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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고통의 기억이 뇌속에 있는게 아니라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 미완성리뷰 2022-05-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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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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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 나를 죽인 것은 누구인가?

 

편집증있는, 평단과 정반대의 대중의 인기를 가진, 비순수문학인 장르문학을 쓰는, 플레이보이지만 미국여배우이자 발명가였던 헤디 라마만을 동경하던 작가 가브레일 웰즈는 어느날 죽었다.

그리고 만난 인물은, 건강염려증에 한 남자 (사미)만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헤디 라마를 똑닮은 영매 뤼시 필리피니와,

폴란드 이민자였고 사진사이다가 경찰이 된 할아버지 이냐스 웰즈를 만난다. 그러면서 각자 누가 살인범이고 사미는 어디있는지를 알아내는 조건으로 서로 협력을 하게 되고....

 


(헤디 라마, 1940년대의 세계적 미녀배우이자 플레이걸, 그녀는 CDMA기술발명으로 와이파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이야기는 범인을 찾는 후더닛인듯 보이나, 많은 내용은 문학평단에 대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풍자와, 죽음과 생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다소 직설적인 내용으로, 문단과 대중의 평가가 반대이고 장르문학은 인정받지못하는 등의 문단의 실태와 함꼐, 어려운 소설보다 쉬운소설을 더 좋아하면서도 반대로 대답하는 현학주의 독자들에 대한 풍자를 섞으며 그 중간에 간혹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인용하며 진지와 유머 사이의 균형을 맞춘다. 

 


 


(1권 140~141)

 

...나는 살아있고 당신들은 죽었다....1권, 227

...인류가 가진 많은 문제가 죽음의 공포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죽음이 두렵지않다고 주장하는 성직자들이 심약한 영혼들을 통제하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2권.27

 

죽음은 부정적인 것, SF나 장르문학은 소모적인것 그러나 반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죽음은 해방이며 삶은 족쇄이고, 과학적 상상력을 촉진시킨 SF는 실제 과학의 모태가 된다. 이 작품 속에서는 이렇듯 정반대의 것들이 계속적으로 나오지만, 반대로 보는 경우엔 그 상태가 정반대가 된다. 그리고 또한 서로를 보완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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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추격전과 감탄스러운 해결 | 미완성리뷰 2022-05-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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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마이클 코리타 저/최필원 역
황금시간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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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범죄 목격자가 소년. 일찌기 존 그리샴 소설에 [THe client (존 그리샴 작품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란 작품이 있었고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게, 인간사냥과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어떻게 극적으로 빠져나오는가에 감탄을 하며 본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감탄스럽다.

 

제이스 윌슨은 고소공포증을 가진,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잘보는 14살 소년이다.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지않기 위해 채석장에서 다이빙을 연습하던 소년은 바로 막 죽은 시체와 그리고 새로운 살인사건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범인들 중 경찰이 포함되어있어서, 소년의 부모는 연방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연방보안관 출신의 민간 전문 경호원인 제이미 베넷은, 몬타나의 이선과 앨리슨 서빈 부부를 찾아간다.

공군출신의 민간군사점문가였던 이선은 전국의 보호관찰관과 가석방 집행관들이 데려오는 문제아들을 위한 생존훈련캠프를 운영중이었고, 원래 참가할 6명에 추가하여 이름을 바꾼 제이스 윌슨, 총 7명을 캠프참여자로 받아들인다. 트루, 레이몬드, 코너, 타이, 제프, 마르크, 브라이스 이들중 제이스는 코너란 이름으로 과거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참여하고 있었고 (이들 소년중 누구였는지 모르게 하고 독자로 하여금 추리하는 방법도 좋았을 터인데, 가만히 보니 그러면 좀 산만하게 되겠구나 싶었다)..

 

과거 공수 소방대원, 현직 산림청 화재감시원인 해나 파버는, 추격군인 사이코패스 살인자 형제 잭/패트릭 블랙형제의 추적인지 모르고 화재인명사고를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추격전에 끼게 되는데.

 

...그는 당혹스러운 bewildered라는 단어의 기원을 설명했다. 혼란스럽고 혼미한 상태를 의미하는 그말은 놀랍게도 몰이해나 놀라움이 아닌, 황무지 wilderness와 어원이 같았다. 무시무시하고 낯선 땅에서 길을 잃게되면 누구라도 당혹감에 빠지게 된다. 아주 오래전 황무지가 너무나도 흔했던 시절, 그곳에서 길을 잃고 난처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은 당시 자신들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표현하는 단어를 갖고싶어했다. 물론 그렇게 탄생한 단어는 문명에 의해 장악되고 또 이용됐다...이제 사람들은 한가로이 문자 메세지를 주고받을 때조차도 당혹스럽다.는 표현을 즐겨 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의 어원은 분명 당황하다.wilder라는 동사에 있었다. 잘못된 곳으로 이끄는 행위,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도록 만드는 행위.....p.88~89

 

등장하는 인물들만큼이나 존재감을 지닌것이 황무지, 이 몬태나의 산인데, 5월말까지도 눈이 내리고 6월에서야 입산이 허락되는 이 산에서 가장 잔인한 것은 곰이나 바람, 황무지가 아닌 인간이었다. 잘못된 인간들. 자연에서의 생존과 극복의 무기를 같은 인간에게 찔러넣는 인간들. 그래서 이 황무지에서 이들을 피해 생존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야 말로 더욱 더 순수하게 느껴진다. 

 

 

 

p.s: 마이클 코리타

- 링컨 페리 (Lincoln Perry)시리즈
오늘밤 안녕을 (tonight I said goodbye,2004) 앞으로도 쭈욱 주목할만한 작가의 등장
Sorrow's Anthem (2006)
A Welcome Grave (2007)

The silent hour (2009)

 

- Markus Novak 시리즈

Last words (2015)

Rise the dark (2016)

- 그외
밤을 탐하다 (Envy the night, 2008)
숨은 강 (So Cold the River, 2010)
The Cypress House (2011)
죽음을 보는 눈 The Ridge (2011)
The Prophet (2012)

내가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 Those who wish me dead (2014)

How it happened (2018)

If she wakes (2019)

THe chill (2020)

죽어 마땅한 자 Never far away (2021)

Wherer they wai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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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을 잡아라, 타임 리미트! | - Suspense/Thriller 2022-05-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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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벽의 데드라인

윌리엄 아이리시 저/이은선 역
엘릭시르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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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아동용 축약본 (아동판, 축약본이라도 만족해요) 으로 읽은 적이 있다. 워낙 재밌게 읽었던 터라 축약본이라도 만족했다. 

파라마운트의 벽시계만이 차가운 도시 뉴욕에서의 유일한 친구였던 브리키는 댄스홀의 댄서이다. 10센트짜리 티켓을 산 사람이 댄서와 춤을 추게 되면 댄서는 이중 2센트를 가져가는 시스템. 오후 8시부터 오전 1시까지 브리키는 억지로 참아가며 춤을 춘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어느새 그 용기는 사라져버리고. 어머니에게 잘지낸다며 2달러를 동봉한 행복한 편지를 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퇴근하는길에 택시를 잡은 남자로부터 희롱을 당하는 그녀를 퀸이라는 남자가 구해준다. 언제나 남자들은 무언가를 바라는 터라 거리를 두었던 그는 경찰을 꺼려하는 모습에 그를 불러들이고 그가 동향의, 정확히는 자신의 집 바로 뒷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놀라게 된다. 뉴욕에서의 하찮은 일자리마저 잃어버린 퀸이 다시 고향에 돌아가는 용기를 내지 못하자 동질감을 느낀 그녀는, 그날 그가 도둑질을 한 돈을 다시 갖다놓고 첫차이자 유일한 버스행인 6시발 버스를 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의 앞길을 막는 것은 용기 뿐만 아니라 부유한 신사의 사체. 까닥하면 범인으로 몰리기 쉬운 퀸을 위해 브리키는 함께, 살인자를 찾아나선다.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 45분까지의 타임 리미트!

 

한정된 공간인 밀실이나 클로즈드 서클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 갇혀지는 이 스릴의 모먼트. 이 둘은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 누군가를 방문하고 그들의 문제도 해결하면서 점차 사건의 본질을 직면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모든 것을 해결하고 6시발 고향행버스를 탈 수 있을 것인가.

 

...사소한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이 온 사방에 널려있었다. 제대로 활용할 줄알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 제때 생각해내서 방비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있다는 걸 제때 알아차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p.190~191


 

정말 스릴이 넘친다. 그와 패트리셔 스미스의 작품이 히치콕의 단편미스테리 극장에 잘 사용되었던 것처럼, 짧은 시간내에 해결해야만 하는 스릴에 빨려들어가서 자신도 모르게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냉정한 대도시에서 하나씩의 실마리로 만나는 이들이 꺠알같은 히스토리와 사연을 가지고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습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열기가 모여있는 이 큰 대도시는 왜 이리 차가운지. 그런 바로 이웃이라도 아무런 감정이나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않기 떄문일 것이다. 그저 앞집에, 저기에 사는 사람. 그저 약이 필요해서 사먹고 지나가는 사람. 그들이 배가 고픈지 아픈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지나갔을 사람인 퀸에게 조금 더 긴 관찰력을 베풀었던 브리키는 그로인해 친구겸 동반자를 얻는다.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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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리카의 전적 (리카 #4) | - Horror 2022-05-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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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リハ-サル

五十嵐 貴久 저
幻冬舍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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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4탄이다. 리카 (3탄을 읽어서 리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의 개인적인 시간대로 보면, 

3탄이 어린시절과 사이코패스의 싹을 틔우던 시절 (가정부의 편지로 진행됨)

4탄 (리허설이란 말그대로 성인이 되어서 1탄의 직전까지, 피해자 오야의사의 나레이션으로 진행)

1탄 (본격적인 리카), 

2탄 (되살아 돌아와 여형사의 나레이션으로 진행)으로 이어진다. 

아직 5탄을 남겨놓아서 과연 리카의 앞날이 궁금하기는 하다. 

 

이미 3탄에서 리카가 얼마나 지능이 뛰어나고 사람심리를 조종하는데 뛰어난지를 보았다. 1탄에선 피해자가 어찌나 재섭었던지 (드라마판에서는 회사일을 하다 억울하게 리카에게 걸려들었지만, 원작에서는 유부남이 여자 꼬시려고 하다가 리카를 만난것) 그냥 넘어갔지만, 이 4탄에서의 피해자는 우유부단하고 어리석은 면모가 보여 안타깝고 답답하다.

 

오야 부원장 (이름이 익숙하다. 1편을 읽은 독자는 기억한다. 이 사람이 리카의 첫번째 희생자였던 사람이라는 것을)은, 외삼촌의 병원 (내과, 외과, 소아과가 있음)을 잇기위해 노력중이다. 아버지의 사망후 아버지처럼 생활비 학비를 내주고 유학비용까지 내주면서 의사의 길을 걷게해주었던 고마웠던 외삼촌은, 이제 반신불수로 병동의 최고병실에 머물고 있으며 과거의 인자한 모습과 달리 성마른 모습이다. 그의 화를 계속 사지만, 오야 부원장은 성형외과 병동을 새로 건축하고 의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외삼촌의 꿈을 이으려 노력한다. 그러던중 간호사 모집을 하다가 3명을 뽑고 그 안에 리카가 포함된다. 

정말 간만에, 그렇지만 너무나도 초보적인 외과수술은 맹장염수술을 하다가 환자의 복강내에 수술도구를 놓고 온것을 알려주는 리카. 아무도 모르게 하자는 그녀의 말에 고민을 하다가 마취중을 이용해 수술도구를 빼온다. 그이후로 리카에게 신경을 쓰지만, 리카는 오히려 이를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하곤,

부원장의 주변에서 괴이한 일들의 연속이다. 리카를 그리도 자르고 싶어했던 간호부장이 계단에서 떨어져 의식만 살아남은채 온몸이 마비가 되고, 부원장의 환자에게 날아온 협박택배에 접수원직원도 그만두고. 이제 리카의 실체에 접근하려던 약혼녀 마유미까지...

 

아, 쓰기도 답답하다. 읽다가 답답해서. 어쩌자고 자기의 약점을 그리 다 드러내놓았는가. 리카는 이를 놓지지않고 외삼촌을 공략하며, 소문을 퍼뜨리고 오야부원장을 옭아매려고 한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옳다고 믿는 확신이 강한 사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을까.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고, 서로 대화를 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고 이에 대한 강요를 하는 것은 의외로 꽤나 위험하다. 

 

 

스가하라 경시청 형사가 계속 등장하는데, 그가 2탄에서 미쳐버린 연유도 나올러나? 또한 3탄의 사건들을 어떻게 수습했는지도. 마츠모토란 성으로 잠깐 바뀐 연유도? 5탄에서 이러한 의문들이 다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p.s: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リバ?ス(2016)리카의 과거와 재탄생 (리카 #3)
リハ?サル(2019)
リメンバ?(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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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품이 다 소개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 - Horror 2022-05-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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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색 여인

엘리자베스 개스켈 저/이리나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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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크랜포드 (드라마 보다 잔잔하지만 여전히 소박하게 아름다운 원작 (Hugh Thompson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확인하세요)//작은 기쁨과 슬픔의 아름다운 마을, 크랜포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로 친근하다. 이 작품에서는 사회고발성이 강한 그녀의 특징보다는 초기빅토리아시대의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와중에 인간미가 강한 작품이였다. 그리고 그녀의 North and South는 내가 죽기전 읽어야할 책들 리스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Penguin에서 나온 [The Gothic Tales]에서 세 작품을 뽑았다. 

 

회색여인

'푸른수염의 아내'에서 이야기를 가져온 것처럼, 자신의 의사보다는 남편의 결정이 불합리하건 잔인하건간에 따라야만 하는 여자, 아내의 숙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자의 적은 또 여자이기도 한다지만, 이건 남자에 의해 Manipulation되었을뿐, 구원자이자 조력자는, 계급을 뛰어서는 같은 여성이다. 동지애와 모성애로 여성은 서로를 구원한다. 

 

마녀 로이스

그 유명한 세일럼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하였다. 질투와 시기로 인한 고발이나 아직 밝혀지지않은 풍토병으로 인한 환각, 부녀자만이 소유한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가부장제의 음모 등에 의해 희생되었던 여성의 모습이 그 착하고 어디에도 기댈데에도 없는 로이스의 모습이다. 고발될까봐 이성적인 판단을 잃어버리고 마구 고발하고 말았지만 가는 길에 동지가 되어준 것은 또한 인종을 떠난 여성뿐이였다.

 

늙은 보모이야기

맨앞의 이야기와 함께, 고딕소설의 전형이다. 외로운 성, 핍박받는 여성... 회색수염에서도 여성을 도구로만 생각하는 남성이 나와 공포를 가져다준다면 여기에선 이기적인 음악가가 나와 여성간의 유대를 파괴하고 이간질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과연 모두다 200여년전만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 있을까. 현재도 여성의 운명에 대한 정책을 여성이 아닌 남성이 내리고, 사회의 주도권조차 여성이 잡은 것은 허상이 되어버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할뿐인 이 시대에. 정말 믿을 것은 서로에 대한 유대감만이 남았을 뿐이다. 서로에 대한 적대성을 버리고, 핵과 세균, 온대화의 위기 속에서 인간은 서로간 유대, 공감을 가지고 서로 다가야만 한다.

 

참, 원전인 Penguin판의 전작품이 소개되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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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추리물의 트릭들을 이용한 유머 미스테리 | - 本格推理 2022-05-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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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왓슨력

오야마 세이이치로 저/이연승 역
한스미디어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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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나 체스터튼이 활동하던 시절 영국의 추리협회 detection club에서는 셜록홈즈의 왓슨처럼 탐정역의 보조, 어시스턴트를 정할때 보통인보다 아주 쬐금 떨어지는 인물로 설정할 것으로 만들었다. 가끔씩 셜록 홈즈 오마쥬들을 보면 왓슨을 무시하는 (흑흑) 경우도 있지만, 위대한 탐정이나 소시오패스 셜록홈즈의 매력도를 높혀주고 인간미를 선사하는 것이 바로 왓슨이다. 왓슨이나 헤이스팅스가 없으면 셜록이나 포아로나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고 잘난척만 하는 파일로 밴스 (어떤 부분에서는 아주 세상무지한 셜록홈즈와 달리 탐정중 가장 지식이 충만한 탐정이다. 추리소설 천권을 읽은 반 다인이 만들었다) 처럼 재수없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본다. 셜록 홈즈가 보통인과 달라서 보통인의 관점을 가진 왓슨의 시점을 소중히 여긴거랑 달리, 헤이스팅스가 가끔 귀여운 추리를 해서 포아로의 회색뇌세포를 자극했던 것과 달리, 왓슨은 옆에 있으면 그 인물의 탐정력을 높여주는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으로. 그리하여 여기 단편7권과 이 단편이자 과거의 사건들을 꿰뚫는, 현재의 유괴범에 대한 추리엔 보통인이다가 와토손, 와토 소지의 존재로 인해 능력치가 높아져서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피해자의 다잉메세지, 태풍으로 고립된 섬이나 눈으로 만들어진 클로즈드 서클 등 본격추리물 (작가가 원래 밀실추리물의 새로운 강자인지라. [밀실수집가] 등을 원서로 주문해 읽어봤는데 명랑 발랄하다)의 트릭등을 이용해 유머 미스테리를 만들었다. 상큼하다. 완전 본격추리물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지 모르지만, 며칠내내 사이코패스 리카의 이야기를 읽었던 내겐 기분전환엔 딱이였다. 

 

 

 

p.s: 오오야마 세이이치로 (大山 誠一郞)

アルファベット?パズラ?ズ(2004)
?面幻?曲(2006)
密室蒐集家(2012) 2013년 본격미스테리 베스트10에서 2위, 본격미스테리대상 수상 미스테리한 '밀실수집가'의 활약
赤い博物館(2015)

알리바이를 꺠드립니다アリバイ崩し承ります(2018) 시계수선겸 안락의자탐정의 알리바이 깨기

 

- 안솔로지
蝦?倉市事件1(2010)===> 晴れた日は謎を追って がまくら市事件(2014) 가상의 도시 가마쿠라시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한 사건 연작집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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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과거와 재탄생 (리카 #3) | - Horror 2022-05-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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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リバ-ス

五十嵐 貴久 저
幻冬舍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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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어린시절 이야기이다. 전작들에서는 잠깐 언급되기로는 아버지가 부유한 무역회사 사장이고 어머니가 의사였는데, 실제로는 아버지가 외과의사이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로, 아니지, 집안의 안주인으로서 꽃꽂이를 가르치거나 다과회를 연다. 

 

이야기는 사치코, 나고야에 사는 17살 소녀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녀는 부모가 돌아가신뒤로 마을의 성당의 신부님이 거둬들여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같이 지냈다. 그러나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도쿄에 가고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고자 신부님은 도쿄의 가정부협회에 연락했다. 그리하여 가정부로 지내면서 매일매일을 정말 투명하고 순박한 눈으로 관찰하고 생각하고 신부에게 편지를 한다. 얼마나 순진하냐면, 리카의 아버지인 의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확실한데도, 일이 많아서 안됐다는둥 하는 소리를 한다.

 

사실 이 집안은 리카 어머니의 아버지가 하던 병원을, 데릴사위로 들어온 리카의 아버지가 물려받은 것이다. 하지만 사치코의 순진하고 투명한 관찰로 판단을 내리면, 리카의 아버지는 부지런히 바람을 피우느라 집에 들어오지않는 것이고 리카의 어머니또한 이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눈치다. 아, 리카는 유카와 쌍둥이인데, 닮았어도 성격이 다른데다가 집안의 애정을 독점하고 있다.

 

이전작에서 아마도 리카는 해리성 인격장애가 아닐까 했는데, 리카의 어머니가 좀 그렇다. 평상시에는 매우 상냥하다가도 시험문제 하나라도 틀리거나 쥬스잔을 떨어뜨리거나 크리스마스 연주회에서 좀 미스를 하거나 하면, 물고문을 한다. 아이들을 찬물로 샤워시키도 물에 빠뜨려 거의 죽을것같이 하다가 갑자기 또 미안해 하면서 운다. 

 

집안에 관심없는 아버지, 이중인격같은 어머니, 모든 관심을 다 독차지하고 모든 잘못은 유카에게 미루는 리카, 그리고 부당하다고 하지않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는 유카 등 어릴떄부터 리카의 가정은 정상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사치코의 전임자는 왜 갑자기 그만둔다는 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걸까? 돗토리의 집에 돌아가지않고 이유도 모르고. 외모가 에뻤기 때문에 아마도 술집 쪽으로 갔을거라는 추측이 있지만, 그녀를 본 사람이 없다. 왜일까? 그리고, 리카, 유카의 피아노 선생님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엔딩에서 왜 rebirth임을 알 수 있는데, 단 한문장이 그게 엄청나게 무섭다. 아, 그렇게 리카는 태어난 것이구나 (한자로 쓸떄랑 가타가나로 쓸떄랑 이렇게 임팩트가 다르다니)

 

 

p.s.: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リバ?ス(2016)
リハ?サル(2019)
リメンバ?(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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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 - Horror 2022-05-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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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リタ-ン

五十嵐 貴久 저
幻冬舍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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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엔딩에서 혼마 타다오가 납치되고 10년이 흘렀다. 그사이에 스가하라 경부보는 리카의 어둠을 본뒤로 이성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수용되었다. 아내도 사망하고 친척이나 동료도 병문안을 오지않고 오로지 그의 부하였던 우메모토 나오미만이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방문을 한다. 우메모토는 자신이 형사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상하게 지도했던 우메모토에 대한 존경이상의 감정을 갖고있었다. 

 

한편 도교인근 얕은 산기슭에서 하얀색 슈츠케이스가 발견되고 그 안에 팔다리가 잘리고 눈, 혀, 코,귀가 도려진 (그러니까 도려진 것은 10년전으로 감식결과 나왔고) 사체가 나왔다. 혼마 타다오였다. 이것을 버린 범인은 분명 리카일듯. 경시청 수사1과 3계와 콜드케이스 전담반이 나섰다. 

콜드 케이스 전단밤에 나오니와 같이 소속된 아오키 타카코는 수사과 3계의 오쿠야마와 사귀고 있었다. 수사에 매진하던 어느날 타카코가 나오미에게 와서 오쿠야마와 이틀동안 연락이 안된다고 말한다. 같이 가보니 이미...

 

이야기를 줄거리로 요약하면 짧다. 그런데 화자 (나오미)의 생각과 말 등이 다 묘사가 되므로 좀 지루하기도 하다. 하지만, 오쿠야마의 집 문을 열때 나 또한 긴장한 것을 보니 화자에게 내가 어느새 몰입되었나보다. 

 

아마도 리카는 해리성인격장애인듯. 이후 엔딩인가 싶지만, 또다른 불길함으로 끝을 맺는데.... 리카도 전염되나??ㅎㅎㅎ

 

N2도 너끈히 읽을 수준이지만, 추천하기는 좀... 엽기적이라서.

 

 

p.s: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
リバ?ス(2016)
リハ?サル(2019)
リメンバ?(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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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미는 과연 세탁기를 살 수 있을까 (파견사원 아스미의 가계부 #2) | Fiction 2022-05-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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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派遣社員あすみの家計簿(2)

靑木 祐子 저
小學館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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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코 ?木祐子의 [파견사원 아스미의 가계부 派遣社員あすみの家計簿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직장없이 잔고 428엔. 아스미의 고군분투)] 2탄이다. 

 

잘나가는 대기업 잘 다니다가 약혼자의 성화에 결혼전 회사를 그만뒀는데 그날밤 약혼자가 도망가서 약혼자가 쓴 카드비용을 다 내던 후지모토 아스미. 뭘 시작하면 필요장비를 철저하게 구매하는 탓에 (나랑 똑같네 그려^^) 집안에는 여러가지 취미활동으로 쓰다만 것들이 있는, 아직은 경제관념이 부족한 처자지만, 1탄 마지막에 파견사원 취업이 확정되면서 이제 아스미는 양배추와 계란만으로 식단을 짜며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 든다. 하지만, 약혼자랑 살려는 방세가 너무 높아 이제 다시 생긴 견실한 이케맨 남친이 도와 좀 더 싼 방으로 이사를 한다. 그러려다보니까 이전에 샀던 몇십만엔짜리 드럼세탁기가 들어가지 않고 (30만엔 정도를 리사이클링샵에 1만엔에 팔다니!) 이제 세탁기를 살 돈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대형은행이 도산하고 (아마도 미국의 리만쇼크를 비유한듯) 나나노마루 산업의 어업부문에서 일하는 아스미나, 나나노마루의 철강계열사에서 일하는 계약직 남친이나 둘 다 메인뱅크인지라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인풀루엔자 (코로나를 비유한듯)의 유행으로 파견인력을 자르고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계약직에서 정규직을 약속받은 것이 꺠지자 남친은 회사를 그만두고..

 

아스미는 자신이 다른 파견사원보다 시급이 낮은채로 일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그만두고 재택근무자들이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이 증가해 무버푸드라는 배달업체의 배달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역시나 미리 장비를 다 맞춰야 하는 아스미. 분홍색 백에는 스와로프스키 열쇠고리를 달고 빨간색 스쿠터를 몬다. 만년필에도 이름을 붙이는 아스미니 이것들에도 각자 이름이.. 여하간 눈에 띄는 키라키라한 모습이 키라키라짱이란 별명을 가져오고..


 

 

 

한편, 1탄의 아르바이트를 할때 과감히 돈을 빌려주었던 미르키짱이 결혼식날 사라지고....

 

 

 

우여곡절이 많은 아스미는 과연 좋은 회사에 다시 취직하고 세탁기를 살 수 있을까. 그리고 미르키짱은 가슴 아픈 과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기업 정규직만을 원하는 남친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무래도 3탄도 나올 기세다. 난 추리소설 아니면 잘 못읽는데 이건 작가의 문체가 나랑 궁합이 맞는건지 아니면 주인공이 남다르지않아서 응원을 하면서 읽게되는 것인지. 요즘 책이 잘 안읽히는데 이것은 잘 읽혔다. 3탄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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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식의 폭로극과 진실 | - 本格推理 2022-05-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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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아사쿠라 아키나리 저/남소현 역
북플라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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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피란델로의 [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이 생각났다. 그 6명은 이 책의 대학생들 6명 처럼 가면을 쓰고 있다. 인간에게는 한면만 있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할 수 없다. 나에겐 나쁜 사람이 누구에겐 좋은 사람일 수 있고. 애초부터 좋은게 뭔지 나쁜게 뭔지 부터 따져야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점이 하나의 시점이 아닐 수도 있다. 

 

쿠가 쇼타, 미남, 리더형, 게이오대학 정책학과

하카마다 료, 187cm의 장신에 메이지대학 

야시로 츠바사, 머리색이 조금 밝은 모델형 미인, 오차노미즈여대. 여행을 좋아함

시마 이오리, 와세다대, 몸집이 작음.

히티너 쇼고, 릿코 경제학. 동네 산책이 취미

모리쿠모 키미히코, 무테안경, 히토츠바시대학

 

이야기는 이 중의 누군가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SNS로 인기를 끄는 IT기업 스피라링크스에 지원하였다가 필기시험, 서류심사, 1차, 2차 3차 집단 면접에서 살아남은 6명. 이들은 한달여뒤 그룹토론에서 회사에 좋은 인상을 주면 전원 합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서로 동지애로 똘똘히 뭉친다. 그러나 토론일정 며칠전에 새로운 규칙이 나온다. 토론날 서로 결정해서 마지막 취업할 1명을 뽑으라는 것.

서로가 경계하는 가운데, 갑자기 하얀 봉투가 나오고 거기에 적힌 이름에 따라 열어보니 당사자외 타인의 비리가 들어있었다. 서로 과거에 저지른 일들이 나오고, 이를 어떻게 조사해쓰냐는 알리바이 조사도 하게 된다. 

 

이야기는 기대, 실망, 그러나 다시 기대하며 인간적임을 깨달으며 책장을 덮게된다. 과연 면접자는 피면접자의 무엇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가, 피면접자는 얼마나 그럴듯한 껍데기로 포장을 해서 들통나지 않아야 하는가. 우리가 인간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것일까. 하는. 

 

인간에 대한 실망 뒤에 다시 한번 희망으로 회사의 구호 , 성장과 초월'을 보면서, 그래도 인간적으로 결함이 있어도 이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으려는 그것이 초월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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