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己所不欲勿施於人
http://blog.yes24.com/kgb1996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멋진인생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4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1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작가의 마음이 모두에.. 
리뷰 대회 입상, 축하.. 
소백산맥님:) 리뷰 잘.. 
이거 전에 뉴스에 나.. 
잘 보고 가요 
새로운 글
오늘 20 | 전체 12851
2007-01-19 개설

2011-08 의 전체보기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을 바라보며 | 기본 카테고리 2011-08-09 19:07
http://blog.yes24.com/document/49131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김용만 저
역사의아침 | 201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광개토태왕의 원대한 꿈과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광개토태왕에 대해 생각해보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고구려의 영토를 한껏 넓힌 영웅인 대왕으로 배웠다. 고구려의 황금기의 기반을 만들어낸 왕으로 배웠다. 그러면서 그 웅대함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광개토태왕이 누구인지, 어떠한 일을 했는지는 모른 채 지나왔다.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더욱 확실해졌다. 그러면서 기존의 생각들이 하나씩 걷히고 새로운 모습의 광개토태왕이 기억 속에 자리잡는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겠지만 우리 고대사에 관한 연구는 그리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아 왔다. 사료가 부족한 것도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고, 연구자들 또한 굳이 어려운 길 속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과 책에서 인용한 많은 연구 자료들은 그러한 선입견을 씻어주었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료들을 찾아내고 그 자료들을 검증하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힘들이 모여 이렇게 한 인물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한 결과가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오늘날의 국가를 보는 눈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당시의 국가 개념은 현재와 많이 다르고 또한 영토의 개념 또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이러한 것을 전제로 하고 고구려의 광개토태왕에 대해 하나씩 밝혀준다. 물론 확실치 않아 추후의 연구 대상으로 남겨 놓는 것도 있다. 광개토태왕이 살던 시대를 고려하고 상상하면서 태왕의 일생을 살펴 나간다. 태왕이 고구려 역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밝혀 나간다. 태왕이 한 일들이 이 지역에서 어떠한 역학 관계를 정립하였는지를 알려 준다.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을 이어 왕이 된 태왕은 어려서부터 외부의 세력으로 인해 고통 받는 고구려를 보며 자랐다. 태왕의 어린 날은 훗날 나라를 경영하는 마음가짐을 세우는 데 영향을 주었다. 왕으로서 하여야 할 일을 분명히 알고 자란 태왕의 일대기를 태왕릉비를 중심으로 다시 그려낸다. 태왕비에서 해독할 수 없는 문자에 대한 해석은 한국과 일본 학자들의 해석을 모두 담는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을 밝힌다. 자료가 자료로써 제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장을 어떻게 끊어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다른 나라의 사서를 참조하여 유추함으로써 보다 사실에 가까운 내용을 얻으려고 하였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고구려에 대한 기록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태왕의 일생을 살펴보는 출발점은 광개토태왕릉비이다. 비에 적힌 1775자의 글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비문은 연대별로 정복한 곳에 대한 정보와 정복의 결과를 담아낸다. 비문은 비문의 특성 상 사실에 근거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굳이 과장하려고 하지 않았고 없는 일을 일부러 만들어 기록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비문이라는 형식의 명확성 때문이기도 하다. 신중히, 세밀히 읽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문제가 되는 신묘년조부터 살펴본다. 일본은 왜가 한반도에 건너와 신라와 백제를 치고 다스렸다고 해석한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것이다. 사라진 글자, 보이지 않는 글자들 속을 파헤치며 내용을 살피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해석하여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학자가 할 일을 아니다. 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은 필요에 의해 그렇게 했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행해진다. 역사적인 일들을 살펴보는 기준점으로 비문이 활용될 때 신묘년조의 주체는 고구려가 된다. 즉 태왕이 백제와 신라를 속민으로 삼고 왜구를 물리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일본이 억지로 해석한 것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이다. 이처럼 광개토태왕릉비의 비문을 해석하면서 거란 정벌을 시작으로 백제, 동북부을 거쳐 남해안까지 원정하는 기록을 살핀다. 그리고 연나라를 정벌한 후 마지막으로 동부여를 정벌한 기록까지 조사한다.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이루어진 태왕의 이동 경로를 따라간다. 백제와의 싸움을 보면서, 자주 등장하는 왜국의 모습과 이에 대한 태왕의 대응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서로 얽혀 있는 여러 나라들의 관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벌의 목적은 나라를 경영하기 위한 기본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굳이 피정복 민족을 흡수하여 완전히 변화시키지 않더라도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으면 그들을 자유롭게 놓아둘 수도 있던 것이다. 또한 태왕의 정벌 원정에 참여한 이들을 고찰한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당시의 귀족들은 자신의 병사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활용했을 것으로 본다. 여러 고분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이전의 왕들이 완성하지 못했던 여러 일들을 마무리하며 국가의 기틀을 굳게 함으로써 고구려의 영광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는 율령을 제정하고 교육 제도를 정립하며 불교를 공인화하는 등의 결과로 나타난다.  

 

대왕이 아니라 태왕으로, 지금 이 시기에 광개토태왕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깊다. 태왕이 걸어간 길은 우리 역사 상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원대하게 활동한 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시각으로는 태왕의 시대를 읽어낼 수 없다. 다른 역사서를 참조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기록한 이들이 숨기고 피했던 사항들을 유추하고 태왕의 역사 속에 넣어 검증하여야 한다. 단순히 태왕릉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비문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비밀을 세심히 파헤쳐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상당한 자료를 활용하고 당시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이러한 목적을 향한 걸음을 내딛는다.  

 

한 인물에 대해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경우와 여러 의견이 있는 경우는 더욱 힘들다. 저자는 고구려의 위대한 왕, 광개토태왕에 대한 긍지를 심어준다. 태왕의 위대한 일생을 살펴보며 당시에 국가의 존재와 발전을 위해 했던 일들을 알려준다. 정벌이 정벌로 그치지 않고 여러 역학 관계를 재조정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러한 가운데 남긴 뚜렷한 족적을 찾는다. 고구려의 화려한 시기의 문을 연 태왕의 모습이 그 속에서 보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