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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 문 학 / 소 설 2019-10-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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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저/김소정 역
마시멜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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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저 / 마시멜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가이자 믿고 보는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인 것만으로도 크게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정말 지독한 오후>,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까지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그녀의 소설은 읽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항상 빠져들어 읽는다는 것이다.


그 중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을 주연으로 하여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흥미진진한 내용에 빵빵한 배우들까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까지 챙겨 보았다.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여성들이 중심으로 그녀들의 삶과 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그런지 몰입도가 상당히 높고 술술 잘 읽히기 때문에 매번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선사해줄 것인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아주 흥미진진했다. 살짝 이야기하자면 신입 구급대원인 야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는데 괜찮다며 바쁘니까 돌아가달라던 환자는 이내 야오 앞에서 순식간에 심장마비로 사망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멍하니 충격을 받은 야오. 그리고 십 년이 지나는데! 평온의 집에 서로 전혀 모르는 완벽한 타인인 아홉 명이 모이게 된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평온의 집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로 유명한 건강휴양지로 각자 나름의 아픔과 상처로 지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거금을 내고 온 평온의 집은 보통 휴양지라고 생각하기는 힘든 꽤나 강압적이고 힘든 규칙들이 존재했는데.. 충격적인 상처를 받은 지금의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평온의 집을 찾았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규칙들을 지키면 열흘 후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니!


평온의 집에 마음의 짐과 휴식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온 아홉 명은 잘나가는 작가도 있고, 복권 당첨자도 있고, 이혼 전문 변호사, 이혼녀, 전직 미식축구 선수 등으로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색깔을 가진 인물들이다. 과연 제각각 전혀 다른 삶을 살았고 각자의 개성도 전혀 다른 아홉 명이 모여서 어떤 방식으로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을까?


이번 신작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용이었다. 엄청 흥미진진했고 주인공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순식간에 술술 읽어 내려갔다. 생판 모르던 사람들이 처음 만나 각자 서로를 평가하며 서로의 삶을 추측했지만 그 속내를 알아보면 다 안쓰러운 나름의 사정이 있어고 완벽한 타인들은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보듬어주는데, 살짝 미스터리하면서 긴장감이 맴돌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번 소설 역시 2020년에 니콜 키드먼이 제작, 주연하여 TV 미니시리즈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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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룸 마스터 | 경 제 / 경 영 2019-10-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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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원룸 마스터

강준현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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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룸 마스터 [강준현 저 / 매일경제신문사]


건물주가 되어 받는 월세만으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저자는 재개발 지역들만 전전하며 10대부터 20대를 힘겹게 보냈는데 그럴 때마다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고 각종 재테크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대학교를 중퇴하고 취직을 했지만 월급은 단지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났을 뿐 가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히 독서를 하고 각종 투자 카페와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하여 입사 2년이 지나 자신의 집을 가져보자고 재개발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택을 샀는데 3년 후 1억 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고 매도했을 때 이게 자신의 길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 뒤부터 지금 30대 중반의 나이까지 수십 번의 재개발, 재건축, 분양권, 경매, 원룸 건물 등을 매수, 매도했고 현재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이며 50개 이상의 방 관리와 에어비앤비 영업을 통해 월 800만 원 이상의 임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임대사업자이다.


저자는 여러 부동산 투자를 경험하고 느낀 점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로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는데, 딱딱한 이론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활과 사고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부동산 투자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건물주가 되기에 앞서 직장부터 구하고, 본인이 거주하는 집부터 마련하고, 분석하고 분석해서 갭 투자를 하라는 등의 여러가지 실질적인 조언들이 가득한데 현실적으로 원룸 건물을 통해서 돈을 벌기에 앞서 필요한 조언들이었고 무엇보다 큰 돈을 투자하는 만큼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실제 사기 당하는 사례들까지 다루고 있어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건물주가 되어 건물을 관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건물주가 되어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은 물론 셀프로 관리할 때 주의할 것들, 계산하는 방법 등 건물로 돈을 버는 임대사업자의 삶을 살기 위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건물주가 되어 왠만한 직장인보다 넉넉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지금 현재 그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저자는 유튜브 방송 '원룸 마스터'를 통해서도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원룸 운영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니 실질적인 운영 방법에 대해 접하고 싶다면 시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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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 처 세 / 계 발 2019-10-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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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저/임상훈 역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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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저 / 임상훈 역 / 현대지성]


평소 현대지성 출판사의 책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출간되어 믿고 읽어 보았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자기 계발서의 대표로 꼽히는 책이기도 해서 몇 년 전에 읽어봤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도 역시나 유익한 책이었다. 1936년에 책이 출간된 후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며 최고의 인간경영 바이블로 불리는 책인 것만 봐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얽혀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살펴보면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을, 2부에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에 대해서, 3부에서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을, 4부에서는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부에서는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지막 6부에서는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맨 앞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를 보면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와 과정이 기록되어 있는데, 살짝 이야기하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다가 정작 성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이나 업무적, 사회적으로 교류할 때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설문 조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성인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건강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사람이었다.


당시 설문에 답했던 성인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과 사이좋게 지낼 것인가? 어떻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당신 생각에 동의하게 만들 수 있을까?' 등등이 주요 관심사였던 것이다. 그 뒤 설문에 응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그 강좌를 열기로 결정했고 그 사람들에게 밖에서 실제로 적용해보도록 원리들을 제시해 숙제를 내주고 결과를 들으면서 일종의 인간관계 실험을 하였고 그 경험들의 결과물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방법을 제안하기도 하니 인식하고 읽으면 인간관계에 대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인간관계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의 각종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좋은 결과를 빚어낸 좋은 사례들이 담겨 있어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가끔씩 들춰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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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자의 계산법 | 경 제 / 경 영 2019-10-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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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자의 계산법

민성식 저/민경남(시네케라) 감수
진서원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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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자의 계산법 [민성식 저 / 진서원]


부자들의 계산법이라니 제목부터가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는 오스피빌딩, 쇼핑몰, 호텔, 물류시설 등 다양한 물건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공적부자(부동산펀드, 부동산투자회사, 기관투자자, 해외 국부펀드 등을 일컫는다)들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투자하고, 어떻게 자산을 불리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공적부자는 정해진 원칙과 명확한 기준, 프로세스에 따라 투자를 하는데 이것을 개인투자자가 익혀서 투자하면 성공확률을 보다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했고 그 점을 이 책에 담았다.


부자들 중에서도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계산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정법, 즉 공정부자의 투자원칙을 3가지(투자변수 중 핵심을 뽑아내고, 숫자화하고, 작동원리를 파악하고 과감히 투자를 실행하는 것)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는 투자법과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들, 노하우는 물론이고,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를 위험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혹시모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방법들, 계획서 작성하는 방법, 세금 부과 3단계, 리스크는 줄이면서 수익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인 보험과 리모델링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인 20대부터 신혼부부 30대, 자녀를 둔 40대, 노후를 준비하는 은퇴 직전의 50대, 노후를 맞는 60대까지 세대별로 분류하여 각각의 목표에 맞는 투자법을 알려준다.


부동산 투자에는 큰 돈이 들어가는 만큼 투자하기에 앞서 미리 주의하고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부동산 투자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투자수익률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보는 민감도 분석이 시뮬레이션의 핵심이라고 한다. 몇 가지 질물을 던져야 하는데 대출 이자율이 올라가면 나의 미래 수익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경기 하강으로 매각가가 기대값에 미치지 않으면 수익률은 어떻게 바뀌는지, 근처에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공실률이 높아지면 수익률은 어떻게 될 것인지 등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레버리지 역시 잘 이용해야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것들 역시 대충 어림짐작하여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엑셀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보며 수익률을 정확한 데이터로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공적부자의 부동산 투자 사례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고 시뮬레이션해서 보여주는 엑셀 서식, 매수와 매도 시기를 잡는 노하우, 투자시 검토해야하고 체크해야 할 것들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이 책 덕분에 공적부자들의 투자기법을 엿보고 그들의 투자 패턴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 개인투자자들도 공적부자들의 투자 방법을 배우고 벤치마킹하면 소중한 자산, 투자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저자의 메일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감사하게도 블로그(blog.naver.com/parisboys)에서 엑셀 수익계산기도 제공해 주고 있으니 참고하고 잘 활용하면 정말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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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 기타. 2019-10-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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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막달레나 허기타이 저/한국여성과총 교육출판위원회 역
해나무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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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막달레나 허기타이 저 / 한국여성과총 역 / 해나무]


이 책은 저자가 15년 동안 4개 대륙 18개국의 유명한 여성과학자들 100여 명과 만나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전세계에 많은 과학자들이 있지만 여성 과학자들만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크게 생겼다. 저자는 전에 과학자들과의 대화록을 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추러놓고 보니 학술계의 고위직에 있는 여성의 수가 터무니없을 만큼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여성 교수가 거의 없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고 여성 학장이나 총장, 여성 노벨상 수상자를 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어 이런 점에 주목하면서 문제의 패턴과 원인을 찾아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유명한 여성 과학자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물리학자, 화학자, 생물학자를 비롯해 수학, 천문학, 공학 등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 약 100여 명에 이르는 유명한 여성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과학자 부부에서는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세 명인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거티 코리와 칼 코리, 일로나 뱅가와 조세프 발로를 시작으로 과학자 부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 정상에 선 여성 과학자들에서는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장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과학자들에서는 대학이나 대규모 연구기관의 수장이 되거나 주요 고위직을 맡은 여성 과학자들을 다룬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공부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고, 초기 여성 과학자들은 대부분이 과학자였던 남편을 도와 급여나 직함도 없이 조수 역할을 하던 것이 전부였다. 공동 연구를 하여도 남편의 이름만 저자로 올려지고, 20년이 넘도록 남편의 조수로 일하고 남편이 죽은 뒤 연구를 계속하려 해도 허용하지 않아서 하고 싶어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1903년 마리 퀴리가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는데 이것은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과학 분야에서 여성이 주목받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하지만 과학 분야에서 여성들이 교수직이나 연구직과 같은 직업을 얻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당시 여성에게 배우기를 꺼려하던 남성들 때문에 여성은 대학 교육을 받는 것도 어려웠고 아무리 뛰어나도 대학 교수 자리를 얻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다 19세기 후반 여성운동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의 대학들이 차츰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 때가 본격적으로 여성 과학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때였다.


아무리 뛰어나고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도 시도조차 못하던 여성들이 어려움과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한된 역할에만 부당하게 배당되는 자신들의 삶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있었다. 남성들과 같이 여성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모험심이 있었으며 더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이런 여성들의 계속된 도전이 세상을 바꿔 오늘날 예전에 비해 많이 평등한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노벨상 역사 113년 동안 여성이 과학상을 수상한 것은 총 16명 뿐이라는 사실은 다소 아쉽기만 하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다른 배경, 다른 전통과 환경을 가진 여성 과학자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각각의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고 핵심만 간략하게 다루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여성 과학자들이 남성 과학자들에 비해 아주 미비한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든 이유와도 같다. 여기서 만난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직장이나 가정에서 여성에게 존재하는 여러 장벽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이나 가족들의 도움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성이 다수인 사회에서 여성에게 존재하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대우, 환경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도나 중국 여성 과학자도 만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의 여성 과학자는 없어서 좀 안타까웠다. 우리 나라의 여성 과학자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픈 연구를 하면서 자유롭게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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