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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지켜낸다는 것 | ♥ Book.Book.Book ♥ 2014-04-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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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지켜낸다는 것

팡차오후이 저/박찬철 역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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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지켜낸다는 것 [팡차오후이 저 / 박찬철 역 / 위즈덤하우스]

 

이 책의 저자 팡차오후이는 중국 칭화 대학교 인문대학 역사학과 및 사상문화연구소 교수이며 중국인민대학교 공자연구원 겸직 연구원으로 10년 동안 강의했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내면에서 벌이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라 하는데, 수신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인 수정(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존양(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자성(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정성(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치심(양심을 지키고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신독(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주경(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근언(언행을 삼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치성(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인격을 수양하는데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라며 저자는 출퇴근 길이나 화장실, 쉬는 시간 등 짧은 시간 잠깐이라도 정좌, 반정좌를 하여 자신의 마음을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여 마음을 전부 끄집어내어 들여다보고 마음을 안정시켜 머리를 맑게하는 인격을 수양하는 시간을 갖으라고 한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업애기 위해서는 조금씩 조정하려는 인내가 필요하고 천천히 조금씩 순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하여야 한다. 또한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려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자신이 지닌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욕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인정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음에 고요를 주어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의 깊은 곳까지 성찰하고 마음을 갈고 닦아 돌봐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방법들이다. 하나같이 당연한 것인데도 지금 나는 하나라도 실천하고 있는가 반성하게 되며 조금씩이라도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

 

인문학이나 철학책에 동양철학에 대해 많이 언급되면서 중국의 사상을 많이 접했으면서도 정작 대부분 접했던 자기계발 서적은 우리나라와 서양, 일본서적만 접했었는데 이렇게 진짜 중국 교수님이 강의했던 내용들을 접하니 신기한 마음도 들었고, 한자가 많아 좀 어려웠지만 유학의 경전에 대해 잘 해석해주고 있어 과거에 유교 사상에 대해 주장했던 말씀들이 정말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바른 생각과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하였고, 지금의 우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하는지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성공을 향해 행동하는 목적도, 살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그 모든 것은 전부 마음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을 잊지말고 오늘의 자신을 잃지말고 자신을 위로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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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난쟁이 피터 | ♥ Book.Book.Book ♥ 2014-04-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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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난쟁이 피터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림 공저/최승언 역
마시멜로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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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난쟁이 피터 [호아킴 데 포사다, 데이비드 림 저 / 최승언 역 / 마시멜로]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제대로 채우고 태어났지만, 태어날 때부터 유독 작은 몸과 못생긴 얼굴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태어난 이 책의 주인공 비터 홀.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많이 들었을 예쁘다, 귀엽다는 말을 한 번 못들었지만 엄마의 눈에는 그저 한없이 사랑스럽고 예쁜 아들이었다. 피터가 늦게 성장을 하여도 늦게 확 클 수 있다며 위로하는 엄마의 말을 믿으며 학교에서 친구 하나 없이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받아도 어린 피터는 힘들게 견뎌내고 있었는데... 빅터의 아버지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열심히 살기보다는 일을 수시로 빠지기 일쑤였고, 술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피터의 정밀 검사 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피터의 엄마가 몰래 조금씩 모은 돈을 가지고 피터를 데리고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간다. 병원에서 의사는 피터의 성장판이 거의 닫히고 있어서 많이 크지 못할 것이고, 문제는 성장이 아니라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어서 이것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크게 놀란 엄마는 피터에게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면서 키보다는 마음이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며 단 하나의 피터의 편이 되어주는데...

 

어느 날 엄마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취직을 하고 야간수당은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야간에 일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된다. 피터는 이렇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엄마를 잃고 만다. 아빠는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한동안은 마음을 잡은 듯 하였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망나니로 돌아왔다. 아니, 엄마의 죽음까지 더해져 술만 먹으면 더 심하게 행패를 부리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아빠는 술을 먹고 칼을 들고 같이 죽자며 피터에게 행패를 부리려는데 피터는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시간이 지나 주민들이 신고를 하여 아빠는 현장에서 경찰의 손에 이끌려 요양소에 가게 되고, 한 순간에 부모가 없어진 피터는 다른 데로 갈 것이 무서워 집을 나오게된다.

 

피터는 학교를 다닐 때 자신을 놀리는 친구들을 피해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 때우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때 빨간 머리에 키도 작은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났었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책을 추천해주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준 선생님에게 점차 피터는 마음을 열게 되었는데, 가출을 하여 길을 헤매는 노숙자 생활을 하던 피터를 걱정한 크리스틴 선생님이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하면서 피터를 찾는다. 피터는 힘든 노숙자 생활을 하다 옐로우 캡이라는 택시회사에 입사하게 되는데... 택시운전을 하면서 피터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피터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형인 같이 택시운전을 하는 가브리엘, 운전을 하면서 만나게 된 하버드의 프랭크 교수,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소아과 의사, 크리스틴 선생님과 함께 봉사를 하는 여자아이로 첫 눈에 반한 미셸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해 피터는 점점 변화를 경험하는데...

 

피터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여러사람들을 만난만큼 여러가지 일을 겪는다. 택시노조 파업 때 유혹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 형님의 곁에서 노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 성공하였고, 911 테러로 무너진 건물 안에 들어가 사람을 구해 나온다. 이때 다른 건물로 들어간 가브리엘 형님은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뉴욕의 야간 대학에서 법학를 공부하여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하고, 그 뒤 프랭크 교수의 도움으로 인해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하게 되고 많은 스카웃 제의도 거부하고 본래의 목적인 뉴욕으로 돌아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된다. 피터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함께 나누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마지막엔 요양소에서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던 망나니 아빠의 변화된 모습을 떨리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마주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세계적인 대중연설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는 예전에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처음 접했었다. 마시멜로 이야기와 바보 빅터를 읽고 진정한 자신만의 인생 목적과 목표에 대해 자극을 받았고, 희망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가 인상깊었다. 이번 책 <난쟁이 피터>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진한 감동과 삶의 목적에 대한 열정, 컴플렉스를 이겨내고 스스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작고 못생긴 얼굴로 자신감 없고 쉽게 분노하며 혼자만의 삶에 갇혀 항상 부정정으로만 생각하던 피터는 점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데 정말 감격스럽고 기분좋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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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 | ♥ Book.Book.Book ♥ 2014-04-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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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

아파테이아 저
진서원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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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 [아파테이아 저 / 진서원]

 

재테크카페 '텐인텐' 멘토로 무일푼 직장인이 부동산 투자로 연봉만큼 월세 수익을 창출한 노하우를 담은 책인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저자 아파테이아의 두 번째 책으로 이번 책은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깨달았던 여러가지들에 대해서 아들 승민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아들에게 죽기 전에 하고싶은 말들, 아들이 살았으면 하는 올바른 인생 방향, 삶을 바라보는 인생관, 인간과의 후회없는 관계 맺는 방법,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돈을 바라보는 자세, 자본주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 단점조차 너의 색깔이다. 너 자신의 모든 면을 사랑하고, 너만의 방식대로 씩씩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라.

-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하는 작업은 정상인의 범주를 넓혀서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 본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작업이기도 하다.
- 우리는 다름의 문제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바꾸어 오판하는 실수를 많이 범한다. 모두들 스스로 불쌍한 '낀 세대'라고 느낀다.

모든 사람은 낀 세대다. 낀 세대가 피해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모두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주인공도 단점이 있을 수 있어.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주인공이니까 단점이 있어도 자랑스럽지? 괜찮아.

고치지 못하더라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살면 되니까.

- '하기 싫은 일을 참고 하는 능력' 이 능력이 갖춰져 있으면 앞으로 살면서 평생 주어질 책임과 의무와 고통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

- 인맥은 학맥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자신이 활용가치가 높고 생각이 좋고 타인의 이득을 존중하는 경우라면 말이다.

- 잘난 척만 하지 말고 부족한 모습도 보여라. 때로는 드러내지 말아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나의 자랑의 기쁨이 상대에게는 큰 고통이 될 때도 있다.

-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젊음은 유한하므로 자신의 본성,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감수성에 예민한 날을 세워 풍요로운 감정으로 이 순간을 누리자.

- 가족관계는 항상 조심스럽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하는 관계다. 가족관계에 대한 고찰이 성행되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다양한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 간에 상처가 생길라치면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소심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곧바로 얘기하자고 서로 약속을 해두는 것이다.

-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고, 채워진 욕구는 더 이상 의미 없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돈을 추구하기에 앞서 반드시 상한선을 정해놓지 않으면 죽기 직전까지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 부를 추구할 때 먼저 상한선을 정해놓고, 달성이 되면 절대로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꼭 해야 한다.

돈을 추구하다 보면 돈에 더 얽매이게 된다. 이는 욕망의 근본적 속성 때문이다.

이미 채워진 욕구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당연시 여겨진다. 그래서 그보다 더한 욕구를 갈구하게 되어 있다.

 

"오늘 아버지는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부모는 아니지만 '과연 나는 나중에 아이들에게 어떤 유언장을 남기게 될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도 유언장에 험난하고 고된 이 세상을 나라는 엄마없이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에 관한 따뜻한 조언들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올바르고 정직하게,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 세상을 너무 힘들지않고 보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부모 마음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거침없고 솔직하게 삶의 지혜를 명쾌하고 구체적으로 조언하는 이야기들과 자식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크게 와 닿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저자의 첫 번째 책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접하고는 꼭 보고 싶어졌다. 홀어머니 밑에서 무일푼으로 결혼한 평범한 직장인이 수익형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연봉만큼 월세수익을 창출하며 성공을 이루었는데 재테크는 물론,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저자는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더 큰 명성을 얻을수도 있었지만 자신과 가족의 행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더더욱 꽁꽁 숨어 자신과 가족의 삶을 존중하는 사람이라 그의 첫 번째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졌다. 조만간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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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토리 자매 | ♥ Book.Book.Book ♥ 2014-04-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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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토리 자매

요시모토 바나나 저/김난주 역
민음사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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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토리 자매 [요시모토 바나나 저 / 김난주 역 / 민음사]

 

일본어로 돈구리라 불리는 도토리라는 이름을 나눠 가진 자매 돈코와 구리코는 태아의 사진을 보고 도토리를 닮았다며 돈코를 낳으러 들어간 사이 병원 나무 밑에서 도토리를 주우며 기다렸던 아빠. 둘째도 낳을거라며 언니의 이름을 돈코로 지을 정도인 귀여운 마음을 지닌 엄마. 이렇게 낭만적인 성격의 부모님 밑에서 사랑받으며 살아왔지만 졸음운전을 하던 트럭에 치여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게된다. 부모님이 떠난 뒤 아버지 쪽 자식이 없는 삼촌의 집에서 귀여움을 받으며 외롭지 않은 꽤 평화로운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삼촌이 심근경색으로 허망하게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숙모 곁에 있었지만 숙모는 재혼을 하게 되어 돈코와 구리코는 말리는 숙모를 위해서 집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아직 미성년이었기에 어른들이 상의해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모 집에서 살게 되는데...

 

이 도토리 자매는 체면을 중시여기는 이모의 집에서는 돈 많은 의사 이모부 덕분에 집안일 한 번 도울 일 없었지만 삼촌 집에서의 평화로움이 아닌 더부살이하는 느낌에 주눅들어 살게 되었는데.. 자식이 없던 이모와 이모부는 자매를 양녀로 삼아 언젠가는 의사와 결혼시키면 좋겠다는 부담을 주었고 결국 언니 돈코는 동생 구리코에게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가출을 하고는 만다. 혼자 남겨진 구리코는 마음이 약해졌고 결국 학교도 가지 않고 침대에만 누워지내게 되었다. 그 당시 언니 돈코는 동생을 데리고 나오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했지만 시원찮은 벌이로는 결말이 나지 않겠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람을 꺼리기로 유명한 친가 할아버지를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그래서 이 두 자매는 결국 할아버지의 양녀가 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혼자 사는 것을 좋아했던 할아버지도 연로한 탓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하고 이 손녀들과 함께 지내는데, 도토리 자매가 같이 살아보니 할아버지는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린 시절 친척들 집을 돌며 신세를 지며 자랐던 자매는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의 유산을 다 상속받게 된다.

 

끊임없이 활달한 연애를 하는 언니 돈코와 내성적이고 신중한 동생 구리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자매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부모님에게 받은 따스한 마음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홈페이지 도토리 자매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다. 사람들이 보내오는 메일에 답장은 잡지 기사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언니 돈코가, 답장을 쓸 아이디어와 잡다한 사무처리를 하는 것은 동생 구리코가 한다. 도토리 자매는 사람들이 보내오는 세상의 소소한 이야기, 의미 없는 사연,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에 답장을 하는데 사람들의 고독을 다독이면서 정작 자신들의 과거와 추억을 회상하며 고독을 치유해간다.

 

너무 친숙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번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현대인들에게 찾아오는 삶의 고독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자매가 느끼는 부모님, 할아버지, 첫사랑 등 다양한 모양의 그리움을 만날 수 있었다. 부모의 따뜻하고 애정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함께 잃어버린 자매는 서로 같은 그리움과 유년기에 받은 상처,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외로움을 지녔지만 다른 방식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상처를 껴안고 점점 삶에 균형을 찾아가며 치유되어 간다. 삶이란 본래 고독한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듯이 매일매일 꿋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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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버드의 생각수업 | ♥ Book.Book.Book ♥ 2014-04-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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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버드의 생각수업

후쿠하라 마사히로 저/김정환 역
엔트리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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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버드의 생각수업 [후쿠하라 마사히로 저 / 김정환 역 / 엔트리]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은행에 입사하여 기업 유학생으로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던 저자는 질문에 답만 말하던 기존의 수업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업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 대학위의 대학으로 불리는 프랑스 최고 고등기관인 그랑제콩 HEC(파리 경영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로 한다. INSEAD에서 배웠던 공부 방식인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들을 던지고 답하는 것이 익숙해진 저자는 최우수 성적으로 국제 금융 석사 학위를 받게 되었고,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회사인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에 입사해 세계 명문 대학의 사람들을 만나게 됐을 때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고 하나같이 스스로 내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대학들인 하버드, 옥스퍼드, INSEAD 등에서는 풍부한 지식을 쌓는 동시에 사상이나 철학 문제에 관한 고민과 고찰을 통해 깊은 사고력을 키우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익히도록 훈련하는데 이것은 우리들이 학교에서 익히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들이다. 우리는 질문에 맞는 답을 줄줄 외우고 써 좋은 성적만을 보여주도록 하는 반면 외국의 대학들은 생각하여 말하는 토론의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글로벌 사회에서 통하는 인재가 되려면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진정한 교양을 갖춘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중시되는 다양한 질문들 중 정답이 없는 몇 가지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도록 도와준다.

 

우선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가진 관점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인식의 차이를 인정함과 자신의 사고 습관에 대해 파악하도록 도와주며 올바르게 사고하도록 조언하며 질문들을 던진다. 질문들은 유엔의 직원을 뽑는 시험에 출제된 문제인 국가 간의 전쟁보다 국가 내의 분쟁이 많아진 이유를 생각하시오, 당신이 생각하는 국가란 대체 무엇인가?, 당신은 핵무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국가적으로 어떤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대체 누구인가?, 평등은 자유를 위협하는가?, 자유로운 의사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자유를 추구하고 있는가?, 평등의 해악은 어떤 것인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 정부는 시장에 대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예술은 과학보다 덜 필요한가? 과학기술과 자연 보호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와 같은 정답없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진다.

 

질문들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지식들을 더해 얘기해주는데, 서로 다른 주장을 보여주는 홉스와 로크의 사상, 인간관과 중시되어야 하는 것이 규칙인지, 관습이나 주위와의 조화인지, 타인의 권리는 침해하지 않는 한 인간은 자유롭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주장, 원래 인간은 올바른 도덕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으며 그 도덕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주장한 칸트, 자유는 정말 좋은 것인지 자유가 주는 해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평등과 불평등에서 꼭 평등한 것이 좋은 것인지, 죽음에도 자유가 있는 것인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고, 전통문화를 보호해야할지, 과학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줬지만 그만큼 잃은 것과 예술의 역할 등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한다. 이 책은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다양한 지식을 얻는 동시에 정답 없는 질문들을 생각함으로써 나의 생각은 어느 쪽에 더 치우쳐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진정한 나의 생각, 나의 가치관을 확인하는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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