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대로 이우연의 약점을 쥐게된 인섭은 슬슬 주변 정리를 시작합니다. 적당한 때에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날 생각이었죠. 개인적으로 인섭이 원하는 게 복수이고, 복수를 위해 이우연에 대한 걸 대중에 다 폭로할 줄 알았는데 망설이고 망설이다 겨우 챙겨든게 제니 무덤에 가 보여줄 사진 몇 장이라니…….
물론 인섭의 폭로 없이도 상황은 우연에게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기자의 상상력이 적당히 맞아떨어질 즈음, 우연은 일전에 자신을 쳤던 조선족 형제를 잡아다 자기 대신 자백할 것을 종용합니다. 그리곤 곧장 인섭을 찾아가 협박하고 반 억지로 곁에 머물게 만들죠.
우연의 괴롭힘(?)은 인섭이 다시 매니저로 복귀하고도 계속 이어집니다. 말로는 인섭을 믿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 믿을 수 있게 노력해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냥 인섭을 한번 더 만지고 싶어하는 어린애 마인드더라고요. 뭐, 음담패설에 직접적인 스킨십까지 꺼리지 않던 우연은 남자 몸 보고 그럴 마음 생기지 않는다는 말과는 달리 대놓고 인섭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