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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날들 | 소설 2017-06-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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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의 이별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오베라는 남자] 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소설이 나왔다. 치매에 걸린 노인이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면서 필사적으로 붙잡고 싶어했던 사랑하는 이들과의 기억. 사람이 늙어서 죽어갈 때 자신이 살아온 모든 기억마저 다 사라지는건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누군가에게 보일 목적으로 시작한 원고가 아니었다. 나는 글로 적어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냥 내 생각을 글로정리하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쓰다보니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람을 서서히 잃는 심정, 아직 내 곁에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내 아이들에게 그걸 설명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짧은 글로 발전했다. (...)

이것은 거의 한 쌍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과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 곁에 남아있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 작가서문에서-




   

이 책은 동화같은 짧은 분량과 책 속 곳곳의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기억들, 기억들이 저장된 세계가 작아져 가고 있는 하루하루를 환상처럼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생각났다. 사랑하던 남녀가 헤어지고 그 이별이 너무 힘들어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서 이별의 기억을 지운 남녀가 각자 떠난 여행지에서 다시 만난다. 기억을 지워 그들은 서로를 못 알아보지만 자석처럼 이끌려 다시 사랑하게 된다. 책 속에서 할아버지가 노아에게 "내가 기억을 잃어 너를 못 알아보게 되면 어쩌지?" 하고 묻자, 노아는 그래도 괜찮다고,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친해질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사랑은 단순한 기억을 넘어 이끌림에 가까운 걸까. 


머릿속의 어지러운 기억들 속에서 할아버지는 사랑했던 것 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고, 너무나 소중한 기억은 소멸의 빗속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꽁꽁 숨겨두고 아껴둔다.  할아버지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 머릿속의 기억의 광장에 앉아 손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이 제일 좋을때지. 

노인은 손자를 보며 생각한다. 세상을 알만큼 컸지만 거기에 편입되기는 거부할 만큼 젊은 나이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해서 이름을 두번 붙여서 꼭 '노아노아'라고 부른다. 두 배 더 좋아해서 '노아노아' 라고 부르다니 할아버지가 너무 귀엽다. 손자 노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몇 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와 머릿속에서 사랑스러운 대화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이자 노아의 아빠인 '테드'에게는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평생 숫자를 좋아해서 집 앞에 있는 버려진 배를 연구소로 개조해 하루종일 틀어박혀 숫자의 논리성에 푹 빠져있느라 아들과 놀아주지 못했던 할아버지는 어쩌면 그 미안함 때문에 손자에게 더 사랑을 주고 오냐오냐 하게 되는 것 같다고도 말한다. 



"선생님께서 어른이 되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하셨어요. "

노아가 얘기한다. .

"그래서 뭐라고 썼는데?"

"먼저 어린아이로 사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썼어요."

"아주 훌륭한 답변이로구나."

"그렇죠? 저는 어른이 아니라 노인이 되고 싶어요. 어른들은 화만 내고, 웃는건 어린애들이랑 노인들 뿐이잖아요."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돌아볼 여유가 생기나보다. 당장 눈앞의 일에 치여 앞만 보고 달리던 그때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고 세상을 점점 알아갈 수록, 그리고 그 세상과 이별할 때가 점점 다가올 수록 더 잘 느껴지는 걸까. 할아버지는 평생 논리를 추구했기에 아내가 하느님을 믿어서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의 말이 '정말로 정말로' 사실이기를 바란다. 할아버지는 사후세계란 것이 있다면 거기서 아내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사람은 아기로 태어나 점점 어른이 되고 늙어갈수록 다시 아기로 돌아간다는 말이있다. 무의 상태로 태어나 다시 무로 돌아가는 인간의 일생. 그 안에서 사람은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면서 나이들어 간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자신이 가진 일생의 기억과 추억으로 밖에 살아갈 수 없을 때 그 기억마저 뺏어가는 '치매' 라는 병은 참으로 신의 장난 같은 병인 것 같다. 

추억할 만한 기억이 사라지고,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을 못알아보는 것, 거기에 더해 점점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 그것은 죽기 전에 이미 완벽한 '무의 상태' 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건 아닐까? 



한 사람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은 슬프다. 더군다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런식으로 잃어가는 과정,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들은 아름답고도 지독히 괴로운 날들이기도 하다. 그래도 남겨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또 그런 슬픔들을 잊고 점점 자신의 생활을 찾아간다. 이렇게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이 가장 아려운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이 세상과 이별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기억을 잃어서 아침마다 이 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두려워할 때, 매일 옆에서 나에 대해, 내 추억에 대해서 반복해서 말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 그들과 매일 이별을 준비하며 죽기전까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주아주 축복받은 이별인 것이다. 



나도 나이가 들면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날카롭고 괴팍한 늙은이가 되는 대신, 내 생을 평화롭게 추억하면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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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이야기! | 취미/예술 2017-06-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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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님, 저랑 살 만하신가요?

이학범 저
팜파스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고양이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동물이다. 동시에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물이기에 서로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초보집사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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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 




고양이 집사가 된지 어언 4년차, 난 우리 고양이에게 어떤 집사일까?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다림이 덕분에 집안엔 항상 고양이 털이 날리고, 고양이 장난감이 굴러다니고, 

마음대로 장기 여행을 가기도 힘들지만 누가 뭐래도 우린 어엿한 가족이다.  




이 책은 고양이 집사 10년차인 수의사 이학범 씨가 지은 책이다. 

수의대를 다니던 시절,  방학 때 동물병원에서 실습을 하다가 동네 아주머니에게 구조되어 온 

태어난지 10일쯤 된 아기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그 날 부터 집사의 삶이 시작되었다. 



삼색이 코숏 루리와 10년쯤 같이 살면서 느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 

그리고 수의사로써 고양이 집사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담겨있다. 


저자는 반려묘 '루리' 와의 만남을 얘기하면서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한다는 얘기를 한다. 

다림이를 처음 만났던 2013년 겨울의 문턱,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내 앞을 가로질러 털레털레 걷고 있던 고양이에게 "냐옹~" 하고 인사를 건냈다. 

갑자기 획- 하고 돌아보더니 나에게 두두두 달려와서 얼굴과 몸을 다리에 마구 비벼대는게 아닌가. 

길고양이의 갑작스런 애정표현에 당황스러웠지만 그 모습이 예뻐서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걸어갔는데 

그 녀석이 글쎄 나를 따라오다가 점점 앞장 서서는 우리 집 현관문을 열자 자기가 먼저 쏙 들어가버렸다. 

날씨가 추우니 먹을거 주고 몸 좀 녹여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 뇨석 내 다리위에 올라와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날로 난 우리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더랬다. 그야말로 길 가다가 고양이에게 간택당한 케이스다.  

흔히 '냥줍'(고양이를 줍다) 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내 케이스는 고양이가 길 가다가 집사를 주운 케이스다 ㅋㅋ 



저자의 반려묘 루리 이야기가 다림이 이야기와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어릴때 새벽이 되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한바탕 우다다를 하면서 온 집안을 뛰어다녔다는 루리. 

자동 급식기에서 시간에 맞춰 밥이 나오면서 멜로디가 나오는데,

멜로디가 울리기 전에 어디선가 뛰어나와 밥 앞에 얌전히 앉아있으면 어김없이 몇초뒤에 밥이 나온단다.  



다림이도 2년차가 되기 전까지는 밤마다 엄청나게 우다다를 했었다. 

당시에는 작은 원룸에 살던 터라 새벽마다 자다가 놀라 벌떡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다림이도 자동급식기에서 밥 나오는 소리가 들리기 전에 급식기 앞에 뛰어가서 기다리면 어김없이 밥이 나온다. 

난 그 모습을 보고 고양이들이 시간을 어떻게 알지? 계속 같은 시간에 나오면 그 시간을 알아채는 건가?했는데, 

저자는 고양이는 청력이 매우 발달해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밥시간 멜로디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것이구나 하고 알게됐다. 

청력에 있어서는 개보다도 우위에 있는 것이다. 



루리는 저자가 원래 키우고 있던 강아지 '마니' 와 함께 길러졌는데 루리가 아기 고양이 였을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루리가 점점 커가면서 '마니'와 몸집이 비슷해지자 집에서 서열 1등 이 되었다고 한다. 

'마니'의 밥도 다 뺏어먹고, 지나가던 마니의 뺨따구도 날렸다니ㅋㅋ 

그래도 둘은 나란히 누워 잠도 같이 자고 잘 지냈다는 얘기를 들으니 웃음이 났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면 어떻게 될까 늘 궁금했는데 고양이가 win이군. 




저자는 길고양이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실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길고양이 한마리 한마리가 다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다. 

요즘엔 캣맘, 캣대디가 고양이 밥을 정기적으로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고양이 밥을 챙겨주면 개체수도 늘어나고, 고양이가 쓰레기통을 헤집어 놓는게 싫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행위가 오히려 주변 위생이나 개체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했다. 


같은 위치에서 항상 밥을 주게 되면 먹을 것이 있기 때문에 주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흩트려놓는 일이 줄어들고 

밥을 주는 곳 주변에서 고양이를 바로 포획해서 TNR(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해서 놓아주는 것)을 하기도 수월해 진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세상 모든 고양이가 이뻐보인다. 
고양이는 개와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만의 특성을 잘 알고 키워야 한다. 
고양이는 혼자 둬도 잘 있으니까 외로움을 안탄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고, 아픈티를 안내는 동물이므로 정기검진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는 볼수록 매력있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도도해보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애교를 부리며,

옆에서 꾹꾹이를 하거나 골골송으로 집사의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이런 사랑스러운 동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 는 이제 막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초보집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다림이를 키우기 시작한 초기에 이런 책을 한번 읽고 미리 간접경험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었다. 

마치 내 얘기를 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익숙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궁금했던 고양이의 습성들도 속속들이 나와있어서 흥미로웠다. 


아기 고양이때부터 노령고양이가 될때까지 고양이는 조금씩 달라진다. 

그런 모든 상황과 경험들을 저자가 고스란히 녹여서 고양이에 대한 상식과 정보까지 

함께 알려주니 고양이 집사 초보 교과서 쯤으로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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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를 파헤치다! | 과학 2017-06-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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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김학진 저
갈매나무 | 201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타성도 결국엔 본능이다?! 내 머릿속에 일어나는 일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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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변에서 착한 사람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본 적 없는가?
주변 사람에게 자기 것을 다 퍼주고, 손해를 보면서도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 말이다. 
이런 사람이 적당한 지인 중에 있다면 '저 사람 참 착하네.' 에서 끝나겠지만,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 즉 가족이나 연인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피곤한 일이다.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이타성, 이런 감정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김학진 저자는 뇌과학의 측면에서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을 분석함으로써 뇌의 다양한 부위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밝혀내고 있다. 
그 중 자신의 몸을 내던져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구해내는 영웅적인 행동에 숨겨진 이타성의 바탕이 무엇일까를 밝혀낸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실험은 이런 것이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무인 가판대를 설치하고 물건을 사고 자유롭게 돈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만든 다음, 한 주는 가판대 앞에 작은 눈그림을,
다음 한 주 동안에는 꽃 그림을 붙여놓았는데 10주 뒤에 결과를 확인하자 놀랍게도 눈 그림을 붙여 놓았을 때 가판대에 훨씬 많은 돈이 모여있었다는 이야기. 
이 실험은 워낙 유명해서 요즘엔 사람들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지역에는 심심치 않게 매서운(?) 눈을 붙여놓은 경우가 많다. 
단순히 눈 그림 하나 만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뇌의 '편도체' 라는 부분 때문인데, 이 부분이 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는 지각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짧은 시간동안 제시되는 이미지에도 높게 반응하는 거의 유일한 뇌구조'(111쪽)라고 한다. 

이타주의 주의자들은 보통 사람에 비해서 이 '편도체'의 크기가 훨씬 크고, 주변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 대한 편도체 반응도 높다고 한다. 
주변에서 보는 눈들에 민감하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주변을 의식하고 남을 돕는 행동을 하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타성은 결국은 인정욕구, 즉 자신의 존재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기본 욕구에서 시작해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타적 본성이 진화적으로 발전해 온 이유는 이타성이 인간의 존재확률을 높이는데도 기여를 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은 새롭게 다가왔다. 

사실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싸우는 존재라 생각했다. 
이타심이란 도덕적으로 높은 성장을 한 인간이 본질적인 욕구를 이겨내고 교육을 통해 배운바를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살면서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이 오면 잠을 자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행하는 행동에 가까운 거라고 하니 놀라웠다. 

착한 사람 컴플렉스도 인정 욕구의 하나로 시작되었겠지만, 이 경우는 어쩌면 인정중독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기심도 적당히, 이타심도 적당히... 모든 것은 적당히가 좋은 것이다. 

도덕적인 얘기라 생각했던 이타성이라는 주제에 관해서 이렇게 조목조목 과학적으로 풀어놓은 얘기를 읽으니 

등 긁는 듯한 시원함도 느껴지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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