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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역 옥루몽 1

남영로 저/김풍기 역
그린비 | 200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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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 때문이든 주인공은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자손을 기다리는 평범한 집에서 태어난다. 남과는 다르게 모든 면에서 뛰어나게, 가만 있어도 빛이 나는 인물로 자라난다. 어느 곳엔가 주변의 인물도 주인공과 함께 내려온다. 그리고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역경을 딛고 지상에서 훌륭한 일을 다하고 천상으로 올라가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제까지 고전 소설에서 보고 들어온 이야기이다. 어떤 역경이 있고, 어떻게 그 어려움을 헤쳐나가는가 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옥루몽은? 다음 회를 보시라.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지 않은가?

새롭게 읽었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표지 그림에 어떤 것들이 그려져 있는지 가만히 살펴보는 맛을 보면서 책을 들었다. 제목만으로는 18금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제한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재미는 늘어가고 새로움은 계속 생겨났다. 이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한문으로 쓰인 소설이라고 한다. 1950년대에 소개되고 한 동안 잊혀졌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제 다시 읽히게 되면서 많은 재미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광활한 대륙을 무대로 삼는 이야기. 그 속에 영웅이 있고, 사랑이 있고, 의가 있고 효가 있다. 그 속에 계략이 있고 간교함을 이기는 인내가 있고, 강제로 끊지 못할 정이 있다. 양창곡과 여인들, 그들 개개인에게는 독특한 개성이 주어졌고, 그 개성들은 때로는 어긋나며, 때로는 어울리며 한판의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어설픈 듯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흐름이 있다. 백척간두의 위험 앞에서도 오로지 한가지 목적을 위해 몸을 던지는 무모한 듯한 용감함도 있다. 고전 소설의 전형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 있다. 그러나, 옥루몽에서 살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을 만났다. 그 힘은 기존의 여러 소설들을 섭렵한 저자의 내공에서 나온 듯 하였다. 그 힘이 역자의 풍요로운 필체를 통하여 살아서 나타났다.

옥루몽에는 다양한 여성이 등장한다. 그들은 각각 다른 성격의 여성 모습을 보인다. 강한 여성, 예절 교과서 속의 주인공 같은 여성, 질투가 강한 여성, 근면 검소하고 총명한 여성. 이러한 여성상을 펼쳐 놓은 후 완전함을 위한 모으기를 한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로 다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이 소설의 성격을 여성영웅소설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설의 분류가 군담소설이건 영웅소설이건 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러 유형의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여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음을 볼 수 있다. 작가의 눈을 통해 사회의 일면을 보고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 소설을 권선징악 등의 획일적인 눈으로만 보는 것은 탈피하고 싶었다.

옥루몽에 관하여 학문적으로 많은 연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학자들의 연구와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학적인 연구는 전문가들의 몫이겠지만, 옥루몽에 보이는 여러 시들을 원문과 쉬운 해석을 함께 보며 그 뜻을 새겨볼 수 있음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직 그 시들의 연관 관계를 찾아낼 수는 없을지라도 역자의 친절한 안내가 그 고리를 전해준다. 그 고리 하나 하나를 따로 떼어 보아도 멋진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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