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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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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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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학생인 딸아이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 있다길래, 급한대로 주문을 넣었다. 오늘 낮에 짬을 내서 무슨 책인가 싶어서 찬찬히 살펴보았다. 제목이 좀 그랬다. 많이 힘든가 싶기도 하고 얼마나 힘이 들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청소년 시기와는 사뭇 다른 그러면서 너무나 많이 힘들어 울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우리의 아이들이 위태롭게 서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출판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서문과 신문 기사 등등 관련 글을 보면서 해본 생각이기는 하다. 딸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한번 읽어볼 요량이다. 힘들고 아프다면 같이 그 곁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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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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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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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두편 모두 영화로만 관람했었다. 웹툰 원작에 손을 많이 가했다 했지만, 나름 공감대가 형성되게 개작한게 아닌가 싶었다. 이번달 궁디팡팡 쿠폰으로 페리맨을 구매할까 하다가 기다렸었는데 선택을 잘한 듯 싶다. 물론 서양판 신과 함께라 할 수 있다는 소개가 있어서 고려를 했었던 바다. 동양의 내세관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상이한가가평소에 궁금했다. 물론 단테의 신곡을 읽어봤지만 약간 두려움과 함께 괴기스러웠었는데, 페리맨이 그려줄 내세관을 보면 좀 더 대중적인 측면에서 다가서게 도와주리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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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남아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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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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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일드로 방영되었던 최고의 이혼이 연상되었다. 물론 지금 국내서 리메이크되고 있기는 하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상대를 바로 바라보지 못해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갈망하는지 몰랐는데, 이혼하고 좀 떨어져서 보니 찬찬히 다시 상대방이 보였다는 글귀가 연상되었다. 어쩌면 저자역시 삶 속에서 체험한 관계성이 이와 같아서 이런 단편들을 저술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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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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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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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이 책의 저자 신문 인터뷰 기사를 접한 바 있다. 저자는 마흔에게를 중심으로 자신의 인생 역정 가운데 체득하며 살아오게 된 바를 담담히 들려주었다. 먼저는 거전할 줄 아는 용기가 인생에 필요하다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이제 인생 마흔에는 늙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체의 노회가 여러 모로 체감되면서 늙음에 대해 거부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인생을 하산한다는 마음으로 늙어감을 받아들이라 권고해주고 있다. 깊이 있게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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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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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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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야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다. 무엇인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대학교 1,2학년 때까지만이었던 것 같다. 군 제대 후 졸업을 앞두고 터진 IMF 사태는 생각치도 못한 취업 대란을 겪고 연이은 극심한 사회적 변화가 버겁고 힘겹게 느껴졌다. 하루 하루 주어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낸다는게 쉽게 여겨지지 않았다. 언젠가 어느 분께서 한국 사회의 큰 문제가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는 말씀을 들은 바 있다. 깊이 공감되었다. 현 시대는 모두가 모두에게 경쟁자로 인식되어져 있고 서로를 밟고 서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더욱 이러한 혼돈 속에서 평생을 올곧게 살아온 어른이 어른에게 필요하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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