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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후에 죽는다 | - 本格推理 2023-0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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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5초 후에 죽는다

사카키바야시 메이 저/이연승 역
블루홀6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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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미스터리즈! 신인상'을 받은, 표제작이자 첫번쨰 단편부터 4번째 단편까지 모두 15초 후에 죽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나올만한 트릭은 모두 나왔다고 하는 추리물 필드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등 ([시인장 살인사건]) 특수설정미스터리가 나온 것이 정말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그런데는 몇몇은 그냥 일반 추리물에 특수설정만 놓은 것이 있는 반면, 이 작품은 이 환타지적인 특성을 살려냈다.

 

첫번째, 15초후에 죽는다.

약제사인 '나'는 저녁에 일을 하고 있는 도중 뒤로부터 총을 맞아 사망하기 15초전에 멈춘다. 그녀를 죽음으로 데려가려는 고양이 (저승사자) 의 만류하에도 그녀는 그 15초간에 다잉메세지를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두번째, 이다음 충격적인 결말이

'나'는 너무 피곤해 황금시간대 드라마인 9시 드라마를 놓치고 일부만 보게 된다. 그것도 엔딩에서 15초를 놓치게 되고, 나의 언니는 1회부터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이 드라마를 보게 한다. 

 

세번째, 불면증

잠이 들면 나는 차안에서 어머니와 같이 타고 있다가 죽음을 만나기 직전이 된다. 그 남은 15초안에 어머니는 나에게 메세지를 계속 남기고...

 

네번쨰, 머리가 잘려도 죽지않는 우리의 머리없는 살인사건

이게 가장 재미있었다.

머리와 몸이 분리되어도 15초안에 붙이면 살아나는 적토도인의 축제에서 고등학생인 '나'는 공격을 받고 머리만 분리되 떨어진다. 친구 고우가 자신의 몸을 주지만, 그와 15초 안에 계속 머리를 두고받으며 살아남고 가쓰토가 나타나 이제 3개의 머리, 2개의 머리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비디오로 찍은 밀실사건이 나오는데, 너무나 허망하게 해결되어서 좀 아쉬웠다. 

 

50엔동전으로 단편앤솔로지를 만드는 등, 신선한 기획으로 모여진 이 단편집은 '고인물 (이건 해셜자가 말한 것과 다르게 기존 트릭을 번복하기만 하는)'이었던 추리물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환타지적인 설정이 그냥 배경으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트릭에도 사용되는 등 정말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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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양날의 칼날이라는 것을 | - Suspense/Thriller 2023-01-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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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연

요코제키 다이 저/김은모 역
하빌리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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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직원으로서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노출되게 한 이유로 반강제적 분위기에서 시청 공무원을 그만두게 된 유미는 현재 아빠 친구의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벌써 그날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갑자기 호시야란 사람과 겐다라는 사람이 찾아와 3년전 사건을 다시 되집어 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유미는 우연히 선택된게 아니라 살인범에 의해 선택당해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말을 한다. 

 

3년전, 점심시간 당번근무를 하던 유미는,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바바 히토미란 사람의 주소를 알려달라는. 하지만 그녀는 거절을 하고 전화를 끊었어야 했지만, 전화건자의 유인에 의해 암묵적으로 바바 히토미의 주소에 대한 힌트를 주고 만다. 그리고 히토미는 근처 공원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과연 그녀가 흘린 정보로 살인사건이 일어난 걸까. 유일하게 살인범의 목소리를 들은 유미. 히모티의 열혈팬인 호시야는 히토미와 관련된 것들을 되집어보고 사건이 일어나기전, 3.11 대지진이 일어난 날의 에피소드를 추적한다.

 

과연 그날 무슨일이 있었고, 유미는 죄책감을 덜어야 할까.

 

우연이 일으킨 사건, 이러한 일들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접촉, 추돌사고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을 제대로 취급하지 않은 무례함이 누군가에겐 큰 상처로 다가왔다. 그리고 꼼꼼한 계획에 의해 복수를 당하는데, 복수하는 그 자체가 카타르시스가 없는게, 우연하게 엮인 인물에게 조차 복수가 감행되었고 그 고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서 이다. 이야기는 과거로 회귀하고 단순한 스토킹 사건인 것 같았던 사건은 다른 양상을 띄게 된다. 진실에는 여러 얼굴이 있다고 했던가. 복수는 양날의 칼이다. 내가 휘두르면 그게 나에게로 돌아온다. 복수하고 싶을만큼 큰 상실감을 겪었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거나 더 자세히 알아봤어야 했다. 또한 유미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반을 당한다. 역시 적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뒷이야기를 짐작할 수없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 등장인물

구라타 유미 : 무사시다이라 시청 수납 총무계 직원

나카무라 : 무사시다이라 시청 수납 총무계 직원

나오야: 시청직원, 부시장의 아들, 유미의 남자친구

호시야 다카히로 : 히토미 팬, 편의점 아르바이트

다와다 마키코 : 히로미팬, 세무사무소 소장

구마다 쇼헤이 :  히토미팬, 술집 종업원

미나미노 요이치 : 히토미팬, 법률사무소 직원

기무라: 주오방위대 매니저

오기쿠보 (바바) 히토미 : 주오방위대 멤버, 스토킹피해자

나카노 미오 : 주오방위대 멤버

겐다: 무사시다이라 서의 형사

노가미 노보루 : 청소회사 직원

다카야마 : 노보루가 경마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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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까지 (고운초 커피점 코요미 #2) | - Cozy/日常の謎 2023-01-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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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紅雲町コ-ヒ-屋こよみ(2)その日まで

吉永 南央 저
文藝春秋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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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은 일상추리물이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는데, 2탄은 정말 코요미, 달력에 따른 고쿠라야와 소우상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각 에피소드의 제목은 각각 음력달의 이름이다.

1화, 음력2월의 인형

맨션앞 나무앞에 옷을 입히지않은 3등신의 인형이 놓여져있다. 이를 보고 소우상은 마음이 쓰여 자신의 하늘색 목도리를 둘러 자전거앞자리에 놓아놓지만, 다음날 그 하늘색목도리를 자기가 하고 또 옷을 벗긴 인형을 들고 있는, 장발의 꼬질꼬질한 타케루를 만나게 된다. 나고야에서 각각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타케루는, 집이 메밀국수집을 하는데 메밀 알레르기가 있어 집안 불화의 씨가 되었고, 그래서 외삼촌 타누마 집에 오게 되었던 것이다.

가까이에 있던 온천여관이 문을 닫고 스포츠시설로 바뀌게 되고.. 

마치 자신의 죽은 3살짜리 아들을 생각하듯, 타케루를 다뤘던 소우는 그제서야 아이의 대신을 삼았다는 것을 반성하고. 또, 죽은 아들을 위해서 더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는 소우의 말을, 타케루는 이해했을까. 

 

2화, 음력2월에 날아서

츠즈라라는 일본잡화용품점이 생겨나 고쿠리야의 영업을 방해한다. 장애인이 만드는 초를 입점시키려는 아오토를 거절한 소우는 마음에 걸리는데, 바로 그 츠즈라가 대대적으로 이를 판다고 이미지업을 하는 언론플레이를 보게된다. 

 

과연 봉사는 누구를 위해 하는가. 남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는 그 웃는 얼굴을 보고 만족하기위해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지.를 돌아본다. 

 

3화, 음력6월, 흔들리는 인연

소우상이 이혼을 하고 잠시 비단가게 주인과 맞선자리가 들어왔다. 고등학생이 있는 재취자리인에 마음이 심난한 그녀는 가까운 곳에 있는 강당에서 점심시간을 떼우다가 여학생3명과 학교선생님듯한 이들의 만남을 목격한다. 그리고 거기서 알게된 나오미. 나오미는 세월이30년이 지나 조각전을 개최하고 소우는 우연히 다시 만난다. 나오미는 소우에게, 자신의 그림도구를 불태웠던 이가 누구인지 찾아달라고 말하고. 소우는, 이들을 방문해 추리를 하게 된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인연이 가장 멀 수도 있다는 것이 쓸쓸하다. 

 

4화, 음력 8월의 유키노시타

가까운곳을 나갔다가 목이 말라 신사의 헌금함의 동전을 빌어 목을축이려 자판기를 찾다 세오라는 청년을 알게되고, 그에 의해 카나가 하는 카레점을 방문하게 된다. 세오는 유키노시타의 염색을 하고, 카나는 부동산을 싸게 팔았다는 이유로 가게의 전주인의 아들에게 돈을 갈취당한다. 이 모든 것은 역앞의 부동산가게, 회사가 관련되어 싸게 매입하는 수법을 쓰는 것인데..


 

 

 

5화, 음력 10월의 목소리

화구를 불태운 사람을 찾던중 스시야를 하던 노리코를 알게되었는데, 그녀 또한 부동산회사 마루후지에게 속아 가게를 싸게 팔게 된다. 그러던중 무언전화를 하고 소우를 찾아온날 이웃의 츠츠라에 방화사건이 일어나는데...

 

 

6화, 음력12월, 그날까지 

마루후지와 무언전화의 뒤에는 옛날에 맞선자리로 들어왔던 후지와라가 있었는데, 차근차근 추적해온 소우상은 그와 대면을 한다. 타누마는 그의 아들로 밝혀지고...

 

부자의 모습을 볼때마다 소우상은 아이를 잃은지 반세기가 흘러도 그 아픔을, 그 아이의 까만 눈동자를 생각한다. 앞으로 언제까지 소우상의 이야기가 이어질 지 몰라도 언젠가는 그 아픔이, 그 죄책감이 사라지길 바란다. 

 

이번 2탄은 각각의 에피소드로 이어졌다기 보다는, 맨뒤의 부자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사건이 겹겹히 쌓여있다가 펼쳐진 모양이다. 3탄은 어쩔런지. 일상추리물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참, 알고보니 10탄까지 나왔다. 

 

 

p.s: 요시나가 나오 (吉永 南央)


-고운초 커피점 코요미 (紅雲町 ??屋こよみ) 시리즈
紅雲町ものがたり (2008) 고운초 이야기 

비현실적인 76세의 할머니 탐정이지만, 실제의 이야기는 가슴깊이 현실적

싸리를 흔드는 비 (고운초 커피점 코요미 #1)
その日まで (2011)
名もなき花の (2012)
?切り (2014) 

まひるまの星 (2017) 

花ひいらぎの街角  (2018)

 

- 시리즈외
誘(いざな)う森(2008)
Fの記憶(2009)
オリ?ブ(2010)
アンジャ?ネ(2011)
RE*PAIR(2012)
?い翅(2014)
キッズタクシ?(2015)

 

- Anthology
エ?ル!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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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를 흔드는 비 (고운초 커피점 코요미 #1) | - Cozy/日常の謎 2023-01-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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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紅雲町コ-ヒ-屋こよみ 萩を搖らす雨

吉永 南央 저
文藝春秋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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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고운초 이야기]로 소개된 이 작품의 시리즈는, 이미 7탄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문고화 되면서 책제목이 [고운초 이야기]에서, 5번째 에피소드인 [싸리를 흔드는 비]를 표제작으로 해서 이름바꿔 나왔다.


 

 

번역서 리뷰 : 비현실적인 76세의 할머니 탐정이지만, 실제의 이야기는 가슴깊이 현실적

 

원래 원서를 잡으면 모든 모르는 단어를 다 찾지않고 읽다가 걸리는 단어만 찾으면서 쭉 읽어내려가는 편인데, 이 시리즈는 모든 것을 다 알고싶어서 찬찬히 읽을 예정이다. 

 

고운초의 소우

한떄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지만, 20대에 이혼을 하고 두고온 아들을 그리워 하던 스기우라 소우 (76세)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없는 가운데 용수로에 빠져죽은 3살 아들을 잊을 수가 없다. 하천의 사당과 아들을 닮은 삼거리 지장보살에게 기도를 하고, 이 고운초 마을을 내려다보는 관음상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침의 일과이다. 일용잡화점을 하던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소우는, 평생 자기가 해보고 싶었던, 커피콩을 팔고 일본도자기그릇을 파는 전문점을 내기로 한다. 고쿠라야라고 부르는 이 가게는 누구든 들려서 커피를 시음할 수가 있는 곳이었다.

 

어느날, 가까운 맨션 103호에 사는 싱글맘 쓰키오카와 202호의 주부 다나카가 이웃집인 102호 (남편은 의사이자 재혼가정)에서 어느날 밤에 난 커다란 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날 유리창에는 붉은 손자국이 남아있었고. 그냥 넘기기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이 되는 소우는 밤산책을 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묻고 들으면서 상황을 알아나가기로 한다. 치매로 밤거리를 헤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져 친구인 사치코는 외면하고 유키노와 아르바이트생 쿠미만이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는 가운데, 그녀는 결국 빈집털이범을 만나 서로 계약을 한다.

 

빈집털이범 주제에, 나가마 (동료)는 건드리지않는다면서, 두꺼운 봉투에서 2장의 지폐만 꺼내가지고 간 인물이 궁금하다. 비록 범죄자지만, 연약한 이들의 호소에는 눈을 감지 않은 것이 기특하다. 

 

구와바라, 구와바라

몇년전 고쿠라야를 전문점으로 만들기 위해 퇴거가 결정된 위치에 세워진 목재건축물, 즉 구와바라가의 집,로 부터 자재를 구하지 위해, 또 여러가지 디자인과 병풍을 맞추기 위해 소우가 열심히 하던 떄의 이야기이다. 마츠코로부터 어릴떄 전학와서 2년동안 소우를 괴롭히던 구와바라 히데코의 이야기를 듣는다. 태어나기 직전 사업이 망해서 그녀의 탄생을 저주하며 그녀에게 관심을 두지않았다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소우는 자신을 괴롭히던 히데코의 마음을 헤라린다. 게다가 마츠코로부터 받은 병풍안에는 술취한채 태어날딸 히데코를 위한 선물목록이 써져있었다. 

그러나 집을 나갔다는 히데코로부터의 미수금이 생기고 소우는 그녀의 마음을 짐작하여 그녀를 찾아간다. 

 

가슴 아픈 경험이 있기에 다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소우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아무리 사업걱정에 딸의 탄생에 막말을 퍼부어도 속내에는 태어날 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아버지, 그리고 그 마음을 결국 알아차리고 타인에 대한 뽀족한 가시를 접는 딸이 감동스럽게 다가온다. 

 

0과 1사이

소우에게는 지금 두가지 걱정이 있다. 하나는 태풍으로 집과 진료소를 잃고 도쿄의 딸의 집에 온 10대 우시마 젠조가 매일 들려 카운터석을 차지하는 것과 자신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대학생 시라이시 게이타가 점점 더 초췌해지는 것. 그리고 그 이유는 이혼으로 재혼한 엄마를 따라간 여동생 미츠키가 나타나 게이타에게 부족한 사랑대신에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소우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소홀하지 않고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청년은 결국 남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노인은 자신의 일과 친구를 따라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간다. 

 

나쁜 남자

운송트럭을 모는 테라다의 고교 야구부 동창 오다케가 빨간머리로 오랜만에 나타난다. 사라지기 직전에 친구 선생님들에게 돈을 빌리고 사라진 친구. 고운초에는 빨간머리를 한 남자가 나타난뒤에 일인가구에 도둑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돈다. 테라다와 소우는 그의 알리바이를 알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피아니스트인 기요세 사에코를 만난다.

 

나쁜 남자가 아니었다.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돈을 빌린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왜 사라졌던가. 여자의 창창한 앞날을 막을지 몰라서 자신의 마음을 믿을 수 없어서 사라졌던 걸까. 여하간, 1인가구의 고독사 못지않게 돌보는 이가 없고,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일본 노인들 습성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싸리를 흔드는 비

소우에게는 이 나이가 되도록 마음에 간직한 사람이 있다. 초등동창이자 정치인인 오타니 세이지 (원래는 요시다 세이지). 그가 사랑한 애인 소메야 스즈코와 언제나 이야기를 전달해주던 소우에게 오타니는 부탁한다. 스즈코가 죽었으니 장례식에 대신 참가해달라는 것과 소메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사실은 오타니의 아들인 기요후미를 도쿄로 불러들이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요후미는 마약과 얽힌 선배와 얽혀있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다. 자신의 3살 아들이 용수로 근처로 가까이 가는 것을 보고도 말리지않았던 사람들처럼 되지않기 위해, 주변의 작은 흔들림과 균열에 작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관심이 헛되지않았기에, 문제는 해결되고 그녀는 원래의 평온한 세계로 돌아간다. 할머니 탐정의 이야기는 계속 해서 읽을 예정이다. 

 

p.s: 요시나가 나오 (吉永 南央)


-고운초 커피점 코요미 (紅雲町 ??屋こよみ) 시리즈
紅雲町ものがたり (2008) 고운초 이야기 비현실적인 76세의 할머니 탐정이지만, 실제의 이야기는 가슴깊이 현실적
その日まで (2011)
名もなき花の (2012)
?切り (2014) 

まひるまの星 (2017) 

花ひいらぎの街角  (2018)

 

- 시리즈외
誘(いざな)う森(2008)
Fの記憶(2009)
オリ?ブ(2010)
アンジャ?ネ(2011)
RE*PAIR(2012)
?い翅(2014)
キッズタクシ?(2015)

 

- Anthology
エ?ル!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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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보단 가깝고 가족보다 먼 셰어하우스 | - Horror 2023-01-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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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머더하우스

이가라시 다카히사 저/김지윤 역
제우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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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어울리고 타인을 상대하는 일은 어렵다. 특히 셰어하우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같은 집에 살고 있다지만 그 관계는 미묘하다. 친구라 하기에는 뭔가 조금 다르다. 그렇다고해서 완전한 타인도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는 일이 발생한다. 상대를 대하는 태로, 단어선태그 타이밍 등 의사전달에 이용되는 모든 수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족의 경우 감정이 상하더라도 어떻게든 대화로 풀어낼 기회가 생긴다. 친구의 경우 도저히 안될 때는 관계를 끊으면 그만이다.....하지만 셰어하우스에서는 그럴 수 없다. 다른 사람과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다.....p.163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관광객이 다니는 곳이 아닌 좀 외진 지역에 위치한 셰어하우스 '써니하우스'에 후지사키 리사가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욕실이 달린 8평의 방, 넓은 씨어터룸, 수영장, 그리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두대의 자동차. 이런 조건이 월4만5천엔 (한국돈으로는 45만원)이기엔 너무 꿈과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리사가 들어오기전에 있었던 입주자의 행방을 찾는 경찰이 오고, 또 입주자들이 하나씩 사고사로 죽으면서 미스테리하고 호러틱한 분위기가 지배한다. 하나밖에 없는 열쇠인데 잠긴방안에 누군가 들어왔던 것 같고 또 계속해서 누군가 보고있는 느낌. 이제 몇 안남은 입주자, 아니면 외부에서 들어온 누군가 살인을 하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 리카 시리즈와 SCS시리즈를 보면, 가족에 집착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원래 제대로 된 가족의 일원이었으나 어떤 불운한 사건으로 인해 균열이 생긴다. 그래서 서로를 비난하면서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버린다. 아니 가족이기에 더  잘 알 수 있는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 가족이 아닌 완벽한 가족을 꿈꾼다. 이게 작가의 시리즈를 흐르는 이야기이다.

 

셰어하우스는, 아침에 일어나 밥을 같이먹고 저녁엔 인사를 하고 잠을 자는, 의식주를 같이하는 사이이다. 그냥 친구보다는 가까운, 그러나 가족은 아닌. 그런 거리를 지키지 못하면 셰어하우스의 원칙은 무너진다. 이에 대한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엔딩에서 그나마 요행을 바랬는데...아쉽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 등장인물

후지사키 리사, 19, 나다타출신, 니치가쿠인대학 역사부 신입생

다카세 히로시, 리사의 남친

나가타 가즈히코, 23, 큰키에 까무잡잡, 니치가쿠인대학 상학부 4학년

와타누키 신야, 26, 장발, 프리터

도야마 에미, 25, 간호사

스즈키 간타로, 쇼난체육대 레스링부 주장

나가마쓰 요코, 27, 가마쿠라역근처 회사 웹디자이너

오타 레나, 가마쿠라 여자학원 2학년

하자마, 문구제조회사 영업소 사원

기누가사 겐토,

노지마, 형사

 

 

 

 

 

p.s : 이가라시 다카히사 

- リカ시리즈 
リカ(2002)소름끼치게 무서운 리카 (리카 #1)

최강악녀 (리카 번역서 #1)
リタ?ン(2013)지루함과 스릴 사이에서 줄을 타다 (리카 #2)
リバ?ス(2016)리카의 과거와 재탄생 (리카 #3)
リハ?サル(2019)사이코패스 리카의 전적 (리카 #4)
リメンバ?(2019)

 

SCS 스토커 범죄대책실 상 스토커 범죄 대책실 상권

SCS 스토커 범죄대책실 하 스토커 범죄 대책실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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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의 탄생 (옛날옛적과 빨간모자 시리즈 #3) | - 本格推理 2023-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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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아오야기 아이토 저/이연승 역
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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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도 사건과 추리는 있었다.], 2탄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빨간모자의 탐정은 계속 되야 하지않을까 ]에 이어 드디어 3탄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 유명한 가구야 공주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탐정이란 직업이 소개가 되고 마지막 두 에피소드가 연결되면서, 옛날옛적 어느말을에...의 세계관이 조금씩 확립되어 간다. 

 

죽세공 탐정 이야기

시게는 죽세공예인고 야스라는 친구를 두었다. 어느날 대나무에서 빛나는 존재 가구야를 발견해 소중히 키우고 가구야는 엄청난 미인으로 자라나 빵빵한 구혼자를 둔다. 가구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물건들을 구해오라고 하고.

각 에피소드의 설정은 다 알려진 옛날 이야기를 따르고 있으며, 저자는 친절하게도 일본의 우화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일본에서도 다 알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야) 이야기 직전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야스는 문이 다 잠긴 에 화재가 난 뒤 사체로 발견된다. 가구야 공주와 밀실살인 탐정 이야기인데, 역시나 설정을 따라가다 반전이 있는 것처럼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동화속의 설정대로 사건은 풀린다. 

 

...나는 간신히 입을 움직여 가구야에게 물었다. "그동안 비밀로 해서 죄송합니다. 전 달나라의 탐정입니다....이땅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지요 한자로는 깊이 연구할 탐에 살필정이라고 씁니다. 죄를 저지른 자의 비밀을  폭로해 붙잡는 걸 돕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p.73

 

이렇게 탐정이라는 직업이 '이' 세계에 등장하게 되고.. 2탄에 이어 4탄에선 빨강모자는 피노키오를 왓슨역으로 하는 탐정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일곱번째 데굴 데굴 주먹밥

착한 할아버지가 산에 가서 주먹밥을 구멍에 빠뜨리고 그를 초대한 쥐에 의해 원하는 것을 다 뱉어나는 자루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술장이 게으름뱅이 소시치가 이에 도전한다.  그러면서 종이 울릴때마다 다시 타임루프 현상을 겪는데... 두 쥐가 보고 있는 가운데 콩창고에선 만푸크가 질식사한채 발견된다.

 

밀실살인사건이다. 하지만, 완벽한 밀실은 아니였고, 타임루프를 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살피면 사건이 해결된다. 

 

 

볏집 다중살인

행상꾼 남편을 질식사 시킨 아내. 그리고, 멀리 떨어진 신사에서 겐겐푸라는 치료의 천이 있고 이를 가지러 가는 아가씨와 할아범은 산적을 만나고, 사무라이는 고리대금업자를 죽이는데..

 

세번 죽은 남자. 그리고의 반전.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과 

사루로쿠와 보글보글 교환 법칙

한번 빠지면 그냥 빨려들어가는 늪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살해된, 난텐마루. 그에게 동기가 있는 너구리에게는 아주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데...교환살인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모든 가능성을 하나씩 없애고 마지막에 남은 것이 바로 진실입니다. 그게 아무리 터무나 없고 뜻밖이더라도 말이지요....p.340

 

이렇게 탐정의 전설인 셜록 홈즈의 말을 인용하며 사루로쿠가 탐정으로 나서게 되는데..

 

옛날 이야기에선 아무리 신기하고 잔인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선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자는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옛날 이야기에 현대와 같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또 선이 꼭 승리하지 않은 가운데, 이를 자연스레 해결할 수 없어 탐정이라는 직업을 탄생시킨다. 옛날 이야기 속에 답답했던 전개를 이 탐정이 뛰어들어 반전과 해결로 재미를 주며 이끌어 간다.

 

다음에는 또 어떤 옛날 이야기로 나올까 궁금하다. 

 

 

 

p.s: 오야기 아이토 (?柳碧人)

- 浜村渚の計算ノ?ト
- 妖怪課 
- 猫河原家の人びと
- ?視刑事夕雨子 

- 시리즈외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도 사건과 추리는 있었다.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빨간모자의 탐정은 계속 되야 하지않을까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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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안락탐정류는 아니랍니다 | - Cozy/日常の謎 2023-01-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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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락 탐정

고바야시 야스미 저/주자덕 역
아프로스미디어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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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잘 안맞는 작가인터라 좀 가까이하지는 않았는데, 제목을 보고선 잡았다가 역시나..싶었다. 제목만을 보고, '구석의 노인'이라든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시즈카 할머니나 다른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전형적인 안락의자탐정이나 본격추리물을 기대하셨다면 이건 해설자 말처럼 어디에도 없는, (이하는 내 말이다) 쾌락범적인, 음, 유머스러워보이려고 하는, 사건만 신선한 추리단편집이다. 

 

'나'는 안락의자 탐정의 조수처럼 뒤에 서서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바라본다. 

그라비아 아이돌의 광팬이 그녀가 하는 그대로 따라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는 '아이돌 스토커'에선..... 거울을,

사람을 지울 수 있다는 초능력의 회사원,

새로운 다이어트 음식이 배달되고 이를 먹은 뒤에 오히려 살이 졌다는 다이어트 블로거...의 아파트 번호,

자신이 식자재를 가져와 카트에 올려놓으면 그게 뭐든지 요리해준다는 레스토랑에 갔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부부.....자산가

자신이 기부한 것을 옳게 썼는지 파악하기 위해 NPO가 세운 섬나라까지 찾아간 남자...

모리아티는 직접 나온 적이 없으며 언제나 셜록 홈즈의 말로만 존재했다는 '모리아티'

 

각각의 단편을 맨 마지막에서 의외로 뒤집어 다시 보게 만드는 스타일을 좋았는데, 막상 몇몇 단편은 그 실마리가 너무 적었다는 것. 그래서 오히려 '나'의 주장이 더 잘 먹히는 상황이라는 것. 신선한 의도나 상황은 좋았으나, 논리말싸움하는데 조금 보기가 지친다. 만담 같은 것을 좋아하신다면 즐기실 수 있을지도. 

 


 

 

 

 

p.s: 코바야시 야스미 (小林泰三) 

밀실.살인  독특한 장르에 걸치려는 밀실+살인극

카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 기대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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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도둑맞은 뇌』 | 예스24 글 2023-0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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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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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낸 
기억의 ‘오류와 왜곡’의 진실!

"기억은 왜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까?"
"우리는 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기억할까?"

 

엘 알(El Al) 화물 수송기가 11층 아파트와 충돌해 주민 39명과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이 비극적인 사고를 연일 보도했다. 10개월 후, 심리학자들은 대학생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사고 당시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던 것처럼 암시적인 질문을 노골적으로 했다. 그러자 응답자의 65퍼센트가 텔레비전 영상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보았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비행기가 건물에 추락했을 때의 속도와 각도 같은 세부 사항도 기억했고, 충돌 전에 불이 났는지, 충돌 직후 비행기 동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기억했다.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가 추락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 유도 질문이나 타인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오기억이 만들어진다.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샥터는 기억에 대한 인상적인 연구들을 깊이 파고들며, 일상적인 삶에서 발생하는 기억의 오류, 즉 소멸?정신없음?막힘?오귀인?피암시성?편향?지속성 등을 분석해나간다. ‘소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정신없음’은 주의력과 기억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말한다. ‘막힘’은 정보를 불러오려고 애쓰지만 정보 찾기에 실패한 것을 말한다. ‘오귀인’은 환상을 현실로 오해하거나 신문에서 본 내용을 친구가 해준 말로 잘못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피암시성’은 과거의 경험을 끄집어내려고 할 때 유도 질문이나 암시에 의해 기억이 주입되는 것을 말한다. ‘편향’은 현재의 지식과 믿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지속성’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싶은 걱정스러운 생각이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도둑맞은 뇌』는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이야기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우리는 기억을 잊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하며,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시달리기도 한다. 누군가와 만났던 일을 잊어버리거나 안경을 놓아둔 자리 혹은 낯익은 얼굴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에 설정해둔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기억의 망각 곡선’처럼 우리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그런데 우리는 기억을 앨범 속 사진처럼 생각한다. 잘만 보관하면 앨범에 넣었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정확히 끄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카메라처럼 경험을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에서 핵심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경험을 재창조하거나 재구조화한다. 그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억 체계는 어쩌다 이토록 성가시다 못해 종종 위험천만한 특징을 보이게 되었을까?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대자연이 저지른 실수일까? 이 책에는 신경과학에서 이루어낸 여러 발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학습과 기억이 일어날 때의 뇌 활동을 보여주면서 기억의 7가지 오류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준다.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 정신의 바람직하면서도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특징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기억의 7가지 오류는 근본적인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기억의 또 다른 적응적 특징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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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프랑켄슈타인』 | 예스24 글 2023-01-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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