인생 | - SF/Fantasy 2021-07-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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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평행우주 에디션

매트 헤이그 저/노진선 역
인플루엔셜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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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아니 다르게 살아보는 것에 관한 타임슬립 작품을 최근에 연달아 봐서인지 (이 작품들의 원조인 [다시한번 리플레이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의 사이)]와 [리피트 (기억을 가진채 10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기대보다 조금 지루..하게 읽었다. 아니, 그렇다고 재미없거나 별로라든가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비슷한 류를 연속해서 읽지말자...는 교훈을 얻었다는 거지.

 

노라 시드 35세 철학전공, 악기전문점 스트링시어리 근무, 일주일에 한시간 리오란 소년에게 피아노를 가르침, 이웃의 노인 배버지를 위해 약을 전달해주고 볼테르에서 가져온 볼츠란 고양이를 키움. 어릴때 전국순위에 드는 수영선수였으나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의 주목이 싫어 그만두었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긋났으며, 라비린스란 밴드도 그만두면서 오빠 조와 그 친구 라비의 원망을 받고 멀어짐. 친한 친구 이지와 같이 호주에 가기로 했으나 혼자 그만두면서 친구를 떠나보냈고 남자친구 댄에게 불만은 있으나 결혼해서 그의 꿈인 펍을 같이 운영하려고 결혼하려다 이틀전 파혼을 했다.

 

그런 그녀, 고양이 볼츠는 거리에서 사망했고,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악기점에서 해고되고, 핑노 가르치던 리오마저 떠난다. 배버지씨는 그녀대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하고. 어머니도 사망했고. 이제 그녀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은 없다. 그녀는 죽음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어릴때 그녀의 피난지인 도서관의 사서 엘름부인이 있는, 끝도없이 책들이 진열된 도서관. 그녀는 죽음과 삶의 사이에서 후회의 책을 들고 하나씩 후회를 지워가며, 그녀가 살 수 있었던 삶이 쓰여있는 책들을 하나씩 펴보게 된다.

 

예전에 대기업 사보에 내가 쓴 글이 채택되서 실린 적이 있었다. 가정법의 if에 대한 글이었다. 그당시 무척이나 좋아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처럼 내가 선택하지않은 것들에 대한 상상이 가능한, 영문법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가정법. 그런데, 내가 어떻게 글을 맺었는지는 기억에 나지않는다. 결론은 아마도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당시에 솔 밸로우의 [Seize the day]도 배웠으니까.

 

여하간, 같은 것이라도 무엇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냐는 것이 새삼 요즘 강하게 느껴졌다. 불안과 우울에 허덕일땐 새로온 아기 강아지의 배변실수가 참으로 크게 힘들었는데, 이젠 아기니까.하고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이 강아지가 올바르게 살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경기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체스판에 폰이 아나라도 남아있으면 경기는 끝난게 아냐. 폰하나와 킹 하나만 남고 다른 사람은 기물이 다 있어도 경기는 아직 진행중인 거야. 설사 네가 폰이라고 해도...폰은 하찮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않아...폰은 차기 퀸이야.....p.269

 

인생은 이렇듯 폰이 퀸도 되는, 폰과 킹으로도 결국 이기 수도 있는 체스게임이고 그 상대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 flowers don't compete with the other flowers. they just bloom. 다른 누군가와 더 잘났지 아니니 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위한 것이 아니라, 잊어버릴 지언정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내 속에 남아있는 내가 겪는 성공과 실패, 고통의 모든 경험들의 파편을 잘 모아 나만의 충만한 내면을 가꾸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데 베스트셀러라 다행이다. 참 이 책을 들고있다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별은 4.5개 주고싶었는데...)]가 생각났다. 

 

p.s: 밑줄그은 부분은 조금 더 있는데 좀 더워서 나중에..;;;;

일단 이 책은 실비아 플라스의 모든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말에서 시작해서,


까뮈의 이말이 중간에 등장해 내 맘에 콕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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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명상 살인』 | 예스24 글 2021-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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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혼란한 사회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만큼이나 어렵지만, 때론 작은 행동에서부터 그 평안이 시작된다. 예를 들면 일거리가 담긴 자동차 트렁크의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다. 그 일을 거대한 폭력 조직의 두목이 의뢰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작은 일이다.
 
일과 관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많은 현대인이 자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실제로 사라지게 만드는 이는 적다. 『명상 살인』의 주인공 비요른 디멜도 다를 바 없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했다. 이 때문에 아내와는 마주칠 때마다 싸웠고 소중한 딸의 얼굴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요른이 살인자가 되던 주말도 평소와 같았다. 그의 조직폭력범 의뢰인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고 언제나와 같이 비요른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비요른이 명상을 시작했다는 점이 달랐을 뿐이다. 그러나 명상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차이에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은 동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리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범죄 이야기에 머리를 꽝 맞은 것 같았다.” - 표창원 프로파일러

『명상 살인』이 출간된 후 무려 2년이 넘도록 독일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지만 페이지마다 유쾌함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범죄자를 두둔해야 하는 변호사의 현실, 평등이나 환경 보호 등의 고고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이면 등을 우아하고도 재미있게 짚어내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주인공이 모든 행동의 근거로 삼는 명상 원칙들은 실제로도 삶에 도움이 될 가르침들이지만 적용 방식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명상과 살인을 연결시키는 주인공의 심리가 너무 자연스럽고도 치밀해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해외의 수많은 독자는『명상 살인』이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고 평한다. 이 책은 재미와 스릴, 심지어는 마음의 자유함을 주는 명상 조언까지 독자에게 선물한다.

 

url 1: http://https://www.youtube.com/watch?v=uFPCdKyc1oI

url 2: https://www.youtube.com/watch?v=C1qAlFVA7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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