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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부 마스터 플랜 | 처 세 / 계 발 2019-02-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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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 마스터 플랜

조승우 저
포레스트북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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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부 마스터 플랜 [조승우 저 / 포레스트북스]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 꽤 오래됐지만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도 했고 공부법이 궁금하기도 했던 터라 때마침 출간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학생이나 졸업생이 말하는 자신만의 공부법들을 다루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최고 대학 세 군데를 스카이라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서울대에는 남다른 천재들이 모여있다고 말하는데 상위 1%를 하는 천재들은 과연 남들과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공부했을까? 한 마디로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법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서울대 100인이 매일 실천한 60가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들은 서울대생인 만큼 기본적으로 장거리 달리기인 수능은 당연히 높은 점수를 냈고 그들 중에서도 서울대 상위 1% 공부 마스터들이었다. 그저 공부법이나 습관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환경이나 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각자의 성향이나 성격에 따라 자신이 택한 방식들을 알려주고 수능을 비롯하여 변호사 시험, 재경직, 행정고시, 변리사 등 어려운 시험들에 합격하는 과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들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조언들을 해준다.


많은 마스터들 중에 기억에 남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매일 9~10시간을 자면서 2년 만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마스터였다. 사실 꼭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9시간, 10시간을 자는 것은 많이 자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마스터는 그 어려운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9시간 이상을 잤고 그러면서도 합격을 했으니 정말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 책을 보면 잠을 적게 자면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마스터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잠을 적게 자고 공부에만 매달린 것은 아니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공부를 하는 시간 동안에는 집중하고 몰입하여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에는 나름의 보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또다시 달려야 할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불변의 법칙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꼭 시간 투자가 성적과 비례한다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적은 시간을 투자하여도 최상의 효율로 공부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여 공부를 하는 매 순간이 벼락치기인 것처럼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공부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만나는 공부 마스터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전부 재미있게 술술 읽혔고 상당히 유익했다. 인상적인 학생들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적용해 보고 싶은 공부법, 습관들이 많았는데, 공부 잘하는 천재들의 노하우가 궁금한 사람은 물론이고 현재 공부를 하고 있지만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인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들의 노하우도 배우고 조언도 들으면서 나름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는 내용들이라 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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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명상록 | 고 전 / 역 사 2019-02-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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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문재 역
현대지성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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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 / 박문재 역 / 현대지성]


명상록은 고대에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을 하면서 쓴 철학 일기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로서 로마 제국을 다스리고 계속된 전쟁을 치르는 자신을 위해 스토아학파 철학을 근간으로 삼아 성찰한 내용들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 <명상록>이다. 이 기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책으로 출판할 의도로 쓴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한두 구절씩 적어두는 식으로 순전히 개인적인 비망록으로 쓴 메모들이라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짬짬이 생각을 기록한 것이 고전 시대를 대표하는 책이 되었다니 그 내용이 참 궁금했고 배울 점이 많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마르쿠스의 연보와 총 12권, 부록으로 에픽테토스의 명언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앞에 있는 해제를 보고 이 책을 보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한데, 간단히 말하면 스토아 철학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영향을 미쳤고 명상록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사상들은 다섯 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째는 미덕을 따라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은 어떤 것들을 가치 있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느냐와 관련된 신념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성향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 네 번째는 윤리학과 자연학 같은 철학의 분야들은 서로 관련이 있고 서로를 밑받침해 준다는 것, 마지막 다섯 번째는 철학을 고도로 통일되고 지식 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기록을 보면 이 다섯 가지 사상이 그의 생각과 신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독 고전으로 손 꼽히는 책이라 처음에는 읽기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이 살짝 되었는데 정말 우리들이 평소에 짧게 메모를 한 것처럼 짤막짤막한 글들이 모여 있어 가독성은 참 좋았다. 짧게는 한 줄, 길게는 한 페이지 정도로 이루어진 메모들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게 하는 충고나 조언들, 명심해야 할 것들 등 이 기록들을 보면서 그의 생각과 사상을 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에게도 교훈이 되는 글이었다. 하단에 있는 해설이나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명상록을 이해하는데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마음에 와닿는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아 유익했다. 곁에 두고 짬짬이 들여다보고 싶은 책이었다. 고전과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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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와 당신들 | 문 학 / 소 설 2019-02-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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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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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배크만 저 / 이은선 역 / 다산책방]


<오베라는 남자>를 시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의 책으로 만났던 베스트셀러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캐릭터들을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흥미로운 내용 전개로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드는 뛰어난 글재주가 있어 항상 그의 책은 기대가 되고 기다려 지는데 이번 책 <우리와 당신들>은 전작 <베어타운>의 후속작이라고 보면 된다.


전작 <베어타운>에 대해 간략히 말하면서 이번 책으로 넘어가자면 고급 주택이 모여 있는 하이츠와 중산층이 거주하는 연립주택, 작은 주택들로 이루어진 베어타운 중심가와 임대 아파트가 이어진 북부 할로로 이루어진 숲 속의 작은 마을이다. 물론 예전에는 잘 나갔던 적이 있었던 작은 마을이지만 지금은 쇠퇴한 작은 마을일 뿐이었다. 이 작은 마을 베어타운의 유일한 희망이자 사랑인 것은 바로 아이스하키이다. 주민들은 베어타운의 아이스하키 청소년 팀이 좋은 성적을 내 마을이 예전처럼 번창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 팀의 에이스인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케빈이라는 아이가 마야를 성폭행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하키팀 단장이자 마야의 아빠인 페테르는 케빈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작은 마을을 널리 알릴 유일한 기대주였던 케빈은 결승전 원정 경기를 가기 직전에 경찰의 손에 이끌려 버스에서 내려지고 그리하여 베어타운의 아이스하키 팀은 스타플레이어 없이 결승전을 치뤘는데, 당연히 결과는 패배였다. 그리고 돌아오는 것은 마을 사람들의 질책과 원망이었다. 케빈이 아닌 마야와 페테르를 향한.


마야에게 두려움을 느낀 케빈은 망가졌고 그의 가족들은 서둘러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또 사람들의 모든 화살은 마야네 가족들로 향했다. 무조건적으로 케빈네 가족 편에 섰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가장 쉬운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마을에서 일어난 불편한 진실과 그것을 옹호했던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누군가의 탓을 하며 피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고, 그로 인해 어떤 끔찍한 일이 생길지는 생각지도 않고 말이다. 케빈의 편을 들며 마야네 가족을 몰아세웠던 사람들은 이제 케빈을 사이코라고 부르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마야는 계속 나쁜 년이었다. 분명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마야는 입에 담기도 힘든 욕들을 듣기 일쑤였고, 아이스하키가 전부인 아버지 페테르는 아이스하키 팀을 잃게 된다.


하키팀 대부분의 아이들은 라이벌이자 이웃 마을인 헤드 아이스하키팀으로 옮겼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의회에서는 불편한 베어타운의 아이스하키 팀을 없애려고 한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 하나 없는 하키 팀을 없애고 조용히 덮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헤드의 하키팀을 지원하고 돈이 되는 것들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전작에 이어 한결같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과연 페테르는 이 마을에서 그렇게나 중요했던 아이스하키 팀을 과연 지킬 수 있을까? 이 궁금증이 초반에 생겨 몰입하여 보았다.


전작이 성범죄와 피해자, 그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불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네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그 사건 이후의 이야기이다. 가해자는 떠났고 그 뒤 남겨진 사람들과 라이벌 이웃 마을 헤드의 아이스하키 팀간의 이야기로 돈과 권력을 둘러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베나 할미전, 브릿마리의 캐릭터들이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거웠다면 베어타운의 캐릭터들은 계속해서 애정이 가고 응원하게 된다. 다소 무겁고 불편한 상황을 중심으로 인간의 이기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 속에서 꿋꿋히 버티고 외치는 이들이 있어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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